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시설하우스 연작장해 "걱정 끝"

농기센터, 1억4천만원 들여 유용미생물 배양기 지원 겨울철 시설오이 주산지인 상주지역에서 오이 재배시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연작장해를 유용미생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상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조현기)는 시설하우스의 연작 장해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1억 4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시설토양 염류장해 경감 대책 기술보급에 나서고 있다.연작장해란 시설재배지에서 다년간 연속적으로 작물을 재배할 경우 토양에 염류가 과다하게 집적되고 토양 선충 등 병해충 발생이 증가해 작물의 생육저하는 물론 수량성 감소와 품질 저하로 농업의 지속성을 불투명하게 하는 피해를 말한다.이러한 연작장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뿌리혹선충에 대한 억제효과와 함께 거의 모든 토양에서 잘 자라면서 질소를 고정하고 잡초 발생을 억제하는 성질이 있는 클로타라리아와 메리골드를 작물의 휴작기에 심는 방법으로 선충억제와 염류집적 억제 효과를 비교하는 시험도 병행하고 있다.시는 올해 처음으로 지역내 오이작목반 10개소에 유용미생물 배양기를 지원했으며 작목반에서는 배양, 사용요령을 교육받은 후 저가로 직접 미생물을 배양해 회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유용미생물을 이용하면 토양의 물리성 개선과 염류집적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해한 미생물의 활동을 억제해 토양전염병을 예방하는 등의 탁월한 효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과 농업인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친환경 재배기술 보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곽인규기자

2009-06-01

"농촌총각 결혼지원 감소 안돼"

도시에 비해 열악한 농·어촌 환경이 여성들의 농·어촌 기피 현상으로 이어지는 등 농·어촌 총각들의 결혼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어 결혼지원사업의 확대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 교육·문화·환경 등의 불리한 농·어촌 여건으로 인해 결혼을 못하고 있는 농·어촌총각들의 결혼을 지원함으로써 생활안정 도모와 후계농민의 안정적 영농정착, 농·어업 인력의 타산업 유출방지 등의 효과가 있다. 어려운 경제 상황과 농·어촌 기피현상으로 인해 농·어촌총각들의 국내결혼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국제결혼으로 인한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고 있으나 영덕군의 지원사업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군 농정과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2명, 2008년 8명, 2009년엔 지원대상자 144명 가운데 6명을 지원해 지원규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데다 2010년엔 예산 배정마저 불투명한 상태다. 또한 보조금지원자에 대한 실태조사도 연초(2월)에 마감이 되는 바람에 3월 이후 결혼신청을 하는 자는 혜택이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실제로 지난 4월 신청을 의뢰한 P(영덕군 강구면)씨는 “올해는 지원사업이 끝났다다고 해 신청을 포기하고 국제결혼을 업체에 결혼상담을 의뢰했었다”며 “하지만 지난 5월 초 지원자 중 1명이 포기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군에다 신청을 했으나 국제결혼을 진행중이면 안 된다고 해 결혼을 뒤로 미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군은 농업·농촌 기본법과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개발 촉진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군에 3년 이상 거주한 자 또는 농·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30세 이상 미혼 남성으로 국제결혼을 희망하는 경우 500만원을 지원해준다.국제결혼을 했거나 외국인 여성과 결혼을 진행 중인 경우와 사별, 이혼 등으로 재혼의 경우는 제외된다.사미숙 담당자는 “보조금 지원사업은 절차를 떠나 영덕 관내의 총각이 실제로 국제결혼을 한 모든 가정에 혜택이 돌아갔으면 한다”며 “심각한 인구 문제와 더불어 열악한 농·어촌총각 결혼을 위한 확대 지원이 필요한 현실이다”고 설명했다. /이상인기자 silee@kbmaeil.com

2009-06-01

신경주역세권 개발 '가속도'

신경주지역개발 (주) 현판식 …사업 본격추진 신경주 역세권 일대 신도시 조성이 본격화된다.역세권 개발을 위해 설립된 신경주지역개발(주) (대표이사 이정구) 현판식〈사진〉이 지난달 29일 오후 2시 용강동 본사에서 열렸다. 이 회사는 2010년 KTX 경부고속철도의 개통 및 건천읍 화천리 일원의 신 경주 통합 역사 완공과 향후 양성자 가속기 연구센터 건립에 대비해 출범하는 특수목적 법인이다. 역세권 신도시는 98만4천 ㎡ 규모로 201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 출자지분 구성은 경주시 21%, 한국토지공사 15%, 경상북도개발공사 15%, (주)태영건설, (주)대동종합건설, (주)서희건설, 우석종합건설(주), (주)유성건설, 다솜건설(주), 한국산업은행 등으로 구성된 태영건설 컨소시엄의 지분 49%로 구성되어 있다.백상승 시장은 “앞으로 조성될 신경주 역세권 신도시는 경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과 고속철도 이용객의 편의도모는 물론 주거, 상업, 물류, 교육 그리고 첨단 산업 및 공공기관 유치 등으로 신·구 도시의 균형있는 발전 및 외부의 인구유입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신경주지역개발주식회사 이정구 대표이사는 “신경주 역세권은 획일적인 토지구획정리방식 또는 환지 방식 등을 과감히 탈피해 보다 체계적이고 복합적인 신도시를 개발해 국제적 관광 인프라구축, 세계최고의 기업, 인재, 자본, 기술이 모여드는 신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09-06-01

천연농약 제조기술보급 "호응"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조현기)가 안전한 농산물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농업인들에게 천연농약 자가제조 기술을 보급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농기센터는 산과들에 있는 야생초의 잎·뿌리·열매 등을 이용해 초저비용으로 화학농약에 버금가는 효과 만점의 천연농약을 만들기 쉽고 사용하기 쉬운 방법으로 교육하고 있다.지금까지의 친환경농업은 농업자재회사 등에서 값비싼 자재를 사용함으로써 경쟁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시는 이를 보완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농업인이 직접 천연농약을 제조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토록 하기 위해 천연농약연구회(회장 최규동)를 결성해 교육을 하고 있다.특히 농기센터의 최낙두 지도사는 천연농약연구회원 80명에게 초저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는 토착미생물, 산야초액비, 종합미네랄, 천연비료 등과 황토유황, 식용유를 이용한 오일제제, 옻나무, 자리공뿌리, 은행잎, 때죽나무열매, 석산, 마늘, 양파 등을 활용, 천연살균·살충제 제조기술을 보급하고 있다.상주시는 웰빙시대에 발맞춰 건강에 좋고 품질 좋은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위해 저농약 생산 단계에서 무농약·유기재배 농산물 인증단계로 한 단계 업그레드시켜 나갈 계획이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09-06-01

구미 삼성電 담배연기 사라졌다

보건복지부, 대기업 첫 "건강한 기업" 지정 삼성전자 구미사업장(공장장 전우헌)이 지난 29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제22회 세계금연의 날 기념식’에서 국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기업’에 지정돼 현판을 수여받았다.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임직원들의 건강과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1월1일부터 사업장 전체에 흡연장을 없애고 전 임직원이 금연에 동참, 완전금연사업장 실현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구미사업장의 이번 완전금연사업장 실현은 단기간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기에 그 의미가 더욱더 크다. 지난 1994년부터 사원들의 건강이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취지 아래 사무실 내 흡연을 제한한 그린 오피스 운동을 전개하며 금연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2004년까지 10여년에 걸쳐 사내 담배 판매 금지, 옥외흡연장 34개소를 6개소로 축소, 사내 금연 선언식 개최 및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사원들에게 금연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사업장 전체에 금연을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부터는 보다 본격적으로 금연활동에 돌입했다. 신입사원 금연교육 및 서약서 작성, 금연 관리감독자 교육, 금연 체험학교 등 체계적인 금연활동과 사내 자판기 앞, 종이컵, 게시판 등 곳곳에 금연을 권장하는 문구를 눈에 띄게 새겨 금연홍보에 전력을 쏟았다. 이와 함께 금연을 위해 가족의 도움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흡연자 가정에 공장장명의의 금연통신문을 보내는 것은 물론 각 가정을 직접 방문, 금연저금통 등을 전달하며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금연활동을 적극 확대해 나갔다. 이러한 금연활동의 결실은 지난 2007년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초기 52%에 달하던 사내 흡연율이 2007년에는 10%대로 급감했으며 2008년에는 2% 미만으로 떨어졌다. 미혼사원 7천여명이 생활하는 사내 기숙사는 지난 2007년을 기점으로 비흡연자 거주구역이 됐다. 군 입대 후 복직사원들에게 금연을 권하는 것은 물론 신입사원 채용시에도 비흡연자 우대 정책이 시행됐다. 10분 이상 걸어가야 하는 사업장 외곽의 흡연장도 2007년에는 4개로 줄여 흡연하기 힘든 환경을 조성했다. 대신 기숙사 및 부서에 금연도우미를 양성하고 흡연 ‘제로’ 달성 부서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금연 의지를 북돋았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2009-06-01

"딜러, 공무원 부럽지 않아요"

경주 서라벌대 카지노과 '인기만점' 카지노 산업이 점차 정착되면서 딜러 등 전문요원을 배출하는 대학교 학과가 인기를 끌고 있다.경주 서라벌대는 지난 2002년 카지노과를 개설했다. 카지노과의 교수진은 근무경력 20년 이상의 실무자 및 카지노 현 근무자로 구성되어 있다.이 학과는 국내 여러 카지노 업체에 가장 많은 졸업생을 취업시키고 있다.실습실도 현장 카지노 영업장과 마찬가지로 룰렛, 블랙잭, 바카라, 빅휠, 슬롯머신 등을 설치해 현장감을 익힐 수 있도록 설치됐다. 〈사진〉또한 현장견학 및 실습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고 있다.대학측은 카지노 업계가 외국인 전용이 대부분이라는 특성에 따라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도 1개 이상 교육하고 있다.특히 학교측은 학생들의 JLPT 취득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현재 서라벌대학 카지노과의 총 정원은 90여명 정도로 가족과 같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여 1대 1 맞춤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 또한 강점 중 하나이다.최근 졸업생 3명이 세계적 수준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그랜드코리아레져(주) 세븐럭카지노’에 채용돼기도 했다.한국 카지노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공무원에 준하는 직급과 대우, 대기업 부럽지 않은 급여, 최고의 시설과 복리후생 등 유망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09-06-01

농기계 임대사업 "큰 인기"

의성군이 지난해부터 설치 운영하고 있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농민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지난 5월 의성군 농기계 은행( uiseong.am bank.co.kr )을 방문한 회원은 2천85명이며, 이들 중 농기계를 임대 사용한 농가는 301호로 350대의 농기계를 임대해 2개월여 동안 임대금액 1천17만 원의 세외수입을 올렸다.군은 총 예산 11억4천만 원으로 농업 기술센터 자리에 농기계 보관창고 825㎡, 임대 농기계 농용굴착기 등 28종 68대를 구입해 지난 3월 2일부터 농기계를 필요로 하는 농가에 대여를 해 주고 있다. 임대료는 군 조례를 통해 농기계 구입가격에 따라 1만 원에서 최고 5만 원까지 농민들이 저렴하게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농용 굴착기, 승용제초기 등 일부 기종은 농민이 시기적으로 집중적인 예약을 함에 따라 농가의 수요에 비해 필요한 농기계가 부족한 실정이다.임대 농기계를 이용한 농가들도 ‘농촌에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며 더 많은 농기계를 확보해서 여러 농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군은 농민들이 농기계 은행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홍보용 팸플릿 5천 부를 제작해 홍보하고, 인터넷 신청이 곤란한 농민을 위해 회원가입과 임대신청을 대신 해 주며 농기계 임대활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원거리 이동에 따른 불편을 해소키 위해 안계면 지역에 농기계 임대사업장 1개소를 추가 설치,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용호기자 kim112@kbmaeil.com

2009-06-01

"말 문화 메카로 만든다"

봉화군이 말(馬)을 활용한 관광산업과 농가소득사업 육성에 본격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군은 말(馬)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사업으로 미래전력과에 전담팀(레저산업팀)을 발족, 사업비 12억 원이 투입돼 오는 11월 준공 예정인 봉화읍 석평리 승마장(1만359㎡)조성 사업을 시작으로 한국마사회 연수원 유치, 말 트레이닝센터 건립, 사이버 경마장 유치 등에 적극 나서 봉화를 전국 최고의 말문화 메카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또 자매결연을 하고 있는 몽골 셀링게이막시와 협력해 몽골빌리지 조성, 춘양목 숲을 활용한 몽골텐트(게르)촌에서 숙박하며 유목민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징기스칸 프로젝트를 개발해 관광 상품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성천 제방을 말 전용 도로로 신설해 전국 최초의 마차 시티투어(시내-닭실마을-이몽룡 생가 계서당)와 청량산 예던길을 운행하는 산길마차, 신혼부부를 위한 러브마차, 유럽형 마차, 전통마차 등 다양한 마차를 제작 운행할 계획이다.또 군은 지난해 11월 한국마사회와 연간 1만 3천여t의 마분을 공급 받는 마필산업 마분 위탁처리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농가 지원사업에 나서고 있어 마분 배지를 이용한 양송이버섯 재배가 농가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군은 올해 15동을 공급하는 등 향후 5년간 100여 동의 양송이버섯 재배단지를 체계적으로 확대 육성해 국내 양송이버섯 생산량의 10%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선진국의 말 산업을 벤치마킹하고 관광승마, 재활승마 아카데미, 말 문화 축제 등도 계획하고 있다. 전영하 미래전략과장은 “말과 관련된 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미래 레저산업이다”면서 “봉화를 명실상부한 말 산업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채광주기자 kjch@kbmaeil.com

2009-06-01

구상미술의 현재와 미래

한국 화단에서 대구 지역은 구상미술에서 강세를 보이는 곳이다. 한국 구상미술의 중심역할을 한 곳으로 이원희·장이규에 이어 이정웅·도성욱 등의 작가를 배출했고, 이들은 현재 지역은 물론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그리고 해외에서도 활약하고 있다.대구 대백프라자 갤러리가 지역 구상 미술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구상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기 위해 특별 기획한 ‘2009 대구구상회화 아트-마켓 특별전’이 오는 3일부터 8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 전관에 마련된다. 대구지역 중·청년작가들의 다양한 구상회화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특히 ‘2009 대백 아트 쇼핑 프로젝트’그 두번째 기획전으로 작가들이 80만 원이라는 한정된 작품가격으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80만원 한정판매 코너’도 함께 마련돼 작품가격에서 20∼30% 할인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아트페어나 미술품 경매가 아닌 백화점 갤러리에서 보다 여유롭고 편안하게 작품을 감상하며, 원하는 가격대의 미술품들을 다양한 결재방식을 통해 합리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특별기회다. 전시장에는 구상화 부문에서 강세를 띠고 있는 대구 지역 작가들의 사실화 위주의 작품이 나오는데 자연 풍경과 정물 등을 담은 유화 80여점 가운데 서양화와 동양화적 요소를 접목한 작품들이 많다.장이규, 이원희, 전재경, 박종경, 김병수, 안창표 등 대구지역의 중견작가들과 국내 미술시장에서 인기작가로 알려진 박성렬, 김대연, 이용학, 모기홍, 양성훈, 그리고 대구의 차세대 젊은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김대섭, 예진우, 김성진, 안정환, 손성국, 김성석 등 17명이 1인 4∼5점을 내놓았다. ‘초록화가’로 유명한 장이규씨는 고즈넉한 꿈과 그리움을 품에 안은 눈 시린 초록의 풍경화를, 이원희씨가 사실적으로 전해주는 외국 풍경을 비롯해 안정된 회화적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전재경, 섬세한 붓터치로 사실적인 화면을 보여주는 모기홍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은 자연주의 구상 회화부터 일상의 광경을 작가 본인만의 독특한 개성으로 풀어낸 작품 등 그들만의 조형언어로 표출된 다양한 소재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문의 (053)420-8015.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6-01

유럽을 벗은 ‘미국식 라디오 오페라’

전화·노처녀와 도둑 공연1·8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미국식 ‘라디오 오페라’를 만나보세요.”이색적인 미국식 오페라 ‘노처녀와 도둑’과 ‘전화’가 1일과 8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올 들어 기획 공연 중인 ‘브런치 오페라’시리즈 중 하나인 이번 작품은 유럽오페라의 전형적인 형식을 탈피해 현대적인 구성과 시각적 요소로 탄생한 새로운 형식의 ‘미국식 라디오 오페라’이다.주로 이탈리어로 불려지는 기존 오페라와는 달리 영어로 진행되며, 사건의 배경과 극적인 모든 구성요소들이 현대화돼 있다. 20세기 후반 가장 인기 있는 작곡가로 알려진 잔 카를로 메노티가 작곡한 단막 오페라로, 1939년 NBC 라디오에서 초연됐다.현대인의 삶을 대표하는 전화기라는 사물을 통해 지금을 살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위트 있게 보여주고 있다.또한 다양한 영상 이미지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으며, 연출, 지휘, 주요 등장인물이 모두 여성군단으로 이뤄진 만큼 여성의 섬세한 감성을 세밀하게 표현해 여성관객의 공감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노처녀와 도둑’은 라디오 공연을 위해 작곡된 최초의 오페라로 노처녀와 하녀, 그리고 집에 침입한 도둑을 둘러싼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진다.미국의 작은 마을에서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미스 토드의 집에 찾아온 거지, 하녀가 벌이는 한바탕 소동이 재미있다. ‘전화’는 현대인의 삶을 대표하는 전화기에 중독된 현대인들의 삶의 모습이 위트 있게 전개된다. 전화기로 청혼을 하려는 벤과 잘못 걸려온 전화 때문에 정신없는 루시, 두 연인의 대화가 수화기를 통해 유쾌하게 펼쳐진다. ‘브런치 오페라’는 오페라 공연의 사각지대인 오전시간대에 가볍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돼 지난해부터 오페라 신규관객 개발에 큰 역할을 담당했으며, 특히 입소문 홍보에 힘입어 주부, 학생, 외국인 및 각종 단체의 관심을 꾸준히 불러 일으키고 있다.올해에는 엘렉톤과 15여명의 기량을 갖춘 연주자들로 구성된 소규모 오케스트라와 ‘2009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인 및 중견 성악가가 출연해 지난해에 비해 더 풍성한 연주를 선사하고 있다.앞으로 ‘잔니 스키키’(7월), ‘팔리아치’(8월), ‘람메르무어의 루치아’(8∼9월), ‘코지 판 투테’(11월), ‘제비’(11월) 등의 공연을 선보인다.공연시간 오전 11시. 입장료 1만5천원(브런치 포함). (053)666-6031./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6-01

서양화가 김기식, 초헌 미술상 수상

포항 출신의 우리나라 대표적 원로화가인 초헌 장두건(92) 화백의 미술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5회 초헌미술상 수상자로 서양화가 김기식(58)씨가 선정됐다. 미술상을 주최하는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지부장 최복룡) 제5회 초헌미술상 작가선정위원회는 선정위원회에서 결정된 김씨에 대해 지난달 28일 포스코 갤러리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선정위원회는 “김씨는 꾸준한 미술활동과 독자적 조형세계를 구축해 오고 있으며 치열한 작가정신과 함께 열정적인 창작혼을 평면회화에 담아 지역미술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중진 작가”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초헌미술상은 장두건 화백이 매해 100만원의 기금을 내놓아 포항지역미술인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포항미술문화 창달을 위해 지난 2005년 제정된 것으로 해마다 미술활동과 전시가 돋보인 지역미술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김기식씨는 “귀한 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부담이 된다”고 말하고 “앞으로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작품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현재 포항고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인 김씨는 영남대학 사범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뒤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 회원, 미목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김씨는 신조미술협회전, 서양화 도입 70주년 기념 대구비형상대전, 2006 서머 페스티벌 지역대표작가 초대기획전 등의 기획전에 참가했다.포항시청사에 700호 대작 ‘파워 포항’이 소장돼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6-01

"결혼이주여성 위해 우리문화 공부해요"

다문화가정 교육지도자 워크숍 예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말숙 수녀)가 주관하는 다문화가정 방문교육지도사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이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상리면 백석리 흰돌체험마을에서 열렸다.이번 워크숍은 29일 오정영 상지대교수의 ‘상담 및 의사소통’에 대한 강의를 시작으로 이재은 예다원 원장의 ‘인성과 예절’, 최숭근 안동교구 복지과장의 ‘지도사의 직업윤리’에 대한 주제 강연, 자유토론의 시간이 이어졌다. 30일에는 곤충연구소와 용문사 등 관내탐방을 실시했다.다문화가정 방문교육사업은 현재 예천군과 의성군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지도사 34명이 경제적, 지리적으로 집합교육에 참석하지 못하는 산간오지 가정에 직접 방문해 주 2회 한국어, 아동양육, 임신과 출산, 요리, 한국문화 등을 교육하고 있다.월 2회 이상 지도자들의 워크숍을 실시해 상호 의견 교환과 지도사의 역량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주여성과 그 자녀들이 조기에 우리 문화에 정착토록 하기 위해 방문교육사업 외에도 공부방운영, 가족상담, 나라별 모임, 전통문화체험, 비즈공예, 풍물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09-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