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이 오는 20일 오전 11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신간 출판기념회와 북콘서트를 연다.
김 의장은 이날 ‘포항만, 시민만 바라보는–김일만의 약속’ 출간을 계기로 그동안의 의정활동과 현장 경험을 토대로 정리한 자신의 정치 철학과 포항의 미래 비전을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행사는 저자의 강연과 북토크, 질의응답이 어우러진 형식으로 진행된다.
신간 ‘김일만의 약속’은 대송 들녘과 죽도시장 골목, 구도심과 영일만항, 호미곶과 해병대, 이차전지·수소·바이오·그래핀 등 첨단산업 현장을 무대로 포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다뤘다.
책에는 ‘정치는 자리가 아니라 책임’이라는 원칙 아래 포항이 어떤 도시가 되어야 하는지, 그 변화 속에서 시민의 삶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문제의식이 담겼다.
지역 발전을 둘러싼 찬반과 갈등의 지점도 피하지 않았다. 의정활동 과정에서 자신이 내렸던 선택과 한계까지 함께 담아내며 포항 현안을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했다.
출판기념회는 단순한 출간 행사를 넘어 포항의 중장기 미래를 시민과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북콘서트에서는 영일만항 물동량 확대 전략, 호미곶 국가해양정원과 해양관광 구상, 해병대와 지역의 상생 모델, 구도심 재생과 도심 고도화 방안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수소·바이오헬스·그래핀·AI·푸드테크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전환 전략도 주요 주제로 다뤄진다.
김 의장은 “포항에서 만난 수많은 시민의 얼굴과 목소리를 가슴에 새기며 그 이야기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며 “포항만 바라보고 시민만 생각하며 걸어온 길과 앞으로 감당하고자 하는 책임을 시민 앞에 솔직하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이 철강 한 축에 기대 서 있던 도시에서 해양과 첨단산업, 문화와 복지가 함께 가는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시민과 정치가 같은 방향을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별도의 초청장 없이 포항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