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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이 깃든 서악마을’, 국가유산 활용 우수사업 선정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5-12-22 12:55 게재일 2025-12-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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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화랑 정신 현대적 재해석 … 주민 참여형 콘텐츠로 높은 평가
 ‘화랑이 깃든 서악마을’ 사업이 국가유산청 주관 ‘2025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우수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신라문화원 제공

문화재보존활용센터가 운영하는 ‘화랑이 깃든 서악마을’ 사업이 국가유산청 주관 ‘2025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우수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신라 화랑의 정신과 태종무열왕릉을 비롯한 경주 서악동 일대의 역사·문화 자원을 현대적 감각의 체험형 콘텐츠로 재구성한 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단순한 해설 중심 프로그램을 넘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역사 연극을 결합한 체험 콘텐츠 ‘화랑의 나라’와 계절별 꽃밭을 배경으로 한 문화 행사 ‘서악 생생페스타’가 있다. 

특히 기획과 운영 과정에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상생의 가치를 실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선정에 따라 2026년 사업 예산 증액도 확정돼, 향후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고 운영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문화재보존활용센터는 보다 다채로운 콘텐츠 개발과 관람객 편의 개선을 통해 서악마을을 대표적인 국가유산 활용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내년도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2026년 2월부터 신라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센터 관계자는 “서악마을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과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랑이 깃든 서악마을’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지역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동시에 실현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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