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정치

주요 후보 공식운동기간 중 安만 포항 안찾아

제19대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8일)로써 종료된다. 이제 거리 곳곳을 누비는 후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날도 얼마남지 않았다. 지난 2주 동안 대선 후보들은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가는 곳마다 사진 요청이 끊이지 않았으며, 이름을 연호하는 모습도 낯설지 않았다.그동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은 포항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 중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두 차례 포항을 찾았으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직전인 지난 3월 28일 포항을 방문했다.어린이날이었던 지난 5일 포항 중앙상가를 찾은 문재인 후보의 유세전은 `콘서트`였다. 분위기를 띄우는 음악과 춤으로 관중인 유권자들의 흥을 돋구었다. 마치 유명 `아이돌 가수`처럼 등장하는 문 후보의 모습도 계획된 연출이었다. 이날 문 후보를 보기 위해 중앙상가를 찾은 시민들 대다수가 휴대폰으로 문 후보를 촬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민주당 측 관계자는 “부산 서면에서 있었던 모습을 가져왔는데,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면서 “문 후보의 이미지를 가장 잘 표현한 것 같다”고 했다.지난달 21일 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죽도시장 개풍약국 앞에서 거점유세를 진행했다. 대형 유세차가 1시간 전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며, 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차례로 연설을 진행했다. 마치 80·90년대의 시위 모습과도 유사했다. 참가자들의 소속을 상징하는 깃발 대신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부꼈다. 유세의 내용도 다르지 않았다. 홍 후보는 “종북 좌파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비판의 날을 세우는 모습이었다. 행사의 여운보다는 메시지에 집중한 상황이었다.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유일하게 포항을 방문하지 않았다. 안 후보의 포항 방문은 지난 3월 28일 국민의당 대선 경선이 진행되던 시기였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을 방문한데 이어 죽도시장 어시장을 찾았다. 안 후보는 이날 방문에서 스킨십 위주의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당시 죽도시장 상인들은 “실제로 보니 더욱 귀엽다”는 뒷말을 남겼다.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정확하게 한 달 간격으로 포항을 찾았다. 4월 7일에 이어 5월 7일에도 포항 유세를 진행했다. 첫 날 방문에서 유 후보는 곤혹을 겪었다. 일부 60대 이상의 유권자들이 유 후보를 향해 “배신자”라며 항의했기 때문이다.이번 7일 유세에서는 상황이 조금 바뀌었다. 유세 장소도 죽도시장에서 젊은층이 많은 중앙상가로 옮겼고, `국민장인`이라는 별명을 붙여준 딸 유담 씨도 함께 했기 때문이다. 유 후보는 “보수 개혁을 위해 유승민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지난 달 30일 죽도시장에서 포항 유세를 가졌다. 하지만 심 후보의 포항 유세에는 많은 시간이 할애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집중도도 크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심 후보는 이 자리에서 “탄핵으로 사실상 정권교체를 했기 때문에 이제는 모두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박순원기자

2017-05-08

포항 찾은 문재인, 3천 명 대규모 유세

5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포항을 찾았다. 문 후보의 포항 방문은 지난해 총선 이후 처음이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포항 중앙상가에서 대규모 유세를 벌이고, ‘사전 투표 독려’와 “투대문(투표를 해야 대통령은 문재인)”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문 후보의 유세에는 3천 명 이상의 시민이 몰려 ‘대세론’을 실감하게 했다.이날 시민들의 연호 속에 등장한 문 후보는 “사전 투표를 하고 왔느냐. 사전 투표율 25%를 넘을 것 같은데, 프리허그를 하게 생겼다”면서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이 아니라 ‘투대문’을 해야 완전한 정권교체가 이루어진다”고 했다.이어 문 후보는 “문재인은 준비된 대통령이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있는 적임자”라면서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국정운영을 해본 유일한 후보이자, 튼튼한 안보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는 문재인이 유일하다”며 “10억불 사드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후보는 “선거는 간절함의 싸움이고, 누가 더 간절함을 보이느냐에 승부가 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겸손하게 간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국민이 끝내 우리를 선택해 주리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어린이날’을 맞아 “나라의 미래인 어린이가 행복하고 희망을 꿈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수업 없는 날 단계적 도입 △어린이 문화·예술·체육 기회 확대 △건강한 어린이를 위한 환경 확보 △질병을 예방하고 튼튼한 건강 확보에 힘쓰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이날 문 후보의 포항 유세에는 김부겸(대구 수성갑)·홍의락(대구 북구을) 의원과 박영선·조응천 의원 등이 함께했으며,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과 유중근 경북도당 선대위원장, 허대만 포항남·울릉 당협위원장 등도 자리를 지켰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7-05-05

바른정당 의원 12명 집단탈당 홍준표·유승민 `유·불리` 촉각

12명의 바른정당 의원이 탈당하면서 이번 대선의 주요 변수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떤 정치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후보가 순풍을 만났다. 보수가 홍 후보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바른정당 탈당파에 대한 비판과 유승민 동정론도 적잖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홍문표 의원 등 바른정당 의원들은 “보수 대통합을 요구하는 국민의 염원을 외면할 수 없다”며 탈당을 선언하고 한국당 복당과 홍 후보 지지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보수 유권자들이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직 의원 180여 명이 홍 후보를 지지했고, 노무현 정부 때 일심회 간첩 사건 수사를 지위한 김승규 전 국정원장 등도 홍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바른정당 의원들이 탈당, 홍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보수 대표 후보라는 이미지를 가지게 됐다”며 “망설이던 보수층도 상당히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TK(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보수층을 폭넓게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른정당 의원들의 합류는 TK(대구·경북) 지역에서의 추가적 지지율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게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반면, 유승민 동정론도 만만찮게 불고 있다. 유승민 후보 측은 3일 “일일 온라인 당원 가입이 100배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1일까지 130명이 가입하는 것에 그쳤지만 2~3일 사이에 1천500여 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금도 하루 평균 50여 명에 그쳤지만 바른정당 의원들의 홍 후보 지지선언이 있던 2일 이후 750여 명으로 늘었다. 이 때문에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이 홍 후보에게 유리하게만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이를 의식한 듯 한국당 이철우 중앙선거대책본부장은 “잠시 동정론이 있더라도 투표장에 들어가면 동정론이 안 통한다”며 “역대를 보면 양강구도로 가면서 두 후보한테 표가 몰리게 돼 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동정론으로는 대세를 좌우하지 못한다”며 “대한민국 운명을 가르는 투표를 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박형남기자

2017-05-04

국민대사면·아파트 무상 제공 등 각양각색

지난 대선에서 민주공화당 총재였던 허경영 후보는 수려한(?) 말솜씨와 특이한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그는 국회의원을 100명으로 축소하겠다고 했으며, 결혼을 하면 1억원의 결혼수당을 약속했었다. 또 신용불량자에게는 20년 동안 무이자 융자를 하겠다고 했고, 급기야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결혼을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물론, 공중부양은 덤이었다.오는 9일 치러지는 대선에도 군소후보들의 독특한 공약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독주와 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경쟁 등에 밀려 빛을 보고 있지는 않지만 말이다.역대 최다인 15명(통일한국당 남재준·한반도미래연합 김정선 후보 사퇴 포함)이 출마한 이번 대선에서는 공약도 천차만별이다.경제애국당 오영국 후보는 `양심`이라는 키워드를 들고, `국민대사면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했다. 대통령 취임 후 6개월 안에 `국민 대사면`을 약속한 그는 “법을 개정해 형 집행기간 만료 후 3년 이상인 자의 전과기록 완전 삭제”도 포함했다. 하지만 오 후보는 폭력과 사기 등으로 3건의 전과를 가지고 있었다.한국국민당 이경희 후보는 `다자녀 가정에 대한 아파트 무상 제공`을 공약했다. 그는 셋째 자녀를 출산하면 24평 아파트를 주고, 넷째 자녀를 출산하면 33평 아파트를, 다섯째 자녀를 출산하면 42평 아파트를 무상 임대해주겠다고 했다.하지만 그는 소음 및 진동규제법위반으로 벌금을 받은 전력과 상해와 식품위생법위반 등으로도 처벌을 받았었다. 또 모두 65억3천947만5천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나, 최근 5년간 체납액도 7억9천180만1천원이었다.개헌 대통령을 자임하고 있는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후보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하고 둘째는 행정구역을 개편해야 한다”면서 “인구 100만명 단위로 전국에 50개 광역 자치시로 행정구역을 개편하겠다”고 했다. 물론 “임기 1년을 채우고 사퇴하겠다”는 공약은 덤이다.무소속 김민찬 후보는 “비무장지대에 세계문화예술도시를 건립하겠다”며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에 `세계문화예술도시` 건립을 약속했다.하지만 이들은 의무제출이 아닌 `전단형` 선거공보를 대부분 제출하지 못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까지 대선 투표안내문과 전당형 선거공보를 각 가정에 발송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선 문재인·홍준표·안철수 후보와 한국국민당 이경희 후보만 전단형 선거공보를 제출했다. 제작비용이 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7-05-04

마지막도 `1强2中`… 뒤집기 주말유세도 `마지막`

오늘(4일)로써 사상 첫 `장미대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투표에 꼭 참여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이 90%를 상회한다는 조사를 내보내고 있다. 이에 따라, 대선 후보들의 막바지 발걸음도 빨라지는 추세다.특히, 여론조사에서 독주체제를 이끌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대세론`을 외치며 “과반 득표를 얻어 완전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에 지지율 상승세에 돌입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보수 결집을 통한 역전을 보이겠다”고 화답하고 있다. 여기에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0%대의 의미 득표`를 염두에 두고 완주를 이야기하는 중이다.문 후보 측은 `역대 대통령 선거의 공표금지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오른 후보가 선거에서 패배한 적은 없다. 2위 후보가 격차를 좁히기는 했어도 순위를 뒤집지는 못했다`는 점에 고무된 상태다. 실제로 지난 2002년 16대 대선의 경우,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42.1~45.7%로, 35.8~38.6%를 기록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앞섰다. 개표 결과에서도 노 후보가 48.9%를 얻어 이 후보(46.6%)를 눌렀다.지난 2007년 17대 대선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30% 이상 여유 있게 앞섰고, 실제로도 승리했다. 18대 대선 역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후보가 43.4~47.8%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40.7~47.7%를 각각 기록했고, 실제 선거에서도 박 후보가 51.6%를 얻어 문 후보(48%)를 따돌렸다.그렇다면, 이번 대선의 여론조사 공포 마지막 날인 3일 발표된 여론조사는 어떠할까.자유한국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지난 1~2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천1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39.4%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4.9%를 얻어 20.1%에 그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눌렀다. 또 한국갤럽이 같은 날 성인 1천1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는 38%, 안 후보는 20%, 홍 후보는 16%를 기록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국당과 홍 후보 측은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홍 후보 지지율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12명이 2일 집단 탈당해 홍 후보를 지지하기로 선언하면서 대선 막판 보수층이 결집하는 흐름에 힘이 붙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역대 대선의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2위 후보가 1위에 오른 적은 없었다”면서도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한 자리수 지지율을 기록했던 홍 후보가 2위 안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고, 보수결집 효과 등을 누릴 수 있다”고 했다.5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의 남은 변수는 크게 3가지다. △유승민 동정론과 네거티브 공방전 △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으로 인한 보수결집 효과 △TK(대구·경북) 지역에서 홍 후보가 70% 이상의 득표를 기록하느냐는 점이다.이와 관련, 한국당은 “홍 후보가 현재 안 후보를 완전히 제치고 문 후보를 추격하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며칠 전에 이미 실버크로스(2, 3위 간 지지율 역전)가 나타났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반면,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50% 이상의 득표율을 올리는 것이 그 정권의 정통성 확보와 정권의 개혁 추진력을 뒷받침하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박형남기자

2017-05-04

영·호남 지역구도 실종?… “뚜껑 열어봐야” 시각도

오는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구·경북지역의 오랜 정치독점 구도가 과연 변화할 지 여부에 지역은 물론이고 전국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특히 그동안 역대 선거에서 대구·경북지역은 보수 여당후보가 80%에 가까운 지지율을 통해 당선됐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대선은 어느 정도 정치구도에 변화 조짐이 보이는 상황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대구 경북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 정치구도에서 변화의 바람이 어느 정도 확인되고 있다는 평가다.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달 28~29일 19세 이상 유권자 2천2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결과도 이를 반증하고 있다.이 조사에서 과거 보수 후보의 텃밭이었던 대구·경북지역에서 보수 후보인 홍 후보가 29.8%, 진보 측인 문 후보가 29.3%, 중도 후보인 안 후보가 20.4% 등을 얻어 뚜렷한 3자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또 TV조선이 여론조사기관 매트릭스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4월 28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명 대상.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결과에서도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일당 독점 구조가 아닌 3자 구도를 뚜렷하게 보였다. 이 조사에서 홍 후보는 27.2%, 문 후보는 27.0%로 이들 간 차이는 0.2% 포인트에 불과했다.이는 지난 제18대 대선에서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대구·경북에서 80.5%,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20%를 넘지 못했던 것과 비교할 때 격세지감이라는 것이 지역 정가의 평가다.이 같은 결과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대선만큼은 영·호남지역 모두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지닌 대선후보가 사라지면서 과거와 같은 동서 지역대결 구도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하지만 아직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전망도 나온다. 겉으로 드러나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대선 투표까지 그대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이기 때문이다.이형락 정치평론가는 “최근 여론조사만으로 볼때 대구·경북지역 정치구도가 어느 정도 변화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완전한 변화라기 보다는 정치적 편향성이 과거보다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2017-05-04

신분증 있으면 어디서나… 대선 첫 사전투표 오늘~내일

오늘(4일)부터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사전투표가 사상 처음 실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사전투표가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고 밝혔다.투표소는 전국 읍·면·동 1곳씩과 유권자들이 많이 오가는 서울역과 인천공항 등을 포함해 모두 3천507곳에 설치된다.대구시 선관위에 따르면 대구 지역에 139곳의 사전투표소가 마련됐다. 경북 지역 역시 읍·면·동별로 1곳씩(포항 오천읍은 2개소), 모두 333개가 운영된다. 자세한 사전투표소의 위치는 시·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사전투표는 별도 신고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할 수 있다. 주소지 관할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유권자는 투표용지만 받아 투표하면 된다. 투표함은 해당 관할 구·시·군 선관위 청사 안에 CCTV가 설치된 별도의 장소에서 선거일 오후 8시까지 보관된다.주소지 밖의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유권자는 투표용지에 투표한 뒤 회송용 봉투에 투표지를 넣어 봉함하고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회송용 봉투는 그날 투표가 마감된 뒤 사전투표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관할 우체국에 인계돼 해당 지역의 선관위로 보내진다.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 기간 동안 사전투표소로부터 100m 안에서 소란스러운 언동을 하거나 후보자 지지 또는 반대, 투표참여를 권유할 수 없다”며 “사전투표가 평온한 분위기에서 공정하게 실시될 수 있도록 유권자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이창훈·김영태기자

2017-05-04

바른정당 탈당 의원 `낙동강 오리알` 신세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려는 `복당파`의원들이 대선까지는 무소속으로 남아야 하는 굴욕을 겪게 됐다.한국당 이철우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3일 바른정당 소속 의원 12명(김재경, 이군현, 권성동, 김성태, 김학용, 박순자, 여상규, 이진복, 홍문표, 홍일표, 장제원, 박성중)이 한국당 입당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이 본부장은 이날 “입당 신청을 하면 절차를 밟기 때문에 대선까지는 그 결정이 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표면적으로는 연휴기간에 시·도당 입당 심사와 중앙당 의결 등 절차를 마무리하기 빠듯하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실제로는 당내 친박계 의원들의 반발을 의식해 복당 절차를 미루고 있다는 분석이다.이와 관련, 서청원 의원을 비롯한 친박계는 지난 2일 기자회견과 입장발표문 등을 통해 비박(비박근혜) 성향인 복당파 의원들의 행보를 강력히 성토했다.4선의 한선교 의원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아무리 이 시기에 1표 1표가 황금 같은 가치가 있더라도 저는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그분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복당이 이뤄지면 저는 그동안 14년간 정들었던, 한나라당부터 이어져온 자유한국당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8선의 서청원 의원도 입장문을 통해 `벼룩에도 낮짝이 있다`는 속담을 들어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서 의원은 “바른정당은 자신들의 후보를 설득해서 명분을 가지고 절차를 거쳐 복당을 하는 수순을 밟아야 했다”며 “복당을 희망한 의원 중 옥석도 가려야 한다. 그래야 국민과 지지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친박계 의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던 권성동, 김성태, 황영철, 장제원 의원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친박계 중진의원들의 반발에 대해 복당파 의원들은 “이 정도 저항은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김재경 의원은 “한국당이 우리를 꽃가마에 태워 데려갈 것으로 기대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대선 이후 정치권이 한 차례 크게 요동치면서 친박·비박 구도도 희석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중 의원은 “복당파 의원들은 각자 지역구에서 경쟁력이 있는데도`철새`라는 비판을 감수하고 판을 흔들려는 것”이라며 “좌파 집권을 저지하겠다는 목표가 한국당 내부에서 공격당하는 데 대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한편 황영철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발표했던 바른정당 탈당 입장을 철회한다”면서 “정치인으로 길을 걸으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그것이 제가 입장을 번복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7-05-04

대선주자들 `佛心` 구애 합장

불기 2561년 석가탄신일을 맞은 3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 등 대선 후보들은 `부처님 오신날` 행사에 참석하며 `불심잡기 경쟁`에 나섰다.이날 오전 대선 후보들은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만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법요식 행사에 참여했다.문 후보는 이날 봉축 법요식 행사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의 주제가 `차별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이라며 “그 마음으로 대선 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방송된 19대 대선 방송연설에서도 과거 사법시험을 해남 대흥사에서 준비하며 불교와 인연을 맺었다고 소개하며 “신해행증(信解行證)이야말로 대통령이 될 사람이 갖춰야 할 마음자세”라고 말했다.안 후보는 “자비로우신 부처님의 마음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화합과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들기를 희망한다”면서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해온 불교계의 노력에 깊은 감사와 함께 우리 역사 그 자체인 불교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세계 불교문화 엑스포 유치 △문화재 관람료 문제 해소 추진 △승가복지 향상 등의 내용을 약속했다.홍 후보는 정준길 대변인의 구두논평을 통해,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 이땅에 자비와 포용이 함께하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며 축하메시지를 보냈다.심 후보 측 추혜선 수석대변인도 “올해 봉축표어는 `차별 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이다. 모든 생명의 소중함을 설파했던 부처님의 가르침이 더 의미 깊게 다가온다”면서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인간과 만물은 소중하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시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유 후보는 대구 동화사 법요식 행사에 참석해 “부처님의 마음으로 우리 세상이 따뜻하고 편안하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면서 “어려움을 다 이겨내야 진정한 가치가 발현된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선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박형남기자

2017-05-04

지방분권·균형발전 개헌 국회와 협력해 추진할 터

`5·9 장미대선`에 출마한 대선 주자들이 지역균형개발과 지방분권 개헌론, 지역발전위원회 개편론 등 정국 현안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있는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북매일신문은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과 공동으로 추진한 대선후보 릴레이 인터뷰 마지막 순서로 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사진 대표와 인터뷰를 가졌다.-문재인 후보의 지방분권형 개헌에 대한 구상은 무엇인가.△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지방분권·균형발전 개헌을 추진할 것이다. ♠자치입법권, 자치행정권, 자치재정권 등 4대 지방 자치권 보장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제2국무회의 신설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개칭하는 등의 내용이 개정 헌법에 명문화돼야 한다. 자치사무비율을 40%까지 올릴 수 있도록 지방일괄이양법 제정을 추진하겠다. 현재 8대2 수준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6대4 수준까지 개선하겠다. 국가보조금제도도 포괄보조금체제로 개편해 지자체의 수요에 맞게 개별 사업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자치경찰제를 도입하고, 교육지방자치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이 울진군과 봉화군을 연결하는 국도 36호선 4차로 확장 지연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데, 해법은 무엇인가.△원전 관련 정책의 지향점은 탈원전이다. 다만,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신고리 5, 6호기 건설은 취소하고, 신한울 3, 4호기를 포함한 추가 원전 건설계획도 백지화할 것이다. 이후 노후 원전의 수명 연장을 금지함으로써 점차로 원전 수를 줄여 나가면 약 40년 후에는 탈원전이 가능해질 것이다.-경주지역에 지진이 잦아지고 있어 원전사고 우려로 주민들이 불안해한다. 이에 관한 대책은.△경주시에 지방방재센터를 설치하는 등 현장 중심의 지진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경북 동남권의 안전취약지대를 안전특구로 탈바꿈시키고, 원전 해체기술, 재해복구 로봇을 생산하는 안전, 방재산업 집중지대로 키우겠다.-대구통합공항 이전에 대한 입장은.△대구·경북 비전발표를 통해, 지역사회가 합의하면 군공항과 대구공항의 성공적 이전을 뒷받침하고 지역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드렸다. 그런데 K-2 군공항과 대구 민간공항의 통합 이전과 관련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대구공항을 함께 사용하고 있던 군공항을 이전한다는 것만 결정돼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찬반 갈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구체적인 지원책을 약속하기 어렵다. 다만, 대구와 경북 지역사회가 사회적인 합의를 이루고 결론을 낸다면 적극 지원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경북 김천~경남 진주 간 고속철도 건설을 조기에 추진할 의향이 있나.△현재 예비타당성 검토가 진행 중인 김천~거제 간 KTX를 조기 착공하는 공약을 이미 제시했다. 김천~거제 KTX 건설은 경부고속철도의 수송부담 분산효과를 가지는 국가철도망 효율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할 것이다.-현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를 예산 편성권과 인사권을 가진 독립적 행정위원회로 개편할 의향이 있나.△행정위원회 개편 자체가 지역발전의 핵심은 아니다. 분권형 개헌이나 지방자치법 개정 등이 제대로 뒷받침돼야만 의미 있는 지방균형발전 추진이 가능할 것이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7-05-02

역대 대선서 TK표심 적중률은 `81.8%`

2일 현재,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일주일 후, 대구와 경북의 표심은 어떠한 선택을 내릴까. 그런데 역대 대선에서 대구와 경북의 `대선 승률`이 궁금하다. 놀랍게도 직접선거로 치러진 11차례의 대선(1대·4대·8·9·10·11·12대선은 간접선거)에서 대구·경북이 다수표를 밀어준 후보가 9차례의 대선에서 승리했다. 무려 81.8%의 승률이다. 대구와 경북 유권자가 선거 패배의 실망감을 느낀 대선은 두 차례였다. 첫 패배는 지난 1997년 15대 대선에서였다. 당시 대구와 경북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게 각각 96만5천607표(72.65%)와 95만3천360표(61.92%)를 몰아줬다. 하지만 대선의 결과는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김대중 후보가 대구·경북에서 얻은 표는 각각 16만6천576표(12.53%)와 21만403표(13.66%)에 불과했다.두 번째 패배는 5년 후인 16대 대선에서였다. 2002년 치러진 대선에서 대구와 경북은 205만8천610표를 몰아줬다. 당시 대통령에 당선된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54만2천103표를 득표하는데 그쳤다.하지만 대구와 경북은 이후 치러진 17대 대선과 18대 대선에서 이명박·박근혜 후보에게 몰표를 안겨주며,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17대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대구에서 87만6천719표(69.37%)를, 경북에서 103만3천957표(72.58%)를 얻었다. 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도 대구 126만7천789표(80.14%)·경북 137만5천164표(80.82%)를 득표했다.지난 13대 대선과 14대 대선에서 대구와 경북의 표심은 노태우·김영삼 후보를 선택했다. 물론 두 후보는 대통령으로 당선됐다.13대 대선에서 민정당 노태우 후보는 대구와 경북을 합쳐 190만8천398표를 얻었고, 14대 대선에서 민자당 김영삼 후보는 78만9천369표를 얻었다.대구와 경북은 5대·6대·7대 대선에서 모두 공화당 박정희 후보를 선택했다.1963년 치러진 5대 대선에서 경북(대구시 분리 이전) 유권자 83만7천124명(55.64%)은 공화당 박정희 후보를 선택했다. 민정당 윤보선 후보에게 주어진 표는 54만3천392표(36.12%)였다.6대와 7대 대선에서도 공화당 박정희 후보는 각각 108만3천939표(64.01%)와 133만3천51표(75.62%)를 얻었다. 6대 대선에서 신민당 윤보선 후보는 44만7천82표(26.40%)를, 7대 대선에서 신민당 김대중 후보는 41만1천116표(23.32%)를 얻는데 그쳤다.2대와 3대 대선도 마찬가지였다. 경북은 자유당 이승만 후보에게 각각 92만1천988표(75.01%)와 62만1천530표(55.32%)를 안겨주며 승리를 도왔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7-05-02

사드 비용 논란, 5인5색 `설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사드 배치 비용 부담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관련기사 2면 문재인 후보는 지난달 30일 “한국의 주요정당, 대통령후보들이 `사드 배치 국회 비준이 필요없다, 무조건 배치를 해야 한다`고 하니 (미국이) 돈을 내라고 한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 문 후보 측 박광온 공보단장은 1일 “양국 정부의 핑퐁게임에 국민이 경악하고 있다”며 “사드 배치 결정 과정에서 미국과 어떤 이면 합의가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사드 배치 찬성으로 돌아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기존 합의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 후보 측은 이날 “사드 비용을 미국이 부담한다는 정부 간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정부 간 합의를 깨고 사드 비용을 재협상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사드 배치 찬성을 피력한 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공개적으로 재협상 가능성을 부정했다. 홍 후보는 이날 제주 유세 과정에서“우리가 돈을 안 내기로 이미 약속했으며 이는 정부 간 합의”라며 “좌파들이 반미 감정을 일으키려고 선동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이어 “트럼프의 말은 기본적으로 좌파 정권이 들어서면 `코리아 패싱(한국 배제)`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좌파정부가 들어오면 한-미 동맹이 깨질 수도 있다고 경고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유 후보는 “트럼프가 뭔가 착각을 했거나, 일부 부담을 방위비 분담금 협상으로 넘기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며 “지금 1조원 정도 방위비 분담금을 내고 있는데 거기에 10억 달러를 더하면 2조원이 되고 있을 수 없는 협상”이라고 말했다.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번 일의 진상 규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트럼프가 사드 비용에 대해 두 번이나 말을 꺼냈다. 우리가 모르는 사드 배치 시기·비용에 대한 밀실협약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되면 사드를 철회시키겠다”고 주장했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2017-05-02

오늘 대선후보 마지막 토론회 내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5·9 대선에서 TV토론회가 대선 판세의 중요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TV토론이 대선 구도를 결정하는 `변곡점`이 됐다는 평가다. TV토론 전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의 양강구도가 형성됐으나 TV토론 이후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입한데 반해 홍·심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중도와 보수를 겨냥했던 안 후보가 TV토론회에서 지나치게 네거티브 공방에 몰두해 민심 이탈을 불렀다.이런 가운데 오늘(2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될 대선 후보 간 마지막 TV토론회는 사회문제로 승부를 가릴 전망이다.토론 주제는 `복지·교육 정책(1주제)`과 `국민통합 방안(2주제)`다. 마지막 토론회에서 문 후보가 대세론을 이어갈 지, 또 안 후보가 홍 후보의 추격세를 따돌릴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반대로 홍 후보가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문재인 대 홍준표` 양강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 지도 최대 관심사다.한편, 오는 3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3일부터 선거일인 9일 오후 8시까지 정당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보도할 수 없다. 다만 2일까지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거나 3일 전에 조사한 것을 명시·공표하는 것은 가능하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2017-05-02

아들·딸·아내·남편, 가족들 총력전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딸 유담 씨는 인기인이다. 유담 씨로 인해 아버지인 유 후보는 `국민 장인`으로 불리운다. 일각에서는 딸 유담 씨가 유 후보의 지지율 절반을 책임지고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들리고 있다.지난 22일 대구 동성로에서 처음으로 아버지와 함께 유세차에 올랐던 유담 씨는 30일 유 후보와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삼성라이온즈와 SK 와이번즈의 경기를 관람했다. 몰려든 젊은 유권자들과 사진을 찍는 것과 지지를 당부하는 것이 유담 씨의 가장 큰 일거리다.또 지난달 27일 유승민 후보의 팬카페 유심초 판다에는 `유승민 대선 후보 자녀 유훈동·유담 응원`이라는 제목의 1분 27초짜리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유담 씨와 아들 유훈동 씨가 걸그룹 트와이스의 치얼 업(Cheer up)을 개사한 유 후보 유세곡을 부르며 춤추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그런가 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유튜브 채널에 `결혼식에 못가서 미안하다. 아들아`라는 제목의 2분 37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일종의 `얼굴없는 광고 전략`인 셈이다.홍 후보는 지난 29일 열린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영상에서 홍 후보는 “결혼하는데 아버지가 참석을 못해서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 내가 주례까지도 하기로 약속했는데 선거 때문에 참석을 못해서 아버지로서 참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서로 한번도 다투지 말고 서로가 서로를 아껴주고 역지사지하는 입장에서 서로를 이해해주고 그렇게 다복하게 손주 한 5명 낳아주고 그러면 아버지가 다 키워준다. 부탁한다”라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자녀들은 공식 석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다만, 가장 든든한 가족 운동원은 아내 김정숙 씨다. 김 씨는 지난 경선 때부터 매주 호남을 찾아 바닥 민심을 훑고 있으며, 30일에는 안동 중앙신시장과 구미 등을 방문해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여기에 `친노(친노무현) 가족`의 조카 격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아들 안정균 씨가 청년유세단으로 뛰고 있다. 선거 운동에 나서면서 “이불을 싸달라”고 했다는 이야기는 안 지사 아내 민주원 씨의 문 후보 찬조연설 `소재`가 되기도 했다.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아내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딸 안설희 씨의 지원 사격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 박사학위 과정 중인 안씨는 지난해 말 휴학을 결심한 뒤 귀국해 아버지의 선거를 돕고 있다.지난 22일 김 교수와 함께 전남 구례를 방문하는 등 `모녀 유세전`을 선보였고, 전날에는 `제13회 부산마라톤 대회`가 열린 삼락체육공원을 찾아 시민과 함께 5km 구간을 뛰며 안 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유일한 여성 후보인 정의상 심상정 후보는 남편인 이승배 씨가 조력자다. 아들 이우균 씨도 엄마인 심 후보를 설명하는 영상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박순원기자god02@kbmaeil.com

2017-05-01

TK지역 선거인 수 428만7천499명

오는 9일 실시되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대구·경북 지역 선거인 수가 428만7천499명으로 확정됐다.대구시·경북도선관위 등에 따르면, 이번 대선의 선거인 수는 대구 204만1천868명과 경북 224만5천631명으로 모두 428만7천499명으로 집계됐다.대구시는 전체 인구에 비해 선거인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82.2%로 조사됐다. 지난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보다 각각 5만2천396명과 2천672명이 더 증가했다.연령별로는 △20세 이하 3만3천895(1.66%) △20대 33만1천204명(16.22%) △30대 33만48명(16.16%) △40대 42만6천225명(20.87%) △50대 42만4천398명(20.79%) △60대 27만4천639명(13.45%) △70대 이상 22만1천459명(10.85%)으로 조사됐다.또 대구의 구·군별 유권자 수는 달서구가 47만8천9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구가 6만8천675명으로 가장 적었다.경북은 지난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비해, 유권자 6만3천814명(2.9%)이 증가했고, 인구수 유권자 비율은 83.3%로 나타났다.연령별로는 △20대 이하 33만8천41명(15.1%) △30대 33만5천207명(14.9%) △40대 41만6천393명(18.5%) △50대 46만572명(20.5%) △60대 34만1천436명(15.2%) △70대 이상 35만3천982명(15.8%) 등이었다.지역별로는 △포항시 42만2천47명(18.8%) △구미시 32만7천935명(14.6%) △경주시 21만7천794명(9.7%) △경산시 21만2천616명(9.5%) 순이었다. 군단위로는 칠곡군이 9만8천389명(4.4%)으로 가장 많고 울릉군이 8천963명(0.4%)으로 가장 적었다.한편, 대구와 경북에서는 여성 유권자가 남성 유권자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는 남성 유권자가 100만4천6명(49%)으로 여성 유권자 103만9천962명(51%)보다 3만7천856명 적었다. 경북 역시 여성 유권자는 112만7천23명(50.2%)로 남성 유권자 111만8천608명보다 8천415명 더 많았다./이창훈·김영태 기자

2017-05-01

결전 D-8, 오늘부터 선상 투표 시작

국민의 투표로 이루어지는 제19대 대통령 선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30일 대선에 사용될 투표용지가 일제히 인쇄에 들어가는가 하면, 오늘(1일)부터는 4천90명의 선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첫 투표가 선상에서 진행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9일 치러지는 대선의 선상투표가 1일부터 4일까지 실시된다. 선상투표는 지난 18대 대선에서 도입된 이후 두 번째다. 이번 이번 선상투표 실시대상은 568척의 배에 승선하고 있는 4천90명이다. 지난 18대 대선에서는 선상투표신고인 7천60명 중 6천617명이 투표해 93.7%의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중앙선관위는 “선상투표용지는 지난 4월 19일 각 선박에 팩시밀리로 전송했으며, 4월 21일 후보자 1명이 사퇴함에 따라 무효표 방지 등을 위해 사퇴 안내문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선상 투표는 입회인이 참관한 가운데 선박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이후 주민등록지 관할 시·도선관위에 직접 팩스로 투표지를 전송한다. 이때 `실드 팩스(Shield Fax)`가 이용된다. 실드 팩스는 누구를 찍었는지 알 수 없게 투표지가 반으로 봉해지는 특수기능을 가졌다. 이 투표지는 투표자의 주민등록지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등기우편으로 보내면 선거일에 개표한다.중앙선관위는 또 이날 구·시·군 선관위가 지정한 인쇄업체에서 투표용지 인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이는 이틀정도 걸리는 투표용지 인쇄기간과 선거일 전 7일까지 투표용지 모형 공고기한이 있는 점, 그리고 사전투표 준비 및 투·개표사무 준비 등의 일정을 위한 것이다.당초 대통령 선거에 후보자 등록을 마친 인원은 모두 15명이었으나 지난 21일 한반도미래연합 김정선 후보가 물러난 데 이어 남재준 후보까지 2명이 투표용지 인쇄 전에 사퇴를 결정했다.투표용지의 크기는 가로 10㎝, 세로 28.5㎝이며, 대선후보로 등록한 15명의 이름이 모두 인쇄되지만 남재준 후보와 김정선 후보는 이름 옆 기표란에 `사퇴`라고 표기된다./김진호·박형남기자kjh@kbmaeil.com

2017-05-01

출렁이는 보수… 洪 `뜨고` 安은 `위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무섭다. 2강(문재인, 안철수)·3약(홍준표, 유승민, 심상정)의 대선판세가 1강(문재인)·2중(안철수, 홍준표) 구도로 뚜렷하게 재편되고 있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정치권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로부터 이탈한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홍 후보에게로 결집하고 있다는 점과 보수진영의 궤멸 속에 방황하던 TK(대구·경북) 표심이 홍 후보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이와 관련, 홍 후보는 30일 경기도 포천 유세에서 “남쪽은 거의 평정됐다”며 “(자신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의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여론조사 추이만 살펴봐도 `홍준표 상승세, 안철수 하락세`를 단번에 알 수 있다. 홍 후보는 지난 28일 공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12%의 지지율로 안 후보(24%)와 12% 차이를 보였다. 홍 후보는 지난주와 대비해 3% 상승한 반면, 안 후보는 6% 하락했다. 특히 보수층에서 홍 후보의 지지도가 급부상했다. 홍 후보는 보수층에서 지난주 20%, 이번주 36%를 얻은 반면, 안 후보는 19%까지 떨어졌다.한국사회연구소(KSOI)가 28~2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안 후보가 23%, 홍 후보가 17.4%를 각각 기록했다. 또 30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홍 후보는 3.7% 상승한 16.7%로 3위를 기록했다. 2위 안철수 후보는 1.9% 하락한 20.9%를 기록했다. 홍 후보와 안 후보의 격차는 오차 범위 내다.방황하던 TK(대구·경북) 표심도 서서히 홍 후보로 쏠리고 있다. 지난 23, 24일 TBC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는 대구에서 29.9%, 경북에서 33.5%로 1위를 차지했다. 대구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25.2%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고, 경북에선 안 후보가 26.1%로 홍 후보 뒤를 이었다.(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과 보수진영의 분열 등으로 인해 홍 후보는 대선 초반 5% 안팎의 지지율을 보였으나 대선 레이스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15%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해 사실상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 후보 측 핵심인사는 “선거 초반만 해도 10%의 지지율도 얻지 못해 당이 파산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캠프 내에서 했지만 홍 후보가 상승하면서 캠프 내에서도 패배주의가 사라지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은 상황”이라며 “자체여론조사에서도 의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곧 홍준표와 문재인의 양강구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캠프 내에서는 30% 이상의 득표는 물론 한 번 해볼만 하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홍 후보의 상승세가 만만찮자 신경을 쓰지 않던 문 후보 측에서도 홍 후보에 대한 견제에 나섰다. 문 후보 측 박광온 공보단장은 “부정부패 기득권세력과 결탁해서 국정농단 사건을 일으켜 국가 위기를 초래한 것에 대해 최소한의 사과조차도 없이, 막말과 거짓말로 국민에게 상처만 주는 홍 후보의 행태를 더 이상 지켜보지 않을 것”이라며 “본격적으로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박형남기자

2017-05-01

막판 뒤집기 골든타임을 잡아라… 불꽃 튀는 황금연휴 대첩

5·9 `장미대선`의 마지막 판세를 결정하는 `황금연휴`가 시작됨에 따라 주요 대선 후보들의 사활을 건 유세전이 전국각지에서 펼쳐졌다. 우선 범보수 진영의 홍준표·유승민 후보는 부산·경남 지역을 시작으로 영남권을 공략한다. 특히, 이 같은 분위기를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고향에서 바람몰이를 한 뒤 충청권을 거쳐 수도권까지 `동남풍`을 밀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지난 29일 오후 울산과 부산을 찾아 보수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면서 자신이 `보수 적통 후보`임을 강조했다. 또 김해공항에서 경상남도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수로왕릉을 참배한 뒤 김해시와 양산시에서도 선거유세를 펼쳤다. 홍 후보 측은 “남은 황금연휴 기간에는 주로 미디어를 통한 `공중전`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홍 후보의 `안보 대통령·서민 대통령`이미지를 부각할만한 상징적인 장소들을 찾아가 방송과 인터넷 등 매체를 통한 여론전에 집중할 계획이다.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역시 연휴 첫날인 29일 부산·경남(PK)를 기점으로 지방 표심몰이에 나섰다. 이날 경남 사천에서 열린 한국노총 경남서부지부 근로자체육대회에 참석해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과감한 노동 개혁을 약속했다. 이어 경남 진주와 창원의 전통시장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부산으로 이동해 `개혁 보수론`을 설파했다. 30일에는 삼성라이온즈 파크와 대구 두류동 이월드 놀이동산, 대구 중구 김광석 거리, 동성로 등에서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고, 연휴 3일째인 1일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영남권 `보수 텃밭`의 표심을 다지는 동시에 부산, 제주 등지로 모여든 여행객들의 표심을 함께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 후보는 연휴 기간 자신의 1호 공약 `아이를 키우고 싶은 나라`를 강조하면서 표심에 호소할 계획이다. ◆`집 떠난 유권자` 찾는 구 야권야권 후보들도 황금연휴 기간 `집 떠난` 유권자들을 찾아가 유세전을 펼쳤다.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30일 가족과 연인 단위의 인파가 많이 모이는 야구장·축구장과 꽃 박람회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대규모 인원이 필요한 도심의 광장유세보다 유원지 등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여가공간을 찾은 유권자를 만나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문 후보가 직접 주민들과 소통하는 `사랑방 좌담회` 형식의 유세도 검토하고 있다.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역시 근로자의 날(1일), 부처님 오신날(3일), 어린이날(5일) 등 휴일에는 유권자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곳을 찾아가 지지를 호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 생중계 등 미디어를 통한 유세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30일 대구·경북(TK)을 찾았다. 이날 오전 포항 죽도시장을 돌며 경북 민심을 듣고 지지를 호소한 뒤 대구 중구 동성로로 이동해 대구 시민들과 만났다. 오후에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된 성주를 방문, 사드배치에 항의하는 주민들의 입장을 청취했다. 심 후보는 황금연휴 동안 주로 인파가 몰리는 번화가와 연휴에도 일하는 노동자들이 있는 현장을 찾아 20·30대 청년층이 밀집한 번화가나 대학가 등에서는 청년 관련 정책을 전하고, 노동 현장에서는 노동 정책 공약을 알릴 계획이다./김진호기자kjh@kbmaeil.com

2017-05-01

文 “비영남 초대 총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향후 집권시 총리 인선에 대해 `비영남 총리`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총리는 `대탕평·국민 대통합`이라는 관점에서 인선할 계획이고, 제가 영남인 만큼 영남이 아닌 분을 초대 총리로 모시겠으며 염두에 두고 있는 분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문 후보는 “적정한 시기에 그분을 공개해 국민의 판단을 구해야 그분도 검증에 대비하고 장관 제청 구상도 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그런데 우리 정치문화에서 공개될 경우 부정적인 것도 있을 수 있어 고심 중인데, 마지막 단계에 가면 가시적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문 후보는 정권교체 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정권교체를 하면 안정적인 의석 확보가 필요한데 1차 협치 대상은 국민의당·정의당 등 기존의 야권 정당들”이라며 “국민의당은 뿌리가 같은 만큼 통합도 열어놓고 있다”고 했다.그는 “우리 사회는 국민이 이념적으로 보수·진보, 지역, 세대 간 분열은 물론 근래에는 종교 간 갈등까지 심해지고 있다. 생각이 다른 사람을 종북좌파로 적대시하고 블랙리스트를 통해 탄압하고 편을 나누는 정치가 통합을 가로막았다”며 “이런 분열을 끝내고 국민 간 대통합을 이루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7-04-28

“TK표심 잡아야 이긴다”… 안철수·홍준표·유승민 대격돌

▲ 안철수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경주시 화랑로 경주역 광장에서 열린 지역 거점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27일 대구와 경북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비문 단일화`의 대상인 세 후보가 같은 날 대구·경북에서 나란히 `보수 결집`을 외치면서, 지역 민심의 향배가 주목되고 있다.이날 오전 제주 유세를 마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경주 완산 시장과 영천시장 등을 방문했다. 또 오후에는 대구 2·28기념탑을 참배하며 `국민이 지켜낸 민주주의`를 강조하는가 하면,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대규모 유세를 진행했다.안 후보는 유세에서 “안철수 정부는 국민의당 만의 정부가 아니다”라며 “탄핵 반대세력과 계파패권 세력을 제외한 합리적 개혁세력이 참여하는 국민대통합정부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선후보가 27일 오전 구미역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안 후보는 그러면서 “안철수는 말로만 통합 이야기를 하지 않고 경북의 목소리가 소외되지 않는 통합정부를 꼭 만들 것”이라며 “경북 도민의 무너진 자존심을 바로 세워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겪고서 상실감이 얼마나 크셨느냐. 다시는 그런 상처 입지 않도록 정말 잘 뽑아야 할 선거”라며 “여러분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을 적폐로 모는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 지지자들을 편 가르다가 나라를 두 동강 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같은 날 구미를 거쳐 대구 서문시장 등을 방문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TK지역이 홍준표를 박근혜 대통령만큼 밀어주면 100% 이긴다”면서 보수 결집을 호소했다.홍 후보는 구미역 중앙로에서 가진 유세에서 “TK에서 DJ호남처럼 90%를 달라고는 못하지만 TK의 아들 홍준표를 80%만 밀어주면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된다”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를 시작으로 흔들리는 TK의 민심을 붙들어 보수를 집결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홍 후보는 “1번은 친북좌파, 3번도 친북좌파, 5번은 골수좌파, 4번은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다가 탄핵으로 배신을 한 인물”이라며 “TK는 살인범은 용서해도 배신자는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경산 영남대를 방문해 학생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단일화에 대해서도 “인간적 배신, 정치적 배신을 한 유승민 후보와의 단일화는 생각도 하지 않고, 신경도 쓰지 않는다”며 “배신자는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와도 세탁되지 않는다”고 했다. 홍 후보는 광화문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세우겠다는 공약을 하기도 했다.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대구에서 일정을 보냈다. 유 후보는 이날 자신을 지지하는 국토대장정팀과 함께 대구도시철도 2호선 담티역에서 범어네거리까지 걸으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또 경산 영남대 학생회관 구내식당에서 학생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이 자리에서 유 후보는 “저는 결이 다른 개혁보수이며, 한국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단일화에 대해서도 “원칙에 안 맞고 명분이 없다. 이와 관련 당에서 의견일치가 되지 않아 당론이라고 쓰면 안된다”면서 “오는 5월 9일까지는 묵묵히 후보로서 끝까지 갈 것”이라고 대선 완주 의사를 거듭 밝혔다./김영태·김락현·박순원기자

2017-04-28

`장미대선` 중반 판세… 양강구도서 `文 1강체제`로 변화

`5·9 장미대선`이 중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 양강구도가`문재인 1강 체제`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4~26일 CBS 의뢰로 전국 유권자 1천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2.5%p)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는 44.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22.8%의 지지율을 거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1.6% 포인트 차이로 문 후보에 뒤졌다. 문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2.3% 포인트 하락했으나, 안 후보 지지율이 5.6% 포인트나 하락해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다른 후보들은 TV토론 효과로 지지율이 다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TV토론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은 심상정·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했고, 보수층의 표심결집을 노리고 문재인 후보를 집중 공격한 홍준표 후보 역시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다.특히 2위와 3위인 안 후보와 홍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9.8% 포인트로, 10% 포인트 이내로 좁혀진 점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선두인 문 후보와 2위인 안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21.6% 포인트이고, 2위와 3위 지지율 차이가 10%포인트 이내인 만큼 `양강구도`가`1강·1중·3약`구도로 바뀐 셈이다.연령별·지지성향별 지지율 분석에서도 이달 초 `안철수 바람`을 일으키는 데 기여한 50대 이상·보수층에서`안철수 이탈`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50대에서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5.1% 포인트 내린 28.9%를 기록했으며, 60대 이상에서는 4.5% 포인트 하락한 37.3%에 그쳤다. 보수층 지지율 역시 지난 주보다 9.2% 포인트 떨어진 25.1%에 머물렀다.반면 홍 후보는 지난주와 비교할 때 50대에서 6.3% 포인트 오른 18.3%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60대 이상에서는 6.4% 포인트 상승한 27.6%를 기록했다. 보수층 지지율은 8.0% 포인트 오른 38.5%를 기록해 안 후보 지지율을 제쳤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7-04-28

“국민주권 행사 못해 정말 아쉬워요”

“대통령이 탄핵되지 않았다면, 우리도 12월 20일에 투표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온 나라가 `장미 대선`이라고 부르며 들섞이고 있지만, 이 대열에서 소외된 이들이 있다. 본래 대선이 치러질 예정이었던 12월 20일이라면 투표권이 있었던 20살(만 18세) 청년들이 주인공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공직선거법은 만 19세 이상에게 투표권을 부여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 갓 스무살이 됐지만 1998년 5월 10일 이후 출생해 공직선거법 상 선거일 기준 만 18세로 분류된 20대 청년들은 투표권이 없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의 1998년 출생자 64만3천여 명 중 23만여 명만 만 19세 선거연령 요건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갑작스러운 상황변화로 아쉽게 국민의 기본권을 행사하지 못할 처지에 놓인 청년들은 어떤 이야기를 할까.27일 선린대학교에서 만난 간호학과 학생들은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현진희(18·여) 학생은 “국민들이 깨끗한 정치를 이룩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인데 이런 소중한 기회를 빼앗겼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지 않다”며 “지난 정권에서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선거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쉽다”고 전했다.추가연(18·여) 학생은 “20살이 되면서 투표권이 생긴다는 생각에 어른이 되었다는 기분이 들어 설레였는데 갑자기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면서 5년 후로 미뤄지게 돼 아쉽다”며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국민들이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게 돼 긍정적인 측면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주성은(18·여) 학생은 “젊은 층의 정치참여도가 낮은 상황에서 다양한 연령층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투표권을 확대해줬으면 한다”며 “만 19세 이상에 도달하는 해의 1월 1일이 되면, 술과 담배 등 성인 기호품을 합법적으로 구입할 수 있다. 다음 선거부터는 투표권도 출생일과는 관계없이 1월 1일이 되면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막상 투표권을 손에 쥐게 되더라도 누굴 뽑아야 할 지 고민이 될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차준호(18) 학생은 “최근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정치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는데 막상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면면을 보면 누굴 뽑아야 할 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후보자 개개인의 공약을 전달하면서 정치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젊은층에 관심을 유도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차기 대통령에 대한 바람도 잊지 않았다.학생들은 “제19대 대통령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사람, 국민과 소통을 하는 사람, 국민에 앞서 솔선수범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4-28

결혼이주여성에게 대선은?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14일 앞둔 25일 화요일 오전 11시. 포항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입구에서 노랫소리가 들렸다. 머리 모양부터 생김새, 옷차림이 제각각인 여성 30여 명이 센터 강의실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포항에 정착한 결혼 이주여성으로 구성된 `다소리세오녀합창단`이다. 이들에게는 오는 5월 9일 평소와는 다른 화요일이 기다리고 있다. 이날 결혼 이주여성은 유권자(有權者)와 비유권자로 나뉜다. 선거권이 있는 여성만이 투표장에 갈 수 있다.다문화가정 인구 100만 시대라지만 국적취득 문턱을 넘지 못해 지역에서 `이방인`으로 살고 있는 결혼 이주여성들이 많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34개국에서 온 결혼 이주여성 1천797명이 시민들과 동고동락 중이다. 이 가운데 다음 달 대선에서 표를 던질 수 있는 자격은 불과 39%(723명)에게만 있다.때문에 투표권이 없는 외국인들 사이에서 배은해 씨(58)는 선망의 대상이다. 지난 2003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그는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하는 데 8년이 걸렸다. 제18대 대선 때는 한국인으로서 첫 투표도 해봤다.배씨는 “어렵게 얻은 한 표를 던져 뽑았던 대통령이 탄핵으로 물러나는 과정을 지켜보며 많이 속상했다”며 “이번엔 남편과 함께 TV토론회도 챙겨보고 있지만 다문화가정을 위한 공약을 찾아보기 어려워 아쉽다”고 말했다.그래도 한국에 온 지 20년이 훌쩍 넘은 엘사 씨(52·필리핀)는 배 씨가 마냥 부럽기만 하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시부모를 모시며 자녀도 셋이나 낳았지만, 그는 외국인이다. 엘사 씨는 “대학생인 큰아들과 주로 한국 정치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며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될지 기대되지만 정작 투표권이 없어 답답하다.한국에서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은데 제약이 많다. 초등학생 딸아이는 여전히 왜 엄마만 한국인이 아닌지 묻곤 한다”고 말했다.인도네시아에서 온 이주여성 크리스틴 씨(46)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국생활 16년차로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前) 대통령 이름을 꿰찰 정도로 국내 정치에 관심이 많지만, 그는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가 아니다.수십 년간 한국에 살면서 왜 아직 국적을 취득하지 못했을까. 이들은 하나같이 “3천만원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결혼 이주여성이 한국 국적을 신청하려면 거주기간과 혼인지속 여부, 자녀 유무 등과 함께 3천만원 이상의 예금 잔고나 전세계약서 등의 재정증명이 필요하다.그래도 크리스틴 씨는 대통령 후보에게 할 말이 있다. “이주여성으로서의 삶도 물론 힘들지만, 주위에 우리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다”며 “누구나 선거에 참여할 수 없는 것처럼 아무나 대통령이 될 수 없다. 좋은 대통령이 당선돼 다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우리가 합창을 배우는 이유와 같다”고 덧붙였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04-27

安-洪-劉 대선후보 단일화 `물 건너가나`

`비문 단일화` 문제가 대선 중반의 키워드로 부상했지만, `실현 불가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바른정당을 주축으로 26일 추진된 비(非) 문재인 진영의 대선후보 단일화를 위한 원탁회의가 무산됐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3당 중도-보수 대통령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시민사회 원탁회의`에는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홀로 참석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참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단일화 불가”를 외치고 있는데다, 정당 간 연대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비문 단일화`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제치고 대선 승리를 거머쥘 수 있느냐의 여부도 중요하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2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후보 초청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하면, 오히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진다”면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는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 대해서도 “유 후보는 차차기를 위해서 끝까지 갈 것 같다”며 “굳이 우리는 단일화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저희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지난 대선) 득표율의 80%만 목표로 한다. 그것만 복원하면 이번 선거에서 무조건 이긴다”고 자신했다. 다만, 보수 상징성을 위해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의 합류는 필요하다”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후보 단일화에 대해,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강원도 춘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그런데도(안한다는데도) 후보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음해하는 후보가 있다”며 “거짓말로 이득을 보려는 비신사적인 계파패권주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날을 세웠다.유승민 후보도 전날 JTBC 토론회에서 “후보의 동의 없이 단일화가 안 되는 거 잘 아실 것”이라며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권한 대행의 국민의당과 한국당의 원샷 단일화 제안을 일축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7-04-27

安 - 洪 - 劉 TK 세몰이

`비문 단일화`의 주인공 홍준표·안철수·유승민 후보가 27일 대구·경북에 집결한다. `5·9 장미대선`이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대구와 경북의 보수 결집을 위한 전략적 방문이다.TK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26일 일찌감치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거점유세를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홍 후보는 “그동안 대구·경북에서 높은 지지세를 보였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역시 지지율 상승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면서 보수의 결집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 후보는 27일 구미과 김천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27일 대구와 경북을 찾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경주역 광장을 시작으로 영천을 거쳐, 대구를 방문한다. 안 후보는 대구 2·28운동기념탑을 참배할 예정이며,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국민승리 유세를 진행한다.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같은 날 오전 대구 담티역에서 국토대장정팀과 합류한다. 이후 도보로 범어네거리로 이동해 유세를 진행한다. 또 영남대학교 학생회관 구내식당에서 대학생과의 간담회가 예정되어 있다.한편, 대구방송(TBC)가 지난 23~24일 대구·경북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홍 후보는 31.8%의 지지를 얻어 24.9%의 안철수 후보와 22.8%의 문재인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선두로 나섰다.이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8.6%, 정의당 심상정 후보 4.4%,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는 1.9%로 각각 조사됐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김영태·박순원기자

2017-04-27

`장미 대선` 막판 변수로 떠오른 단일화 대구·경북 바른정당 사실상 `멘붕` 상태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여성신문 및 범여성계 연대기구 주최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대구와 경북의 바른정당 사람들이 사실상 `멘붕` 상태다. “분위기가 좋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내심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바른정당이 지난 24일 저녁 마라톤 의원총회 끝에 `유승민 완주`를 결정했지만, `홍준표·안철수·유승민 단일화`를 추진키로 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지지율 3~5%를 유지하고 있는 유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은 “유세에 힘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25일 오후 죽도시장과 우현사거리 등에서 마주친 바른정당의 운동원들은 어두운 표정을 가지고 있었다.이와 관련, 이날 바른정당 경북도당은 긴급 회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권오을·박승호 공동위원장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회의 중”이라는 답변만 돌아왔다.바른정당 포항남·울릉 이창균 당협위원장은 “물론 힘이 빠지는 것이 사실이다.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지지율 3%를 가지고는 정당도 답이 없다.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이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단일화는)아직 결정나지 않았다”며 “오늘도 오천장에 유세를 갔는데,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대구의 류성걸 전 의원도 “대선 후보를 민주적인 절차와 당헌·당규에 따라 결정한 이상, 당원들은 선거 운동을 철저하게 해서 (후보가) 당선되도록 할 의무와 책무가 있다”면서 “원내의총은 당내 결정기구가 아니기에 최종 결정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앞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후보 단일화에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유 후보는 25일 이날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성평등정책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완주라는) 기존 입장과 변한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당에서 3자 단일화 제안을 한 것과 관련해 향후 선거전략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유 후보는 또 홍 후보를 겨냥해 “돼지흥분제로 강간범죄 미수자가 대선후보로 등장하는 세상에서 성평등을 어떻게 할 수 있겠냐”고도 했다. 홍 후보와는 단일화할 수 없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유 후보의 측근인 지상욱 의원도 “어제(24일) 모였던 분들 중에 반수는 `단일화 같은 걸 하면 좋겠다`라는 의견이 있었고, 반수는 `단일화하면 안 된다 그냥 후보가 완주해야 된다` 이런 의견들이 있어서 팽팽한 의견의 토론이 있었다”면서 “결론적으로 반수 일부에서 3자 단일화를 제안을 했다”고 했다.한편, 바른정당 원내대표인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과 제가 같이 양당(국민의당·한국당)의 책임있는 분들에게 의총 논의 결과를 설명하고 절차를 논의하는 과정을 적극 밟기로 했다”고 말했다다만, 자유한국당은 보수단일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면서도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부정적이다.홍준표 후보는 “유 후보,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 통일한국당 남재준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며 “국민의당은 단일화할 수 있는 정당이 아니다. 안 후보와의 단일화는 없다”고 못박았다. /박순원·박형남기자

2017-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