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 심규진 교수와 학생들이 제작한 AI 단편영화가 제4회 서울국제AI영화제(SIAFF)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7일 서울 강남 앙트레블에서 열렸다.
서울국제AI영화제에는 50개국에서 280편이 출품됐으며 심 교수팀은 실험성과 완성도, 스토리텔링 역량을 인정받아 Best Short 부문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했다.
수상작 ‘The Secret behind K-Gimbap(한국 김밥의 비밀)’은 심 교수가 2017년 발표한 엽편소설 ‘춘이네 김밥’을 원작으로 한다. 포항 죽도시장 김밥집을 배경으로 세대를 잇는 손맛과 한국 전통시장의 정서를 AI 영상으로 구현했다. 제작에는 커뮤니케이션학부 윤성민·이로은 학생이 참여해 다양한 AI 생성 기술과 프롬프트 기법을 활용했다.
작품은 K-김밥의 기원이 지역 전통시장 문화와 맞닿아 있음을 조명하며 지역성과 세계성을 연결한 스토리텔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 교수는 “지역 김밥집을 소재로 한 소설이 AI 영화로 재탄생해 대상을 수상해 감회가 깊다”며 “지역문화의 가치와 스토리텔링의 힘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