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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척추가 건강해야 나도 `뒤태 미인`

최근 미(美)의 기준이 다양화되면서 뒤태까지 아름답게 가꾸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얼굴 및 앞모습 등 주로 남들에게 보여지는 부분의 아름다움에 치중했던 과거와는 달리 뒷모습까지 신경쓰는 추세인 것이다.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뒤태가 아름다운 연예인들이 각광받고 있으며 뒤태미인을 뽑는 `미스 섹시백 선발대회`까지 생겼다. 선호하는 운동도 변하고 있다. 유산소 운동보다 필라테스와 요가 등 몸매를 잡아주는 운동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일명 `섹시백`, `애플힙` 등 뒤태 강화 운동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하지만 먼저 척추와 골반이 건강해야 아름다운 뒷모습을 가질 수 있다. 올바른 척추와 골반 모양이 뒤태미인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이기 때문에 식이요법과 운동에 앞서 척추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그 중에서도 장시간 사무실에 앉아 있는 직장인의 경우 잘못된 자세로 인해 척추가 삐뚤어지는 척추측만증을 앓거나 골반이 비틀어지는 사례가 많다. 특히 다리꼬기, 짝다리짚기, 한쪽으로 기대고 앉아있는 자세는 척추가 삐뚤어진 상태로 굳어져 척추측만증과 골반 틀어짐의 원인이 된다. 이는 신체 불균형을 초래해 혈액과 림프액, 노폐물 등의 정상적인 순환을 방해한다. 이 같은 순환장애는 군살이 쌓이는 주범이기도 하다.등과 어깨를 움츠리고 있는 자세 역시 뒤태를 망치는 요인이다. 움츠린 자세는 등 근육을 과도하게 늘어나게 만들고 늘어난 근육에 셀룰라이트가 쌓이게 되면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척추측만증과 골반 틀어짐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도수치료, 비수술치료, 수술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 이 중 도수치료는 치료사가 척추와 관절 등을 직접 자극하고 틀어진 관절을 바로잡아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방법으로 복잡한 시술 및 수술에 비해 절차가 간단하다. 체형 교정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비수술적인 치료로 인한 부작용이나 출혈의 위험이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참튼튼병원 장재웅 원장은 “아름다운 뒤태를 가지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로 체형 불균형을 막아야 한다”며 “척추측만증이나 골반 틀어짐이 의심된다면 도수치료와 같은 체형교정치료법을 통해 건강한 뒤태 미인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8-26

국제진료센터 홍보대사 위촉식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은 최근 본관 5층 부속운영회의실에서 국제진료센터(센터장 이상곤)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사진 이날 위촉된 이철영 홍보대사는 현재 울산화인동포협회장이자 지역 내 통역업무를 돕고 있으며 문화교류, 의료관광 부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병원 측은 이번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국제진료센터 홍보 및 병원 인지도 향상, 중국 내 의료기관과의 협약추진 등을 통해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한편 울산대병원은 지역 유일의 외국인환자 전문 진료시스템을 갖추고 이달부터 국제진료센터 운영에 들어갔다.국제진료센터는 외국인환자의 진료는 물론 해외 환자 유치, 외국 기관과의 협약, 내국인을 위한 진료행정서비스 등 국외 관련된 업무를 총괄 담당한다.외국인환자가 방문 시 원활한 진료 제공을 위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 외국어 통역이 가능한 전문코디네이터가 예약, 진료, 수납, 검사 등 전 과정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한다.이상곤 국제진료센터장은 “산업수도인 울산을 방문하는 해외 바이어들과 근로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진료를 받는 것은 물론 향후 국제적 수준의 의료 서비스 제공으로 해외환자 유치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김혜영기자

2015-08-19

예방접종 챙겨 건강한 새학기를

폭염이 물러가고 여름방학이 끝나가면서 아이들에겐 새 학기가 기다리고 있다. 개학을 맞아 학용품, 실내화 등을 준비하기 이전에 예방접종부터 챙겨야 한다.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지난 17일 개학철을 맞아 단체생활을 하는 유치원 및 초·중·고교 학생들의 감염병 발생을 미리 막기 위해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필요한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만 12세 이하의 어린이국가예방접종(14종)은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을 통해 주소지 관계없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유치원(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4~6세의 아동은 기초접종으로 형성된 감염병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이므로 MMR(2차), DTaP(5차), 폴리오(4차), 일본뇌염(사백신 4차) 등 4종류의 백신에 대한 추가예방접종이 필요하다.초등학교 1학년(만 6~7세) 학생은 보통 예방접종 확인사업을 통해 대부분 4종 추가예방접종 완료 후 입학하지만, 1~2가지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어 빠진 접종을 확인해야 한다.또, 초등학교 5~6학년(만 11~12세) 학생의 경우 Td(파상풍/디프테리아 예방백신) 또는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예방 백신) 6차, 일본뇌염(사백신 5차) 예방접종을 추가로 받아야 하며 중·고등학생 역시 빠진 접종이 있다면 늦게라도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다.예방접종을 제때 완료하면 감염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만일 감염이 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 심각한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는 개학 후 학생들을 중심으로 백일해, 홍역,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수두 등 호흡기를 통해 쉽게 전파되는 감염병의 집단 유행을 막기 위해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했다.비누를 사용해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예절을 지켜야 한다.또한 학교에서 감염병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보건교사에게 알린 후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 곧바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더불어 학교 내 감염병 집단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감염병 환자가 전염기간 동안에는 등교를 하지 않아야 하며, 격리치료(증상이 경미한 경우 가택 격리) 중에는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 관계자는 “단체생활을 할 때는 한 명만 감염병에 걸려도 집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며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야 건강한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한편, 예방접종 기록은 보호자가 직접 예방접종도우미(http://nip.cdc.go.kr) 사이트 및 예방접종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8-19

허리디스크, 초기치료가 답

허리디스크가 체형을 삐뚤어지게 하는 원인인지 아니면 올바르지 않은 자세가 디스크 발병의 원인인지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은 문제라 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 때문에 체형이 삐뚤어질 수도 있고 올바르지 못한 자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한 것이 원인이 돼 디스크가 발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른쪽 디스크가 탈출되면 디스크 쪽에 압력을 줄이고자 체형이 기울어지고 왼쪽 디스크가 탈출되었을 경우 오른쪽으로 체형이 기울어진다.반면 다리 꼬기, 짝다리 짚기, 한쪽으로 몸을 치우쳐 앉는 습관 등은 골반틀어짐, 척추측만증, 허리디스크 등을 야기시킬 수 있다.체형이 삐뚤어져 있는지의 여부는 일반적으로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자세가 바르지 못할 경우에는 양 어깨 높이나 다리 길이가 맞지 않으며 신발 밑창도 양쪽의 닳는 정도에서 차이가 난다.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체형이 삐뚤어져 있는지조차 모르고 지내거나 삐뚤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더라도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허리가 휜 상태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척추 뼈 사이를 연결하는 디스크가 손상돼 허리디스크의 주범이 된다. 이후 중·장년층이 되었을 때 허리디스크 및 협착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참튼튼병원 안성범 원장은 “허리디스크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 소수인데다 허리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환자들도 많다”며 “허리디스크는 초기 치료가 중요한 만큼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증상을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2015-08-19

손·발 자주 씻고 환기 시켜야

▲ 김옥동 원장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 편도선은 우리 몸의 방어기구 중의 하나다. 입을 벌리고 육안으로도 확인 가능한 편도선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 우리 몸에 해로운 것들이 입과 코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방어 역할을 한다. 편도선염은 목젖 양 옆의 구개편도에 발생하는 염증을 말한다. 바이러스나 세균이 감기를 일으킬 때 발생하며 주로 소아와 청소년에게 나타난다.특히 환절기 때 면역력이 약해지면 편도선염 발생이 급증한다. 편도선 표면에는 크립트(crypt)라는 수많은 홈이 있으며 여기에는 여러 세균들이 살고 있는데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세균이 몸속으로 침투하기 쉬운 조건이 갖춰져 세균으로 인한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환절기나 추운 계절에는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나 세균들이 유행하기 쉬워 편도선염이 쉽게 발생하게 된다.급성 편도선염은 침이나 음식물을 삼킬 때 목 안쪽 통증이 심해지며 이 때 염증이 생기면 39~40℃의 고열과 두통, 팔·다리 등 전신에 걸친 통증과 함께 목(경부)에 임파선 종대가 생길 수 있다. 고열 및 전신 통증이 동반된 상태에서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지면 영양상태는 떨어지고 이로 인해 충분한 수면과 안정을 취하지 못할 경우 면역력 역시 더욱 나빠져 증상이 악화된다. 급성 편도선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편도선염이 되는 이유다.따라서 편도선염이 심할 경우 식사는 되도록 죽이나 미음처럼 목넘김이 부드럽고 자극이 없는 유동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고열 및 식사 부족으로 인한 탈수를 막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식후엔 양치질이나 가글제품을 사용해 구강을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급성 편도선염은 보통 1주일 이내에 증세가 호전된다. 하지만 만성화되면 일 년 내내 감기 증세가 나타나고 편도 또한 정상보다 더 커져 비대증상이 나타난다.그러므로 편도선염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편도선염의 증상이 나타나면 초기에 병원을 내원해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편도선염을 가라 앉히기 위해서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항생제 외 진통·소염제를 적절히 복용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통증이 줄어들면 식사량을 늘려서 적절한 영양분을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편도선염 초기에는 식사뿐만 아니라 먹는 약을 복용하기도 어렵다. 통증이 심해 목으로 약을 삼키기 어려울 때에는 입원한 후 항생제, 진통제를 주사로 투약받고 영양성분이 있는 수액을 투여해야 회복할 수 있다. 편도선염은 대부분 이러한 치료를 통해 회복된다.하지만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혹은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도 편도 주위에 농양이나 경부, 심부 감염 등으로 염증이 확산돼 수술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이처럼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되면 반드시 병원에서 의사의 진찰을 받아 편도선염의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한다.무엇보다도 편도선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과 발을 씻고 환기를 자주 해야 한다. 감염을 막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절기엔 특히 손, 발을 깨끗이 씻어 접촉으로 인한 세균 감염을 줄이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사무실이나 교실 등에서는 환기를 자주 시켜야 한다. 편도선염 의심증상이 있는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특히 평상 시 만성 편도선염, 편도비대가 있는 사람들은 과로나 과음을 줄이고 편도선염이 자주 발생하는 환절기에는 지나치게 피로하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해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

2015-08-19

선풍기·에어컨 켜고 잤다간 디스크 위험

입추가 지났지만 밤마다 더위로 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이 많다. 더위에 지친 이들은 잠들기 전 선풍기나 에어컨의 전원을 켜 놓은 채로 잠을 청하곤 한다. 사진 온라인 취업포털 사이트인 `사람인`의 조사에 따르면, `올여름 열대야 증후군을 겪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4명 이상이 `겪고 있다`고 답했다. 열대야 증후군을 겪고 있다는 응답자 대부분이 이로 인해 피로감, 무기력증, 집중력 저하로 일상생활의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면 중 냉방기기 작동은 냉방병을 유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척추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선풍기나 에어컨의 전원을 켜 놓고 잠들면 장시간 찬 공기에 노출된다. 이 냉기가 뼈 속 깊이 파고들게 되면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목이나 허리 쪽의 근육과 관절을 굳게 만들어 몸이 경직될 수 있다. 이 때 갑작스런 움직임이나 재채기, 기침처럼 작은 동작에도 척추에 무리가 가해져 목과 허리 통증을 야기시키고 심한 경우 디스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특히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의 척추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신체에 선풍기나 에어컨의 냉기가 직접적으로 전해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냉기를 직접 받게 되면 아픈 부위의 체온이 낮아져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만약 냉방기기를 틀어 놓고 잠을 자고 난 후 목과 허리의 통증이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좋다. 디스크는 방치한다고 해서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질환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악화돼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참튼튼병원 이창인 원장은 “부득이할 경우 에어컨이나 선풍기의 예약 기능을 사용해 과도한 냉기가 몸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름에는 잠들기 전 샤워를 해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들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8-12

`달빛어린이병원` 30곳 확대키로

야간·휴일에도 소아환자를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올해 30개소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야간·휴일에도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을 현재 15곳에서 30곳으로 확대한다며 참가병원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당초 20개소를 지정할 계획이었으나 소아환자의 야간·휴일 진료수요에 따라 확대 공모한다는 방침이다.보건복지부는 달빛어린이병원 사업에 소규모 병·의원도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참여의사의 야간·휴일진료 부담을 줄이고자 3개 이내 병·의원의 연합형태도 사업참여가 가능하도록 정했다. 연합형태의 달빛어린이병원의 경우 참여하는 기관마다 진료일 및 진료시간을 공지해 소아환자와 부모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달빛어린이병원은 평일에는 밤 11~12시, 휴일에는 최소 오후 6시까지 진료한다. 3명 이상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휴진일(연간 최대 3일)을 제외하고 1년 내내 소아환자를 돌본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 9월 9개 병원을 대상으로 달빛 어린이병원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올해 2월에는 6개소를 추가로 선정, 총 15개의 달빛 어린이병원이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올해 기준 대구·경북 지역의 달빛어린이 병원은 총 4개소로 시지열린병원(대구), 한영한마음아동병원(대구), 김천제일병원(경북), 포항여성아이병원(경북)이 포함된다.이전에는 늦은 밤이나 휴일에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문을 연 병원이 없어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소아 경증환자까지 응급실을 이용하면서 최근 메르스 사태로 불거진 응급실 과밀화의 원인으로도 작용했다. 환자들 역시 대기시간이 길고 진료비가 비싸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이에 소아환자가 야간이나 휴일에도 안심하고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평일 저녁 11시부터 자정까지, 휴일엔 최소 저녁 6시까지 소아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12월 시범사업 결과, 달빛어린이병원 이용자는 10만명을 넘었으며 이용만족도가 높은 수준(80.7%)인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달빛어린이병원 추가공모에 신청할 병·의원은 오는 9월 11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선정평가위원회를 통해 선정, 올해 말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되면 연간 평균 1억8천만원의 보조금(월평균 1천500만원, 국가·지자체 각 50% 부담)이 지원된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소아환자의 야간·휴일 진료수요에 부응하고자 달빛어린이병원 사업을 확대 추진하는 만큼 각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8-12

척추 무리 가는 행동 자제해야

▲ 신승명 원장 구암의료재단 시티병원 정형외과주로 퇴행성 변화에 따른 증상으로 알려진 척추관 협착증은 복합적인 원인으로 인해 척추 중앙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허리 통증을 유발하거나 혹은 다리에 여러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여기서 척추관이란 척추 가운데 관 모양의 신경이 지난 가는 곳으로, 뇌에서부터 팔, 다리까지 신경(척수)이 지나가는 통로 역할을 한다.50~60대·여성 발병률 높아바른자세 유지는 퇴행성 늦춰체중조절 퇴화 늦추는데 도움퇴행성 척추관 협착증은 일반적으로 50~60대에 시작되며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성이 좀 더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척추관 협착증이 진행되면 다리의 경미한 운동마비, 감각장애로 인한 통각, 운동감각 장애, 위치 진동감각 장애 뿐만 아니라 배뇨 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다.요추관 협착증의 증상으로는 허리 통증이 빈번하게 나타나며 요추간판 탈출증과는 달리 엉덩이나 항문 쪽으로 찌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겪는다. 이 때 다리의 감각장애와 근력저하가 동반되는데 이는 추운 날씨 속 활동 시 증상이 더 악화되고 반면 몸을 따뜻하게 해주거나 안정을 취하면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이러한 증상이 자주 발생하고 심해질 경우 허리를 굽히거나 걸음을 멈추고 쪼그리고 앉아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사라졌다가 다시 보행 시 같은 통증이 반복되는데 협착의 정도가 심할수록 보행거리가 짧아진다.진단은 가장 먼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토대로 하며 이후 신경학적 검사와 문진 등의 절차를 거쳐 척추관 협착증이 의심될 경우 방사선학적 검사로 확진한다. 단순 방사선 검사를 통해 퇴행성 여부는 어느 정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척추관의 좁아진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척추 전산화 단층촬영, 척추 자기공명영상, 척수 조영술 등을 해야 한다.단순 방사선 검사 및 척추 자기공명영상을 촬영하여 디스크의 변성과 척추 압박이 어느 정도인지 알수 있는데 특히 척추 전산화 단층촬영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자기공명영상에서는 압박된 부분이 더욱 잘 나타난다. 진단 후에는 먼저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안정을 취하고 운동을 제한하며 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 등을 투여하게 된다. 최근에는 신경에 영양을 공급하고 혈관을 넓히는 약제를 일정기간 동안 사용하는데 이 방법 역시 증상의 빠른 호전을 부른다. 그 외 물리치료법도 있으며 급성기 증상이 완화된 후에는 운동요법이 도움이 된다.그러나 보존적 치료 후에도 증상 호전이 없거나 근력 저하, 신경 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 감압적 수술이 요구된다. 요추 감압술은 두꺼워진 황색인대, 후관절 돌기 내측, 추간판 등을 충분히 절제한 후 감압시켜주는 것이며 절제술 후 척추 불안정이 염려될 때는 추체간 또는 후측방 골 유합술을 시행해야 한다.척추의 퇴행은 평상 시 일상생활 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무거운 것을 자주 나르는 등 척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하면 그만큼 척추에 무게가 실려 퇴행성 변화를 촉진시키므로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평소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도 척추에 무리가 덜 가게 돼 퇴행성 변화를 늦출 수 있으며 체중조절 역시 척추의 퇴화를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따라서 척추 퇴행성 협착증은 평소에 주의하고 조심하면 어느 정도 예방은 가능하다. 그러나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 후 현재 상태를 정확히 확인해 치료받아야 한다. 무조건 수술을 받는 것은 잘못된 판단일 수 있지만 반대로 수술을 하면 안 된다는 인식도 잘못된 것일 수 있다. 인간이 직립보행하면서 생긴 척추 질환은 우리 몸의 중심이기에 약간의 문제만 생겨도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으니 평소 척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2015-08-12

잠수·스킨스쿠버땐 `고막` 조심하세요

바다와 계곡에서 여름 휴가를 보낸 사람들이 물놀이 후유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바탕 물놀이를 즐기다 귀에 물이 들어가는 경험은 누구나 갖고 있는 경험이지만 이는 귀에 큰 이상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물놀이 후 가장 흔히 발생하는 것은 급성 외이도염이다. 귀에 들어간 물을 빼내려고 면봉을 사용하는 행동이 외이도염을 유발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물에 불어있는 외이도벽이 면봉이나 귀이개 등의 자극으로 상처가 생겨 이 틈으로 녹농균 등 세균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 외에도 물이 들어간 후 일부 남아 있는 물로 인해 습도가 높아진 경우, 귀지가 많은 사람의 경우, 피부의 각질이 수분을 흡수해 세균의 배지로 작용하거나 외이도를 막는 경우, 외상을 입어 세균 감염이 일어나는 경우 등이 있다.특히 최근엔 스킨스쿠버, 다이빙과 같은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기압 변화로 인한 기압성 중이염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잠수 등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압력 변화는 고막을 손상시킬 수 있는데 이는 귀 속의 압력을 조절하는 기능이 저하되면서 발생한다. 이관의 기능이 불량한 사람이 깊이 잠수하거나 기압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빠르게 이동할 경우 고막 손상은 더 쉽게 일어난다.고막이 손상된 직후에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고 이명(귀울림)현상이 나타나며 출혈이 생겨 피가 흘러 나오기도 한다. 고막이 손상되더라도 염증이 심한 경우를 제외하면 2~3개월 이내 자연재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고막손상이 50% 이상일 때에는 연골이나 지방 등을 이용해 고막 재생술을 받아야 한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8-05

“이젠 귀도 되어 드리겠습니다”

어려운 이웃의 눈(眼)이 되어 세상을 맑고 밝게 비춰주겠다던 ㈜다비치안경체인(대표이사 김인규)이 이제는 귀(耳)까지 되어 소외된 이들을 어루만지고 있다.다비치안경체인은 올해 신(新)시장 개척사업의 일환으로 다비치보청기 사업을 시작했다. 체인 측의 자체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난청인구는 약 250만 명으로 매년 5%씩 증가하는 추세다. 이 중 65세 이상 인구의 37.8%가 노인성 난청인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인구의 10~15% 가량이 이명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보청기 사업을 새로운 블루오션(blue ocean)으로 정한 것이다.현재 전국 40여개의 지점에서 다비치청력체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하나가 바로 포항중앙점이다. 이곳 건물 3층에는 무료 청력테스트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차별화된 청력검사 시스템 아래 소리를 듣는 일이 힘겨운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고 있다.지난해 말부터 청력체험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한 포항중앙점에는 하루 매장 방문 고객 중 10명 이상이 청력검사를 받으러 찾아온다. 이에 체계적인 청력검사를 위해 최신 장비를 갖추고 정확한 청력손실유무를 진단하고자 청력지킴이가 나서 도움의 손길을 전한다.포항중앙점 이대우 원장은 “전문병원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의 체계적인 검사에 고객들이 놀라워하며 자신의 귀 건강 상태에 관심을 갖고 질문 공세가 이어진다”고 말했다.다비치보청기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합리적인 가격, 고객맞춤형 진단, 전문화된 3단계 무료청력테스트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일반 보청기업체와는 달리 개인 맞춤형으로 검사와 피팅이 이뤄지며 사후처리까지 전문성을 보장한다. 특히 한달 적응기간 동안 착용 후에도 고객이 불편함이 느끼면 100% 환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보청기 분실 및 파손 시 보험이 적용되고 보상수리(AS)까지 토털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다비치청력체험센터 김미정 실장은 “보청기는 난청으로 인한 우울증과 그로 인한 치매 위험을 낮추는데 탁월하다. 소리 자극에 따른 이명 완화 효과까지 느낄 수 있고 양쪽 귀의 균형이 맞춰져 소리에 대한 방향성까지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약 20분이 소요되는 청력테스트는 매장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먼저 본격 검사에 앞서 귀 내시경을 통한 고막과 외이의 상태를 확인하는 이경테스트가 진행된다. 이후 저주파부터 고주파까지 소리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고자 방음공간에서 헤드셋 착용 후 순음테스트와 골도테스트를 거쳐 청력 및 난청의 정도와 유형 등을 측정한다. 마지막으로 어음분별력을 알아보기 위한 어음분별 테스트가 이어진다.검사 결과 난청이 있는 것으로 진단돼 보청기가 필요하다고 여겨지면 상담 서비스와 더불어 보청기 샘플을 착용해 볼 수 있다.지난달 보청기를 구입한 60대 시민 이모(북구 죽도동)씨는 “처음 해보는 거라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싶어 우려됐지만 한 달 동안 착용한 후에도 불편을 느끼면 100% 환불해 준다고 해 망설이지 않고 구입했다”면서 “한 달이 다 돼 가지만 내 귀에 쏙 들어맞다. 손자들과 전화할 때도 잘 들려서 통화시간이 늘었다”고 웃었다.김 실장은 “소리가 울리는 등 보청기 이용자들이 일반적으로 겪는 부작용을 줄이고자 검사 과정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정확한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의 귀 건강을 지키기 위해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전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