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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TK 대선캠프 주요 인사 면면 살펴보니…

선거는 `사람 장사`라고들 한다. 물론, 과거의 이야기다. 이제는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는 `연애의 기술`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 즉, `밀당(밀고 당기기)`이 중요하다는 말이다.제대로 된 `밀당`을 위해서는 조력자가 필요하다. 조력자들이 얼마나 후보를 도와주느냐에 따라, 연애의 진도가 다르다는 것이 `고수들`의 조언이다. 후보별 지지선언을 시끌벅적하게 행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TK 조력자는 `숨어있던 사람들`이다. 과거에 치러졌던 선거에서 `인물난`에 시달렸던 민주당은 문 후보의 독주체제가 계속되면서 `메머드급 선대위`를 꾸렸다.경북도당은 상임공동위원장 수가 전국에서 손꼽히는 규모이다. 현역인 김부겸 의원, 김현권 의원, 오중기 도당위원장, 추병직 전 장관, 이삼걸 전 차관, 박기환 전 포항시장 등 6명이다.포항 북구의 공동선대위원장인 유중근 변호사와 강인순 회계사는 처음으로 정치무대에 나선 경우다.경주 선대위는 임배근 동국대 전 상경대학장과 변우희 경주대 교수, 신평 경북대 교수, 이근무 위덕대 교수 등 학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자유한국당은 `안면 있는 사람들`로 선대위를 꾸렸다. 대다수의 지역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유세차를 타고 거리를 누비고 있다. 대구에서만 8명이고 경북에서는 무려 13명이 홍준표 후보의 선거를 돕고 있다.여기에 과거 대선에서 후보 중 한 명이었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있으며, 이인선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는 대변인을 맡았다. 또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원도 유세지원본부장으로 홍 후보의 조력자로서 활약 중이다.이에 따라, 한국당의 대구·경북 유세는 `빵빵`하게 이루어진다. 대형 유세차를 동원하는 것은 기본이고, 한 번의 유세에 현역 국회의원 여러 명이 함께하기도 한다. 지역의 광역·기초의원은 마이크를 잡을 기회도 없다.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진영에는 전 새누리당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으며 호남지역 국회의원들도 가세해 있다.국민의당 대구시당은 정신과 의사인 사공정규 시당위원장과 전북 익산의 국회의원인 조배숙 의원, 김중로 비례대표 등이 뛰고 있다. 경북도당에는 강수원 도당위원장과 엄태항 전 봉화군수가 이름을 올렸다. 포항에서는 권오만 전 현대제철 노조위원장이 움직이는 상황이다.바른정당은 `전직`들이 주축이다. 류성걸 전 의원과 권은희 전 의원, 김희국 전 의원이 주축이다. 여기에 경북은 권오을 전 의원과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선거를 이끌고 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7-04-26

경북 `원전 메카` 길 잃나

19대 대통령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원전 메카를 꿈꾸고 있는 경북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이번 대선에서는 후보들 모두 탈원전 모드를 내세우고 있어, 누가 대통령이 되든 원전이 집중된 경북도로서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즉 정권이 바뀌면 정책기조가 변하는 만큼, 경북도는 새정부의 정책에 맞춰 트렌드 변화를 따라가야만 하는 상황이다.유력주자인 더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경우, 노후원전인 월성1호기를 폐쇄하고 건설중인 신고리 5, 6호기의 공사는 중단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력한 탈원전모드를 선언한 만큼 경북도의 긴장과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하지만 경북도는 최근 대선주자의 원전공약을 철저히 분석하되, 기존 경북도가 추진하는 원전클러스터 프로젝트는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경북에는 우리나라 가동 원전 25기의 절반인 12기가 경주와 울진 등에 밀집돼 있다. 그리고 울진에 신한울1, 2호기가 2조5천억원이 투입돼 건설공정률 96%를 기록하고 있고, 영덕 천지원전1, 2호기가 부지매입단계이며, 향후 천지 3, 4호기도 계획돼 있다. 이러한 계획들이 그대로 실행된다면 총 6기가 더해져 18기가 경북에서 가동되게 된다.하지만 정치지형이 바뀌면서 경북도의 노선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우선 경북도는 향후 원전 신규건설은 힘들것으로 판단하고, 완성단계인 신한울원전을 중심으로 원전메카는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원전클러스터는 경북도가 2028년까지 13조5천억원을 투입해 동해안권에 원자력 분야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양성기관 등을 집적시켜 국가 원전산업의 허브로 만든다는 야심찬 지역발전 프로젝트다. 구체적으로 원자력연구원, 수소산업단지 기술표준원, 원자력 관련 대학, 원자력병원, 원자력안전문화센터 등을 건설,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국내최대의 원자력메카를 만든다는 것.하지만 경북도는 경북이 추진하는 원자력클러스터 추진에는 크게 문제가 될 것이라고 보지 않고 있다. 원자력클러스터는 신규 원전을 건설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전문 미래 인력을 양성하는 것인만큼 차기정부를 꾸준히 설득해 관철시키겠다는 계획이다.즉 원전기술을 계속 개발하지 않을 경우 기술력 감퇴로 차기 기술력 부재와 더불어 원전기술 해외수출 등이 막혀, 결국 국가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상황이 올 수밖에 없어 차기정부와 폭넓은 대화를 계속 하겠다는 입장이다.이 같은 사례는 외국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때 원전기술이 상당히 앞섰던 영국의 경우 수십년간 원전기술력 개발이 되지않다보니 최근 신규원전계획을 세웠으나, 기술력 부재로 오히려 외국기술을 역수입해야 할 입장에 처했다.이에 따라 단점과 장점이 공존하는 원전의 경우, 일시적인 감정을 떠나 미래의 국가대계 프로젝트 차원에서, 경북도가 중심을 잡고 실현시키겠다는 계획이다.경북도 김승열 원자력클러스터추진단장은 “신규원전 건설을 떠나 원전기술은 꾸준히 연구개발해야 한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경우 원전기술은 미래먹거리 창출의 엄청난 국가경쟁력인 만큼 누가 대통령이 되든 차기정부를 설득해 경북이 원전클러스터의 메카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2017-04-26

표창원·이삼걸, 포항·경주서 `문재인 유세`

25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과 이삼걸 경북도당 공동선대위원장이 포항을 찾아,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표 의원이 포항을 찾은 것은 지난해 `박근혜 누드 파동` 이후 처음이다.표 의원과 이 위원장은 이날 포항 오천시장과 죽도시장, 경주 황성시장 등에서 유세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표 의원은 “SNS에 포항을 방문한다고 했더니, 당신이 포항사람이라는게 부끄럽다는 댓글이 달리더라. 이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경북은 유교정신을 간직한 도시다. 나라가 흔들릴 때마다 옳은 소리, 바른 소리를 토해냈다”라며 “경북 유교정신으로 잘못된 권력에 무릎 꿇지 말자”고 역설했다.또 “더이상 묻지마 투표는 하지 말자”라며 “영호남의 화합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해 달라”고 강조했다.이삼걸 위원장은 “어차피 TK와 PK는 같이 가야 한다. 특히, TK는 새로운 정부의 출범에 큰 역할을 함으로써 SOC 등 지역발전을 위한 주요 사업들을 국가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호남에서 잃은 표 만큼 영남에서 얻었다는 얘기가 나오면 지역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 민주당 지지율 1위를 기록할 수 있도록 포항시민들께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민주당의 유세에는 문 후보의 더벤져스 유세단과 박기환 전 포항시장, 오중기 경북도당 위원장, 허대만 포항남·울릉 위원장 등이 함께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7-04-26

유승민 “남은 기간 최선”… 당 의총서 완주 재확인

바른정당은 24일 저녁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유승민 후보에 대한 자진사퇴 및 후보단일화를 논의한 끝에 대선을 완주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당초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의총에 참석하지 않겠다던 유 후보도 입장을 바꿔 강원도 유세를 마친 뒤 의원총회에 참석, 자신의 완주 의사를 피력했다.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한 유 후보는 “이제 딱 보름이 남았다. 남은 15일동안 저는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자진사퇴를 일축했다. 유 후보는 “평소에 모든 사태를 그렇게 안이하게 보거나 낙관적으로 보는 사람은 아니지만 제가 느끼기에 TV토론이 시작되고 나서 직접 접촉한 시민들은 대구든, 서울이든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했다. 의총에 참석한 바른정당 의원들 역시 “당이 쪼개져서는 안된다”, “정치는 마라톤”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의총 소집을 요구한 의원들의 의견은 선거가 중반전에 접어들고 있으니 현 상황을 정확히 점검하고, 분석하고 승리를 위한 당의 전략을 같이 연구하자는 것”이라며 “당을 걱정하고, 승리를 염원하는 마음은 의원이나 당원 모두 한 가지로 안다”고 밝혀, 사실상 유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바른정당 한 의원은 “의총에서 후보 사퇴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고 했다.후보단일화를 놓고선 의원들의 상반된 주장이 맞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3% 선을 넘지 못하고 있는 유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나서 이번 위기를 돌파할 필요성이 있다는 말이 의총에서 쏟아졌지만 유 후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후보 자격``불안한 안보관`을 지적하며 연대 불가로 분명한 선을 그었다.하지만 후보 단일화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았음에도 당내에서 후보 단일화에 대한 목소리는 계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오는 30일까지를 후보 단일화 마지노선으로 볼 때 이번 주가 단일화 여부를 좌우할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이날 의총은 바른정당 의원 33명 중 절반 이상인 17명이 소집을 요구해 열리게 됐다. 의총 소집을 요구한 의원들은 유 후보에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포함된 `빅텐트 단일화`에 동참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던 인사들이다./박형남기자

2017-04-25

중반전 `장미 대선`… 文 “굳히기” 安 “뒤집기” 洪 “세결집”

`5·9 장미대선`이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이번 대선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양강구도`로 막을 올렸다. 하지만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틈새 공략이 소정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실제로 한 자리수에 그쳤던 홍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10% 안팎으로 올라 후반 역전의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다. 다만, 잦은 말실수와 `돼지 흥분제`로 문·홍·안 3강(强) 체제`의 구축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아울러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TV토론에서의 선방으로 호감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두 후보의 호감도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후보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4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안 후보는 7%포인트 떨어진 30%에 그쳤다. 대신 홍 후보에 대한 TK 지지율은 지난주 8%에서 이번 주 26%로 치솟았다.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도 문 후보(40.0%)는 안 후보(30.1%)를 9.9%포인트 앞섰다. 문·안 후보의 차이가 10%포인트 가량 벌어지는 사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지지율이 10% 안팎까지 올랐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9%,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는 10.2%로 나타났다.대선이 중반전으로 접어들면서, 각 후보들은 저마다 판세를 분석하면서 남은 기간 필승 전략을 짜고 있다.문 후보 측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제 안정궤도에 어느 정도 올라선 것으로 보고 중도층 유권자의 마음 잡기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경쟁자인 안 후보에 대해선 `40석 미니정당`으로는 국정을 제대로 운영할 수 없다는 공세로 차별화할 계획이다.안 후보 측에서는 “최근 지지율 부진이 일시적인 조정기일 뿐, 중반전이 넘어가면 다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 후보 측은 안보 이슈의 쟁점화로 대선판을 `진보 대 보수` 프레임보다 안 후보가 강점을 보일 수 있는 `미래 대 과거`의 구도로 끌고가는데 주력하기로 했다.홍 후보 측은 `서민 대통령`과 `안보 대통령`을 표방하며, 한반도 안보 위기임을 강조함으로써 보수층을 결집, 문 후보와 `진보 대 보수`의 양강구도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뛰고 있다. 우선 TK에서 일으킨 `동남풍`을 충청권을 거쳐 수도권까지 북서 방향으로 밀어올려 보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이후 강원도와 호남 지역도 공략해 전국적으로 보수우파의 표심을 하나로 모으겠다는 전략이다.한국당 염동열 전략기획본부장은“지금은 흩어졌던 보수가 다시 우리 쪽으로 집결하는 과정”이라면서 “오는 27~29일쯤 되면 흩어진 보수표가 급속도로 결집해 지지율이 20%까지 올라가고, 다음달 초에는 `문·홍·안 3강`을 넘어`문·홍 2강`체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7-04-25

나라 돌보렵니까… 가족 돌아보시길

수십 년 `단골손님`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대통령의 꿈을 꾸거나 이룬 정치 지도자들이 겪은 가족수난사가 이번 19대 대선에서도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정치를 `길`에 비유하자면, 가족은 그 길 위의 걸림돌일까? 디딤돌일까?지난 역사를 돌아보면 대선후보나 대통령 가족의 의혹과 비리가 대선가도와 통치과정의 지뢰가 된 경우가 적지 않다.아버지의 호인 거산(巨山)에 빗대 소산(小山)으로 불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현철 씨는 자신의 권한 밖인 국정에 간여한 것이 드러나, 임기 말 아버지의 레임덕을 가속화시켰다.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3형제(홍일·홍업·홍걸)도 각종 권력형 비리에 그 이름이 오르내렸고, 이로 인해 `홍삼 트리오`라는 세간의 조롱 섞인 질타를 받아야했다.1997년 대선과 2002년 대선에서 2번 모두 `대세론`을 이끌던 후보였음에도 연거푸 패한 이회창 전 총리의 경우도 아들 정연 씨의 `병역비리 의혹`으로 인해 승승장구하던 인생에서 쓴잔을 삼켜야했던 경험이 있다.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 씨도 부정한 청탁과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로 여러 차례 검찰에 불려 다녔다. “도덕성을 강조해온 노무현정부의 낯에 먹칠을 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은 `포스코 관련 비리`로 실형을 선고받아 동생을 부끄럽게 했다.가족 아닌 가족, 최순실과 엮여 국정농단-탄핵-파면-구속의 과정을 거쳐 수의(囚衣)를 입은 박근혜 전 대통령도 “적지 않은 국민들의 가슴 속에 애틋함으로 남아 있던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사라지게 했다”는 비난을 피해갈 수 없을 듯하다.이런 과정 속에 시간은 흘렀다. 그리고, 2017년 4월 23일 중앙선관위 대선후보 토론회. 안철수는 문재인에게 부인의 서울대 특혜 채용 의혹과 문 후보 아들의 5급 공무원 특혜 채용 의혹을 국회 상임위를 열어 공개적으로 조사해 사실관계를 따지자고 제안, 선거를 2주일 남긴 시점에서 양측의 진실규명 공방은 격화일로로 치달을 전망이다.사안의 파급력과 진위 여부를 떠나 이번 대선과정에서 또 다시 가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정치 지도자의 가족문제는 독성이 매우 강해 단 한 번에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이쯤 되면 `가까이하기엔 너무 위험한 가족`이다.`힘`이 돼야 할 가족이 삐뚤어지면 `흠`이 되는 한국 정치사의 비극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해법은 요원한가.익명을 요구한 경북의 한 정치계 원로는 “재임하는 기간만이라도 인지상정이라는 사적인 도리에 앞서 선공후사의 공적인 자세를 지켜야 한다. 또한,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공직자 가족의 권력형 비리에는 보다 강력한 처벌을 내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귀담아 들을 가치가 있는 말이다.`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란 옛말이 새삼 떠오르는 오늘이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04-25

대선후보들, TV토론 `창과 방패` 전략 부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1차 TV 토론을 비롯해 모두 세 차례의 TV토론을 마친 각 당 대선 후보들이 남은 TV토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23일 있었던 스탠딩 토론에서 2007년 북한인권결의안 기권결정을 둘러싼 논란 등에서 `팩트를 제시하고 신뢰성 있는 답변을 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하지만 남은 토론에서도 유사한 공세가 있을 것으로 보고, 상대의 지적을 `팩트`로 응수하고 국정 기조를 되묻는 식으로 토론을 이끌 방침이다.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민주당 측에서 제기해온 네거티브 공세의 실상을 지적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다 보니 평소 자신의 장기와 역량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안 후보 측은 앞으로 남은 경제·사회분야 TV토론에서 `잘 준비된 정책대안과 공약을 소개하며 안 후보를 통해 합리적 개혁이 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할 계획이다.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3차례 TV토론에서 검사 출신답게 탄탄한 논리와 직설적인 표현 방식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하지만 23일 토론에서는 대학 시절 친구의 성범죄 모의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낳는 `돼지흥분제` 논란으로 수세에 몰렸다. 홍 후보 측은 `문 후보를 향한 비판의 칼날을 더 날카롭게 벼려 좌우 프레임을 선명히 함으로써 보수 지지층의 표심에 호소할 계획`이다.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측은 `그동안 TV토론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검증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다, 유 후보 본인의 메시지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유 후보는 대한민국이 직면한 안보·경제 위기를 극복할 정책 비전을 제시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은 정책 면에서 구체적인 공약들을 제시해 가장 차별화했지만 다른 후보들의 네거티브에 묻혔다는 판단이다. 앞으로는 정의당이 준비된 정책과 공약들을 제대로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7-04-25

1쪽부터 16쪽까지… 선거공보물도 `부익부 빈익빈`

오는 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선거 공보물이 오늘(25일)까지 각 가정으로 배달된다. 우송된 공보물은 모두 14부(기호 13번 한반도미래연합 김정선 후보 사퇴)이다.선거 공보물의 `빈익빈 부익부`현상은 여전하다. 많게는 123억4천400만원에서 적게는 3천200만원의 정당 보조금을 지원받은 원내정당은 제법 그럴싸한 선거 공보물을 발송했다. 반면, 원외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선거 공보물은 대부분이 한 장짜리로 단출하다.나란히 기호 1·2·3번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것은 16쪽씩으로, 각 당의 공식 색깔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문 후보는 촛불 사진을 2쪽에 배치하고 “정권교체가 내 삶을 바꾼다”라는 문구를 전면에 내세웠고, 홍 후보는 `무수저 홍준표,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에 이어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표지에 두 손을 번쩍 든 사진과 함께 공보물 3쪽에 `3 안철수`라는 글귀만 적어 눈길을 끌었다.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새누리당 조원진 후보의 공보물은 `돈 부족한 정당`의 현실을 보여주는 듯 했다. 유 후보와 심 후보의 공보물은 8쪽, 조 후보는 4쪽으로 단출했다. 다만, 유 후보와 심 후보가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와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내세운 것에 비해, 조 후보는 태극무늬 곰돌이를 전면에 배치했다.뒷 순번 기호일수록 선거 공보물의 질과 내용은 빈약해진다. 그나마 기호 7번 경제애국당 오영국 후보와 기호 8번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후보, 기호 10번 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 기호 11번 통일한국당 남재준 후보의 공보물은 사진과 공약을 게재하는 등 구색을 갖추고 있다. 기호 9번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후보의 공보물 크기는 A4용지의 절반에 불과하다.기호 12번 한국국민당 이경희 후보의 공보물을 받은 유권자들은 다소 의아함을 겪을 지도 모른다. 이 후보의 공보물에는 인적사항과 재산상황 등을 기록한 후보자정보공개자료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65억3천947만5천원의 재산을 신고했다.기호 14번 홍익당 윤홍식 후보와 기호 15번 무소속 김민찬 후보도 마찬가지다. 앞선 공보물이 모두 컬러였다면, 두 후보의 공보물은 흑백이다. 그나마 공약을 기재했지만, 유권자의 눈에 들어올런지는 미지수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7-04-25

“고교졸업자에 1인당 5천만원 독립자금 지원”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대선 후보가 고교졸업자에게 독립자금을 일인당 5천만원씩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이재오 후보는 지난 21일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갈등과 행정낭비 비용을 줄여 고교졸업자에게 독립자금을 일인당 5천만원 지원하겠다”며 “세금 거둬 복지하고 일자리를 해결하면 안되고 적폐청산을 하려면 나라틀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특히 이 후보는 “분권형 개헌과 행정구역개편 등 지방분권, 선거제도를 개편하면 정치갈등과 행정낭비 비용으로 연간 300조원을 줄일 수 있다”면서 “이런 예산을 복지비용에 충당하고도 연간 60만명에 달하는 고교 졸업자가 부모로부터 독립할 수 있도록 5천만원을 줄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 이 후보는 “지금 우리나라는 6·25 이후 최대 위기”이라며 “사회 전반이 정상적인 궤도에 있지 않고 정치의 부도덕, 부패로 나라 전반이 마비된 만큼 새로운 나라 틀을 짜려고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현재 15명 대선 후보중 나라 경영에 장관이나 국회 등에서 깊게 참여한 인물이 없어 보수·진보 모두 찍을 사람이 없는 상태”이라며 “참모와 리더는 다르고 저는 특사로도 120개국을 다녀봤기 때문에 나라 경영에 참여한 유일한 후보”이라고 언급했다.이밖에도 “어느 정권하에서 2인자 소리 듣고 감옥 안 간 사람 있느냐”면서 “이명박 정권 끝나고 조사를 받았으나, 나온 것도 없고 조사 받으러 오라고 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4-24

자서전 이어 회고록까지 2차 스탠딩 `격렬 난타전`

제19대 대선을 앞두고 열린 두 번째 스탠딩 토론회는 후보 간 `난타전`으로 진행됐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성폭력 모의`에서부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북한에 대한 유엔인권결의안`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이날 스탠딩 토론회의 포문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열었다. 심 후보는 홍준표 후보의 `돼지 흥분제`를 거론하며 “저는 홍 후보와 토론을 하지 않겠다”고 공격했다. 심 후보는 “저는 성폭력을 공모한 후보를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홍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며 “이미 형사피고인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고, 대법원 판결 나와야 된다. 돼지 흥분제로 강간미수의 공범”이라고 가세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정부 가장 큰 실패 책임이 있는 정당, 원천적으로 후보 낼 자격이 없는 정당”이라며 “자서전서 (밝힌) 성폭력 모의 용서할 수 없다”고 거들었다.이에 대해, 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이 사건은 45년 전에 18세 때 모 대학 하숙집에서 있었던 사건”이라며 “친구가 성범죄 기도를 하는 것을 막지 못한 책임감을 느끼고 12년 전 자서전에서 고해성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가 직접한 것은 아니지만, (친구들을) 말리지 못했다”며 “45년 전 그 사건 정말 국민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이날 토론회에서는 첫 번째 스탠딩 토론회에 이어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북한 사전문의`와 관련한 논쟁이 또다시 가열됐다. 다만, `문재인 청문회`로 불렸던 첫 번째 토론회와는 달랐다.유 후보는 “거짓말이 들통 날까봐 말 바꾸기를 하는 것 아니냐”며 “이 문제는 비록 10년 전 일이지만 북한 인권이라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거짓말을 한다면 후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공격했다.이에 대해 문 후보는 “홍 후보가 지난번에 거짓말 표현 썼는데 유승민 후보가 또 썼다”며 “여러 번 말했다시피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어 “다시 확인해보시고 그래도 의문이 있으면 다음 토론 때 질문해 주길 바라고 김만복 전 국정원장 증언까지도 왜곡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러시면 안 된다”며 “(유승민 후보) 아주 합리적인 개혁적 보수라 느껴왔는데 구태의연한 색깔론에 실망스럽다”고 맞섰다.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KBS TV 스튜디오에서 토론회를 진행했다. 주제는 `외교·안보 및 대북정책(1주제)`과 `권력기관 및 정치 개혁 방안(2주제)`였다. 그러나 이번 토론회 역시 충분한 검증이 어려웠다. 다른 후보에게 막말에 가까운 표현을 하거나 자기주장만 펴는 경우가 여전해 아쉬움을 남겼다./박형남기자

2017-04-24

“지역 축제보다 일자리창출 통해 지방재정 자립도 높여야”

`5·9 장미대선`이 중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각 당의 대선 주자들이 지역균형개발과 지방분권 개헌론, 지역발전위원회 개편론 등 정국 현안에 대해 어떤 정치적 견해를 갖고 있는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북매일신문은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과 공동으로 23일 국회본청 3층 의원식당 별실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인터뷰를 가졌다. 청와대 내 `국가균형발전수석실` 신설 찬성내년 지방선거 때 `4년 중임제` 개헌이 좋아-유승민 후보가 다른 대선 후보들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제가 다른 후보와 가장 다른 점은 문제해결 능력이다. 이번에 대통령 되는 사람은 경제·안보위기와 저성장·저출산 등 수십년간 묵은 암 같은 질병을 고쳐야하는 상황 아래 출발하는 대통령이다. 따라서 나라에 필요한 개혁을 하겠다는 의지·철학·능력·해법 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저는 어떤 후보보다도 잘 준비된 후보라고 생각한다.-지역에서는 지방분권 개헌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개헌은 내년 지방선거 때 하는 수밖에 없다. 권력구조는 4년 중임제가 안정적이고, 순수내각제로 가면서 상원·하원으로 가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원집정부나 분권형 대통령제는 최악이다.-현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를 예산 편성권과 인사권을 가진 독립적 행정위원회로 개편해 국가균형발전과 관련한 컨트롤타워 기능을 부여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한 입장은.△실질적으로 뭐가 도움이 될지 생각해봐야 한다. 지역발전위를 예산편성권이 있는 기재부 안에 만들어 예산편성 전체에 제대로 반영되도록 하는 게 더 낫지않나 생각한다.▲ 바른정당 유승민(왼쪽 세번째) 대선 후보가 23일 국회본청 3층 의원식당 별실에서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형남기자-청와대 내에 지역현안 등을 전담하는 가칭 `국가균형발전수석실` 신설하자는 요구에 대한 입장은.△균형발전수석을 청와대에 두는 건 찬성한다. 청와대에 대통령의 철학 의지를 반영하고 실제 정책으로 실현하도록 하는 사람을 청와대에 두는 건 의미가 있다.-국회 내 국가균형발전 상설특위를 신설해 전국 각 지역의 현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 견해는.△지역과 관련된 특위를 만들면 예산을 얼마나 줄 것인가가 쉽지 않다. 또 특위를 정당 의석수대로 배정하면 과연 작동할까 의문이다. 지역균형발전은 국회보다는 행정부의 역할이 중요하고, 기재부 밑에 강력한 조직을 만들고 대통령이 직접 챙기고 국회를 설득하는 것이 좋다.-유승민 식의 국가균형발전 전략은 무엇인가.△지방재정자립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 대신 감시가 따라야 한다. 축제같은 데 돈 쓰는 것은 제한해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지역 일자리를 만드느냐다. 정부가 지방 중소기업은 더 잘 도와야 한다. 보험 복지 보육, 환경 문제 등에 대해 지방부터 하겠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7-04-24

유승민 “후보 사퇴·단일화 절대 없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완주의지를 거듭 밝히고 나섰다.유 후보는 23일 국회 본청 의원식당 별실에서 본지와 가진 대선후보 릴레이인터뷰를 통해 “후보 사퇴나 단일화는 절대로 없다. 선거 마지막 날까지 절대로 단일화 추진은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유 후보는 “자유한국당하고 국민의당이 부러운 게 딱 하나 있다”면서 “제가 3월 28일 후보가 된 후 홍준표 후보와 지지율이 몇% 밖에 차이나지 않는 데, 그쪽은 거액의 대출까지 받아가면서 선거하는데, (우리는) 도와주질 못할 망정 이러는 것은 안된다”며 사퇴 압박 움직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털어놨다.유 후보는 문제가 되고 있는 낮은 지지율에 대해 “여론조사 지지율은 그동안 반기문, 이재명, 안희정, 황교안 등 수도없이 널뛰기 했고, 지금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갔다가 많이 내려가는 등 널뛰기를 계속 하고 있다”면서 “지금의 여론조사 지지율도 절대로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한국당이 책임있다고 해도 진보 후보가 85%를 가져가는 선거가 과연 되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문재인 후보가 얼마나 불안하고, 안철수 후보가 얼마나 오락가락하고 능력이 떨어지는 것인지 알게될 것이며, TV토론을 통해서 1번(문재인) 3번(안철수)의 안보불안, 2번 후보(홍준표)의 무자격을 알게 되면서 마지막 5월 9일 투표일에 지지율은 많이 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앞서 22일 딸 유담 씨와 대구 동성로를 찾은 유 후보는 “일부에서 제가 사퇴를 한다느니 단일화를 하라느니 이상한 소리를 한다”면서 “저 유승민은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서 5월 9일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반드시 되겠다”고 선언했다.한편, 지난 21일 바른정당 소속 16명의 국회의원은 `유승민 후보의 사퇴`를 주제로 하는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바른정당은 24일 의원총회를 개최할 것으로 전해졌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7-04-24

“TK 꿈틀… 대선 판도 달라진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동해안 유세`를 펼치며 보수층의 결집을 강조했다. 홍 후보는 특히, “우파가 못이기면, 우리 포항 사람들은 형산강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지난 21일 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포항 죽도시장과 경주, 영천을 잇따라 방문하는 `동해안 공략`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한국당 유세지원단장인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과 박명재(포항남·울릉)·김정재(포항북) 의원 등이 동행했다.이 자리에서 홍 후보는 “이제 TK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TK가 움직이면 대선 판도가 달라진다”며 바람잡이에 나섰다. 또 경주역에서는 “북핵 위기로 안보 대선으로 바뀌고 나니까 우리 당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TK를 중심으로 옛날의 지지세가 뭉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문재인·안철수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문 후보가 청와대 근무할 때 노무현 정부가 국방백서에서 `주적`을 삭제했는데 2010년 제가 한나라당 원내대표할 때 국방부에 얘기해서 주적 개념을 살려놨다”면서 “주적 개념도 모르고 `당선되면 북한에 제일 먼저 가서 김정은과 친구하겠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을 하냐”며 “저는 문재인은 절대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에 대해선, “지금 국민의당에는 박지원 씨가 있다”면서 “안철수는 가오마담이다. 얼굴 마담이다”라고 날을 세웠다.홍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지역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그는 “제가 MB에게 `형님 형님`했지만 BBK때 내가 얼마나 도와줬냐. 나 아니면 못 막았다”며 “포항을 해양자원 거점도시이자 광역물류교통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 영일만대교도 반드시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한편, 이날 포항 방문에서는 1천500여 명의 한국당 지지자들과 시민들이 홍준표 후보를 맞이해 눈길을 끌었다. 일부 열성 지지자들은 홍 후보의 사진을 찍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모습도 보였다.빨간 모자를 눌러 쓴 한 주취자가 선거차량에 오르기도 했으며, 자신들을 영남고 동문이라고 소개한 시민들이 “준표야. 학교 선배다. 악수 한 번 하자”고 손을 내밀기도 했다./박순원·이바름기자god02@kbmaeil.com

2017-04-24

“보수심장 TK표심, 전통시장에 있다”

“대구와 경북의 민심은 시장에만 있나요?”지난 21일 포항 죽도시장을 지나던 한 20대 젊은이는 이 같은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었다.언제부터인가 대구와 경북의 `민심 바로미터`로 전통시장이 꼽히고 있다. 대구의 서문시장과 포항의 죽도시장 등이 대표적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선거 운동원들은 후보가 찾지 않더라도 오천시장과 영천시장 등에 자리를 잡는다.대구와 경북에서 시장 방문에 가장 공을 들이는 후보는 한국당 홍준표 후보다. 홍 후보는 지난달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진행했다. `5·9 장미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7일에도 서문 夜시장을 방문했다. 지난 21일의 포항 죽도시장 방문을 포함하면 공식 일정으로만 3차례다.한국당 측은 “홍준표 후보는 서민 대통령을 표방한다”면서 “서민 대통령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장소가 시장”이라고 설명했다.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시장 마니아`다. 안 후보는 당내 후보 경선이 진행될 때, 포항 죽도시장을 찾았다. 대구를 방문한 지난 18일에도 서문시장을 찾았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시장 방문을 빼놓지 않았다. 지난 3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데 이어, 10일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했다.대선 후보들의 시장 방문이 이어지면서 오히려 시장을 방문하지 않은 후보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지난 17일 대구를 방문했지만, 서문시장 방문 일정은 없었다. 급기야 19일 서문시장을 찾은 추미대 대표가 “우리가 잘못한 것 같다. 선거 끝나기 전에 꼭 모시고 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그런데 대구와 경북을 벗어난 대선 후보들의 행선지는 조금 다르다. 부산을 방문하는 대선 후보들은 상징적인 국제시장과 자갈치시장을 뒤로하고 서면을 찾는다. 대전에서도 으능정이 거리에서 유세를 펼치는가 하면, 광주를 찾은 후보들은 금남로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서민 대통령`을 표방하는 홍준표 후보 정도가 대전 신탄진 시장을 방문하는 정도다. 서울·수도권은 말할 것도 없다. 남대문·동대문 시장보다는 광화문과 종로가 첫 방문지로 꼽힌다.정가 관계자는 “대구와 경북이 보수의 텃밭이라고 불리면서, 언제부턴가 보수표를 공략하기 위한 상징적인 장소로 시장이 선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7-04-24

文측 “새 정부 재검토” 洪측 “상반기 완료”

대선을 앞두고,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각 당의 입장이 나왔다. 20일 더불어민주당은 “우리 당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재검토한다는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고, 자유한국당은 “올해 상반기 배치 완료”를 주장했다. 바른정당은 더 나아가 “지금 배치되는 사드 1개 포대 외에 우리 국방예산으로 1~2개 포대 추가 도입”을 강조했으나, 정의당은 “국회 차원의 포괄적 검증과 동의 절차 완료 시까지 사드 배치 중단”의 입장을 내놨다.이날 평화문제연구소와 독일 한스자이델재단이 주최한 통일한국포럼에서 사드 배치에 대한 정당별 의견이 달랐다.더불어민주당 정경영 민주연구원 국방안보센터 국방전략위원장은 “우리 당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재검토한다는 일관된 입장”이라며 “안보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사드 찬성과 반대에 대한 어떠한 예단도 갖지 않고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국민의당 김근식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대변인은 “일정대로 사드를 배치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을 중시하고 북핵 해결을 위해 중국을 설득하겠다”고 설명했다.한국당도 “올해 상반기 배치 완료”를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김정재 대변인은 “사드 배치 찬반을 두고 갈팡질팡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지나가던 소가 웃고, 국민이 통탄할 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한편, 사드 배치에 필요한 미군의 중장비 2대가 성주 골프장에 반입됐다. 이 과정에서 중장비 반입에 저항하던 주민들과 경찰이 충돌했다. 주민 2명이 다치고 1명은 병원에 이송됐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2017-04-21

대선 운동원 포항시의원 “바쁘다 바빠”

20일 자유한국당 차동찬 포항시의원은 중앙상가 우체국 앞에 모습을 보였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투표 독려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그는 “오천에서 유세가 진행 중이다. 빨리 가야 한다”고 했다.더불어민주당 박희정 시의원도 마찬가지다. 그는 민주당 포항 북구 선대위의 대변인을 맡고 있다.2017년 현재 포항시의회 시의원은 모두 32명이다. 이 중 27명의 시의원이 자유한국당 소속이며 2명이 더불어민주당이다. 무소속이 3명이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등은 포항시의회에 입성하지 못했다.지난 18일 포항시의회의 제238회 임시회가 종료되면서, 시의원들은 대통령 선거의 운동원으로 등록됐다. 각자 정당의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한국당 소속 시의원들의 전략은 `인해전술`이다. 육거리와 우현사거리 등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있는 안병국 의원은 “출근조와 퇴근조로 나뉘어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고 했다.포항시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당 소속 시의원들은 본인의 지역구를 중심으로 출근인사와 퇴근인사를 병행한다. 또 전통시장 등에서 행해지는 집중유세에는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포항시의회 예결위원장을 맡았던 이재진 의원은 “지금도 나와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면서 “어제와 오늘의 분위기가 다르다. 포항에서 분위기를 잡아야 한다. 최대한 많은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같은 당 소속 이동걸 의원도 “대잠사거리에서 출·퇴근 인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선거지만, 최대한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했다.그런가 하면, `인해전술`을 펼치는 한국당은 외부로 지원을 보내기도 했다. 전반기 포항시의회 의장을 지낸 이칠구 의원은 “지금 김천에 있다. 경북유세단 총괄본부장을 맡았다”고 하기도 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인 다역`의 역할을 수행 중이다. 북구의 박희정 의원은 대변인 역할 이외에도 유세 지원을 나가기도 한다. 남구의 김상민 시의원도 상황실장 역할을 하고 있다. 박 의원은 “(한국당과 같이)길거리에 나가 있다고 지지율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은 한국당의 `인해전술`에 대비해, 최대한 외부 지원을 받는다는 방침이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7-04-21

劉 “동해안 環太물류거점” 安 “스마트 물산업”

`5·9 장미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대선에 출마한 각 당 후보들이 지역 공약들을 내놓고 있다. 본지는 각 정당들이 TK(대구·경북) 지역 발전을 위해 내놓은 대선 공약을 소개하고자 한다.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TK(대구·경북) 공약을 소개한다. □유승민, 대구 7개·경북 8개 공약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 공약 15개(대구 7개, 경북 8개)를 내놨다. 유 후보는 경북의 공약으로 △사통팔달 광약교통망 건설로 국토균형개발 △환태평양 물류거점 육성 △기간산업과 첨단산업, 4차 산업의 융복합산업 육성 △역사와 문화관광이 어우러진 신한류 거점 육성 △친환경, 신농업의 바이오산업클러스터 구축 △차세대 에너지 산업 연구 개발 단지 조성 △복합문화관광벨트 조성 △지식·항공·오락산업 등 신사업단지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대구 지역 공약으로는 △대구·경북 관문공항 건설 및 연결교통망 구축 △도시철도 3호선 종점~혁신도시 연장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 조성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 조성 △맞춤의료 기반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인공지능 기반 로봇 융합클러스터 구축 △서대구 역세권 개발 및 대구 산업선 철도 건설 등을 제시했다.대구·경북 주요 인프라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을 지적한 뒤, 이를 발전시키는 방안을 제시한 것이 유 후보 공약의 주된 골자다. 특히, 유 후보는 포항·구미·김천권역 등 지역별 맞춤 공약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유 후보는 “환태평양 물류거점으로 동해안을 육성하겠다”며 영일만대교 조기 착공과 동해안 고속도로 건설, 포항역과 영일만 신항까지의 연계 철도 및 조기 개설 등 포항권 공약을 내놨다. 또 4차산업기반의 첨단기기제조업 유치 등 구미·김천권을 공략하기 위한 공약을 제시했다.대구의 경우에는 대도시권으로서 경쟁력이 약화되고, 내륙도시의 한계로 글로벌 접근성이 떨어진데다,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미래신성장 산업기반이 매우 취약하다는 지적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하지만 바른정당은 상당수 공약들이 한국당과 겹쳐 별다른 차별점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안철수, `스마트물산업의 메카` 프로젝트 가동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방이 가난하면서 부자인 나라는 없다.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슬로건 아래 `지역미래 발전프로젝트`로 제시했다.대구·경북 미래 발전프로젝트로는 `스마트물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세부공약으로는 대구공항 이전과 포항 제4세대 가속기 중심 첨단 의료산업 육성 등 10개 공약을 정했다. 대구는 △대구공항 이전 △스마트워터그리드를 통한 물산업 허브 육성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원주와 오송을 연결한 `의료산업 트라이앵글` 구축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 조성 △SW 융합산업 클러스터 유치 및 미래 인재 양성 등 5개 공약을, 경북은 △동해안 그린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및 민관 공동 원전 안전센터 설치 △미래이동통신기반 스마트기기 융합밸리 △포항 제4세대 가속기 중심 첨단 의료산업 육성 △환동해 해양관광허브 육성 △역사·문화벨트 조성을 5대 공약으로 내걸었다.안 후보가 내놓은 대구·경북 공약은 신성장산업 기반의 조성에 방점이 있다. 여기에 대구·경북을 묶어 `스마트 물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 눈길을 끈다. 대구가 최근 물산업 육성에 많은 관심을 갖고 매진해 온 것을 감안한 공약이다.또 의료산업 트라이앵글 구축과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 조성, SW융합산업 클러스터 유치 등은 모두 대구·경북지역의 대학과 연구기관 등 인력을 활용해 신성장산업 기반 확충을 강조한 것으로 간명하지만 지역특성을 잘 짚었다는 게 지역정치권의 평가다.경북 5대 공약은 동해안 지역 개발에 관한 공약이 주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집적단지 조성, 원전단지 주변 민관 공동 원전안전센터 설치 등을 골자로 하는 그린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및 원전 안전센터 설치 공약이나 포항 4세대 가속기 중심 첨단 의료산업 육성, 환동해 해양관광허브 육성 등은 직접 동해안지역을 가리키고 있고, 역사·문화벨트 조성 공약 역시 경주박물관 확장 등을 포함해 동해안권역 공약으로 풀이된다.다만, 국민의당은 TK지역 공약을 세부 공약내용 없이 주요 공약 제목을 제시하는 수준으로 내놨다. 이는 현역의원이나 당 조직이 취약한 가운데 다른 당과 차별화된 지역공약을 내놓기 어려운 당내 사정을 반영한 게 아니냐는 평가를 낳았다./김진호·박형남기자

2017-04-21

文 “日 독도 분쟁화 단호히 대응” 洪 “잘못된 신한일협정 폐기할 것”

독도 문제를 둘러싼 일본의 야욕이 노골화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독도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문 후보는 “독도는 분쟁의 대상이 아니다”며 단호한 대응을 약속했고, 홍 후보는 “신(新)한일협정을 폐기하고, 독도예산을 지원하겠다”며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독도는 지리적·역사적·국제법적으로 우리의 고유 영토”라며 “일본이 어떤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더라도 이는 한·일간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일본의 국제분쟁화 기도에 단호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독도가 우리 고유의 영토라는 사실을 확고히 할 수 있는 역사적·국제법적 근거를 더욱 많이 발굴해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는 점을 확실히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홍 후보는 “지난 1998년 11월 28일 김대중 정부는 사실상 독도를 포기하는 신(新)한일협정에 서명하고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날치기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켰다”며 “이때부터 독도는 우리의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제외됐고 완전히 주권이 없는 섬이 됐다. 이 잘못된 협정을 파기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경북도와 울릉군이 매년 방파제와 접안시설 확충, 입도지원센터 건립관련 예산을 요청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기반시설 확충예산을 지원하겠다”고 했다.울릉/김두한기자

2017-04-21

각 黨 대선 후보들 “4·19 혁명 정신 계승” 새시대 비전은 각양각색

4·19 혁명 57주년을 맞은 19일 5당 대선 주자들은 4·19 혁명 정신의 계승을 강조했다. 다만, 새로운 시대에 대한 비전은 차이점을 보였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등은 오전부터 서울 강북구 수유동 4·19 민주묘역을 참배했다.문 후보는 4·19 메시지로 `촛불 혁명 완수`를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전 8시쯤 분향탑 앞에서 분향한 후 “촛불로 되살아난 4·19 정신 정의로운 통합으로 완수하겠습니다”라고 방명록에 적었다. 그는 4·19 혁명 당시 남편을 잃은 노파에게도 “이번에 촛불혁명을 완성하는 것이 또 4·19 혁명을 완성하는 길”이라고 격려했다.오전 11시 30분께 민주묘역을 찾은 한국당 홍 후보는 방명록에 “이 땅에 민중주의가 아닌 민주주의를!”이라고 썼다. 그는 “4·19 혁명은 이 땅의 청년들이 만들어 낸 민주주의 혁명인데 최근 한국 민주주의가 민중주의로 바뀌어 가고 있어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말했다.안철수 후보는 `국민이 이긴다`는 자신의 대선 슬로건을 강조하기 위해 `국민`을 강조했다. 그는 문 후보보다도 이른 오전 6시 50분 민주묘역을 방문해 “4·19 정신 계승하여 국민이 이기는 대한민국 만들겠습니다”라는 방명록을 남겼다.유승민 후보는 이날 4·19 묘역 방명록에 “4·19 정신을 이어받아 정의로운 민주공화국 건설에 신명을 바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유 후보는 이날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저는 그 시대의 큰 획을 긋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데 좋은 일보다 많은 힘든 일이 기다리고 있어서 앞으로 국가 리더십의 역할이 중요할 때”라고 강조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7-04-20

`문재인 펀드` 대박…`돈 전쟁 대선` 후보들 실탄은?

5·9 장미 대선을 20여일 앞두고 대선 후보들 간의 쩐의 전쟁이 시작됐다. 후보들은 국고보조금에서 부족한 부분을 후원금이나 대출 등으로 메우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선거자금 마련을 위해 출시한 `국민주 문재인 펀드`는 1시간 만인 19일 오전 10시에 목표 금액인 100억 원을 훌쩍 넘은 329억8천63만 원을 모았다. 참여인원은 4천438명으로 1인당 평균 740만 원을 냈다. 문 후보의 대세론을 실감케하는 대목이다.안규백 선거대책위원회 총무본부장은 이날 “개미 군단이 대거 들어왔다”고 말했다. 안 본부장은 “최대 금액은 1억 원이었다”며 “문 후보를 위해 적금을 해지했다는 분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이 펀드는 문 후보의 이름을 딴 정책 쇼핑몰 `문재인 1번가`가 선보인 금융상품이다.국고보조금 86억 원을 받은 국민의당은 100억여 원을 대출받고, 안 후보의 개인 후원금을 더해 선거 비용을 마련하기로 했다. 안 후보 측은 15% 이상 득표를 자신하고 있어, 선거비용을 전액 돌려받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펀드 모금을 하면 절차가 복잡하다고 보고, 대출을 받기로 결정한 것이다.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선거비용을 모두 마련해 놓은 상태다. 국고보조금 119억여 원과 시·도당사 담보대출로 250억 원을 마련했다. 홍 후보는 이미 유세차량, 선거사무원 계약 등에 이미 200억여 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홍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10%이상을 득표하지 못하면 선거비용을 돌려받을 수 없어, 당이 빚더미에 앉을 수도 있다. 홍준표 펀드를 출시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선거 자금이 부족한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돈과의 전쟁을 하고 있다.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10% 이상 득표를 장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무조건 아껴쓴다는 입장이다. 실제 바른정당은 광고와 유세차량 등을 최소화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27억 원의 국고보조금과 후원금으로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 이 때문에 유권자에게 전달되는 공보물 매수를 16매에서 8매로 줄였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2017-04-20

文 `엄지` 洪 `서민` 安 `미래` 劉 `개혁` 沈 `노동`

22일 간의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각 당의 유세차가 포항 거리를 누비고 있다. 주로 형산교차로와 우현사거리, 죽도시장 및 육거리 등에서 볼 수 있는 유세차는 스피커에서 들리는 음악과 함께 각 진영의 특징적인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푸른색이 돋보이는 더불어민주당의 유세차는 단정한 모습으로 미소를 띠고 기호 1번을 강조하듯 엄지를 든 문재인 후보의 사진이 한눈에 들어온다. `든든한 대통령`, `나라를 나라답게`라는 문구가 표기돼 있고 차량 내부에는 LED 전광판이 마련돼 있다. 과거 선거의 유세차보다 신경을 쓴 모습이 역력하다. 자유한국당은 `서민`을 강조하고 있다. `당당한 서민대통령`, `홍준표 찍어야 자유대한민국 지킵니다`라는 문구가 붉은색 차량 곳곳에 적혀 있다. 넥타이 또한 붉은색를 맨 홍준표 후보의 사진 위로는 대형 LED 전광판에서 홍보 영상이 시선을 끈다. 국민의당은 인물을 강조한 모습이다. 녹색바탕의 홍보차량에는 `미래`, `변화`라는 간략한 단어가 배치돼 있으며, 무엇보다 주먹을 쥐고 양손을 위로 번쩍 든 안철수 후보의 사진이 돋보인다. 바른정당은 가장 많은 문구를 담았다. 하늘색 차량에는 `보수의 새희망!`, `정의로운 세상! 용감한 개혁` 등 크고 작은 다양한 문구가 유세차량을 가득 메웠고, 그 사이에서 유승민 후보가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사진이 들어서 있다. 노란색으로 유세차량을 꾸민 정의당은 노동과 개혁을 강조했다. 조그마한 심상정 후보의 사진 주변으로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 `거침없는 대개혁`이란 문구가 정의당의 정강을 상징하고 있다. 하지만 포항의 이들 유세차 중에는 그리 알려지지 않은 `웃픈(웃기면서도 슬픈) 사연`도 있다.특히, 바른정당의 유세차는 민주당과 한국당 등의 유세차에 비해 초라하다. 바른정당에서 쓸 수 있는 선거자금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1대만 운영될 예정이었던 유세차가 2대로 늘었다는 것이 위안이다. 바른정당의 한 관계자는 “유세차를 제작하면서 형편 상 용접을 할 수 있는 분을 직접 불러서 꾸몄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7-04-20

민주·한국당 `TK 大戰`

19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수뇌부가 대구와 경북을 찾아 표심을 구애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대구에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고, 경북에서는 한국당 강석호 유세지원본부장이 홍준표 후보에게 득표를 몰아줄 것을 강조했다.한국당 강석호 유세지원본부장은 이날 영양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고 서민의 편에서 일하는 안보관이 확실한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며 “경북의 민심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강 본부장은 이어 영양읍 화천2리 마을회관을 찾아 `자장면 토크`를 벌이며, “지금 안보와 외교, 경제가 위기에 처해 있을 뿐 아니라 사회질서와 교육까지 무너지고 있다. 홍 후보가 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강조했다.같은 시각,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대구를 찾았다. “대구의 딸”을 강조한 추 대표는 “기회를 주면 대구 경제 살리기에 대한 특별한 대책을 가지고 정부가 가진 예산 편성권을 통해 대구 경제의 활로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대구 활동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당과 소속이 다른 분들이 지원을 요청하면 측면에서 지원 활동을 펼쳤다”며 “이번에는 당·정·청이 함께 책임을 진다는 개념으로 문 후보가 했던 공약을 뒷받침해 과거 섬유도시에서 미래형 산업도시, 선도도시 육성에 힘을 쏟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추 대표는 이어 “문 후보가 대구에서 첫 선거를 했는데 통합의 시작은 대구고 끝도 대구다”며 “문 후보를 화끈하게 밀어주고, 그를 통해 지속적으로 대구를 책임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한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21일 포항과 경주를 찾아 경북지역 표몰이에 나선다.홍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죽도시장에서 강석호·박명재·김정재 의원 등과 함께 대규모 유세를 벌일 예정이며, 같은 날 경주에서도 집중 유세를 펼친다./장유수·전재용기자

2017-04-20

널뛰기 여론조사에 웃고 우는 문재인·안철수

최근 발표되는 여론조사의 결과가 각 당 후보들을 웃게도 하고 울게도 하고 있다. 급기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자체조사에서는 20%가 넘었다”는 말까지 하는 상황이다.19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웃었다. 월간중앙과 타임리서치가 공동으로 지난 12일 하루 동안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는 44.1%의 지지율을 얻어 35.9%를 얻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8.2%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9.0%, 정의당 심상정 3.0%, 바른정당 유승민 2.6% 순이었으며 5.5%는 지지를 유보했다.4자대결(문재인·홍준표·안철수·심상정)에서도 문 후보는 44.1%를 얻어 34.3%에 그친 안 후보와 12.5%에 그친 홍 후보를 눌렀다. 다만,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양자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46.3%의 지지율을 얻은 반면, 문 후보는 45.8%의 지지율에 그쳤다.리얼미터가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천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문 후보는 43.8%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안 후보가 32.3%, 홍 후보가 10.2% 등이었다.하지만 지난 17일 서울신문과 YTN이 전국 성인남녀 1천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웃었다. 해당 조사에서 문 후보는 37.7%의 지지율로 1위를 지켰으나, 안 후보가 34.6%의 지지율을 얻어 오차범위 내의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수진영의 단일 후보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나설 경우, 안 후보는 4자대결에서 문 후보를 제치는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울다가 웃는` 상황이라면, 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웃을 날이 없다. 지지율 반등의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유승민 후보는 `정당 내 사퇴설`과 함께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이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7-04-20

헛말이 잉태한즉 눈총을 낳고 눈총이 장성한즉 낭패를 낳고

대선 후보들의 말실수가 대선 판도의 `돌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 후보들의 말실수는 유권자들을 웃게 하기도 하지만 사안에 따라서는 표를 떨어뜨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과거 선거에서도 뜻하지 않은 말실수로 피해를 본 사례가 적잖았다. 정동영 의원은 17대 대선에서 `노인비하` 발언으로, 2014년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정몽준 전 의원은 아들이 SNS에 남긴 국민 폄하 글이 문제가 돼 유권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바 있다.19대 대선에서 지금까지 말실수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인사는 단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다. 지난 11일 안 후보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 `2017 사립유치원 교육자대회`에서 “대형단설유치원 신설은 자제하고 지금 현재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는 독립운영을 보장하고 시설특성과 그에 따른 운영을 인정할 것”이라고 했다가 곤욕을 치렀다. `대형단설유치원 신설은 자제`발언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던 것이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안 후보의 유치원 발언 이후 여성 유권자들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지지로 돌아서면서 팽팽했던 양측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게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이름을 잘못 부르는 실수를 저질렀다. 박 대표는 지난 17일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국민의당 광주·전남 선거대책위원회 합동 출정식에서 “문재인이 되어야 광주의 가치와 호남의 몫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고, 이에 지지자들이 `안철수`를 외쳤다. 박 대표는 “안철수가 돼야 한다는 것을, 제가 일부러 한 번 실수를 해봤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가장 많은 말실수를 한 대선 후보로 손꼽힌다. `문재인 어록`이 있을 정도다. 실제 문 후보는 지난 1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통신 공약 정책 발표회에서 “차세대 `오지(5G)` 통신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주파수 경매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 기술 용어인 `5G`를 `오지`라고 읽은 데 이어 `3D프린터`를 `삼디 프린터`라고 읽었다가 논란이 됐다. 문 후보 측은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를 사용했으면 좋겠다”며 실수가 아니라 의도한 것이란 해명했다.문 후보는 또 이름과 지역을 잘못 말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유죄를 받으면 `사면 안하겠다`고 이 자리에서 입장 밝힐 수 있느냐”고 질문하자 문 후보는 “이재명 부회장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같은 당 이재명 성남시장과 착각한 것이다. 문 후보는 또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게 “유시민 후보”라고 불러 심 후보가 “유승민 후보”라고 바로잡아주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 지난 17일 수원역 광장 연설에선 “서울 시민께 보고드립니다”며 수원시민을 서울시민으로 잘못 발언했다. 그야말로 실수의 연속이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단순한 해프닝으로 보기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스스로 부패한 보수라고 실수를 해 일명 `셀프 저격`을 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지난 11일 파주시 임진각에서 보수대통합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부패한 보수를…”이라고 발언을 한 뒤 잠시 머뭇거리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홍 후보는 곧바로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희생을 부패한 보수로 매도하고, 이 나라를 이만큼 발전시킨 피땀 흘린 헌신을 청산돼야 할 적폐라고 선동한다”고 바로 잡기도 했다. 이외에도 홍 후보는 자신이 졸업한 영남고를 `삼류`로 지칭하기도 했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2017-04-20

유중근 → 문재인, 권오만 → 안철수 포항고 선후배 대선 지원 경쟁 `화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대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포항에서는 포항고등학교 동문 선후배가 후보 간의 격돌을 방불케하는 경쟁을 펼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민주당 경북도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유중근(55) 변호사와 국민의당 포항남·울릉 당원협의회 권오만(57) 조직위원장은 포항고 선후배 사이다. 권 위원장이 포항고 28회로, 30회인 유 변호사보다 2년 선배.유 변호사는 그동안 정치활동을 하지 않았으나, 문재인 후보의 경희대 법대 후배라는 인연으로 민주당 경북도의 선거책임을 맡았다. 반면, 포항 철강공단 내 한 업체의 노조위원장 출신인 권 위원장은 지방선거 출마 경험에다 지난 대선에서 본선 진출에 고배를 마신 안철수 후보를 지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포항 지역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화제로 급부상한 계기는 포항고총동창회가 지역 선거의 도마 위에 오르면서다. 현재 포항고의 총동창회장은 권오만 위원장이다.지난달 30일 국민의당은 경북 지역 경선 투표장 가운데 한 곳으로 북구 학산동의 모교 바로 옆 동창회관을 이용했다.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포항의 경선 투표장은 포항에서 결정한 사항이다. 중앙당에서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하지만 정치행사의 특성 상 장소 선택을 두고 적절성 시비가 터져 나왔다. 포항고 총동창회 일부 회원이 “도대체 누구의 발상이냐”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급기야 같은 날 열린 총동창회 이사회에서도 문제제기가 잇따랐다.이에 대해, 권 위원장은 한 언론사의 취재에 대해 “동창회관을 30만원을 받고 빌려줬다.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해명하며 조기 진화를 시도하면서 논란이 수그러 들었다.지역의 대선 책임자로 나선 두 동문과 모두 가깝다는 한 총동창회 회원은 “이미 앞선 여러 선거에서 총동창회의 선거 중립성에 대한 갈등이 있었다”면서 “두 동문이 이를 교훈으로 삼아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7-04-19

안철수 “김정은 정권, 저를 두려워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대구를 방문했다. 대선 주자로 확정된 이후 첫 방문이다. 18일 대구 서문시장과 동성로 등을 찾은 안 후보는 `보수의 도시 대구`에서 `안보`를 거론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안 후보 측에서 현충원에 참배 온 천안함 유가족들을 홀대한 사실이 `진짜뉴스`로 밝혀지면서, 곤경에 처하기도 했다.안 후보는 이날 서문시장과 동성로 등에서 유세를 진행하며 대구·경북 중도·보수 성향의 표심에 적극적인 구애를 보냈다.특히, 안 후보는 동성로에서 가진 유세에서 “북한은 저를 두고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라 할 정도로 김정은 정권이 저를 두려워하고 있다”며 “북한 김정은 정권에게 핵을 버려고 도발을 멈출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또 “안보도 외교도 위기이지만 당선시켜주면 안보 대통령으로 굳건한 한미동맹, 튼튼한 자강안보로 북한이 두려워하도록 하겠다”면서 “대한민국을 최고의 안보 국가로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대구가 미래를 선택해야 한다. 대구가 통합을 선택해야 한다. 대구가 안보를 선택해야 한다”면서 대구의 지지를 호소했다.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판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재인 후보와 같은 계파 패권주의 세력에게 또 다시 나라를 맡길 수 없다”면서 “저를 지지하는 국민을 `적폐`라고 공격했던 문 후보가 이제 와서 선거에 이기기 위해 통합을 말한다”고 했다.이날 안 후보의 대구 방문에는 안 후보를 지지하는 많은 시민이 모습을 보였다. 서문시장을 방문한 100여 명의 시민과 지지자들은 “문재인은 절대로 찍으면 안된다”거나“홍준표 될 거 같으면 찍어주겠지만 이러면 문재인을 밀어주는 것”이라며 반문정서를 드러내기도 했다.한편, 안철수 후보 측이 천안함 유가족에게 현충원 묘역을 비워달라고 했다는 보도는 `가짜뉴스`가 아니었다. 안철수 후보는 18일 기자들을 만나 천안함 유가족들 주장에 대해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라고 잘못을 시인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4-19

“한반도 허리경제권 구축”…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5·9 장미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대선에 출마한 각 당 후보들이 지역 공약들을 내놓고 있다. 본지는 각 정당들이 대구·경북지역 발전을 위해 내놓은 대선 공약을 발표되는 순서대로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의 대구·경북 공약을 소개한다. 관련기사 3면◇한국당, 대구경북 11개 공약자유한국당은 18일 경북지역 대선공약으로 소요사업비 약 40조원에 달하는 지역개발공약을 내놨다.한국당 관련 공약은 모두 11개다. 우선 경북은 △제4차산업혁명 특구조성 △네이처생명산업 수도 △고부가 미래전략소재 강국선도 △첨단과학기반 에너지 해양자원 신산업 거점 △뉴 투어리즘 역사문화자원 디지털 융합 △한반도 허리경제권 국토대동맥 구축 등 6대 공약이다. 대구는 △대구·경북 관문공항 건설 및 연결교통망 구축 △미래형 자동차·물·의료·에너지 신성장산업 선도도시 조성 △서부권 대개발로 도시균형발전 인프라 구축 △제4차산업혁명 선도기술 인프라 구축 △영·호남 연결철도 건설로 동서통합 촉진 등 5대 공약이 제시됐다.특히, 한국당은 경북 전역에 깔려있는 각종 산업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향후 미래신성장동력을 개발하는 방안을 강조했다.예를 들어, 4차산업혁명 특구 조성공약 세부내용에서 미래이동통신 기반 스마트기기 융합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은 주로 구미지역, IOT기반 미래도시 시범사업은 포항지역을 겨냥했다. AI기반 미래형 공장 시범사업 역시 포항·구미 등 경북일원에 시행될 예정이고, 미래차 핵심부품 상용화기반 구축사업은 경산·영천·영주 등지에, 자동차 튜닝산업클러스터, 미래형자동차 안전·검사기술개발원 설립 등은 김천지역을 대상으로 제시돼 있다.◇민주당, 포괄적 정책 공약더불어민주당도 이날 경북선거대책위원회 명의로 경북 대선 7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천 혁신도시 지원 △동해안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지원 △경북 경주 지진 방재대책 마련 및 원전 안전성 확보 △첨단 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 지원 △포항 철강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 △전국 최초 학교에 과일 급ㆍ간식 시행 △농어촌지역 어르신 공공임대주택단지 조성 등이다.이밖에 민주당은 `대구·경북 상생공약`이란 이름으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를 국가첨단의료 허브로 구축 △지역을 살리고 청년을 응원하는 지역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인재 할당제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지원도 공약했다.이처럼 대선에서 특정 지역 공약이 미래먹거리 산업 기반 구축에 쏠려있는 것은 지역 공약의 특수성 때문이다.즉, 지역 유권자들의 경우 정치제도나 금융, 규제 등의 개혁보다는 지역 먹거리 개발이나 지역산업기반 투자 여부에 주로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이와 관련, 자유한국당 경북지역 대선공약 개발에 참여한 주낙영 안전행정위 수석전문위원은 “지역개발 공약은 주로 신성장산업기반 구축과 미래먹거리 개발에 관한 내용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이는 대구·경북지역 공약도 예외가 아니며, 대선을 통해 집권할 차기 정부에서 해당 지역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할 것인가를 볼 수 있는 지표”라고 말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7-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