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정치

대구 2만5494명·경북 2만825명 수능 지원

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총 4만6319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2117명 증가한 수치다. 8일 대구·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대구는 2만5494명이 지원했으며, 경북은 2만825명이 지원했다. 전체 지원자 중 재학생 비율은 대구가 67.6%, 경북이 79.5%로 경북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대구는 졸업생 비중이 27.99%로 경북보다 10%p 이상 높았다. 대구의 경우 남학생 1만2996명(50.98%), 여학생 1만2498명(49.02%)으로 집계됐고, 경북은 남학생 1만529명(50.6%), 여학생 1만296명(49.4%)으로 나타났다. 영역별 선택 경향에서도 흥미로운 변화가 나타났다. 국어 영역에서 대구는 화법과 작문 1만7067명(66.95%), 언어와 매체 8296명(32.54%)으로 화법과 작문 선택 비율이 지난해 대비 4.85%p 증가했다. 경북은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수험생이 1만5653명(75.9%), 언어와 매체는 4970명(24.1%)이었다. 수학 영역에서 대구는 확률과 통계 1만3137명(51.53%), 미적분 1만652명(41.78%), 기하 934명(3.66%)으로 나타나 확률과 통계 선택 비율이 지난해 대비 10.78%p 증가한 반면, 미적분은 13.65%p 감소했다. 경북은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수험생이 1만1131명(56.0%)으로 가장 많았고, 미적분 8042명(40.4%), 기하 716명(3.6%)이었다. 탐구 영역에서 대구는 사회탐구 1만4259명(55.93%), 과학탐구 6418명(25.17%), 사회·과학탐구 4294명(16.84%), 직업탐구 117명(0.46%)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사회탐구 선택자가 1만1619명(57.3%)으로 가장 많았고, 과학탐구 5156명(25.5%), 사회·과학탐구 3437명(16.9%), 직업탐구 76명(0.4%)이었다. /피현진·김재욱기자 phj@kbmaeil.com

2025-09-08

AI와 예술의 만남, 경북서 ‘GAMFF’ 열린다

인공지능(AI)과 가상융합산업을 결합한 새로운 영상축제가 경북에서 막을 올린다.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는 오는 12일 구미코에서 첫 무대를 시작으로, 14일까지 포항·경산·청도 등 4개 도시에서 열린다. 이번 영상제는 기술과 예술, 산업과 시민이 어우러지는 글로벌 교류의 장으로 기획됐다. 국제공모전과 ‘AI·아트테크 어워즈’, 전문가 컨퍼런스, 기업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첨단 영상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국제공모전에는 해외 12개국에서 1000편이 넘는 작품이 접수돼 큰 호응을 얻었다. 수상작은 총상금 1억 원 규모로 시상되며, 개막식 무대에는 배우 정준호와 신현준이 함께하는 스페셜 이벤트, 가수 박혜원과 뮤지컬 배우 에녹의 축하공연이 더해져 열기를 끌어올린다. 산업적 교류도 눈길을 끈다. 국내외 AI 권위자들이 참여하는 컨퍼런스에서는 ‘AI 기술 트렌드와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가 이어지며, 이스트소프트·시니스트 등 23개 기업이 참가하는 전시에서는 최신 기술이 공개된다. 시민들을 위한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미디어아트 전시와 로봇 체험, 관객과의 대화(GV), 해외 흥행작 상영이 이어지고, 영화 승리호·스위트홈을 작업한 김준형 M83 스튜디오 부사장과 신과함께·부산행을 맡았던 덱스터 스튜디오 이주원 감독이 강연자로 나서 시각특수효과(VFX)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지역과 세대를 잇는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청도에서는 어르신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AI 기술로 변환한 전시가 열려 세대와 지역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두의 AI’ 가치를 구현한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AI·가상융합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창작 인재 발굴, 청년층 지원, 인프라 확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영상제가 경북이 미래 영상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와 가상융합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8

경북도, 스마트시티·기업 해외 진출 지원 본격화

경북도가 포항 스마트시티 전략과 기업 해외 진출·투자 유치 방안을 논의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이를 위해 8일 열린 ‘케이(K)-과학자 지역 과학기술 지원회의’에서 현장 중심 과학기술 지원 방안을 구체화했다. 회의에서는 △케이(K)-과학자가 도와드립니다 △케이(K)-과학자 시군 간담회 △케이(K)-과학자 시군 공무원 특강 △도내 기업 해외 시장 개척 및 외국 자본 투자 유치 등 다양한 협력 과제가 다뤄졌다. ‘케이(K)-과학자가 도와드립니다’는 시군, 기업, 대학, 공공기관이 직면한 문제를 과학기술 역량으로 해결하는 지원사업이다. 핵심사업과 국비 확보 전략 자문, 기업 연구개발(R&D)과 투자유치, 대학 경쟁력 강화, 공공기관 산업 육성 정책 수립까지 폭넓은 지원이 제공된다. 신청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경북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시군 단위 정책 자문도 이어진다. 첫 번째 과제로는 포항 스마트시티 전략 수립이 선정됐으며, 매월 한 차례 열리는 공무원 특강을 통해 지역 맞춤형 해법과 과학기술 역량 강화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도내 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과 투자 유치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차인혁 광주과학기술원 특임교수는 경북테크노파크, 경제진흥원, 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전략과 중동 자본 유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모색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케이(K)-과학자는 단순히 도정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도민 생활 전반에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참여한 전문가들”이라며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도내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8

경북도,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서 ‘가을·겨울 관광지’ 매력 선보여

경북도가 말레이시아 최대 여행 박람회에서 ‘가을·겨울 관광지’라는 주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현지 관광업계와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쿠알라룸푸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은 동남아 최대 규모의 여행 박람회로, 사흘 동안 20만 명 이상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뤘다. 경북은 한국관 내 홍보관을 마련해 드라마 촬영지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사계절 중 말레이시아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가을·겨울’ 관광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홍보관에서는 신라 복식과 화랑 복장을 모티브로 한 APEC 자원봉사자 유니폼을 착용한 직원들이 방문객을 맞으며 이목을 끌었다. 또 경북나드리 팔로우 이벤트와 관광 설문조사 참여자에게 첨성이 키링과 네임택을 증정해 관람객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현지 업계와의 교류도 이어졌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말레이시아 여행사 대표 50명을 초청해 경북관광 홍보설명회가 열렸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경주·안동·포항·문경 등 주요 관광지를 계절별·테마별로 소개하고 교통과 숙박, 관광 동선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공동 관광상품 기획과 마케팅 협력 방안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도 오갔다. 설명회에는 경북도의회 이춘우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정경민 부위원장, 박규탁 수석대변인이 참석해 축사와 관광지 소개, 럭키드로우 이벤트 등을 통해 홍보 활동을 지원했다. 말레이시아는 한국 문화콘텐츠 소비 비중이 세계 3위에 이를 만큼 한류 열기가 높은 국가다. 2024년 기준 약 30만 명이 한국을 방문해 방한 시장 11위를 기록하는 등 주요 관광 시장으로 꼽힌다. 경북도는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현지 소비자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계절 관광지라는 이미지를 강화했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박람회와 설명회를 통해 말레이시아 관광객에게 경북을 직접 알릴 수 있었다”며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이자 K-컬처의 뿌리를 간직한 지역으로서 더 많은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8

세계 백신 허브로 도약하는 안동시···‘2025 국제백신산업포럼’ 성황리 개막

경북도와 안동시가 세계 백신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경북도·안동시·질병관리청이 공동 주최하고, 재단법인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국제백신연구소(IVI), 국립경북대학교가 주관하는 ‘2025 국제백신산업포럼(IVIF 2025)’이 8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ADCO)에서 개최됐다. 이 포럼은 9일까지 이어진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백신 전략과 혁신 기술’이다. 포럼에는 국내·외 백신 전문가와 바이오 기업, 연구기관, 정책 관계자들이 참석해 글로벌 백신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경북도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국내외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세계 백신 허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8일 개회식에서는 감염병예방혁신연합(CEPI)의 뉴턴 와홈 박사가 ‘팬데믹 대비를 위한 AI/ML(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와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통합 플랫폼’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뉴턴 와홈 박사는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을 활용한 차세대 백신 대응체계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질병 X와 같은 신종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 전략을 강조했다. 이어진 포럼에서는 △글로벌 백신 개발 동향 및 정책 △국내외 혁신기술 △국내 백신 개발 정책 △AI 기반 구조 백신 개발 △신변종 감염병 대응 R&D 전략 등 총 5개 세션으로 구성돼 최신 기술과 정책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사노피 등 글로벌 기업과 국제백신연구소, 파스퇴르연구소 등 세계적 연구기관이 참여해 백신산업 홍보부스 및 기술 비즈니스 파트너링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혁신적인 백신 전략과 기술들이 국내를 넘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포럼은 세계 석학과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감염병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국제협력의 장이자, 백신산업이 지역경제를 견인할 새로운 동력임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안동이 글로벌 바이오·백신 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심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북도는 안동 바이오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백신 상용화센터,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등 전주기 백신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WHO가 지정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의 핵심 거점으로 선정된 이후 2024년 10월 백신산업전문인력양성센터를 준공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인력 양성과 국제 백신 생산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8

경북온라인학교 학생 맞춤형 미래교육 모델로 급부상

경북도교육청이 지난 3월 개교한 ‘경북온라인학교’가 단기간 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며 지역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8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2학기 기준으로 68개 강좌가 개설돼 800여 명의 학생이 수강 중이다. 참여 학교 수는 36개교에 달한다.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의 거점으로서 경북온라인학교가 확고히 자리매김한 것이다. 경북온라인학교는 정규수업 시간내 운영 강좌 43개, 자체 개설 강좌 48개, 타 학교 주문형 강좌 18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런 구조는 소규모학교에서 발생하는 과목 선택의 제약을 해소하고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적성에 맞춘 맞춤형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울릉고를 비롯한 도서·벽지 지역 학생들도 온라인을 통해 폭넓은 과목을 수강할 수 있어 물리적 위치로 인한 교육 기회의 불균형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고 있다. 이는 경북교육청이 추진하는 ‘교육의 형평성’과 ‘학생 중심 교육’이라는 철학을 실현하는 중요한 사례다. 경북온라인학교는 남산초 삼성분교장의 폐교 시설을 리모델링해 구축됐다. 이곳은 고교학점제 대비를 위한 개방형 교육 체제로 운영되며, 학생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다양한 학습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경북교육청은 온라인학교 운영을 국제 바칼로레아(IB) 수업탐구학교와 연계해 서술형·논술형 및 수행평가 중심의 평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교사들은 탐구·성찰 중심의 평가 방식을 연구·적용하며 자체적인 IB 이해 연수와 평가 연수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학생들의 깊이 있는 이해와 성찰을 유도하고, 교사의 수업·평가 역량을 동시에 성장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기존의 정답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사고력과 표현력을 중시하는 교육으로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경북온라인학교는 단순한 원격 수업을 넘어 개별 학생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미래형 교육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 맞춤형 학습과 교원 역량 강화를 통해 미래 교육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경북온라인학교는 앞으로도 강좌수 확대, AI기반 학습분석 도입, 실시간 피드백 시스템 구축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8

경북도 영덕 이웃사촌마을서 대구한의대 로컬캠퍼스 현장연계 교육과정 운영

경북도와 영덕군이 대구한의대학교와 협력해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 경북도는 오는 12월 5일까지 ‘2025학년도 영덕 로컬캠퍼스 현장연계 교육과정’을 영덕 이웃사촌마을에서 운영한다. 이번 교육과정은 지역사회와 청년 인재가 상호작용하며 지속 가능한 정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대구한의대 13개 학과가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미술심리치료학과, 임상병리학과, 한방재활스포츠의학과, 영덕지역돌봄학과 등 지역 수요에 맞춘 전공 중심으로 진행된다. 매주 학과별 재학생 20명 내외와 상주 내외국인 학생 11명이 참여해 총 260여 명이 영덕에 체류하며 교육을 받는다. 학생들은 2박 3일 또는 3박 4일간 영덕에 머물며 지역 산업 현장과 연계된 실무형 교육을 수행하고, 활동 보고서를 제출해 학점을 인정받는다. 이를 통해 현장 체험을 넘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실질적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육 기간 학생들은 영덕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지역 주민들과 교류하며 지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키워간다. 이는 지역사회와의 연대감과 공동체 의식을 자연스럽게 형성하는 계기가 된다. 특히 지역 돌봄, 문화예술, 건강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들과 협력하는 활동은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며 학생들에게도 깊은 성취감을 안겨준다. 앞서 경북도와 영덕군은 로컬캠퍼스 운영에 맞춰 학생들의 안정적인 생활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기숙사 및 청년주택 19호를 추가 조성했다. 또 창업지원 사업과 연계해 교육 이후에도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겨울방학에는 정주형 학기제와 기업 연계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문태경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과장은 “대구한의대 영덕 로컬캠퍼스 교육과정은 학생과 지역산업을 연결하는 실무형 교육의 장”이라며 “학생들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핵심 인재로 성장하고, 실제 정착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8

경북도 ‘K보듬 6000’ 예약 홈페이지 8일 공식 개설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온종일 공동체 돌봄 모델 ‘함께 키워요! K보듬 6000’이 디지털 기반의 혁신적 행정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 경북도는 8일 누구나 쉽고 빠르게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K보듬 6000 예약 홈페이지(https://k6000.or.kr)’를 공식 개설했다. 홈페이지는 지역별 돌봄시설 검색 및 위치 안내, 시설 운영시간과 기관 소식 제공, 일시·긴급돌봄 실시간 예약, 자료 공유 및 커뮤니티 기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시간 예약 기능과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결합해 돌봄 서비스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컴퓨터는 물론 모바일 환경에서도 완벽히 호환되도록 제작돼 디지털 소외 계층을 포함한 모든 도민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예약 상황과 변경 사항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알림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경북도는 홈페이지를 통해 축적되는 예약 및 이용 통계 데이터를 분석해 나이별·시간대별·지역별 돌봄 수요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이를 바탕으로 돌봄 인력 배치와 운영계획을 과학적으로 설계해 돌봄 서비스의 품질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스마트 행정을 실현한다. 경북도는 향후 AI 기반 수요 예측 시스템과 연계해 돌봄 수요가 급증하는 특정 시간대나 지역에 선제적으로 인력을 배치하는 등 예방적 행정 모델로 확장할 것을 검토 중이다. 경북도는 ‘K보듬 6000’을 비롯해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 등 다양한 아동돌봄시설을 통합 관리하는 ‘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돌봄 서비스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민원 응대, 돌봄 프로그램 기획·운영, 인력 교육 및 지원 등 전반적인 운영을 통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한다. 엄태현 경북도저출생극복본부장은 “K보듬 6000은 경북이 선도적으로 만든 전국 유일의 온종일 공동체 돌봄 사업으로 이번 예약 홈페이지 개설은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디지털 복지의 실현”이라고 말했다.이어 “특히 맞벌이 가정,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 등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도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보다 편리하고 만족도 높은 돌봄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8

아이들의 재능과 열정이 빛난 ‘제24회 아동복지시설 종합예술제’

24회를 맞은 아동복지시설 종합예술제가 아동과 종사자, 후원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하루로 이어졌다. 무대에서는 합기도와 트럼펫 연주, 합창과 오케스트라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6일 구미시 강동문화복지회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도내 아동복지시설 아동과 종사자, 관계 공무원, 후원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아이들은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상주보육원의 합기도 연무시범, 프란치스꼬청소년의집의 트럼펫 독주, 삼성원의 태권 줄넘기, 선린애육원의 합창과 오케스트라 공연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서는 아동복지 발전에 기여한 5명의 유공자가 도지사 표창을 받았고, 후원자와 봉사자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아동복지 현장을 지켜온 이들의 노고를 함께 격려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무대 공연 후에는 가산수피아로 자리를 옮겨 피자 만들기, 오락, 공예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아이들은 직접 참여하며 즐거움과 성취감을 동시에 느꼈다. 엄태현 경북도 저출생과전쟁본부장은 “이번 예술제는 아이들이 가진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치는 무대”라며 “경상북도는 저출생 극복과 함께 돌봄·교육·문화 지원을 강화해 모든 아이가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동·청소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8

경북도, 보건소 신속대응반 도상 훈련으로 재난 대응 능력 강화

대형 화재와 건물 붕괴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보건소 신속대응반 도상 훈련 경진대회’가 지난 4일 구미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에서 열렸다. 이번 훈련은 보건소와 의료기관이 협업해 재난 현장에서 얼마나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초기 대응부터 현장응급의료소 설치, 환자 중증도 분류, 이송과 상황 보고까지 전 과정을 실제 상황처럼 검증했다. 경북의 보건소 신속대응반은 도내 24개 보건소에서 48개 팀, 400여 명이 꾸려져 있다. 평소에는 지역 보건 업무를 담당하지만, 재난 발생 시에는 현장 출동과 인력·물자 지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및 소방과의 협업까지 맡아야 한다.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대응력 강화를 위한 훈련은 필수적이다. 현장에서는 ‘재난 골든벨’도 열려 관련 법령과 응급의료 매뉴얼에 대한 지식을 겨루며 전문성을 다지는 시간도 이어졌다. 평가 결과 경주시 보건소가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포항시 남구보건소·김천시 보건소·의성군 보건소가 우수상, 영천시 보건소·청송군 보건의료원·성주군 보건소·봉화군 보건소가 장려상에 이름을 올렸다. 경주시 보건소는 오는 11월 보건복지부 주관 전국 대회에 경북 대표로 출전한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재난은 예고 없이 닥치는 만큼 대응 체계와 전문성을 평소부터 강화해 도민의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7

경북도 ‘2025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사업’ 전국 최다 선정

경북도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도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사업’ 공모에서 전국 최다 선정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 선정 지역은 포항시 남구 일월동과 예천군 용궁면으로, 총 166억8000만 원(국비 100억 원, 지방비 66억8000만 원)이 투입돼 노후화된 저층 주거지를 주민 중심의 쾌적한 생활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쇠퇴한 소규모 주거지역을 대상으로 생활밀착형 주민편의시설을 공급하고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이다. 주민 참여와 공동체 회복을 핵심 가치로 삼아 단순한 물리적 정비를 넘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 포항시 남구 일월동은 빈집 정비 및 집수리 동행 사업을 통해 방치된 공간을 재활용하고, 보행환경 개선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거리로 재구성된다. 지역 주민의 건강을 책임질 ‘건강센터’도 조성되며, 기존의 고령자 복지주택, 파크골프장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복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예천군 용궁면은 ‘집수리 및 안심골목 정비’를 통해 노후 주택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커뮤니티 공유마당’과 ‘용궁 청춘 마실’ 등 주민 소통 공간을 조성해 공동체 회복을 도모한다. 빈집을 활용한 소공원과 텃밭 조성, 집수리 점검단 운영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어 지역민의 자발적 참여와 주인의식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예천군 관계자는 “용궁면은 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이번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동네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공모 선정을 위해 도 자체 전문가 컨설팅을 시행하고 우수 현장 견학 및 시·군 담당 공무원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각 시·군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실현 가능성 높은 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왔다. 배용수 경북도건설도시국장은 “지방의 고령화와 건물 노후화로 점점 쇠퇴해가는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7

경북도, APEC 정상회의 ‘안전 최우선’ 전략 가동

경북도는 오는 10월 말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안전 최우선’ 전략을 가동했다. 경북도는 10월 10일부터 11월 2일까지를 ‘인파안전관리 대책기간’으로 지정했다. 경주시와 함께 합동 실무회의를 통해 주요 행사 일정과 인파 밀집 예상지역을 사전 점검하고, 지역의 안전 위상 제고와 도민 체감형 종합 재난관리를 위해 자연재해 위험 요인의 선제적 조치, 다중 운집 인파 안전관리, 지진피해 예방 분야에 집중 안전 점검 및 대책 수립에 나섰다.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12시간 사전 예보 시스템을 활용한 강우량 예측, 마을순찰대 가동, 주민 사전대피 체계 등을 마련했다. 토함산과 왕신저수지 등 주요 시설에 대한 특별 점검과 경주 시내 인명피해 우려 지역 107곳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한다. 행사 기간 중 석굴암 등 관광지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의 강우 예측 시 도로 통제 및 우회도로 지정, 대피 조치도 적극 검토된다. 황리단길 등 관광객 집중 지역에는 공무원과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출입로 양쪽에 구급차를 배치해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행안부의 ‘인파관리자원시스템’을 활용해 실시간 혼잡도 모니터링 및 경고 메시지 발송 체계도 구축했다. 경북도는 또 경주시 내 지진 옥외 대피소 130곳과 지진해일 대피장소 24곳 중 행사장 주변 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완료하고, 주민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지진대피 설명서를 제작·배포했다. 이달 중에는 13개 협업기관과 함께 지진 대응 도상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철우 지사는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행사인 만큼 모든 위험 요소에 대비해 빈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행사 전까지 모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안전한 APEC 정상회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7

포항 영일만항, 북극항로 시대 거점항만으로 도약

경북도가 포항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시대의 핵심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5일 경북연구원,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포항시, 포항영일신항만㈜ 등 관계기관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영일만항 복합항만 확장개발을 위한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북극항로 개척이라는 국가적 전략에 맞춰 포항 영일만항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경북도와 포항시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포항 영일만항 확장 기본구상 용역’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에너지·자원 분야를 중심으로 한 잠재적 물류 수요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경북도는 관계기관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영일만항의 복합항만 확장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선석 수요 분석과 배후 부지 활용계획을 구체화해 정부와 국회에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최근 지구 온난화에 의한 북극 해빙 감소로 인해 북극항로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새로운 국제 해상물류 루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존 수에즈 운하를 경유하는 항로보다 약 40% 가까이 운송 거리가 단축되며 물류비 절감과 운송 시간 단축이라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포항 영일만항은 이러한 북극항로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지리적 이점과 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향후 북극항로 시대에 중요한 물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포항 영일만항 복합항만 확장개발을 경북의 미래를 밝힐 기회로 삼고, 2025년 제3회 추경예산에 ‘포항 영일만항 북극항로 개척 및 특화 전략 구상 용역’을 반영하고, 이를 통해 경북만의 특색을 살린 차별화된 전략으로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LNG 연료 공급기지 구축, 극지 물류 전문 인력 양성, 선박 정비·보급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항만으로의 발전도 검토 중이며, 포항철강산업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물류 산업 육성, 환동해권 국가들과의 협력 확대 등을 주요 전략으로 삼을 방침이다. 최영숙 경북도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점검회의를 통해 각 기관의 의지를 확인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시대의 거점항만으로 육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물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7

김민석 국무총리, “초격차 K-APEC 되도록 세심히 점검하라”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차질없는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후 첫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를 열고 APEC 정상회의 성공을 위한 마지막 점검과 보완을 지시했다. 앞서 김 총리는 4차례에 걸쳐 경주 현장을 방문해 제반 준비 상황을 꼼꼼히 챙겼다. 김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APEC 정상회의가 이제 두 달도 채 남지 않았으며, 추석 연휴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준비 기간은 더욱 짧다”며 “최근 주요국 정상들의 긍정적 메시지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전례 없는 초격차 K-APEC이 될 수 있도록 작은 부분까지 세심히 점검해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행사 인프라 조성 현황 △만찬·문화행사·부대행사 기본계획 △입출국 및 경호안전대책 △경제인 행사 준비 현황 등 핵심 사안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인프라 조성이 9월 중순 마무리될 예정인 것을 언급하며 “한치의 소홀함 없이 세밀하게 점검하고, 참가자 숙소·식사·동선 등 서비스 품질을 강화해달라”며 “한국의 문화적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문화행사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제인 행사에 대해서도 김 총리는 “우리 기업들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대와 한국에 대한 투자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회의에 참석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에게 행사 운영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최 회장은 “새 정부 들어 총리님의 연이은 현장 방문 등 노고에 감사드리며, 남은 50여 일간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김학홍 경북도행정부지사는 현장 준비 상황에 대한 보고에서 "총리님의 4차례 현장점검과 중앙부처 협의에 따라 인프라와 서비스 등 세밀한 부분까지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주요 인프라는 공정률 80%를 넘었으며, 숙박시설 환경 개선과 안전시설 강화, 치안 및 주변 환경 정비 등 최적의 시설을 조성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경주시와 함께 서비스 향상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숙소와 수송 거점 등에 통역기 배치, 월드음식점 150개소 외국어 메뉴판 설치, 택시 AI 통역 플랫폼 구축 등 ‘언어장벽 없는 APEC’을 구현하고, 숙박서비스 인력 제공은 물론 정상회의 및 관광 등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 안내서를 제작하고 QR코드로 담은 웰컴카드를 함께 제공하는 등 참가자들이 조금의 불편함도 없이 경주에서 머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외교부와 대한상의, 경북도를 비롯한 모든 관계 기관과 부처가 적극 협력해 세계가 주목하는 성공적인 K-APEC을 만들어 달라”며 “외교부 등 관계부처에 현장 상황팀을 신속히 구성해 수요자의 관점에서 문제점을 점검하고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7

경북교육청 외국 국적 유아도 5세 무상교육 지원

경북교육청이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유아가 동등한 교육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내 공·사립 유치원에 재원 중인 외국 국적 유아에게도 5세 무상교육을 전면 지원키로 했다. 5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정책은 교육부가 지난 8월 발표한 ‘5세 무상교육 지원계획’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것으로, 당시 교육부는 유아교육과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학부모의 양육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2027년까지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단계적 무상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외국 국적 유아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경북교육청 다문화교육 진흥 조례’를 근거로, 도내 유치원에 재원 중인 외국 국적 5세 유아에게도 내국인과 동일한 수준의 무상교육을 제공키로 했다. 지원은 올해 7월분부터 소급 적용되며, 공립유치원은 방과후 과정비 월 2만 원을 추가해 총 7만 원, 사립유치원은 유아교육비 월 11만 원을 지원한다. 경북 지역은 최근 몇 년간 다문화 가정의 증가세가 뚜렷하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는 외국인 부모를 둔 유아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이들 가정은 언어·문화적 장벽뿐 아니라 경제적 부담도 함께 겪고 있다. 의성군에 거주하는 베트남 출신 학부모 응우옌 티 하 씨는 “그동안 교육비 부담 때문에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는 것이 고민이었다”며 “이번 지원 덕분에 아이가 친구들과 함께 차별 없이 교육받을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치원 교사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의성군의 한 사립유치원 원장은 “외국 국적 유아들도 내국인과 똑같이 교육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 사이의 위화감이 줄어들 것”이라며 “교육 현장이 더 따뜻해질 것 같다”고 전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외국 유아 또한 지역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아이들이며, 국적에 따라 교육 기회가 달라져서는 안 된다”며 “이번 무상교육 확대 시행이 평등한 출발선에서의 교육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5

박규환 영주·영양·봉화 지역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직무대행에 지명

더불어민주당은 5일 제155차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규환 영주·영양·봉화 지역위원장(사진)을 경북도당위원장 직무대행으로 공식 지명했다. 이번 지명은 경북도당위원장 보궐선거로 인한 공석을 메우기 위한 조치로, 박 위원장 오는 9월 말 예정된 보궐선거에서 새로운 도당위원장이 선출되기 전까지 경북도당의 운영을 책임지며, 당의 지역 기반 강화와 조직 재정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 위원장은 대치동 논술 일타강사 출신으로 교육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유레카논술과 논술이데아 대표강사로 활동하며 수많은 수험생들에게 논리적 사고와 글쓰기 능력을 전수해온 그는, 이후 정치권에 입문해 중앙당 대변인으로 활약하며 당의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2024년 4월 10일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영주시·영양군·봉화군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지역 민심과 직접 맞닿는 선거전을 치른 바 있다. 비록 당선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지역 현안에 대한 깊은 이해와 소통 능력을 인정받으며 정치적 입지를 다져왔다. 경북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최근 들어 더불어민주당은 젊은 인재 영입과 지역 밀착형 정책을 통해 지지 기반 확대를 꾀하고 있다. 박규환 직무대행의 지명은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교육계 출신이라는 이력과 중앙당 대변인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과 중앙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위원장은 지명 직후 “경북도당의 공백을 메우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당의 가치와 비전을 경북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5

경북도 광복 100주년 향한 미래 청사진 공개

경북도가 2045년 광복 100주년을 앞두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중심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경북도는 5일 ‘경북 미래 비전 2045’ 선포식을 열고 경북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변화와 도약의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는 세계적 미래학자 클레멘트 베졸드 박사의 특별 강연으로 시작됐다. 클레멘트 베졸드 박사는 “진정한 비전은 이미 존재하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을 창조하겠다는 대담한 약속”이라며 “경북이 가치·기술·공간 혁명을 통해 복지와 지속 가능성, 사회적 형평성을 높이고 인간 중심의 공동체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용석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경북 미래 비전 2045’의 개요를 설명하며, 저출산·고령화, 산업구조 재편, 환경규제 등 미래 도전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날 특히 주목을 받은 순서는 AI 도지사가 대형 스크린에 등장해 ‘미래에서 온 편지’를 낭독한 장면이다. AI는 2045년의 경북을 상상하며, 초고속 비행기가 취항한 대구경북 신공항, 첨단과학도시에서 열리는 홀로그램 글로벌 포럼, AI 로봇이 다도를 시연하며 외국 관광객에게 한국 정신문화를 다국어로 설명하는 장면 등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경북도는 이번 비전에서 도민 의견을 반영해 다양성, 전통성, 유연성을 3대 핵심 가치로 선언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추진하며, 가치 혁명(포용적 복지와 사회적 형평성 강화), 기술 혁명(AI·로봇·스마트팜 등 첨단 산업 육성), 공간 혁명(인간 중심의 스마트 도시 및 공동체 조성)이라는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APEC 2025’를 계기로 세계 문제 해결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할 기회를 얻고 있으며, 지방 차원의 미래 예측 포럼을 준비 중이다. 행사의 마지막은 ‘미래로 쓰는 편지’ 퍼포먼스로 장식됐다. 아이들이 그린 2045년의 경북 모습을 ‘미래함’에 담아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가 함께 꿈꾸는 이상향을 구현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아이들의 그림을 현실감 있게 구현한 장면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경북도의 전통적 가치를 되살리는 동시에 미래로 나아가는 ‘미래비전 2045’는 경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등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2045년은 광복 100주년이자, 경북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중심으로 우뚝 서는 해가 될 것”이라며 “도민 모두의 꿈과 의지가 모여 완성된 이번 미래 비전을 반드시 실천해 경북을 당당히 세계 무대에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5

경북도 ‘미래비전 2045’로 미래 혁신 이끈다

경북도가 광복 100주년이 되는 2045년을 목표로 ‘미래비전 2045’를 실현하기 위한 대대적인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비전은 경북을 세계적 미래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가치 혁명, 기술 혁명, 공간 혁명의 3대 혁명과 이를 구체화하는 9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먼저 가치 혁명은 경북의 미래를 모든 계층이 공감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세대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미래 트렌드를 분석해 시나리오 기반의 실행 계획을 수립했다. 핵심 가치는 다양성, 전통성, 유연성이다. 다양성 향상을 위해 외국인 유입 촉진, 세대 갈등 해소, 다문화 공존 사회 조성 프로젝트가 제안됐으며, 전통성 향상은 농업과 문화산업의 경쟁력 강화, 관광 활성화, 전통문화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이뤄진다. 유연성 향상은 미래 시나리오 분석과 세부 지표 설정을 통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정책 설계를 포함한다. 경북도는 싱가포르의 ‘스마트네이션’ 전략을 벤치마킹 사례로 제시하며, 주민 참여를 통한 변화의 성공 모델을 참고하고 있다. 기술 혁명은 경북의 경제력과 지식 창출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방사광·양성자 가속기, 초거대컴퓨팅 R&D 인프라를 기반으로 초지능·초연결 사회를 구현하고,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전략을 벤치마킹해 디지털 제조 혁신을 추진한다. 특히 ICT와 반도체 기반의 AI+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농업, 바이오 산업, 청정에너지 기술을 선도할 계획이다. 기후변화, 재난재해, 감염병 등 지역적 문제 해결에도 혁신 역량을 집중하며, 대학 및 R&D 기관과 협력해 고급 산업인력을 양성한다. 여기에 도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 수렴 플랫폼을 운영하고, 메타버스 기반 오감형 체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술 혁신의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다. 공간 혁명은 경북의 내·외부 연결을 강화하고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한 전략이다. 신공항을 중심으로 경북의 공간 구조를 통합적이고 유연하게 재편하며, 물리적·디지털 공간의 혁신적 변화를 통해 경북만의 공간 전략을 수립한다. 교통 및 에너지 인프라 혁신, 공간의 그린화를 통해 스마트 도시화를 추진하고, 인구 감소와 경제 여건 변화에 대응하는 생활 환경을 조성한다. 농촌에는 스마트팜 타운 100만평 프로젝트와 농업 혁신도시 조성, 어촌에는 동해안 도시 항만 네트워크와 자율운항 선박, 산촌에는 산림 휴양관광특구화 등이 제안되었다. 핵심 과제로는 대구경북공항과 광역철도 조기 건설, 권역별 행정통합 추진, 자연자원 기반의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지속가능발전목표)·ESG(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으 약자로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평가하는 기준) 실현 도시 조성이 포함된다. 경북도는 3대 혁명을 구체화하기 위해 다양성, 전통성, 유연성의 핵심 가치에 따라 9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다양성 분야에서는 경북 신기술 신산업 프로젝트(AI, 로봇, IoT 등 첨단기술 기반 신산업 육성), 경북 유니버설 천년 주택 프로젝트(자연과 기술이 조화된 주거문화 조성), 외국인 First 프로젝트(다문화 공존 사회 구축)를 추진한다. 전통성 분야에서는 경북 오케이(5-K) 프로젝트(한옥·한식·한복·한글·한지 등 전통문화의 현대적 재해석), 글로벌 브레인넷 허브(세계 지식 네트워크 구축), 세대 상생형 공동체 조성 프로젝트(삼 세대가 함께 사는 마을 모델 구현)를 실행한다. 유연성 분야에서는 국가 리질리언스 산업 육성(미래 위기 대응 산업 기반 확충), 저출생 인구 위기 극복 프로젝트(산모 건강 및 출산환경 개선), 인구소멸 지역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숲·힐링 공간 조성)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도의 ‘미래비전 2045’는 세계적 미래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전략적 선언으로 3대 혁명과 9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경북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도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비전은 도민과 전문가, 세계적 사례를 아우르는 통합 전략으로, 경북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 미래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5

경북 인재 육성의 새 거점, 경북인재개발원 신도청 시대 개막

경북인재개발원이 63년 대구 시대를 마감하고, 경북도청 신도시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경북도는 5일 ‘경북인재개발원 이전 개청식’을 열고,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교육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 했다. 경북인재개발원은 이번 이전을 통해 인재개발원은 경북도청 신도시 내 8만1583㎡의 부지에 연면적 1만3080㎡ 규모로 새롭게 자리잡았으며, 지상 4층·지하 1층의 건물에는 대강당, 강의실, 분임토의실, 동아리방, 식당, 생활관 등 교육과 생활을 아우르는 다양한 시설이 마련됐다. 특히, 첨단 스마트 강의실과 원격화상 교육 시스템, 디지털 교육 콘텐츠 플랫폼이 구축돼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선 유연한 학습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날 개청식 기념사에서 “공무원의 공감, 헌신, 혁신, 청렴이 우리나라를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끌었다”며 “경북인재개발원이 경북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인재개발원은 이번 개청과 함께 ‘공감, 헌신, 혁신, 청렴’을 핵심 인재상으로 설정하고, 4대 교육 전략을 발표했다. 신규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입직자를 위한 실무 중심 교육, 7·8급 공무원의 직무 능력 심화 과정, 6급 공무원의 리더십 및 역량 강화 교육, 퇴직자를 위한 제2의 인생 설계 과정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이 제공된다. 정책기획 과정은 경북도 기획조정실과 경북연구원이 협업하고, 관광마케팅 과정은 문화관광체육국, 산림자원국, 경북문화관광공사와 연계해 실무 중심의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기후 대응 과정은 기후환경국, 농축산유통국, 해양수산국, 농업기술원 등과 협업해 다부처 융합형 교육이 추진된다. 민원응대 치유 과정, 문화예술 과정, 경북 정신 함양 과정, 일·생활 양립 지원 과정, 독서 프로그램 등 공무원의 삶의 질 향상과 도민 대상 행정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한 교육도 운영된다. 정보화 기본 교육을 비롯해 동북지방통계청과 연계한 데이터 기반 행정 과정,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협력한 인공지능(AI) 활용 능력 과정 등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교육도 마련됐다. 지역 주민들은 “인재개발원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젊은 공무원들의 유입으로 상권도 살아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이번 이전은 단순한 공간의 이동이 아니라, 경북의 인재 육성 전략이 디지털 시대에 맞춰 재편되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5

“2025 경북 게임 페스티벌, 경일대에서 열린다”

게임과 영상, 팬미팅과 체험이 어우러진 종합 문화축제가 경북에서 열린다. 경북도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경일대학교 종합체육관에서 ‘2025 경북 게임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 게임과 ‘경상북도 AI 메타버스 영상제’(GAMFF) 수상작을 소개하고, 도민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에는 △프로게이머·유튜버 미니 팬미팅 △K팝데몬헌터스 평론가 GV(Guest Visit) 프로그램 △한국컴퓨터게임학회 세미나 △경북 게임 전시 및 체험 △GAMFF 수상작 상영회 등이 마련된다. 특히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 ‘트할’과 유튜버 ‘금똥왁왁’, ‘승상싱’이 참가해 관객들과 미니 팬미팅과 이벤트 매치를 진행한다. 현장에서는 팬들과의 직접 소통은 물론, 생생한 경기 관람의 재미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GV 프로그램에는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와 이재훈 전문기자가 참여해 글로벌 OTT에서 화제를 모은 애니메이션 케이팝데몬헌터스를 주제로 작품 해설과 심층 토크를 진행한다. K-콘텐츠의 세계적 경쟁력과 함께 가상 인간·AI 기술이 음악·애니메이션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경일대학교 도서관 2층 세미나실에서는 한국컴퓨터게임학회가 ‘생성형 AI 확산과 게임 제작 파이프라인의 변화와 대응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게임 개발자와 콘텐츠 제작자, 학생·연구자 등이 함께 최신 기술 동향과 산업 전망을 공유하게 된다. 행사 기간 열리는 GAMFF 상영회에서는 2025년 수상작을 관람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과 일반 관람객들은 세계적 콘텐츠 흐름을 직접 체험하며, 경북의 게임·영상 산업이 글로벌 시장과 긴밀히 연결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참가자들은 지역 게임기업이 제작한 작품을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문화공연을 즐기는 등 경북의 가상융합 산업과 디지털콘텐츠, 미래 신산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게임산업은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핵심이자 가상융합 기술 발전에 따라 더욱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경북 게임 페스타와 GAMFF 상영회를 통해 세계적 콘텐츠 흐름과 맞닿아 있음을 알리고, 지역 기반의 자립적 디지털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4

경북도, 착한가격업소 첫 환경개선 지원

물가 상승 속에서도 저렴한 가격과 친절한 서비스를 지켜온 ‘착한가격업소’가 한층 더 편리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경북도가 올해 처음으로 경영환경 개선 지원에 나서면서다. 도는 지난 7월 시군을 통해 총 62개 업소의 신청을 받아 업소 운영 경력, 지정 기간, 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 가운데 17개 시군 25개 업소를 최종 선정했으며, 선정된 업소에는 업소당 최대 500만 원의 개선 자금을 연말까지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는 2024년도 물가 안정화 평가에서 우수 성과급으로 받은 특별교부세 1억 5000만 원이 투입된다. 주방과 매장 바닥, 조명, 간판 교체 같은 환경 개선부터 전기·소방·방범 등 안전시설 확충까지 업소 상황에 맞춘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대표 사례로 경주시 용강동의 ‘정이든면’은 2017년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 이후 4500원 국수와 3000원 계란김밥을 대표 메뉴로 운영해왔다. 이번 지원을 통해 주방과 매장 바닥, 조명, 도배 등을 새롭게 정비할 예정이다. 안동시 평화동의 ‘한마음머리방’은 2011년부터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돼 노인·장애인·아동에게 커트를 1만 원에 제공하고, 10년 넘게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지원으로 선반 교체와 도배, 천장 공사를 진행해 한층 청결한 환경을 갖추게 된다. 착한가격업소는 합리적인 가격, 청결한 운영, 친절한 서비스 제공으로 소비자에게 만족을 주는 업소로 정부와 지자체가 지정한다. 지정 시 개소당 85만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도내에는 720개 업소가 운영 중이며, 경북도는 연말까지 800개소 지정을 목표로 신규 발굴과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사업은 도내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첫 환경개선 지원으로, 모범적이고 평판이 좋은 업소의 경영 기반을 강화해 물가 안정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착한가격업소 확대와 함께 소상공인 경영 지원, 지역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유기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4

이철우 지사 “국비는 설득의 결과”···2026년 예산확보 총력 대응 지시

경북도가 2026년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전방위적 대응에 나섰다. 이철우 지사는 4일 열린 확대 간부회의에서 “예산은 누가 더 필요성을 설득하느냐에 달렸다”며 “지금부터 모든 행정력을 국비 확보에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비 반영의 골든 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경북도에 꼭 필요한 사업들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밀어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획재정부와 국회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예산의 필요성을 조목조목 설명하라고 실·국장들에게 지시했다. 경북도가 추진 중인 주요 현안 사업은 지역 이기주의를 넘어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지사는 “경북의 예산 요구는 국가 전체의 균형 발전을 위한 기반임을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며 “지역의 목소리를 중앙정부와 국회에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2026년 국비 목표액으로 12조3000억 원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 부처 및 국회와의 연계망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서별 국비 확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10월 국회 예산안 제출 이후 본격화될 예결위 활동에 대비한 전략도 논의됐다. 경북도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은 세계경주포럼 사업비 15억 원을 비롯해, 산불 피해목 제거 200억 원, 산불 방지대책 96억 원 등 재난복구 분야가 포함된다. 또한 남부내륙철도 2600억 원,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285억 원, 울릉공항 건설 1149억 원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사업도 주요 대상이다. 아울러 신산업 육성을 위한 SMR 기술개발 636억 원,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131억 원 등도 국비 확보 대상에 포함돼 있다. 이 외에도 농업·복지·교육·디지털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며, 지역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인구 유입을 위한 기반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 지사는 “결국 국비는 누가 더 잘 준비하고, 누가 더 성실하게 설명하고 설득했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문제”라며 “예산은 정치가 아닌 행정 실력의 결과다. 지금부터 모든 행정력을 국비 확보에 쏟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향후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협력은 물론, 중앙부처와의 실무 접촉을 강화해 예산 반영률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지역균형발전특별법과 연계한 중장기 전략을 통해 경북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4

경북도 5000억 규모 산업단지·유휴부지 태양광 발전사업 MOU 체결

경북도가 대한민국의 미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대규모 친환경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경북도는 4일 BNK자산운용㈜, ㈜에코프로파트너스, 넥스트에스㈜, 경북농공단지협의회와 함께 ‘산업단지 및 유휴부지 태양광 발전시설 구축사업’에 대한 공동협력 및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도내 산업단지, 농공단지, 공공시설 주차장 지붕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총 300MW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는 것으로 2028년까지 10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총 5000억 원의 민간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는 산업단지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지붕형 태양광 모델은 환경과 경제를 동시에 고려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의 에너지 자립을 실현하고 입주기업의 전력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지붕 임대료, 발전수익 배당,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판매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신규 일자리 창출과 함께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날 협약을 통해 참여 기관은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역할을 분담한다. 틋히, 이번 협력 구조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넘어, 경북도가 대한민국의 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세계 경제의 성장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의가 있다. 먼저 BNK자산운용과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친환경 투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금융 조달과 펀드 운용을 책임지고, 넥스트에스는 설계·시공·운영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경북농공단지협의회는 회원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며, 경북도는 행정적 지원과 관계기관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도는 ‘경북형 에너지 대전환’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적극 실현해 나가고 있다. 이번 협약은 그 비전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북을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앞으로도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4

경북교육청 2026년 농어촌 학생 위한 통학차량 확대

경북교육청은 지난 3일 열린 ‘학생통학지원심의위원회’를 통해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통학차량 지원을 2026학년도부터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경북교육청 학생 통학 지원에 관한 조례(2021년 2월 25일 제정)’에 근거한 것으로, 통학 여건이 열악한 읍·면 지역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교육복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정책이다. 경북교육청은 조례 제정 이후 2022~2025학년도 동안 총 45개 학교에 에듀버스 32대, 에듀택시 22대 등 총 54대의 통학차량을 추가 지원해왔다. 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2026학년도부터는 도내 7개 지역 8개 학교(병설유치원 2개원, 초등학교 2교, 중학교 4교)에 에듀버스 4대, 에듀택시 7대 등 총 11대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경북지역 각급학교에서 운영 중인 통학차량은 총 708대로, 이번 증설은 통학 사각지대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으로 교통 편의 제공을 넘어, 교육 접근성 향상과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라는 교육복지의 핵심 가치가 실현 될 전망이다. 통학차량 지원은 매년 학교별 수요조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하며, 주요 지원 대상은 통학거리 1.5km 이상인 농어촌 지역 초등학생,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중학생, 학교 통폐합 또는 신설 이전으로 인해 통학이 어려운 학생, 과대학교 해소를 위한 분산배치 학생 등이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번 조치가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안전한 등·하교 환경 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통학 문제는 학업 지속 여부와 직결되는 만큼, 이번 정책은 교육의 공공성과 형평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 이라고 입을 모았다. 임종식 교육감은 “통학 지원은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필수 정책”이라며 “학생 중심의 맞춤형 통학 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4

APEC 회원국 지도자 출신과 APEC 개최도시 지방정부 리더의 특별한 만남

APEC 2025 KOREA 정상회의 개최를 50여 일 앞둔 9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지식포럼에서 이철우 지사와 쥐스탱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前총리가 ‘APEC이 주도하는 세계질서’를 주제로 일대일 특별 대담을 진행한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대담은 ‘지속가능한 미래 공동체’를 주제로 다양성과 포용, 지속가능성 등 양측의 공통 관심사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민정책과 대마 산업화 등 혁신적인 정책에 지도력의 접점이 많아 캐나다와 경북도의 협력과 교류를 기대하고 있다. 쥐스탱 트뤼도 前총리는 세계지식포럼 기조연설에서 ‘대전환기의 리더십, 연대, 그리고 인류의 새 도전’을 주제로 연설을 진행하며, 글로벌 위기 속 연대와 포용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두 지도자는 이민 정책과 대마 산업화라는 분야에서 공통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트뤼도 전 총리는 집권 초기부터 노동력 보강과 인구 다양성 강화를 위해 영주권 발급을 26만 명에서 50만 명까지 확대하는 이민 정책을 추진했다. 이철우 지사 역시 민선 8기부터 지방정부에 비자 발급 권한을 부여하는 ‘외국인 광역비자제도’를 주장하며, 경북형 초청 장학제도를 통해 석·박사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대마 산업화 측면에서도 접점이 뚜렷하다. 캐나다는 트뤼도 총리 시절 세계 두 번째로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했으며, 경북은 2020년 국내 최초로 ‘산업용헴프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해 환각성분이 낮은 헴프를 활용한 바이오 소재 산업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대담은 경북이 APEC 2025 KOREA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지역의 전략적 비전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은 더 이상 변방이 아닌 세계와 연결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지방정부가 국제적 리더와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4

경북교육청 2025년 자기주도 학습센터 공모사업 6곳 전원 선정

경북도교육청은 4일 교육부가 주관한 ‘2025년 자기주도 학습센터 공모사업’에 경북도교육청이 신청한 6곳이 모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학교 안과 밖에 자기주도 학습센터를 설치해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목표이다. 경북에서는 포항 오천고와 구미 도개고 등 학교 안 센터 2곳과, 안동 자기주도학습센터, 영주 경북전문대 하이브센터, 예천 청소년수련관, 울릉 울릉교육지원청 등 학교 밖 센터 4곳이 선정됐다. 이들 센터는 오는 12월부터 순차적으로 개소할 예정이며, 각 지역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학습 공간으로 운영된다. 자기주도 학습센터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도록 돕는 미래형 교육 플랫폼이다. 이 센터에는 개별 열람실, 모둠 학습공간, 휴게실 등 다양한 학습 환경이 마련돼 전문 학습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며 EBS 연계 학습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학생 튜터와의 화상 지도(튜터링)를 통해 주요 교과목에 대한 질의응답과 학습 상담도 가능해 사교육 없이도 수준 높은 학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학교 안 센터는 재학생 및 인근 학교 중고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학교 밖 센터는 지역 거주 중고생 중 희망자를 선발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농산어촌 및 교육 소외 지역 학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교육지원청과 기초지자체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추진됐다.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만드는 교육 생태계 구축의 모범 사례로 울릉군처럼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서도 학습센터가 설치됨으로써 경북 전역에 걸쳐 균형 잡힌 교육 기회가 제공될 전망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의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미래형 인재로 발돋움할 기회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여 미래 교육의 선도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4

경북도 추석 앞 중소기업 운전자금 800억원 긴급 지원

경북도는 4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총 800억 원 규모의 운전자금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최근 경기 침체와 고금리,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돕기 위한 조치이다. 도내 중소기업들의 숨통을 틔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들어 경북 지역 중소기업들은 내수 부진과 미국의 관세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복합적인 악재에 직면했다. 특히 명절을 앞두고 급증하는 자금 수요에 비해 금융 접근성이 낮은 중소기업들은 유동성 위기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이차보전 방식으로 기업이 협력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금리의 4%를 1년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전자금을 운용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접수 기간은 8일부터 19일까지이다. 자금신청은 경북중소기업육성자금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접수 또는 기업 소재지 시·군청 방문 및 우편 제출 방식으로 가능하다. 다만 신청 전에는 대출취급 은행과 융자금액 등에 대해 사전협의가 필요하다. 융자추천 결과는 9월 10일부터 시·군에 통보되며, 추천이 결정된 기업은 추석 연휴 전인 30일까지 대출 실행을 완료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 지원대상 기업은 제조업, 유통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있으며, 특히 지역특화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융자 한도는 기업의 매출 규모에 따라 최대 3억 원까지 가능하다. 경북도가 지정한 경북 프라이드 기업, 향토뿌리기업,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실라리안’ 참여 기업 등 우대기업 32개종 기업은 최대 5억원까지 융자 추천을 받을 수 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추석 특별자금 지원이 최근 경기 부진과 고금리 부담, 통상 환경 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면밀히 살펴 수요에 맞는 정책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4

경북 ‘K보듬 6000’ 모델, 국가 정책에 도입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온종일 공동체 돌봄 모델 ‘함께 키워요! K보듬 6000’이 중앙정부 정책에 공식 반영되며 전국 확산의 전기를 마련했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여성가족부는 최근 ‘공동육아 나눔터’에 야간·주말 연장 운영을 도입하기로 확정하면서 경북의 혁신적 돌봄 모델이 국가 정책으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거뒀다. ‘K보듬 6000’은 지난해부터 경북도내 13개 시·군, 78개 시설에서 운영 중이다.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맞벌이·한부모 가정의 부담 완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며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약 2만2700명이 이용했던 이 모델은 올해 상반기 이용자가 5만6920명으로 두 배 이상 늘면서 보육을 넘어 지역 공동체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돌봄 생태계’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경북도는 자율방범대·의용소방대와 연계한 안전 귀가 서비스, 시설 내 소방 비상벨과 폐쇄회로TV 설치 등 안전 인프라 구축, 무료 급식 및 친환경 간식 제공, 돌봄교사 전문 교육과 프로그램 다양화를 통해 교육적 가치까지 높이고 안전과 서비스 품질을 대폭 강화했다. 또 우수 돌봄교사 156명을 신규 채용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는 저출생 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적 접근으로 평가받는다. 경북도는 여성가족부 뿐 아니라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K보듬 6000’ 모델의 전국 확산을 추진 중이다. 보건복지부 소관의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교육부 소관의 어린이집 등에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현재 13개 시군에서 운영중인 시설을 22개 전 시·군으로 확대해 지역간 돌봄 격차를 해소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경북’을 실현하기로 했다. 엄태현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K보듬 6000은 경북이 선도적으로 만든 전국 유일의 공동체 돌봄 플랫폼으로 이제는 전국 확산이라는 새로운 도약의 단계에 들어섰다”며 “아이와 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설, 프로그램, 인력 지원을 고도화하고 중앙정부와 협력해 제도 개선과 정책 확산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4

안동 광흥사 응진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 예고

국가유산청이 3일 안동시에 위치한 ‘광흥사 응진전(安東 廣興寺 應眞殿)’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응진전은 조선시대 불교 건축의 양식 변화와 사찰 운영의 역사적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광흥사는 통일신라시대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며, 조선 전기에는 불경 간행이 활발히 이루어진 안동 지역의 대표적인 고찰로 1573년에 제작된 광흥사 동종과 17~18세기 사찰 문서 ‘광흥사중건사적’, ‘야운대선사문집’ 등 다양한 기록이 남아 있어 지역 불교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지닌다. 응진전은 창건 연대가 명확하지 않지만, 1647년 인조 25년에 기와 공사를 했다는 망와(지붕 마루 끝 기와)의 기록을 통해 그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1827년과 1946년 두 차례의 대형 화재로 대웅전을 비롯한 주요 전각이 소실됐으나 응진전은 중심 영역에서 벗어나 피해를 면해 이후 광흥사의 중심 불전으로 기능을 수행하게 됐다. 이는 부불전(보조 불전)이 주불전으로 전환된 드문 사례로, 사찰 운영의 역사적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로 평가된다. 건축적으로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정면에는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배치한 다포계 양식을 적용해 화려함을 더했다. 측면과 배면은 간결한 구조로 화반 장식을 통해 정면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공포의 구성은 조선 전기의 고전적 형식을 계승하면서도 중기와 후기의 양식적 변화를 반영하고 있어, 불전 건축의 흐름을 시기적으로 잘 보여주는 사례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 또한, 응진전 내부에는 16세기 제작으로 추정되는 ‘소조석가여래오존상 및 16나한상 일괄’이 봉안돼 있다. 총 42구의 불상은 일반적인 사례보다 수가 많고 배치가 독특해 예술적 가치가 뛰어나 경북 유형문화유산으로도 지정돼 있다. 이 불상들은 조선시대 불교 조각의 양식과 신앙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지정 예고에 대해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로 최종 지정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역사·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조사·발굴해 체계적으로 보호해 나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3

경북형 보건진료소 3.0, 생활밀착형 건강허브로 재탄생 해야

경북도가 초고령사회와 의료인력 부족이라는 이중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경북형 보건진료소 3.0’ 모델을 제시했다. 이는 기존 보건진료소를 단순 진료 공간에서 벗어나 예방과 건강관리, 디지털 헬스케어 기능을 통합한 생활밀착형 건강허브로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 경북연구원 이재필 박사는 최근 발표한 ‘CEO Briefing’ 제732호에서 “보건진료소는 단순 진료 기능을 넘어 예방, 건강관리, 돌봄,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합한 플랫폼으로 재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은 이미 고령인구 비율이 26%를 넘었고, 일부 군 지역은 40%를 초과하는 등 인구 구조 변화가 급격하다. 이에 따라 만성질환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공중보건의사 수는 2025년 기준 153명으로 급감해 보건지소의 60% 이상이 의사 없이 운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보건진료소는 농어촌 지역의 유일한 의료 안전망으로서 기능 재정립이 시급하다. 현재 경북에는 297개소의 보건진료소가 운영 중이며, 하루 평균 이용자는 14명, 이 중 70% 이상이 고령자다. 하지만 대부분 경증질환 치료에 집중돼 있고, 만성질환·치매·정신건강 등 고령사회형 건강문제에 대응할 체계가 부족하다. 특히, 진단 장비 미비, 환자 정보 미연동, 인력 고령화 등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에 이재필 박사는 진료소 공간을 재배치하고 자가건강측정 부스, 운동실, 상담실 등을 설치해 고혈압·당뇨 관리,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ICT 기반 원격협진과 EMR.EHR 통합 플랫폼을 도입해 의료 접근성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높이는 방안도 포함됐다. 또한 권역별 통합운영체계를 도입해 보건지소와 진료소를 ‘건강관리 권역’ 단위로 묶고, 전문인력 순환파견을 통해 1인 운영 한계를 해소하는 한편, 우선 의료취약군 3~4개 군, 20개소 내외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해 효과성을 검증한 뒤 단계적으로 도 전역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지방정부는 관련 조례 제정과 예산 편성, 인력 충원, 시설 현대화를 지원하고,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에게 연간 40시간 이상의 전문교육을 의무화 하도록 하고, 중앙정부는 법 개정과 원격협진 수가체계 정비, 공중보건의사 제도 개선이 필요하며, 민관 협업을 통해 지역 병원과의 연계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관 협업 측면에서는 경북도, 시·군보건소, 보건진료소, 지역의료계,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보건진료소 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정책결정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지역 병원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원격협진, 응급환자 이송, 전문교육 등을 연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