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정치

성윤환·박완철 후보 단일화 합의서 서명 김재원, 사면초가?

오는 4월 12일 치러지는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상주 출신 무소속 성윤환·박완철 후보가 4일 단일화 원칙에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상주 지역 단일화 후보가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와 과연 어떤 승부를 겨룰 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이날 오전까지 단일화 방법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하던 성윤환·박완철 후보 측은 양측 대리인이 단일화 합의서에 서명하면서 극적으로 손을 잡았다.두 후보는 단일화를 위해 4개 시·군의 지역별 인구수에 비례해 1천500명을 대상으로 ARS(전화면접)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조사기관은 추첨을 통해 한국갤럽이 맡기로 결정했으며, 여론조사는 5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된다.단일화가 이루어지면서,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영태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 바른정당 김진욱 후보, 상주 출신 무소속 후보 등 4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지역 정가에서는 “상주는 유권자 수가 가장 많다. 3개 시·군을 합한 유권자보다 7천100명이 모자라는 정도”라면서 “상주의 많은 시민들은 웅도의 자존심과 위기감 때문에 선거 초반부터 무소속 단일화를 촉구했다. 이제 그 성과가 이뤄졌으므로 결집력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고 있다.한편, 단일화 합의 후속 단계에 돌입한 성윤환·박완철 후보 진영은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사활을 건 홍보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7-04-05

홍준표 “내가 TK 적자… 단일화하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연일 대구와 경북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갈 곳을 잃은 대구·경북을 장악하지 못하면, 대선의 원동력이 사라진다는 절박함이 그 이유다. 홍 후보는 4일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는가 하면, 대구 서문시장 등을 찾아 `보수 결집`을 강조했다. 특히, 대구·경북 언론 편집국장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내가 TK 적자`라고 호소했다.홍 후보는 이날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강조하면서, “대구·경북의 적자”임을 강조하고 나섰다.홍 후보는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가진 대구·경북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내가 대구·경북의 서자인가. 나는 대구에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모두 다녔다”고 강조했다. 경남 창녕 출신의 홍 후보는 대구 영남중학교와 영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홍 후보는 특히,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의 단일화 주장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홍 후보는 “나는 죽어도 대통령을 해야 하는 사람은 아니다”면서 “바른정당은 복귀해야 한다. 탄핵으로 탈당의 원인이 소멸됐기 때문이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은 잡범들에 대한 판결과 다름 없다. 판결문을 보면 괘씸죄가 적용된 여론재판이며, 민중재판”이라면서 “바른정당 내의 유승민 의원 지지파는 8명이다. 한국당으로 복귀하려는 의원들이 상당히 많다”고 주장했다.다만, 옛 여당 후보로서의 탄핵 책임론에 대해선 “나는 그동안 경남 도정에 전념했다. 핍박도 많았다. 성완종 사건 등을 보면 나는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면서 “하지만 원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런 판이 됐기 때문에 재판에서 회생했고, 대선 후보도 됐다”고 했다.홍 후보는 “(문재인 후보에 비해 열세이기 때문에)오늘 대구에서 한국당 조직 행사를 시작하는 것”이라면서 “탄핵으로 당의 조직이 와해가 됐다. 지역에서부터 재건하면 된다. 당 지도부가 당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앞서, 이날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홍 후보는 “5월 9일 홍준표 정부가 탄생하면 국민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용서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홍 후보의 구미 방문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해 김석기·장석춘·백승주·이만희·김광림·김정재·이철우 의원과 남유진 구미시장 등이 동행했다.이 자리에서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5천년 가난을 해소하신 분으로 배울점이 많다. 강력한 지도력으로 빈곤, 부정부패, 공산당을 청산하셨다”면서 “지금 우리나라는 분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젠 분열을 종식시키고, 나라를 강력하게 다스릴 수 있는 새정부가 들어서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홍 후보는 이날 대구 서문시장과 칠성시장 등을 방문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이 자리에서 미리 구입한 온누리상품권으로 여러 가지 생필품을 구입하는 센스를 보여 이채를 띠었다.하지만 당초 대구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선대위 발대식은 현역 단체장으로서의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변경했다./김영태·박순원·김락현기자

2017-04-05

한국·바른당, 대선레이스 본격 돌입

자유한국당이 2일 홍준표 대선후보를 선출한 이후 첫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5·9 조기대선 채비에 나섰다. 바른정당도 유승민 후보 선출 이후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대선준비에 뛰어들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홍 후보와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37일 남은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보수층 결집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날 선거대책회의에는 전날 새롭게 임명된 이철우 사무총장과 윤한홍 대선후보 비서실장도 참석했다홍 후보는 이날 회의에서 “당협위원장들과 국회의원들 연석회의에서 당이 결속할 것을 다짐했고, 지도부와 후보로 나왔던 분들 전부 같이 모여서 한 마음으로 5월 9일에 우파 신정부를 만들기로 다짐을 했다”면서 “이번 주에는 4월 8일까지 지역 선대위 결성식을 권역별로 가지면서 전국에 흩어진 하부조직들을 새롭게 규합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통해 “중앙선거대책위원장 등은 명망가보다는 실무에 밝은 현장형 인사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 이외 선대위 기구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가 있었지만, 최종 확정 후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또 선거대책위원회를 각 지역을 중심으로 실무형 선대위로 꾸릴 예정이며, 4일부터 8일까지 필승 결의대회 겸 선대위 발족식을 권역별로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지난 달 28일 유승민 의원을 대선후보로 선출한 바른정당도 김무성 선대위원장 체제를 구축하고 30일 첫 회의를 열었다. 유 의원은 지난달 31일에는 경쟁자였던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만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했으며, 당분간 외부 인사 영입을 미루고 김 위원장 중심의 `작고 강한`선대위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7-04-03

각 정당, 표심잡기 총력전

4·12 재보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전국 유일의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상주·군위·의성·청송에 대한 각 정당의 표심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등은 “이번 선거의 영향이 5·9 대선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화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한국당 김재원 후보는 2일 오전 같은 당 강석호 의원과 함께 5일장이 열리는 의성 전통시장 등을 집중공략했다. 특히, 오후 2시 상주 중앙시장 인근에서 대구·경북 현역인 김광림·이만희·정태옥 의원을 비롯해 지지자 1천여 명과 함께 출정식을 가졌다.민주당 김영태 후보도 상주 전통시장에서 유세를 했다. 이 자리에는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백혜련·유은혜·위성곤·이원욱·진선미·이용득 의원 등이 지원에 나섰다. 김 후보는 “당선되면 상주에 `예산 폭탄`을 안겨드리겠다”고 약속했고, 지원에 나선 우 원내대표 역시 “지금까지 경북에서 한 번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나온 적이 없는데, 만약 김 후보가 당선 된다면 경북에 배정되는 더민주 예산의 절반 이상을 김 후보 지역구에 몰아주겠다”고 밝혔다.바른정당 김진욱 후보도 유승민 후보 등과 상주·의성 전통 시장을 누볐다. 지원에 나선 유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망쳐놓은 한국당 후보가 염치도 없이 나왔다”며 “한국당은 이제 사라질 정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상주출신 무소속 단일화 여부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에 대한 각 정당의 지원이 난전 양상을 띠면서, 상주지역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문제도 재점화됐다. 더욱이 상주 시민들은 “단일화가 무산되면 당선이 불가능하다.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앞서 지난 달 7일 상주시청 퇴직 공무원 모임인 상주시행정동우회(회장 천근배)가 단일화 촉구 성명을 낸 바 있고, 상주 시의원을 비롯해 캠프 사람들까지도 단일화 필요성을 각 후보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단일화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성윤환·박완철 후보가 수차례 걸쳐 단일화를 시도했으나, 방법과 시기 등을 놓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두 후보 간 감정의 골도 깊어졌다. 박 후보는 “성 후보가 단일화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다만, 그는 “아직까지 단일화는 무산되지 않았다”면서 “중대결심을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곽인규·박형남기자

2017-04-03

홍준표 “돌아오라”-유승민 “택도 없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범보수 후보 단일화가 초반부터 난관에 부딪쳤다. 각각 대선주자로 확정된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가 `백기투항` 또는 `조건부 단일화` 등을 주장하며 힘겨루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다만, 두 후보 모두 경선과정에서 보수 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을 역설한 만큼, `진전이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 정가의 분석이다.우선, 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유승민 후보에게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며 `바른정당 전체가 한국당으로 복당할 것`을 요구했다. 홍 후보는 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탄핵의 원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으로) 없어졌다. 탄핵 때문에 분당했는데, 탄핵이 없어졌으니 분당할 구실이 없다”며 바른정당과 유승민 후보를 향해 “어린애처럼 응석 부리지 말고 조건 없이 돌아오라”고 말했다.하지만, 친박(친박근혜) 청산 요구에 대해 홍 후보는 “쫓아낼 당헌·당규가 없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이 같은 홍 후보의 요구에 유 후보와 바른정당 측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유 후보는 지난 1일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당은 전혀 바뀐 게 없고, 그쪽 대선후보로 뽑힌 분은 출마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거부감을 나타냈다.바른정당 측도 사실상 단일화가 물건너갔다고 보고 있다. 바른정당의 한 관계자는 “한국당이 도저히 단일화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한국당의 변화가 있지 않고선 단일화 없이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유승민, TK 적자 논쟁도보수 후보 단일화와는 별도로, 홍준표·유승민 후보의 대구·경북 쟁탈전도 가속화되고 있다.유 후보는 지난 1일과 2일 지역을 찾은데 이어, 3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유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프레임에 갇혀 대구·경북 민심을 얻지 못하는 만큼 이를 정면돌파하겠다 방침을 세운 것을 알려지고 있다.유 후보 측 한 관계자는 “서문시장에서 하루를 머물면서 지역민들을 만나 설득할 것”이라며 “경북 역시 김무성 전 대표의 영향력이 남아 있다. 김 전 대표와 유 후보가 서로 힘을 합쳐 대구·경북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홍준표 후보도 당 사무총장에 이철우(김천) 의원을 임명하는 등 TK 쟁탈전에 가세한 상태다. 이와 관련, 홍 후보는 4일 대구·경북 선대위 발대식을 가진 뒤 출마선언했던 대구 서문시장을 다시 방문한다는 계획이다.홍 후보는 “한 때 우리 당 지지율이 40%를 넘었는데 지금 부끄러워서 다 숨어버린 상황”이라며 “그걸 복원시키는 작업을 한 뒤 공격적으로 대선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진호·박형남기자

2017-04-03

PK서도 `安風`…안철수, 본선 티켓 예약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부산·울산·경남지역 순회 경선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안 후보는 광주·전남·제주 경선과 전북 경선에 이어 초반 3연전에서 내리 승리하며 `안철수 대세론`을 굳혀가는 분위기다. 국민의당은 이날 부산 벡스코를 비롯한 5곳과 울산 4곳, 창원 3곳을 포함한 경남 지역 시·군·구 17곳에 투표소를 설치했다. 총 1만180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유효표 1만250표, 무효표 250표로 집계됐다. 안 후보는 이날 경선에서 7천561표(74.49%)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이어 손학규 후보가 1천775표(17.49%), 박주선 후보 815표(8.03%) 순이었다. 앞선 순회 지역 결과까지의 누적 집계에서도 안 후보는 6만7천292표(65.58%)로 2위인 손 후보(2만3천482표(22.88%)와 배 이상 차이가 났다.안 후보는 이날 고향인 부산에서 “단디, 단디(단단히) 하겠습니다. 화끈하게 밀어주이소”라고 방언을 쓰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경제엔진이 꺼져가고 있다. 조선해운업 위기는 대한민국의 위기다. 대한민국 경제엔진을 다시 살려내겠다”고 구애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호남 압승을 기반으로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도 절대적 지지를 받은 만큼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한편, 국민의당은 대구와 경북, 강원 경선을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국민의당 사공정규 대구시당위원장(최고위원)은 28일 대구시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 경선은 전 국민 오픈 프라이머리로 진행해 정당 역사상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우려와 기대감이 교차한다”며 “당 자체적으로 경선을 진행하기 때문에 시간적 제약이 있으나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박형남기자

2017-03-29

현장투표 결과 유출… 민주 경선 후폭풍

대선 후보 경선을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2일 현장투표 마감 직후 개표 결과로 추정되는 문건이 유출되면서 후폭풍에 휩싸였다.문재인 전 대표가 현장투표에서 60%가 넘는 득표를 했다는 문건에 대해,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측은 △진상조사 △추미애 대표의 사과 △수사의뢰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안 지사 측 정재호 의원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건으로 경선의 공정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선관위의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진상규명을 통해 책임자를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시장 측 대변인 김병욱 의원은 “이번 현장투표 결과 유출에 대한 당 선관위의 안이한 대응은 무원칙하고 무책임하다”며 “공당으로서 공정선거가 훼손된데 분명한 책임과 조치가 없는 점을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진상조사에서 선거방해 등 범죄혐의가 들어나면 형사고발하겠다”며 수습에 나섰다. 그러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업무를 위탁했기 때문에 당 선관위가 개표 결과를 알 수 없다”고 해명했다.양승조 당 선관위 부위원장은 “떠도는 개표 결과는 전혀 신뢰할 수 없는 근거 없는 자료다”면서 “단 어깨 너머로 본 자료와 정보일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문 전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200만이 넘는 국민 선거인단이 참여해서 민주당 경선이 축제의 장으로 돼 있는데 축제의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해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무소속 홍의락(대구 북구을) 의원이 안 지사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홍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촛불민심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했지만, 민심은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재벌공화국, 검찰공화국, 서울공화국이라는 기형적인 구체제를 해결하라는 것이 촛불의 요구”라며 “안 지사가 이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능력과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대구·경북(TK)이 안희정을 통해서 민주당을 바라보고 있다”면서 “일찍이 없었던 놀라운 일이며, 새 역사를 창조할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그는 민주당 복당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27일 열리는 호남 순회경선에서 안 지사를 1등으로 만들어주시면 그때 입당하겠다”고 답했다./김진호·박순원기자

2017-03-24

4·12 재보선은 `장미 대선` 가늠자

4·12 재·보궐선거가 23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5월 `장미대선`의 전초전으로 꼽히는 이번 재·보선은 국회의원 1곳, 기초단체장 3곳, 광역의원 7곳, 기초의원 19곳 등 모두 30곳에서 실시된다.국회의원 선거구는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지역구 1곳에 불과하지만, 기초단체장(경기 하남시, 경기 포천시, 충북 괴산군)과 광역·기초의원 선거구가 전국 곳곳에 골고루 분포돼 있어 대선 전 여론 동향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대구에서는 `수성구제3선거구(수성1가동, 수성2·3가동, 수성4가동, 중동, 상동, 두산동)` 1곳에서 광역의원 선거가 치러지고, 대구 `달서구사선거구(상인2동, 도원동)` 1곳에서 기초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경북에서는 `구미시사선거구(선산읍, 무을면, 옥성면)`, `군위군가선거구(군위읍, 소보면, 효령면)`, `칠곡군나선거구(지천면, 동명면, 가산면)` 등 3곳에서 시·군의원을 뽑는다.이에 따라 대구·경북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자유한국당은 물론 바른정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은 재보선 승리로 대선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가장 관심을 끄는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는 자유한국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열리는 선거란 점에서 더욱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상주·군위·의성·청송은 지난해 총선에서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 김종태 전 의원이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곳이다. 자유한국당은 당초 무공천 방침을 밝혔으나, 경북 지역 의원들과 초선 의원들의 재고 요청을 받아들여,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공천했다.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의 `적폐 청산`을 기치로 이번 재보선에서 이변을 연출해 대선레이스 독주 분위기에 쐐기를 박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상주 출신의 김영태 지역위원장을 공천했다.바른정당은 이번 재보선이 창당 후 첫 선거라는 점에서 꼭 승리해 한국당과의 보수 적통경쟁에서 앞서야한다는 각오다. 박 전 대통령과 탄핵에 책임이 있는 `한국당 심판론`을 기본 선거전략으로 삼고, 의성출신 김진욱 전 울진경찰서장을 공천했다.하지만 `상주출신 대 의성출신`의 지역구도라는 변수가 존재한다. 상주·의성·군위·청송은 상주지역 유권자가 군위·의성·청송 지역 유권자를 모두 합한 수와 비슷하다.23일 현재 해당 지역에서는 의성 출신인 김재원 전 수석이 한국당 공천을 받자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상주출신 성윤환 전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위기에 몰린 자유한국당이 텃밭에서 승리를 거두며 지지층 재결집에 성공할지, 다른 정당의 `한국당 심판론`이 지역표심을 움직일지, 아니면 지역구도를 반영한 무소속 후보가 이변을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7-03-24

“오늘부터 재보선 후보 등록 하세요”

대구시와 경북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과 24일 이틀간 4·12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고 22일 밝혔다.경북지역에서는 상주·군위·의성·청송지역에서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고, 구미(사)·군위(가)·칠곡(나) 3곳에서 기초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대구지역에서는 수성구제3선거구에서 광역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고, 달서구(사) 선거구에서 기초의원 보궐선거가 있다.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려는 사람은 선거일 현재 60일 이상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관할구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주민으로서 25세 이상의 국민으로서 공직선거법 제19조에서 정하는 피선거권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후보자등록신청 시 △후보자등록신청서 △정당추천서 또는 선거권자추천장(무소속후보자) △가족관계증명서 △본인, 배우자, 직계존·비속의 등록대상재산에 관한 신고서 △본인, 후보자 본인의 18세 이상인 직계비속의 병역사항에 관한 신고서 등을 갖춰야 한다.또 △본인, 그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의 소득세·재산세 및 종합부동산세의 납부·체납증명에 관한 신고서 △전과기록증명에 관한 제출서 △정규학력증명에 관한 제출서 △공직선거 후보자등록 경력 신고서 △사직·해임증명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등록을 마친 후보는 선거 기간 개시일인 오는 30일부터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29일까지는 예비후보자에게 허용된 방법으로만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김영태기자

2017-03-23

`박정희·박근혜 마케팅` 나선 김관용·김진태

대표적인 친박계 대선후보인 자유한국당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김진태 의원이 20일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와 서문시장을 찾았다. 이들은 “어려울 때마다 대통령님의 영전에 와 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위대한 한국인! 조국 근대화에서 선진 조국으로! 대한민국의 힘”이라는 방명록을 남기며 `친박 향수`를 자극하는 `박정희·박근혜 마케팅`에 나섰다.사실상 대구·경북의 상징적 장소인 박 전 대통령 생가와 대구 서문시장을 찾음으로써 `박정희 향수층`의 표심을 공략하고 자신이 TK 적자임을 보여주겠다는 전략이다.이날 오전 9시 생가를 방문한 김관용 지사는 추모관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영정에 참배한 뒤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조용히 이곳을 찾아 각하의 해안과 희생정신으로 조국 대한민국을 위한 가르침을 받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금 나라는 국가의 정체성도 흔들리는 절박한 상황에 와 있다. 각하께서 이뤄놓은 대한민국의 모습을 뒤흔드는 절박한 상황이다. 혼백이 계신다면 하늘에서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했다.김 지사는 “온갖 혼란과 분열을 조장하고 패권정치로 남무하는 작금의 상황을 도저히 볼 수 없어 현장에서 일하고 또 일하던, 주민과 애환을 같이하던 경북지사가 대통령으로 출마했다”면서 “정치에 오염되지 않았고, 중앙정부에 진 빚이 없고, 오로지 현장에서 일만 했던 사람이 이제는 정권이 좌파로 넘어가기 일보직전인 이 나라를 뜯어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지사에 이어 오전 11시 15분께 생가를 찾은 김진태 의원은 “오늘의 주제는 뿌리찾기”라면서 “개인적으로 할아버지 산소가 있는 성주에 참배를 올렸고, 조국 근대화의 뿌리가 있는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고 말했다.그는 또 “먼저 보수부터 재건해야한다. 여러 사건으로 보수가 여러갈래로 나눠져 있는 것을 이제는 자유한국당이 중심에 서서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면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좌파진영이 정권을 잡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보수가 제대로 재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지사와 김 의원은 또 나란히 대구시청과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서문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치적 위기 때마다 자주 찾던 장소다.대구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김 지사는 개헌과 사드 배치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지금 선거판은 야당으로 기울어져 있다. 지금은 (보수가)통합을 해야 한다. 그 중심에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유일한 TK후보를 시·도민들이 보호해줘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서문시장을 방문한 김 의원은 “지난해 큰 화마를 겪은, 대구의 대표시장인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상인들을 위로하는 한편 전통시장 재해예방 대책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역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전통시장을 방문해 민심을 청취하고 지역 발전전략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곤영·김락현기자

2017-03-21

자유한국당·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TV토론

19일 `장미대선`의 최종 후보를 가리기 위한 각당의 TV토론이 격렬하게 벌어졌다. 자유한국당은 `독자적 핵무장론`과 `비문연대` 동참을 놓고 격론을 벌이며, 보수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대한 공방과 함께 `문재인 대세론`에 대한 견제가 쟁점이었다.독자적 핵무장론·非文연대 격돌한국당 대선주자 TV토론자유한국당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진태·안상수·원유철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이상 가나다순) 등 대선주자 6인은 이날 TV토론에서 독자적 핵무장론과 비문연대 동참을 놓고 서로 다른 견해를 보였다.홍 지사는 “지난 20년 동안 6자회담을 통해 북핵 폐기를 시도했는데 실패했고 이제는 방법이 없다”며 “이제는 공포의 핵 균형을 통해 북핵을 저지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과 원 의원도 자체 핵무장의 필요성을 주장했다.그러나 자체 핵무장에 반대입장을 표명한 김 지사는 “한반도는 비핵화돼야 하며 북한도 핵을 포기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핵 문제는 한미동맹을 강화해서 미 전략자산을 더 배치해 동북아의 새로운 평화지대를 만들어야지 핵으로 또 다른 불씨가 생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 전 최고위원과 안 의원도 자체 핵무장이 아닌 방법으로 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국민의당, 바른정당 후보와의 비문(비문재인) 연대 동참 여부에 대해서도 한국당 대선주자들의 의견이 갈렸다.원유철 의원과 김관용 경북지사는 `O`를, 김진태 의원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 안상수 의원은 `X`를, 홍준표 지사는 `△`를 선택했다.사드·일자리·문재인대세론 공방더민주 대선주자 TV토론이날 TV토론에서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시장은 문재인 전 대표의 캠프 구성과 선거운동 방식에 대해 각각 “제왕적 대통령제를 따라간다”며 강도 높게 비난하며 협공을 폈다. 하지만 대연정 문제에서는 문 전 대표, 이 시장, 최성 고양시장 등 세 후보가 안희정 지사를 겨냥해 집중 공격하는 모양새가 펼쳐졌다. 문 전 대표와 이 시장 사이에서는 `말바꾸기`공방도 오갔다.특히, 사드 배치 문제나 일자리 공약 등을 둘러싼 공방도 뜨거웠다.문 전 대표는 사드 자체에 대한 찬반을 밝히기보다 “사드 문제를 다음 정부로 넘기면 외교를 통해 양쪽을 붙잡을 복안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이미 사드가 배치되는데 입장이 없다고 하는 건 대한민국 대재앙이 현재 발생하는데 그야말로 책임있는 분들이 `나는 모르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공세를 취했다.`말바꾸기` 논란에 대해서도 공방이 오갔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가 과거 `호남이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시겠다면 저는 미련없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거취에 대한 중요한 문제인데 말이 계속 바뀌지 않나”라고 꼬집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7-03-20

범보수 대권주자 `TK 求愛` 가열

보수 진영 후보들의 `TK(대구·경북) 구애`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김관용 경북도지사,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연일 대구·경북과의 인연 등을 강조하며 표심잡기에 나섰다.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19일 대구지역 기자간담회에서 “보수가 궤멸할 위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책임”이라며 “국민의 80%가 동의한 탄핵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유 의원이 `배신자 프레임`으로 정면 돌파를 시도한 셈이다.유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을 이렇게 망쳐놓은 자들은 스스로 진박이라고 하는 정치꾼들로 국가와 국민 신임을 배반한 것”이라며 “전직 대통령을 앞세워 뒷골목 건달과 같은 행태를 보이며 박 전 대통령을 구하기는 커녕 더 망가뜨리려는 보수의 배신자”라고 비난했다.김 지사 역시 대구·경북 구애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 지사는 지난 14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15일에는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해 경북 의원들을 만나는 등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세 확산에 나섰다.1차 컷오프를 통과한 것 역시 대구·경북(한국당 책임당원은 전국 비중에서 25%를 차지)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특히, 김 지사는 홍 지사의 `대구 서문시장 출정식`을 비판하면서 서문시장과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큰 화재로 불행을 당한 서문시장과 시장 상인들을 생각해서라도 볼썽사나운 시비와 싸움을 멈추기 바란다”면서도 “서문시장의 애환도 모르는 손님들이 서문시장에 와서 싸우고 있으니 정작 어머니가 서문시장에서 팥죽을 끓여 팔고 시장통 알바(아르바이트)로 먹고 자란 제 입장에서는 너무도 어이가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홍 지사는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윤재옥·정태옥·곽대훈 의원이 모습을 보였고 대구 영남고 동문과 지지자들은 대형 버스를 타고 단체로 참석해 서문시장 광장을 가득 메웠다.홍 지사는 “서문시장에서 출마선언을 하는 것은 대구·경북의 적자이기 때문이며 쓰러져 가는 한국의 우파 보수세력을 다시 일으켜 세워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서민들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를 아는 배짱있는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주장했다./김영태·박형남기자

2017-03-20

김관용, 용이 될까

자유한국당이 20일 1차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본경선에 나설 후보 4명을 발표한다. 1차 컷오프를 통과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진태·안상수·원유철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이상 가나다순) 등 대선주자 6명은 이날 TV토론을 통해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한국당은 이날 시작되는 2차 여론조사를 통해 2차 컷오프릉 통과한 후보 4명을 본경선에 올리게 된다. 이들 후보는 전날 경선 1차 컷오프를 통과한 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서 고마움을 표하며 지지자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 뒤 이날부터 시작되는 2차 여론조사에 대비했다.대구·경북을 대표해 1차 컷오프를 통과한 김관용 지사는 SNS에서 “여섯 번 이겼으니 일곱번 째도 자신 있다. 감동으로 보답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구미에서 민선 초대 시장에 당선한 뒤 내리 3선을 했고 2006년 경북도지사에 뽑힌 후에도 역시 연이은 3선에 성공했다.한국당의 본 경선은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후보들의 정견을 발표하는 비전대회를 치른 후 26일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전국동시투표를 실시하고, 29·30일 이틀 동안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최종후보는 책임당원과 국민여론조사를 5대5로 반영해 확정하게 된다.앞서, 지난 16일 한국당은 컷오프를 통과한 6명과 조경태 의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신용한 전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장을 대상으로 1차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김진호기자

2017-03-20

대통령선거 내달 15~16일 후보 등록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5월 9일로 결정됨에 따라, 주요 선거사무일정도 확정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외선거인 등 신고·신청은 선거일 전 40일인 이달 30일에 마감한다.후보자등록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4월 15일부터 16일까지 할 수 있다. 후보자로 등록하고자 하는 공무원은 4월 9일까지 사직해야 한다.선거인명부는 4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작성하며, 같은 기간에는 거소투표신고와 선상투표신고도 할 수 있다. 선거운동은 4월 17일부터 선거일 전일인 5월 8일까지 22일간 할 수 있다.선관위는 4월 22일까지 전국 8만7천여 곳에 선거벽보를 붙이고, 4월 25일까지 책자형 선거공보를, 4월 29일까지는 전단형 선거공보와 투표안내문을 각 세대에 발송한다.4월 25~30일 세계 116개국 204개 투표소에서 재외투표가, 5월 1~4일 선상투표가 실시된다.이어 5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은 전국 3천500여 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실시된다.사전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나, 선거일 투표는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2시간 연장해 실시된다.앞서 중선관위는 이날 오전 전국 시·도 선관위 사무처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대 대선 관리대책회의`를 열고 공정하고 안정적인 선거관리를 위한 중점 추진과제와 방침을 시달했다.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대년 선관위 사무총장은 △완벽한 절차사무 관리로 국민신뢰 확보 △후보자 정보 등을 적기에 제공해 정책선거 활성화 △자유로운 선거참여 보장 준법선거 실현 등을 이번 대선의 핵심과제로 정했다.한편, 이번 선거부터는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일에도 SNS에 알파벳 `V`자 등의 기호가 표시된 `투표 인증샷`을 게시하는 등 인터넷이나 전자우편·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박순원기자

2017-03-16

20대총선 당선인들 해단식 `유종의 미`

20대총선 당선인들의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이 지난 주말 잇달아 열렸다.새누리당 박명재(포항남·울릉) 의원은 15일 해단식에서 “전국 3위 득표율로 당선될 수 있도록 해준 지역민들에게 다시 한번 뜨거운 감사를 드리며, 한표 한표에 담긴 소중한 뜻을 헤아려 지역발전과 민생정치 실현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8일 오후 2시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당선인사 및 지역발전 논의`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새누리당 김정재(포항북) 당선인도 같은 날 해단식을 갖고 “대구경북 유일이며 포항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으로서 새누리당 개혁의 아이콘이 되어 새누리당이 다시 시민 여러분께 사랑받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8일 오전 11시 포항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새누리당 김종태(상주·군위·의성·청송)의원은 같은날 청송군선거사무소에서 해단식을 갖고 “전국 최다 득표율을 기록해 주신 군민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선거는 저 김종태의 승리가 아닌 우리 청송군민의 승리이고 이제 다시한번 군민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최교일(영주·문경·예천)당선인은 같은날 예천사무실에서의 해단식에서 “선거운동기간 열심히 뛰어준 예천군 선대위 선거운동원들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를 드리며 선거운동기간 밝혔던 각종 공약을 꼭 실천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고 밝혔다./이창형·정안진·김종철기자

2016-04-18

선거법위반 입건 당선인 104명

검찰이 4·13총선이 종료됨에 따라 선거법위반혐의로 입건된 당선인 104명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대검찰청 공안부(정점식 검사장)는 선거일인 13일 기준 당선인 104명을 포함한 선거사범 1천451명을 입건하고 그 중 31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이는 지난 19대 총선 선거일 기준 입건자 1천96명(당선자 79명 포함)에 비해 큰폭으로 증가한 수치다.검찰은 당내 경선부터 격전이 치러지는 등 선거 분위기가 일찍이 과열되면서 선거사범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입건된 국회의원 당선인 104명 가운데 5명은 불기소, 98명은 수사 진행 중이다.검찰은 당선인들에 대한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어서 당선 무효자가 속출할 가능성이 높다.선거법을 위반한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이 징역형 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거나, 후보자의 사무장 등이 징역형 또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은 경우 당선이 무효가 된다.선거사범 유형별로는 흑색선전사범이 606명(41.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금품선거사범 260명(17.9%), 여론조작사범 114명(7.9%) 순이었다.한편, 법원도 선거법 위반 사건 중 당선 유·무효와 관련한 사건은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며, 1·2심을 각각 2개월 이내에 선고한다는 방침이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6-04-15

김종태 1위·유승민 2위·박명재 3위

20대 총선에서 전국 최고 득표율 1~3위 당선인이 모조리 대구·경북에서 나왔다.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인 당선인은 새누리당 김종태(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의원이다. 초선인 그는 더불어민주당 김영태 후보와 맞붙어 77.65%의 득표율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그 다음으로는 75.74%의 득표율을 기록한 3선의 무소속 유승민(대구 동구을) 당선인이다. 새누리당 공천 파문을 겪으며 전국적 명성을 얻은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승천 후보와 대결했다. 총선 기간에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돼 함께 탈당한 다른 무소속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음에도 전국 2위 득표율을 보였다.초선인 새누리당 박명재(경북 포항남구·울릉군) 당선인은 71.86%로 3위에 올랐다. 박 당선인은 민중연합당 박승억, 무소속 임영숙 후보를 큰 표 차이로 앞서 탄탄한 앞날을 예고했다. 그 뒤를 이어 국민의당 김경진(광주 북구갑) 당선인이 70.80%를 기록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민중연합당 장세레나, 무소속 박대우 후보를 맞아 큰 표 차이로 이겼다. 검사와 변호사를 지낸 그는 18대와 19대 총선에 연이어 도전했다가 실패한 뒤 3수 끝에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이들 외에는 득표율이 70%가 넘는 후보는 없었다.그래도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지역에서는 60%를 넘는 득표율을 보인 후보들이 적지않았다. 경북지역에서는 총선 기간에 `친박 감별사`로 불린 새누리당 최경환(경북 경산) 당선인이 69.62%로 70% 득표에는 실패했지만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고령·성주·칠곡의 이완영(69.48%), 안동시의 김광림(68.66%), 영양·영덕·울진·봉화의 강석호(67.58%), 김천의 이철우(64.25%), 구미갑의 백승주(61.91%) 당선인 순이었다. 대구지역에서 유승민 의원 외에 60%이상 득표율을 보인 당선인은 대구 달서갑 곽대훈(69.88%), 대구 달서병 조원진(66.24%), 대구달서을 윤재옥(64.41%), 대구수성갑 더불어민주당 김부겸(62.3%), 대구 중·남구 곽상도(60.67%) 순이었다./이창형기자

2016-04-15

야권 2명 당선…30여년만에 대구 野性 부활했다

대구는 야권후보 2명, 무소속 후보 2명 당선, 경북은 새누리당 싹쓸이 당선. 20대 총선 TK지역 성적표다.19대 총선에서 대구·경북지역 선거구를 싹쓸이한 새누리당이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대구지역 야권 후보 2명에게 의석을 내주는 최대 이변이 일어났다. 새누리당 텃밭이었던 대구지역에 야당의 씨앗이 뿌려지는 일대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다만 새누리당 공천파동으로 민심이탈 현상을 빚으면서 탈당후 무소속 출마한 후보들이 대거 생환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작 생환한 사람은 대구 동구갑의 유승민 의원과 대구 수성을 주호영 의원 2명뿐이어서 막판 새누리당 읍소작전이 일정부분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도 나왔다.김부겸, 여야 잠룡대결서 김문수 꺾고 대권주자 부상더민주 탈당 무소속 출마 홍의락 금배지도 최대 이변최경환, 지역리더로 당권 도전·정국주도 가능성 높아△야권 의원 배출이 최대이변이번 총선 결과 가장 주목을 받을 후보는 두말할 필요없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의락 무소속 후보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더민주당에서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홍의락 후보가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에서 교두보를 확보함에 따라 동서로 양분됐던 지역구도를 크게 희석시키고, 정치사에 한 획을 긋는 변화가 현실화됐다.대구지역에서 30여년만에 야당출신 국회의원을 2명이나 배출하는 신기록을 세웠다.특히 김부겸 후보의 승리는 단순히 `지역주의 타파`라는 상징성을 넘어 향후 대권 구도에도 큰 변화를 예고할 전망이다. 김 후보는 박근혜 정권의 심장 대구에서, 그것도 대구의 정치 1번지 수성갑에서 승리하면서 단번에 대권주자로 급부상하게됐다. 더구나 김부겸 후보가 지원해온 홍의락 후보까지 당선돼 대구가 `야권의 새 둥지`로 떠올랐다.△여야 잠룡 대결…김부겸 승리여야 대권후보가 맞붙어 여야잠룡 대결로 전국적인 관심을 집중시켰던 대구 수성갑에서 김문수 후보가 4년간 지역곳곳을 누비며 표밭을 다져온 더민주의 김부겸 후보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김문수 후보는 새누리당 공천파동의 악영향을 그대로 내려받는 바람에 별다른 힘을 써보지도 못한 채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다. 3선의원으로서 경기도지사를 지낸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는 고향인 대구에서 국회에 입성한 뒤 대권도전에 나설 심산이었으나 이번 총선 패배로 인해 대권도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 반면 김부겸 후보는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 그중에서도 `대구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수성갑에서 여권 잠룡으로 꼽혀온 김문수 후보를 꺾어 대권 도전에 날개를 달았다. 김부겸 후보는 영남출신으로서 야당 대권주자로 급부상함에 따라 20대 총선에서 `포스트 노무현`으로 인기상종가를 치게됐다.△`진박 후보`의 성적표이른바 `진박 후보`의 성적표는 합격점이다.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진박후보 3명이 모두 당선됐기 때문이다. 먼저 대구 동구갑에 출마한 `진박 중의 진박`으로 꼽히는 정종섭 후보가 친유승민계로 불리는 류성걸 후보를 꺾었고, 역시 진박후보인 추경호 후보는 무소속 구성재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대구 중·남구의 새누리당 곽상도 후보 역시 더불어민주당 김동열 후보를 가볍게 누르고 당선됐다. 이같은 진박 후보들의 성적표는 향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과도 상관관계가 있다. 사실상 `박 대통령의 뜻`이 담긴 공천이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조차 외면받을 경우 정치적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은 상황에서 진박후보들이 모두 국회에 진출, 체면치레는 한 셈이다. 선거 막판 새누리당의 반성과 읍소 모드가 이들을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이었고,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사그라든 유승민계 백색바람유승민 의원이 주도하는 백색 바람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미풍에 그쳤다.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을 중심으로 무소속연대를 결성했던 류성걸(대구 동갑), 권은희(대구 북갑) 의원이 백색바람에 제대로 편승하지 못하고 총선에서 고배를 마시고 말았기 때문이다. 유 의원은 총선과정에서 무소속 연대를 결성했던 류 의원과 후보와 권 후보가 모두 생환하지 못하는 바람에 리더쉽에 상당한 상처를 입게 됐다. 이로써 유승민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수족(手足)이 다 잘려나간 상태에서 홀로 공천을 받은 이재오 의원의 모양새와 비슷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본인은 김무성 의원의 옥새파동으로 새누리당이 공천자를 내지않음에 따라 공천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 결과가 됐으나 측근이었던 김희국(대구 중남구)의원이 공천배제된 후 불출마했고, 권은희(대구 북구갑)·류성걸(대구 동구갑) 의원이 무소속출마를 강행했으나 생환할 수 있도록 제대로 이끌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참고로 3선의원으로서 공천에서 배제되자 반발, 무소속출마한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은 친유승민계 무소속연대에는 편입되지 않는다. 주 의원이 친유승민계가 반박근혜 노선이라면 자신은 친박근혜노선이라며 무소속 연대 합류를 거부한 바 있기 때문이다.△차기 새누리 TK리더 누가 되나이번 총선으로 향후 TK리더 자리를 다툴 의원은 4선 의원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과 무소속 유승민·주호영 의원, 3선 의원인 강석호·이철우·김광림·조원진 의원 등이다. 특히 무소속 유승민 의원과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은 지난 19대에 이어 20대 총선에서도 공천 갈등을 겪으면서 TK맹주 자리를 놓고 사실상 경쟁해 왔다. 그러나 친유승민계 의원이 탈당후 무소속 출마한 대구 동갑과 북갑 선거구에서 모두 낙선, 새누리당 후보가 승리함으로써 유승민 후보가 리더쉽에 큰 타격을 입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최경환 의원이 TK지역 리더로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게 된 것은 확실하다. 다만 최 의원 역시 `진박 마케팅 역풍`으로 일정 부분 내상을 입은 상태여서 정치력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있다. 그렇다해도 유승민 의원이 국회 입성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복당을 모색할 것이 확실시되며, 그러는 동안 최 의원은 TK를 대표하는 주자로서 입지를 굳히며 당권 도전에 나서 정국을 주도해 나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6-04-14

대구·경북 무소속 백색바람, 예상과 달리 미풍 그쳐

대구·경북지역에 무소속 백색바람이 강풍을 예상했던 당초 예상과 달리 약풍에 그치는 미미한 결과를 낳았다.13일 실시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구·경북지역 무소속 당선자는 대구 유승민(동구을)·홍의락(북구을)·주호영(수성구을) 등 3명에 그쳤다.또 경북지역은 당초 구미을과 포항북 지역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상당한 파괴력을 가지고 당선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김태환(구미을)의원과 박승호(포항북) 전 포항시장 등이 잇달아 낙선하면서 단 한사람의 후보도 탄생시키지 못했다.특히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대구 무소속 연대 3인방의 출현으로 백색바람의 진원지로 작용해 상당한 선전이 예상했던 류성걸(동구갑), 권은희(북구갑) 의원도 낙선하면서 무소속 열풍이 동구을에만 한정돼 일렁이다가 멈추게 됐다.이번 총선에서 대구·경북지역에는 과거 자민련 등장때처럼 무소속 바람이 크게 불지 않아 새누리당으로서는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게 됐다.본격적인 선거 초반만 해도 대부분 무소속 돌풍과 무소속 연대 등장까지 점쳤지만, 선거기간에 유승민·류성걸·권은희 후보 등 무소속 3인연대에 그치면서 더이상의 진전을 보지 못하며 백색바람의 확산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이같이 대구·경북지역에서 무소속 백색바람이 미미한데는 위기를 느낀 대구지역 새누리 전체 후보들이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당 공천에 화가 난 대구 시민들에게 사죄의 큰절을 올리면서 `그래도 새누리당`이라는 호응을 얻었다는 분위기다. 이어 김문수(수성갑) 후보는 투표일 전까지 백배사죄를 올리는 강행군과 양명모(북구을) 후보는 시민공천위원회를 요구하며 대구시당에서 삭발식을 단행하면서 새누리에 대해 분기탱천한 시민의 불만을 상당히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했다는 여론이다.이번 선거에서 대구·경북민들은 새누리당에는 따끔한 회초리를 들고 여당의 독주를 막으면서도 각종 경제정책을 이끌어갈 수 있는 과반수 확보에 도움을 주는 인물위주의 투표성향으로 당선시키는 선택을 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6-04-14

대구 2명 여당 복당 갈등 예고

제20대 총선에서 대구 12개 지역구 중 무소속이 3석, 야권이 1석을 차지하며 대구지역에 박근혜 대통령 심판론이 표심으로 드러났다.대구는 이번 총선에서 동구을 유승민 후보와 동구갑 류성걸, 북구갑 권은희 후보, 4선을 노리는 수성을 주호영 후보, 박근혜 대통령의 지역구인 달성의 구성재 후보,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며 탈당한 홍희락 국회의원이 북구을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막판까지 선전을 하며 새누리당을 바짝 긴장하게 했다.동구을 유승민 의원은 새누리당이 무소속 출마를 위한 탈당 시한인 지난달 24일 저녁까지 공천문제를 결론 짓지 않자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개표 결과, 더민주당 이승천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했다.특히, 유 의원은 지난 12일 선거 결과를 보고 동구을에서 같이 탈당한 300명과 함께 입당원서를 내겠다며 복당 의지를 피력해 4·13 총선 이후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당선자들의 복당 문제로 당내 갈등이 예상된다.수성을은 지난달 14일 자신의 지역구가 여성우선추천지역이 되면서 사실상 컷오프됐던 3선의 주호영 의원이 새누리당 이인선 후보를 힘겹게 따돌리며 4선 의원에 오르게 됐다.친박과 비박과의 정쟁 속에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주 의원은 최고위원에 공천 재심 신청을 강력하게 요청했으나 결국 지난달 22일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대구 수성을에 여성 후보인 이인선 후보를 공천했다.이에 따라 대구 수성을 선거판은 이인선 후보와 3선인 주호영 현 의원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인근 수성갑과 동을의 판세가 불안한 가운데 수성을 마저 내준다면 사실상 텃밭이 초토화되는 셈이어서 당 조직에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 총력전을 펼쳤으나 주 의원은 새누리당의 일방통행식 공천에 따른 지역 표심 반발과 오랫동안 지역민들과 직접적으로 친분을 앞세워 4선 고지에 오르게 됐다.이밖에 유승민계의 류성걸(동구갑)·권은희(북구갑) 의원은 새누리당 정종섭 전 행자부장관과 정태옥 전 대구시 부시장, 박근혜 대통령의 지역구 였던 달성에 출마한 구성재 후보는 추경호 전 청와대 국무조정실장, 중구 무소속 박창달 후보는 새누리당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이곤영기자

2016-04-14

대구·경북 화제의 당선인

20대 국회를 이끌어갈 대구 경북 당선자들 중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물들을 찾아봤다.최고령 포항남·울릉 박명재대구 경북에서 20대 국회 최고령 당선자는 새누리당 박명재(68) 의원이다. 포항남·울릉 박명재 의원은 13일 밤 11시 기준, 득표율 73%인 4만7천383표를 받아 민중연합당의 박승억 후보(13.82%, 8천907표)와 무소속 임영숙 후보(12.6%, 8천117표)를 가볍게 누르고 국회에 입성했다.지난 2013년 10월 재선거를 통해 19대 국회에 입성한 박 의원은 재선에 성공했다.1947년생인 박 의원은 포항 장기출신으로 연세대학교 정법대학과 대학원을 졸업, 제16회 행정고시에 수석 합격한 뒤 청와대 행정비서관과 경북도 행정부지사, 제9대 행정자치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최연소 41세 더민주 이재정 20대 총선 대구 경북 출신 최연소 당선자는 더불어 민주당 비례대표 이재정(여·41) 후보다. 1974년생인 이재정 변호사는 대구 성화여고와 경북대를 졸업했으며 사법시험(45회)에 합격한 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재정 당선자는 더불어 민주당 여성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모집에서 1위를 차지해 당선권인 비례대표 5순위를 받았다.이재정 후보는 더불어 민주당의 비례대표 안정권인 12석 내에 들면서 만 41세의 나이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최고 득표율 상주 등 김종태상주 군위 의성 청송군 선거구에서 선출된 새누리당 김종태 당선자는 개표가 96.87% 진행된 가운데 78.18%로 이번 총선 대구 경북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김 후보는 14일 오전 0시 20분 현재 개표가 96.87% 진행된 가운데 78.18%인 8만3천352표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김영태 후보(득표율 21.81%)에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앞서 김종태 후보는 본선무대보다 어려운 공천경쟁을 뚫었다.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확정에 따라 현역인 김종태(상주시) 의원과 김재원(군위군·의성군·청송군) 의원의 지역구가 상주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으로 통폐합 됐고,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1일 이 선거구에 김종태 의원과 김재원 의원, 박영문·성윤환 예비후보 등 4명을 경선 대상자로 발표했다.하지만 상주 연고인 성윤환, 박영문 후보가 경선을 포기했고, 김종태 의원은 친박계 핵심인 김재원 의원과의 새누리당 여론조사 경선에서 승리, 공천권을 따내는 이변을 연출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