위로가기 버튼

경북도 영덕 이웃사촌마을서 대구한의대 로컬캠퍼스 현장연계 교육과정 운영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9-08 11:25 게재일 2025-09-09 3면
스크랩버튼
13개학과 총 260명 수강···지역 맞춤형 인재양성 및 정주형 청년 인재 발굴 기대

경북도와 영덕군이 대구한의대학교와 협력해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

경북도는 오는 12월 5일까지 ‘2025학년도 영덕 로컬캠퍼스 현장연계 교육과정’을 영덕 이웃사촌마을에서 운영한다. 이번 교육과정은 지역사회와 청년 인재가 상호작용하며 지속 가능한 정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대구한의대 13개 학과가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미술심리치료학과, 임상병리학과, 한방재활스포츠의학과, 영덕지역돌봄학과 등 지역 수요에 맞춘 전공 중심으로 진행된다. 매주 학과별 재학생 20명 내외와 상주 내외국인 학생 11명이 참여해 총 260여 명이 영덕에 체류하며 교육을 받는다.

학생들은 2박 3일 또는 3박 4일간 영덕에 머물며 지역 산업 현장과 연계된 실무형 교육을 수행하고, 활동 보고서를 제출해 학점을 인정받는다. 이를 통해 현장 체험을 넘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실질적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육 기간 학생들은 영덕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지역 주민들과 교류하며 지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키워간다. 이는 지역사회와의 연대감과 공동체 의식을 자연스럽게 형성하는 계기가 된다. 특히 지역 돌봄, 문화예술, 건강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들과 협력하는 활동은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며 학생들에게도 깊은 성취감을 안겨준다.

앞서 경북도와 영덕군은 로컬캠퍼스 운영에 맞춰 학생들의 안정적인 생활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기숙사 및 청년주택 19호를 추가 조성했다. 또 창업지원 사업과 연계해 교육 이후에도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겨울방학에는 정주형 학기제와 기업 연계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문태경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과장은 “대구한의대 영덕 로컬캠퍼스 교육과정은 학생과 지역산업을 연결하는 실무형 교육의 장”이라며 “학생들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핵심 인재로 성장하고, 실제 정착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