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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산하 공공기관 28개→19개… 경북도 군살빼기 나섰다

대구시가 18개 산하기관을 10개로 줄이기로 한 가운데 경북도도 28개 산하 공공기관을 19개 기관으로 축소하는 밑그림을 내놨다.13일 경북도에 따르면 기관 통합, 기관 간 기능조정, 기관 내 기능조정, 협업(위탁) 등 구체적인 구조개혁 기준을 마련해 산하 공공기관을 문화, 산업, 복지, 교육 등 분야별로 묶어 통합하기로 했다.우선 14개 산하 공공기관을 5개로 줄인다.문화분야는 경북문화재단을 중심으로 경북콘텐츠진흥원, 문화엑스포가 합쳐진다. 산업분야는 경북테크노파크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환동해산업연구원을 하나의 기관으로 통합해 지역특화센터로의 거버넌스를 구축한다.복지분야는 경북행복재단과 경북청소년육성재단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꾀한다. 교육분야는 인재평생교육진흥원, 환경연수원, 교통문화연수원,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의 농민사관학교 기능을 한 데 모아 경북교육재단을 설립하고 운영을 경북도립대학교에 위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독립운동기념관과 독도재단을 경북호국재단으로 통합 출범할 방침이다.산하 의료원(포항·김천·안동)은 경북대학교병원에 운영을 위탁한다.도 산하 공공기관 중 지방공기업과 보조단체, 국학진흥원, 경북신용보증재단, 경북경제진흥원,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새마을재단은 통합 대상에서 최종 제외했다. 각각의 존치 필요성에 의해 기관 통합 대상에서 제외된 기관이라도 자체 조직진단 등에 기반한 기관 내 기능 조정은 별도로 추진할 방침이다.도는 구조개혁안을 바탕으로 실·국장이 TF팀을 주관해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올 연말을 기한으로 구조개혁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한편, 도는 산하 공공기관 간 기능·조직 중심의 구조개혁과 더불어 통합에 따른 적응도 제고를 위해 올해 하반기 ‘클라우드 기반 공공기관 통합업무시스템 도입’을 투-트랙으로 추진하고 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2-07-13

경북도 유통 식품 ‘곰팡이독소’로 부터 안전

경북도가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지역에서 유통되는 가공식품 및 농축수산물 978건을 대상으로 곰팡이독소 3종을 모니터링 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연구원은 식약처와 공동으로 식품에 비의도적으로 혼입될 수 있는 곰팡이독소(데옥시니발레놀, 파튤린, 아플라톡신 M1) 오염 수준의 지속적 관찰을 위해 장류, 조미식품, 유가공품, 면류, 영아용 조제식 등 가공식품과 쌀, 귀리, 달걀, 멸치 등 농·축·수산물 978건을 분석한 결과 데옥시니발레놀, 파튤린은 모두 검출되지 않았으며, 우유 1건에서 아플라톡신 M1이 미량 검출됐으나 허용기준 이하로 나타났다.곰팡이독소는 곰팡이의 생육 과정 중 생성되는 물질로 주로 식품 원료의 재배, 생산, 유통, 저장과정에서 오염돼 가공식품까지 이행된다. 데옥시니발레놀은 곡류·두류·견과류에서, 파튤린은 사과를 원료로 하는 쥬스 등에서 아플라톡신 M1은 아플라톡신에 오염된 사료를 먹은 가축의 유제품에서 주로 발견된다. 이들 곰팡이독소는 호흡곤란, 급성위장염, 뇌 및 중추신경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아플라톡신은 가장 강력한 독성물질로 장기간 섭취 시 면역체계 저하, 간경변 및 간암 등을 유발시키는 발암물질이다.백하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장마철은 곰팡이가 자라기 쉬운 환경이니 만큼 식품 보관 및 섭취에 특별한 주의를 바란다”며 “곰팡이독소 오염 모니터링 사업을 지속해서 수행해 도민의 건강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7-13

경북도 장마철 긴급 현장점검 실시

강성조 행정부지사가 13일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보다 현실성 있는 점검을 위해 민간전문가와 함께 장마철 재해취약시설 긴급점검에 나섰다.이번 점검은 지난 10일과 11일 사이 예천 풍양면 일원에는 예비특보도 없이 시간당 5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공사 현장의 즉시 대응능력과 전산시스템 정적 작동 유무 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선행 강우지역 땅밀림, 옹벽, 배수로 등 시설 이상 유무와 인명피해 우려 지역 담당자 지정여부, 상황전파체계, 주민대피 통제계획 등을 집중 점검했다.강 부지사는 이날 의성 단밀면 용곡리 일원에 166억 원을 들여 추진 중인 용곡2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사업현장을 찾아 “인근주민 100여 명과 농경지 33ha를 보호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준공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다시는 침수피해가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오후에는 상주 냉림동 일원에 500억 원을 투입 97%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냉림빗물펌프장 현장을 방문해 펌프 가동을 직접 지켜보면서 “4만 명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게 되어 마음이 놓인다. 나머지 공정도 차질 없이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또한 하천수위에 따라 위험경보를 알려주는 의성 단밀교예경보시스템과 하천변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하천수위에 따라 이동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상주 북천둔치주장 시스템도 점검했다.한편, 경북도는 도내 23개 시·군과 함께 배수펌프장 적기가동, 출입통제 시설인 둔치주차장과 저지대 주차차량 사전대피, 산불피해로 인한 산사태 우려가 있는 지역, 휴가철 관광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긴급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달 28일부터 여름철 재해우려지역(401개소) 및 산불피해로 인한 산사태 우려지역(58개소),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해 해당 시군에서 전수점검도 추진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7-13

참외 병해충 AI 신속 진단기술 개발 착수

경북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참외 병해충 신속 진단기술을 개발한다.13일 연구소에 따르면 농업기술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디지털 뉴딜사업인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과제·지능형 스마트팜 참외 데이터’사업에 선정돼 국비 13억8천만원 등 총사업비 14억8천694만원을 확보, IT·클라우드 전문기업인 유비엔, 성주 소재 참외 육종회사인 춘종묘, 경상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 인공지능을 활용한 참외 병해충 진단기술을 개발한다.연구소는 농가에서 휴대폰으로 촬영해 참외 생육과 병해충 발생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영상 기반의 인공지능 진단기술을 개발해 참외 재배농가에서 신속하게 병해충 방제를 할 수 있도록 75% 이상의 진단 정확도를 가지는 AI 진단 프로그램과 농가에서 활용할 앱을 만들어 보급하고 향후 자동 병해충 진단시스템으로 고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이를 위해 연구소는 참외 재배 시 가장 문제가 되는 흰가루병, 노균병 발생 환경에 대한 시계열 영상 데이터를 20만 건, 재배환경 데이터를 40만 건을 수집해 데이터 세트(자료집합)을 구축한다. 또한, 데이터 가공을 위해 크라우드 워커 50명을 채용해 청년들의 디지털 일자리도 창출할 예정이다.특히, 영상 데이터와 참외 재배환경 빅데이터 전부를 사물인터넷 기반의 무선통신으로 수집하고 서버에 실시간으로 저장하는 환경을 구축, 수집된 데이터를 이용해 참외 병해충 데이터 세트를 구축해 인공지능 모델개발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신용습 기술원장은 “농업분야 인공지능 모델개발을 위해서는 데이터 구축이 필수적으로 동반돼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부합해 참외 산업이 전자농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연구역량을 강화해 다양한 인공지능 모델이 적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7-13

경북 바이오생명엑스포 조직위 출범… 바이오산업 육성 시동

경북지역을 대표하는 바이오산업 선도도시들이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속도를 높이고 있다.경북도는 12일 경북 바이오생명엑스포 조직위원회를 창립하고 오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안동에서 열리는 ‘2022 경북 바이오생명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조직위는 이철우 도지사와 공동위원장인 권기창 안동시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산업계, 학계, 연구계 인사를 중심으로 조직위원회 12명, 운영위원회 12명으로 구성됐다.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박람회, 컨퍼런스 등 주요 사항 결정, 행사운영 전반에 관한 지원 및 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경북 바이오생명엑스포’는 △바이오 기업 박람회 △바이오 미래 포럼·백신산업 포럼 및 컨퍼런스 △기업 설명회 및 수출투자 상담회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조직위원회 및 운영위원회 구성을 통해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며 “코로나19로 백신·치료제 및 바이오 분야 신산업에 대한 연구와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북 바이오생명엑스포를 통해 급격하게 팽창하고 있는 바이오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본격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7-12

대한민국 빛낸 대구·경북인 152인 발표

경북문화재단(대표 이희범)이 12일 대한민국을 빛낸 대구·경북인 152인을 선정 발표했다.인물은 신라시대부터 고려, 조선, 일제 강점기, 해방 이후로 분류하고 분야는 문화 호국 정치 종교 경제 등으로 세분화했다.대표인물로는 신라시대 김유신·김춘추·문무왕 등 19명, 고려시대는 정몽주·이색·최무선 등 9명, 조선시대는 서거정·곽재우·사명대사 등 44명, 일제강점기는 김동상·김창숙·허위 등 37명, 해방이후는 구상·김동리·김수환 등 43명이다.분야별로 보면 호국분야가 41명으로 가장 많고, 문화 35명, 학문 30명, 종교 16명, 정치 14명, 교육 6명, 경제 2명 등이다.문화재단은 대구·경북은 오랜 역사 속 훌륭한 업적을 이룩한 위인을 다수 배출한 ‘대한민국 인재의 고장’임에도 시·도민의 인식이나 공감이 저조했다고 밝혔다.또한 지역인물 연구성과물이 광범위함에도 기관별 선발기준이 불일치하는 등 선정인물의 일관성이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어 1차 학술조사, 2차 자문위원회를 통해 인물을 선정했다. 1차 학술조사는 대구경북연구원의 문헌조사·전문가 의견수렴·시도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심도있는 검토를 했고, 2차 자문위원회는 유관기관 전문가 8인을 구성해 8차례 회의를 개최한 후 1차로 최종 152인을 선정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2-07-12

도청 내 ‘경북 명장의 전당’ 조성

경북도가 ‘경북 명장의 전당’을 조성한다.11일 경북도에 따르면 대한민국 기술발전을 견인한 지역 숙련 기술인의 예우와 자긍심 고취, 도민과의 소통을 위한 공간 조성을 조성키로 하고 명장의 전당에 헌액될 수 있는 자격(대한민국명장, 국가품질명장, 경북 최고장인)을 가진 대상자를 대상으로 모집한다.‘명장의 전당’은 지역에서 활동 중인 숙련기술인을 대상으로 이들의 업적을 홍보하고 명장의 삶을 알리는 공간으로, 명장의 전당에 헌액되기를 희망하는 명장·장인은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소정의 서류를 작성해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다만 공고일(7월 11일) 현재 3년 이상 도내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사업체에 종사하고 있어야 한다.헌액 대상자로 선정되면 사진, 소속, 직종이 표시된 명판과 개인 프로필, 장인으로서 겪어온 삶을 영상으로 제작해 향후 도청 동락관 1층에 마련되는 명장의 전당에 전시된다. 또한 향후 신규로 선정되는 숙련기술인도 헌액 희망여부를 확인 후 명장의 전당에 추가로 등재할 계획이다.이영석 일자리경제실장은 “오늘날 산업사회는 인간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얻은 기술에서 발전됐다”며 “숙련기술인이 안정적으로 기술을 연마하고 후대에 기술을 전수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2-07-11

“洪 ‘가속페달’ 속도 줄여라”

대구시의회가 홍준표 대구시장이 추진하는 산하공공기관 통폐합에 대해 처음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내며 속도조절을 주문하고 나섰다.대구시는 산하 공공기관을 18개에서 10개로 줄이는 강도높은 구조조정 방침을 정하면서 공공기관장들의 사퇴가 이어지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대구시의회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추진하는 산하공공기관 통폐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며 속도조절을 주문하고 나섰다.11일 대구문화재단 이승익 대표,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 대구관광재단 박상철 대표가 사의를 표명했다.이날 이승익 대표 등 3개 문화단체 대표는 공동 입장문을 통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 50년 미래를 준비하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강도 높은 공공부문 개혁과 사회적 책임강화 정책에 힘을 싣고자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면서 “남은 임기와 무관하게 대표직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폐합 과정에 각 기관의 고유기능을 최대한 살려서 특화 발전할 수 있게 하고 무리 없는 직원 고용승계 절차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들은 다만 관련 조례 개정과 기존 재단법인 청산 등 절차를 고려해 대표직 사임 시기는 관계부서와 협의해 오는 9월 하순 중으로 정하기로 했다.앞서 지난 6일 취임 3개월여만에 사의를 표명한 정명섭 대구도시공사 사장의 사의 표명에 이어 3개 문화단체 대표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홍준표 대구시장의 공공기관 통폅합에 따른 산하 기관장의 줄사퇴가 현실화되고 있다.대구시는 앞서 이철우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에게 ‘오는 21일까지 근무하고 22일자로 사직한다’는 내용의 권고사직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홍 시장은 취임 이후 문화계 구조조정을 포함해 산하 공공기관을 18개에서 10개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문화재단, 대구관광재단,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미술관 6개 기관을 묶어 대구문화예술진흥원으로 만드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번 시의회 첫 회의에서 단체장, 정무직, 공공기관장 임기를 일치시키는 조례를 제출할 예정이다”면서 “원래 양심적인 공직자라면 의례 그렇게 해야 하는데 임명권자가 바뀌었음에도 임기를 내세워 비양심적인 몽니를 부리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현 대구시 산하 기관장을 재차 압박했다.대구시의회는 11일 확대의장단 회의를 열어 대구시로부터 공공기관 구조혁신 관련 조례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공공부문의 쇄신과 혁신을 위한 홍 시장의 노력은 잘 알지만 급하게 추진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는 의견을 밝혔다. 시의회는 이어 “통폐합을 위한 통폐합이 아니라 독립기관으로서의 향후 발전 가능성 등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더 꼼꼼하게 (공공기관 구조혁신을)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2-07-11

엇박자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대응 기부대양여·특별법 경북도 ‘투트랙’으로

지역이 그동안 총력을 기울여 온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두고 대구시 경북도가 삐걱거리는 상황이 나오면서 지역정관가를 비롯 시도민 등 특히 해당지역인 군위 의성군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당초 신공항은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지사를 비롯 군위의성군수 등이 합의해 진행돼 왔으나 대구시장이 홍준표시장으로 바뀌면서 상황 변화가 생겼다. 즉 경북도는 현행대로 기부대 양여방식으로 공사를 빨리 진행하자는 반면, 홍 시장은 특별볍을 만들어 국비로 공항을 건설하자는 주장을 내놓으면서 당초 계획이 어긋났다. 이렇듯 상황이 꼬이면서 시도민들의 우려가 깊은 가운데 경북도는 현행로드맵대로 공항을 추진하되 특별법 추이를 지켜보는 투트랙방식으로 진로를 정했다.10일 경북도에 따르면, 홍준표 대구시장이 내놓은 특별법안의 통과가 빨리 처리되면 좋겠지만 통과를 낙관할 수 만은 없는 등 여러변수가 있는만큼 기본틀은 현행대로 유지하면서 추이를 지켜보자는 방침이다. 신공항이 부산 가덕도 보다 먼저 개항을 해 입지를 굳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현행틀대로 추진하되 대구시의 입장도 생각한다는 것. 즉 기존 대구시에서 만든 공항 특별법안이 어느정도 보완됐고, 특별법이 통과되더라도 기존에 추진해왔던 사항들이 유지되도록 경과규정을 두는 등 보완작업을 마쳤다.경북도 관계자는 “양 시도지사의 입장이 달라 혼선이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근본적으로 공향을 잘 만들자는 취지인 만큼, 지금까지 공들여 온 노력이 사라지지 않고 공항이 더욱 속도을 낼 수 있도록 총력을 집중, 시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통합신공항은 지역 정치권 등이 힘을 합쳐 로드맵을 만들어 냈으나 대구시장이 바뀌면서 건설 추진 방식에 엇갈린 입장을 내놓으며 연일 삐걱거리는 모양새를 보였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취임후 공항은 특별법을 만들어 국비로 건설해야 된다며 최근 “가덕도 신공항에 투입되는 국비 14조(원) 전부는 주변 사회간접자본 시설 예산이 아닌 순수 공항시설 건설 비용”이라며 “(군위의성) 순수 공항건설 비용으로 따지면 14조(원) 드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비용 보다 10분의 1밖에 안 드는 1조4천억(원)만 민간공항 건설에 소요되는 셈”이라고 했다.홍 시장은 “그렇다고 공기가 연장되거나 늦어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면 각종 행정절차나 예비 타당성 조사가 면제되기 때문에 TK신공항건설은 예정보다 훨씬 단축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 오해하고 있는 건설 지연 주장은 법안 내용을 잘 모르고 하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이철우 지사는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공항 건설은 빨리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미적거리면 아무 경쟁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지금 (특별)법을 만들자고 하는 것은 부수적인 이야기”라며 “머뭇거리면 안 된다. 다음 정권 어떻게 될지 아냐. 5년 이내에 끝내야 한다”고 속도전을 요구했다. 또 “일단 현행 법대로 설계에 들어가고 사업자를 구하는 등 우선 해놓은 대로 먼저 시작해서 가고, 안전하게 가면서 (특별법 제정) 진행도 하자”고 거듭 강조했다.이와관련,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통합공항을 두고 양 시도의 엇박자로 많은 시도민이 불안해 하는 만큼, 두 단체장이 조정할 것은 조정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는 등 허심탄회한 대화로 하루빨리 문제를 풀고 힘을 합쳐 총력전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2-07-10

대구시-경북도 신공항 건설 놓고 엇박자

대구시와 경북도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건설 추진 방식을 놓고 서로 엇갈린 입장을 내놓으며 엇박자 행보를 하고 있다.이철우 경북지사는 속도전을 주장하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공항과 배후시설 개발 동시 추진을 내세우며 입장차를 보였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7일 오전 대구 호텔 수성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이사장 변태석) 100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공항 건설과 관련해서 홍 시장의 입장은 완벽하게 건립하자는 생각이고 저는 최대한 빨리 건설해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차이밖에 없어 기본적인 생각은 같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특히 “부산 가덕도공항은 오는 2035년을 개항을 목표로 하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오는 2028년 개항 예정인 만큼 빨리 건설해서 노선확보 등을 통해 물류와 승객을 선점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여당이 됐으니 앞으로 5년 이내에 다 끝내야 하며 더 잘하려고 미적거리면 힘들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또 “고속도로, 철도 등은 모두 국비로 건설하며 공항도 당연히 국비로 짓는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면서 “우선 현행법대로 사업자를 정하고 설계해 공항 건설을 빨리 진행하고 홍 시장이 주장하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은 법 개정을 통해 하는 투트랙으로 가면 된다”고 언급했다.이어 “군공항 250만 평은 LH와 포스코, 현대건설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실시하면 되고 1조2천억원이 필요한 민간시설 5만평은 예비 타당성 조사가 다 나와 있는 상황”이라며 “투트랙 방식으로 빨리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심지어 “공항을 빨리 건설해야 하는 이유는 4년 동안 지사를 하면서 국토부 출신 부지사와 상당히 공부한 결과의 소산물”이라며 “군공항 이전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하도록 법에 정해져 있어 다른 방법이 없어 결국 현재 군공항 205만평을 미리 받은 것과 같은 것으로 평당 500만원으로 산정하며 10조원의 국비를 미리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이 지사는 “대구경북행정통합은 앞으로 해야될 수밖에 없고 초광역권으로 묶여 나갈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한 상황”이라며 “지금 대구시장과 경북지사가 왈가왈부할 상황이 아니며 앞으로 행정통합은 그대로 추진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도지사의 이러한 발언이 나온 직후 대구시는 즉각 ‘통합신공항 특별법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상황을 설명했다.시는 추진 방식에 있어 자신들의 입장과 이 도지사 및 경북도의 견해가 분명히 다르다는 점을 확인했다.이종헌 대구시 정책총괄단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도지사의 방식과 대구시의 방식은 다른 게 없는 게 아니라 많이 다르다”며 견해차를 확인시켰다.이 단장은 “우리는 군공항과 민간공항, 공항도시, 공항산단, 교통망을 특별법으로 명문화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단장은 기자간담회 이후 경북도를 방문해 경북도 통합신공항추진단장에게 수정된 특별법안 취지와 내용을 설명했다.도 관계자는 “수정법안에 무상으로 종전 부지(후적지)를 받는다는 이야기는 빠졌다”며 “특별법 발의와 별도로 기존에 추진한 현행 기부대양식도 추진하자는 투트랙 전략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이곤영·김영태기자

2022-07-07

1.4조 투자 유치 구미, ‘K-반도체 벨트’ 잇는다

민선8기 투자유치 100조원 달성을 선포한 경북도가 단일 투자프로젝트 사상 최고액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경북도와 구미시는 6일 구미시청 상황실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LG이노텍 정철동 대표,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및 지역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LG이노텍 플립칩-볼그리드 어레이(이하 FC-BGA) 및 카메라 모듈 증설 투자를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소재부품기업 LG이노텍은 구미국가1산단 내 구미4공장을 인수, 2023년까지 FC-BGA 및 카메라 모듈 관련 1조 4천억원을 투자한다.이번 투자로 1천여 명의 직·간접 신규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구미시는 그동안 LG이노텍의 투자계획을 접한 뒤 ‘LG이노텍 TF팀’을 구성해 지원방안을 제안하고 협의해왔다.지난 1970년 설립한 LG이노텍은 국내 최초의 종합 전자소재부품기업으로 구미사업장을 비롯해 멕시코, 인도네시아, 폴란드 등 세계 각 지역에서 모바일,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IoT 분야 핵심 소재부품을 생산해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디스플레이용 서브스트레이트 및 포토마스크, 통신용 반도체 기판 등은 글로벌시장에서 그 분야 표준을 제시, 타의 추종을 불허하면서 관련 산업을 리딩하고 있다.지난해 LG이노텍은 세계 최초로 ‘차량용 와이파이6E 모듈’ 및 세계 최고 성능 ‘친환경 마그넷’을 개발하는 등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글로벌 소재부품기업으로 성장해가고 있다.특히, 구미시는 하이테크밸리(구미5단지)와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구미∼군위 고속도로(24.9㎞) 추진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LG이노텍 인력채용에 따른 정주 환경을 위해 강동지역(인동·진미·양포) 발전협의회와 함께 개선해 나가기로 하는 등 경기 활성화와 인구 유입 효과를 최대화할 계획이다.이철우 경북지사는 “전국 최고수준의 투자 인센티브와 2028년 완공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경북의 강점으로 내세워 투자세일즈에 적극 나서 민선 8기 투자유치 100조 원 목표가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장호 구미시장은 “민선 8기 시정의 핵심은 투자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며 “그 첫 발걸음을 LG이노텍과 함께 할 수 있어 LG이노텍 임직원분들께 감사드리며, 기업의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이번 LG이노텍의 투자와 맞물려 지역 반도체 관련 업계의 지속적인 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K-반도체 벨트’가 구미까지 연장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산업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절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김락현·피현진기자

2022-07-06

경북 정책과제, 지방시대 표본 만든다

경북도가 차세대 청정에너지 글로벌 벨트와 신공항 연계 특구 조성, 원전 집적지인 경북지역 전기세 차등 추진 등 민선 8기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를 선정했다.도는 5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지방시대를 주도할 시책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한 ‘지방시대 주도 경북도 준비위원회’ 도민보고회를 열고 7개 분야 14대 대표 정책을 설명했다.정종섭 준비위원회 위원장(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민선 8기 도정 슬로건으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발표하고 4대 도정 운영목표인 △기업이 키워가는 성공경제 △보통이 성공하는 행복 사회 △ 세계가 감동하는 한류 중심 △모두가 안심하는 책임 복지를 소개했다.준비위원회는 분과별로 기업투자-시장 창출-지역사회가 연결된 신산업 혁신기지, 차세대 청정에너지 글로벌 벨트, 경북 문화예술관광 르네상스, 이웃과 일자리가 함께하는 동행 복지, 대한민국 농산어촌 대전환, 새 시대를 주도하는 플랫폼 정부, 도민이 체감하는 민생경제 회복 등 7개 분야에 다양한 정책을 설명했다.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인근 특구를 중심으로 지역별로 미래 차, 반도체, 로봇, 메타버스, 스마트공항과 같은 특화된 혁신기술 연계 특구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에너지 분야에서는 차세대 청정에너지 글로벌 벨트를 목표로 원자력발전소 재가동, 차세대 원자력 기술개발과 기업 유치, 수소경제 확산 등을 핵심과제로 꼽았다. 특히 경북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원전을 보유한 지역인 만큼 전기요금도 발전소와 가까운 곳에는 싸게 부과하는 차등 전기요금제로 개편을 주장했다. 이렇게 되면 전기요금이 싼 경북에 많은 기업이 투자할 것으로 기대했다.이와 함께 신라 왕경 디지털 복원과 같은 콘텐츠 산업에 집중해 투자하고 문화공동체를 전국적으로 육성해 관계 인구를 확대하는 정책 마련도 주문했다.복지 분야에서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위해 아이돌봄서비스 부모부담금 전액 지원 등 보육 부담 제로를 추진하고 개인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위한 행복 설계사를 육성하는 방안을 내놓았다.농축수산 분야에서는 농촌주민 등에게 통합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약자가 주민과 함께 일상생활을 하도록 지원하는 돌봄마을 시범단지를 성주에 조성하는 방안도 구상했다.노인 및 장애인 주간보호시설과 의료시설, 사회적 농장, 스마트 가든, 활동 숲, 커뮤니티 센터, 로컬푸드 식당·판매장을 갖춰 농촌지역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지역 노동시장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지방정부 차원의 인적자원 활용시스템 설계 및 구축과 광역 비자 도입, 대중교통 이용증대를 위한 청소년교통비 지원도 과제로 채택했다.이 밖에도 소상공인 아마존 등 글로벌 쇼핑몰 진출 지원, 대학·기업·지방정부가 원팀으로 도정을 운영하는 플랫폼 구축, 고졸 청년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 출자·출연기관 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 등도 제안했다.이철우 지사는 “오늘 제안된 정책과제들을 잘 다듬어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표본이 되도록 하자”며 “비록 2, 3차 산업시대에 경북이 변방으로 밀려났지만,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경북으로 사람들이 다시 모여들도록 우리 스스로 변하고 또 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7-05

대구·경북 행정통합, 결국 없던 일로

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대구경북이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온 행정통합이 결국 없던 일로 됐다. 그리고 행정통합 대신 전 단계로 추진해온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도 사실상 중단됐다.5일 경북도에 따르면, 민선 8기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홍준표시장으로 바뀌면서 결국 파국을 맞았다. 2019년 말부터 시동을 건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지난해 초 중단된 데 이어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도 막을 내리게 됐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취임한 직후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특별지방자치단체설립을 추진해온 광역행정기획단 사무국을 폐지키로 했다.또 홍준표 시장은 행정통합과 관련 “현실적으로 되지도 않을 엉뚱한 짓”이라고 못 박은 데다 그동안 행정통합과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주도해온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중앙 차원의 제도 마련 없이 대구·경북 자체로 하기는 어렵다”고 거듭 밝히면서 동력을 상실했다.2019년 당시 이 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2022년 7월 통합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속도를 냈으나 공감대 형성에 실패해 지난해 상반기 장기 과제로 넘기고 논의를 중단했다.통합체제 출범 시한을 못 박아두고 시·도민 공감대를 외면한 채 시간에 쫓겨 급하게 추진한 것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이 지사와 권 전 시장은 행정통합 대신 그 전 단계로 대구·경북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에 나서 올해 3월 말 이를 준비하는 광역행정기획단을 공동으로 출범시켰다.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해 10월 정부가 초광역협력과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수도권 집중에 따른 인구감소와 경쟁력 약화에 대응하고 광역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에 속도를 냈다.하지만 대구시가 특별지방자치단체설립을 추진해온 광역행정기획단 사무국을 폐지했다.이어 홍 시장은 5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행정통합이 사실상 중단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구와 경북은 행정통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요 사업에 대한 정책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행정통합이 아니라 정책협조체제를 새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이 지사도 이날 ‘지방시대 주도 경북도 준비위원회’ 도민보고회에서 “대구시에서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에 불편해하는 것 같은데 서로 협조해서 광역업무는 시와 도 자체적으로 상생협력 부서를 만들어서 계속 추진하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도 사실상 무산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이 지사는 “특별지방자치단체는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교통, 관광 등을 같이 하면 된다”며 “행정통합은 대구와 경북 자체적으로 가기는 어렵다고 판단돼 전국이 함께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중앙정부 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이날 민선 8기 정책과제 발굴을 위해 활동한 ‘지방시대 주도 경북도 준비위원회’는 “대구와 경북의 초광역 협력이 필요하고 광역행정기획단은 반드시 지속돼야 한다”고 시·도지사에게 제안했다.하지만 대구의 사정상 지속되기가 어렵다는 것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경북도 관계자는 “여러가지 상황이 과거와는 상당히 바뀌었다. 하지만 대구와 경북은 한뿌리로 상생을 이어가야 하는 만큼 대화와 소통으로 협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2-07-05

9월 30일까지 폭염대책 전담팀 운영

경북도가 9월 30일까지 10개 관련부서 및 시·군으로 구성된 폭염대책 전담팀을 운영해 폭염에 따른 재산·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폭염대응체제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최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평년(1991∼2020) 폭염일수(33℃)는 11일로 과거 평년(1981∼2010년) 보다 9.5일 증가했다. 특히, 최근 10년간(2012∼2021년)은 14.6일로 증가하고 있어, 올해 폭염일수와 강도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경북도는 지난달 18일 도내 17개 시·군 폭염주의보를 시작으로 같은 달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단계로 상향하고 △공사장 야외근로자 △논·밭 고령층 작업자 △독거노인, 장애인 등을 폭염 3대 취약분야로 설정하고, 집중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공사장 야외근로자의 폭염 피해를 줄이고자 열사병 예방 3대 이행수칙(물, 그늘, 휴식)과 응급조치 방법을 안내하고 고용부와 협업해 ‘폭염취약성 판단 자가진단표’를 건설현장에 배부하고, 폭염 취약시간(오전10∼12시, 오후2∼4시)에는 공사장 내 현장·안전 관리자가 폭염의 위험성을 안내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또한,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 및 장애인, 논밭에서 일하는 고령층 작업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폭염 특보 시 이장이 마을방송으로 행동요령을 전파하고, 공무원, 지역 자율방재단이 지속해서 예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7-04

‘경북도 정기감사’ 위법·부당 76건 확인

감사원이 2018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경북도가 수행한 업무를 대상으로 정기감사를 실시한 결과 총 76건의 위법·부당사항이 확인됐다.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지방세 부과 및 징수 실태 분야 △보조금 집행 및 사후관리 분야 △인허가 업무 분야로 나눠 감사를 실시했다.먼저 지방세 부과 및 징수 실태 분야에서는 상속 취득세 신고안내 및 무신고자 세원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상속 취득세 73억3천만 원의 부과를 누락한 경주시 등 19개 시·군에 대한 지도·감독 업무 소홀히 했다.또 23개 시·군 과점주주 간주취득세, 지목변경 및 증축·대수선 관련 취득세 10억5천만 원 부과 누락이 적발돼 징계와 주의, 통보 의견 등을 경북도에 전달했다.보조금 집행 및 사후관리 분야에서는 경북 8개 시·군의 미사용 상품권 잔액과 운영이자가 운영대행사로 부당하게 귀속되고 운영이자의 귀속 주체도 명시하지 않는 등의 문제점이 드러났다.경주·김천·경산·의성·울진·포항·상주·군위군은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운영대행사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미사용 상품권 잔액과 운영 이자가 운영대행사로 귀속되는 계약을 체결하거나 귀속 주체를 계약서에 명시하지 않은 채 운영대행사 명의로 계좌를 운영한 것으로 지적됐다.감사원은 이에 따라 경북 관내 시·군은 관령 법령에 따라 지역사랑상품권 운영대행사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유효기간 경과 후 소멸되는 미사용 상품권 잔액 및 카드형 상품권의 운영 이자(충전·구매일부터 소진시까지)가 해당 시·군에 귀속돼 적정하게 관리되도록 계약사항을 명백히 할 것을 지시했다.인허가업무 분야에서는 지난 2017년 경북도가 승인한 골프고등학교 및 골프장 조성 지역개발사업이 당초 승인 내역과 달리 골프고등학교 설립없이 골프장 건설만 진행된 것으로 지적됐다.경북도는 ‘지역 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2조 등에 따라 군위군에 총 사업비 713억 원이 투입되는 ‘골프고등학교 및 골프장 조성 지역개발사업(민간투자방식, 2009∼2021년)’의 실시계획을 2017년 12월 승인했다. 특히 해당 사업부지는 용도지역이 농림지역 또는 보전관리지역으로 골프장 건축이 불가능했으나 실시계획이 승인되면서 골프장 건축이 가능한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됐다.하지만 사업 시행자는 경북도교육청과 협의과정에서 학교설립계획이 취소되자 이를 빼고 골프장 사업계획 등만 포함된 실시계획을 신청했고, 경북도는 승인과정에서 도 교육청과 협의도 하지 않고 이를 승인했다.또한 경북도는 실시계획 승인 후 시행자가 학교 설립 절차 없이 골프장 부지와 골프 사업권을 매각하는 등 승인 내용과 다르게 사업이 시행되는 데도 이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것으로 감사결과 드러났다.특히 2020년에는 골프장 착공 등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다가 지난해 만료되는 지역개발사업 기간을 1년 연장해주기까지 했다. 현재 해당 골프장은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감사원은 경북도지사에게 사업 추진이 부진하고 승인된 내용과 다르게 시행되고 있는 ‘골프고등학교 및 골프장 조성 지역개발사업’이 향후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않는다면 시행자지정 취소, 실시계획 승인 취소, 공사 중지 등 적정한 조치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하고 관련자에게 주의 조치를 하도록 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7-04

취임식 생략 “민생 챙기는 것이 가장 우선”

민선 8기 경북도의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 이달희사진 경제부지사가 취임식도 생략한 채 민생경제 챙기기에 나섰다.이 부지사는 지난 1일 별도의 취임식 없이 ‘비상경제대책회의’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 경제부지사는 “현 상황에서는 2년여 넘게 지속된 코로나 정국과 고유가, 살인적인 물가 급등, 전 세계적인 고금리 등 극도로 어려워진 민생을 챙기는 것이 우선”이라며 취임식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그러면서 “도민들의 어려움을 하루라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한 긴급대책으로 물가안정, 수출지원,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지원, 취약계층 지원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위기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모니터링을 통해 도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 또한, 관련 기관 간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이 경제부지사는 내부 행정망을 통해 게시한 취임사에서 “지금은 민선 8기 도정을 내실 있게 준비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며 “우리가 열어가야 할 지방시대는, 중앙 주도가 아니라 지방이 먼저 의지를 가지고 참신한 정책으로 선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경북도의 정무실장으로서 1년 6개월 간 굵직한 도정 현안을 해결하는 마당발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이 경제부지사는 민선 8기에도 통합신공항, 영일만대교 건설, 투자유치 100조 달성 등 대형 국책사업과 경제 현안을 풀어나갈 계획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7-03

대구·경북의회 오늘 새 원구성 ‘희망찬 출발’

민선 8기 자치단체의 행정 사무를 감시하는 지방의회가 4일 본회의를 개회하고 의장단 선출 등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한다.경북도의회는 의정활동 시작을 알리는 제332회 임시회가 4일부터 15일까지 12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61명의 경상북도의원들의 4년 임기를 시작하는 첫 회의다. 경북도의회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1일 오전 도의회에서 의원총회를 제12대 전반기 의장에 배한철(73·경산) 의원을 선출하는 등 의장단 진용을 짰다. 이날 의총에는 61명 의원 중 국민의힘 의원 56명 전원이 참석했다. 배한철 의원은 박성만(영주), 김희수(포항) 의원과 1차 투표에서 과반에 1표 모자라는 28표를 얻어 18표를 획득한 박성만 의원과 결선 투표를 거쳐 최종 35표를 얻어 의장후보로 선출됐다.부의장에는 박영서(문경)·박용선(포항), 최병준(경주) 의원 등 당초 3명이 나왔으나 의장선출 후 최병준 후보가 기권, 박영서, 박용선 의원이 각각 1, 2부의장후보로 선출됐다. 배한철 의원은 경산시의회에서 3선에 성공 의장을 거쳐 경북도의원으로 진출 3선 연임후 부의장을 역임했다.경북도의회는 4일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제12대 경북도의회 전반기 2년을 책임질 의장, 부의장(2명)을 비롯한 상임위원장(7명)을 선출한다. 의장단 선거 후에는 제12대 경북도의회의 개원을 알리는 개원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개원식에서는 경북도지사와 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들은 선서를 통해 주민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도민 앞에 엄숙히 다짐한다.오는 8일 오후 2시에 개의되는 제2차 본회의에서는 의회운영위원회를 비롯한 7개의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과 상임위원장 선거가 실시된다. 그리고 11일 오전 11시에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의 도정 및 교육행정에 대한 주요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상임위원회별로 각 실국별 주요 업무보고와 함께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한다.대구시의회는 4일 제293회 임시회 및 제9대 대구시의회 개원식을 갖고 의정활동의 첫 걸음을 내딛는다. 7일까지 4일간 열리는 임시회에서 전반기 2년간 의회를 이끌어갈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개원 첫날인 4일 오전 10시 의회사무처장의 최초 집회 소집 경과보고에 이어 곧바로 의장, 부의장 선거에 들어간다. 지난 1일까지 의장 후보로 이재화(3선), 이만규(재선), 김대현(재선) 의원이 등록을 마쳤고 1부의장에는 박우근, 하병문 의원, 2부의장에는 이영애, 황순자 의원이 각각 입후보했다. 특히 이번 의장단 선거를 그동안 교황식 선출방법을 고집해오던 대구시의회가 개원 이래 최초로 후보등록제를 도입해 시행한다. 의장 후보자의 정견 발표에 이어 출석의원들의 투표로 의장단을 선출하며,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이 결정된다. 이날 오전에 의장단 선출이 원만히 완료되면 오후 2시에는 시장, 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열어 제9대 의회의 공식 출범을 알린다. 둘째 날인 5일에는 운영위원회를 제외한 5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을 선임하고, 각 상임위원 중 위원장 후보를 등록한다. 6일에는 5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운영위원회 위원 선임, 운영위원장 후보 등록을 진행한다. 회기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운영위원장을 선출하면서 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된다.한편, 제9대 의회의 다음 회기는 제294회 임시회로 7월 13일부터 2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창훈·이곤영기자

2022-07-03

‘기초생활거점조성’ 사업 경북 6개지구 ‘전국 최다’

포항(동해면), 김천(대항면, 증산면), 영천(화남면), 경산(자인면), 성주(초전면) 등 5개 시·군(6개 지구)이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년 기초생활거점조성’ 공모에 선정됐다. 관련기사 9면3일 경북도에 따르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은 면 소재지와 배후마을에 대한 기초생활서비스 공급 거점을 조성해 생활서비스 제공과 역량강화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를 위한 것으로 이번 공모에는 전국 15지구(강원 1, 충남 1, 전북 1, 전남 1, 경북 6, 경남 4, 제주 1)가 선정됐으며, 그 중 경북에서 6지구가 성정돼 전국 최다 선정을 기록했다.경북도는 이번에 선정되 6개 면 지역에 2023년부터 기본 및 시행계획 수립 절차를 거쳐 국비 168억원 등 총 사업비 240억원을 5년간 연차적으로 투입해 부족한 보건·보육·문화·복지시설 등 중심지 기능 강화를 통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특히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농촌협약(1천900억원), 농촌공간정비사업(275억원) 및 기초생활거점조성(168억원) 공모사업 선정으로 농촌지역 주민들이 쉽게 체감하고 삶의 질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생활 SOC 시설 및 소프트웨어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로 다양하고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소외된 배후마을 생활서비스 공급·전달을 위해 체계적인 AI·IOT(양방향 소통 어르신 돌봄 서비스), 메타버스(가상공간) 등 생활SOC 시설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으로 배후마을 주민들에게 미래형 생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이철우 지사는 “민선 8기 출범에 맞춰 우리 도가 사업 기본계획 승인을 통해 지향하는 면단위 중심지부터 배후마을까지 미래형 농촌생활서비스(AI·IOT, 메타버스 등)를 통한 도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경북형 농촌 조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7-03

민선 8기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취임

민선8기 이철우 지사가 1일 오후 3시 도청 동락관에서 제33대  경상북도지사에 취임했다.이날 취임식에는 민선 8기 임기를 같이 시작하는 시장ㆍ군수와 도의원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추진한 범도민 이웃사랑 캠페인에 따뜻한 사랑을 기부해 주신 분들과 서해 수호 유가족 분들도 취임식에 함께 했다.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민선 7기 4년은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세우기 위해 뛰어온 시간이었다면, 민선 8기는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열어,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대전환의 시간”이라며 취임사를 시작했다. 또, “고등학교만 졸업하고도 좋은 직장을 가질 수 있고, 일찍 결혼해 아이 낳고 기르는 행복을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행복사회를  열어가겠다”며 “이를 위해 강력한 투자유치 진흥정책으로 경북을 첨단산업의 왕국으로, 문화예술과 관광의 천국으로 만드는 등 도정 역량을 결집해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의 길을 열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은 “이철우 도지사의 민선 8기 취임을 축하하고,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김관용 전 경상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민선 8기 제33대 경상북도지사 취임을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도민의 응원과 지지를 당부했다.한편, 도는 이날 취임식이 경북의 힘을 모으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도록 ▷사회통합에 기여한 도민 ▷자랑스러운 우리시대 숨은 거인 ▷도전하는 2030세대 청년 ▷공동체 사랑을 실천한 도민 ▷대한민국을 세계에 빛낸 도민 ▷기타 도정발전에 기여한 도민 등 총 152명을 특별 초청해 각계각층에서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또 동락관 입구와 로비에는 포토존을 조성해 취임식을 찾은 누구나 이철우 도지사 등신대와 사진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이창훈 기자   myway@kbmaeil.com

2022-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