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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나라 55년 우정, 더 넓힌다” 오스카 총영사 방문… 한일 셔틀 외교 탄력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5-12-09 11:18 게재일 2025-12-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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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오스카 총영사 예방 맞아 한일 교류 확대 논의
주낙영 경주시장(왼쪽)이 오스카 츠요시 주부산 일본 총영사와 양 도시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APEC 성공을 계기로 한일 교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8일 오스카 츠요시(大塚 剛) 주부산 일본 총영사가 경주시청을 방문해 주낙영 시장을 예방했다고 9일 밝혔다. 오스카 총영사는 2025 APEC 경주 개최의 성공을 축하하고, 향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경주를 찾았다.

주 시장과 오스카 총영사는 경주시와 일본 나라시가 1970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반세기 넘게 이어온 우호 관계를 높이 평가했다. 

양측은 고도(古都)라는 공통자산을 기반으로 문화·청소년·기념행사 등 교류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올해 자매결연 55주년을 맞아 기념 사진전, 청소년 교류, 양 도시 기념식 등 행사가 대폭 확대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평가다.

특히 지난 10월 APEC 기간 중 경주에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성사되며 한일 셔틀외교 복원에 힘이 실린 것도 교류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외교가에서는 내년 일본 나라시에서 차기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오스카 총영사는 “APEC을 계기로 경주와 일본 간 교류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대한민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른 도시”라며 “이번 외교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외교·경제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가 후원하고 주부산 일본총영사관이 주최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부산 경상·일본 SNS 어워드’에는 8월 20일부터 11월 3일까지 총 729점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25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경주시는 오는 20일 ‘경주시상’ 수상자에게 기념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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