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 전 총재, 이강덕 예비후보지지 선언···‘동남권 대망론’ 탄력
국민의힘이 경북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이른바 ‘한국시리즈’ 경선이 시작된 가운데, 포항을 중심으로, 차기 경북도지사는 동남권(포항·경주·영천·영덕·울진·울릉)에서 나와야 한다는 ‘동남권 대망론’이 확산되고 있다.
포항시장을 역임한 이강덕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동남권 유권자들이 집결하는 양상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영양·영덕·봉화·울진 지역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강석호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는 15일 이강덕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를 밝혔다.
강 전 총재는 이날 “경북도지사 선거를 생각한 적이 있었으나 이강덕 예비후보와 경쟁할 경우 소중한 동남권 표가 분산될 수밖에 없고, 그럴 경우 경북의 진정한 균형발전을 이루자는 ‘동남권 대표성’의 꿈 역시 멀어질 수 밖에 없어 이강덕 전 시장에게 양보했었다” 며 그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 동남권이 오랜 기간 도지사를 배출하지 못한 만큼 이제는 동남권을 대표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전 총재는 “이번에도 포항 출신 이강덕 예비후보의 도전이 무산된다면, 민선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후 35년 동안 동남권에서는 단 한 번도 도지사를 배출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게 된다”면서 이는 경북도 화합과 통합 차원에서도 우려스런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정지역에서 도지사가 나와야한다라기보다는 이제는 동남권에서 경북도지사가 배출될 때가 됐다고 이강덕 전 시장 지지 배경을 전했다. 앞서 강 전 총재는 이강덕 예비후보 사무실 개소식에도 참석, 축하와 지지를 표한 바 있다.
이 예비후보 개소식에는 포항남·울릉 출신 박명재 전 의원도 재직 당시 지지자들과 나와 이강덕 예비 후보가 도지사가 돼야하는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지를 선언했었다.
15일에는 포항 지역구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 이상휘(포항남·울릉) 의원과 경주 김석기 의원, 영천 이만희 의원 등도 동남권 출신 도지사 배출에 힘을 보탰다.
이들 국회의원들은 이날 이번에야말로 ‘동남권 대망론’을 실현해 경북의 균형발전을 이루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김정재 국회의원 등을 만난 이강덕 예비후보는 “포항이 경북 제1의 도시임에도 도지사를 한 번도 배출하지 못한 것은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북 도정의 대표성과 균형의 문제”라며 “동남권은 경북 산업을 지켜온 도시로써 정당한 평가와 기회를 받을 필요가 있다. 동남권 출신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승리해 ‘동남권 출신 도지사 배출’의 꿈을 이루겠다”며 지원을 당부했다.
경북 동남권은 2025년 기준 인구가 약 100만 명에 육박하지만, 1995년 지방자치제 이후 단 한 차례도 도지사를 배출하지 못했다. 선거 때마다 인구가 많아 동남권 후보가 유리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후보 단일화에 실패하는 등의 영향으로 표가 분산되면서 번번이 기회를 놓쳤었다.
이번에는 포항시 최초 민선 3선 시장 출신인 이강덕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동남권 지지세를 업고 뛰고 있다.
동남권 후보지지 선언은 16일에도 포항과 경주 등지에서 이어질 것으로 알려졨다.
한국시리즈 형식으로 치러지는 국힘 경북도지사 선거는 이철우 지사를 제외한 후보들만으로 16일 중앙당에서의 후보 토론에 이어 18일~19일 당원과 일반 여론조사를 거쳐 1명을 선출한 후 결선에서 이 지사와 앚붙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