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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못 믿을 `최저가` 판매… 인터넷 사기 30대 구속

서울 강북경찰서는 가격비교사이트에 최저가로 가전제품을 판다고 속여 돈만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32)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온라인 국내 유명 가격비교사이트에 가전제품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판다고 광고한 뒤 13명으로부터 물품대금으로 3천여만원을 받아 챙기고 제품은 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지난 3월 온라인 쇼핑몰 `○○프라자`를 개설, 가격비교사이트에서 TV, 냉장고 등을 가장 싼 가격에 판매한다고 광고해 소비자를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김씨는 특히 해당 사이트에 매달 약 30만원을 내면 `최저가` 상위권 검색어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광고 효과를 높였다.또 “최저가 혜택을 받으려면 현금만 가능하다”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현금 입금을 유도했다.전자제품 판매원인 김씨는 초반에는 대형마트에서 싸게 전자제품을 구입해 비싸게 되파는 방식으로 쇼핑몰을 운영하다 차츰 돈에 쪼들리게 되자 아예 물품을 지급하지 않게 됐다고 진술했다.피해자 중에는 결혼을 앞두고 500만원 상당의 혼수용품을 주문했다가 낭패를 본 신혼부부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가격비교 사이트를 이용할 때 무조건 최저가를 내세우며 현금 입금만을 요구할 때에는 사기를 의심해야한다”며 “반드시 2곳 이상의 사이트를 비교·검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연합뉴스

2012-12-10

연쇄방화 주도 화물연대 울산지부장 징역 3년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 울산지부 조합원이 파업 전날 비조합원 화물차량 20대에 조직적으로 연쇄방화한 사건을 주도한 화물연대 울산지부장(노조위원장)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이 선고됐다.울산지법 제3형사부는 7일 화물차 연쇄방화를 주도한 혐의(일반자동차 방화죄, 범인도피 등)로 구속기소된 화물연대 울산지부장 김모(45)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1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또 연쇄방화를 공모하고 방화범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속기소된 화물연대 울산지부 사무부장 오모(43·여)씨에게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공범인 화물연대 울주군지회 성우분회장 지모(37)씨, 화물연대 부산지부 조직부장 이모(40)씨에게는 각각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화물연대의 파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화물차량을 상대로 방화하기로 모의하고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사전에 대포폰과 대포차량을 준비하고 역할을 분담하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을 계획했다”며 “방화범행은 CC(폐쇄회로)TV가 전혀 없는 장소에서 지문 같은 유류물 등을 전혀 남기지 않는 등으로 은밀한 방법으로 이루어졌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방화 피해가 막심한데다 화물차량을 유일한 생계수단으로 삼고 있는 동료 운전기사들을 상대로 방화하고 피해차량 안에서 잠자던 사람도 있어 하마터면 인명피해까지 날 뻔했다”며 “화물연대의 방화 범행은 법치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고 피고인 김씨는 화물연대 울산지부장으로서 모든 불법적 사태에 최종책임을 져야 할 지위에 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2-12-10

`살 빼는 약` 처방전 부정발급 의사 입건

진찰 없이 살 빼는 약이라며 향정신성 약품 처방전을 부정발급한 의사가 입건됐다.대구경찰청 마약수사대는 6일 환자에게 진료도 하지 않고 향정신성 약품이 포함된 살 빼는 약의 처방전을 발급한 혐의(의료법 위반 등)로 부산진구 모 내과 전문의 이모(42·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또 이씨에게 처방전을 의뢰한 백화점 직원 최모(26·여)씨와 처방전을 건네받아 약을 구입하고 상습적으로 복용한 성매매 여성 강모(38·여)씨 등 2명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내과 전문의 이씨는 지난 2010년 3월30일께 최씨의 살 빼는 약 처방전 발급과 관련해서 전화 부탁을 받고 심부름센터 직원을 통해 진찰도 하지 않고 향정신성 약품이 포함된 약의 처방전을 부정발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이 같은 방법으로 올 8월까지 20여차례에 걸쳐 처방전을 부정발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최씨는 자신의 이름으로 이씨에게 처방전을 발급받아 강씨에게 돈을 받고 전해주는 방법으로 알선하고 강씨는 처방전을 이용해 약 60일분을 구입한 뒤 이중 30일분을 자신이 복용하고 나머지는 또 다른 성매매 여성 박모(28·여)씨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내과 전문의 이씨와 최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김영태기자

2012-12-07

“이게 꿈인가,생시인가”

5일 오전 4시30분 인천공항.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 풀려난 제미니호 선장 박현열씨 등 한국인 선원 4명이 그리운 고국의 품에 안겼다. 작년 3월28일 한국을 떠난지 619일만이다.전날 케냐 나이로비 조모케냐타국제공항(JKIA)을 떠나 귀국한 이들은 다소 수척해 보였지만 오랜만에 고국 땅을 밟아 들뜬 모습이었다.선장 박현열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저희들이 무사히 구출될 수 있도록 염려해준 국민과, 석방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고생한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박씨는 “악천후로 인해 구조선이 돌아갈 때 얼마나 절박했으면 바다로 뛰어들었겠나”라며 “그때 태극마크가 달린 헬기를 보는 순간의 감격을 잊을 수가 없다. 헬기에서 내려온 구명줄이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 같았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이들은 건강검진 결과 체중이 10㎏ 정도씩 줄었지만 건강 상태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항해사 이건일씨는 “여기까지 온 게 정말 꿈만 같다”며 “가슴 졸이며 2년 가까이 기다려온 가족들을 안아주고 싶고 얼굴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이어 무엇이 제일 먹고 싶냐고 묻자 “김치와 된장찌개가 제일 먹고 싶고 삼겹살도 먹고 싶다. 아무 것이나 다 먹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기관장 김형언씨는 “(이런 일을) 또다시 겪고 싶지 않다”면서도 “만의 하나 이런 일이 발생할 때 본국에서 자국민을 보호하고 구출해내겠다는 메시지를 전해주면 희망을 가지고 버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선원들은 이날 오전 6시30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부산으로 가 가족들과 재회했다. 이들은 작년 4월30일 케냐 해역을 지나던 중 몸바사항 동남쪽 해상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돼 582일간 감금된 채 비참한 생활을 견디다 지난 1일 석방됐다./연합뉴스

2012-12-06

포항고교 집단 식중독 원인은 김치

▲ 식중독균이 검출돼 판매 금지된 서안동농협 김치류 일부 제품. 속보=포항·서울 등 일부 고교에서 집단식중독본지 11월30일자 4면보도을 일으킨 원인이 안동에서 제조된 김치인 것으로 밝혀졌다.보건당국은 문제의 김치 판매를 금지하고 회수 조치하는 등 즉각 대응에 나섰다.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서안동농협 풍산김치공장에서 생산한 김치 제품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이 회사가 지난달 9일부터 이달 4일까지 25일 간 생산한 김치류 등 전 제품의 유통·판매를 금지하고 회수에 나섰다고 밝혔다.이 회사 김치가 공급된 지난달 30일 부터 집단식중독이 발생한 지역은 서울·포항의 고등학교 4곳.식약청은 이들 학교에 공통적으로 공급된 김치류와 김치 제조에 쓰인 지하수를 분석한 결과 서로 같은 종류의 노로바이러스(GII-4)가 검출됐고 환자의 가검물에서 나온 바이러스와도 유형이 일치했다고 밝혔다.특히 추가 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바이러스가 확인되기 전에 교과부와 영양사에게 식중독균 오염이 의심된다는 내용을 전달하고, 문제의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와 급식소는 판매처에 즉시 반품을 요청했다.이 같은 소식에 서안동농협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서안동농협은 이날 김치사업부 등 전 부서 간부들이 모여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이번 사태가 농협 김치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고 김치산업에 얼마만큼 타격을 입을지 전전긍긍하고 있다.서안동농협 김치사업부 관계자는 “김치 자체가 유해균이 많으냐, 무해균이 많으냐에 따라 품질이 결정되지만 갑작스런 정부 발표에 한마디로 당황스럽다”며 “문제의 바이러스는 공동기준에는 있지만 개별 기준 항목에 따로 없을 뿐 아니라 검사방법이 따로 나와 있지도 않다”고 해명했다.한편, 서안동농협의 풍산김치는 최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관하고 농림수산식품부가 후원한 김치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12-05

50m 땅굴 파고 기름 73억 훔쳐

땅굴을 파고 송유관에 접근해 기름을 훔쳐온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희대의 사건이 벌어졌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송유관이 매설된 인근 지역의 주유소를 사들여 지하로 땅굴을 파서 송유관에 구멍을 뚫은 후 기름을 훔쳐온 혐의(특수절도)로 13명을 붙잡아 A씨(34) 등 5명을 구속하고, 8명은 불구속입건했다.서울, 경기 등지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주유업자 B씨(45·불구속)는 송유관에서 훔친 유류를 시중 거래가격 보다 훨씬 싸게 구입(리터당 150~200원), 장물취득 혐의를 받고 있다.A씨 등은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김천시 아포읍의 한 주유소에서 송유관까지 50m의 지하땅굴을 파고들어가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총 400만ℓ 73억원어치의 기름을 훔친혐의를 받고있다.앞서 이들은 송유관에 접근하기 위해 모 주유소를 14억원에 매입한 후 주변을 펜스로 둘러쳐 내부상황을 볼수없도록 하고 땅굴시공작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훔친 기름을 서울, 경기 등지의 주유소로 일부 판매해오다, 기존 매입한 주유소의 저장탱크로는 훔친 주유량을 감당할 수 없자 이곳에서 약 20km 떨어진 또다른 주유소를 보증금 5천만원, 월 500만원에 임차하는 등 기업형 절도를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사전에 땅굴을 파고 송유관을 뚫어 유류를 훔치는 전 과정을 총괄하는 현장총책, 유류의 종류를 감별하여 분류·저장하는 역할, 운반 등 각 역할을 분담해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유류 전문 절도범들의 배후 역할을 하고 달아난 C(37)씨 등을 공범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으며, 유류를 비정상적으로 싸게 구입한 주유업자들을 추가적으로 확인, 장물취득 혐의에 대해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2-12-05

지역서도 선거벽보 훼손 잇따라

대구·경북지역에 대통령 선거 현수막과 후보자 선거벽보를 훼손하는 행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2일 대구·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설치된 대선 현수막과 선거벽보 훼손행위가 대구 4건, 경북 5건 등 모두 9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대구지역의 경우 2일 오전 5시40분께 서구 내당동의 벽보 부착지 2곳에서 대선 후보들의 벽보가 심하게 훼손된 채로 발견됐다.한 곳에서는 7명의 후보자 벽보 모두가 불에 타 없어졌고 다른 한 곳에서는 박근혜·문재인 후보의 사진 밑부분이 불에 그슬려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또 하루 전인 지난 1일 낮 12시30분과 1시 사이에 달서구 용산동의 벽보 부착지 2곳에서 여당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의 벽보가 찢겨 있고 벽보 하단 부분이 불에 탔거나 예리한 물체에 의해 가로로 찢어져 있는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주변을 탐문수사하고 있다.경북지역은 지난 1일 하루 동안 구미 2곳을 포함한 포항·영덕·청송 각 1건씩 모두 5건이 발생했고 구미와 영덕의 선거벽보 훼손 사범은 검거돼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영덕군 강구면 경찰해안초소 건물 벽면에 부착된 선거벽보 전체를 이 마을에 사는 이모(50)씨가 손으로 뜯어내 훼손했고 구미시 도량동 모 아파트 상가 벽면의 선거벽보도 전체를 최모(46)씨가 손으로 훼손하다 적발됐다. 나머지 포항과 구미, 청송지역의 대선 현수막과 선거벽보 훼손에 대해서는 의심자에 대해 집중적인 탐문수사를 실시하고 있다.공직선거법에는 선거벽보와 현수막을 훼손하는 행위에는 그 방법과 이유를 불문하고 2년 이하의 징역과 4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규정하고 있다.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대선기간동안 불법선거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하는 총력 단속체제를 가동해 대선 현수막과 선거벽보 훼손 시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적용한다”며 “선거관리위원회와 긴밀한 공조수사체제를 유지하면서 신고자에게는 최고 5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2012-12-03

포항 빌라서 남녀 시신 셋 발견 경찰 3개월 前 동반자살 추정

포항에서 동반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포항남부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오후 8시15분께 포항시 남구 대도동의 한 빌라에서 숨진 지 3개월 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남녀 3명을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경찰은 숨진 사람들 중 한모(31)씨의 친척 임모(32)씨로부터 “수개월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한씨의 집에 찾아가 한씨와 구모(31·여)씨, 전모(25)씨가 나란히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경찰은 이들을 발견했을 당시 시신 주변에 수면제가 널부러져 있었고, 휴대용 가스레인지와 화로에 연탄 여러장이 있는 점으로 미뤄 이들이 수면제를 먹고 연탄불을 피워 함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벽면에 붙어있던 유서에는 지난 9월8일 작성했다는 사실과 함께 자신들이 인터넷 카페에서 만난 사이이며 사는 것이 힘들어 함께 죽기로 결심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어 정확한 사망시기와 동기를 추정케 했다.경찰 조사결과 포항 출신인 한씨는 서울과 강원도 영월에 각각 거주하던 구씨, 전씨와 함께 지난 8월말 인터넷 카페에서 만나 강원도 등지로 함께 여행을 떠나 차안에서 2차례 자살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뒤 포항에 있는 한씨의 집으로 돌아와 마지막을 함께 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이들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남부분원에 부검 의뢰하고, 이들의 유가족과 주변인들을 상대로 자살동기 등 조사를 벌이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2-12-03

포항 고교생 집단 식중독 증세

포항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집단으로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서는 등 학교 급식에 비상이 걸렸다.29일 포항시와 포항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포항시 남구 이동 포항이동고등학교 학생 40여명이 복통 및 설사증세를 호소했다. 이들중 30명(1학년 18명, 2학년 12명)이 조퇴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입원한 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포항시·남구보건소·포항교육청 등 관계기관은 이날 학교에 전문인력을 파견해 조퇴하지 않은 나머지 학생 14명과 급식조리원 14명에 대한 가검물을 채취하고, 학교급식 보존식(食) 3일분과 함께 관계당국에 역학조사를 의뢰하는 등 조치에 착수했다. 또 학교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10개 업체를 대상으로 정확한 원인을 추적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역학조사를 통해 식중독 의심 원인이 파악되기 까지는 빨라야 1주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포항지역 학교 급식에 비상이 걸렸다.김대식 교감은 “아침에 등교를 하자마자 설사를 하고 복통을 하는 학생들이 있어 심한 학생은 병원으로 보내고 심하지 않은 학생에게는 자체적으로 휴식을 줬다”며 “학교 자체적으로는 김치에서 주로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파악이 안된다”고 말했다.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겠지만 주로 기온이 낮아지는 10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이듬해 2월까지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노로바이러스가 원인인 것으로 포항남구보건소측은 의심하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라고는 확정지을 수는 없지만 가능성은 있다”며 “면밀한 검사와 분석을 통해 타 학교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2012-11-30

탈주범 최갑복 국민참여재판 또 연기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 탈주범 최갑복(51)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결정이 또 미뤄졌다. 대구지방법원 제11형사부(부장판사 박재형)는 지난 28일 최갑복의 국민참여재판을 위한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검찰 및 변호인 측과 국민참여재판 여부 및 준비를 두고 논의했지만 최종 결정을 오는 12월5일 3차 공판준비기일로 미뤘다. 또다시 국민참여재판 결정이 미뤄진 데는 최갑복 측이 이례적으로 증인을 11명이나 신청하면서 재판부가 검찰, 변호인 측과 함께 증인 수를 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재판부는 내년 1월 7~8일 이틀간 국민참여재판을 여는 것으로 전제하고 나서 검찰과 변호인 측에 7명의 증인이 모두 출석할 경우에 맞춰 심문 시간표를 작성해 제출하고 증거 목록 등을 모두 정리할 방침이다.이날 조율 끝에 검찰 측의 신청 증인이 6명으로 줄었고 변호인 측 증인 2명과 함께 증인을 7명(한 명은 양측 중복)으로 잠정 결정하고 나서 공판준비기일을 마칠 수밖에 없었다.대구지방법원 관계자는“오늘 공판준비기일을 종결하고 국민참여재판을 최종 결정하려고 했지만 어쩔 수 없이 준비기일을 한 번 더 가져야겠다”며 “증인이 5~6명을 넘어선 것은 국민참여재판 역대로 없었고 11명이나 되는 증인은 너무 많아 국민참여재판을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2-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