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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책방이 주민들 문화복합공간 됐으면”

“책방이 주민들을 위한 문화복합공간으로 쓰이길 바랍니다.”e-book, 인터넷 서점 등으로 오프라인 대형 서점과 동네 책방이 자취를 감추고 있는 시기, 지역을 지키던 한 교회가 책방으로 탈바꿈했다.바로 포항시 남구 송도동에 위치한 ‘안녕, 나의 책방’이다.지역민의 마음을 읽어가고 있는 새롬교회 목사 차상진(54) 대표와 교회 집사 정소연(42) 책방지기를 지난 29일 만났다.차상진 대표는 “교회 목사로 소임을 다하며 ‘왜 지역을 섬겨야 하는 교회 문은 항상 닫혀 있을까’가 수년 동안 고민거리였다”며 “평일에도 공적인 책임을 다하고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한 방법을 찾던 중 우연히 책방을 알게 됐다”고 책방을 열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정소연 책방지기는 “마침 제가 책을 통한 감정 코칭 회사를 운영했던 경험도 있었고, 흔쾌히 공간 오픈을 결정하신 대표님 덕에 지금의 책방을 만들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두 사람을 만나고자 찾아간 책방에는 먼저 온 손님들이 저마다의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맞벌이로 돌봐줄 사람이 없는 동네 아이들이었다.차 대표는 “돌봄 차원에서 맞벌이 가정 아이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점심도 같이 먹고 있다”며 “이 외에도 월, 수에는 선생님을 대상으로 그림책 심리상담과 감정코치수업 등을 하고 있고 토요일에는 청년들을 위한 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려가고 있다”고 답했다.정소연 책방지기는 “그림책을 이용한 감정코칭은 아이들의 교육에도 좋아 무료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책도 베스트셀러 등 꿈과 비전, 희망을 갖게 하는 책들을 고심해 엄선한다”고 웃었다.오로지 사명감으로 시작한 책방을 문화복합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이들의 꿈이다.정 책방지기는 “미니어처, 보석 등 다양한 공예 수업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존감 회복 프로그램, 다문화 한글 수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장소 무려 대여도 하고 있으니 정기 모임 장소로도 활용하시면 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함께 지역을 위해 재능기부를 하실 선생님 등 관심 있는 봉사자분들이 있으신다면 언제든 연락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차 대표는 “이처럼 다양한 공간 활용으로 지역을 섬기는 교회들이 많아졌으면 한다”며 “많은 분이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책방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3-01-29

포항세명기독병원 직원들 ‘사랑의 헌혈 캠페인’ 동참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26일 뇌병원 앞에서 직원이 참여하는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이번 헌혈 캠페인은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의 차량을 지원받아 모두 45명의 직원이 참여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혈액이 부족해 수술 날짜를 미루는 등 어려움을 겪는 의료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세명기독병원은 매년 봄과 가을 2회에 걸쳐 직원이 참여하는 헌혈 캠페인을 하며 이날 역시 사전 공지를 통해 참여한 직원과 미리 신청하지 못한 일부 직원도 현장에서 접수해 헌혈 캠페인에 동참했다.첫 헌혈자로 동참한 한동선 병원장은 “코로나 여파와 추운 날씨로 헌혈자가 급감하면서 우리 병원도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 의료진과 직원이 참여하는 헌혈 소식을 통해 혈액 부족의 심각성이 알려지고 수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랑의 헌혈에 참여했다”고 밝혔다.한편,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26일 현재 오후 1시 기준 혈액 보유량은 적정 혈액 보유량 일 평균 5일분 이상보다 떨어진 3.1일로 관심이 필요한 단계로 집계됐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