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이 연말연시 지역사회 나눔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희망2026 나눔캠페인’을 공식 출범시키고 군민 참여형 기부 문화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울릉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황성웅)는 6일 한마음회관 대공연장에서 캠페인 출범식과 독도팝스오케스트라의 Winter Gala Concert를 함께 개최하며, 군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연말 나눔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 캠페인은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울릉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지역의 나눔 가치를 실질적인 변화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행사는 1부 출범식과 2부 희망콘서트로 이어졌다.
1부에서는 희망2026 나눔캠페인 출범 선포식이 진행됐으며, 전년도 모금 실적과 기부금 배분 사례를 공유하는 경과보고가 이루어졌다. 울릉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해 모금된 성금이 취약계층 지원, 복지 사각지대 해소, 긴급 생계지원 등에 사용됐음을 설명하며 군민에게 투명성을 강조했다.
이어 모금함 기부 퍼포먼스가 펼쳐져 캠페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으며, 참석자 전원이 슬로건을 함께 제창하며 나눔이 가진 사회적 의미를 되새겼다. 기부를 통해 작은 변화를 만들고 울릉의 공동체 가치를 키워 가자는 메시지가 강조됐다.
2부에서는 독도팝스오케스트라가 울릉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희망2026 나눔캠페인을 응원하는 특별 공연을 선보였다. 오케스트라는 울릉군민을 위한 연말 자선공연의 의미를 담아 다양한 클래식 곡과 겨울 음악을 연주해 참석자들에게 따뜻하고 감동적인 무대를 제공했다.
독도팝스오케스트라는 앞으로도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 내 나눔문화 확산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이 따뜻한 차와 옥수수죽을 제공해 군민들이 함께 나누는 시간을 만들었으며, 행사 전반에 걸쳐 이웃을 생각하는 훈훈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공공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해 “나눔캠페인을 통해 울릉군이 더 따뜻하고 배려가 살아 있는 지역사회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울릉군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더 나은 울릉을 만들어 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올해 모금 기간을 2025년 12월 1일부터 2026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운영한다.
군은 다양한 군민 참여형 캠페인, 기관·단체 협력, 현장 모금 활동 등을 통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모금된 성금은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긴급지원 사업 등에 투명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