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퇴계연구소 HK3.0사업단은 오는 12일 경북대 인문한국진흥관 B102호에서 ‘대구권 전환기의 생활세계’를 주제로 제2회 국내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한국연구재단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학술회의는 대구의 다양한 변화 양상을 △여성·가족 △정치·사상 △생태·환경 △여가·문화 등 네 개의 영역으로 나눠 살펴본다.
도시계획의 변화, 전통 지식인의 생활양식과 사상, 지역 고을의 위상 변화, 공연문화·기생 연구 등 전환기의 대구권이 어떻게 재편되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기조발표에서는 이훈상 동아대 명예교수가 ‘1986년, 그리고 그 후 40년’을 통해 민주화 이후 대구의 변화를 짚어보고, 이어 장윤수 대구교대 교수는 ‘근대 전환기 대구권 지식인의 고뇌’를 주제로 국망의 위기 속에서 지식인들이 보였던 사상적 대응을 살핀다.
주제발표는 권도희 경북대 교수의 ‘대구 기생과 근현대 공연예술사’, 안승택 경북대 교수의 ‘정지/공존으로서 아래로부터의 유산 형성: 고령 동불암보 사례’, 김백철 교수의 ‘조선시대 대구지역권 고을의 위상 변화: 지리지 자료를 중심으로’ 등이 이어진다.
종합토론은 정수환 금오공대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정병호 단장은 “대구권 생활세계에 대한 연구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