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줏빛 개미취, 가족·연인·사진 애호가 발길 이어져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 9월 추천 여행지로 문경 봉천사, 봉명산 출렁다리, 오미자 테마터널을 선정했다.
봉천사는 매년 9월 열리는 ‘개미취 축제’로 유명하다. 산사 주변을 뒤덮은 자줏빛 개미취가 고즈넉한 풍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며, 가족·연인·사진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봉명산 출렁다리는 길이 120m, 높이 30m 규모로 문경 시가지와 단양 산맥까지 조망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다. 둘레길이 조성돼 가벼운 트레킹 코스로도 인기다.
또 다른 추천지는 ‘오미자 테마터널’이다. 폐터널을 개조한 이곳은 연중 15~17도의 시원한 공간에서 오미자 음료 시음, 족욕 체험, 아이스크림·젤리 등 먹거리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청년 창업자들이 운영하는 공예품 상점도 여행객의 눈길을 끈다.
문경의 향토 음식인 약돌 한우와 오미자청 삼겹살도 별미다. 약초를 먹고 자란 한우의 깊은 풍미와 새콤달콤한 오미자청으로 숙성한 삼겹살은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문경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쌓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