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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북도, 내년도 생활임금 시급 1만2049원 확정

경북도가 2026년도 생활임금을 시급 1만2049원으로 확정(월 급여 환산시 209시간 기준, 251만8241원)하고 25일 공식 고시했다. 2026년 생활임금은 올해 1만1670원보다 3.25% 인상된 수치로 정부가 발표한 2026년도 최저임금 1만320원보다 16.7%(1729원) 높은 수준이다. 내년 1월 1일부터 1년간 경북도 소속 노동자 뿐 아니라 경북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의 노동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생활임금’은 생계유지를 위한 최저임금 개념을 넘어 노동자가 교육, 문화, 주거 등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사회적 임금이다. 경북도는 2022년 1월 6일 제정·공포한 ‘경북 생활임금 조례’를 근거로 매년 생활임금위원회를 통해 인상률을 결정하고 있다. 위원회는 최저임금 인상률, 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 공무원 임금 인상률 등 다양한 경제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표결을 통해 최종 금액을 심의·의결한다. 이재훈 경북도경제통상국장은 “경북도의 생활임금 제도를 통해 노동자가 교육·문화·주거 등에서 실질적으로 안정된 생활 수준을 유지하고, 민간 영역에도 확산돼 저임금 노동자가 두루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전국적으로 생활임금 제도를 선도적으로 도입한 지방자치단체 중 한 곳이다. 이번 인상은 지역 내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뿐 아니라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유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5

경북도 자동차부품산업 상생협력 협약 체결

경북도가 24일 경주시에서 ‘경북 자동차부품산업의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협약식’을 열고, 원청과 협력사 간의 격차 해소 및 지역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공동 협력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자동차부품 산업의 구조적 문제로 지적돼 온 임금·복지·근로환경 등의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내 고용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이철우 지사, 김유진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 주낙영 경주시장, 최기문 영천시장, 조현일 경산시장 등 주요 인사와 현대·기아자동차의 1차 협력사 및 중소 협력사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경북도는 경주·영천·경산을 중심으로 전국 1만2808개 자동차부품 관련 사업체 중 약 14%에 해당하는 1813개(전국 3위) 업체가 위치해 있다. 이들 기업은 연간 약 18조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3만6000여 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관세 여파, 글로벌 공급망 불안, 기술 변화 등으로 인해 지역 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중소 협력사들은 인력 확보, 복지 수준, 기술력 등에서 원청과의 격차로 인해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경북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3월 고용노동부의 ‘지역주도 이중구조개선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국비를 확보, 4월에는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협약은 그 연장선에서 마련된 것으로, 상생 거버넌스, 복지 상생, 기술 상생, 인재 양성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과제를 공동 추진한다. 협약에 따라 도내 자동차부품 협력사 근로자에게는 장기근속 장려금이 지원되며(1년 이상~7년 이하 재직자 대상, 월 30만 원, 최대 6개월), 협력사 기업에는 자율제안형 복지 지원, 안전·복지·환경 개선, 안전 물품 지원, 수익성 및 생산·품질 개선 등이 제공된다. 또한 사내 복지 제도 신설, 휴게시설 및 작업환경 점검, 설비 개발과 공정 최적화 등 기술 지원, 수요 기반 맞춤형 훈련과 외국인 전문 인력 교육 등도 포함된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기관 간 역할과 책임을 실천하는 협력의 장”이라며 “노동자에게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일터를, 협력사에는 기술력과 생산성 향상을 지원함으로써 노동시장 격차를 완화하고 동반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편, 경북도는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4

포항시 첨단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도약···‘테스트베드센터’ 착공

경북도와 포항시가 24일 포항공과대학교에서 ‘첨단제조혁신 테스트베드센터’ 착공식을 열고, 지역 반도체 산업 육성에 시동을 걸었다. ‘첨단제조혁신 테스트베드센터’는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 부지 내에 지상 6층, 연면적 약 1만1863㎡ 규모로 건립되며, 건축비 350억 원, 반도체 장비 구축 105억 원, 부지 확보 32억 원 등 총 487억 원이 투입되며, 준공은 오는 2026년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센터 내부에는 클린룸, 반도체 제조공정 장비실, 공동 연구실, 테스트베드 공간 등이 마련돼 산·학·연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첨단 연구·실증 인프라가 조성돼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반도체 연계 제품 실증과 기술 상용화가 가능해져 산업 구조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센터는 와이드밴드갭(Wide Band Gap) 기반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와이드밴드갭 반도체는 기존 실리콘(Si) 기반 반도체보다 에너지 효율성과 내열성이 뛰어나 고온·고전압·고주파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이런 특성으로 전기자동차, 국방, 항공우주, 원자력 등 극한 환경에서의 응용 가능성이 높아 차세대 반도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센터를 통해 와이드밴드갭 반도체의 소재·공정·장비·응용기술 개발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관련 기업의 기술 실증과 제품 상용화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포항(공정·테스트베드), 구미(부품·모듈·팹리스), 대구(소재·장비·인력양성)를 연계하는 ‘경북형 와이드밴드갭 반도체 클러스터’를 전략적으로 구축 중이다. 포스텍을 중심으로 한 산·학·연 협력 체계도 주목된다. 포스텍은 이미 나노융합기술원, 첨단소재연구소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이번 센터와 연계해 반도체 소재·공정·장비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을 선도할 예정이다. 여기에 삼성전자, SK실트론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지역 협력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경북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이번 착공식은 경북이 첨단 반도체 등 미래 제조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업 혁신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이루고, 지역 균형발전의 모범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4

경북도, 로봇산업 협력 기구 출범

경북도가 로봇산업 발전을 목표로 각 분야 전문가들과 협력에 나섰다. 도는 24일 ‘경상북도 로봇혁신 협력 기구 발족 및 발전 포럼’을 열고 연구기관, 기업, 학계, 지자체 관계자들과 지역 로봇산업의 미래 전략을 모색했다. 협력 기구는 방산·안전, AI물류, 첨단농산업, 스마트웨어러블, 휴머노이드 등 다섯 분과로 운영된다. 경북도가 구상 중인 ‘AI 로보틱스 벨트’ 사업을 구체화하고, 각 분야별 기술 발전과 산업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틀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최신 기술과 산업화 사례가 공유됐다. 한재권 한양대 교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과 활용 가능성을, 박찬훈 한국기계연구원 소장은 AI·휴머노이드 융합 기술이 불러올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각각 소개했다. 김필수 네이버클라우드 상무는 로봇 자율 제조 AI 에이전트의 실제 적용 사례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이어 포스텍 정완균 교수가 좌장을 맡은 패널토론에서는 ‘경북 로봇산업 발전 방향’을 주제로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정부 정책과 연계한 지원 방안, 지역 특화 산업과의 융합,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R&D)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북도는 이번 협력 기구를 통해 중앙부처와의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로봇산업 생태계를 혁신적으로 전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AI로봇,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을 적극 육성해 경북의 미래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발족하는 로봇혁신 거버넌스가 경북 로봇산업 도약을 위한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4

첨단기술 인재 키운다…경북 방위산업 육성 가속화

경북도가 방위산업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한국방위산업진흥회, 구미시와 손을 잡았다. 24일 구미코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세 기관은 전문인력 양성과 정보교류, 수출 지원 등 방위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으로 내년부터는 서울과 창원에서만 운영되던 방위산업진흥회의 전문 교육 과정을 구미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방산 진입을 준비하는 지역 기업과 종사자들이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도 첨단 기술 교육을 접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경북도는 방위산업을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 기술 고도화 지원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은 그 과정에서 필요한 전문인력 확보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경북 방위산업 발전 체계가 한층 단단해졌다”며 “앞으로 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더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방위산업진흥회는 방위사업청 소관 비영리법인으로, 730여 회원사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촉진,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며 정부와 기업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4

경북도 ‘2025 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 개최

경북도가 지난 23일과 24일 경주에서 세계 37개국 바이어와 국내 기업이 함께하는 ‘2025 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경제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해외 바이어 123개사와 국내 기업 350여 개사가 참여해 1:1 상담과 프로젝트 협의를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경북투자홍보관, 전문무역상사관, 한국관광공사 홍보관, 사회적경제기업 수출지원관 등이 운영돼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네트워킹과 상담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경북도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해외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불국사, 석굴암, 포항 제철소 등을 포함한 특화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산업 혁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경주시는 페루 리마시 공원관리청과 수처리 프로젝트 협약을 맺으며 지역경제와 글로벌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총 35건의 계약이 체결돼 3313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이 중 경북에서는 △제일연마공업(포항)이 연마석 250만 달러 △경북통상(경산)이 프리미엄 과일 100만 달러 △멘엔텔(구미)이 교육용 통신장비 25만 달러 △미진화장품(구미)이 화장품 20만 달러 △프레비(울진)가 미용 소비재 100만 달러 △가람오브네이처(경산)가 미용 소비재 10만 달러 등 7개 사가 805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철우 지사는 “경주에서 펼쳐진 경제협력의 장을 통해 경북 기업들의 글로벌 역량과 혁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지역경제와 글로벌 비즈니스 선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경주가 국제 경제·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4

경북도·쿠팡 청년 창업과 입점 품평회 및 간담회 개최

경북도가 지난 23일 국내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과 함께 지역 청년 창업가 및 소상공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쿠팡 입점 품평회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품평회는 지역 기업의 온라인 유통망 진출을 지원하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경북 지역 3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식품, 생활용품, 뷰티, 공예품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이 전시됐다. 또한, 참가자들은 쿠팡 브랜드매니저(BM)와의 1:1 컨설팅을 통해 제품의 경쟁력과 입점 가능성을 진단받았으며, 현장에서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창업을 준비 중인 한 참가자는 “쿠팡의 실무진과 직접 소통하며 제품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쿠팡은 이날 입점 절차 안내와 함께 소비자 트렌드 분석, 제품 개선 방향, 브랜드 스토리텔링 등 온라인 커머스에서 성공하기 위한 전략적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청년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들이 쿠팡 입점 전략, 인공지능(AI) 시대의 초기 대응 방안, 소비자 데이터 기반 제품 개발 등 다양한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눠 경북의 우수한 문화 콘텐츠를 전국 및 해외로 확산시키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 주목을 받았다. 쿠팡은 자사 플랫폼에 축적된 소비자 행동 데이터와 트렌드 분석을 통해 지역 기업이 시장 요구에 맞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도 논의됐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커머스 시장에서의 변화와 혁신을 지역의 청년 기업인, 소상공인과 공유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온라인 시장 진출 확대와 경북의 우수한 문화산업 확산을 위한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마련하여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쿠팡은 로켓배송, 쿠팡플레이로 국민의 일상을 바꾼 혁신 플랫폼이다. 경북 청년이 쿠팡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고, 쿠팡은 경북 청년에 투자하는 선순환을 완성한다면, 경북 청년이 미래를 바꾸는 지역혁신 플랫폼이 완성된다”며 “물류, 콘텐츠, 데이터, 그리고 인재까지 협력해 경북과 기업, 청년이 함께 한국을 바꾸는 지역 성장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향후 쿠팡과의 협력을 확대해 정기적인 품평회, 입점 교육,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지역의 청년 창업가들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4

‘수능 D-50’ 경북교육청 ‘완벽 수능 마무리 패키지’ 지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북교육청이 수험생들의 마무리 학습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완벽 수능 마무리 패키지’를 본격 가동했다. 24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패키지는 수험생 개개인의 실전 감각과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구성됐다. 도내 고등학교 현장과 온라인 플랫폼을 연계한 입체적 지원이 특징이다. 이번 패키지에는 D-50 학습전략 안내, 대박예감 경북 모의평가 실시, 도내 우수 교사 온라인 강의, 수능 심화 학습 특강 등 총 4가지 핵심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특히 ‘D-50 학습전략’은 경북진학지원단 소속 교사들이 직접 제작한 자료이다. 6월·9월 모의평가 결과와 수시 원서 접수 동향을 분석해 수능 출제 경향을 예측하고, 의대 증원에 따른 변별력 유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선택과 집중, 실전 훈련, 자기통제력 강화 등 수험생의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담겨 있다. 도내 고등학교 현장에서도 수능 마무리 학습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재 91개 학교에서 총 280개의 수능 심화 특강이 운영, 학생 개개인의 약점을 보완하고 실전 감각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강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별로 구성돼 있다. 고난도 문항 풀이와 시간 관리 전략 등 실전 중심의 내용으로 채워졌다. 경북교육청은 도내 우수 교사 61명을 출제위원으로 구성해 ‘대박예감 경북 모의평가’를 직접 출제·시행하고 있다. 지난 8월 실시된 1회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과 유사한 문항 구성으로 수험생들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오는 10월 29일 예정된 2회 모의평가 역시 실전 연습의 결정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의평가 해설강의와 영역별 마무리 학습법은 출제위원들이 직접 촬영해 제공하며, 수험생들은 ‘맛쿨 멋쿨-GBE 수능 방송’을 통해 언제든지 시청할 수 있다. 2회 해설강의는 10월 29일 오후 4시에 탑재될 예정이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완벽한 마무리 학습이 될 수 있도록 제2회 경북 모의평가, 수능 심화 학습 특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4

경북도,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공모사업 15건 선정···전국 최다

경북도는 24일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6년도 세계유산 공모사업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15건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분야별 선정된 공모사업은 ‘세계유산축전’ 2건,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 10건, ‘세계유산 홍보지원사업’2건, ‘세계기록유산 홍보지원사업’ 1건 등이다. 경북도는 국비 40억원을 확보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벌일 예정이다. 세계유산축전 분야에서는 안동과 고령 가야고분군이 선정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2주간 세계유산의 역사성과 문화적 깊이를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문화행사가 펼쳐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면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 분야에서는 경주·안동·영주·고령 등 세계유산 소재지를 중심으로 교육·체험·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지역 주민과 청소년,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가 개발된다. 특히 경주는 불국사와 석굴암, 대릉원 등 신라문화의 정수로, 안동은 유교문화의 산실로서, 영주는 부석사와 소수서원 등 고려·조선시대 유산이, 고령은 가야고분군을 중심으로 고대사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체험형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세계유산 홍보지원사업에는 가야고분군과 경주지역 세계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사업이 진행된다. 가야고분군은 7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주민참여형 프로그램과 지역공동체 중심의 홍보 전략이 마련된다. 경주는 석굴암과 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 등 세계유산이 밀집된 지역인 만큼 다국어 홍보 콘텐츠와 디지털 미디어 활용이 강화된다. 세계기록유산 홍보지원사업에서는 한국국학진흥원이 보관 중인 ‘유교책판’을 중심으로 초·중·고등학교 대상 순회전시가 진행된다.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청년캠프’를 열어 세계기록유산의 가치와 국가유산으로서의 의의를 알린다. 경북도는 국내 17건의 세계유산 중 가장 많은 6건을 보유한 지역으로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 전략을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있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올해는 석굴암과 불국사가 우리나라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경북도가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국민과 함께 향유하고 세계로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4

대형 산불·이상기후에도 경북사과 ‘풍작’

경북도가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과 개화기 이상 저온이라는 이중 재난 속에서도 사과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해 추석 명절 사과 출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산불 피해를 입은 과원을 미래형 과원으로 재조성하는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22일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등 사과 주산지 5개 시·군에서 발생한 산불로 총 1560ha에 이르는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다.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기도 전인 3월 29일부터 4월 2일 사이에는 이상 저온 현상까지 겹치며 올해 사과 생산에 대한 우려가 전국적으로 제기됐다. 하지만 경북도는 연초부터 ‘저온피해경감제지원사업’을 도비 신규 사업으로 발굴하고, 3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저온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왔다. 산불 직후에는 농식품부 사과연구소, 경북도, 각 시·군이 협력해 ‘산불 피해 지역 과수 생육 현장지원단’을 구성하고, 지난 5월부터 2026년 수확기까지 피해 농가의 생육기별 관리 방안을 집중 지도하며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에따라 현재 사과 생육 상황은 양호한 상태이고, 생산량도 평년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추석 전 9월 사과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9.1% 증가해 사과 가격은 오히려 낮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피해 복구를 넘어 미래 사과 산업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재조성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산불 피해 농가에 지급되는 재난지원금이 실제 과원 재조성에 필요한 비용 보다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과수고품질 시설현대화사업’ 추가 지원을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그 결과 행정안전부의 유권해석과 농식품부의 지침 개정을 통해 총 254억 원의 사업비를 산불 피해 농가에 추가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피해목 제거, 토양개량, 배수·지주·관수 시설 설치, 묘목 식재 등 과원 재조성에 필요한 핵심 항목들이 포함됐다. 또 예상치 못한 산불로 묘목 수급에 난항이 예상되자 중앙정부에 ‘종자산업기반구축사업’ 예산을 건의해 20억 원을 마련함에 따라 현재 영주·상주에 묘목 생산 기반을 구축 중이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연간 약 20만 주의 묘목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유례없는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사과 농가가 힘든 시기를 이겨내며 생산한 경북 사과는 예년보다 특히 더 맛있을 것”이라며 “이번 추석에 품질이 우수한 경북 사과가 국민 여러분의 명절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3

APEC 앞두고 보문단지 일대 안전에 만전

경북도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보문단지 일대의 안전 확보에 나섰다. 경북도는 23일부터 회의 종료 시까지 도로·호텔·컨벤션센터 등 주요 시설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 감찰을 실시한다. 보문단지 국제회의 복합지구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총 2437㎞의 도로와 12개 호텔, 화백컨벤션센터, 59개 다중이용시설이 포함된다. 점검반은 불법 적치물, 중앙분리대 파손, 도로 파임 등 교통 안전 문제와 어린이 보호구역 시설 훼손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행사를 앞두고 공사가 진행 중인 건축물도 관리 대상이다. 공정률 확보와 부실 시공 방지 대책까지 살펴 안전사고를 미연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감찰에는 지역 안전 활동을 이끌어온 안전보안관과 어린이 안전히어로즈의 역할도 더해진다. 현재 경북에는 안전보안관 656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불법주정차나 비상구 폐쇄, 과속 등 안전 무시 행위를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하고 있다. 이들이 지난해에만 2721건을 신고해 2023년(2206건) 보다 123%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어린이 안전히어로즈는 도내 21개 시·군 235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학교 주변 위험 요소를 찾아내고 신고한다. 회의 기간에도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재난·안전 집중신고제와 주민점검신청제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박성수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이번 감찰은 APEC 정상회의를 찾는 모든 이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지적된 사항은 즉시 시정토록 하고, 사례를 공유해 재발을 막겠다. 또 안전보안관과 안전히어로즈 제도를 널리 알려 도민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3

안동·포항·구미, 대한민국 산업지도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

경북도가 산업 특화 전략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포항·구미 세 도시가 각각 바이오, 철강, 전자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의 중심축을 형성하며 대한민국 산업 지도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 도시는 과거의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산업 다변화를 통해 지방 소멸 위기와 청년 유출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안동은 전통문화의 도시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바이오 산업의 신흥 거점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는 백신·의약품·천연물 기반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다. 특히 이 산업단지는 백신·의약품 등 생산 거점을 넘어 연구개발과 기술 상용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복합 클러스터로 성장 중이다. 한의약과 첨단 바이오 기술이 융합되면서 안동은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산업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오랫동안 철강 산업의 상징이었던 포항은 포스코(POSCO)라는 세계적 철강 생산 기업을 앞세워 경제를 이끌어왔다. 포스코는 지역 주민들의 삶과 도시의 정체성에 깊은 영향을 미쳤지만 최근에는 철강 산업이 주춤하면서 철강산업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이차전지, 수소, 탄소소재 등 미래소재 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 생산을 확대하며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포항테크노파크 등 연구기관은 소재 산업의 R&D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포항공대(POSTECH)는 산학협력의 중심축으로서 지역 산업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기술 혁신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구미는 대한민국 전자 산업의 심장으로 불린다. 1970년대부터 조성된 국가산업단지에는 삼성전자, LG이노텍, SK실트론 등 대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현재 3000여 개 기업이 활동 중이다. 연간 수출액은 35조 원을 넘고 있으며, 이는 경북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LG BCM의 양극재 공장과 SK실트론의 반도체 웨이퍼 생산이 주목받고 있다. 구미시는 8대 신산업 육성을 통해 청년 유입과 산업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첨단 산업 도시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2차전지,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투자 유치와 인재 확보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산업은 도시의 얼굴을 바꾸고, 사람의 삶을 바꾼다. 안동의 바이오, 포항의 미래소재, 구미의 첨단 전자 산업은 생산과 수출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이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이자 다음 세대를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3

경북교육청 늘봄지원실장 선발·배치·운영 방안 발표

경북교육청이 2026년 늘봄학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전담 인력인 ‘늘봄지원실장(임기제 교육연구사)’ 53명을 추가 선발해 도내 초등학교에 배치한다. 23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늘봄학교 전담 인력 추가 선발은 기존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 교원을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전환해 전문성과 지속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현재 경북교육청은 도내 초등학교 465교와 특수학교 8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 중이다. 특히, 학교마다 늘봄지원실을 설치해 체계적인 운영을 도모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늘봄지원실장 110명과 기간제 교원 53명, 행정실무사 1명씩을 배치해 교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해왔다. 이번에 새롭게 선발되는 53명의 늘봄지원실장은 2년 임기 동안 교육 및 돌봄 프로그램 운영, 강사 섭외, 예산 배분, 민원 대응 등 늘봄학교 운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선발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기본 소양 및 역량 평가를 거쳐 이뤄지며, 최종 합격자는 2026년 3월 1일 자로 도내 공립 초등학교에 배치될 예정이다. 관련 공개 전형 계획은 오는 9월 말 발표된다. 한편, 경북교육청이 지난 6월 실시한 늘봄지원실장 제도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전체 평균 만족도는 83.8%에 달했으며, 제도가 학교 현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무려 89.4%에 이르렀다. 앞서 5월에 실시된 학부모 및 학생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도 89% 이상이 늘봄학교 운영에 만족한다고 응답해, 제도가 학교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응답자들은 “늘봄지원실장 인력 배치로 운영의 체계성과 안정성이 확보됐고, 교원의 업무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평가했다. 경북교육청은 늘봄학교의 원활한 정착과 현장 업무 담당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인공지능(AI) 기반 ‘경북형 늘봄학교 챗봇’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 챗봇은 교사와 행정 담당자들이 늘봄학교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임종식 교육감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전문성을 갖춘 늘봄지원실장을 선발함으로써 늘봄학교가 더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늘봄학교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인력 확충과 디지털 기반 행정 지원을 병행하며, 교육 현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3

경북도·경주시, APEC 정상회의 앞두고 ‘새단장의 날’ 개최

경북도와 경주시가 23일 경주 봉황대 잔디광장에서 ‘APEC 경주 손님맞이 새단장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5 APEC 정상회의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도시환경 정비 및 시민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범국민 캠페인 ‘대한민국 새단장’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홍 행정부지사, 배진석 경북도의회 부의장, 주낙영 경주시장, 정석호 경주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시민자원봉사단과 국민운동 3단체 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APEC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황리단길과 중심상가, 중앙시장, 버스터미널 일대에서 대대적인 환경정비 활동을 진행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도민 여러분의 정성과 참여로 경주를 찾는 손님들에게 깨끗한 환경과 밝은 미소, 친절한 마음, 따뜻한 손길을 보여주자”며 “10월 1일 경북도민의 날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도민 여러분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22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되는 ‘대한민국 새단장’ 캠페인과 연계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북에서는 포항, 영양, 의성, 청도를 시작으로 29~30일에는 영천, 상주, 성주, 예천 등 22개 시·군이 모두 참여해 경북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있다. 중앙부처인 환경부에서도 하천과 공원 정비, 농식품부는 농촌 환경 개선, 해양수산부는 해안지역 정비, 국토교통부는 도로 환경 개선을 맡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SNS 홍보와 옥외광고를 통해 국민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전국 지자체는 광역·기초가 공동으로 집중 수거 활동과 홍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자체 청결 활동도 병행 중이다. 지역사회 단체들은 무단투기 방지 스티커 부착과 ‘내 동네 내가 청소하기’ 운동을 통해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환경정비와 친절운동, 시민참여를 결합한 손님맞이 분위기를 확산시켜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3

경북교육청 고입전형 사용자 연수 실시···외부 학생 유치 성과 ‘주목’

경북교육청이 23일 경북교육청연수원에서 도내 중학교 및 전기 고등학교 입학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6학년도 전기고 온라인고입전형시스템 사용자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온라인 고입전형포털을 활용한 입학전형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고, 실무 담당자들의 업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특히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입학 관련 실무를 각각 나눠 진행함으로써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먼저 1부에서는 중학교 담당자를 대상으로 내신 산출 선행 작업, 학교 업무 분담 권한 설정, 전형 절차, 비일반고 원서 관리 등 실무 중심의 내용이 안내됐으며, 2부에서는 전기 고등학교 담당자를 대상으로 비일반고 선행 작업, 원서 접수 및 내신 점수 산출, 학교생활기록부 온라인 제공, 사정 처리 및 입학 등록 등 전형 전반에 대한 실무 교육이 이뤄졌다. 경북교육청이 지난 3월 발표한 2025학년도 고입 전형 분석 결과를 통해 외부 학생 유치에 있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타 시·도에서 경북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한 학생은 총 1561명으로, 이 중에는 해외 우수 유학생 77명이 포함돼 있다. 반면, 경북 지역 중학생이 타 시·도 고등학교로 진학한 수는 376명에 그쳐, 경북교육청의 적극적인 외부 유치 전략이 실질적인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성과는 경북교육청이 2021학년도부터 도입한 온라인 고입전형시스템과 2022학년도 전국 최초로 시행한 학교생활기록부 온라인 제공 시스템의 효과로, 중학교에서는 원서 작성과 내신 산출·제출 과정을, 고등학교에서는 접수·사정·합격·등록 전 과정을 전산화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의 편의성을 높이고, 교원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는 데 기여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전기고등학교 연수에 이어 후기 고등학교(외국어고, 자율형사립고, 평준화/비평준화 일반고)를 대상으로 한 사용자 연수를 오는 11월 20일부터 25일 사이에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각 지역 교육지원청에서는 9~10월 중 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고입 설명회를 개최해 고등학교 유형별 정보 제공, 상담 코너, 홍보부스 운영, 진로 특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입학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교육은 온라인 고입 전형 포털의 고도화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든든한 진학 동반자가 되고자 노력해 왔다”며 “이번 연수가 학생과 학부모가 품은 꿈과 바람을 실현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3

‘APEC 성공 개최’ 염원 품고 달린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22일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칠곡차량기지에서 ‘대구경북 APEC 열차’ 출발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을 기원하고, 지역 상생 협력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경북 APEC 열차’는 도시철도 3호선 전구간에서 11월 1일까지 상시 운행된다. 열차 외부에는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을 염원하는 홍보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지역민과 방문객에게 국제행사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대구와 경북은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성장전략’에 공동 대응하며, 3대 분야 18개 전략과제를 추진해왔다. 이번 행사는 문화관광 분야 전략과제인 ‘POST APEC’ 실현을 위한 협력의 일환이다.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최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 배선봉 경북프라이드기업 CEO협회장,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역 정치·경제·시민사회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APEC 개최에 대한 기대와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대구·경북이 함께 APEC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마음이 이미 상생 발전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APEC 정상회의를 반드시 성공시켜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는 신호탄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더 높이게 될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대구·경북 협력의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월 말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정상들이 모여 경제 협력과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로, 국내외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시는 APEC 홍보 현판, 현수막, 버스 안내방송 등을 활용해 시민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김락현·피현진기자

2025-09-22

이철우 도지사 ‘청렴 톡톡 간담회’ 개최

이철우 지사가 22일 ‘도지사 청렴 톡톡(Talk Talk) 간담회’를 열고, 청렴 문화 확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지사와 간부 공무원, 노조 임원, 일반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는 △청렴 우수부서 시상 △도지사와 함께하는 공감·소통 간담회 △청렴 퍼포먼스 등 청렴을 조직문화의 핵심 가치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철우 지사는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이자 도정의 신뢰 기반”이라며 “경북도가 청렴도 1등급을 달성하고, 2025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와 청렴한 조직문화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감·소통 간담회에서는 사회자의 객관식 질문에 참석자들이 리모컨을 통해 실시간으로 응답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도지사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요 질문은 △조직문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리더십 △조직문화 개선 아이디어 △출근 전 가장 큰 고민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등으로, 직원들의 솔직한 생각과 경험이 공유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이 지사는 “출근이 즐거운 도청을 만들기 위해서는 상호 존중과 소통이 필수”라며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해야 조직 전체가 건강해진다”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청렴 퍼포먼스에서는 도지사와 노조위원장, 감사관, 청렴 우수부서 간부들이 무대에 올라 ‘청렴 나무’에 청렴 문구가 적힌 9가지 열매를 부착하며 ‘청렴 특별도 경북’을 향한 다짐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열매에는 ‘투명한 행정’, ‘공정한 인사’, ‘신뢰받는 조직’ 등 조직의 핵심 가치를 담은 문구들이 적혀 있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청렴 우수부서 시상에서는 내·외부 청렴체감도, 업무 만족도, 청렴교육 이수 실적, 부서별 청렴시책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건설도시국이 최우수 부서로 선정돼 상장과 상금 300만 원, 청렴현판을 수여받았다. 우수 부서에는 소방본부와 안전행정실, 장려 부서에는 농축산유통국, 어업기술원, 상주소방서가 각각 선정됐다. 한편, 경북도는 간담회와 연계해 오는 26일까지 도청 로비에서 ‘2025 청렴페스타(Play & Clean)’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 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 청렴 콘텐츠(영상·웹툰) 전시, 청렴 게임 참여 마당, 메타버스 청렴 퀴즈 월드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렴 문화를 쉽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2

경북도, 전국 최초 ‘포유류 AI 가상방역훈련’

급격히 확산하는 조류인플루엔자(AI)의 포유류 감염에 대비해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가상방역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22일 영양군 선바위관광지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영양군이 함께 진행됐다. 모의 상황은 영양군에서 발견된 삵 폐사체에서 AI 항원이 검출되고 젖소 농가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되는 것으로 설정됐다. 참가자들은 현장 출동과 통제초소 설치, 살처분, 일시이동중지 등 실제 절차를 시연하며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질병관리청은 인체 감염 예방과 대응을, 환경청은 야생동물 감시를 맡아 방역 공조에 힘을 보탰다. 경북도는 이날 훈련과 함께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지자체 가축방역 평가에서 받은 포상금 1000만원을 영양군 산불 피해 복구 성금으로 전액 기부했다. 이번 평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밀집단지에서 비발생 성과를 거둔 점을 인정받은 결과이다. 경북은 2021년부터 5년 연속 포상기관에 선정됐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전국 최초 훈련을 통해 방역 대응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성금을 전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가축질병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2

경북교육청 688개 ‘교육연구동아리’ 지원···현장 중심 수업 혁신 박차

경북도교육청은 22일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을 대상으로 총 688개의 ‘교육연구동아리’를 선정하고, 3억6000만 원을 지원해 현장 중심의 수업 혁신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교원학습공동체는 교사의 전문성 강화와 수업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교육연구동아리’와 ‘도단위 교과교육연구회’라는 두 축의 연구 조직을 운영 중이다. ‘교육연구동아리’는 교원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학교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수업 혁신을 이끄는 실천 중심의 연구 조직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공모된 교육연구동아리는 △인성교육(242팀) △기초학력(76팀) △놀이학급(125팀) △학생주도형 수업(222팀) △과정중심평가(3팀) △경제·금융교육(20팀) 등 총 6개 분야로 구성됐다. 각 동아리는 정기 협의회, 수업 성찰 및 토론, 맞춤형 공동체 활동 등을 통해 수업력 신장과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교육청은 연구성과를 교육청 수업지원포털 ‘수업나누리’에 탑재해 공유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수업나눔축제’를 통해 우수 사례를 고유하면서 교사간 협력과 전문성 향상은 물론 학생 중심의 수업 문화 정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연구와 실천을 통해 만들어진 작은 변화들이 모여 학교 현장을 바꾸고,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교사들이 연구와 협력을 통해 교육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향후 교육연구동아리의 성과 공유와 운영자의 역량 강화, 학교 조직 내 소통 문화 확산 등 질적 제고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2

경북교육청, 수은 없는 안전한 ‘지능형 과학실’ 만든다

경북도교육청이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과학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11월 20일까지 도내 학교 및 교육기관 101곳을 대상으로 수은 함유 폐기물 1142점을 일괄 수거·처리키로 했다. 수거 대상에는 온도계, 기압계, 체온계, 혈압계, 비중계 등 실험실에서 사용되던 다양한 수은 함유 측정기기이다. 교육청은 각 학교별 보유 현황을 사전 조사한 뒤 전문 처리업체를 통해 안전하게 폐기할 계획이다. 수은(Hg)은 은백색 광택을 띠며 상온에서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유일한 금속으로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을 지닌 물질이다. 증기 형태로 흡입될 경우 중추신경계 손상, 신장 기능 저하, 발달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교육 현장에서의 사용은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7년 발효된 ‘미나마타 협약’에 따라 수은 함유 제품의 제조와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환경부와 교육부는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수은 함유 교구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탐구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과학실의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교육청의 책무”라고 밝혔다. 교육청은 또 현재 ‘지능형 과학실’ 구축 사업을 통해 디지털 실험 장비, AR·VR 기반 탐구 콘텐츠, 자동화된 실험 기록 시스템 등을 도입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도내 모든 중·고등학교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수은 폐기물은 일반 폐기물과 달리 전문적인 처리 절차가 필요해 학교 단위에서 자체 처리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번 일괄 수거는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 뿐 아니라 학교의 행정 부담을 줄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2

경북도 디지털 창업 인재 육성 위한 ‘융합 챌린지 캠프’ 성료

경북도가 지난 18일과 19일 ‘마이스터·특성화고 디지털 융합 챌린지 캠프’를 열고, 지역 청소년들의 디지털 창업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캠프는 도내 특성화·마이스터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경북관광비즈니스고, 경북드론고, 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경북자연과학고, 구미전자공고,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한국펫고 등 도내 10개 학교에서 총 18개 팀, 62명의 학생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참가 학생들은 2일간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팀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AI·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실전형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특히, 각 팀은 시장 분석부터 기술 구현, 비즈니스 모델 설계까지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창업의 전반적인 흐름을 체득했다. 또한, 행사 마지막 날에는 발표 평가회를 통해 각 팀의 아이디어를 심사위원단 앞에서 공개, 창의성, 실현 가능성, 사회적 가치 등을 기준으로 반려동물 안전관리 솔루션을 제안한 한국펫고등학교 ‘세이프펫’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들은 GPS 기반 위치 추적과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결합한 스마트 펫 케어 시스템을 선보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의 ‘사랑과평화’ 팀이, 우수상은 같은 학교의 ‘Agora’ 팀이 각각 수상했다. 두 팀은 AI 챗봇을 활용한 정신건강 상담 플랫폼과 지역 커뮤니티 기반의 디지털 소통 플랫폼을 제안해 주목을 받았다. 경북도는 이번 경진대회에서 최종 선정된 10개 창업팀에게 후속 전문 멘토링과 사업화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캠프는 지역 청소년들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창업 활동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디지털 인재를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경북 디지털 전환 지원모델 확산사업’을 통해 AI·디지털 산업 생태계 기반 확대와 청년 디지털 인재들의 지역 정착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이 모델을 도내 전 시·군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2

경북교육청 2026년용 서·논술형 과정중심 평가 도움 자료 보급

경북교육청이 경북교육청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초등학교 5·6학년 1학기용 서·논술형 과정 중심 평가 도움 자료집을 현장에 선제적으로 보급한다. 22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2022년 개정된 교육과정의 안정적 안착과 미래형 평가 체제 구축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학생들이 암기에서 벗어나 사고력, 표현력, 문제 해결력을 종합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서술형·논술형 평가 문항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교실 수업과 평가를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설계돼 교사들이 수업 중 자연스럽게 평가를 실시하고 학생의 학습 과정을 면밀히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미래 역량 중심 교육’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교육청은 기존의 정답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과정 중심 평가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사고 흐름과 학습 전략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평가 체계를 전환하고 있다. 자료집을 활용해 본 초등학교 교사들은 “평가 문항이 수업과 긴밀하게 연결돼 학생들의 사고 과정을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며 “특히 서술형과 논술형 평가 문항이 학생들의 표현력과 사고력 신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료집을 통해 수업 설계와 평가 준비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에 맞춘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어 교육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앞서 2024년 1~2학년 및 3학년 1학기용 자료집을 개발·보급했으며, 지난 8월에는 3학년 2학기 자료집을 현장에 배포한 바 있다. 이번 5·6학년용 자료집은 그 연장선상에서 개발된 것으로, 초등 전 학년을 아우르는 서·논술형 평가 체계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향후에도 서·논술형 과정 중심 평가 자료집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해 교사의 수업 및 평가 전문성 강화,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 함양,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안정적 안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서·논술형 과정 중심 평가는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핵심 수단”이라며 “이번 자료집 보급을 통해 교실 수업이 단순한 결과 측정을 넘어 학습 과정 자체를 존중하고, 학생 개개인의 미래 역량을 길러주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2

41억 들인 APEC 만찬장 ‘무용지물’ 전락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40여일 앞두고 정부가 공식 만찬 장소를 국립경주박물관 중정 신축 건축물에서 경주 라한 호텔 대연회장으로 전격 변경했다. 당초 정부는 지난 1월 22일 제5차 준비위원회에서 APEC 정상 만찬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호텔 연회장을 대안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박물관 신축 건축물의 완공 일정이 맞춰졌지만, 만찬장소가 갑작스럽게 호텔로 장소가 변경됐다. 지난 19일 APEC 제9차 준비위원회에서 의결된 이 결정은 겉으로는 “더 많은 인사 초청을 위한 수용력 확대”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만잔창으로 활용할 수 없는 여러 가지 문제가 지적되면서 부득이하게 장소를 변경할 수 밖에 없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41억여 원을 들여 짓고 있는 건물이 본래 목적으로 활용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앞서 이 건물은 지난 17일 정부 합동 안전점검에서 전기·소방 분야 안전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공연장이나 조리시설도 미설치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음식을 정상회의장에서 조리해서 차량으로 20분 가량 운반을 해야 돼 정상들에게 식은 음식을 대접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만찬장 내부에 화장실이 없어 국빈들이 행사 중 50m 가량을 이동해야 하는 문제도 제기됐다. 이 밖에도 급경사 계단에다 정상 전용 엘리베이터도 단 한 대 뿐이다. 특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경주 라한 호텔은 지역 내 대형 연회장을 보유한 몇 안 되는 시설이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수억 원대의 행사 운영비와 접대 예산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PEC 정상회의는 각국 정상과 CEO, 고위 관료들이 참석하는 국제적 행사인 만큼 호텔 측은 숙박·연회·보안·식음료 등 전방위 수익을 독점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특정 업체와 사전 조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라한 호텔은 과거에도 여러 국제행사에서 반복적으로 선정됐고, 공정한 입찰 절차 없이 결정된 사례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박물관을 APEC CEO 써밋과 연계한 ‘네트워킹 허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정상 만찬이라는 핵심 행사를 박물관에서 배제한 것에 대한 명분 쌓기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퓨처테크 포럼 등 일부 경제행사를 박물관에서 개최하겠다는 계획도, 실질적 행사 규모나 영향력 면에서 만찬과 비교할 수 없다는 평가다. 시민단체들은 “국립박물관은 국민 모두의 자산이며, 세계에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다”며 “이번 결정은 문화적 가치 보다 이권과 편의성을 우선한 행정의 민낯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1

경북도 그린에너지 분권실현 포럼 제2차 분과회의 개최

경북도가 에너지 자립과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9일 산·학·연 전문가들과 ‘2025년 그린에너지 분권실현포럼’ 제2차 분과회의를 열고, 지역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주요 과제들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월 열린 1차 분과회의에서 도출된 과제들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자리로 특히, 포항이 조만간 에너지위원회 의결을 통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최종 지정될 예정인 가운데, 해당 지역의 효율적인 운영방안과 제도 개선 사항에 대한 집중 토론이 이뤄졌다. 회의에서는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확대, 신산업 발굴 및 육성, 분산특구 내 전력 거래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지역 단위 전력시스템 설계 등 다양한 의제들이 발표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지역별 전기요금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수도권 소비 중심의 전력 불균형 해소와 송전선로 건설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을 위한 대안으로서 해당 제도의 실효성을 조명했다. 경북도는 포항을 중심으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지정하고, 지역 내에서 생산된 전력을 지역 주민과 기업이 직접 소비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에너지 분권이라는 국가적 과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석표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차세대 전력망 설계 등 새 정부의 국정과제와 연계해 경북도의 에너지 현안을 전략적으로 풀어나갈 것”이라며 “특히 지역별 전기요금제는 에너지 분권 실현에 가장 부합하는 정책으로, 경북도가 그 필요성과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그린에너지 분권 실현 포럼을 통해 정부의 분산에너지 정책에 대응하고, 지역별 전기요금제 도입을 위한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연말에는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포럼의 성과와 결과물을 발표하고, 전국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1

경북도, 고위험군 대상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시작

경북도가 올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대규모 무료 예방접종에 들어간다. 도는 2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생후 6개월 이상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접종은 경북 전역의 보건소와 1065곳의 위탁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으며,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의료기관을 이용하면 된다. 22일부터 2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6개월 이상 9세 미만 가운데 접종력이 없거나 1회만 맞은 경우)를 시작으로, 29일부터는 1회 접종 대상인 어린이(6개월 이상 13세)와 임신부로 확대된다. 이어 10월 15일부터는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올해부터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기존 4가 백신 대신 3가 백신으로 접종이 전환된다. 전문가 심의 결과 효과와 안전성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에는 총 70만 명분의 백신이 공급되며, 이 가운데 어르신 53만 명분, 어린이·임신부 8만 명분, 시군 사업용 9만 명분이 차례로 배정된다. 도는 신분증 확인을 통한 접종 대상자 검증을 강조했다. 어린이는 주민등록등본이나 건강보험증, 임신부는 산모 수첩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접종 후에는 의료기관에 20~30분 머물며 이상 반응 여부를 확인한 뒤 귀가하도록 안내했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입원과 사망 위험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해당되는 주민들은 반드시 접종을 받아 건강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1

경북 환동해 최대 해양·식품·관광·문화공연 종합 박람회 개최

경북도가 지난 19일 개최한 ‘2025 해양수산문화엑스포’가 21일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엑스포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경북의 해양수산 산업과 문화를 널리 알리는 종합 박람회로, 경북의 우수 수산식품, 해양레저관광, 해녀문화, 바다음식 등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먼저 개막일인 19일에는 야구 레전드 양준혁 홍보대사의 사인 이벤트와 함께, 지역 특산 수산물을 활용한 요리 경연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으며, 유명 셰프 윤남노의 특별 쿠킹쇼도 진행돼 관람객들의 입맛과 시선을 사로잡았다. 20일에는 해녀 합창단 공연, 해녀 토크쇼, 수산물 경매 등으로 구성된 ‘해녀 한마당 축제’가 펼쳐졌으며, 해녀 사진전과 의복 체험, 전통 음식 시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해양문화 보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됐다. 폐막일인 21일에는 해양문화공연과 함께 ‘어부밥상 원데이 쿠킹 클래스’가 진행돼 관람객들이 직접 새우, 홍합, 문어, 가자미 등을 활용한 해물 타르트와 버터 솥밥을 요리하고 시식하는 특별한 경험을 즐겼다. 또한, 행사 기간 해양수산 관련 전시와 판매, 해양 양초 만들기, VR 바다미션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붉은 대게 무료 시식, 할인쿠폰 제공, 프리마켓과 경품 추첨 이벤트 등으로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엑스포는 해양수산 관계자와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었다”며 “경북이 환동해 해양수산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양신산업 발굴과 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해양·관광·수산식품 산업의 융합과 창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1

경북도 APEC 정상회의 앞두고 홍보 총력전

경북도가 지난 19일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경북도, 시·군 홍보부서 2차 워크숍’을 열고, 막바지 홍보 전략 점검과 실행력 강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다졌다. 이날 워크숍에는 경북도와 22개 시·군 홍보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해 그동안 추진해온 홍보 로드맵을 되짚고,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국민과 세계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홍보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브리핑 실무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맞춘 인공지능(AI) 기반 홍보 기법 등 실전 강의를 통해 정상회의 기간에 바로 적용 가능한 홍보 기술을 익혔다. 특히, AI를 활용한 맞춤형 콘텐츠 제작과 SNS 확산 전략이 큰 관심을 끌었다. 경북도는 APEC 회의의 글로벌 성격을 고려해 다국어 콘텐츠 제작과 실시간 반응형 홍보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경주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과 첨단 미디어 콘텐츠가 결합된 홍보 거점들은 이날 참가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홍보 담당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콘텐츠를 체험하며,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메시지를 어떻게 국제무대에 전달할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임대성 경북도 대변인은 “이번 워크숍은 도와 시·군 홍보부서가 힘을 모아 APEC 남은 기간을 철저히 준비하는 계기가 됐다”며 “현장과 생활 속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홍보를 강화해 국민적 공감대를 넓히고,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진석 경북도의회 부의장도 “APEC 정상회의는 경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지자체 간 협력과 창의적인 홍보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아·태평양 21개국 정상들이 모이는 국제 행사로, 경북도는 이를 계기로 지역의 문화·경제·관광 자원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1

경북, 차세대 벼 품종 개발로 기후위기 돌파구 모색

급격한 기후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쌀 생산을 이어가기 위해 경북이 차세대 벼 품종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안동·구미·대구의 연구용 논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공동으로 ‘경북지역 벼 신품종 개발 전문가 현장평가회’를 열었다. 이번 평가에는 벼 육종 전문가 30명이 참석해 80여 예비품종을 대상으로 지역 적합성, 내병충성, 생산성,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현장에서는 기후변화 대응력이 뛰어난 내재해성 품종과 병해충 저항성을 강화한 품종, 밥맛과 가공 특성을 높인 품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오는 10~11월에는 수확한 벼를 다시 분석해 수량과 품질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우수 품종 조기 육성과 보급 확대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이미 오랜 기간 재배돼 온 ‘일품벼’를 대체하기 위해 자체 개발 품종을 선보여 왔다. 고품질 밥쌀용 ‘다솜쌀’과 대립 향찰벼 ‘구름찰’ 등이 대표적이며, 특히 다솜쌀은 포항에 특화단지가 조성돼 두바이 등 해외 수출까지 이어지며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박준홍 경북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은 “현장 평가를 통해 경북 지역에 적합한 우수 품종을 발굴·보급해 기후변화 속에서도 안전하게 농사지을 수 있도록 하고, 경북 쌀 상품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1

경북도 100억 규모 ‘G-star 경북의 저력 펀드’ 출범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지역 유망 후배 기업을 육성하고 자생적 성장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100억 원 규모의 ‘G-star 경북의 저력 펀드’를 출범한다. ‘G-star 경북의 저력 펀드’는 민·관 협력형 벤처투자 펀드로, 경북도와 포항·경주·안동·구미·경산·칠곡 6개 시·군이 70억 원을 출자하고, 펜타시큐리티㈜, 아진산업㈜, ㈜세아메카닉스, 산동금속공업(주), ㈜탈런토탈솔류션, 대구대학교기술지주(주) 등 지역 중견·선배 기업과 전문 투자사가 22억 원을 공동 출자한다. 또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파트너스라운지(유)는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서 8억 원을 출자해 펀드 운용을 책임진다. 펀드는 오는 2032년까지 8년간 운용되며, 이 중 4년은 투자 기간, 이후 4년은 회수 기간으로 설정된다. 주요 투자 대상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빅데이터·AI 등 10대 초격차 산업 분야의 딥테크 초기 창업기업이다. 아울러 출자 기업들의 산업적 전문성과 의견을 반영해 경북 중점 산업 분야의 유망 기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펀드 출범은 지역 내 자본과 기술력으로 자생적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적 시도로 선배 기업이 후배 기업을 육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지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 경북도는 펀드 결성 이후, 지역 창업 전담 기관인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의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운영사 신규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TIPS는 민간 투자사가 투자한 창업기업에 대해 정부가 최대 7억 원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경북도는 이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이번 펀드는 지역의 힘으로 지역 기업을 키우는 선순환 벤처투자 생태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기술력을 갖춘 우리 지역의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