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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 직격탄 맞은 대구·경북 수출⋯17억 달러 감소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1-15 16:32 게재일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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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섬유 부진에 연간 수출 3.4% 감소

작년 대구·경북 지역 수출이 1년 새 17억 달러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와 전기·전자제품은 증가했지만,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 영향으로 소비재와 경공업 제품 수출이 부진했다.

15일 관세청 대구본부세관이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 수출액은 475억 200만 달러로 전년(491억 9300만 달러)보다 3.4% 줄었다. 같은 기간 전국 수출이 7083억 4000만 달러로 3.8%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 수출은 90억 3400만 달러로 1.8% 증가했으나, 경북 수출은 384억 6800만 달러로 4.6% 감소했다.

대구의 경우 식료·직접소비재 수출이 6억 6000만 달러로 9.0% 줄었고, 섬유사(-15.7%)와 기타 섬유제품(-16.8%) 등 경공업 제품 수출은 120억 1000만 달러로 5.7% 감소했다. 반면 기계류·정밀기기 등 중화학 공업제품 수출은 3.1% 늘었다. 특히 승용차 수출이 67.6% 급증했고, 전기·전자제품(29.0%), 화공품(15.3%)도 증가세를 보였다.

경북에서도 소비재 부진이 두드러졌다. 식료·직접소비재 수출은 60억 3000만 달러로 23.3% 감소했고, 귀금속·보석류(-30.9%), 기타 비금속·광물(-16.3%) 등 경공업 제품 수출도 6.0% 줄었다. 기계류·정밀기기 등 중화학 공업제품 수출 역시 4.3% 감소했다. 다만 승용차(32.4%), 자동차부품(2.6%), 전기·전자제품(3.1%) 수출은 증가했다.

대구본부세관은 인플레이션과 소비 위축으로 소비재 수출이 줄고,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설비 투자 축소로 기계 부문 수출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섬유 분야는 중국 등과의 가격 경쟁 심화가 수출 부진 요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하반기 들어 회복 조짐도 나타났다. 작년 12월 대구·경북 수출은 42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대구 수출은 17.5%, 경북 수출은 2.9% 각각 늘었다. 같은 달 수입은 17억 9000만 달러로 9.6%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24억 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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