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가 추진하는 신당동 도시재생사업이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하반기 도시재생 공모사업(도시재생 인정사업)’에 선정돼 총 73억6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23일 달서구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서로 잇고 함께 도약하는 공간, 성서이음UP센터’로, 임대아파트가 밀집하고 취약계층 비율이 높은 신당동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 대상지는 성서주공1단지아파트 내 성서종합사회복지관 북측 어린이놀이터 부지 일부로, 이곳에 주민 공동 이용시설을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이며, 국비 36억 원과 시비 18억 원, 구비 19억 6000만 원 등 총 73억 6000만 원이 투입된다.
센터에는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와 생활 기반 시설이 집중 배치된다. 1~3층에는 일자리 공간과 주민 교류 공간, AI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센터 등을 조성해 건강 관리 서비스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연계하고, 4~5층에는 어린이 문화체험 공간을 마련해 지역 내 아동 문화시설 부족 문제를 보완할 예정이다.
달서구는 앞서 죽전동, 송현1동, 상인3동·2동, 두류3동 등에서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이번 신당동 사업까지 포함해 누적 약 874억 원 규모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구는 이번 선정으로 기존 사업들과의 공간적 연계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선정은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일자리 기반을 마련하고,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문화 환경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시재생을 통해 지역 여건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