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전 10시, 제280회 예천군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는 최병욱 의원이 총무과, 농정과를 대상으로 날카로운 군정질의를 진행했다.
최 의원은 예천군의 인사 운영 문제부터 시작해, ‘미소진품’의 상품화 계획 등 군민들의 삶과 직결된 핵심 사안들을 심도있게 다뤘다.
먼저, 최 의원은 총무과장에게 예천군의 인사 운영 문제를 질타했다.
그는 승진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요소와 하위직(9급~7급) 공무원들의 승진 적체 현상의 원인, 이를 미리 예측하지 못한 이유, 구체적인 해결 방안 등을 따져 물었다.
특히, 경북도청 등 상위기관으로의 전입시험 시행이 군 인사 관리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허용 계획, 그리고 조직 개편으로 신설된 ‘국’의 1년 운영 평가와 장단점을 질문했다.
군 관계자는 “효율적이고 투명한 인사 운영에 공감한다”며, 능력과 성과 중심 인사평가 확립,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인사시스템 운영, 소통과 공감의 인사문화 정착, 전문성 강화를 통한 ‘일 잘하는 조직’ 구축 등 네 가지 인사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5급 관리자의 경우 리더십, 정책 판단력, 주민 소통 능력 등을 종합 검토하고, 6급 이하 직급은 승진후보자 명부 순위를 최대한 반영하여 인사를 실시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최 의원은 예천의 대표 쌀 ‘미소진품’의 상품화 계획 및 수익 증대 방안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2024년 제27회 전국 고품질 쌀 생산 우수 쌀 전업농 선발대회에서 ‘미소진품’이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예천 쌀의 우수성이 입증된 만큼, 이를 계기로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유통 확대, 지원 방안을 강력히 요구했다.
군은 “‘미소진품’을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 중”이라고 밝혔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경북 6대 우수브랜드 쌀로 선정되어 3천만 원의 사업비로 홍보 및 포장재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대구 엑스코 홍보관 운영 참여, 쌀 소비 촉진 행사를 비롯해 SNS·유튜브 홍보 영상 제작 등을 통해 ‘미소진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또한, 쿠팡, 코스트코, 홈플러스, CJ 등 주요 대형 유통망과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여 국내외 판로를 넓힐 계획임을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