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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북 잠사곤충사업장, 곤충유통사업지원 국비 공모 선정

경북잠사곤충사업장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 ‘2025년도 곤충유통사업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23일 사업장에 따르면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와 지방비 등 총사업비 2억4000만 원을 확보해 곤충농가 조직화, 품질관리,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해 침체된 경북 곤충농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특히 (사)경북곤충산업협회,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재)경상북도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시그널케어 4개 협력기관과 △기업 가공 조건 맞춤형 곤충농가 역량 강화 △생산단계 HACCP 기준 위생·안전 사육현장 컨설팅 △곤충산업 인식개선과 목표시장 세분화(헬스인, 시니어, 펫푸드)로 개척 등의 세부 사업을 실시한다. 또한, 개별 농가에서 생산-가공-유통을 전담하는 농가 중심적 산업구조에서 농가는 생산에 집중하고, 전문분석기관을 통한 안전생산 컨설팅, 가공전문기업을 통한 공동 제품개발과 타깃 시장에 집중적인 홍보·마케팅으로 곤충산업의 돌파구를 찾을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 내 사육곤충은 식용곤충의 비율이 높다. 특히 식·약용 곤충(흰점박이꽃무지) 농가의 비율이 높은데, 2023년 곤충산업 실태조사 기준, 전국의 곤충 판매액은 473억 원으로 2022년 대비 5.3% 상승한 반면, 경북은 68억2000만 원으로 2022년 대비 15.8% 하락했다. 이에 경북도는 곤충산업 기반 구축과 활성화를 위해 ‘지역곤충자원산업화지원센터(화분매개특화)’와 곤충·양잠 식품 전문 가공시설인 곤충양잠가공지원센터’운영을 통해 곤충 사육농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열환 잠사곤충사업장장은 “이번 공모사업은 식용곤충 중심인 경북 곤충농가의 새로운 시장 개척과 유통판로 확대에 집중해 곤충농가와 함께 곤충 소재 그린바이오산업의 선도적 모델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12-23

홍준표, 박정희 동상 설립 반대자에게 “유감”

홍준표 대구시장은 22일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설립 반대자에게 “대구시가 추진하는 박정희 동상 제막식에 반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구시의 역사적 의미과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대구는 구한말 국채보상운동으로 구국운동의 중심이었고 2·28 학생운동으로 반독재 운동의 중심”이라며 “조국근대화의 시발점이 된 섬유공업의 발상지로 5000년 가난을 벗어 나게 해준 조국 근대화의 중심이 된 도시”라고 했다. 홍 시장은 “국채보상운동, 2·28 반독재운동의 기념탑이나 상징물은 있지만 조국 근대화의 상징물이 없어서 조국 근대화의 시발점인 대구에 박정희 동상을 세우게 됐다”고 박정희 동상 설립 이유를 말했다. 홍 시장은 “동대구역 광장은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2017년 대구시가 관리권을 이양 받아 그간 115억원의 시비를 들여 광장을 조성했다”며 “내년 초 정산절차를 거쳐 소유권도 이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자제분들을 초청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대구시의 행정절차에 정치색이 가미 되면 그 취지가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이번 행사는 대구시 조례에 따른 행사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동 경북도청 천년의 숲에는 최근 8미터 짜리 거대한 박정희 동상 제막식도 있었는데 거기에는 아무런 시비를 걸지 못했다”며 “유독 대구시가 추진하는 박정희 동상제막식에는 온갖 트집을 잡아 시비를 걸어 유감이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12-23

‘한국판 겨울왕국’ 봉화에 핀란드 산타 오셨네

한국판 겨울왕국인 ‘분천 한겨울 산타마을’이 지난 21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58일간 봉화 분천역에서 개장돼 ‘한겨울 산타마을’을 운영한다. 관련기사 9면 분천 산타마을은 매년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경북의 대표 겨울 여행지로 한국관광공사의 12월 추천 여행지로 선정됐으며 산타클로스, 크리스마스, 눈 등 겨울 테마를 활용, 다양한 체험행사와 관광콘텐츠로 꾸며진다. 첫날인 21일은 분천 한겨울 산타 마을 개장식이 열려 이철우 경북지사, 박성만 경북도의장, 박현국 봉화군수, 임종득 국회의원, 임종식 교육감 등을 비롯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로운 축하공연과 산타 행진이 더해져 흥겨운 축제 분위기 속에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산타클로스의 본거지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에서 핀란드 공인 산타가 분천 산타마을을 찾아와 ‘찾아가는 산타와의 크리스마스’, 공인 산타와 함께 사진 촬영이 가능한 ‘산타클로스 스튜디오’ 등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행사를 통해 관광객을 맞이한다.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어린이합창단 몬스터 팩토리와 닐로, 황가람 등 유명 뮤지션과 함께하는 특별공연이 예정돼 있어 크리스마스이브 분위기를 북돋을 계획이다. 이 밖에도 분천 추억 네컷과 산타 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게 산타 망토, 산타복 등 산타 용품 대여 서비스를 진행한다. 27일부터 29일까지는 산타견 선발대회, 반려견 걷기대회 등 반려 가족을 위한 한겨울 산타 마을 반려 문화축전도 함께 개최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분천 산타마을은 산타, 눈 그리고 크리스마스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기는 겨울철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며 “올겨울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침체한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2024-12-22

경북 농업대전환 추진 이모작 공동영농 모델 2026년 정부시책 채택

‘농업 소득을 두 배로! 경북 농업이 대한민국의 틀을 확 바꾸겠습니다’는 슬로건으로 추진한 경북 농업대전환이 대한민국 농업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농업대전환 이모작 공동영농 사업이 2026년부터 정부 시책으로 채택됐다. 이로써 공동영농을 위해 필수적이면서 제약요인이던 농지 임대, 직불금, 양도소득세 문제 등도 경북도의 건의로 2025년부터 관련 제도가 대폭 개선된다. 지난 18일 개최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농식품부가 발표한 농업·농촌 혁신전략 계획에 따르면 2026년부터 경북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모작 공동영농 모델을 시책화해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은 물론 이를 뒷받침할 농지, 직불금, 세제 등 제도도 함께 개선키로 했다. 먼저 법인 중심의 공동영농 확산을 위해 모델을 유형화해 유형별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 기존 공동경영체 지원을 공동영농 중심으로 개편해 2026년부터 정부 시책으로 지원한다. 이어 공동영농 법인의 농지 임대도 활성화된다. 부재지주 등 농지 임대가 어려워 집단화·규모화가 어려웠던 부분도 ‘농지이용증진사업’ 절차 간소화로 공동영농 임대차 전면 허용 및 농업법인도 농지은행을 통한 농지 임대 시 우선권을 부여받는다. 또한, 직불금 수령 조건도 완화된다. 기존 1년 이상 경작해야 직불금을 받을 수 있었으나 이제는 50ha 이상 25 농가가 참여한 공동영농법인은 사업 첫해부터 직불금 수령이 가능해진다. 마지막으로 양도소득세도 개편될 예정이다. 농업인이 법인에 농지를 출자할 때 양도세를 이월과세로 전환해 공동영농의 활성화를 촉진한다. 이철우 지사는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경북의 농업대전환으로 농업·농촌이 가진 고질적인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물꼬가 트였다”며 “경북도 농업대전환을 대대적으로 확산해 미래가 있는 대한민국 농업을 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12-22

민주 “24일 韓 대행 탄핵 데드라인” 압박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오는 24일까지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으면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조국혁신당도 이날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공개하는 등 야권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권한대행이 24일까지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으면 그 즉시 책임을 묻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두 특검법 공포를 미루거나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는 경우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야권 주도로 국회에서 의결된 두 특검법의 법률 공포 및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시기는 다음달 1일까지다. 박 원내대표는 한 권한대행이 의도적으로 ‘특검 후보자 추천위에 추천을 지체없이 의뢰한다’는 규정을 따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12·3 윤석열 내란 사태는 결국 내란 특검으로 수사하고 기소해야 한다”며 “특검이 수사하고 기소해서 사태를 수습하는 게 최선이고 가장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기 문란 중대범죄 의혹인 ‘명태균-김건희 국정농단’, 공천개입, 주가조작 등도 (특검) 수사를 거부하거나 늦출 이유가 없다”며 “즉시 (공포를) 실행하기 바라고, 이행하지 않으면 연말까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국회의원은 선출된 권력이지만, 한 권한대행은 국민에 의해 선출된 권력이 아니다”라며 “거부권은 대통령의 적극적 권한 행사인 데 반해, 대행은 대통령의 권리를 소극적으로 행사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정부가 함께하는 국정안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해놓고 한 권한대행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취재진 질문에 “국정 안정과 내란 진압이 충돌하면 후자가 우선”이라며 “총리가 탄핵당해도 후순위(국무위원)가 직무대행을 하도록 돼 있어서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공개했다. 혁신당은 한 권한대행의 탄핵소추 사유에 대해 “윤 대통령의 위헌·위법 비상계엄 선언에 대해 방관하고, 암묵적 동조로 대통령 내란죄, 군사반란죄 방조범에 해당하는 중대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또 한 권한대행이 지난 8일 국민의힘 한동훈 당시 대표와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위해 양측이 협력해 국정을 챙기겠다고 밝힌 것도 “위헌·불법적으로 대통령 직무대행을 하려 한 국헌 문란 행위”라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한 권한대행이 24일에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즉각 이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24시간 뒤 본회의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헌법 제65조에 따르면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소추 발의는 국회의원 100명의 동의가 필요하기에 12석의 혁신당 단독으로는 발의가 불가능하다. /고세리기자

2024-12-22

‘여야정 협의체’ 출범 전부터 삐걱

탄핵 정국 속 민생과 안보 문제 협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 출범을 앞두고 여야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당장 협의체 구성을 놓고 주도권 싸움이 이어지고 있고 의제 등 세부 사안을 두고도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우원식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형태를 요구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여야 대표가 협의체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의체에는) 양당의 대표가 참여해야 한다”며 “국정을 안정시켜야 하는 역할이지 원내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양당 원내대표와 의장은 상시적으로 만나 국회 업무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국가적 비상사태를 안정시켜야 하는데, 상시적으로 만나는 의장과 원내대표 간에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상적인 여야정 협의체라고 한다면 의장이 낄 자리가 없다”면서 “대통령 권한 대행과 입법부 수장인 의장이 참여한다는 점에서도 양당 대표가 협의체를 구성하는 게 격에 맞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같은 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협의체에 당 대표, 원내대표가 참석하는지는 직접 만나서 논의할 일이지 고집부리면서 싸울 일이 아니다”라고 민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참석자가 아닌 국민”이라며 “오늘이라도 즉시 만나서 협의체에 대해 논의하자”라고 촉구했다. 여야가 협의체 구성에 합의하더라도 테이블에 올릴 의제 역시 변수다. 국민의힘은 경제 활성화를 위한 내년도 본예산 조기 집행과 함께 현재 공석인 국방부·행정안전부 장관 임명 등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민생·경제 입법과 추가 경정 예산을 연초에 편성하고 ‘내란 특검법’을 공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추경 조기 편성과 내란 특검법 등에 반대를, 민주당은 현 권한대행 체제에서의 새 장관 임명에 부정적이어서 협의가 쉽지않을 전망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12-22

경북대 총여성동창회 미혼모 시설 지원 성금 모금에 동참

경북대학교 총여성동창회가 지난 20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미혼모 시설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245만 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또한, 저출산 시대에 미혼모 지원의 중요성과 지속 가능한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성금은 지난 10월 5일, 경북대 총여성동창회 갤러리 콘서트에서 모금을 시작해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한 달간 모은 것으로, 지역 내 미혼모들의 자립과 육아를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경북대학교 총여성동창회는 1995년 창립돼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2008년 처음 개최된 ‘대구·경북 시도민과 함께하는 경북대 신년음악회’는 매년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행사를 제공하며 동창회의 대표적인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달희 경북대 총여성동창회장은 “이번 성금은 경북대 여성 동문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은 것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립하며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미혼모들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대 총여성동창회의 귀중한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성금을 통해 미혼모들이 자립하고 행복한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 앞으로도 미혼모를 위한 정책에 많은 관심과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12-22

경북도 취약계층 아동 보호에 만전 기한다

경북도가 저출생 극복을 위해 도내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체계적인 취약계층 아동 보호 시스템을 구축한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보호와 지원을 받는 아동은 1만2971명으로 전체 아동의 4% 수준이다. 경북도는 보호 아동 발생 시, 촘촘하고 섬세한 아동 보호망을 통해 성인이 돼 자립할 때까지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위탁지원센터 등을 통해 아동을 가장 잘 키워줄 수 있는 가정을 찾아주고 있으며, 요보호아동 발생 시 일시보호시설에서도 적합한 가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687명의 아동이 도내 위탁가정에서 건강하게 보호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또한, 여러 사정으로 위탁가정을 찾지 못하는 아동에게는 가정과 같은 환경을 갖춘 7명 이내의 공동생활가정에서 47명의 아동을 보호하고 있으며, 아동양육시설에서는 675명의 아동이 보호받고 있다. 경북도는 2022년 경북도 자립 지원 전담 기관을 설립해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연간 500여 명의 아동이 자립을 위한 경제, 사회, 법률, 심리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여기에 18세로 보호가 종료되는 자립 준비 청년에게는 독립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주거시설 제공과 현실적인 자립을 위해 자립 준비 수당 월 50만 원, 자립정착금 1000만 원, 아동발달지원계좌 등의 지원과 사회에서 사기와 같은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자금 관리 경제교육, 건전한 인간관계 형성을 위한 모임 등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10명 정도 발생하는 입양아동 보호를 위해 2025년도에는 기존 민간 단체를 통한 입양에서 국가와 지자체의 책임이 강화돼 지자체가 입양아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제도가 개편돼 13억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해 입양아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경북도에서는 596명의 입양아동을 보호·지원하고 있다. 또한, 올해 시행한 보호출산제를 통한 출산 아동에 대해 긴급 보호비 예산 1200만 원을 확보해 위기 임신부가 출산한 아동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보호해 최종적으로 건강한 가정에 입양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임시영 교육청소년과장은 “소외되고 힘들어하는 취약계층의 아동 보호를 위해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촘촘히 마련해 아동이 건강하고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12-22

경북도 ‘APEC 2025 KOREA 고위관리회의’ 자원봉사자 공개모집

경북도가 오는 2월 24일부터 3월 9일까지 경주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에 참여할 자원봉사자 200여 명을 공개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2025년 1월 7일까지로, 입출국 지원, 수송, 숙소, 관광, 회의장 등 5개 분야로 나눠 모집한다. 모집은 APEC 자원봉사 신청 누리집에서 지원할 수 있으며, 모집공고일 현재 만 18세 이상 내·외국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근무 기간은 2025년 2월 22일부터 3월10일까지다. 특히, APEC 회원국 및 지역 유학생을 일정 인원 선발해, 한국과 각 회원국 및 지역의 가교역할을 하게 된다. 지원 후 1차 서류 전형과 2차 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선발하고 최종 합격자 발표는 2025년 1월 17일 자원봉사 공식 누리집을 통해 공지한다. 경북도는 자원봉사참여인증서 발급, 경주시에 있는 주요 관광지 무료입장, 동궁원 입장료 할인, 경주월드 자유이용권 50% 할인, 시네큐 경주점 영화 관람료 할인 혜택, 원거리 거주 봉사자를 위한 숙소 등을 제공해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경주에서 즐겁게 지내도록 배려 한다. 김상철 APEC준비지원단장은 “빛나는 열정과 정성으로 성공적인 APEC 고위관리회의를 만들어 갈 자원봉사자 모집에 많은 분이 신청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이번에 모집하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통해 신라의 미소가 세계에 퍼져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와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재도약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12-22

홍준표 "보수 건재...한 가지 다행은 상대가 이재명"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제기되자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이 땅의 보수세력은 아직도 건재하고, 상대가 범죄자·난동범 이재명 대표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2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권과 차별화 시점은 4년 차 때부터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일찍 와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대구시장에 출마했던 때를 떠올리며 “2021년 11월29일 이재명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질 것이라고 예견한 일이 있었다”라며 “그래서 중앙정치를 떠나 대구로 하방(下放)한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참모들은 중앙정치에서 벗어나면 잊힌다고 우려했지만, 중앙정치에 남아있으면 정권 실패에 대한 공동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고 보수정권 재창출은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대구에) 내려가야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또 “언제나 전 정권과 차별화를 하지 않으면 정권 재창출은 어려워진다”면서 “MB 정권하의 박근혜 차별화 모델을 참고로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는 MB와 대립각을 세워 차별화했지만, 나는 허약한 윤(석열) 정권을 밀어주고 격려해 줘야지 더 망가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더 망가지면 정권 재창출도 물 건너가니까"라고 했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명태균이 윤(당시 국민의힘 경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 측에 붙어 조작질한다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하지만 나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으니 아무 걱정할 것 없다"라며 "명태균은 내가 30여년 정치 하면서 만난 수십만명 중 한 명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12-21

경북도 해양바이오 산업육성 포럼 개최

경북도가 지난 19일 ‘경북의 미래! 해양바이오에서 신성장 산업을 찾는다’는 주제로 ‘경북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경북 해양바이오산업 마스터플랜 수립 최종 보고회와 연계한 것으로 최종보고서 마무리 전 전문가 자문을 위한 것으로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동해안 5개 시·군 담당자, 지역 해양바이오 관계기관, 대학, 기업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포럼에서는 △경북 해양 바이오메디컬 산업의 현황 및 미래전망(포항공대 차형준 교수) △동해 심해 해양생명자원 활용 기반구축(한국해양과학기술원 민원기 센터장) △수산생명자원을 활용한 해양바이오 연구개발 현황 및 전망(국립수산과학원 김영옥 과장) △해양바이오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정부정책 및 동향(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김정애 팀장 등이 동해안 5개 시·군의 특성을 반영한 지역별 전략사업과 연계한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이후 종합토론에서는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과 관계기관 연구진, 시·군 담당자, 기업관계자들과 지역의 해양바이오 관련 현안과 발전 방향에 대해 많은 의견을 공유했다. 경북도는 이날 토론에 나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등 정부 연구기관의 해양바이오 관련 전문가들에게 지역 해양바이오 산업기반 구축에 관심을 유도하고, 지역 현안사업을 공유해 향후 다양한 국비 지원 사업 확보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여러 의견을 반영해 해양바이오산업 마스터플랜을 최종 완성하고 동해안 5개 시·군과 협업해 해양바이오 산업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가 예산확보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영석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바이오 경제 시대 도래와 함께 해양바이오산업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해양바이오산업이 경북의 미래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12-20

경북의 '공항형 스마트도시' 본격 시동

경북도가 대구경북공항 배후지에 공항형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한 특화 전략과 기본구상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용역은 공항 경제권과 연계한 스마트도시 비전을 제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도시혁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경북공항 배후 공항형 스마트도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교통, 환경, 안전, 주거, 에너지, 복지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생활을 편리하게 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델이다. 특히, 스마트도시 특화전략을 마련하고, 융복합 신기술의 테스트베드를 구현해 혁신적인 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스마트도시 관련 법·제도 및 국내외 동향 분석 △대구경북 공항 배후지 스마트도시 비전 및 핵심 가치 설정 △도시개발 콘셉트에 맞춘 특화전략과 콘텐츠 제시 △민·관 협력 기반 사업 추진 플랫폼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교통, 에너지, 환경 등 다양한 도시 기술·서비스 모델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북도는 공항형 스마트도시는 대구경북공항과의 연계를 통한 기업 유치를 위해 교통과 물류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공항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 환경을 제공 및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이동과 체류 편의성을 개선한다. 또한, 스마트 그리드(제2차 전기혁명이라고도 불리는 에너지 절약형 전력망으로, 전기 및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전력망을 지능화·고도화함으로써 고품질의 전력서비스를 제공하고 에너지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력망)를 비롯한 에너지 자족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도시 운영을 지원하고, 공항 배후지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공항 경제권과 스마트도시 간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혁신적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남억 공항투자본부장은 “이번 스마트도시 계획 수립은 지역 발전과 공항 연계형 스마트도시의 모델을 정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과 지역 주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첨단기술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12-20

경북도 ‘경북형 생활인구 유입 전략 포럼’ 개최

경북도는 19일 경북문화관광공사 대회의실에서 ‘경북형 생활인구 유입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더 자주 더 오래’라는 주제에 대해서 경북의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지역 전문가와 정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경북도는 현재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의 자연 감소와 수도권으로 인구 유출로 인해 심각한 인구감소 현상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포럼은 이런 인구감소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면서 생활 인구 유입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경북만의 특성을 살린 유입 방안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경북형 생활 인구 유입 전략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중요한 장으로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목표로 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책 대안들이 제시됐다. 포럼은 1부 △박주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산업연구실장의 ‘지속가능한 생활인구 정책방향’에 대한 주제 발표 △송섭규 경북대 관광학과 교수의 ‘지역 특화관광 콘텐츠를 통한 생활인구 유입전략’의 주제 강연에 이어 한경구 국회지역균형발전 포럼 사무처장을 좌장으로 중앙부처 및 자치단체와 민간이 협력해 생활인구 유입과 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논의하는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2부는 관광기업과 소셜벤처, 22개 시·군 관계자, 공공기관 및 글로컬 대학 관계자 등으로 3개 세션을 나눠 경북의 생활 인구 유입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경북도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경북형 생활 인구 유입 모델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구광모 지방시대정책과장은 “경북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한 지역으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생활인구 유입 전략이 필요하다”며 “경북형 유입 전략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책들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12-20

경북도 ‘2024년도 투자유치대상’ 시상식 개최

경북도가 올해 투자유치를 통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기업과 시·군 관계자, 유공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경북 투자유치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투자유치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기업은 총 7개 사로 대상에 동국산업㈜(포항), 우수상은 ㈜에이프로세미콘(구미), ㈜티씨엠에스(경산), 아진산업㈜(경산), 특별상에는 ㈜코디(김천), 로젠㈜(영천), ㈜우진산전(김천)에 수여됐다. 이날 기업 부문 대상을 받은 동국산업㈜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주요 부품과 공구 등의 원소재가 되는 냉연강판 제조 사업에서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대응해 니켈도금 강판의 투자를 결정하고, 1100억 원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실투자가 이뤄졌다. 시·군 자치단체 부문 대상은 올해 특히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이수스페셜티케미컬, 피엔티, 도레이첨단소재 등 총 1조5000억 원의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대규모 신규 투자 진행 중 기업애로 사항을 적극 해결한 구미시와 영천시, 의성군이 각 그룹을 대표해 수상했다. 또한, 우수상은 경산시, 포항시, 장려상은 안동시, 칠곡군이 수상했다. 공무원 부문 대상은 영천시의 행정서기보 정용일 주무관이 수상했다. 정 주무관은 20년간 글로벌 해운회사에서 근무 후 입사한 중견 새내기로 입사 전 경력을 바탕으로 남다른 소통 능력과 기획, 홍보력으로 타깃 투자기업을 효과적으로 발굴해 제조업 경기 하락세와 단기간의 투자유치분야 경력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투자유치 협약을 이끌어 내면서 이번 투자유치 대상의 깜짝 주인공이 됐다. 이철우 지사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유치를 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투자기업 대표와 근로자, 도, 시군관계자의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확실히 만들어 함께 성장하는 경상북도가 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12-20

홍준표 “‘아웃사이더’만이 기득권의 틀 깰 것”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자신을 한국 보수세력의 ‘아웃사이더(outsider)’라 지칭하며 “아웃사이더 만이 한국사회 기득권의 틀을 깨고 진정한 선진대국시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7년 10월 자유한국당 대표로 있을 때 어느 언론사 간부가 방문 인사간 나에게 ‘이번 탄핵 대선은 안될 것 같으니 당신에게 후보 기회가 간 것이지 될 것 같으면 갔겠나’라는 말을 듣고 심한 충격을 받은 일이 있었다”라며 글을 올렸다. 그는 당시 “오랜 세월 보수정당에 몸담았어도 나는 한국 보수세력의 아웃사이더(outsider)에 불과했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엘리트 집안 출신만이 보수세력의 수장이 될 수 있다는 그 말은 4년 뒤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나타났다. 민심에 이기고 당심에 지는 희안한 경선이었으니, 그런데 레이건도 대처도 보수정당의 아웃사이더였고 심지어 트럼프도 보수 정당의 아웃사이더”라면서 “그들은 왜 지도자가 됐고 한국의 기득권 세력들은 왜 기득권 수호 논리에 갇혀 아웃사이더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이어서 그는 “그건 민주주의의 성숙도 차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성숙된 민주주의는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열려 있는 그런 사회”라고 답했다.  홍 시장은 “이재명 대표가 그런 점에서 참 부럽다”면서도 “그러나 이번에는 다를 거다. 아웃사이더 만이 한국사회 기득권의 틀을 깨고 진정한 선진대국시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나는 기대해 본다”고 강조했다. 또 “그것을 국민들이 알 수 있게 만들어야 비로소 선진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12-20

국민의힘 24%·민주 48%…지지율 격차 尹정부 최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최대 격차로 국민의힘 지지도를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24%, 민주당은 48%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민주당은 8%p 올랐고, 국민의힘은 변동이 없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이외 정당 및 단체 1%로 집계됐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21%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은 “민주당 지지도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동일한 최저치로 양당 격차가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과 비교하면 여당 지지도 낙폭이 그때만큼 크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장래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의 항목에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7%,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5%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3%, 오세훈 서울시장·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유승민 전 의원은 각각 2%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우원식 국회의장은 각각 1%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12-20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투톱 체제’ 가닥

탄핵 국면을 수습할 새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논의 중인 국민의힘이 현 권성동 원내대표와는 별도 비대위원장을 선출하는 ‘투톱 체제’로 운영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선수별로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비대위원장 선출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국민의힘 재선·3선·4선 의원들은 권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원톱 체제’보다는 ‘투톱 체제’가 낫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4선 박대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들과 논의를 마친 후 “경험 많은 원내 인사가 투톱 체제로 당을 이끌어갔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에 공감대를 이뤘다”면서 “오늘 4선 의원 11명 중 6명만 참석했는데 참석하지 못한 분들에게도 공유를 해서 종합한 내용을 원내대표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날에 이어 다시 모인 재선 의원들 역시 권 권한대행과 별개로 비대위원장을 운영하는 방식을 선호했다. 다만 이들은 원내·외 중 어디서 비대위원장을 맡을지는 권 권한대행에 일임하기로 결정했다. 재선 엄태영 의원은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은 분리해서 투톱 체제로 가면 좋겠다”면서도 “원내·원외 등에 대한 인선 기준은 권 원내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3선 의원들 모임에서는 ‘투톱 체제’로 가되 원내에서 선출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 다수였으며, 권영세·나경원 의원이 후보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석기(경주) 의원은 “비대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현역 의원 중에서 모시는 게 맞다는 게 대부분의 의견이었다”면서 “현재 권 권한대행이 당대표를 겸하고 있는데 혼자서 비대위원장 업무까지 할 경우 업무에 과부화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선수별 모임을 통해 나온 결론을 권 권한대행에 전달할 계획이며 권 원내대표는 이를 취합해 이르면 내주 초 비대위원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12-20

‘청량리~안동~경주~부산’ 중앙선 고속철도 완전 개통

중앙선(청량리∼경주) 유일 단선 구간(도담~안동∼영천)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서 중앙선 고속철도가 완전 개통됐다. 19일 안동역에서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형동·이만희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선 고속철도 완전 개통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으며, KTX-이음 열차는 20일 오전 5시 45분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첫차를 시작으로 청량리~안동 간은 편도 9회, 왕복 18회 운행되며, 안동~부전 간은 편도 3회, 왕복 6회 운행된다. 이에따라 경북 내륙권 지역민의 수도권과 부산·울산 대도시권 접근성 향상에 따른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중앙선(청량리~경주)에서 유일하게 단선철도로 남아있던 도담~안동~영천 구간의 복선전철화 사업이 올해 마무리되면서 그동안 청량리~안동 구간에만 운행되던 KTX-이음이 중앙선 전 구간을 운행하게 된다. 더불어 중앙선 운행 일부 KTX가 경주에서 동해선으로 합류해 신경주역, 울산 태화강역을 지나 부산 부전역까지 연결되는‘제2의 경부선’이 완성됐다. 국토 종단 철도 이동 경로 다각화를 통해 경북 내륙도시에서 수도권, 부산·울산권 등 접근성 향상을 가져오게 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중앙선(도담~영천) 복선전철화 사업은 총연장 145.1km로 2015년 11월 착공 후 총사업비 4조 4511억원을 투입해 9년 만에 개통됐다. 그동안 최고속도 150km로 운행되던 도담~안동 구간의 차량신호시템(ATP) 개량 사업이 완료돼, 운행속도가 250km로 빨라져 안동~청량리 구간이 기존 운행 시간 대비 30분가량 단축해 1시간 45분대로 진입한다. 안동~영천 구간도 시스템구축 완료 예정인 2025년 말 최고속도 250km로 상향 운행될 계획이다. 현재 청량리~부전 간 운행 시간 3시간 58분 대비 30분 이상 단축될 전망이며 열차 운행 횟수 확대 등 운영계획도 조정된다. 경북도는 중앙선을 비롯한 도내 잇따른 5개 노선 철도 개통에 따른 新 철도 교통시대를 맞아 ‘경상북도 관광 활성화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이다. 도는 관계 시군과 함께 철도 연계 관광상품 및 특화 관광코스 개발, 역 주변 관광지 인프라 확충 등 경북만의 차별화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철도는 경제성장을 일궈낸 산업 일꾼이자 국가 발전의 토대로, 중앙선의 완전 개통은 서울과 부산을 연결하는 제2의 경부선”이라며 “경북 전체 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12-19

부모·아이 모두 만족한 ‘함께 키워요! K보듬 6000’

경산 A기업에 근무하는 B씨는 5세와 8세의 자녀가 있다. B씨는 평소 출근하면서 첫째는 초등 돌봄터에 데려다주고, 다시 인근 어린이집에 둘째를 데려다줬다. 이렇게 아침마다 왔다 갔다 하다보니 아이들과 실랑이 하느라 B씨의 출근에도 지장이 생겼다. 그런데 K보듬 6000이 아파트 1층에 생기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아침 출근길 아이 둘과 손잡고 걸어가 왼쪽의 영유아 돌봄시설에는 첫째를, 오른쪽의 초등 돌봄시설에는 둘째를 맡기면서 등원, 출근길이 훨씬 쉬워졌다. 경북도가 부모와 아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육아 환경 조성을 위해 2024년 하반기부터 ‘함께 키워요! K보듬 6000’ 프로젝트를 시범 추진해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경북도의 저출생 극복 핵심 돌봄 대책인 ‘K보듬 6000’은 올해 포항, 안동, 구미, 경산, 예천, 김천, 성주 등 7개 시·군에 53곳에서 운영,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면서 아이에게 안전하고 따뜻한 돌봄 환경을 제공했다. 특히, 맞벌이 가정과 특수한 근무 환경을 가진 부모들을 위해 오전 7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연장 운영 체계를 도입하고 야간과 주말 돌봄을 강화해 부모가 언제든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게 했다. 돌봄시설을 이용하는 아이들은 전문성을 갖춘 돌봄 교사의 세심한 보살핌을 받으며 다양한 교육, 놀이 활동을 경험한다. 또한, 지역 자원봉사자의 재능 나눔 서비스, 자율방범대와 의용소방대의 안전 이동 동행, 친환경 간식 제공 등 종합적인 지원 체계로 부모들이 필요한 요소를 충족시키고 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K보듬 6000은 평균적으로 주간 30명, 평일 야간 5명, 주말과 공휴일 10명 정도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2024년 7월부터 11월까지 야간과 주말·공휴일에만 1만6680명이 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친환경 간식도 주고 아이가 좋아하는 양질의 프로그램을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하는 덕분에 가끔 야근해야 할 때도 마음의 짐을 덜고 있다”며 “어떨 때는 선생님, 친구들과 프로그램을 더 해야 하니 아침에 빨리 가자고, 저녁엔 늦게 오라고 할 때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경북도는 2025년 기존 성과를 바탕으로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부모와 아이의 요구에 맞춘 촘촘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육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7개 시군 53개 돌봄센터에서 16개소를 추가 확대해 11개 시·군 69개소로 운영을 확장하며, 연중 수요조사를 통해 희망 시·군 전부에 대해서 운영을 확대한다. 이 중 6개소는 아파트 1층을 활용해 0세 특화반을 운영하며, 출산 후 첫돌까지 부모가 가장 힘든 시기에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하면서 부모의 육체적·심리적 피로를 덜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주 1~4회 외국인 보듬교사를 운영해 생활과 놀이 중심의 자연스러운 학습을 지원하고, AI를 활용한 교과 학습 지원과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을 한 한글 학습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선진지 견학, 문화 체험, 스포츠활동을 포함한 다양한 특화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성장과 경험을 지원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K보듬 6000 프로젝트는 단순히 아이를 맡기는 시설을 넘어,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책임의 일환”이라며 “부모들은 아이를 언제든지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 생겨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는 만족감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12-19

홍준표 “난 탄핵 대선 치른 경험자… 진영 대결 깨보고파”

국민의힘 소속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선을 겨냥한 발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사실상 대선 출마 의지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당초 대구시장을 역임하면서 대권 준비를 하고 역량을 갖춰 4년 후에 중앙으로 올라가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조기 대선이 현실화되면 대권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홍 시장은 특히 ‘탄핵 대선’을 치러본 경험이 있다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19일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초짜 대통령 시켰다가 대한민국이 폭망했다”며 “‘윤석열 효과’로 경륜·정치력·배짱·결기 있는 사람을 찾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어차피 내가 다시 한 번 대선에 나갈 거라는 것은 국민 대부분이 알고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는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전부 진영 대결이 되어버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무도 그걸 깨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선을 통해 이걸 한 번 깨보고 싶다”며 “정치를 30년 하면서 좌파 정책도 도입해 봤다. 호남 사람들도 국민의힘에 대한 반감은 있어도 나에 대한 반감은 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탄핵 정국에 대해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와 다르다. 박근혜 탄핵 때는 보수 진영이 탄핵된 것”이라면서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은 보수 정치에 용병으로 들어와 있던 두 사람에 대한 탄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 당이 용병을 잘못 들인 책임은 있겠지만 보수 정치, 보수 집단이 탄핵된 게 아니기 때문에 이번에는 운신하기가 나을 것이라고 본다”며 “박근혜 탄핵 때도 우리가 철저하게 한 번 궤멸됐지만 국민들의 도움으로 살아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용병한테 의지해) 보수 정당이 늘 위기에 무너지는 것”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외부 용병을 영입해 당을 끌고 가는 시대와 결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들이 보수 정한테 기대하는 것은 국정 운영 능력이다. 윤석열 정부는 국정 운영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우리가 국민들에게 어필하려면 민주당보다 국정 운영 능력이 훨씬 낫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보수 정당이 배출하기는 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용병 정부였고, 진정한 보수 정당의 모습을 이번 대선 과정에서 보여줘야 되겠다”고 했다. 홍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주자인 이재명 대표를 향해선 “비리덩어리”라며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건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트럼프와 시진핑, 김정은을 상대할 사람은 대한민국에 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선 “윤 대통령이나 한동훈이 검사 정치를 했기 때문에 나라가 이 꼴이 된 것”이라며 “내가 속이 안 터지겠나”라고 했다. 홍 시장은 올해 8월과 10월 두 차례 윤 대통령에게 책임 총리를 건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2024년 8월 윤 대통령한테 전화가 왔다”며 “그때 ‘내정이 힘들면 내가 대구시장 그만두고 올라가서 도와드리겠다. 대통령은 외교와 국방만 하시라. 이원집정부제 형태로 책임총리 도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고 윤 대통령과의 대화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이어 “10월에도 문자를 보내 ‘박근혜처럼 될 수 있다’, ‘빨리 책임총리제를 도입하고 국정 쇄신하라’, ‘대통령실도 바꾸고, 내각도 전면 개편하라. 처음 취임했을 때처럼 새로운 사람으로 하라. 내가 도와주겠다’고 했다”며 “나라고 중간에 올라가고 싶겠나. 내가 한번 해보고 싶은 것은 국가 경영인데, 역대 총리 중에서 대통령이 된 전례는 없다”고 했다. 홍 시장이 사실상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냄에 따라 여권 내 대권 주자 경쟁도 서서히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에서는 홍 시장을 비롯해 한동훈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의원 등이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나온 여론조사에서 홍 시장은 당심이 반영되는 보수층 대상 범보수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가장 많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12-19

20년 만에 ‘권한대행 거부권’ 쓴 한덕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9일 양곡관리법·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 등 6개 쟁점 법안에 대해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는 2004년 고건 당시 권한대행 이후 역대 두 번째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명백한 입법권 침해다. 내란공범, 내란대행으로 남으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해당 법안들은 국회로 돌아와 재표결을 거친다.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지만 여당의 찬성이 없으면 폐기 수순을 밟게 된다. 한 권한대행이 이날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려보낸 법안은 양곡관리법, 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법, 농어업재해대책법, 농어업재해보험법, 국회법,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이다. 한 권한대행은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을 의식한 듯 거부권 행사 이유를 상세히 설명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가적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에서 과연 어떠한 선택이 책임 있는 정부의 자세인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고민과 숙고를 거듭했다”며 “이 법안들에 영향을 받는 많은 국민들과 기업, 관계부처의 의견도 어떠한 편견 없이 경청했다. 오로지 헌법 정신과 국가의 미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심하게 됐다”고 거부권 행사 이유를 설명했다. 한 권한대행을 향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고 압박해 온 야당은 공세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거부권 행사는) 명백한 입법권 침해”라며 “내란 공범으로 남으려 하나”고 비판했다. 6개 쟁점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한 권한대행의 앞에는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가 남아 있다. 민주당은 특검법 거부권 사용을 레드라인으로 삼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두 가지 특검법 중에 내란 특검에 대해 거부권을 사용한다면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12-19

경북도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대응 준비 박차

정부의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본격 도입을 앞두고 경북도가 지역 차원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8일, 국내 산·학·연 전문가와 시·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에너지 분권실현포럼’ 제4차 세미나를 열고 정부의 지역별 전기요금제 시행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산업부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설정 권역을 수도권, 비수도권, 제주 등 3분할로 나눠 시행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데, 이는 전력 자급률이 높은 지역에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지적이다. 국회와 학계에서도 차등요금제 도입 취지와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전기요금 시장 체계에서 송전혼잡비용과 손실비용 등을 반영한 지역별 전기요금제가 도입되면, 비수도권 지역의 첨단산업 육성과 이를 통한 경제 활성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고, 기업의 지방 이전을 유인할 수 있는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경북연구원 설홍수 미래전략연구실장은 “현재의 전국 단일 요금제에서 산업용 전기요금 우선 차등제를 도입·시행하고 단계적으로 범위를 넓혀감으로써 지역별 전기요금제 도입에 따른 혼란을 줄여갈 필요가 있다”며 “원자력전력 직접거래를 허용하고 지역자원시설세 등의 인상을 통해 원전지역 지원을 확대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곤 에너지산업국장은 “경북도는 전력자립률 1위지만 도리어 전력입찰시장에서는 불이익을 당하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별 전력수급 불균형이 지속되고 전력계통 확충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별 전기요금제는 첨단산업과 기업의 지방 이전에 큰 유인책이 될 수 있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요금제 실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앞으로 전력자립율이 높은 광역시도, 발전소 입지 지자체들과 공동연대를 통해 비수도권 지역에 유의미한 지역별 전기요금제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역시도 공동 포럼 개최, 산업부 등 관계부처에 지역별 전기요금제 공동 건의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12-19

경북 저출생 극복·경주 APEC 지원 ‘맞손’

경북도와 KB금융그룹이 19일 ‘소상공인 저출생 위기 극복 및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KB금융그룹의 지역 상생 사업 일환으로 광역도 단위로는 경북도와 최초로 진행한다. 특히,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국가 최대 난제인 저출생을 해결하고 세계적 행사인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날 협약의 주요 내용은 경북도가 지역 소상공인의 저출생 위기 극복 맞춤형 지원 대책과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KB금융그룹은 2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먼저 경북도와 KB금융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소상공인 대체 인건비 지원 대상을 더 확대해 출산과 양육을 돕고, 현 시국의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사업장 경영지원 정책 등도 추가로 마련해 10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경북 경주에서 개최 예정인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 기반 마련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해 1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양종희 회장은 “KB금융은 ‘돌봄’과 ‘상생’을 두 축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과 저출생 위기 극복에 기여하고자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출산·양육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또한 세계 주요 인사들에게 경주의 우수한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을 알리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협약은 지역 민생안정과 경제 활성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KB금융그룹의 재정 지원으로 경북도가 중점 추진 중인 돌봄 분야, 특히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소상공인의 육아와 경영지원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5년 개최되는 세계적 행사인 APEC 정상회의를 철저하게 준비해 역대 최고 수준의 문화·경제 정상회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와 KB금융그룹은 2025년에도 저출생 극복과 APEC 정상회의 개최 지원 등을 위해 추가 사업을 발굴하고 협력키로 약속했다. /박형남기자

2024-12-19

경북도 “민생안정 지원방안 조기 추진”

경북도는 19일 김학홍 행정부지사 주재로 ‘민생안정 특별대책 회의’를 열고 민생안정과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조기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4일 이철우 지사 주재 긴급 민생안정 대책회의 후속 조치를 위한 것으로 도민들의 실질적인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안전·복지 등 모든 분야를 포괄하는 다양한 과제가 논의됐다. 먼저 현재 위기 상황 속 신속한 대응을 위한 컨트롤 타워인 ‘민생 SOS 신속 대응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예산의 조기집행과 예비비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민생안정에 총력을 다 하기로 했다. 민생안정 특별대책 주요 과제들을 살펴보면 공무원 지역 식당 이용 캠페인, 우리 동네 겨울 장보기 행사를 통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겨울 농축산 특산품 및 우수제품 판촉 행사를 조기에 집중적으로 실시해 지역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한다. 또한, 관광진흥기금, 관광기업 특별 프로모션, 경북투어패스 할인 프로모션 을 연말과 1~2월에 집중 편성하고, 겨울 품앗이 관광 페스타와 겨울관광 숙박 페스타를 통해 경북 지역의 관광객 유치에 활력을 더하고 소비를 활성화한다. 이 밖에도 사회단체 등 민간과 함께 경북 온기나눔 봉사·기부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주거 취약시설 화재안전 점검과 연말연시 특별 방범활동을 확대해 도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학홍 부지사는 “경북도와 시·군, 공공기관에서도 민생안정대책에 적극 동참하도록 유도해 경북 전체가 총력 대응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나온 과제들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도민체감도 높은 과제의 지속 발굴과 단기 집중적으로 추진해 민생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