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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극장, 31일부터 심청 설화 모티브 창작 공연 ‘단심’ 선보여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5-10-26 10:52 게재일 2025-10-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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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까지 엑스포 대공원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 기념해 경주엑스포 대공원에서 특별공연 ‘단심’을 공연한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경북도문화관광공사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경주엑스포 대공원에서 특별공연과 전시를 개최한다.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와 예술적 상상력을 세계에 알리는 자리로 신라의 역사와 문화적 깊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예술혼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국립 정동극장은 APEC 공식 연계 행사로 창작공연 ‘단심(單沈)’을 오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문화센터 문무 홀에서 선보인다. 

공연은 ‘심청’ 설화를 모티프로 국무용과 전통연희를 결합한 창작극이다. 각 막 사이에 전통극의 요소인 ‘아니리’를 도입해 인물의 내면과 서사를 섬세하게 표현한다. 정동극장 개관 30주년 기념작으로 초연된 이번 작품은 한국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표 K-컬처 무대로 평가받는다.

 

같은 기간 솔거미술관에서는 APEC 특별전시 ‘신라한향: 신라에서 펼쳐지는 한국의 향기’가 내년 4월까지 열린다. APEC 핵심 의제인 ‘지속가능한 발전’을 예술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신라 문화와 불교적 세계관을 현대 작가들의 감각으로 풀어냈다. 

2025년 APEC 정상회의 창작공연 ‘단심’을 공연한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전시는 ‘심상–융합–진리–원융’ 4가지 주제로 구성돼 관람객이 과거와 미래를 잇는 예술적 여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 작가는 한국화의 거장 박대성 화백, 경주 출신 불화장 송천 스님, 전통 회화 복원 전문가 김민 작가, 폐유리를 활용한 박선민 유리공예 작가 등이다. 각자의 작품을 통해 신라의 문화적 정신을 현대 예술 언어로 재현한다.

 

김남일 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특별공연과 전시는 한국 문화와 예술의 저력을 세계에 선보이는 뜻깊은 기회”라며 “신라에서 피어난 한국문화의 향기가 국제무대에서도 지속적으로 빛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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