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북도 에너지·AI 기반 경제 대전환 본격 추진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6-03-11 11:14 게재일 2026-03-12 3면
스크랩버튼
SMR·청정수소·AI 혁신으로 산업·지역사회 구조 재편
경주시 문무대왕면에 조성될 소형모듈원전(SMR)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경북매일신문 DB

경북도가  ‘AI·에너지 기반 경제 대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현재 경주시 문무대왕면에 조성될 소형모듈원전(SMR) 국가산업단지는 현재 후보지 지정 단계에 있으며, 향후 청정 수소 생산과 공급의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는 철강과 자동차 부품 등 지역 주력 산업이 직면한 글로벌 탄소중립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평가된다.

경북도는 SMR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활용해 청정 수소를 제조하고, 이를 전용 배관망을 통해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과 포스코에 공급해 탄소 배출 없는 ‘수소환원제철’ 체제를 구축하고 철강업계의 생존 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의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전기요금 인상과 탄소 배출권 압박으로 공장 이전까지 고민했지만, 지역 내 무탄소 에너지 공급망이 가시화되면서 설비 투자를 다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에너지 전환과 함께 AI 혁신도 병행하고 있다. 구미와 경산을 중심으로 제조 AI 혁신 거점이 운영되며, 공정 최적화와 불량률 감소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지역 대학과 연계한 ‘K-U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AI 전문 인력을 현장에 공급, 청년 일자리 창출과 기업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구미 산단의 한 전자부품 업체는 관계자는 “AI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한 불량 선별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이 15% 향상되고 불량률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경제 대전환의 효과는 골목상권에도 확산되고 있다. ‘K-경상(敬商)’ 프로젝트를 통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에게 AI 경영 솔루션을 보급하고 있으며, 일부 점포에서는 재고 관리 효율화와 식재료 낭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안동의 한 식당은 AI 재고 관리 시스템 덕분에 식재료 낭비를 절반으로 줄였다. 이 식당 사장은 “요일별, 날씨별 손님 수를 AI가 예측해 주니 주문량이 딱 맞는다”며 “첨단 기술은 대기업만 쓰는 줄 알았는데, 우리 같은 상인들에게 진짜 필요한 게 것이였다”고 말했다.

다만 과제도 적지 않다.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디지털 소외 계층에 대한 교육과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SMR과 수소 배관망 구축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규제 완화와 재정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북도 관계자는 “2026년은 경북이 대한민국 에너지와 AI 산업의 메카로 우뚝 서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첨단 기술이 도민의 지갑을 채우고 삶의 질을 높이는 체감형 경제 정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