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안부 확인·노숙인 24시간 보호
경주시가 동절기 한파로부터 취약계층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 중심의 복지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경주시는 우선 독거노인과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안부 확인 활동을 대폭 확대하고, 주거 환경이 열악한 가구를 대상으로 단열 설비 보강과 방풍막 설치를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주거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한파에 취약한 계층이 실내에서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노숙인 보호를 위한 대응도 강화됐다. 경주시는 24시간 긴급 보호 체계를 가동하고, 경찰·소방과 협력해 심야 시간대 거리 순찰을 확대하며 저체온증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현장에서 발견되는 노숙인에게는 임시 보호소 연계와 방한 물품 제공 등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주시는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난방비와 운영비를 지원해 시설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민간 단체와 협력해 방한용품을 신속히 전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민관 협력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한파는 취약계층에게 생명과 직결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현장 점검과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기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한파 특보 발효 시 즉각 대응 체계를 가동해 겨울철 취약계층 보호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