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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실속형부터 고급 까지”홈플러스, 설 선물 예약

홈플러스가 오는 12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2025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이번 사전예약은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해 실속형 상품부터 고급 상품까지 폭넓은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특히 한우와 주류 선물세트를 강화하고, 가성비 좋은 중·저가 선물세트의 수를 대폭 확대했다. 홈플러스는 이번 설 선물세트에 대해 가격을 동결하고 물가 상승을 반영하지 않으면서 선물세트 선택의 폭을 넓혔다. 26만원대 중·저가 선물세트를 전년 대비 약 10% 확대하고, 69만원대는 24%, 10만원대 이상은 27% 늘려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정육 선물세트는 한우부터 수입육, 양념육까지 다양한 구성과 가격대가 마련됐다. 대표 상품으로는 ‘농협안심한우 1등급 갈비 냉장 세트’(17만5000원), ‘미국산초이스 LA식 꽃갈비 냉동세트’(9만9400원), ‘전통양념 소불고기 냉동세트’(5만2430원, 5+1 혜택 제공) 등이 있다. 고급 선물세트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농협안심한우 저탄소 1++No.9등급 프리미엄 세트’도 30% 할인된 62만3000원에 제공된다. 과일 선물세트는 고품질의 GAP 인증 과일을 사용하고, 유명산지 과일 세트를 강화했다. ‘GAP 사과 세트’(6만4900원), ‘진장 사과·안성 배 세트’(8만9900원) 등이 있다. 수산 선물세트는 김, 굴비, 갈치 등 다양한 품목이 포함되어 있으며, 실속형 세트에는 1+1 혜택이 적용된다. ‘CJ 비비고 토종김 5호’(9900원, 10+1 혜택 제공), ‘실속 참굴비 나눔세트’(12만원) 등이다. /홈플러스 제공

2024-12-09

지역 중기 6개사 참여 35만불 수출실적 달성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시 수출지원센터는 6일 포항상의 2층 회의실에서 지역 수출업체들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시된 해외 전략지역 바이어 화상 수출상담회 지원사업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포항시 수출지원 활성화 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수출희망국가 바이어와의 화상 수출상담지원, 온라인 영문거래제의서 발송 및 플랫폼 지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기업 및 수출상품 해외홍보 등 지역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최종보고회에서는 (주)유니코정밀화학, 제일연마공업(주), 엠에스파이프(주), (주)동해화학공업, (주)이스온, (주)에이펙셀 등 총 6개 지역 수출기업에 대한 화상상담 추진결과에 대한 최종점검과 검토가 논의됐다. 이 사업을 통해 거래희망 바이어와의 화상상담 18건, 수출상담실적 약 35만 달러의 성과를 거두었다. 사후관리가 마무리되는 내년 2월말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상공회의소 관계자는“이번 화상 수출상담회는 해외 바이어와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기업들의 시간절약과 비용효율성이 높아 지역 중소기업들이 선호하는 방법”이라며“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2-09

‘스틸챌린지’ 동아시아 챔피언 등극 포항제철, 내년 월드챔피언십 도전

“지역대회 우승 타이틀을 탈환해 기쁩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난 26일 세계철강협회 WSA가 주최해 진행된 제19회 ‘스틸 챌린지’ 동아시아 지역대회에서 산업부문 1위부터 5위까지 석권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증명했다. 2005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스틸 챌린지’는 전 세계 120개 이상의 철강사가 참여하는 국제대회로, 철강 엔지니어들이 철강 제조공정의 이해도와 최적화 능력을 겨루는 시뮬레이션 대회이다. 참가자들은 주어진 조건에서 효율적으로 철강을 생산하는 방식을 통해 경쟁하고, 가장 적은 비용으로 철강을 성공적으로 생산한 참가자가 최종 우승을 차지한다. 지역대회는 동아시아, 서아시아, 북아시아, 유럽·아프리카, 미주 등 5개 지역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지역 우승자에게는 월드 챔피언십이라 불리는 세계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포스코가 속한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전기로와 2차 정련을 다루는 문제가 출제됐다. 포항제철소 엔지니어들은 24시간 동안 협업해 최적의 원료 배합과 조업 패턴 설계 실력을 선보였고, 그 결과 1위부터 5위까지를 모두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우승 및 상위권을 독차지한 포항제철소 STS제강부는 이번 대회에서 젊은 엔지니어들이 주축이 되어 대회를 준비했다. 또한 미래 엔지니어를 꿈꾸는 동아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결과를 이뤄내 그 의미를 더했다. 포스코는 동아시아에서 8회, 세계대회에서 3회 우승한 이력이 있지만, 2020년 이후 지역대회 우승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우승을 기회로 세계대회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대회 우승자인 STS제강부 박보성 사원은 “동료들의 도움과 회사 차원의 많은 관심 및 지원에 감사하다”며 “세계대회를 위해 남은 기간 더욱 노력해 대한민국 철강의 기술력을 드높일 수 있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내년 4월 시드니에서 개최되는 스틸챌린지 세계대회에 출전해 최종 우승에 도전한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2-09

iM뱅크, 정기예금 가입자 대상 2025년도 다이어리 추첨 증정

iM뱅크(은행장 황병우)는 ‘정기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금융권 최초 실제 오만원 신권향을 입힌 스티커와 다이어리로 구성된 ‘iM RICH DIARY’ 특별 패키지를 선착순 증정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9일부터 오는 2025년 1월 3일까지 iM뱅크 앱에서 정기예금을 가입한 개인 고객이 추첨 대상이 되며, 정기예금 가입금액 100만원 이상·가입기간 1년제 이상이면 모두 해당된다. 새로운 결심으로 알뜰한 재테크를 계획하며 기록하는 고객들을 위한 콘셉트로 제작된 ‘iM RICH DIARY’는 새해 행운이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의 ‘행운의 숫자 7’을 모티브로 총 700명의 정기예금 가입 고객을 추첨해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 중 해당 상품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1월 중 당첨 발표 및 ‘iM RICH DIARY’ 다이어리 배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iM RICH DIARY’ 패키지는 금융권 최초로 실제 5만원 신권의 향을 모티브로 제작한 신권향 스티커 2종과 신권 향기가 스며든 날짜형 다이어리로 구성돼 있다. 신권향 스티커는 iM뱅크 대표 캐릭터 단디, 똑디를 활용한 행운의 단디 달러, 금화 동전 똑디 스티커로 다이어리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iM뱅크 관계자는 “새해가 되면 ‘은행에서 나눠주는 달력은 돈을 불러오는 기운이 있다’, ‘새해 설날에는 신권을 사용한다’ 등의 고객 반응이 있는데, 이런 긍정적인 반응을 취합해 ‘새 돈 냄새를 맡는 매일’이라는 콘셉트로 신권향 다이어리를 제작하게 됐다”면서 “‘iM RICH DIARY’와 함께 풍성하고 행복한 새해를 계획하고 기록하며 특별한 스티커를 붙이는 설렘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12-09

포스코퓨처엠 ‘車 46만대분’ 美 시장 적격 리튬 확보

포스코퓨처엠이 미국의 해외우려기관(FEOC)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국내 생산 리튬을 그룹 내에서 대량 확보함으로써 미국시장 경쟁력을 높였다.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5일 양극재 제조용 수산화리튬 2만 t(톤) 구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양극재 4만3000t을 생산할 수 있으며, 전기차 46만 대에 공급 가능한 물량이다. 지난 2010년부터 이차전지소재사업을 추진해 온 포스코그룹은 이번 공급계약으로 광산-수산화리튬-양극재까지 일관 공급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이차전지소재사업의 내부 시너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2021년 호주 광산개발 회사인 필바라미네랄스와 합작해 광양에 설립한 수산화리튬 제조사다. 지난달 29일 제2공장을 준공하며 연산 4만3000t의 수산화리튬 생산체제를 갖췄다. 포스코퓨처엠이 이번에 공급 받는 수산화리튬은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4.75%를 확보하고 있는 호주 필강구라 광산의 리튬 정광을 원료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양산한 것으로 미국 수출용 양극재 생산에 전량 사용된다. FEOC가 아닌 공급망을 통해 수산화리튬을 그룹내에서 안정적으로 조달해 미국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2025년부터 중국 등 미국이 FEOC로 지정한 곳에서 채굴하거나 가공한 광물을 활용하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어, 미국시장에 판매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FEOC 외 공급망 구축이 필수적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시장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으로부터의 구매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그룹 내 이차전지소재 기업들이 속속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외에도 아르헨티나 염수를 원료로 하는 포스코리튬솔루션, 니켈 전문회사 SNNC, 폐배터리에서 원료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등 그룹 내 안정적 원료 공급망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원료 조달 경쟁력에서 한층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2-09

“지원 3종 세트 확대” 소상공인 금융사각지대 축소

취약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안전망이 강화된다. 생업 4대 피해 구제와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도 마련된다. 정부는 5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현장에서는 원리금 상환부담 완화, 채무조정과 재기지원 연계 등 소상공인 지원대책이 도움이 됐다는 평가와 함께 지원의 사각지대, 새로운 유형의 부담 대두, 상권 활성화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들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소상공인 종합대책 가속화 △피해구제·규제개선 △매출기반 강화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소상공인의 채무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금융지원 3종세트’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상환연장제도 경영애로 인정요건을 대폭 완화하고, 1개월 이내 단기연체자에 대해서도 상환연장 대상에 포함하는 등 금융지원 대상을 추가 확대한다. 신용취약 소상공인에 대한 저리 대출자금을 금년 중 2000억원을 추가 공급한다. 성실상환자에게는 추가자금 및 특례보증을 신규 공급하는 등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문자메세지 등을 통해 대상자 타겟형 홍보를 추진하고 전산 인프라 등을 보강하여 서비스 신속성 및 편의를 제고할 계획이다. 최근 은행권에서 마련하겠다고 밝힌 소상공인에 대한 채무조정, 폐업자 분할상환, 추가자금 지원 등 맞춤형 지원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도 정부지원 프로그램과 연계 등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25년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총 10조원을 목표로, 원금 감면 우대(최대10%) 요건으로 인정되는 연계 교육과정을 확대한다. 신속한 채무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기관의 채무조정 동의율 현황을 공개하고, 제도를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소상공인 이용 간편결제 서비스 등을 활용한 맞춤형 홍보를 강화한다. 또한 부처합동 ‘소상공인 생업피해 대응반’을 운영한다. 고객의 변심으로 매장내 일회용품컵 사용시, 일회용품 규제를 준수한 사업자가 과태료 처분을 받지 않도록 면책행위를 명확히 한다. 광고대행 불법행위에 대한 피해구제를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광고분쟁조정위원회의 법적근거를 2025년 말까지 마련하고, 피해조정에 대한 재판상 화해의 효력을 부여한다. 직영을 조건으로 운송사업자의 화물차 신규 증차를 2025년 한시 허용하고, 버스터미널 내 물류창고 등 소상공인 관련 업종 입점을 허용하는 등 현장에서 겪는 돌부리 규제들도 과감히 걷어낼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매출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로컬 콘텐츠화하는 창의적인 소상공인을 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지역 창작공간을 조성 및 확산하고, 지역활력타운과 연계해 직주락(職住樂) 복합거점을 조성한다. 민간주도의 상권활성화 기획을 상권발전기금 조성과 상권투자조합 제도화를 통해 뒷받침할 계획이다. 아울러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을 차단하는 한편, 가맹상권 지정 기준 완화를 위해 골목형 상점가의 밀집·동의기준을 완화하는 표준조례안을 배포해 지자체의 조례 제·개정을 독려한다. 공공기관의 디지털상품권 구매를 유도(기관평가 반영)하는 등 디지털상품권 활성화도 추진한다.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위해 소상공인 제품, 지역 농·수산물 등을 종합유선방송사업자가 지역채널에서 소개·판매하는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 제도화도 추진한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2-05

과다 공제 예방, 성실 신고는 지원 국세청 ‘간소화 서비스’ 전면 개편

국세청은 과다공제를 예방하고 성실신고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간소화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 검증기능 없이 근로자가 입력한 대로 신고가 완료되는 현행 연말정산 시스템의 미비점을 개선한 것이다. 국세청은 경제 활동의 주역인 2000만 근로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세금을 신고할 수 있도록 연말정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비·의료비·신용카드 사용내역 등 41종의 공제 증명자료를 홈택스로 제공하는 등 신고 편의를 향상시켜 왔습니다. 다만, 현행 시스템은 소득·세액공제 요건 충족 여부를 검증하는 기능이 다소 미비해 제공된 자료를 면밀한 검토 없이 그대로 제출하는 경우 실수로 인한 과다공제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부양가족의 소득금액이 기준을 초과한 사실을 모르고 공제받거나 부양가족이 사망해 공제대상이 아님에도 기존에 신고한 부양가족 자료를 시스템에서 그대로 불러와 잘못 공제받는 사례도 있었다. 반면 의도적으로 세금을 적게 부담하려고 사실과 다르게 공제받는 근로자들도 있어 성실하게 신고하는 대다수 근로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 주고 있는 실정이다. 연말정산을 잘못하면 납세자가 이를 바로잡기 위해 신고내용을 정정하는 과정에서 불편을 겪게 될 뿐만 아니라 부당하게 신고하는 경우 최대 40%의 가산세까지 적용받는 불이익이 있다. 국세청은 “사실과 다른 소득·세액공제로 세 부담을 현저히 감소시켜 성실신고 분위기를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점검 대상을 확대해 부당공제 심리를 차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2-05

포스코퓨처엠, 한국ESG기준원 ‘우수기업’ 선정

포스코퓨처엠이 국내 대표 인증기관을 통해 ESG 경영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포스코퓨처엠은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한국ESG기준원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ESG 우수기업’ 상을 받았다. 한국ESG기준원은 국내 최고의 공신력을 보유한 ESG 평가기관으로, 매년 ESG 평가결과 총점을 기준으로 수상기업의 3배수에 해당하는 후보기업을 선정 후 심의를 거쳐 최종 수상기업을 선정한다. 한국ESG기준원은 올해 전체 1066개 사 중 ESG 우수기업 5개 사, 지배구조 우수기업 7개 사, 명예기업 1개 사 등 총 13개 사(상위 1.2%)를 선정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책임광물 정책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원료 공급망 구축 △노사간 주기적 소통 채널 운영으로 건전한 노사관계 형성 △안전보건 경영 강화 △지속적인 지역사회 상생 활동 및 성과 △ 컴플라이언스 기반 경영체계 구축 등 ESG 개선 노력과 성과를 인정 받아 ESG우수기업에 처음으로 선정됐다. 앞서 지난 10월 발표된 2024년 한국ESG기준원 평가 등급에서도 상위 1.9%(20개 사)에 해당하는 종합등급 ‘A+(매우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어, ESG 우수기업 사상 첫 선정의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12월에 ‘2023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에 신규 편입되며 ESG 경영 성과를 인정 받은 바 있다.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600대 기업 중 ESG경영 상위 20% 기업으로 구성된다. 이어 올해 2월에는 SP 글로벌의 2023년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각 산업별 상위 기업 중 전년 대비 5% 이상 ESG 점수가 향상된 기업에 부여하는 ‘인더스트리 무버’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2-05

尹 탄핵 추진에 이재명·한동훈 등 정치 테마주 급등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제출된 가운데 4일 증시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등 주요 정치인 관련 테마주들이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오리엔트정공은 전 거래일보다 29.97% 오른 1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리엔트정공은 계열사인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이재명 대표가 근무한 이력이 있고, 과거 해당 공장에서 이 대표가 대선 공식 출마를 한 바 있어 대표적인 이재명테마주로 분류된다. 대표이사가 이 대표의 캠프 후원회 공동회장을 맡았던 이력이 있어 역시 이재명테마주로 분류되는 수산아이앤티도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에이텍(29.99%), 에이텍모빌리티(29.95%), 이스타코(29.88%) 등 다른 이재명 테마주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종목들은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한 뒤 장중 내내 가격을 유지했다. 이외에도 오리엔트바이오(29.81%), 프리엠스(29.64%), 슈프리마에이치큐(27.12%) 등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 대부분 종목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한동훈 대표 테마주 중에는 대상홀딩스우(29.98%), 덕성우(29.95%), 대상홀딩스(29.94%), 오파스넷(29.88%), 태양금속(29.87%)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상홀딩스는 배우 이정재와 한 대표가 친구 사이로 알려지면서 이정재의 연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이 2대주주라는 점이 부각됐다. 덕성은 대표와 사외이사가 한 대표와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오파스넷은 신동훈 사외이사가 한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로 알려져 한동훈 테마주로 꼽힌다. 오세훈 서울시장 테마주인 한일화학(13.66%), 진양폴리(8.77%), 진양산업(3.82%)가 크게 올랐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테마주인 토탈소프트(29.86%), 화천기계(25.73%) 등이 급등했다. 이외에도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테마주로 분류되는 iMBC(29.89%)가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했으나 국회의 계엄 해제안 가결로 6시간 만에 이를 해제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등 야(野) 6당이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탄핵 정국이 펼쳐지면서 차기 후보를 가늠하며 정치인 테마주가 우후죽순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채은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12-04

“실손 중복가입자에 차액 보험금 지급”

실손보험은 가입자만 3997만 명이 넘어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장 대중적인 보험상품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소비자피해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1세대와 4세대 실손보험 중복가입자의 암치료 비용에 대해 보험사의 비례보상 주장을 배척하는 결정을 내렸다. 소비자가 청구한 상급병실료 차액 보험금에 대해 A손해보험사(1세대 실손보험 가입)는 각 보험사 보상책임액의 합계가 실제 치료비를 초과하지 않아 비례보상 없이 보험약관 상 계산된 금액 전액을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이로써 두 개의 실손보험에 가입하고도 한 개에 가입한 경우보다 더 적은 보험금을 받게 되는 불합리를 해소했다. 이 사건에서 A손해보험사는 소비자가 다수의 실손보험 계약이 체결된 경우에 해당해 비례보상방식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소비자가 실제 부담한 치료비가 아닌 각 보험사의 보상책임액 중 큰 금액을 기준금액으로 비례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위원회는 A손해보험사의 보험약관이 1세대 실손보험으로 다수보험 비례보상의 기준금액에 대해 명확하게 기술되어 있지 않아 다른 세대 실손보험(2009년 10월 이후 판매된 실손보험)과의 약관해석의 충돌이 발생하며, 이처럼 약관의 뜻이 명백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 제5조 제2항에 따라 소비자에게 유리하게 해석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2016년 개정된 실손보험 표준약관이 시행되면서부터 상급병실료 차액 보험금 관련 다수보험의 비례보상 산출방식이 명확하게 규정됐다. 또한 소비자가 실제 부담한 치료비를 비례보상의 기준금액으로 계산해도 치료비 이상의 이익이 소비자에게 발생하는 것은 아니므로 손해보험의 기본원칙인 ‘이득금지의 원칙’에 반하지 않는다고 봤다. 위원회는 현재 비례보상 기준금액이 보험사마다 각각 달라 공정한 실손보험금 지급이 어려우며, 실제 치료비를 보상하는 실손보험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위원회 결정은 실손보험을 중복으로 가입한 소비자들이 보험계약 체결 후 보험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험사가 약관 규정에 명확한 근거 없이 임의로 비례보상을 해 보험금을 감액 지급하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개선을 촉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변웅재 위원장은 “1세대 실손보험 중복가입 소비자들의 추가 피해가 없도록 동일·유사사례에 대해 금융당국에 관리·감독을 요청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합리적인 조정 결정을 통해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건전한 시장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용기자

2024-12-04

한경협 ‘기발한 공모전’ 개최 기업가정신 확산 기반 조성

한국경제인협회가 ‘기발한(기업가정신 발전을 위한)’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공모 분야는 한경협이 추진하는 기업가정신 사업들의 통합 브랜드·슬로건과 차별화된 신규 사업 아이디어이며, 중복 응모도 가능하다. 이번 공모전은 한경협이 주최하고,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기업가정신학회가 후원한다. 공모전은 개인 또는 팀(4인 이하)으로 참여할 수 있다. 당선자에게는 소정의 상금뿐만 아니라, 2025 퓨처 리더스 캠프 참가, 한경협 경영진과의 간담을 특전으로 제공한다. 응모 기간은 오는 18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되며,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작성 후 이메일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경협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경협이 기업가정신 사업에 발 벗고 나선 이유는 기업가정신은 침체된 경제성장률을 회복하고, 현실화된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대한민국의 핵심 성장동력이기 때문이다. 한경협은 기업가정신 사업들을 단일 브랜드로 통합, 전담 조직 신설, 국민·기업·정부·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하는 4대 사업전략 수립 등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가정신을 국가적 아젠다로 격상시키고, ‘기업가정신 확산 플랫폼’ 역할을 할 계획이다. 김주태 기획혁신본부장은 “기업가정신은 기업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성장과 자아실현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한경협이 가진 노하우·자산을 활용하여 다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2-04

‘한파’ 본격화? 대기업 70% “내년 투자 없거나 미정”

대기업 10곳 중 7곳은 내년 투자 계획이 없거나 아직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계획을 수립한 기업들도 투자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많아 내년 국내 투자가 다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500대 기업 투자계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68.0%는 내년도 투자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56.6%)거나 투자계획이 없다(11.4%)고 응답했다고 4일 밝혔다. 계획을 수립했다는 응답은 32.0%였다. ‘계획 미정’(56.6%) 기업 비중은 지난해 조사(49.7%) 때보다 6.9%p 늘었고 ‘계획 없음’(11.4%)도 지난해(5.3%) 대비 6.1%p 늘었다. 투자계획이 미정인 기업(56.6%)들은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이유로 △조직개편·인사이동(37.7%) △대내외 리스크 영향 파악 우선(27.5%) △내년 국내외 경제전망 불투명(20.3%) 등을 꼽았다. 투자계획을 수립한 기업(32.0%)을 대상으로 2025년 투자계획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59.0%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란 응답(28.2%)이 ‘증가’ 응답(12.8%)을 상회했다. 지난해 같은 질문에서는 ‘증가’(28.8%) 응답이 ‘감소’(10.2%) 응답보다 많았다. 투자 규모를 줄일 계획이거나, 투자계획이 없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2025년 국내외 경제전망 부정적(33.3%) △국내 투자환경 악화(상법 등 지배구조 규제 강화 등, 20.0%) △내수시장 위축 전망(16.0%) 등을 지목했다. 한편 전체 응답기업의 77.8%는 내년 자사의 설비투자가 ‘기존 설비를 유지·개보수하는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적극적으로 설비를 늘리겠다’는 응답은 18.9%에 그쳤다. 한경협은 “투자 ‘양적’인 면에서 내년도 투자를 늘리지 않겠다는 기업이 대부분(87.2%)이고, ‘질적’ 측면에서도 소극적인 유지·보수를 택한 기업이 다수(77.8%)”라며 내년도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은 내년도 기업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칠 주요 리스크로 △글로벌 경기 둔화(4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고환율 및 물가상승 압력(23.0%) △보호무역주의 확산 및 공급망 교란 심화(13.7%)가 뒤를 이었다. 한경협은 “내년도 글로벌 경기가 올해보다 소폭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기업들은 보호무역주의 심화에 따른 글로벌 교역 위축,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에 따른 공급불안 등 경제 하방 위험에 주목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국내 투자를 저해하는 가장 큰 애로 사항은 △설비·RD투자에 대한 세금·보조금 등 지원 부족(37.4%)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기업들은 △ESG(상법 등 지배구조, 환경, 사회) 관련 규제(21.3%) △설비투자 신·증축 관련 규제(입지규제, 인허가 지연 등 15.0%)이 주된 애로 요인이라고 밝혔다. 국내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자금조달 등 금융지원 확대(21.0%) △법인세 감세·투자 공제 등 세제지원 강화(16.9%) △지배구조 및 투자 관련 규제 완화(15.3%) 등을 꼽았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2-04

농촌진흥청,‘노지 스마트농업 기술’ 운영 전국 9곳에 조성

농촌진흥청은 전국 9곳에 조성한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를 거점으로 최신 농업 기술 현장 실증연구를 추진하며, 스마트농업 확산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노지 스마트농업은 토양, 기후, 병해충 등 복합적인 생산 환경과 작물 생육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과학적인 영농의사결정을 내리고, 파종부터 수확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해 정밀농업을 구현하는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농업생산시스템’이다. 비가림, 자동관수, 차광시설 등을 갖춘 ‘공정육묘’ 시설에서 품질이 균일한 우량 양파 묘 생산 체계를 구축해 육묘에 드는 노동력을 크게 줄였다. 공정육묘 시설에서 생산된 양파 묘 생산성은 관행 노지 육묘보다 약 10% 높다. 고정밀 항법장치(GNSS) 기반의 자동조향, 선회, 안전인식 기능을 갖춘 자율주행(Lv3 수준) 트랙터는 수동운전 시 발생하는 30cm 이내 오차를 7cm 이내로 줄여 정밀한 농작업을 할 수 있다. 위치정보와 작업 환경을 고려한 정밀 농작업이 가능하며, 수동운전에 비해 노동력을 약 20%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스마트 관수 기술은 토양 내 수분 함량을 알 수 있는 지표인 ‘토양 수분 장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시에 물을 공급할 수 있어 관행 농법보다 생산성이 약 20%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인기(드론)에 위성 위치 파악 시스템(GPS) 장치를 탑재해 특정 위치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방제를 시작한다. 일반적인 동력방제기에 비해 작업 인력을 3명 이상에서 1~2명으로 줄일 수 있다.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을 종합적으로 적용하면, 노지 양파 생산성이 최대 40% 증가하고 노동력은 70%까지 줄어 10아르(a)당 기존 소득 대비 165만 원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2-04

공정위 설 명절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운영

공정거래위원회는 내년 설날을 앞두고 중소 하도급 업체들이 대금을 제때 지급받을 수 있도록 6일부터 2025년 1월 24일까지 50일간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설 명절 즈음에는 상여금 지급 등으로 중소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설 명절 이전에 사건이 신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원사업자의 자진시정이나 당사자 간 합의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신고센터는 수도권(5개), 대구·경북권(1개) 등 전국 5개 권역 10개 소에 설치·운영된다. 공정위 본부 및 지방사무소는 물론 하도급 분쟁조정 협의회에도 신고센터를 설치해 중소 하도급업체가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고는 우편, 팩스, 누리집 접수 및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신고인의 경우에는 전화상담만으로도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미지급대금 관련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피신고인(원사업자)의 경우에도 정식 사건화가 되기 전에 분쟁을 종결시키게 돼 공정위의 시정조치 등 제재를 면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공정위는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제인협회, 대한건설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에 회원사들이 하도급대금을 설날 이전에 제때 지급하도록 독려할 것을 요청했다. 주요 기업을 상대로 설날 이후 지급이 예정된 하도급 대금도 가급적 설날 이전에 조기 지급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이부용기자

2024-12-04

100% 생분해 된다더니… 인증과 다른 광고 ‘수두룩’

한국소비자원이 생분해 제품의 광고 실태와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제품 모두 환경성 관련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소비자는 환경을 위해 생분해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의사가 높았지만, 해당 제품의 특성과 사용 후 처리 방법 등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성 표시·광고 관리제도에 관한 고시’는 객관적·과학적 근거 없이 포괄적인 환경성 용어나 표현으로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생분해 제품 80개의 온라인광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전 제품이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하거나, 시험성적서 또는 인증서를 판매페이지에 제시하지 않고 광고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당광고 유형별로는 별도 퇴비화 시설에서 분해 가능한 제품으로 인증을 받았음에도 인증 내용과 다르게 ‘자연 생분해’, ‘100% 생분해’, ‘산화 생분해를 생분해로 주장’하는 표현을 사용한 제품이 54개, ‘음식물쓰레기와 함께 배출 가능’ 등 잘못된 처리 방법을 광고한 제품이 7개였다. 시험성적서 및 인증서 등 과학적 근거를 판매페이지에 제시하지 않은 제품이 41개였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에서 부당한 환경성 광고로 확인된 제품을 제조·판매한 사업자에게 시정을 권고했다.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생분해 제품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431명(86.2%)은 생분해 제품이 환경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431명 중 380명(88.2%)은 생분해 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었고, 342명(79.3%)은 일반 제품보다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생분해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응답했다. 우리나라는 일반 생활용품의 경우 자연 상태에서 분해되지 않고 일정 조건을 갖춘 퇴비화 시설에서만 분해되는 제품에 대해 생분해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퇴비화를 위해 사용이 끝난 생분해 제품을 별도로 수거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 종량제봉투에 담아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이를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 소비자는 500명 중 91명(18.2%)에 불과했고, 토양에 매립 후 자연 분해되거나 재활용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소비자는 409명(81.8%)에 달했다. 또한, 373명(74.6%)은 생분해 제품의 특성이나 사용 후 배출 방법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관부처와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시중에 유통 중인 생분해 제품의 모니터링 강화 △생분해 제품 제조·판매 사업자에 대한 환경성 표시·광고 제도의 홍보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에게는 생분해 제품을 구매할 때 △환경표지 인증마크(EL724)와 생분해 관련 시험성적서나 인증서 등 확인 △생분해 제품은 사용 후 종량제봉투에 담아 일반쓰레기로 배출할 것을 당부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2-04

'계엄 선포'에 환율 뛰고 주식·코인 급락…"증시 개장 미정"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 계엄을 선포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2년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고, 주가와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2시 15분 기준 전일보다 39.7원 뛴 1441.0원까지 급등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달러가 초강세를 나타냈던 지난 2022년 10월 25일(장 중 고가 1,444.2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이날 1405.5원에 개장한 뒤 1400원대에서 등락했으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이 전해진 오후 10시 30분부터 가파르게 상승했다. 국내 증시 야간선물옵션 지수도 3% 이상 하락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오후 11시 30분 기준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4% 하락한 319.60을 나타냈다. 지수 역시 계엄령 선포 전까지 전일 대비 상승세를 보였으나 10시 30분을 전후로 하락 전환해 급격하게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은 한국거래소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제휴에 따른 거래시스템 연계를 통해 오후 6시부터 오전 5시까지 야간시간에 이뤄진다. 국내 가상자산 가격도 급락세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2시 16분 기준 1억2천800만원으로, 24시간 전보다 4.14%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내내 1억3000만원선을 오르내렸지만, 계엄 선포가 나온 오후 10시 30분쯤부터 급락하기 시작했다.선포 직후 한때 8800만원대까지 추락했다가 이후 낙폭을 줄였다. 리플(-11.75%), 도지코인(-9.41%), 이더리움(-6.51%) 등 다른 대다수 코인도 큰폭으로 떨어진 상태다. 아울러 시세 급락으로 코인 거래소 접속자가 갑자기 늘면서 업비트, 빗썸 등에서 접속 장애 현상까지 나타났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계엄령으로 인해 4일 국내 증시 개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거래소는 “개장 여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12-04

中 저가공세에 트럼프까지… 철강 위기감 고조

중국산 저가 철강재의 공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 강화 우려가 한국 철강 산업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7월과 9월 포항1제강공장과 포항 PosMC(포스엠씨)의 가동을 멈췄으며, 지난달에는 포항1선재공장 생산마저 중단했다. 현대제철 역시 포항2공장의 가동 중단을 결정하고 노조와 협의 중이다. 한국 철강 산업을 이끄는 두 거대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2.9%, 0.92%로 급락하며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조강(쇳물) 생산량은 4764만t으로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장 가동률 역시 포스코는 85%, 현대제철은 84%로 최근 3년간 가장 낮았다. 올해 3분기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각각 40%, 77% 감소했다. 업계는 중국산 철강재 유입이 이러한 상황을 초래한 주된 원인이라고 본다. 중국산 후판(두께 6㎜ 이상의 강판) 수입 물량은 2021년 47만t에서 2022년 131만t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선재(가늘고 긴 철강재) 수입량도 2020년 55만t에서 2022년 약 91만t으로 급증했다. 중국발 공급 과잉에 대응하기 위해 포스코는 2015년부터 고강도 후판 GS400을 개발해 내수와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려 했으나 중국산 저가 공세를 차단하는 데는 실패했다. 결국 국내 철강사들은 정부에 중국산 철강재에 대한 반덤핑 조치를 요구하며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단독으로 추진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도 이를 받아들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철강업계는 중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검토 중이지만 저가 열연을 활용하는 국내 압연·강관 업체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2기 정부의 출범은 한국 철강 산업에 불확실성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이 지난 11월 2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보편 관세를 도입하고 대미 수출 쿼터를 축소할 경우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중국산 제품이 멕시코와 베트남을 우회 경로로 사용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미국이 해당 국가들의 무역장벽을 강화할 경우 포스코멕시코와 포스코베트남 역시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에너지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화석연료 생산을 확대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석유가스 채굴 및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특수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주요 국가들처럼 안전에 대한 규제 수준을 높이고 환경을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모니터링을 하는 등 (중국산 철강) 수출을 억제하는 다양한 비관세 장벽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며 “저가 공세에 대해서도 세계무역기구(WTO)에 준하는 수준에 맞춰 적극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12-03

韓경제 내수부양 없다면 ‘L’자형 장기불황 불가피

한국 수출이 통상 환경 변화와 미국·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경착륙하고, 이 충격을 메워줄 내수 부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장기 불황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일 ‘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 보고서에서 “향후 한국 경제는 대내외 리스크(위험) 요인들이 현실화하기 전에 수출 성장 견인력 감소의 영향을 내수 회복으로 상쇄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할 것”이라며 “내수 회복의 모멘텀(동인·동력)이 만들어질 수 있느냐의 문제로 귀결된다”고 밝혔다. 만약 수출 경기 회복세가 약해지기에 앞서 내수 회복을 이끌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 진작의 계기가 만들어질 경우 ‘U’자형 회복이 가능하다는 게 연구원의 진단이다. 연구원은 “하지만 위험 요인들이 현실화하면서 수출 경기가 경착륙하는데 내수 부양 모멘텀마저 없는 경우에는 장기간 불황 국면이 지속되는 ‘L’자형 장기 불황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경고했다. 앞으로의 경기 방향을 결정할 3대 주요 변수로는 △‘트럼프 노믹스 2.0’발 금융시장 불확실성 △글로벌 시장 수요 부진에 따른 수출 경기 하강 △내수 회복을 도울 확실한 모멘텀 부재(不在) 등이 꼽혔다. 연구원은 “최근 우려되는 내수 부진 고착화와 수출 경기 하강 가능성에 대응하려면 내수 부문의 자체적 경기 반등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내수 경기 활성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글로벌 교역 환경 악화와 미국의 통화·재정 정책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급증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질 좋은 일자리 창출과 이에 따른 소비 구매력 확충을 도모하기 위해 경제 내 전반적 투자 활성화 노력이 필요하고, 어려움이 커지는 취약 계층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정민기자

2024-12-03

국내기업 절반, 내년 허리띠 졸라맨다

우리나라 기업 절반가량이 내년 긴축 경영에 나설 계획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기업 10곳 중 8곳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이 우리 경제에 부정적이라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30인 이상 기업 239개 사 최고경영자 및 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에 따르면, 2025년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 중 49.7%는 내년 경영계획 기조를 ‘긴축경영’으로 정했다고 답했다. 특히 300인 이상 규모 기업에서는 긴축경영을 하겠다는 응답이 61%로 나타나 2019년 조사 이후 9년 만에 가장 많았다. ‘현상 유지’는 28.0%, ‘확대경영’은 22.3%로 집계됐다. 경영 기조를 ‘긴축경영’으로 응답한 300인 이상 규모 기업(61.0%)은 300인 미만 규모 기업(45.7%)보다 15.3%p 높았다. 내년 기조를 ‘긴축 경영’으로 응답한 기업의 구체적인 시행계획은 ‘전사적 원가절감’(66.7%)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인력운용 합리화’(52.6%), ‘신규투자 축소’(25.6%) 가 그 뒤를 이었다. 내년 투자 및 채용계획을 설문한 결과, 올해 대비 ‘투자 축소’ 응답이 39.5%로 가장 높았고, ‘올해 수준’ 35.0%, ‘투자 확대’ 25.5% 등으로 나타났다. 내년 채용 계획은 ‘올해 수준’이라는 응답이 44.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채용 축소’ 36.9%, ‘채용 확대’ 18.4% 순으로 집계됐다. 경총은 긴축경영 기조, 투자 축소, 채용축소 모두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최근 어려운 경제환경에 대해 대기업이 매우 엄중하게 판단하고 있음을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내년 기업 경영상 주된 애로요인으로는 ‘내수 부진’(66.9%)과 ‘인건비 부담 가중’(64.0%)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음으로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성장세 둔화’(19.7%),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16.3%)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1월 출범할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우리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묻는 설문에서는 응답기업의 82.0%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전반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답했다. ‘대중(對中) 견제에 따른 반사이익, 한·미 협력 강화 등으로 우리 경제에 전반적으로 긍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란 응답은 7.5%에 그쳤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내수부진, 높은 인건비 부담과 함께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외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기업, 특히 대기업들의 ‘긴축경영’ 기조가 크게 높아졌다”며 “내년도 경기상황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업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유인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일률적 정년 연장같이 노동시장 현실을 간과하고 기업에만 과도한 부담을 부과하는 정책이나, 글로벌 스탠다드를 넘어서는 과도한 지배구조 규제 같은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정책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정민기자

2024-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