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풍’·‘스위트폴리’ 시범 공급…고당도·완전 단감으로 농가 소득 제고 기대
경주시가 지역 단감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산 단감 신품종 보급을 확대한다.
국내 단감 시장을 장기간 점유해 온 일본 품종 의존도를 낮추고, 고품질 국산 품종으로 대체하기 위한 전략이다.
경주시는 경북농업기술원과 협력해 고당도의 완전단감 신품종인 ‘감풍’과 ‘스위트폴리’ 묘목을 관내 농가에 시범 공급했다.
이번 보급은 품종 경쟁력 검증과 현장 적응성 평가를 병행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감풍’은 과중이 크고 식감이 뛰어난 극대과종으로, 외관과 상품성이 우수해 선물용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위트폴리’는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를 동시에 갖춘 품종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유통 현장에서의 반응이 기대된다.
경주시는 묘목 보급에 그치지 않고 재배 기술, 병해충 관리, 수확 후 품질 관리 등 현장 중심의 기술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농가의 재배 안정성을 높이고, 단감 생산의 표준화를 유도해 소득 증대로 연결한다는 목표다.
시 관계자는 “국산 신품종 보급은 단순한 품종 교체가 아니라 지역 단감 산업의 체질 개선”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지원과 판로 연계를 통해 경주 단감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