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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박빙 승부’ vs 김문수 ‘역전 가능’ vs 이준석 ‘약진’

6·3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도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지지도가 10%에 올라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지금까지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이 좀 우세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결국은 박빙 승부로 갈 것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대선이 내란 세력과 민주 헌정 수호 세력 간의 다툼임을 강조하겠다”고 했다. 김문수 후보 측에선 “김 후보는 원래 역전의 명수”라고 강조하면서, 경기도지사 시절의 업적과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법치주의·삼권 분립 수호를 핵심이슈로 내세우겠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 측은 “‘이재명을 잡을 수 있는 후보는 이준석’이란 점을 확산시켜 표 결집에 나설 것”이라며 “부정선거를 믿는 보수를 개혁하는 게 이준석 정신”이라고 했다. 이재명, TK지역서 지지율 상승 AI·철도·의료 중심도시 육성 등 대구 맞춤형 ‘7대 공약’ 효과 톡톡 ◇민주당 최연숙 선대위원장 대구·경북(TK)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 얼마 전 발표한 AI로봇 산업수도 육성, 도시철도 순환선(5호선) 조기 착공, 바이오·메디컬 동북아 허브 조성 등 대구 7대 공약이 유권자에게 호응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TK신공항건설 등 굵직굵직한 사업만 강조해 9개 구·군에 골고루 공약을 하지 못한 것처럼 보이는데, 대구 전체 발전을 위해서 큰 사업 관련 공약을 우선적으로 발표했다. 만약 이 후보가 당선된다면 지금 공약은 공약 대로 가고 남은 임기에는 계속적인 소통을 통해 대구 전체가 발전하도록 하겠다. 또 최근에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행태를 보았을 때 시민들이 보수의 가치를 많이 훼손한 것에 실망감이 커서 그 분노심이 민주당으로 흡수되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 결국은 후보 지지도가 정당 지지도로 수렴되기 때문에 후보 간 지지도 격차는 한 자릿수로 좁혀질 것이라 예상한다. 선거는 시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그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단일화하더라도 1더하기 1은 2가 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이준석 후보 지지층 가운데 일정 부분은 ‘제3의 길’, ‘새로운 보수의 길’에 대한 생각이 있다. 만약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이준석 후보는 극우 세력인 전광훈 목사와 친윤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국민의힘과의 ‘내란 연대’에 가담하는 셈이 된다. 대구 경제는 지금 심각하다. 청년은 떠나고, 고령화는 가속화되고 지역내총생산(GRDP)은 30년 넘게 꼴찌인 도시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정책 공약 95%를 수행했다. 역대 대통령들의 공약이이행율이 50% 넘어가는 대통령이 별로 없다. 95% 공약을 다 지키면 TK가 좀 더 잘살지 않겠나 생각한다. 더 잘 사는 내일을 위해 시민들도 동참해야 한다. 김문수, 이재명과 4.6% 격차 신공항·GTX 신설 교통망 강화 정권 재창출 단일화 목소리 커져 ◇국민의힘 강대식 선대위원장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4.6% 차이로 맹추격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6.6% 앞서는 여론조사도 나왔다. 민심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현장 분위기를 살펴보면, 특정 정치 세력이 권력을 과도하게 장악하면서 민주주의의 핵심 원칙인 견제와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민주당이 주도한 ‘탄핵 강행’과 ‘방탄 국회’에 대해 국민들이 점차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 같은 우려를 가진 유권자들이 김문수 후보에게로 결집해 가고 있다고 판단된다. 대구 국회의원이 대선 캠페인을 열심히 안 하고 뒷짐만 지고 있다는 분도 있는데 국민의힘을 향한 애정과 관심의 목소리로 받아들인다. 유세 차량과 유세 인력이 많지 않아서 국회의원들은 복지관이나 경로당, 다중이 모이는 곳을 중심으로 발품 팔아 뛰고 있고, 시·구의원들도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캠프 내 보좌진도 총동원됐다. 주민들을 더 많이 만나고 앞으로 현실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목소리를 더 듣겠다. 김 후보는 대구를 포함한 대경권(대구·경북)을 ‘4대 대광역권’의 하나로 지정하고, 신공항과 급행철도망 연계, 지방정부 권한 확대 등 굵직한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대구·경북권에 신공항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GTX 노선을 신설해, 기존 철도 인프라와 연계한 대구 중심의 급행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국가 AI 슈퍼컴퓨팅센터’ 대광역권 거점 설치, 지역 의료 기반 확대, 의대 지역인재 전형 비율 80% 상향 등도 포함돼 있어, 대구를 포함한 TK 지역이 첨단 산업·의료·교육의 핵심 축으로 부상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기대된다. 김 후보가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해야 한다는 데 지지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거리 유세를 다니다 보면 시민들이 ‘반드시 단일화해서 정권을 되찾아달라’는 요구를 수없이 들었다. 단일화에만 희망을 거는 것은 아니지만, 단일화가 단순한 정치공학적 조율을 넘어 정권 재창출을 위한 역사적 책무라는 의견이다. 민주당이 1인 독재 국가를 만드는 것을 막으려면, 대한민국 사법부를 완전히 파괴하는 것을 막으려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수개혁 절실, 민주당 독주 우려 유권자, 단일화보다 진정성 선택 물산업·AI 교육 허브로 만들 것 ◇개혁신당 황영헌 선대위원장 지금 보수를 개혁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30년, 50년 동안 민주당의 독주 체제로 갈 수도 있다. 이번 대선은 단순히 반이재명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다. 보수가 얼마나 바뀌었느냐, 개혁의 가능성을 국민이 얼마나 인정하느냐의 문제다.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김문수가 싫어서가 아니라, 보수 정치의 썩은 뿌리를 걷어내기 위해 지지하는 것이다. 여론조사에서 단순 산술 합이 이재명을 앞섰다는 이유로 단일화를 강요하지만, 실제로는 유권자들은 사표 방지보다 진정성 있는 정치세력을 선택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이미 정치적으로 소진된 인물이다. 김 후보는 계엄령을 당당하게 언급하고, 부정선거를 진지하게 믿는 인물이다. 이런 정치세력과는 결코 함께할 수 없다. 설령 이번에 선거에서 패한다 해도 우리는 지지 않는다. 이번 선거는 정치 세력 재편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이준석 후보가 보여준 토론과 공약, 진정성은 이미 중도와 합리적 보수 유권자들에게 큰 반향을 주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와 토론회 반응이 상승세를 입증한다. 지역 공약도 우리는 겉만 번지르르한 공약이 아니라, 실제 산업구조를 재편할 현실적 계획을 말하고 있다. 대구의 미래를 바꾸는 선거가 돼야 한다. 대구가 가진 물산업 기술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취수원 문제를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기술로 해결하겠다. 물기술인증원을 물산업진흥원으로 확대하고, 가스공사 등과의 융합으로 신산업도 함께 육성한다. 또 대구를 AI 디지털 교과서 특화도시로 만들 것이다. KERIS·NIA 등 핵심 기관과 협력해 대구를 AI 디지털 교육의 전진기지로 만들고, 교육격차를 줄이며 새로운 교육산업을 성장동력으로 삼겠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6

“1번 찍고, 이재명 찍고, 3명씩 더 보태자”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대구·경북(TK) 골목골목 선대위원장과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사회민주당 한창민 공동대표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서 위원장은 상주 출신이며, 박 의원은 대구 출신으로서 ‘이 후보가 왜 TK에 필요한 인물인지’ 강조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후보라고 어필했다. 이들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TK지역 기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TK지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후보야말로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 결정으로 TK 골목골목 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다는 서 위원장은 “TK에 내려가면 어떻게 해야 하나 처음에는 고민이 있었다”면서 “‘화끈하게 해보자’그래서 서울을 한밤중부터 새벽까지 해놓고 TK에서 3박 4일을 보냈는데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TK에서 서 위원장은 그야말로 골목골목을 돌며 이 후보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TK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과거보다 높은 상황이지만 서 위원장은 “안심할 수 없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히며 한 사람이라도 더 찾아가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TK지역민들의 손을 맞잡고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면서 “표가 몇개나 되나 싶겠지만 ‘1·2·3(1번 찍고, 이재명 찍고, 세명씩만 더 보태자)’ 이런 생각으로 TK시도민들에게 다가가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3박4일 일정으로 TK를 방문한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도 TK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골목골목을 다니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 투표하실 때는 어떨지 모르기 때문에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게 공약도 전달하고 감동을 주는 선거운동을 해야 된다는 생각”이라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품격있고 고급진 보수 정당의 가치를 지키는 TK자존심을 건드린 부분이 있기 때문에 TK아들, 이 후보가 일 잘하는 후보라는 점이 부각되면 받아주지 않을까 그런 기대로 선거운동을 한다”고 했다. 특히 박 의원은 “끝까지 방심하거나 자신감을 가지고 하는게 아니라 TK는 정말 낮은 자세로 호소하는 심정으로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막판 보수 결집을 변수로 꼽았다. TK지역에서 이 후보가 전에 없이 높은 지지율을 얻고는 있으나 안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TK에서 30%를 넘기겠다는 기준을 세웠고, 골목골목 선대위 역시 이를 위해 “총력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위원장은 일부 불법적 투표 행태를 지적하며 “TK지역 시의원들이 지지자들을 동원해 차량에 태워 투표장으로 간다는 말도 도는데 이런 불법적인 일들을 감시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도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사태에도 보수진영이 이 후보 및 민주당에 문을 활짝 열지 못하고 난감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성적으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오래된 문화와 관행, 정서적 측면 때문에 적극적으로 (이 후보 지지에 나서기) 미묘한 분위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TK지역민들이 원하는 공약에 대해 사회적 기업 지원, 지역민들의 자녀교육 투자, 지역 경제 등을 거론했다. 박 의원은 “안동, 문경의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이 윤석열 정부에서 세수 부족 등 이유로 완전히 끊기다시피했다”면서 “이런 기업들이 지역에서 자리 잡고 유통이나 이런 것들을 좀 확보해야 됐는데 문재인 정부 때와 너무 비교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유세 중 “어떻게 해야 될지 막막하다”는 얘기를 하는 지역민들을 많이 만났다면서 이들이 “새로운 정부에서는 각 지역, 특히 이제 TK에 있는 사회적 기업들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키워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귀농, 귀촌한 분들이 아이 키우기가 너무 힘들다는 말씀도 많이 하셨다. 교육에 제대로 된 투자가 되면 정말 더 많은 사람이 여기에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 말하셨다“면서 ”(이런 부분들) 당연히 공약에 담겨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TK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6

보수 단일화 ‘1차 시한’ 넘긴 김문수-이준석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가 ’1차 시한’을 넘겼다. 대선 후보들의 이름과 기호가 담긴 투표용지가 25일 인쇄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반(反) 이재명 후보단일화가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문수-이준석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보수진영 표 분산이 이뤄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21대 대선 본 투표일에 사용할 투표용지 인쇄에 들어갔다. 선거용 투표용지에는 인쇄 전날까지 발생한 사퇴나 사망 등만 반영된다. 이후 후보자가 사퇴하더라도 투표용지에는 사퇴가 표기되지 않고, 투표소 안내문에만 공지된다. 다만, 국민의힘은 최종 단일화 데드라인을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오는 29일 전까지로 보고 있다. 이때까지 양측의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즉석에서 인쇄되는 사전투표용지에는 사퇴가 표기된다. 국민의힘은 이날까지 단일화를 포기하지 않고 이준석 후보를 향한 구애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충남 공주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계속 한뿌리였으니 노력하겠다”면서 “여러 각도에서 지금 (이준석 후보를) 만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는 100% 안한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100% 국민경선·공동정부 구성’ 등의 제안에 대해선 “정치공학적 단일화 같은 것으로 분위기를 흐리는 데만 일조하고 있다”며 “제발 좀 정신을 차리라”고 했다. 이 때문에 단일화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단일화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게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국민의힘은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상승세가 이어져,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이재명 후보를 꺾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고조되면 단일화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양측 모두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못하게 되면 단일화 동력이 급속도로 약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 때문에 양측 모두 단일화 논의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여론전과 신경전을 당분간 치열하게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5

국힘 텃밭사수-민주 외연확장 ‘주말 TK 총력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말 이번 대선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총력 유세전을 벌였다. 대선이 다가올수록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 간 전국 지지율 격차가 계속 좁혀지자, 두 정당이 각각 텃밭 사수와 외연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김문수 후보는 지난 24일 영주시를 시작으로 안동, 대구를 잇따라 방문하며 보수진영 결집에 나섰다. 영주시 유세에서는 동행한 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경북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무릎을 꿇고 큰절을 올리며 “그동안 잘못한 게 많았다. 앞으로는 잘하겠다”며 사과했다. 안동으로 이동한 김 후보는 유세가 열린 웅부공원 현장에서 건네받은 갓과 도포를 착용한 채 트럭에 올라 “계엄이다, 탄핵이다, 또 경제도 어렵고 힘든 게 많았죠"라고 말하면서 “저와 우리 국민의힘이 정말 여러 가지로 부족했다”며 거듭 사과했다. 김 후보는 이어 상주와 김천, 구미, 칠곡을 순회하며 유세를 한 후, 저녁에는 대구 달성군을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 후보는 이날 박 전 대통령과 1시간 가까이 차담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지 지혜를 달라”고 하자, 박 전 대통령은 “선거는 진심으로 하면 된다. 앞으로 어떻게 하면 선거를 잘 치를 수 있을지 더 깊이 고민해 보겠다”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윤재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본부장과 이만희 후보 수행단장, 신동욱 수석대변인, 유영하 의원이 배석했다. 이날 김 후보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도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설 여사는 “김문수가 대통령이 되면 확실하게 우리 서민들의 삶이 나아질 것”이라며 “(보수의) 심장이 팔짝팔짝 뛰는 대구가 되기 위해 김문수가 큰 역할을 하도록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25일에는 나경원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도 대구에 와 김 후보 지원에 나섰다. 나 위원장은 이날 중구 동성로 등에서 이 지역 국회의원 12명과 함께 집중 유세를 펼쳤다. 민주당도 지난 주말 30% 이상 득표를 목표로 TK에 당력을 집중시켰다. 상주 출신인 서영교(서울 중랑갑) 대구·경북 골목골목 선대위원장은 지난 23일 김부겸 총괄선대위원장과 함께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스타트업 간담회’를 열고 “스타트업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 수 있도록 국회에서 정부와 논의하겠다”고 했다. 서 위원장은 오후에는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앞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서 위원장은 24일에는 경북 영주와 예천군의 전통시장, 상가 등을 돌며 주민들을 만났다. 김부겸 민주당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도 지난 23일 대구 중구 경북대병원에서 의료계와 의정 갈등 해법을 풀기 위한 간담회를 가지고 대학병원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위원장은 이날 허소 대구시당 총괄선대위원장과 강민구 수성구갑지역위원장과 함께 신매시장 상인연합회 회원들과도 만나 간담회를 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5

“김문수가 대통령 되면 ‘대구를 제2의 서울로’”

국민의힘 나경원 중앙선대위원장은 25일 대구를 찾아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구·경북·부산·경남·울산 지역을 GTX로 연결해서 제2의 서울을 대구에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나 위원장은 이날 강대식(동군위을)·김승수(북을)·권영진(달서병)·이인선(수성갑)·최은석(동군위갑)·김기웅(중·남구) 등 대구지역 국회의원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광역·기초의원들과 함께 대구 중구 동성로 옛 한일극장 앞에서 김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나 위원장은 “김 후보는 파도 파도 미담만 나와 파파미”라며 “경기도지사 시절 대기업을 유치했다. 삼성 반도체는 정부에서도 반대하고 삼성에서도 달가워하지 않는 것을 밀어붙여 우리나라가 반도체 강국이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후보가 엘지 디스플레이, SK 하이닉스 등 대기업을 유치하고 판교 테크노밸리에 IT 단지를 만들어서 대한민국의 혁신 기업, 혁신 연구소를 만들었다”고 언급하면서 “GTX도 만들었다. GTX는 서울과 경기를 철도로 연결해서 출퇴근을 편하게 한 것이다. 김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구에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상대편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날 선 비판도 이어갔다. 나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그저께는 경기도 시흥에가서 거북섬이라는 단지가 있는데, 거기가 잘 안 된다고 자기가 워터웨이브라는 기업을 유치했다고 자랑했다”며 “워터웨이브 유치하면 뭐 하나. 지금은 거북섬 워터 웨이브도 망하고, 거북섬 상가도 공실률이 86%고, 호텔도 망하고 오피스텔도 다 망했는데 그걸 잘했다고 하는 걸 보니까 이건 무능해도 한참 무능하고, 무책임해도 한참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 후보는 기본적으로 경제관이 틀려 먹었다. 호텔 경제학이라고 무슨 노쇼 경제학 예약했다가 예약 취소해도 그 예약금이 빙글빙글 돌아서 경기를 살린다는데 예약이 취소되면 그 취소한 상점은 망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이 후보를 향해 “대한민국이 국가부채 비율이 낮다고 계산하는 것부터 틀렸다"며 "우리는 기축통화국이 아니다. 미국처럼 달러를 발행하는 기축 통화국은 조금 국가 부채 비율이 높아도 되지만 우리는 비기축 통화국이다. 비기축 통화국 중에서는 우리가 부채 비율이 굉장히 높은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민들한테 10만 원씩 다 나눠줬는데 경기도에 빚이 1조 5000억 원이 바로 생겼다”며 “10만 원씩 나눠준 게 경제 살리는 데 효과가 있었느냐. 30%로만 현금으로 돌아갔다. 이런 엉터리 같은 돈 나눠주기 포퓰리즘 정책으로는 대한민국이 빚더미에 올라간다. 여기 우리 아이도 있는데 우리 미래 세대가 빚더미에 올라가는 거 그냥 두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동성로 유세에는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의원도 가세했다. 윤 의원은 “이 후보는 개인에게 불리한 판결을 했다고 해서 대법원장을 탄핵하고 청문회 세우고 대법관 14명을 증원하려고 했다”며 “이재명 한 개인의 나라가 아니라고 말해달라. 이재명에게 법이 있다고 국민이 막아 달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이낙연 전 민주당 당 대표도 저와 똑같은 심정으로 이재명이 정권을 잡으면 개별 나라가 되니까 막아달라고 하고 있다”며 “왜 정당을 초월해서 모든 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이재명의 나라를 막아달라고 호소하나. 이유는 명확하다. 이재명의 나라는 이재명과 민주당에 의한 제1당 독재 히틀러의 독재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5

지지율 흔들리자 ‘프레임 전쟁’ 점화한 대선 후보들

대선을 20여 일 앞두고 대선 후보들의 ‘프레임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요동치는 지지율 속에 남은 선거운동 기간 판세를 자신에게 유리한 구도로 가져가기 위해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파면으로 대선이 치러진다는 점에서 ‘내란 극복 선거’ 프레임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도덕성 등의 측면에서 이재명 후보와 대비시키기 위해 ‘반(反) 방탄독재’ 프레임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두 후보에 대한 반감을 극대화해 역전을 노리는 ‘동탄 모델’에 주력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의 50% 지지율이 깨진 가운데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특히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합산하면 이재명 후보와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고,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런 가운데 사흘 앞으로 다가온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기간 동안 지지율이 어떻게 변화할 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이재명 후보는 지지율이 주춤해졌지만 여전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단일화를 가정한 양자 대결에서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대세론을 굳히기 위해 이번 조기 대선은 ‘내란 극복’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전날 유세에서도 “이재명이 밉더라도, 민주당이 좀 마음에 안 들더라도 결코 내란 세력을 지지하거나 기회를 다시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여러 가지로 부족했던 점이 많았던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내란 프레임’을 극복하려 하고 있다. 그는 “제 측근 중 한 사람도 부정부패 비리로 자살하거나 의문사한 사람이 없다. (이재명 후보는) 온갖 흉악한 죄를 지어서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며 이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집권할 시 입법·행정·사법부를 모두 장악할 것이라며 방탄 독재를 깨야 한다고도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국민이 받아볼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며 총선에서 3자 구도 속에 승리했던 ‘동탄 모델’을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치권에서는 여전히 사전투표 전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성사 여부가 이번 조기 대선의 변수로 꼽고 있다. 두 후보가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갈지, 또 상승 폭은 얼마나 될지 등에 따라 성사 여부가 달려 있다. 민주당은 ‘김문수-이준석’ 단일화에 대비, 정권 심판론을 키우는 동시에 단일화에 따라 중도층 표심이 좌우될 수 있다고 보고 경제·안보 등 의제에서 중도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민주 정권 안보 취약’ 공세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남은 선거운동 기간 실언 등 돌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각 당 인사들은 신경을 쓰고 있다. 민주당은 선거 운동 기조를 ‘간절·절박·겸손’으로 정하고 율동도 절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계엄과 탄핵에 사과하며 몸을 낮추는 차원에서 유세에서 매번 큰절을 하고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5

대구·경북 투표소 ‘1577곳’ 투표안내문·선거공보 발송

대구·경북선관위가 지난 24일 제21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소 1577(대구 661, 경북 916)곳을 확정하고, 매세대에 투표안내문과 전단형 선거공보를 발송했다. 25일 대구·경북선관위에 따르면 어르신·장애인 등 층간 이동이 어려운 선거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투표소를 1층 또는 승강기가 설비된 시설을 최우선으로 확보했다. 다만 부득이하게 지하 또는 2층 이상의 시설에 투표소를 확보한 경우에는 임시기표소를 설치하고 투표안내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선거인은 지방자치단체의 ‘선거인명부 열람시스템’을 이용하거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투표소 찾기 연결 서비스를 통해 투표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투표안내문에는 유권자의 성명, 선거인명부 등재번호, 사전투표와 선거일 투표 참여 방법(투표시간, 투표장소 등)이, 전단형 선거공보에는 후보자의 정책·공약 등이 게재돼 있다. 대구·경북선관위는 또 확정된 거소투표신고인 8426명(대구 3037명, 경북 5389명)에게 거소투표용지와 거소투표 안내문 및 책자형선거공보를 발송했다. 선관위에 발송을 신청한 군인 및 경찰공무원 1826명(대구 956명, 경북 867명)에게도 책자형 선거공보를 보냈다. 거소투표 신고자는 자신이 머무는 곳에서 송부받은 투표용지에 볼펜 등으로 기표한 후 회송용봉투에 넣어 선거일인 6월 3일 20시까지 관할 선관위에 도착될 수 있도록 우편으로 송부해야 한다. 우편(등기취급)요금은 국가가 부담한다. 한편 대통령선거 선상투표는 26일부터 29일까지 실시된다. 선상투표는 대한민국 국민이 선장인 원양어선 등 454척의 승선 중인 선거인 3051명이 대상이다. 선상투표자는 선박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한 후 (전자)팩스를 이용해 직접 투표지를 전송하면, 시·도선관위는 투표의 비밀 보장을 위해 기표된 부분이 봉합된 상태로 수신되는 쉴드팩스로 투표지를 수신해 투표자의 주민등록지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등기 우편을 보내고 구·시·군선관위가 선거일에 이를 개표한다. 선상투표 신고를 했지만 25일까지 국내에 도착한 선상투표자의 경우 승선경력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해 주민등록지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 신고하면 선거일인 6월 3일에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5

제21대 대통령선거 선상투표 26일~29일 실시

제21대 대통령선거 선상투표가 26일부터 29일까지 실시된다. 25일 선관위에 따르면 선상투표는 2012년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제도로 대통령선거와 임기만료에 의한 국회의원선거에서 실시한다. 제21대 대통련선거에서는 대한민국 국민이 선장인 원양어선 등 454척의 승선 중인 선거인 3051명이 대상이다. 이중 경북은 101명이 참여한다. 선박별 선상투표 일시 및 장소는 선상투표기간 중 선상투표자가 승선하고 있는 선박의 선장이 결정하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공정하고 중립적인 사람 1명 이상을 입회인으로 선정한다. 선상투표자는 선박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한 후 (전자)팩시밀리를 이용해 직접 투표지를 전송한다. 중앙선관위 대표 팩스 번호로 전송된 투표지는 자신의 주민등록지 관할 시·도선관위로 보내진다. 다만 선상투표소에서 투표하기 전 투표용지에 미리 기표하는 경우 기권 처리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시·도선관위는 투표의 비밀 보장을 위해 기표된 부분이 봉합된 상태로 수신되는 쉴드팩스로 투표지를 수신해 투표자의 주민등록지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등기 우편을 보내고 구·시·군선관위가 선거일에 이를 개표한다. 선상투표신고를 했지만 25일까지 국내에 도착한 선상투표자의 경우 선원수첩, 승무경력증명서 등 승선경력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해 주민등록지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 신고하면 선거일인 6월 3일에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5

김문수 만난 박근혜 전 대통령 “지난 일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칠 것”

박근혜 전 대통령은 24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지난 일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 선거 이겨달라"며 "그동안의 일들은 후보가 다 안고 하나 되게 할 것”을 주문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다. 구미에 있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은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김 후보의 행보는 전통 지지층의 표심 다지기에 집중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날 예방에는 윤재옥(대구 달서을)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과 이만희(영천·청도) 수행단장, 유영하(대구 달서갑) 의원, 신동욱 수석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박 전 대통령은 김 후보를 향해 “선거 치르느라 고생이 많고 건강 관리를 좀 잘 좀 해줬으면 좋겠다”며 “당이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서 선거를 치러서 반드시 이겨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일들은 후보가 다 안고 하나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며 “개인적으로 섭섭한 일이 있더라도 다 내려놓고 정말 나라를 위해서 꼭 승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과거에 ‘선거의 여왕’이었고 여러 선거를 많이 치렀는데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는지 좀 지혜를 달라”고 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이 “선거는 정말 진심으로 하면 된다. 진정성 있게 국민들에게 다가가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이때까지 살아보니 무슨 자리에 욕심이 있거나 또는 내가 뭘 해야 되겠다거나 이런 것에 전혀 연연하지 않는다”며 “그동안 국회의 민주당 입법 독재 등을 지켜보면서 나라의 근간이 흔들리고 나라의 뿌리가 흔들리는 것은 반드시 막아내야 되겠다 이런 마음으로 지금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경선을 여러 차례 거치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지금은 정말 뭐 이런저런 생각할 것 없이 열심히 선거를 치르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께서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와 주셔서 고맙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더 도와서 선거를 잘 치를 수 있을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지만 더 깊이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예방 시간을) 당초 30분 정도 예상했는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1시간 가까이 차담이 진행이 됐다”고 밝혔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서는 “특별한 말씀은 없었고 다 하나가 돼 이번 선거를 꼭 좀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알렸다. 당 지도부와 갈등을 풀 방법에 대해서 묻자 신 수석대변인은 “당 지도부와 갈등이 없다. 후보님을 중심으로 저희 당은 지금 정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경선 과정이 길면 그 과정에서 서운한 분들이 생기고 짧은 선거 기간 중에 빨리 하나가 되지 않으면 선거를 치르기 어렵기 때문에 경선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불가피하다고 하신 말씀”이라며 “우리 후보님도 (박 전 대통령의 말을) 잘 이해하고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다 잘 한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당 지도부 얘기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 방문 후 유세 중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는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렇게까지 탄핵되고 뜻밖의 (상황으로) 물러나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 여사께서는 우리 조국을 5천만이 모두 다 잘 사는 나라로 만들었지만 너무나 저희들의 가슴이 아프게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아버지 어머니를 다 흉탄에 잃었는데, 그 따님까지도 우리가 지켜드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4

대구 온 민주당 김부겸 선대위원장, 대학병원장 및 대구의사회 회장과 간담회

대구 출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3일 “헌신적인 의사 선생님를 자극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구 중구 경북대병원에서 의료계와 의정 갈등 해법을 풀기 위한 논의와 지역 보건의료 현안을 짚고, 대학병원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는 “국민의 선택이 어떨지 모르겠으나 6월 4일부터 출범하는 정부는 연습할 시간이 없다"며 “그날(6월 4일)부터 국정 운영에 총체적 책임을 져야 하고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빨리라도 정리를 해야 해 대구 의료계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계 현안을 빨리 수집해 공통된 과제는 빠르게, 개별 과제는 개별 과제대로 해결하는 데 조금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비공개로 대학병원장 및 대구의사회 회장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 최연숙 ·허소 대구시당 총괄선대위원장, 이준혁 수성구을 지역위원장, 경북대학교병원 양동헌,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김종광, 계명대학교동산병원 류영욱, 영남대학교병원 이준, 대구파티마병원 김선미(골룸바) 병원장과 대구시의사회 민복기 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온종일 대구에 머물며 곳곳을 방문하면서 이재명 후보 지지 운동에 나섰다. 첫 일정으로 오전 서영교(서울 중랑구갑)골목골목선대위 대구경북위원장, 허소 대구시당 총괄선대위원장과 함께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센터 내 입주 창업자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창업자들은 창업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들을 공유하고 대구시당은 이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경청하며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했다. 오후 대구시의사회 간담회 이후에는 허소 대구시당 총괄선대위원장, 강민구 수성구갑지역위원장과 함께 신매시장 상인연합회와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편 전국 의사 1138인은 2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의료 개악’의 책임자들을 문책하고 합리적 수가 체계를 마련하며 의대생과 젊은 의사들이 의료 교육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이 후보의 문제 의식에 찬동한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4

설난영 여사, 서문시장서 김문수 후보 지지 호소⋯“보수의 심장, 대구를 다시 뛰게”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가 24일 “김문수가 대통령이 되면 서문시장의 활성화와 우리 서민들의 삶의 방향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설 여사는 이날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김문수 후보 지지 유세를 했다. 이날 설 여사는 기호 2번과 김문수 후보 이름이 적힌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밝은 미소로 시장에 들어섰다. 붐비는 인파 속에서도 빨간 풍선을 든 한 어린이의 어깨를 다정하게 토닥이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 곳곳을 돌며 검은콩과 양념 어묵 등을 구입한 설 여사는 인근 국숫집에 들러 멸치 국수로 한 끼를 해결했다. 식사에 앞서 대구중구남구당협 관계자들이 중·남구 주민 300명이 김 후보를 지지하며 손피켓을 든 단체 사진을 담은 액자를 선물하자, 그는 감사 인사를 전하며 “김 후보의 진심이 꼭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 여사는 “보수의 심장 서문시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저희 김문수 후보를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많은 표를 모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방문을 했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그는 대구 시민들에게 “우리 대구 경북은 보수의 심장이다. 심장이 멈추면 어떻게 되나? 죽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장이 팔짝팔짝 뛰는 그러한 대구가 되기 위해 또 김 후보가 우리 대구를 위해 보다 더 확실하게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나라를 위해서도 대구 시민 여러분 김문수를 확실하게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김문수 잘 부탁드린다”, “김 후보 지지해달라”, “기호 2번 잊지 말아달라”는 말을 건넨 그는 유세 내내 특유의 따뜻한 말투와 세심한 태도로 눈길을 끌었다. 서문시장 유세를 마친 설 여사는 이날 경주 불국사와 포항 죽도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유세를 이어갔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설 여사는 최근까지도 공단과 장애인 시설 등을 비공개로 방문하며,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가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최근에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출연을 시작으로 언론 인터뷰에도 적극 나서며 남편의 선거를 지원하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4

李 피습 사건 꺼낸 김문수 “황제 행세” 이재명 “가족들 요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두 번째 TV토론회에서 지난해 이재명 후보의 피습 사건 당시 헬기 이송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해 1월 부산에서 습격당한 당시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이재명 후보가 작년 1월 부산에 가서 불행하게도 그런 어려움을 겪었다”며 “저도 절대 그런 일이 재발하면 안된다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전국 1등인데 서울대병원으로 옮겼고, 이 과정에서 헬기를 타고 온 것을 두고 ‘저 사람이 대통령 되기 전에 완전히 황제 행세를 (하면서) 지방 병원을 두고 왜 서울을 가느냐(는 논란이 있었다)’”며 “본인이 만들고, 그렇게 자랑하고 최대 치적이라는 성남은 안가고 서울대병원을 간 것을 국민은 이상하다고 본다”고 물었다. 이재명 후보는 “성남의료원은 혈관 수술을 하는 인력이 없는 것 같다. 검토를 못해봤다”며 “서울대병원을 간 것은 가족이 ‘장기간 입원해야 하기 때문에 서울 근처로 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의료진이 그러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하는 게 좋다고 판단해서 그렇게 했다고 한다”며 “저는 다쳐 누워있을 때라 정확히 잘 모른다”고 부연했다. 그러자 김문수 후보는 “부산대병원은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좋은 중증외상센터가 있고 모든 수술 준비를 다 해놓고 (있는데) 이재명 후보가 그냥 나간다 하니까 그 지역에 의료 분야에 계시는 분들이 많이 허탈하고 굉장한 모욕을 느꼈을 것”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부산 시민들이나 의료진들이 박탈감이나 소외감을 느꼈을 점에 대해서는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제가 아쉽고 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 “한편으로 가족들이 가까이서 간호하고 싶다고 의견을 냈는데 저는 쓰러져 있었다”며 “의료진이 가족들 요구도 있고 서울대병원으로 후송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하니 그 점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의 사과에도 김문수 후보는 “후송하더라도 헬기를 탔어야 하냐”며 “어떤 사람은 부산대병원이 전국 1등인데 가족 찾아서 가는데 이 후보의 말은 우리 국민들과 의료진을 허탈하게 하고, 지역균형을 백번 얘기해 봐야 본인 행동 자체가 지역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몰아세웠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4

이재명 “단일화 예상” 이준석 “본인 망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이준석 단일화’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두번째 TV토론회에서 “저는 이준석 후보께서 내란 세력인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할 것이라고 예상을 개인적으로 한다”며 “당권을 주겠다든지 총리를 맡기겠다, 이런 제안이 있었던 걸로 보이는데 (단일화) 거래를 하는 건 불법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저는 국민의힘의 (단일화) 이야기에 대해서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단일화에 관심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그냥 본인 망상 속에서 계속 그것(단일화)만 두려운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이런 아주 중요한 정책을 물어봐야 되는 자리에서 자기 궁금증 해소하러 나온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편협한 시각을 갖고 있다는 확신을 국민에게 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그렇게 설명하시면 된다”면서도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나중에 결과가 결국 나올 것이다. 그때가서 보기로 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또 계엄 당일 계엄 해제안 표결에 이준석 후보가 참여하지 못한 것을 따져물었다. 그는 “결국 싸우는 척하면서 계엄 해제에 반대한 거 아니냐”며 “담 넘어가면 됐다. 왜 안 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그러자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음모론적이고 세상을 참 삐딱하게 보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며 “귀당 의원들에게 물어보면 안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귀당 의원들과 계속 소통하고 있었다”며 “제가 170명 가까이 들어갔다는 것을 보고 안심해서 그러면 저는 밖에서 여기 진입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항의하겠다고 얘기하고 밖에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당에도 진입하지 못한 의원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재명 후보 논리대로라면 그분들은 계엄을 막을 의사가 없었단 거냐”고 맞받아쳤다. 이준석 후보는 나아가 “이재명 후보는 2012년 대선 이후 제기된 부정선거 음모론에 동조했다”며 지금도 같은 입장인지 따져물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과거 부정선거 문제를 지적한 것은) 국정원 댓글 조작을 통해 여론을 조작한 것을 말한 것이지, 투·개표 조작이라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김문수 후보가 관심 갖는 부정 선거가 아니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4

노무현 정신으로 시작해 비방으로 막 내린 2차 토론회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두번째 TV토론회는 시작부터 격론을 벌였고 지난 토론회보다 더욱 격렬한 비방전이 펼쳐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분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은 마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년”이라며 “노 전 대통령은 전 국민의 사람을 받으셨고 국민과 소통하며 권위를 버리고 사람 사는 세상을 원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분은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원하셨지만 여전히 반칙과 특권이 횡행하고 있다”며 “국민주권과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황당한 내란 사태에 국민이 놀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민주공화국, 진짜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진짜 대한민국이라고 하는데, 그 전에는 가짜 대한민국이었냐”며 “이렇게 말하는 분은 진짜 총각인가, 가짜 총각인가. 진짜 검사인가, 검사 사칭인가”라고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민주당이 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죄(에서 행위 부분을) 삭제해서 거짓말을 한 사람이 유리하게 법을 바꾸고 있는 게 말이 되나”라며 “거짓말을 계속하고 검사 사칭, 총각 사칭까지 하면서 어떻게 진짜 대한민국을 말하나. 소중한 한표로 가짜를 퇴치하고 진짜 정의로운 정치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의 있습니다’라는 외침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며 “거대 양당의 국민연금 야합, 국가 재정을 막 써도 된다는 막사니즘, 부정선거 음모론까지, 기득권에서 맞서는 얘기를 하면 어린놈이라고 깔보는 세상에서 저는 ‘이의 있습니다’를 외치며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사이비 호텔 경제학에 의문을 제기하는 국민에 대해 바보라고 조롱하는 후보가 감히 노무현을 입에 올리는 세상에서 진정한 노무현 정신은 어디 있는지 돌아본다”며 “그분은 자신을 ‘바보 노무현’이라고 낮췄지, 국민을 바보라고 경멸하지 않았다”고 직격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감옥에 있어야 할 윤석열이 부정선거 음모론 다큐를 즐기며 거리를 활보하고, 김문수 후보는 ‘사람 많이 만나시면 좋은 것 아닌가’라고 맞장구를 친다”며 “어이가 없고 분통이 터진다. 이렇게 분열과 불의가 판치는 세상에서 어떻게 통합을 말하나”라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에 대한 정책 해법 대신 상대방을 겨냥하며 공방전을 펼쳤다. 김문수 후보는 “기본적인 인륜을 다 무너뜨린 분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해서 시중에서 너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성남시장으로서 형님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고 하다가 그 때문에 형수님하고 욕을 하고 다투고 이렇게 된 것 아닌가”라며 이재명 후보를 몰아세웠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그 점은 제가 사과 말씀을 다시 드린다”며 “우리 집안의 내밀한 사적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며 “굳이 따지자면 본인은 갑질을 하지 않았으냐. (경기지사 시절) 소방관한테 전화해서 ‘나 김문수인데’(라고 했다.) 어쩌라는 건가”라고 응수했다. 또 “내란 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계속 비호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데 단절할 생각이 혹시 없나”라며 “전광훈과 같은 극우 세력과 단절할 생각이 없는지 묻고 싶다”고 따져물었다. 그러자 김문수 후보도 물러서지 않고 “민주당이 바로 통진당의 후예, 진보당에 국회 의석을 내주지 않았느냐”며 “그 사람들이 하는 게 뭔가. 완전히 북한을 옹호하고 있다”고 맞섰다. 이준석 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전공의는 복귀 안 하면 처단한다’고 했고, 이는 계엄 포고문으로 귀결됐다”며 “정치권에도 이런 정치인이 많다. 비판을 하면 ‘극단적이시군요’ 하는 공격으로 덮으려 한다. 무지성, 비과학, 비합리, 파란 옷을 입은 또 하나의 계엄 세력”이라고 이재명 후보를 공격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3

민주당 김부겸·서영교·박은정, 안동서 이재명 후보 지지 호소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지난 22일 안동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집중 유세를 펼쳤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안동 문화의 거리와 찜닭골목, 예천 도청신도시 중심상가 등지를 돌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면서 “계엄령 내란 기도를 책임져야 할 정당이 대선 후보를 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독립운동의 정신을 간직한 안동에서 정의로운 인물인 이재명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김 전 총리는 공실로 비어 있는 상가들을 둘러보며 지역경제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그는 “아사 직전의 지역 상권과 무너져가는 서민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경제 대통령은 이재명 후보뿐”이라며 “위기의 골목상권과 지역민의 삶을 책임질 준비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안동·예천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도 함께해 지역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분위기를 더했다. 이어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과 박은정 의원도 안동 신시장을 찾아 ‘경청투어’에 나서며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 현장에서 두 의원은 상인들과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민생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했다. 특히 박은정 의원은 “안동의 며느리로서 이 지역에 특별한 애정이 있다”며 “누구보다 서민과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이재명 후보가 안동과 예천의 내일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하며 지역과의 깊은 공감과 신뢰를 드러냈다. 서영교 의원은 “나라가 제대로 서려면 정의롭고 민생을 살피는 지도자가 필요하며, 그 인물이 바로 이재명”이라고 확신과 지지를 표명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3

이준석 “단일화 없다” 선언에도 국힘 끊임없는 ‘원팀’ 러브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22일에도 단일화 여부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25일 전날까지를 1차 단일화 시한으로 보고 김문수 후보를 포함해 전 지도부가 이준석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낸 반면, 이 후보는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며 완주 의지를 다졌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받아볼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며 “이번 대선 끝까지 이준석,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외부의 회유와 압력에도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이 있기 때문”이라며 “기호 4번 오른쪽 빈칸에 기표 용구로 꼭 눌러 찍어달라. 오늘과 내일에 투자하는 가장 효능감 있는 한 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최근 모든 여론조사 지표는 이준석으로의 전략적 선택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승리의 방정식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여주고 있다”며 “이제 전략적 선택의 시간이다. 곧 역전의 순간이 다가온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측은 대선이 임박하면서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자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당력을 집중시키는 모습이다. 김재원 비서실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준석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단일화를 통해 정권 획득이 가능하다는 확신이 생기면 보수 진영 내 단일화 압박이 있을 것이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강원 총괄선대위원장)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김 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지 떨어지고 있지는 않다”며 “단일화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가까이 온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2

“여성의 힘으로 ‘김문수 압승’ 이뤄 대한민국 살리자”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여성본부가 22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구경북 필승 결의대회를 열고 “국민의힘이 마음에 안 들어도 대통령은 김문수를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대회에는 강대식(대구 동군위을) 대구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과 이인선(대구 수성을) 중앙선대위 여성본부장, 조지연(경산)·이달희(비례)·강선영(비례) 의원,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과 대구·경북 지역 여성지방의원, 여성당직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강대식 공동선대위원장은 “현재 (이재명,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 있다”며 “TK의 자존심을 걸고 우리가 역전승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인선 의원은 “대한민국이 정말 위급하다. 역사적으로 우리 여성이 힘을 합치면 다 뒤집었다"면서 "이 위급한 상황에서 우리 여성 의원들이 들고 일어나서 여성의 힘으로 막아내자”고 보수진영 결집을 호소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에서는 50만 명한테 전화를 돌린다고 한다”며 “우리도 남은 12일 동안 ‘범죄자 이재명이 대통령이 될 수는 없다. 국민의힘이 마음에 안 들어도 대통령은 김문수를 찍어야 된다’고 하루에 50통씩 여기 계신 분들이 전화를 해달라”고 말했다. 이달희 의원은 “조선시대 행주산성 전투 당시 부녀자들이 치마를 잘라 덧치마를 만들어 입고, 치마폭에 돌을 주워 담아 싸움을 거들었다. 지금은 김문수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게 가장 큰 애국심”이라며 "파도 파도 미담만 있는 김문수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조지연 의원은 “커피 값 120원이라고 하는 후보, 민노총의 불법 파업에 면죄부를 준다는 그런 법 강행하겠다는 후보를 뽑아선 안 된다”며 “깨끗하고 능력있는 김문수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2

당선 가능성 이재명 66%·김문수 21%·이준석 2%

이번 6·3 조기대선의 관전포인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독주 체제가 그대로 이어지느냐다. 정치권에서는 여론조사 수치 등을 근거로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흐름을 보면 이재명 후보가 앞서고 있다. 경북매일신문사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공동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대결을 가정한 가상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10%p 이상 앞섰다. 그러나 남은 10여 일 동안 대구·경북(TK)을 중심으로 막판 보수 결집이 형성될 경우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재명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호텔경제론 발언 논란과 같은 악재가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대선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이 나온다. 실제 대선을 10여일 앞둔 상황에서 TK표심 향방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는 TK에서 22.75%를 얻는 데 그쳤으나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TK에서 30%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대신협·경북매일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TK에서 2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53%, 이준석 후보는 7%였다. 나머지 후보들은 각 1%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없다·모름/응답거절’의 무당층은 11%에 그쳤다. 전국을 대상으로 한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46%, 김문수 후보 34%, 이준석 후보 11%순이었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더할 경우 초박빙 양상이다. 눈에 띄는 점은 이재명 후보가 TK에서 민주당 지지율(21%)보다 6%p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재명 후보가 안동 출신이라는 점과 여러 차례 TK를 방문하며 주민들과 접촉면을 늘린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후보는 지난 3월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직후 고향인 안동으로 내려갔고, TK지역 산불 피해 주민들을 만나는가 하면 지난 13일 구미를 시작으로 대구와 포항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기도 했다. 특히 TK출신 권오을·이인기 전 의원 등을 영입함으로써 TK표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TK에서 국민의힘(60%) 지지율보다 7%p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가 TK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롯이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러한 현상은 국민의힘 후보 선정 과정에서 드러났던 단일화 내홍으로 인한 여파가 지속되면서 보수 결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또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했던 유력 후보들의 선거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국민의힘 ‘후보 교체 사태’의 주인공이었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선대위 합류를 거절하고 정치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22일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손학규 전 대표는 전날 오후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한 전 총리와) 얼마 전에 식사를 하면서 ‘국민의힘 입당도 했는데 섭섭한게 많겠지만 도와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며 “그런데 ‘노(NO)’하더라”고 언급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역시 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해 하와이로 떠났고 김문수 후보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지만 이 역시 거절했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위해 유상범·김대식 의원 등으로 구성된 특사단을 하와이로 보냈으나 홍 전 시장은 선대위에 합류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뒤늦게 선거운동에 합류한 한동훈 전 대표도 선거 운동복에는 ‘기호 2번’만 적었을 뿐, ‘김문수’ 후보의 이름은 없다. 경선 후보들조차 분열하는 모습을 보여준데다 국민의힘 TK지자들 사이에서는 민주당의 선거운동만 활발할 뿐 국민의힘 TK의원들은 김문수 후보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다며 항의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결과 TK지역에서조차 차기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후보가 54%의 지지를 얻었고, 김문수 후보는 35%의 지지를 얻는 데 그친 것이다. TK시도민들의 대선에 대한 인식이 전국 흐름을 따라가고 있는 양상이다. 전국을 대상으로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66%다. 김문수 후보는 21%, 이준석 후보는 2%에 그쳤다. 그러다 보니 국민의힘에서는 위기감이 퍼지고 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인 윤재옥 의원은 지난 주말 의원들에게 지지층 결집을 위한 총집결을 지시하기도 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더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고 보고 김문수 후보 지지율을 하루에 1%씩 올려 대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관건은 보수 단일화 성사 여부다. 국민의힘은 오는 25일 투표용지 인쇄를 앞두고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이준석 후보를 직접 만났고, 김문수 후보는 “이준석 후보는 모든 뿌리와 인간관계, 지향점이 국민의힘 쪽에 와 있다”며 “(개혁신당이) 독자 정당이라고 하지만 제대로 될 것이라고 이 후보도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 정치 현실에서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마침내 (단일화가) 잘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준석 후보는 여전히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극적 단일화가 성사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안철수 의원이 사전투표 하루 전날인 2022년 3월 3일 극적인 단일화를 이룬 바 있다. 다만 이번 여론조사에서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더라도 이재명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VS 김문수 대결에서 51%대 41%였고, 이재명 VS 이준석 대결에서는 50%대 38%였다. TK에서는 김문수 후보 63% VS 이재명 후보 28%였고, 이준석 후보 54% VS 이재명 후보 32%였다. TK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단일화를 가정한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지만 이준석 후보를 지지할 수 없다는 유권자들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현재는 단일화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1대1 가상 양자대결 조사를 실시한 것이기에 이재명 후보가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을 뿐”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일화가 되고,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공동 유세 등을 펼치며 남은 선거운동 기간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한다면 TK 결집 등을 통해 지난 대선 때와 같이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이재명 후보가 유리한 흐름이지만 단일화가 현실화됐을 때 결과는 섣불리 점치기가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입법 권력을 장악한 민주당이 대선까지 승리하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있는 가운데 김문수-이준석 단일화가 성사되면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이 총결집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 대선에서도 TK 등 보수 지지층이 뭉쳐, 0.73%p로 차이로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8%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박형남·고세리기자, 대신협 공동취재단

2025-05-22

‘TK·PK’는 김문수, 이외 지역은 모두 이재명 우세

경북매일신문사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공동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TK지역에서는 김문수 후보 53%, 이재명 후보 27%, 이준석 후보 7%였다. PK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42%로 이재명 후보(36%)를 6%포인트 앞섰다. 이준석 후보는 10%였고,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10%였다. 서울에서는 이재명 후보 43%, 김문수 후보 34%, 이준석 후보 14%,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1% 순이었다. 인천·경기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49%로 선두를 지켰고, 김문수 후보 33%, 이준석 후보 10% 순이었다. 강원은 이재명 후보 49%, 김문수 후보 29%, 이준석 후보 16% 순이었고, 대전·세종·충청은 이재명 후보 45%, 김문수 후보 36%, 이준석 후보 14%로 나타났다. 광주·전라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78%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김문수 후보 9%, 이준석 후보 4%였다. 제주는 이재명 후보 38%, 김문수 후보 29%, 이준석 후보 17%였다. 제주의 경우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17%나 됐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 이재명 후보는 51%를 얻어 김문수 후보(23%)를 2배 이상 눌렀다. 진보성향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답변이 81%를 차지했다. 김문수 후보는 8%, 이준석 후보는 6%였다. 보수성향 응답자 중에서는 64%가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다. 이재명 후보는 18%, 이준석 후보는 11%를 각각 얻었다. 지난 18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토론을 가장 잘 했다‘고 생각하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이재명 후보가 40%로 가장 많았다. 이준석 후보는 28%, 김문수 후보는 17%, 권영국 후보는 5%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재명 후보가 가장 잘 했다는 답변이 75%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이준석 후보 7%, 김문수 후보 2%였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토론을 가장 잘 했다는 응답이 45%, 이준석 후보 42%, 이재명 후보, 권영국 후보가 각각 2%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8%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박형남·고세리기자, 대신협공동취재단

2025-05-22

이재명 46%·김문수 34%·이준석 11%… 부동층 8%

6·3 조기대선을 12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10%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수-이준석 후보 지지율을 합친다면 이재명 후보와 초접전 양상이지만, 단일화를 전제로 한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이준석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의 첫 TV토론회 방송 이후 집계된 결과다. 경북매일신문사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공동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6%,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34%,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11%,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1%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가 ‘없다·모르겠다’는 응답이 8%였다. 대구·경북에선 김문수 53%, 이재명 27%, 이준석 7%, 권영국·황교안·송진호 후보가 각각 1%를 기록했다. 이재명과 김문수, 이재명과 이준석 등 양자 대결을 전제한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0%의 지지율을 얻었다. 김문수·이준석·황교안 등이 단일화를 이뤄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일대일로 대결할 경우를 가상한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 51%, 김문수 후보 41%였다. 대구·경북에서는 김문수 후보 63%, 이재명 후보 28%였다. 이준석 후보가 보수진영 단일 후보일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 50%, 이준석 후보 38%였다. 대구·경북에서는 이준석 후보 54%, 이재명 후보 32%로 나타났다. 이준석 후보가 보수진영 후보로 나설 경우 이재명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진보진영 후보로는 처음 30% 이상의 득표율을 차지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항목에선 이재명 후보가 66%를 기록해 21%에 그친 김문수 후보를 3배 이상 앞섰다. 이재명 후보는 호남에서 90%를 기록했고, 김문수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가장 많은 35%의 지지를 받았다. 이준석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2%였다.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할 것인가’란 질문에는 ‘계속 지지할 것 같다’ 88%,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가 11%로 파악됐다. 대구·경북에서는 ‘계속 지지할 것 같다’ 85%,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가 14%였다. 전체 유권자의 10명 중 8명이상이 지지 후보를 결정해 12일 남은 대선 판세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적다는 조사결과인 셈이다. ‘특정 후보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TV토론을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후보는 누구인가’란 질문에는 이재명 후보 40%, 이준석 후보 28%, 김문수 후보 17%였다. TV토론회가 지지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조사에선 ‘지지하던 후보를 더욱 지지하게 됐다’ 52%, ‘지지하던 후보가 없었으나 지지하는 후보가 생겼다’ 7%, ‘지지하던 후보를 바꾸게 됐다’가 3%였다. ‘아무 영향이 없다’도 36%에 달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차기 대통령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 지역 특화 산업단지 조성 27% △지역 의료기관 확충 20% △중앙 행정기관 지방 이전 15% △광역 교통망 확대 12% △지방 거점대학 육성 5% △대형 관광·문화·체육시설 조성 3% 순이었다. 대구·경북에서도 지역 특화 산업단지 조성(36%)과 지역 의료기관 확충(20%)이 가장 높았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2%, 국민의힘 33%, 개혁신당 7%, 조국혁신당 3% 등이었다.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 60%, 민주당 21%, 개혁신당 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8%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대신협 공동취재단

2025-05-22

대구 온 한동훈 “오늘은 김문수 외쳐달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1일 보수의 심장인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오늘은 제가 아니라 김문수다. 민주당 이재명 세상을 막기위해 누구보다도 앞장서 싸우겠다”고 외쳤다. 한 전 대표 지원유세에는 김승수, 우재준, 김기웅 의원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대구시의원 등이 함께 했으며, 1000여명(경찰추산)의 지지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 우리의 생각과 다른 길이다.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야 한다"며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절연하고 제대로 된 보수의 길을 가야 한다. 우리는 대한민국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졌다. 대구가 나서야 한다. 보수의 대표는 국민의힘"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위험한 세상이 오는 것 막겠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서는 “사전 협의가 없었지만 미리 막지 못했던 점 죄송하다”며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서 당 대표 때부터 강력하게 지적했는데 배신자 몰이를 했다. 이제야 말로 국민의힘이 제대로된 보수의 길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당내 부정선거 논란과 관련해서는 “선거는 강력하게 공정성을 보장해야 하지만 선관위는 그동안 소홀했다. 사전 투표 대신에 본투표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해 왔다”며 “그러나 부정선거 루머를 퍼트리는 건 전혀 다른 얘기다. 확인되지 않은 부정선거 얘기는 선거 필패의 지름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끊지 못하면 사전투표를 독려할 수가 없다. 민주당 이재명은 3일 선거,우리는 하루 선거하면 누가 이기겠냐”고 반문했다. 윤 전 대통령이 부정 선거를 주장하는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서는 “윤 전 대통령은 부정선거 얘기하지만 본인은 지난 선거 내내 사전투표를 했다”며 “부정선거 음모론과 단호하게 절연해야 우리가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저의 선거 운동 방식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에게 묻고 싶다. 저만큼 싸워봤나라고. 앞으로도 우리 당의 승리와 이재명 세상 막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서문시장과 대구가 많이 힘들다. 많이 팔아달라. 그냥 가시지 말고 맛있는거 사드시고 좋은 거 많이 사달라. 그게 이재명 노쇼 경제학을 깨부수는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여기서는 저를 외치지 마시라. 여기서는 국민의힘 김문수를 외쳐달라”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1

“입법 폭도에 막장 드라마” 민주당 거센 비판

국민의힘 대구·경북선대위는 21일 대구법원 앞에서 민주당의 사법 탄압·삼권장악 을 규탄하는 유세를 벌이면서 “민주당의 입법 폭도가 하다 하다가 이제는 정말 막장 드라마에까지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날 유세에는국민의힘 중앙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주호영 의원, 경북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 박형수 의원, 대구 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강대식 의원, 김상훈·추경호·김승수·김기웅·우재준·김석기·송언석·김정재·임종득·조지연 의원 등 TK(대구경북) 지역 의원 13명과 지지자 및 주민 400여 명이 참석했다. 주호영 위원장은 “이재명과 민주당이 협박으로 사법부 독립을 파괴하고 있다. 자기에게 불리한 유죄 재판을 했다고 대법원장을 청문회에 불러내고 대법원장을 협박하고 있다"며 “군사정권 시절에도 없었던 노골적인 사법부 공갈 협박이 백일하에 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렇게 사법부를 압박하고 미꾸라지 행세를 하면서 드디어 대통령 후보까지 됐다"며 “대통령이 되고서도 판결로 대통령 직을 상실할까 봐 모든 재판을 스톱시키는 법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는 “도대체 국민을 어떻게 보길래,사법부를 어떻게 보길래 이런 법을 만들고 시행한단 말이냐”며 “죽어봐야 저승 맛을 알겠나하는 말이 있다. 대구 시민, 경북 도민의 힘으로 반드시 사법부 독립을 지켜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형수 경북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의 입법 폭도가 하다 하다가 이제는 정말 막장 드라마에까지 이르렀다”며 “우리나라 헌법 84조에는 대통령이 재직 중에는 내란죄, 외환죄를 제외하고는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고 돼 있는데 이 소추에 재판이 포함된다고 이재명 후보가 우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소추 기관이 어딘지 한번 가보라고 하면은 법원으로 갈 사람 여기 있나”라며 “이제는 아예 대통령에 당선되면 재판을 정지해버리는 법률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재판의 전제가 된 허위사실 공표죄에서 행위를 삭제하는 법안까지 제출했다”고 비난했다. 강대식 대구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자기 죄를 셀프 사면하기 위해 공직선거법 조항을 삭제하라고 하는 게 여러분 전 세계에 사례가 있나”라고 강조하면서 “국민을 우롱하고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해 법치주의의 근간을 위협하는 민주당으로 인해 광란의 국회가 됐다”고 날을 세웠다. 강 위원장은 “이런 폭주기관차를 누가 막아야 되겠나. 우리 대구경북민, 애국, 시도민”이라며 “이번 선거는 자유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는 선거다. 반헌법 세력으로부터 헌법과 사법부를 지켜내자”고 호소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1

민주당, 경북 집중 공략… 박찬대·김부겸 등 이재명 지지 호소

공식 대선 레이스가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더불어민주당 주요인사들이 잇달아 경북을 찾아 보수공략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21일 문경, 상주, 안동을 방문해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안동 송현오거리 차량 유세와 옥동사거리 인근 ‘골목경청 투어’를 진행하면서 “지금 대한민국에서 중요한 것은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더 빨리, 더 확실하게 내란을 종식하고 국가를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경제 좀 살려 달라. 갈라진 국론과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라는 TK의 민심을 들었다. 이재명 후보는 분열과 갈등을 끝내고 진정한 국민 통합의 시대를 열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22일에는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조찬 정책토론회에 참석한다. 이날 민주당 추미애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도 경북 동부지역을 돌며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김부겸 상임총괄대책위원장과 서영교 국회의원 등도 22일 안동을 찾아 문화의 거리 차량 유세와 골목경청 투어를 할 예정이다. 서영교 의원은 “대구·경북 지역의 골목골목 선대위원장으로서 지역 곳곳의 주민들을 만나 이재명 후보 지지와 정권 교체의 바람을 일으켜주시기를 호소드리고자 한다”며 경북방문 이유를 미리 밝혔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도 23일과 24일 경북에서 이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다. 이번 대선에서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野) 4당은 후보를 내지 않고 이 후보를 지지하기로 합의했다.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민주당 선대위가 경북을 찾는 것은 이재명 후보가 ‘경북 출신의 최초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라는 상징성 때문”이라며 “건전한 보수세력과 중도층을 겨냥한 국민통합 행보의 일”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1

“모든 뿌리와 지향점 우리쪽” 국힘, 이준석에 단일화 구애

국민의힘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보수 진영이 분열된 상태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독주 체제를 막을 수 없다고 판단, ‘반(反)이재명 표심’ 을 결집시켜야만 대선 승리를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이 후보는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다. 나아가 이 후보 측은 국민의힘 친윤계 인사들이 김 후보와의 단일화를 제안하며 차기 당권을 약속했다는 취지의 폭로를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김문수-이준석 단일화는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다만 후보 간 담판 등을 통해 단일화가 극적으로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 후보는 21일 오전 경기 고양시 MBN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이 후보에 대해 “훌륭하게 대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주역”이라며 “마지막에 결국 저와 단일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는 모든 뿌리와 인간관계, 지향점이 국민의힘 쪽에 와 있다. 민주당에 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개혁신당이) 독자 정당이라고 하지만 제대로 될 것이라고 이 후보도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 정치 현실에서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마침내 (단일화가) 잘될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단일화 방안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도 포함해 단일화 방식을 검토 중이다.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겠다”고 말하면서 “이 후보가 무엇을 원하는지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데 그가 좋아하는 방법을 많이 배려해서 추진하겠다”고 했다. 단일화 시한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학식먹자’ 일정으로 경기 가천대를 방문한 이 후보를 직접 찾아갔다. 안 위원장은 “제가 두 후보간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았다”면서도 “이번 선거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정하는 기로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필요하다면 김 후보와 (이 후보가) 직접 만나는 것도 주선 가능하니 언제든지 얘기하라고 했다”며 “단일화를 통해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가 5% 정도로 좁혀진다면,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분들까지도 다시 모셔 올 수 있고 결과가 바뀔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4일을 단일화 데드라인으로 보고 있다. 25일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전 단일화를 이뤄야만 효과가 있다. 이날을 넘기면 단일화를 하더라도 김 후보와 이 후보의 이름이 들어가고 투표소에 사퇴 안내문이 붙는다. 다만 28일까지 단일화하면 29~30일 실시하는 사전투표 용지에는 사퇴 사실이 표시된다. 사실상 28일이 2차 단일화 데드라인인 셈이다. 이 후보는 여전히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다. 그는 “(안 위원장과의 대화 후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해)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하면서, 김 후보를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 후보를 만나면 지금은 오해를 살 수 있어 만날 생각이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저희 내부조사로는 유권자가 (개혁신당으로) 입장을 전환하려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며 “기성세대, 전통적 보수 지지자인 60대 이상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반전의 틀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개혁신당 이동훈 공보단장은 이날 SNS를 통해 친윤계 인사들로부터 전화가 많이 걸려온다는 사실을 알리며 “이분들은 ‘당권을 줄테니 단일화 하자’식의 말을 한다. 그 전제는 늘 같다. 대통령 후보는 김 후보로 가자는 것”이라고 폭로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1

민주 “대구 AI로봇 수도 육성” 국힘 “영일만대교 조기 완공”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0일 잇따라 대구·경북 공약을 발표하며 TK민심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 지역에서 70% 이상의 투표율과 득표율을,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0% 이상의 득표율을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구의 경우 12개 지역구별로 3~4개 안팎의 세부 공약을 제시했다. 신공항~대구(서대구역) 고속철도 건설, 대구~광주 달빛고속철도(서대구역 기점) 조기 착공, 경부선 대구 도심구간 지하화, 대구 취수원 이전, 신공항후적지 글로벌 미래도시 건설, 대구국제공항 후적지 성공적 개발과 신공항 직통 고속도로, GTX 건설, 대구시청 신청사 조기 건립 등을 약속했다. 경북 공약으로는 포항 영일만대교 건설 조기 완공과 ‘철강산업지원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울릉공항의 안전을 위한 활주로 확장과 경주시 관광산업 활성화 지원, 김천 어린이병원 유치,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 조기 추진, 안동댐·임하댐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 울진 원자력수소국가산업단지 조기 조성 등도 공약에 포함됐다. 민주당도 이날 이재명 후보의 TK지역 7대 광역공약을 발표했다. 대구지역 1호공약은 “대구를 ‘AI로봇 수도’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엔진은 서울이 아니라 대구가 돼야 한다”며, AI로봇과 미래차, 바이오, 문화산업을 중심으로 대구형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대구에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조성해 청년 일자리를 확대하고, 세계인이 찾는 문화예술도시 조성, 도시철도 5호선 단계별 건설, 염색산단 이전과 취수원 다변화, 독립·호국·민주의 성지로서의 역사 정비 등도 약속했다. 경북지역 7대 광역공약으로는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의과대학 설립 검토 및 상급종합병원 유치 지원’, 1200만 영남인의 식수원인 낙동강의 수질개선과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영남의 생명줄 낙동강 살리기’ 가 포함됐다. 경북지역 교통망 개선을 위해서는 남북9축·10축 고속도로의 점진적 추진, 신공항 철도, 동서횡단 철도 등을 내용으로 한 ‘동서남북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이 제시됐고, 2030년 개항을 목표로 하는 대구·경북 신공항의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 영일만항 확충 지원, 경주 APEC정상회의 회의장, 숙소, 미디어센터 인프라 확충 지원도 공약에 포함됐다. 이밖에 경북의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한국형 바이오·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이차전지 규제 합리화, 자동차 첨단 부품산업 전환, 수소 환원 제철 프로젝트가 포함된 ‘이차전지·미래차, 녹색철강·수소산업 육성’ 공약도 발표됐다. /박형남·피현진·고세리·장은희 기자

2025-05-20

“100조 AI 지원 무슨 돈으로…”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민주당은 진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권 후보는 이날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를 방문한 후 북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가 말하는 노란봉투법은 근로기준법 적용이 아니라 별도의 정책인 거 같아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1300만 명에 이르는 근로기준법 밖의 노동자에 대해서 노동의 기본권이 보장되고 법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며 “기본적인 생활 즉 최저임금, 4대 보험, 퇴직금 등 누구나 다 노무를 제공해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증세를 통한 복지 확장 및 불평등 해소와 관련, “윤석열 정부에서 했던 부자감세 정책을 원상복구 하자”면서 “다른 후보들은 다 세금을 깎자는데 집중돼 있다. 그러면서 무슨 100조 원을 들여가지고 AI 지원하겠다 하는데 어디서 돈을 가져오느냐”고 비판했다. 약자차별문제와 관련해서는 “여성·장애인·이주민 차별을 해소해야 한다”며 “대선이 되니까 두 개의 색깔만 존재하는 것처럼 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광장으로 향해 정치가 거대양당 구도로 빠져든다”며 우려했다. 그는 이날 대구지역 공약으로 ‘자동차 부품산업 전환 특별지역’ 지정, 친환경 미래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인프라 및 산업생태계 구축, ‘정의로운 전환기금’을 통한 교육·소득 보장 및 전환, 태양광 발전 확대로 일자리 6000개 마련, 노후주택 그린리모델링으로 일자리 6800개 확대, 공공기관 지방대 의무채용 법정비율 50% 상향조정 등을 제시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0

“배우자 TV토론회 하자”국힘 제안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부인 설난영 씨(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 1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중앙신도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대통령 후보 배우자들의 TV토론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신성한 주권의 장을 장난치듯이 이벤트화해서는 안된다”며 거절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배우자의 사회적 영향력이 크지만 이에 대한 검증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와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TV토론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 측 입장을 사전투표 전인 오는 23일까지 밝혀달라”고 하면서 “지난 시기 대통령 배우자 문제는 국민께 희망보다는 실망, 통합보다 분열을 안겨드렸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더 이상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등 각종 논란을 거론한 셈이다. 김문수 후보도 배우자 TV토론회를 찬성했다. 김 후보는 “저는 특별하게 거절할 필요도 없고 배우자라는 사람이 다 나와 있는 사람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이 될 필요가 있다면 검증해야 한다”며 “후보자 검증이 기본이지만 배우자, 가족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알 필요가 있고, 알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거절의사를 명확히 하고 김건희 여사를 소환하며 역공에 나섰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황당하고 해괴한 제안”이라고 평가절하했고, 이재명 후보 비서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이런 코미디 같은 제안이 앞뒤 생각 없이 나왔다니 놀랍다”며 “설난영씨가 제2의 김건희 같은 사람이라는 직감이 든다”고 비꼬았다. 이재명 후보는 배우자가 없는 이준석 후보를 거론하며 “즉흥적이고 무책임하고 대책 없고, 그게 말이 되는 얘기냐”며 “신성한 주권 행사의 장에 그런 식으로 장난치듯이 이벤트화해서는 안된다. 격식에 맞게 말해달라고 요청드린다”고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언제까지 국민의힘 망상 때문에 시간 낭비를 해야 하나”면서 “김 위원장이 지금 제 앞에 있었다면 엄청 혼났을 것”이라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0

“홍준표, 김문수 지지…민주당과 손잡을 일 없어”

더불어민주당 영입설, 국무총리 제안설 등이 거론됐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문수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까지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오면서 홍 전 시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를 찾은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20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 전 시장이 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는 말씀을 아주 명확하게 하셨다”면서 전날 저녁 회동에서 있었던 홍 전 시장과의 대화 내용을 전했다. 홍 전 시장이 파란색 넥타이를 맨 사진을 SNS 프로필 사진으로 올리면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선 “저희가 말씀을 드렸더니 ‘이게 문제가 될 거란 사실 인식을 못했다’라고 말했고, 가볍게 생각해서 그날 그 프로필 사진을 또 바꾸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평소 속옷도 빨간색을 입는다라고 말했던 홍 전 시장이 특사단이 하와이로 간 날 파란 넥타이로 바꾼 건 의미심장하지 않으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유 의원은 “국내에서 많은 혼란이 발생하고 홍 전 시장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뀔 수 있으니 이건 실수한 것이니 바로 바꾸자라고 했고, 흔쾌히 수락을 했다”고 답변했다. 김문수 후보가 홍 전 시장에게 전달한 메시지와 관련해선 “우리는 홍 전 시장이 원하는 형식의 내용, 요청하는 내용은 다 수용한다”며 “홍 전 시장이 돌아온다면 판단과 역할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맡길테니 도와달라는 그런 차원의 말을 잘 전달했고, 홍 전 시장도 깊이 있게 받아들였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대구·경북(TK)와 부산·경남(PK) 지역은 국민의힘이 과거 대선 때 승리를 거두면 70% 정도의 지지를 받아서 압도적인 대세론을 형성해 왔다”며 “현재 지지세가 굉장히 약화돼 있는 모습이다. 그러다 보니 그것을 반전시킬 어떤 계기가 필요하다. 이런 부분도 (홍 전 시장과의) 대화에서 굉장히 강조됐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특히 홍 전 시장이 선대위에 합류한다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의 복당 여부과 관련해선 “김 후보의 승리를 위한 역할을 어떤 형식으로든 할 수 있다”며 “복당 여부 또는 선대위에서 어떤 지위를 받느냐 등은 전혀 중요한 부분이 현재 아니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0

더불어민주당 포항북·남울릉 지역위원회, “이재명 후보 선택해달라”

더불어민주당 경북 포항북·남울릉 지역위원회가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20일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21대 대선은 윤석열 정권의 비상식적인 비상계엄을 맨손으로 막아낸 국민의 뜻으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포항 시민들에게 내란 청산에 동참해줄 것을 강조했다. 또 “최근 거리에서 만난 유권자들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시민들의 열망과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더 겸손한 자세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비상계엄과 대통령 파면으로 민생이 파탄 지경에 빠져있다”며 “파탄 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다시 살리는 ‘진짜 대한민국’에 투표해 줄 것”을 역설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의 자질에 대해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국회의원을 거치면서 다양한 행정 경험을 쌓은 실력을 갖춘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고 설명했다. 오중기·박희정 선대위원장은 “포항 발전을 위한 영일만대교 건설, 대구·경북 신공항~포항 연결 고속도로, 철강 산업 위기 극복 등의 대선 공약을 반드시 실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