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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전통주, 세계로 향한다… 월영교서 박람회 개최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5-09-10 09:58 게재일 2025-09-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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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종가 술과 27개 기업 참여… 해외 바이어와 수출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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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안동 전통주 박람회 포스터. /안동시 제공

종가의 가양주와 다양한 특산주가 뿌리내린 안동의 전통주가 이제 세계 무대로 나아가고 있다.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하나로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월영교 일원에서 ‘안동 전통주 박람회’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농암종택, 학봉종택, 노송정 등 경북 11개 종가의 가양주를 비롯해 안동소주, 옹천막걸리, 안동맥주 등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 술이 대거 출품된다. 총 27개 기업이 참여해 각자의 독창적인 술을 선보인다.

12일에는 관풍정 특설무대에서 뉴질랜드와 베트남 등 해외 주류 바이어가 참석한 가운데 수출 및 공동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된다. 특히 뉴질랜드의 주류 독점 유통업체인 핸콕스는 안동 업체들과 본격적인 수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베트남과의 협약으로 명인안동소주가 현지 수출에 나선 데 이어, 올해도 글로벌 진출 성과가 기대된다.

박람회는 단순한 술 전시를 넘어 안동의 전통 접빈 문화와 의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꾸며진다. 국화, 솔잎, 참외 등 다채로운 재료로 빚은 종가 술은 문화유산의 가치를 전한다. 현장에서는 구매한 술을 바로 즐길 수 있도록 전통주 PUB ‘달빛주담’이 운영되며, 전통주 칵테일 경연대회 수상작도 맛볼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귀한 손님을 대접하는 안동의 술 문화와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줄 자리”라며 “전통주 산업의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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