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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전국민 마음투자 우수 지자체 선정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5-12-17 10:30 게재일 2025-12-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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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장관 표창·포상금 수상… 심리상담 바우처 운영 성과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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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가 운영하는 마음건강 회복 프로그램에서 지역 주민들이 전문 강사의 진행에 따라 신체·정서 치유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17일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5년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안동시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과 500만 원의 포상금을 받으며, 재난 이후 시민 정서 회복까지 포괄한 마음건강 행정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대화 기반의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바우처 형태로 제공하는 제도로, 지난해 7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심리상담에 대한 문턱을 낮춰 일상 속 마음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 취지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사업 운영 전반을 점검했다. 사업 운영의 안정성, 예산 투입에 따른 성과, 전담 조직 운영 여부 등 3개 지표 8개 항목을 기준으로 종합 평가가 이뤄졌으며, 안동시는 실제 이용 성과와 정책 연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7개 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정서 회복 지원이 우수사례로 꼽혔다.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한 심리상담을 ‘온(溫)마음 회복 프로그램’과 연계해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재난 이후 장기화될 수 있는 심리적 충격을 행정 차원에서 관리해 온 점이 평가에 반영됐다.

안동시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지역 내 마음건강 인프라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예산 소진으로 중단됐던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2026년부터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 사업’으로 명칭을 변경해 재개될 예정이다.

김미영 안동시 마음건강과장은 “산불과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의 마음건강을 지키기 위한 행정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전반의 마음건강 안전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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