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앞바다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다 추락한 소방헬기 탑승원의 가족들이 1일 사고해역을 찾아 수색 작업을 애타게 지켜봤다.포항에서 출발한 여객선 편으로 이날 오후 울릉군 도동항에 도착한 가족들은 사동항에 준비된 울릉군 행정선 독도평화호를 타고 사고해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파도가 높게 일고 이동 시간이 오래 걸려 해경에서 마련한 헬기를 이용했다.가족 28명은 2대의 해경 헬기를 번갈아 타며 사고 현장을 돌아본 것으로 알려졌다.해경 헬기를 타기 위해 독도평화호 선내에서 기다리던 가족들은 구조수색 상황을 TV 뉴스로 지켜보다 슬픔을 참지 못해 흐느끼기도 했다.가족들은 소방당국이 준비한 식음료에는 대부분 입을 대지 않았다.일부는 헬기로 이동할 때도 동행한 소방대원들의 부축을 받아야 할 정도로 몹시 지쳐 보였다.한 차례 사고해역을 돌아본 가족들은 울릉군에서 마련한 임시숙소에 머무를 예정이다.소방당국과 울릉군 관계자 등은 "가족들이 다시 사고해역을 찾을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가족들의 뜻을 최대한 반영해 일정을 잡겠다"고 말했다.이날 사고대책본부가 설치된 포항남부소방서에도 실종자 가족들이 찾아와 간절한 심정으로 구조 소식을 기다렸다.일부 가족은 사고대책본부 대기실에 머물면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며 눈물을 흘렸다.실종 대원 가운데 한 명은 소방관이 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아 주변에 안타까움을 더했다.하루아침에 동료가 실종되자 중앙119구조본부도 온종일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중앙119구조본부 관계자는 "헬기에 탑승했던 대원들 모두 밝고 열정이 넘쳤다"며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19-11-01
군이 독도 해상의 헬기 추락 현장에 함정과 항공기 등을 투입해 생존자 구조와 실종자 수색작업을 지원하고 있다.국방부는 1일 "우리 군은 독도 인근 헬기 추락 현장에 구조함 등 함정 5척과 CN-235 등 항공기 3대, 잠수사 45명을 헬기 추락 현장에 투입했다"고 밝혔다.밤새 수색 작업이 진행됐지만, 현재까지 추락 헬기나 탑승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밤 독도 인근 해상에 추락한 소방헬기는 2016년 3월 도입한 프랑스 유로콥터사의 EC-225 기종인 것으로 확인됐다.1일 소방청에 따르면 사고 헬기는 유로콥터(현 에어버스헬리콥터스)가 만든 EC-225 기종으로, 소방청에서는 해당 기종을 인명구조·산불 진화·응급환자 이송 등 용도로 2대 운용하고 있었다.동일 기종으로는 처음 발생한 추락사고지만, 지난 2월 같은 회사에서 만든 다른 기종인 AS365-N3 기종이 경남 합천댐 인근에서 훈련 중 추락한 바 있다.소방청과 경북도소방본부, 독도경비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8분께 독도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태운 소방헬기가 이륙 뒤 2∼3분 만에 바다로 떨어졌다관계 당국은 독도 인근 해상에는 해경 경비함정, 해군 항공기 등을 급파해 수색하고 있다. 현재까지 추락 헬기나 탑승자는 발견되지 않았다./손병현지가 why@kbmaeil.com
포항해양경찰서는 부두에서 바다낚시를 하다가 미끄러져 추락한 A씨(58)를 무사히 구조했다고 31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항 부두에서 회사동료 5명과 함께 낚시를 하다 미끄러져 바다에 빠졌다.다행히 해경 구룡포파출소 경찰관이 이를 목격하고 즉시 바다에 뛰어들어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구조 후 건강상태가 양호해 스스로 귀가했다./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2019-10-31
포항북부경찰서는 도로를 건너던 A씨(75)를 차에 치여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로 B씨(61)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30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29일 오후 5시 50분께 북구 기계면 구지리 31번 국도상 편도 1차로에서 죽장∼기계 방면으로 운전하던 중, 자신의 차량 앞부분으로 A씨를 치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황영우기자
2019-10-30
30일 오후 3시 17분께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한 폐기물처리업체에서 불이나 30여분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24대와 소방관 62명을 투입해 오후 3시 50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이 불로 야적 페기물 및 패널건물 등 공장 시설이 불에 탔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달성/김재욱기자
어선의 갑판 아래쪽 창고에서 작업을 하던 외국인 선원 3명이 가스 중독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울진소방서에 따르면 23일 오전 6시께 울진군 죽변항에서 어선 A호의 외국인 선원 3명이 가스에 중독되었다며 해양경찰로부터 공동대응 요청이 들어왔다. 신고를 받은 소방서는 119구급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중독사고로 인한 경련, 발작 환자에게 산소를 공급하고 진정제를 투여하는 등 응급처치를 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치료를 받은 이들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환기가 되지 않는 밀폐된 선박 어창에서 작업을 하던 선원들이 생선이 부패하며 발생한 가스(추정)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울진/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19-10-23
상주시 낙동면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21t 탑차가 주차된 화물차를 추돌하며 튕겨져 나간 화물차가 풀베기 작업을 하던 인부들을 덮쳐 3명이 목숨을 잃었다.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21일 오전 11시 53분께 상주시 낙동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136.6㎞ 지점에서 21t 탑차가 1t 트럭 2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1t 트럭들이 튕겨 나가면서 풀베기를 하던 인부들을 덮쳐 임모(72), 이모(72), 김모(53)씨 등 3명이 숨졌다. A조경회사 소속인 이들은 이날 고속도로 갓길에 1t 트럭 2대를 주차해 놓고 풀베기 작업을 하던 중 변을 당했다.경찰은 탑차 운전사가 졸음운전 또는 운전 부주의로 갓길에 세워진 1t 트럭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추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0-21
산불진화대 모집에 응시한 60대 남성이 체력검정 중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20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께 구미시 선산읍 임도에서 산불진화대 모집에 응시한 김모(64)씨가 15㎏짜리 등짐펌프를 메고 500m를 걷다가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미시 관계자는 “김씨는 체력검정 중 인도 난간에서 쉬다가 현기증을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구미/김락현기자
2019-10-20
지난 19일 낮 12시께 영덕군 강구면 강구리 해파랑공원 인근 갯바위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신원을 찾고 있다.울진해경에 따르면 발견된 시신은 여성으로 추정되며, 사망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나 외형을 알아볼 수 없는 상태이다. 해경은 시신의 신원을 파악하고 부검을 통해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영덕/박윤식기자newsyd@kbmaeil.com
다툼 끝에 흉기를 휘둘러 지인을 다치게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대구 동부경찰서는 다투던 도중 격분해 상대방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A씨(35)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 56분께 대구 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B씨(45)와 다투다가 흉기로 B씨를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9-10-16
16일 오전 2시 49분께 안동시 풍산읍의 한 4층짜리 다세대주택 3층에서 불이 나 30분 만에 꺼졌다.불은 주택 내부 60㎡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2천37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불이 나자 주민 1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화재는 이 주택에 설치된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작동해 화재 확산 최소화는 물론 인명피해도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소방당국은 차량 11대와 인력 21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안동/손병현기자
울진군 북면 석호항 인근에서 50대 남성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16일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 29분께 새벽 낚시를 하러 간 A씨(51)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울진해경은 신고를 받은 직후 경비함정 7척 및 헬기, 해경구조대 잠수사를 동원하고 경찰, 소방, 군과 합동으로 실종 위치 주변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해경 관계자는 “해상 날씨가 좋지 않아 수색작업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16일 오후부터 양호해져 수색작업이 활기를 찾고 있다”며 “경비함정과 헬기, 연안구조정 등 수색구조대를 추가 투입하고 유관기관의 협조를 요청하는 등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울진/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지난 14일 밤 해병대군수단 폐품반에서 화재가 발생해 취침중이던 해병대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해병대1사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50분께 포항시 남구 동해면 해병대군수단 내 폐품을 모아둔 창고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당시 창고와 가장 인접해 있는 한 생활반에서 취침중이던 해병대원이 “타는 냄새가 난다”고 당직자에게 보고했고, 당직자가 폐품창고에서 연기가 나고 있는 것을 확인해 신고했다. 화재 직후 현장과 인접한 건물에서 취침 중이던 60여 명의 해병대원들이 긴급 대피했다.신고를 받은 군 소방대와 포항남부소방서는 화학소방차 등 장비 10여대를 투입해 다음날 새벽 2시께 진화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해병대 관계자는 “현재 화재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바름기자
2019-10-15
포항북부경찰서는 포항의 한 금은방에서 물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군(16)과 B군(16)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군과 B군은 지난 5일 오후 7시께 포항시 북구 죽도동의 한 금은방에서 팔찌 2개와 반지 1개(총 450만원 상당)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팔찌와 반지를 낀 후 계좌 이체를 하겠다거나 휴대전화에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한다는 등으로 시간을 끌다가 도주하는 수법을 사용했고, 220만원 상당 팔찌 1개는 울산 한 금은방에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황영우기자
2019-10-14
14일 오전 8시 30분께 김천시 조마면 신안리 하수구 배관설치 공사현장에서 토사 붕괴로 일하던 근로자 2명이 매몰됐다.이 사고로 근로자 박모(50)씨는 김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고, 맹모(52)씨는 발목 부상으로 김천 제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사고는 길이 5m, 깊이 3m 터파기 작업을 하다가 옆에 쌓아둔 토사가 쏟아져 내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사고 당시 현장에 다른 동료들이 있었으나 갑자기 토사가 무너져 내려 박씨 등을 재빨리 구조하지 못했다. 김천소방서는 사고 신고를 받고 구조차와 구급차 등 5대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했다.이 공사는 D종합건설이 김천시로부터 56억원에 도급받아 작년 12월부터 신안리 마을 7.4㎞ 구간 237가구에 농어촌마을하수도를 설치하는 공사를 내년 연말 준공 목표로 진행하던 중이었다.경찰은 최근 잦은 비로 토양에 수분이 많아지면서 토사가 흘러내린 것으로 보고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H빔 설치 등 안전장치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김천/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13일 낮 12시 9분께 울진군 후포항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던 A씨(43)가 높은 파도에 휩쓸리며 바다에 빠져 출동한 해경에 구조됐다.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낚시객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과 해경구조대 등이 현장에 출동해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으나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상태다. 울진/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19-10-13
지난 12일 오후 11시 10분께 고령군 다산면의 한 자동차 금형 공장에서 불이나 피해 상황을 확인하던 공장 관계자 A씨(44)가 10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고령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화재 피해 정도를 살펴보기 위해 지붕으로 이동하다가 천장이 무너지면서 추락했다.이날 화재는 공장의 벽면 패널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55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40여분 만에 진화됐다.경찰과 소방서는 A씨의 사고 경위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령/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대낮에 발생한 음주운전으로 5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 42분께 동구 효목동 동구시장 인근에서 A씨(31)가 몰던 2.5t 트럭이 반대편 차선에서 유턴을 위해 대기 중이던 승용차 등 4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넘어졌다.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등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사고 직후 경찰의 음주측정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84%로 조사됐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9-10-10
태풍 ‘미탁’으로 울진에서 실종됐던 2명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됐다.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 50분께 울진군 매화면 기양저수지 상류에서 실종자 노모(80)씨가 실종 7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노씨는 태풍 영향으로 집중 호우가 내렸던 지난 2일 오후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겨 경찰과 소방 및 군 당국이 드론과 헬기, 수색견 등을 투입해 수색을 진행해왔다.울진군 울진읍 정림리에서 실종됐던 남모(69)씨도 강원 동해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동해해경 경비정이 지난 8일 오전 9시께 강원도 동해시 동해항으로부터 5㎞ 떨어진 바다에서 남성 시신을 발견했으며, 해경이 시신을 병원으로 이송해 지문을 감식한 결과 실종된 남씨로 확인됐다. 남씨는 지난 2일 오후 11시 40분께 울진군 울진읍에서 논을 살펴보러 나간다며 집을 나선 뒤 소식이 끊겼다.실종자 모두가 시신으로 발견되며 울진군 태풍 사망자는 총 4명으로 늘어났다.울진/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19-10-09
집 주인 허락 없이 대문을 따고 들어간 검침원들이 적발됐다.대구 남부경찰서는 검침을 위해 대문을 따고 집에 들어간 혐의(주거침입)로 한국전력공사 대구본부 소속 전기검침원 A씨와 대성에너지 소속 가스검침원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각각 지난달 25일과 30일 오전 11시 30분께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있는 한 주택의 대문을 따고 마당에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두 검침원은 모두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A씨와 B씨는 “평소 가지고 다니던 열쇠뭉치 중 우연히 대문과 맞는 열쇠가 있어 문을 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9-10-07
포항에서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실종됐던 60대가 나흘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경북지역 사망자는 7명으로 늘어났다.경북소방본부와 군경은 110명의 인력과 드론 등 장비를 투입해 유계저수지를 수색하다가 실종 장소와 1㎞ 떨어진 곳에서 숨진 정모(64)씨를 발견했다.정씨는 지난 2일 밤 9시 50분쯤 유계저수지 상류 하천을 승용차를 몰고 건너다가 불어난 물에 차량과 함께 휩쓸리면서 실종됐었다.정씨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경북지역 사망자는 7명으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는 2명 모두 최대 516㎜ 물폭탄이 쏟아진 울진에서 실종됐다.경찰과 소방·군 당국은 드론과 수색견 등을 동원해 울진군 울진읍 정림리와 울진군 매화면 갈면리에서 각각 실종된 남모(69)씨와 노모(80)할머니에 대한 수색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10-06
지난 5일 대구 동구 율하동 금호강 인근에서 실종됐던 60대 여성이 숨진채 발견됐다.경찰은 6일 오전 10시 12분께 금호강 하류에서 숨진 A씨의 사채를 인양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전 9시 26분께 가족들과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조대 3개대와 차량 드론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6일 오전 경찰·소방 등 구조인력 114명을 투입해 수색을 재개했고, 경찰헬기가 실종지점 인근인 수성구 가천동 범안대교 200m 아래쪽 강물에 떠있는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박순원기자
태풍 '미탁' 여파로 철도 시설과 열차 피해가 잇따랐다.3일 오전 9시 17분께 경주시 건천읍 중앙선 건천역∼모량역 사이 건천 2 교량의 선로에 진동 현상이 발생했다.이에 따라 코레일은 안전점검을 위해 영천역∼경주역 구간 열차 운행을 중단시켰다.건천 2 교량은 1938년 준공한 낡은 다리로 2021년 영천∼신경주 간 복선전철화 사업이 끝나면 폐선될 예정이다.코레일 관계자는 "많은 비가 급격하게 유입돼 교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안전을 위해 우선 열차 운행을 중지하고 전문가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교량 보강공사와 열차 운행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로 인해 중앙선 동대구역∼부전역 구간은 경주역∼부전역 구간만, 청량리역∼부전역 구간은 청량리역∼영천역 구간만 운행한다. 포항역∼부전역 구간은 정상 운행한다.앞서 이날 오전 3시 36분께는 봉화군 봉성면 영동선 봉화역∼봉성역 사이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해랑 관광열차 4206호(전체 10량)의 기관차와 객차 등 2량이 탈선했다.이 사고로 영동선 영주∼강릉역 간 상·하행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19-10-03
지난 27일 오전 9시 8분께 청도군 청도읍 원정리 비탈길을 내려오던 4.5t 화물차가 도로옆 농수로에 전복됐다.이 사고로 운전자 김모(41)씨가 숨지고, 차에 실려있던 분말 형태의 삼산화안티몬 2t과 수산화마그네슘 1t이 농수로에 쏟아졌다.삼산화안티몬은 수지, 전선, 도료 등의 난연제로 쓰이는 발암성 물질이고 수산화마그네슘은 변비약 등으로 사용되는 화학 약품이다.소방 당국은 화학물질이 수로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 방제 작업을 벌였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청도/심한식기자 sha1127@kbmaeil.com
2019-09-29
28일 오후 1시 36분께 대구 달성군 다사읍 세천교 북편 도로를 달리던 6t짜리 LPG 가스 운반 차량에서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달리는 차량에서 갑자기 가스가 누출되자 운전기사는 긴급 정차했으며, 이를 목격한 행인이 119상황실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9대와 소방관 30명을 동원해 가스차량에 있는 메인밸브를 차단 조치하고, 사고 예방을 위해 일대 100m 교통을 통제했다.사고 당시 차량에는 가스 4t이 실렸으며 이 중 약 20㎏이 거리에 누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누출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달성/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8일 오전 10시 51분께 울산시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해 있던 2만5천881t급 케이맨 제도 선적 석유제품운반선인 '스톨트 그로이란드'호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화재 당시 배에는 러시아와 필리핀 국적의 외국인 선원 등 총 25명이 있었는데, 울산해양경찰서는 이들을 모두 구조했다고 밝혔다.불은 옆에 정박해 있던 석유제품운반선 '바우달리안'호에 옮아붙었지만, 해경은 이 배에 있던 승선원 21명도 모두 구조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구조된 인원 중 9명이 다쳤고, 이 중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울산소방본부는 인근 소방서 소방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그러나 선박 내부에서 거센 불길과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해경도 해상에서 소방정 등을 동원해 불을 끄는 한편, 혹시 파악되지 않은 승선원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해경은 추가 폭발이나 화재 확산에 대비해 주위 선박을 이동시키도록 조치하고 있다.불이 난 지점이 울산시 동구와 남구를 잇는 울산대교 아래쪽이어서, 화재 이후 울산대교 차량 통행도 통제된 상태다.해경은 여러 종의 석유제품이 실린 선박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화재를 진압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19-09-28
23일 오전 9시 19분께 문경시 가은읍의 한 돈사에서 불이나 1시간30분만에 진화됐다.이 불로 인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돼지 3천300여 마리 가운데 1천여 마리가 죽어 1억 5천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소방차 7대와 소방관 등 60여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소방서와 경찰은 돈사 주인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문경/강남진기자
2019-09-23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많은 비가 내리는 고속도로를 운행하던 버스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22일 오후 3시 55분께 경북고속도로 동대구JC(부산방면) 인근에서 포항에서 대구로 가던 천마고속 소속 시외버스가 도로옆 10m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졌다.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는 승객 A씨(49)가 숨지고, 버스에 팔이 끼였던 1명이 중상을 입었다.사고 당시 버스에는 운전기사를 포함해 19명이 타고 있었다. 스스로 버스에서 탈출한 운전기사와 승객 17명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대부분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어 대형참사까지 이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사고가 나자 소방 당국은 119구조대 등 4개 구조대 75명을 급파해 승객 구조작업을 벌였다.경찰은 버스가 우회전하다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도로바깥으로 넘어갔다는 승객들의 진술을 토대로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사고 버스는 이날 오후 3시 5분 포항을 출발해 동대구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대구 도착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JC램프구간을 빠져나가던 중 사고가 났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9-09-22
여자친구를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이 13층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1시 50분께 대구시 북구 한 아파트 15층 계단에서 A씨(25)가 연인으로 지내던 B씨(25·여)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1시간 뒤 13층 비상계단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다. A씨는 비명을 듣고 나온 이웃 주민들이 제지하자 13층까지 내려간 뒤 창문을 열고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에 수차례 찔린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수술을 중이며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