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이란, 호르무즈 기뢰 설치 조짐...트럼프 “즉각 제거하지 않으면 전례없는 공격 직면”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6-03-11 07:47 게재일 2026-03-12
스크랩버튼
미국 정보 당국은 이란이 선박 통행을 방해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 설치를 시작한 것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 위성 사진. /연합뉴스

미국 정보 당국은 이란이 선박 통행을 방해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 설치를 시작한 것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11일 CBS, CNN 등 주요 외신을 인용해 이란이 기뢰를 부설하는 구체적 징후를 파악했다고 보도했는데, 이곳에 기뢰가 대규모로 부설되면 향후 전세계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전쟁이 끝나더라도 장기간 봉쇄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기뢰들은 대규모는 아니지만 최근 며칠 새 설치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수십개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CBS 방송도 익명의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려는 움직임이 미 정보 자산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란이 기뢰를 2~3개씩 운반할 수 있는 소형 선박들을 사용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고 있다고 CBS에 전했다.

이란의 기뢰 보유량은 2000~6000개로 추정되며, 대부분 자체 생산했거나 중국·러시아에서 들여온 것이라고 CBS는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다면 이를 즉각 제거해야 하며, 그러지 않을 경우 전례 없는 규모의 군사 공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만약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어떤 기뢰라도 설치했다면, 아직 그들이 그렇게 했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지만, 우리는 그것들이 즉시 제거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이유로든 기뢰가 설치됐고, 그것들이 지체없이 제거되지 않으면, 이란에 대한 군사적 결과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려는 움직임을 사전에 봉쇄하려는 경고성 메시지로 보이는데, 반대로 미국이 이러한 시도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 “지난 몇 시간 동안 우리는 비활동 상태(작전중에 있지 않은)의 기뢰부설 선박 10척을 타격해 완파했다“며 “추가 타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