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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금강송 지킨다” 영주국유림관리소 봉화군 국유림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주사

김세동 기자
등록일 2025-12-14 10:26 게재일 2025-12-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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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면 갈산리, 소천면 분천리 등 5개 리 확산세
올해 186본 발생, 지난해 70본 대비 166% 급증
영주국유림관리소 관계자들이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영주국유림관리소 제공

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저지와 중요 소나무림 보호를 위해 봉화군 일대 국유림에 대한 대대적인 방제 작업에 나선다.

영주국유림관리소는 봉화군 봉성면 금봉리와 물야면 개단리 국유림 81.3ha를 대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나무주사 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방제 대상지인 봉성면 금봉리는 2019년, 물야면 개단리는 2023년에 각각 처음으로 재선충병이 발생해 소나무류 반출금지 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특히 올해 3~4월에는 재산면 갈산리, 소천면 분천리 등 5개 리가 추가로 반출금지 구역으로 묶이는 등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올해 봉화군 내 재선충병 감염목은 186본이 발생해 지난해 70본 대비 16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주국유림관리소는 소나무에 약제를 미리 주입해 병원균과 매개충을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 나무주사 요법을 통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방제를 넘어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 대상 지역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및 국가선단지와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봉화군과 근접한 울진 금강송림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한 최후의 방어선 역할을 위해 실시하는 사업이다.

김점복 영주국유림관리소장은 “예방 나무주사는 중요 소나무림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선제적인 예방 활동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저지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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