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학장 천세영)는 포스코의 혁신허브 QSS(Quick Six Sigma)활동을 도입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실습장을 구축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QSS는 포스코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 직원이 일상 업무속의 낭비를 찾아 개선하고 실천, 학습함으로써 효율을 극대화하는 포스코 고유의 혁신활동이다.무결점 품질관리 기법인 식스시그마와 달리 QSS는 제품을 넘어 일상 속 낭비와 관리를 중점으로 전반적인 조직관리 및 혁신기법에 적용하고 있다.현재 포스코에서는 혁신허브 QSS활동을 통해 포스코를 넘어 지역 사회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으로 확대해 지역사회로 확산시키며 혁신을 이끌어 가고 있다.포항캠퍼스에서는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FL시스템(Factory Learning)을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운영 중으로 교육 현장의 낭비를 관리하고 효율적인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은 중요한 요소였다. 게다가 2020년에 산업설비과에서 아이디어 설계에서 제품의 생산까지 한 공간에서 가능한 융복합 실습장인 러닝팩토리(실습장) ‘뿌리기술융합센터’를 개소하며 교육 현장 뿐 아니라 새로운 융합 실습장에 적용하고자 혁신허브 QSS를 시작했다.올해 산업설비과를 시범 운영 사례로 혁신허브 QSS를 시작해 재학생과 교직원 대상 단계별 혁신허브 QSS교육을 통해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그 후 공구 재료실 구축, 공구 실명제 등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 동선이 가능한 실습장을 구축했다.포스코ICT와 협업해 ‘뿌리기술융합센터’의 장비 레이아웃을 재설계하고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지원받는 등 작업 동선을 최소화하고 시설활용의 효율성을 높였다.이번 혁신허브QSS 활동으로 포항캠퍼스는 2020년 폴리텍대학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학 운영 우수사례 부분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대학의 혁신사례로 인정받았다.향후 포항캠퍼스는 혁신허브QSS를 정규교과에 반영하고 전 학과로 확대하는 등 캠퍼스의 숨겨진 문제를 도출,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자체 혁신시스템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2-14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영천지역 중소기업에서 장기 근무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아파트를 공급한다. 대경중기청은 오는 18일까지 영천지역 중소기업 장기 근무자를 대상으로 ‘영천 아이존빌스타’아파트 16세대를 특별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대경중기청은 매년 중소기업 근로자의 주거안정을 통한 인력유입 및 장기재직을 유도하기 위해 중소기업 장기 근속자중 무주택 세대구성원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주택특별공급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이번에 특별공급하는 영천 아이존빌스타 아파트는 DS종합건설이 시공한 아파트로 △59A형 4세대 △59B형 3세대 △59C형 4세대 △84형 5세대 등 총 4가지 주택유형에 따라 16세대가 배정됐다.신청대상은 중소기업 근로자 중 재직기간이 5년 이상(과거 경력포함)이거나, 동일한 중소기업에서 3년 이상 재직한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단, 공고일 기준 현재 중소기업에 재직 중이면서 무주택 세대구성원이어야 하며 부동산업, 일반유흥 주점업, 무도유흥 주점업, 기타 주점업, 기타 갬블링 및 베팅업, 무도장 운영업 업종의 중소기업 근로자는 특별공급 추천 대상에서 제외된다.특별공급 추천 신청은 신청서, 주민등록등본, 각종증빙 서류 등을 구비해 18일 오후 6시까지 대경중기청 성장지원과에 온라인 접수(http://sanhakin.mss.go.kr) 또는 우편(방문)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안내는 대경중기청 누리집의 공지사항 또는 산학인시스템(알림마당→주택특별공급 사업공고)에서 특별공급 게시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추천자 선별은 중소기업 재직여부와 정책적 배점기준에 대한 증빙서류 등을 확인해 배정받은 물량에 고득점자 순으로 결정하고 추천을 받은 후에는 모집 공고문의 청약일에 직접 청약을 해 당첨을 받아야 한다.대경중기청은 추천대상자를 선별하여 오는 24일 발표할 예정이며, 추천대상자는 시행사의 입주자모집 공고문을 확인 후 오는 28일에 인터넷청약(www.applyhome.co.kr) 누리집을 통해 특별공급 접수를 진행하면 된다.자세한 사항은 대경중기청 성장지원과(053-659-2234)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한국부동산원은 14∼31일 주택관리산업 활성화 및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k-apt 조달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박람회는 공동주택 입주민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의 선택기회를 제공하고 중소 주택관리업체의 판로개척을 돕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처음 개최됐고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된다.공동주택관리비 집행 관련 입찰시장 규모는 매년 꾸준히 확대돼 지난 2015년 2조8천억원, 2016년 2조9천억원, 2017년 3조9천억원, 2018년 4조9천억원, 2019년 6조7천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번 온라인 박람회는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적 피해 최소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박람회는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www.k-apt.go.kr)을 통해 참가기업의 기술 홍보와 상담, 공동주택관리 업무 상담 등이 이뤄진다.김학규 한국부동산원장은 “이번 박람회가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 회복에 좋은 기회가 되고 주택관리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단초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티웨이항공은 14일 새해를 맞아 특별한 비행을 이어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국내선 일출 비행상품 출시로 인기를 모았던 티웨이항공이 해외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인천∼후쿠오카∼인천 무착륙 관광비행 상품을 출시했다.이번 항공편 및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14일부터 티웨이항공 홈페이지(www.twayair.com) 와 모바일 웹(앱)에서 확인 가능하며, 선착순 구매 가능하다.이번 이벤트는 인천국제공항에서 TW200편이 오후 3시께 출발해 후쿠오카로 비행 후 오후 5시30분께 다시 인천공항에 내리는 노선으로 신축년 1월 1일 새해 첫날을 하늘 위 상공에서 색다르게 보낼 수 있다.특히 해당 항공편 이용 시 탑승 고객에게 2021년 티웨이항공 달력, 기내 담요, 음료 및 국내선 할인쿠폰(2만원 상당)을 제공하며 국제선 비행에 따른 면세 쇼핑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더욱 알찬 관광 비행을 즐길 수 있다.면세 쇼핑에는 국내 최대 면세점인 롯데면세점이 참여해 고객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면세 상품을 온 오프라인 면세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면세품 구매 시 결제사 할인 및 구매 금액별 할인율을 최대 50%까지 제공한다.티웨이항공은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해외여행을 기다리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관광비행 상품을 기획해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특별한 비행과 면세 쇼핑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상품을 통해 비행을 통한 여행의 기쁨을 승객분들께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동국제강이 질소산화물 배출 저감 설비의 투자 확대에 나섰다. 동국제강은 오는 2021년 포항공장 형강생산라인의 가열로에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설비 1기를, 부산공장의 용융아연도금(CGL) 생산라인에 4기의 SCR 설비를 각각 도입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SCR설비는 조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선택적 촉매 환원법에 의해 수증기, 질소 등 무해한 가스 성분으로 바꾸어 주는 대기오염 방지 설비다. 정부의 대기관리권역법 상 규제대상인 질소산화물은 연료가 고온의 열의 의해 연소할 때 발생하는 물질이다. 오는 2021년 포항공장과 부산공장에 5기의 SCR 설비가 추가로 도입되면 동국제강은 총 6기의 SCR 설비를 운용하게 된다.동국제강은 이번 환경 설비 투자 확대를 통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80%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질소산화물은 정부의 대기관리권역법 상 규제대상으로, 연료가 고온의 열의 의해 연소할 때 발생하는 물질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집콕 크리스마스’에 크리스마스 장식 용품 수요가 빠르게 늘고있다. 이마트는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장식용품 170여종을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대표 상품으로는 크리스마스 트리, LED 전구, 트리 장식 용품, 스티커, 소품, 포장용품, 인형 등이 있다.이처럼 이마트가 크리스마스 용품 할인 행사에 나서는 이유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집에서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크리스마스 장식 용품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지난 11월 1일부터 12월 6일까지 이마트 크리스마스 데코 용품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약 12.8% 증가했다. 특히, 크리스마스 트리 매출은 53%나 늘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포스코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어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최 회장을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주주총회 의결 등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경쟁자가 없는 단독 후보인 만큼 사실상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것이다.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최 회장이 차기 CEO 후보로 적합하다는 자격심사 검토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했다.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후추위는 최 회장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달 6일 이사회에서 연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한 달간 자격심사를 진행했다. 11차례에 걸쳐 투자회사, 고객사, 협력사, 전·현직 임직원 등 사내외 다양한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7차례 회의를 열어 취임 이후의 경영 개혁과 성과에 대해 객관적이고 면밀한 평가를 수행했다. 5차 회의에서는 6시간 동안 최 회장을 직접 면담하며 그간의 성과와 향후 경영 방향에 대해 분석하고 토론했다.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2기 경영 방향을 ‘혁신과 성장’으로 내세웠다.구체적으로 경영관리 활동에 있어서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하고 철강, 인프라, 신성장사업 등 전 영역에 걸쳐 양적인 성장뿐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추구해 핵심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정문기 이사회 의장은 “최 회장이 구조조정을 통해 그룹 내 사업의 균형적이고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코로나19 등 어려운 경영 여건하에서도 철강 사업의 회복을 성공적으로 이끈 점, 이차전지소재 등 신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투자해 미래기업가치 향상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향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포스코의 장기적인 가치를 증진하고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는 적임자라는데 후추위 위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최정우 회장은 2018년 7월부터 중도 하차한 권오준 전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포스코를 이끌어왔다.최 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를 거쳐 공식 재선임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2-13
올해 일간신문 발행 부수가 지난해보다 5.6%, 유료부수는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ABC협회(회장 이성준)는 지난 11일 2020년도 일간신문 163사에 대한 발행부수와 유료부수 인증결과를 발표했다.한국ABC협회에 따르면 2020년도 인증을 받은 일간지 163개사의 발행 부수는 총 886만994부였으며, 유료부수는 총 694만4천707부였다.일간지 발행 부수는 전년과 비교해 5.60%(52만5천414부) 감소했고, 유료 부수는 2.13%(15만1천161부) 감소했다.이날 인증된 매체는 △전국일간지 27개사 △지역일간지 107개사 △경제지 16개사 △영자지 3개사 △스포츠지 7개사 △소년지 2개사 △무료일간지 1개사 등 총 163개사다.전국일간지 27개사의 발행부수는 총 486만5천956부(54.9%), 유료부수는 총 414만7천264부(59.7%)다. 지역일간지 107개사의 발행부수는 총 159만4천203부(18.3%), 유료부수는 총 102만8천165(14.8%)다.경제지 16개사 발행 부수는 총 173만9천925부(19.6%), 유료부수는 총 125만7천384부(18.1%)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지난주 전국 아파트값이 통계를 작성한 지 8년 7개월 만에 역대 최대폭으로 상승하면서 대구 수성구 역시 상승폭이 증가했다.특히,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잇따라 발표됨에 따라 대구는 수성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이른바 풍선효과까지 나타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지난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에 따르면 지난주(0.23%) 대비 0.04% 포인트 오른 0.27%로 집계됐다.이는 2012년 5월 통계 작성 이래 8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로서 3주 전 0.25% 상승해 8년 6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한 뒤 불과 3주 만에 다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전문가들은 임대차 2법 시행 후 서울·수도권의 전세 품귀 현상으로 전셋값이 뛰자 전세 수요 일부가 중저가 주택 매수로 돌아서면서 집값이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지방 아파트값은 0.35% 올라 통계 작성 이후 최고로 상승했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 아파트값도 지난주 0.44% 오른 데 이어 이번 주 0.5% 상승했다. 울산(1.15%), 대구(0.62%), 부산(0.58%) 등도 올랐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개발 기대감이나 교통여건 개선 여지가 있는 지역, 상대적으로 중저가 주택이 있는 지역에서 매매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동안 대구 수성구는 ‘대구의 강남’으로 불릴 정도로 학군과 교통 등 뛰어난 주거 여건으로 아파트 분양 시장이 수시로 과열 양상을 보여왔다.이 때문에 정부는 지난 2017년 9월 수성구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해 분양권 전매제한,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등 규제를 발표했다.이에 수성구 지역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급감하고 일부 단지는 프리미엄이 상당히 떨어지는 등 찬 바람이 불었다.반면에 분양권 전매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비 수성구 지역은 조금씩 아파트 청약열기가 뜨거워졌다.비 수성구 지역도 지난 11월 정부 규제로 민간택지 분양권 전매가 6개월간 제한되면서 다소 영향을 받았지만, 지난 2017년(54.5대 1)과 지난 2018년(43.5대 1) 등 높은 대구지역 아파트 청약경쟁률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올해 들어서 지난 7∼8월에는 달서구, 동구, 북구, 중구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1만6천254가구가 분양 시장에 쏟아졌다.그러나 지난 9월 중순 지방광역시 민영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로 늘리는 내용의 주택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비수성구도 분양권 전매가 전면 제한되면서 같은 조건이 된 수성구가 상대적으로 반사 이익을 누리게 됐다.수성구는 올해 들어 지난 9월 중순까지 대구 전체에서 신규 분양된 38개 아파트 단지(약 2만5천가구) 중 2개 단지(약 1천가구)를 분양하는 데 그칠 정도로 찬 바람이 불었다.이로 인해 주택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 의결 직후 수성구에서 2천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신규 분양하면서 이번에는 비수성구 지역 분양시장이 급랭하는 분위기로 전환되는 등 번갈아가며 풍선효과를 드러냈다.이후 2개월 뒤인 지난달 19일 수성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면서 수성구 진입이 어려워지자 동구, 중구는 물론이고 수성구 인접지역인 경북 경산시 등 인근 지역 아파트 분양 시장에 사람들이 몰렸다.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수성구와 그 외 지역 부동산 경기가 풍선효과와 역 풍선효과를 보이며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라며 “대구지역 주택 시장이 안정돼 장기적인 예측이 가능해 질 수 있는 정부 정책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사상 최악의 전세난이 집값상승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에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보다는 지방이, 고가보다는 중저가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13일 주요 기관들에 따르면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내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2%, 전세가격 4%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매맷값은 0.5% 하락을 예상했지만, 전셋값은 대한건설정책연구원보다 높은 5% 상승을 예상했다. 우리금융연구소도 전국의 집값이 1.04%로 소폭 오른다는 전망을 내놨다.한국은행은 ‘11월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이후 주택 매매가격은 입주 물량 감소, 전셋값 상승 등으로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며 “전셋값은 수급불균형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오름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공급부족 때문에 집값 및 전셋값 상승이 이어진다는 말이다.실제 민간 부동산정보업체들이 집계한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더 줄어든다. 직방은 올해 아파트 입주는 410개 단지, 총 27만996가구로 전년(33만6천182가구) 대비 약 20%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4만4천586가구, 지방이 12만6천410가구가 입주했다.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2만7천836가구로, 올해보다도 16% 줄어든다.권주안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 서울 이외 지역 매매가격이 불안정할 것”이라며 “정부규제로 인한 풍선효과로 비규제지역 가격 상승이 확산되고, 이로 인해 규제가 확대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유동성 감소에 따른 ‘상고하저’를 예상하는 목소리도 있다.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내년엔 서울보다 지방, 지방에서도 그간 상승흐름에서 소외됐던 곳의 갭 메우기가 나타나면서 상승세가 좀 더 이어질 것”이라면서 “다만 풍부한 유동성이 이르면 하반기에 금리 정상화가 이뤄질 경우엔 줄어들 수 있어 부동산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찬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