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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부겸 “이재명 당선돼도 TK 정치보복 안할 것”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이 30일 “이재명 후보가 당선돼도 TK(대구·경북)에 정치보복 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구 중구 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지역 공약에 대해 자세한 대화를 이어나갔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 당선 뒤 TK에 정치 보복하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 “정치 보복이라는 건 어떤 개념인지 모르겠다. 계엄·내란에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엄단을 해야 될 것”이라면서도 “그외에 정치 보복은 특별히 있겠냐”라고 답했다. TK신공항 관련해서는 “대구시가 정확하게 어떤 부분에서 막혀 있는지, 향후 대안은 무엇인지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막연하게 특별법만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구체적 의견 제시를 요구했다. 그는 “대구시가 시장 직무대행 체제라고 해서 국가적 지원체계에서 불이익을 받지는 않는다”면서도 “디테일이 떨어져 있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공무원들이 분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와 관련된 가장 중요한 공약을 묻자 “‘AI로봇 수도’ 공약을 꼭 지키도록 하겠다. 청년들을 대구에 정주시킬 핵심 사업"이라면서 "공공데이터 산업을 추진해야 하는데 사실 대구는 좀 늦었다. 대구에 로봇산업진흥원 등 연구기관과 관련 학과들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기업들만 제대로 유치하면 성공을 거둘 수 있고, 이것이 대구 경제를 부흥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TK 득표율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가면 진영별로 결집돼 목표에 도달하기 어렵다. 지난 대선보다 10%는 더 얻는다는 목표로 뛰고 있다"며 "내 선거 경험으론 부동층은 선거 2~ 3일 전에 결정한다. 선거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호소력 있는 게 골목골목 유세단이다. 찾아가서 지역에 맞는 메시지, 정치에 대한 얘기를 꾸준하게 호소할 것”이라며 “대구에 부동층이 있다고 판단한다. 대구 경제 30년 간의 후퇴와 위축, 특히 소상공인 아픔과 고통이 크기 때문에 새 정부의 즉각적인 경기 대응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선거 전략을 밝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시 진행될 지역균형발전에 관해서도 구체적 의견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은 문재인 정부 막판에 마련됐던 안이 있는데 이재명 정부에서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며 “다만 혁신도시 조성보다는 도심지를 활용하는 방안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혁신도시 관련해서는 현장 상황을 반영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인재를 유출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 또 유관 기업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하는데 미약하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원래 혁신도시 건립의 목표와 취지가 살아날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낙연 전 총리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선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 권력을 가지고 계엄을 해 국가를 농락하는 것을 용서해서는 안 된다”며 “이 전 총리는 그런 입장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보는데 안타깝고 유감”이라고 말했다. 또 “이 전 총리는 독재 이야기를 하는데 지금 국민들 수준과 역량을 봤을 때 어떻게 한 당이 삼권분립 없이 다 쥐고 독재할 수 있냐”며 “우리 당은 민주주의 하나로 지켜오고 키워온 정당이다. 독재를 명분으로 합쳤는데 대단히 유감스럽지만, 선거 결과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 본다”고 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30

소쿠리 이어 밥그릇까지’ 선관위 관리 부실 또 논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의 사전투표 관리 부실 문제가 또 다시 제기됐다. 지난 대선 때 소쿠리 투표 논란으로 선관위가 비판을 받은 가운데 이번 21대 대선에서는 투표용지가 외부로 반출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선관위 등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 수십장이 투표소 외부로 반출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선거관리인이 관외 투표자가 몰리자 내부 대기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투표용지를 배부한 선거인들을 투표소 밖에 대기시킨 것이다. 일부 선거인단은 투표용지를 들고 식당에서 식사까지 하고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소쿠리 투표’에 이은 ‘밥그릇 투표’”라는 비판이 나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선관위는 대국민 사과문을 냈다. 선관위 김용빈 사무총장은 “사전투표 과정에서 관리 부실이 있었다”며 “투표소 현장 사무인력의 잘못도 모두 선관위의 책임임을 통감하고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와 같은 사건은 국민 여러분의 상식적인 선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유권자 한 분 한 분께서 소중한 시간을 내어 투표소를 찾아주셨는데 저희의 잘못으로 유권자 여러분께 혼선을 빚게 했다”고 덧붙였다. 비록 선관위가 사과를 했지만 부정선거 의심론자들에게 부정선거 음모론을 확산하는 데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선관위 관리 부실을 꼬집었다. 국민의힘 행전안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를 찾아 투표용지 반출 관련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을) 총괄선대본부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 회의에서 “많은 국민들께서 사전투표를 불신하고 있고 선관위의 선거 관리에 대한 불신도 그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선관위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유권자도 있었고 이 과정에서 신분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 같다”며 “정말 있어서는 안 되고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장동혁 선대위 상황실장은 “사전 선거에 대해 국민적인 불신과 여러 의혹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선관위는 아무 문제 없으니 믿어달라고만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국민의힘은 30일 무작위로 투표소에 사람을 보내서 실제 투표자 수와 선관위가 발표하는 투표자의 수를 확인하고 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도 “부실한 관리가 유권자들이 선거관리위원회를 불신하게 만드는 상황으로 이어지면 안 된다”고 우려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30

신촌·인천·동탄서 ‘사전투표’… 유권자 지지 호소

주요 대선 후보들이 6·3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일제히 투표장을 찾아 유권자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대학가가 있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청년들과 함께 투표했다. 이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씨는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투표를 마친 이 후보는 서울 신촌역 광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투표는 우리 대한민국 주권자들이 주권을 행사하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며 “총알보다 투표가 강하다”라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 후보는 “내란 사태도 국민들의 투표 참여만으로 비로소 이겨낼 수 있다”며 “우리 청년들과 함께 한 취지도 대한민국이 청년 시대로 다시 되돌아갈 수 있게 해야 하고 이번 대선이 그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대해서는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합친 최종 투표율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목표한 사전투표율은 특별히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전투표를 할 것인지 본투표를 할 것인지 우리 국민들께서 각자 사정에 따라 선택하실 텐데 가급적이면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하는 것이 시간을 합리적으로 배분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위기를 이겨내고 내란을 극복하고 회복과 성장에 대한민국도 다시 출발하기 위해선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서 내란 세력에 대해 엄중하게 강력하게 심판해야 한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28일 오전 딸 동주 씨와 함께 인천 계양구 계양1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인천 계양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로, 경쟁자의 지역구에서 투표해 선거 판세를 뒤집겠다는 김 후보의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부천하고 인천이 붙어 있다”며 “가는 길에 들렀고 이 후보가 있다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딸과 함께 사전투표를 한 데 대해 “딸이 부천에 산다“며 ”딸과 투표장 찾으니 아주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일각에서 떠도는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 제기에 선을 긋고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사전투표는 절차가 복잡하고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관리 부실이 일어날 수 있어 부정선거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도 “투표율이 떨어지는 것은 더 큰 문제로, 철저히 관리해 사전투표 문제점을 보완할 테니 반드시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심의 흐름은 나라가 위기이고 민주주의, 경제로부터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김문수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여론조사는 어제도 나왔지만 어떤 조사에서는 제가 앞서기도 한다”면서 “빠르게 추격하는 추세이기에 충분히 앞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29일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 동탄9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이 후보는 “아직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동탄 주민,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 소중한 한 표로 대한민국을 바꾸는 선택을 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투표소이기 때문에 동탄 9동 투표소에서 이렇게 사전 투표를 마쳤다”면서 “사실 이번 선거를 치르는 과정 중에서 동탄의 기적을 계속 얘기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그만큼 동탄은 지난 총선에서 전국에 이름을 알린 가장 정치 변화의 열정을 보여준 선거구였고, 저는 동탄 2신도시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그런 열망을 담아서 이번에도 정치 교체, 세대 교체, 시대 교체를 이뤄내겠다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표를 마친 이 후보는 오후에 판교유스페이스 야외광장에서 산책유세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 어떤 정당이 집권하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다음달부터 다뤄야 할 의제가 달라질 수가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적폐 청산을 시작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하고 나서는 검찰 중심의 기사들이 모든 뉴스를 도배하며 대한민국의 7~8년을 보냈다. 그 사이에 전 세계 다른 국가에서는 먹고 사는 문제를 고민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의 의식 있는 유권자로서 우리는 공약을 볼 줄 알고 정책의 현실성을 판단할 줄 알고 무엇보다 그 사람의 진지함과 도덕성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김재욱·고세리·장은희 기자

2025-05-29

TK출신 민주당 인사들, 대구로 와서 사전투표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대구·경북 출신 주요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대구로 와서 투표를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대구 중구 서문시장 인근 대신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후 “선거는 주권자인 여러분의 신성한 권리”라며 "안심하고 사전투표 해 우리 대구의 멋진 정치 변화를 만들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대구의 미래 먹거리, 또 대구의 청년들을 위한 준비를 그동안 저희들이 차곡차곡 해 놓은 게 있다”며 “이 부분들을 꼭 정책에 반영해서 대구와 경북의 미래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영교(서울 중랑갑) 대구·경북 골목골목 선대위원장도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출근인사 한 후 경산시 얍량읍 행복발전소에서 김기현 경산시 지역위원장과 함께 사전투표를 했다. 서 위원장은 전날 대구, 경북 곳곳을 방문하며 골목 경청투어를 진행했다. 대구 출신인 추미애(경기 하남갑)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대구 중구 2·28민주운동기념회관 내 남산1동사전투표소에서 한정애 전 장관과 조국혁신당 박은정(비례) 의원과 함께 사전투표 했다. 추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그 색깔만 고집하지 않는다. 진영 싸움에 국정을 희생시키지 않고 잘 통합해내서 나라 살리고 미래 먹거리 찾고 경제 살리고 특히 피폐해진 지방 경제부터 우선 챙기는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9

첫날 869만명 한 표 행사… 사전투표율 19.5% ‘역대 최고’

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투표율이 19.58%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다. 특히 광주·전남·전북은 투표율 30%를 넘기며 역대 최고치의 사전 투표율을 기록했다. 반대로 대구와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 전국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869만1711명이 참여해, 첫날 사전투표율은 19.58%로 집계됐다. 2014년 6월 지방선거에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이래 사전투표 첫날 최고 투표율이다. 30일까지 계속되는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도 역대 최고치를 넘어 40%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86.8%였다. 이날 사전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광역 지자체는 전남(34.96%), 전북(32.69%), 광주(32.1%)였다. 호남은 예전부터 사전투표율이 높은 편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호남 민심이 결집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번 대선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비롯된 만큼, 호남을 중심으로 계엄심판론과 정권교체론이 강하게 불고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첫날 사전 투표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게 형성됐다. 서울 19.13%, 경기 18.24%, 인천 18.4%였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대구는 13.42%였다. 경북이 16.92%로 그 뒤를 이었다. 경남(17.18%), 부산(17.21%)도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TK지역의 낮은 사전투표율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보수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 퍼진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이 자리잡고 있다는 시각이 존재한다. 이른바 부정선거를 우려하는 TK지지층이 본선거일에 결집할 것이란 관측이다. 반대로 대선 경선 과정에서 단일화 잡음 등으로 국민의힘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투표를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투표율이 떨어지는 것은 더 큰 문제로 철저히 관리해 사전투표 문제점을 보완할 테니 반드시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30일부터 90시간 동안 논스톱 외박 유세를 하면서 포항 등을 다시 방문해 투표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9

대구서 사전투표 한 김부겸,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 묻자 “내 나이 70”

29일 대구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이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지금 제 나이가 벌써 70”이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구 중구 서문시장 인근 대신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사전 투표 후 “사전투표 제도는 투표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서 우리 국민들이 합의한 것”이라며 “사전투표 제도를 잘 활용해 국민의 뜻이 잘 반영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통시장 상인 대표와 정책 간담회가 있어 대구에서 사전투표했다”고 대구 방문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전투표가 부정선거다 부정투표의 가능성이 있다 등 잘못된 소문 때문에 아마 망설이시는 것 같은데 여러분들의 소중한 한 표는 누구도 건드리지 못한다”며 “선거는 주권자인 여러분의 신성한 권리다. 안심하시고 사전투표율을 높이셔서 우리 대구의 멋진 정치 변화 만들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그는 또 이번 대통령 선거에 대해 “여러 가지 변화된 분위기를 느꼈다. 또 이번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한 책임을 묻는 선거임을 생각해 대구시민, 경북 도민들이 지난번보다 좀 더 높은 지지를 보내실거라는 그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세가 약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열심히 다니겠다”고 덧붙였다. 지역에 ‘선물 보따리’를 준비한 게 있냐는 질문에는 “선물보따리라기보다 대구의 미래 먹거리 또 대구의 청년들을 위한 준비를 그동안 저희들이 차곡차곡 해 놓은 게 있다”며 “이 부분들이 꼭 정책에 반영돼서 대구와 경북의 미래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9

주호영 국힘 선대위원장, “국민들이 사실상 단일화 해줄것”

주호영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1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취재진들과 만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무산에 대해 아쉬운 대목이지만, 결국 국민들이 실질적인 단일화를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국민들은 누구나 자기 표가 사표가 되는 것을 싫어한다”면서 “이번 대선은 나라의 진로와 명운을 결정하는 중대 선거이기 때문에 유권자 스스로가 단일화된 곳에 투표할 것이다”고 말했다. 선거 막바지에 나온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의 TK지지율이 저조한 상황인 것에 대해서는 “민심이 여론조사 지표로 정확하게 반영되지 않은 측면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선거 결과에서 거대한 민심이 표출이 할 것이다”고 했다. 주 위원장은 “현재까지 지지율이 저조했던 것은 느닷없는 계엄과 그것을 수습하는 과정에서의 혼란, 당내 경선 과정에서 단합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우리 국민들과 역사의 신은 대한민국이 바로 나갈수 있도록 김문수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힘 자체 조사에 의하면 TK지역의 김문수 후보 득표율이 70% 넘는 걸로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이 대구 수성구청 앞에서 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했다. 퍼포먼스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과 강대식·권영진·김승수·우재준·김기웅·최은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 주호영 위원장은 “일부에서 사전투표를 하면 안된다고 하는데 많은 사전투표를 통해 투표율을 끌어올려야 김문수 후보가 승리한다”며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5-29

대구 온 서영교 “대구·경북의 재도약! 진짜 일꾼 이재명에게 맡겨달라”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대구·경북 골목골목 선대위원장은 28일 대구, 경북 경산 영남대, 경북 청도·고령·성주·칠곡, 대구 북구, 경북 군위를 방문해 이재명 후보 지원 유세 및 골목 경청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4일 영주·예천, 9일 경주·영천, 13일 대구·구미·포항, 21일~24일 대구 수성구·달서구·경북 상주·문경·의성·안동·영주·예천 방문 후 다섯번째 출격이다. 이날 방문에는 박은정 대구·경북 골목골목 선대위 수석부위원장과 허소 대구시당 총괄선대위원장, 이강철 상임고문과 중구 지역위원회가 함께 했다. 서영교 위원장은 “내일과 모레 사전투표일이다. 대구의 선택이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며 “여러 차례 대구와 경북 곳곳을 돌아다니는 동안 많은 분들께서 경제를 살리고, 대구 경북의 발전을 이끌어갈 일 잘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진짜 일꾼 이재명을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서영교 위원장은 사전투표일 첫날인 28일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출근인사로 하루를 시작했다. 박은정 수석부위원장과 강민구 대구 수성구(을) 지역위원장, 수성구(을)지역위원회와 함께 출근하는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사전투표로 이재명을 꼭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사전투표 후 영남대로 이동해 추미애 골목골목 선대위원장, 한정애 수석부위원장, 서영교 대구·경북 골목골목 선대위원장, 박은정 대구·경북 수석부위원장, 임미애 경북 의성군·청송군·영덕군·울진군 지역위원장이 함께 영남대 앞 유세와 골목 상가 투어를 한다. 이후 서영교 위원장은 경북 청도·고령·성주·칠곡, 대구 북구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다. 이영수 경북도당 위원장(영천·청도 지역위원장), 정석원 고령·성주·칠곡 지역위원장, 박정희 대구 북구갑 지역위원장이 함께 한다. 대구·경북 골목골목 경청투어 3일차인 30일은 대구 동구군위 유세 및 골목 경청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영교 위원장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지역 곳곳의 한 표, 한 표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 대구·경북 선대위원장으로서 끝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9

대구 온 추미애·한정애·박은정 “대구의 결정에 달려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경기 하남갑) 공동선대위원장이 29일 대구에서 사전투표하며 “대구의 결심에 많은 것이 달려있다”고 말했다. 대구 출신인 추 위원장은 이날 대구 중구 2·28민주운동기념회관 내 남산1동사전투표소에서 한정애 전 장관과 조국혁신당 박은정(비례) 의원과 함께 사전투표 했다. 추 위원장은 “대구의 딸로서 이곳 고향 대구에서 우리 민주화의 횃불을 높이 들었던 학생운동의 시발지인 2·28에서 투표를 마쳤다”며 “지금까지 투표를 사전 투표도 많이 했지만 가장 의미 있는 그런 때 가장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공간에서 투표를 마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어두운 터널을 우리가 함께 겪어내고 있다. 12·3 내란이 일어난 지 벌써 6개월 반년이 지났지만 국민 한 분 한 분의 힘으로 종식시켜 낼 날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며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만 다시 한 번 어두움에 빠진 대한민국의 새 길을 열기 위해서 더욱더 헌신하고 겸손하게 우리 유권자분들을 맞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별히 대구에서 사전투표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는)대구의 결심과 결정에 많은 것이 달려 있는 것 같다”며 “대구의 태를 받아서 중앙 무대에서 정치를 하고 있지만 한 번도 대구 정신을 잊어본 적은 없다. 그래서 이 내란으로 하마터면 우리가 헌정 질서가 무너지고 큰일 날 뻔했던 이 시기인 만큼 대구로 찾아뵙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추 위원장은 대구·경북에서 골목골목 선거 운동을 한 이후 “구미의 한 밥집을 찾아 누룽지라도 얻어먹겠다는 심정으로 들어갔는데 마음속으로 좀 걱정을 했다”면서 “혹시 밥 떨어졌다고 안 팔면 어떡하지 했는데 주인 내외분이 너무 반갑게 맞아주셨다. 하루의 피로가 다 풀리고 많은 힘을 얻었고 또 민심도 확인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아예 민주당 그 색깔만 고집하지 않는다. 이건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의 문제이고 미래의 문제이고 우리 생존의 문제”라며 “진영 싸움에 국정을 희생시키지 않고 잘 통합해내서 나라 살리고 미래 먹거리 찾고 경제 살리고 특히 피폐해진 지방 경제부터 우선 챙기는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목표 득표율이 30%에 대해서는 “ 지금 이 순간에는 감히 말씀드리기가 주저된다. 골목골목 다니면서 호소하는 열정만 국민 여러분께서 지켜보시면 좋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으로 대선 이후에 TK(대구·경북)의 역할에 대해서는 “우리 지역의 가장 우선순위를 정확하게 알려주시고 진단해 주셔서 그 우선순위대로 행정 능력과 예산이 배정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해 주시는 것이 가장 이 지역에서 해 주실 일 아닌가 싶다”며 “그렇다면 역시 중앙에서도 또 그런 쌍방향 소통하는 네트워킹을 통해서 세심하게 새 정부가 어떤 모습이다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9

낙관-낙담 말고 투표하면 이긴다

6·3 대선 사전 투표가 29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지지층 투표 독려에 나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오는 상황에서, 전통 지지층이 낙관하거나 낙담해 투표를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데 주력했다. 민주당은 이날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민주당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투표는 총칼보다 강하고, 투표하면 반드시 국민이 이긴다”며 “기호 1번 이재명 후보에겐 아직도 세 표가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5일 종료된 재외국민 투표율은 79.5%로 이 투표가 도입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라며 “세계 곳곳에서 전해주신 소중한 마음을 이제 우리가 이어갈 차례다. 내일과 모레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 참여로 내란 종식과 민생 회복, 경제성장과 국민통합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전통적으로 진보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판단 아래 지지층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사전투표 폐지까지 주장했던 국민의힘도 지지층의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창원 유세에서 “투표 안 하는 것보다 사전투표를 해야 한다. 저도 사전투표할 것”이라며 “투표를 안하면 한 표라도 손해다. 투표하면 이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사전투표에 부정이 있다 생각하면 당협위원장이나 의원들이나 어디든 바로 신고하라”면서 “우리가 사전투표 감시를 철저히 하고 있으니 걱정 마시라”고 했다.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을) 총괄선거대책본부장도 지난 27일 선대본 회의에서 “사전투표에 대한 일부의 우려가 있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도 “사전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배경에는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던 만큼, 사전투표가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공식은 깨졌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후보들도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각지에서 투표를 할 예정이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서울 서대문구의 한 사전투표에서 청년들과 함께 투표를 한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를 하기로 했다.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 중 이재명 후보 지역구부터 뒤집기를 시도해 골든크로스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대구·경북(TK) 지역 사전투표율도 관심사다. 국민의힘은 TK에서 투표율·득표율 모두 82%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 20대 대선 당시 사전투표율보다 높아야 한다. 지난 대선 사전투표율은 대구 33.91%, 경북 41.02%다.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보다 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지 여부다.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과 추경호(대구 달성)·강대식(대구 동·군위을)·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 등이 29일 대구 범어1동 사전투표소인 수성구의회 1층에서 투표를 하면서, 유권자들에게 동참을 호소하는 것도 역대급 TK사전투표율을 기록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이번 사전투표는 목요일과 금요일에 진행된다는 점에서 TK를 비롯한 전국 사전투표율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8

국힘 ‘신공항·대형산불 복구’ - 민주 ‘AI로봇 육성’

21대 대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TK(대구·경북) 공약을 잇달아 발표했다. 국민의힘 대구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위대한 대구경북 판갈이 14대 공약’을 발표했다. 대구 선대위는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는 지방에 달려 있다”며 “지역이 주도하는 국가 대전환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 우동기 지방살리기특별위원장, 오창균 지방살리기 특위 총괄위원장, 정태옥 지방살리기 특위 대구위원장, 김상동 지방살리기 특위 경북위원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대구선대위는 “김문수 후보의 공약은 ‘위대한 대구·경북 판갈이’라는 구호 아래 14대 지역 공약을 핵심으로 한다”며 “대구와 경북을 각각 7대 공약으로 구분해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방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대구 지역 공약은 교통과 산업, 환경, 도시재생 분야에 집중됐다. 7대공약에는 △대구경북 신공항 조기 건설 및 배후 첨단산단 조성 △도시철도순환선(5호선) 및 광역교통망 확충 △군부대 이전 조속 완료 및 후적지 경제거점화 △미래 먹거리 5대 신성장 산업 육성 △수질오염사고 차단 및 안전한 식수원 공급 △옛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 △도심 구간 경부선 고속철도 지하화 △대구·경북 행정통합 지원 등이 포함됐다. 경북 지역 공약에는 에너지·관광·교통망 확충이 중점 과제로 담겼다. 7대공약에는 △대형 산불 대응 체계 혁신 및 피해 주민 지원 △2025 APEC 성공 개최 및 경주 보문단지 재정비 △범영남 초광역 전철망 및 대구경북 순환철도망 구축을 비롯해, 원자력·수소배관망 구축(울진 생산, 영덕·포항 공급)을 통해 경북 동해안을 에너지 중심지로 육성하고, 영주·안동·울진·경주에 국가산단 및 교통망을 조기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낙동강, 금호강, 형산강 등 3대 국가하천 권역 정비와 관광자원 개발, 첨단 바이오 및 양자산업 선도거점 조성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TK 공약을 내놨다. 대구 공약은 △대한민국 AI(인공지능)로봇 수도 육성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환 및 전 주기 지원 체계 구축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 건설 △도시철도 순환선(5호선) 단계별 건설 통한 교통 불균형 해소 △염색산업단지 이전과 취수원 다변화 △독립·호국·민주 성지 건설이 포함됐다. 경북공약은 △대구경북신공항 스마트 물류 단지 조성과 영일만항 확충 지원 △경주 APEC 성공 개최 지원 △미래 신성장 바이오산업 집중 육성 △이차전지·미래차·녹색철강·수소산업 육성 △낙동강 자연화 회복 △의대 추가 설립 검토 및 상급종합병원 유치 지원 △동서남북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이 담겼다. 민주당 측은 “지역별 광역공약을 통해 회복과 성장, 행복으로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8

“이재명만이 민생 살릴 준비된 대통령”

박범계 의원과 서미화 중앙선대위 장애인시민본부장,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주요인사들이 지난 27일 안동을 방문해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안동 신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상대로 유세전을 펼쳤다. 유세현장에는 김상우, 이삼걸, 권영세 등 안동·예천선대위 주요 인사들도 함께했다. 이들은 시장을 돌며 이재명 후보의 정책 비전과 지역 공약을 직접 설명하며, 유권자들과 소통했다. 유세단은 공식 유세 후 신시장에서 구시장까지 이어지는 ‘골몰 경청 투어’를 통해 상인과 시민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범계 의원(전 법무부장관)은 “이재명 후보만이 민생 중심의 실용 정책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안동의 숙원사업들을 이재명 정부에서 반드시 해결하겠다. 특히 안동을 제3의 고향으로 삼겠다"고 강조하며 지역 밀착형 공약 이행 의지를 밝혔다. 서미화 중앙선대위 본부장은 현 정부의 지난 3년을 ‘참사와 범죄의 연속’이라고 평가하며, 국민의힘을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국민을 억압한 내란 잔당”이라 규정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불법적 계엄령을 선포한 것은 영구적 집권 시도다. 민주당은 이러한 위헌적 시도에 맞서 헌정 질서를 수호하고자 하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김지수 포럼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행정 경험과 정책 능력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준비된 대통령’을 선택할 때다. 모두가 잘사는 길은 이재명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8

29~30일 대선 사전투표, ‘어디서든 투표 가능’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가 29일과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568개소(대구 150개소, 경북 323개 소)에서 치러진다. 사전투표는 거주지와 상관 없이 전국 모든 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하러 갈 때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하지만 캡처 등을 통해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이 거주하는 구·시·군 지역 안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관내사전투표)하는 유권자는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한 후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거주지 밖에서 투표하는 ‘관외 투표’의 경우 투표용지를 기표한 뒤 회송용 봉투에 넣어 밀봉한 다음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구·시·군 선관위는 관내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을 CCTV가 설치된 장소에 선거일까지 보관해 누구든지 시•도선관위 청사에 설치된 대형 CCTV 화면을 통해 24시간 보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대구는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청사에서, 경북은 경북선거관리위원회가 위치한 정부경북지방합동청사 1층에 폐쇄회로TV 모니터가 설치돼 24시간 확인할 수 있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공정성·투명성 제고를 위해 사전투표소별 사전투표자수를 관내•관외로 구분해 1시간 단위로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 처음 도입된 공정선거참관단도 다음달 1일까지 사전투표 봉투의 선관위 접수·보관까지 전 과정을 참관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경찰청에 특별 협조를 요청해 사전투표소마다 정복 경찰관을 배치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8

선관위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유의사항 안내

선거관리위원회가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사전)투표 시 기표된 투표지 촬영 금지, 투표(용)지 훼손 금지 등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안내했다. 28일 선관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SNS 등을 통해 △선거일은 개인 도장을 사용해 투표용지에 기표를 해야한다 △가짜표를 방지한다는 이유로 선거인이 기표용구로 투표용지의 투표관리관 날인란에 기표한 후, 투표관리관에게 해당 내용을 보여주고 투표록에 기록하도록 요구하자는 캠페인 권유 등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선관위는 선거인이 개인 도장으로 기표한 투표지와 선거인이 공개한 투표지는 무효로 처리된다면서 잘못된 정보로 인해 선거인의 소중한 한 표가 무효표가 되지 않도록 유권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공직선거법’ 제166조의2(투표지 등의 촬영행위 금지)에는 누구든지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할 수 없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소 과정에서 특정 후보자에게 기표한 (사전)투표지를 촬영해 SNS 등에 게시·전송하는 경우 고발 등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또한, 사전투표에 참여한 선거인이 그 사실을 숨기고 다른 사전투표소 또는 선거일 투표소에서 다시 투표하려고 하면 ‘공직선거법’ 제248조(사위투표죄)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선관위는 부정선거 주장단체에서 사전투표용지에 사전투표관리관 개인도장을 직접 날인할 것을 요구하며 사전투표관리관이 소속된 구·시·군청 대상으로 항의 전화·방문, 1인 시위 등이 발생하는 것과 관련,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관리관 책임하에 날인 및 발급된 것이라면 정규의 투표용지에 해당한다 밝혔다. 이 밖에도 ‘공직선거법’ 제244조(선거사무관리관계자나 시설등에 대한 폭행·교란죄)는 선관위 직원, 투표관리관, 투표사무원 등 선거사무에 종사하는 사람을 폭행·협박하거나 투표용지 등을 손괴·훼손 또는 탈취한 사람은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용지를 훼손하거나 소란을 피우는 행위 등 (사전)투표소 내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 관할 경찰서와 긴밀하게 협조해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방침”이라며 “특히, 선관위 사무소 및 (사전)투표소에서의 소요·교란, 선거사무 집행방해 등 선거질서를 훼손하는 중대한 위법행위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8

이재명 굳히기? 김문수 뒤집기? ‘깜깜’

이른바 ‘깜깜이 기간’에 돌입했다. 오늘(28일)부터 6·3 조기 대선의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날부터 실시되는 여론조사는 투표 마감 시점인 다음달 3일 오후 8시까지 결과를 공표할 수 없다. 막바지 표심 흐름을 감지하기 어려운 기간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여론조사를 보면 여전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앞서고 있고, 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4주차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 응답률 17.8%)에서 이재명 후보 45%,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38%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4주차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 응답률 8.3%)에서도 이재명 후보 46.6%, 김문수 후보 37.6%였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최근 들어 좁혀지고 있다. 5월 4주차 한국갤럽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9%였지만 5월 3주차에서는 두 후보의 격차가 22%, 9.5%였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이 후보는 5월 4주차 갤럽조사에서 10%, 리얼미터 조사에서 10.4%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보다 2%, 1% 오른 수치다. 이에 따라 깜깜이 기간 동안 정체 국면에 접어든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과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상승세가 맞물려 반전이 펼쳐질지가 최대 관전포인트다. 이에 각 당은 중도층 유권자 설득과 지지층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사전 투표(28~29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민주당은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윤호중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재외국민 투표율이 역대 최대인 79.5%를 기록한 사실을 언급하며 “산 넘고 물 건너 투표소로 향한 재외국민의 열망이 분노로 응축돼있다. 그 힘을 사전투표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전투표에 소극적이던 국민의힘도 지지자들을 향한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다. 최근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 등에서 투표 참여율이 높아진다면 대역전극을 펼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을) 총괄본부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사전투표에 대한 일부의 우려가 있는 것도 안다”면서도 “지속적인 문제 제기로 관리 수준이 크게 강화됐고 우리 당도 투·개표 전 과정에 참관인을 배정해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도 페이스북에 “젊은 세대가 사전투표를 통해 수준 낮은 협잡이 아닌 미래의 정치를 선택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7

“결론은 TK에서… 능력 하나 보고 찍어달라”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중앙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27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 참석해 “TK출신 민주당 대통령이 화끈하게 TK를 발전시켰다는 말을 듣도록 하겠다”며 "그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TK가 확실하게 표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집중 유세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권오을 중앙당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 호사카유지 세종대학교 교수, 홍의락·최연숙 전 의원, 허소 대구시당 총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치적을 높이 평가하며 “김대중도 빨갱이 소리 듣고 대통령 됐다. 그가 IMF를 극복할 수 있었던 건, 김종필·박태준과 손을 잡았기 때문"이라며 "이재명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연합과 통합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가 대구에서 했던 “우리가 남이가, 재명이가 남이가”라는 발언을 다시 언급하면서 “그게 지역주의 호소 아니냐고 묻지만, 아니다. TK 출신이기에 지역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뜻"이라며 "능력 하나 보고 믿고 맡기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TK는 지금도 지역 총생산(GRDP) 전국 최하위권이다. 권력을 그렇게 줬는데 돌아온 게 뭔가”라며 “5년 뒤 퇴임할 때 TK 출신 대통령이 화끈하게 TK를 발전시켰다는 말 들리게 해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오을 중앙당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은 “우리 대구·경북에서 존경하는 인물이 있다. 기호 1번 박정희 대통령이다. 그분은 가난을 물리치셨고, 이재명은 그 가난을 살아본 사람”이라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자기들이 1차, 2차, 3차 통과시켜놓고 통째로 바꾼다. 국민이 뽑아놓은 후보를 하루아침에 다른 데 갖다 바친다. 이게 정당이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대경ICT산업협회, 대구지역 노동조합 대표자와 지역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7

이재명 “계엄은 극단적 정치”-김문수 “방탄 독재·비명횡사”

27일 오후 정치 분야 주제로 실시된 대선 후보 3차 TV토론에서 후보들은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을 둘러싸고 시작부터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이날 서울 마포구 MBC 상암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3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을 묻는 사회자 질문에 “정치란 본질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하고 상대를 존중하고 인정하고 타협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대한민국에서는 일방적으로 자기주장만 하고 상대를 절멸시키려는, 아예 없애버리려는 시도를 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정치 분야 ‘1분 시작 발언’에서 “첫 토론이 열렸던 날은 45년 전, 5·18 계엄군이 광주에 진입하던 날이었다. 오늘은 계엄군들이 광주에 위치한 전남도청을 기습한 날이었다”며 지난해 12·3 비상계엄사태를 빗대어 국민의힘을 정조준했다. 이 후보는 “가장 대표적인, 극단적인 형태가 바로 이번 ‘계엄’”이라며 “아예 야당을 전부 말살시켜 버리겠다, 대한민국 권력을 혼자 갖고 영구적으로 누리겠다 이게 군사 쿠데타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총알이 강하지만 투표보다는 약하다. 국민주권을 회복하고 내란을 극복하는 이번 선거에 꼭 참여해 달라”고 호소하면서 “양극화를 극복하고 타협하고 공존하는 정치를 만드는 것은 대통령의 가장 큰 책무다. 소통과 대화, 협치를 복원하겠다. 유능한 사람들을 편 가르지 않고 제대로 쓰고 실력을 인정받아 정치적 지지를 획득하고 야당과 대화하고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곧바로 이재명 후보를 향한 비판을 쏟아내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비명횡사’라는 말이 있다. 자기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이것은 검찰과 반대파들이 내통한 것이라고 해서 자기를 반대한 파들을 제거했다”며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에 대해 “유죄 판결했다고 대법원장을 탄핵·특검하겠다고 한다. 이 후보를 기소한 검사도 탄핵했다. 마음에 안 들면 모두를 탄핵하고 있다”며 “오죽하면은 민주당을 대표했던 이낙연 전 총리가 방탄 독재를 막기 위해서 저를 지지하겠다고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통합은 말로 되는 게 아니다. 실천으로 온 삶을 살아온 저 김문수가 반드시 해내겠다”면서 “저의 삶 자체가 국민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저는 노동 현장에서 7년 동안 노동자로서 약자의 삶을 대변했다. 저는 전남 순천 출신 아내를 맞이해 영호남의 경계를 허물고 지금까지 잘살고 있다”면서 “저는 좌와 우를 아우르며 이념적 장벽을 걷어냈다. 정치가의 권력 내려놓고 특권 폐지하고 약자 보살피며 대화하면서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김문수 후보 모두를 겨냥하며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가짜뉴스는 부정선거 음모론이다. 음모론에 빠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했다”며 “그런데 이 자리에도 부정선거 음모론을 빚으셨던 분이 두 분이 계시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이처럼 국민을 속이고도 반성하거나 사과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이번에도 자신이 음모론에 빠졌던 증거를 제시하자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무책임한 거짓말을 반복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지난 TV토론에서의 이재명 후보 발언을 소환하며, “독일 공산당원의 주장을 베껴서 국민들을 가르치려고 했던 호텔경제학, 커피 원가, 유령섬이 된 거북섬 등의 발언이 틀렸으면 사과를 하면 되는데 끝내 자기가 옳다고 우기면서 정치적 팬덤을 동원해서 공격을 시도한다”며 “이런 나쁜 정치인 때문에 정치 양극화가 심해지고 지금 우리나라가 극단적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공격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정치 양극화는 사회적 불평등의 뿌리다. 지금의 정치는 상위 10% 기득권을 지키고 나머지 90%의 시민들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10대 90의 불평등 양극화가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한 기득권은 음모론과 가짜뉴스로 현실을 덧칠했다. 혐오를 키우고 갈등을 부추기며 정치의 중심을 삶이 아닌 권력에 묶어버렸다”라며 “저희들의 잘못이다. 진보 정치의 책임이 크다. 노동자와 서민을 대변하라고 기회를 주셨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진심으로 국민 여러분께 반성한다”라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7

이재명 “내란 극복 투표를” VS 김문수 “민주당 탄핵 남발”

제21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마지막 TV토론회가 27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정치 분야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토론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참여했다. 이날 토론 주제는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 정치개혁과 개헌, 외교·안보 정책 총 3가지로 제시됐다. 후보들은 미리 추첨한 순서대로 1분 30초간 모두발언을 통해 대선에 임하는 자신의 입장을 밝힌 뒤, 6분 30초씩 시간총량제 방식으로 토론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과 12·3비상계엄 사태를 비교하며 내란 극복을 강조했다. 그는 “첫 토론이 열렸던 날인 지난 18일은 45년 전 5·18 계엄군이 광주에 진입하던 날이었다. 오늘(27일)은 광주의 계엄군들이 전남도청을 기습해 시민군들을 마지막으로 살상한 최후의 날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총알이 강하지만 투표보다 약하다”면서 “국민주권을 회복하고 내란을 극복하는 이번 선거에 꼭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권영국 후보는 청년 세대의 어려움을 짚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권 후보는 “쿠팡물류센터 야간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씻지도 못한 채 다시 알바앱을 켜야 하는 청년. TV토론을 볼 시간도 관심을 둘 시간도 없는 그 청년에게 이 자리에서 말을 건네고자 한다”면서 “정치가 밥 먹여주더냐 하는 물음, 그 포기와 체념을 저는 외면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란 그 한 사람에게 말을 건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친 어깨에 손을 얹고 약속한다. 당신의 삶도 바꿀 수 있다고, 네 편이 되어주겠다고 약속 드린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직격하며 민주당의 탄핵 남발을 비판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세상에 많은 독재가 있지만 주로 ‘국민을 위해서’ 독재를 한다고 한다”면서 “그런데 범죄자가 자기를 방탄하기 위해서 독재하는, 방탄독재는 처음 들어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기를 유죄 판결했다고 해서 대법원장을 탄핵하겠다, 특검하겠다고 한다”면서 “자기를 기소한 검사를 탄핵했다. 뿐만 아니다. 자기 맘에 안들면 다 탄핵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민주당을 대표했던 이낙연 전 총리가 괴물방탄 독재를 막기 위해 저를 지지하겠다고 한다. 국민의힘과 거리가 먼 분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지지 선언을) 나와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후보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지적하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모두 저격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계엄을 옹호하는 ‘비상식 세력’, 포퓰리즘으로 유혹하는 ‘반원칙 세력’을 동시에 밀어내고 원칙과 상식을 되찾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빨간 윤석열’이 지나간 자리를 ‘파란 윤석열’로 다시 채울 수는 없다”면서 “보름달은 저물고, 초승달은 차오른다. 초승달 같은 새로운 시작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치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를 동시에 이루겠다”고 피력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7

이낙연 품고 전직 대통령 지원사격 받고… 反이재명 세력 총결집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의 선거 연대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반(反)이재명’ 세력 총결집에 나섰다. 공동정부 구성·운영, 개헌을 고리로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과 힘을 합치며 외연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갖는 등 보수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이낙연 고문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새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괴물 독재국가 출현’이라고 규정하며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김 후보와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 7공화국 준비를 위해 협력하자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김 후보와 저는 국민통합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운영, 제7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추진 협력, 2028년 대선·총선 동시 실시를 통한 대통령과 국회의 임기 불일치 해소 및 3년 임기 실천 등에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 고문의 지지를 이끌어낸 김 후보는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과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오찬을 했다. 김 후보는 이 전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예정된 시각보다 10분 일찍 호텔 로비를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김 후보와 악수하고 포옹한 뒤 “내가 오늘 빨간 넥타이를 매고 왔다”고 웃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기자들 앞에서 김 후보를 끌어안으며 “깨끗한 김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키기 위해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지난 24일 대구 달성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 후보는 28일 오후에는 경산, 영천, 대구를 방문한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보다 TK지지율이 못 미친다”며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실제 경북매일신문과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공동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TK 응답자 53%가 김 후보를 지지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윤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대구 75.14%, 경북 72.26%를 얻은 바 있다.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부장단 회의에서 “당초 목표가 (하루에) 지지율 1%씩 따라잡겠다고 했고 차근차근 김 후보의 진면목을 알리면서 결국에는 골든크로스를 이룰 것으로 본다”며 TK지역의 지지율 우위를 바탕으로 충청권에서 균형을 이뤘고, 수도권에서도 민심의 변화가 감지된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7

사그라든 단일화 불씨… 굳어지는 ‘3자 구도’

6·3 조기대선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간 3자 구도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이준석 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다”며 대선 완주 의사를 거듭 피력했다. 단일화가 무산될 위기에 놓이면서 국민의힘도 3자 구도에서 승리하겠다며 정면 돌파를 선택, 대선 막판 최대 변수로 꼽혔던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불씨는 사그라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에 재차 선을 그었다. 그는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의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다”며 “끝까지 싸워 끝내 이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반전의 역사 위에 제가 퍼스트 펭귄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고정표를 바탕으로 여론조사 최대치까지 올렸다가 이제 추락만 남은 김문수 후보가 있고, 추세로 밀고 올라가 끝내 이재명 후보를 뒤집을 에너지가 충분한 저 이준석이 있다. 국민의 선택은 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극적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사전투표 전날 단일화에 합의한 바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시간이 허용하는 한 계속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최종 데드라인은 오늘(28일)이다. 그러면서도 3자 구도를 대비하는 모습이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단일화가 없더라도 3자 구도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며 “이재명 독주를 막기 위해 누가 가장 확실한 후보인지, 많은 시민께서 표로 심판해 주실 것이다. 김문수 후보만이 대한민국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또 이준석 후보 지지자를 향해 “김 후보에게 표를 달라”며 전략적 선택을 유도하는가 하면 “이준석 후보를 선택하면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다”는 메시지를 내 투표 단일화를 통한 보수 세력을 결집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국민의힘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후보가 이긴다’는 이른바 ‘준찍명’ 프레임을 통한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단일화가 불발되고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시 보수 진영에서 사표 심리가 작동해 이준석 후보는 10% 미만 득표율에 그칠 수 있다고 압박하고 있는 셈이다. 국민의힘 한 선대위원장은 “더 이상 이 후보를 설득할 방법이 없어 보인다”며 “이대로는 ‘준찍명’ 캠페인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