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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임종훈-신유빈 활약 아시아팀 발드네르컵서 월드팀에 승리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복식 동메달을 합작했던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신유빈(대한항공)이 제1회 발드네르컵에서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아시아팀 승리에 앞장섰다. 임종훈과 신유빈은 16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끝난 대회 2일 차 혼합복식 경기에서 짝을 이뤄 우고 칼데라노-아드리아나 디아스(푸에르토리코) 조를 2-0으로 제압, 아시아 팀의 이틀 매치 합계 14-10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임종훈은 남자복식에서도 마룽(중국)과 호흡을 맞춰 칼데라노-드미트리 오브차로프(독일) 조를 2-1로 물리쳤다. 신유빈은 전날 1일 차 경기 여자단식에서 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에게 0-2, 마나카 바트라(인도)와 호흡을 맞춘 여자복식에서 1-2 패배를 당했으나 혼합복식 승리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함께 출전한 장우진(한국거래소)은 남자단식에서 오브차로프에게 0-2로 졌다. 아시아팀은 이틀 매치 합계 10-10 균형에서 파리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천멍(중국)과 마룽이 쇠츠와 파리 올림픽 남자단식 은메달리스트 트룰스 뫼레고르(스웨덴)를 각각 2-0으로 완파하면서 아시아팀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유럽 선수 최초로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을 딴 59세의 얀 오베 발드네르(스웨덴)의 이름을 따 처음 개최했고, 발드네르가 월드팀, 마룽이 아시아팀 주장을 각각 맡았다./연합뉴스

2024-12-16

이소희-백하나, BWF 왕중왕전 여자복식 우승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연간 ‘왕중왕전’ 격인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는 15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4위인 마쓰야마 나미-시마다 치하루(일본)를 2-0(21-19 21-14)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BWF 월드 투어 파이널은 배드민턴 국제대회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로, 각 세부 종목 상위 8명(팀)만 출전해 최강자를 가린다. 종목별 4명(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며, 각 조 2명(팀)이 4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툰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건 2021년 김소영-공희용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 준우승했던 이소희-백하나는 처음으로 월드 투어 파이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은 지난해 남자복식의 서승재-강민혁에 이어 2년 연속 월드 투어 파이널 우승자를 냈다. 이소희-백하나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B조에서 2승 1패를 기록, 조 2위로 4강에 오른 뒤 전날 준결승에서 세계 1위 류성수-탄닝(중국)을 잡은 바 있다. 이날 결승에서는 올해 3월 전영오픈 결승전 승리를 비롯해 맞대결 전적에서 9승2패로 압도적으로 앞선 마쓰야마-시마다를 만나 첫 게임에서 접전 끝 역전승을 거뒀고, 2게임 완승으로 한 해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이소희-백하나 외에 BWF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은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출전했으나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연합뉴스

2024-12-16

구자욱 “삼성 후배들도 더 욕심냈으면…”

구자욱(31·삼성 라이온즈)은 “세 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니, 관객들이 보였다”고 했다. 2021년 생애 처음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구자욱은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황금장갑을 수상했다. 그 사이 구자욱의 시야도 넓어졌다. 구자욱은 13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에서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뒤 “처음 골든글러브를 받았을 때는 무섭고, 떨렸다. 어둠 속을 걷는 기분이었다”며 “지금은 많은 게 보인다. 팬들의 모습도 보였다”고 웃었다. 시상식에 오지 못한 후배들까지 떠올랐다. 구자욱은 “올해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엄청난 성적을 올렸다”며 “우리 팀에도 젊은 내야수 김영웅, 이재현이 있다. 내년에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영웅이, 재현이도 와서, 영광의 순간을 함께 누렸으면 한다”고 바랐다. 구자욱은 ‘삼성 왕조 시절의 막내’였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시즌 연속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2015년에도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삼성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시즌 동안 하위권에 머물렀다. 2012년 삼성에 입단한 구자욱은 군 복무를 마치고서 2015년부터 1군에서 뛰었다. 2015년은 삼성이 정규시즌 우승을 하고, 한국시리즈에서는 두산 베어스에 패한 해다. 2021년 정규시즌 2위를 한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패해, 한국시리즈 무대에 서지 못했다. 올해에는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제 삼성의 구심점이 된 구자욱은 “우리의 노력이 올 시즌 결과로 나왔다”고 뿌듯해하면서도 “새로운 왕조를 건설하고자 어린 선수들이 커가는 과정인 것 같다. 아직은 부족한 팀이지만, 그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황금장갑을 품은 삼성 선수는 베테랑 포수 강민호와 구자욱, 두 명이었다. 3루수 김영웅, 유격수 이재현 등 젊은 내야수들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성장하면, 삼성은 새로운 왕조를 건설할 수 있다. 구자욱은 “삼성 후배들이 더 욕심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2021년 처음 골든글러브를 받을 때 구자욱은 득표율은 47.0%였다. 2023년에 63.6%로 득표율이 올랐고, 올해에는 288표 중 260표(90.3%)를 쓸어 담았다. 골든글러브 전체 수상자 중에서 득표율 90%를 넘은 선수는 3루수 김도영(280표·97.2%)과 구자욱, 두 명뿐이다. 올해 구자욱은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44를 올렸다. OPS는 2위, 장타율(0.627)은 3위, 타율·타점·출루율(0.417)은 4위, 홈런은 5위였다. /연합뉴스

2024-12-15

김민재와 펼친 ‘코리안 더비’ … 멀티골 폭발 이재성 완승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공격수 이재성이 ‘철기둥’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와 펼친 ‘코리안 더비’서 멀티골을 폭발하며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의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마인츠는 14일(현지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의 2024-2025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혼자서 2골을 몰아친 이재성을 앞세워 2-1 승리를 따냈다. ‘강호’ 뮌헨을 잡은 마인츠는 승점 22(6승 4무 4패)를 쌓아 6위로 올라선 가운데 ‘선두’ 뮌헨은 정규리그 개막 무패 행진을 13경기에서 마감하며 첫 패배(승점 33·10승 3무 1패)의 고배를 마셨다. 마인츠의 이재성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김민재가 중앙 수비수로 버틴 뮌헨을 상대로 전반 41분과 후반 15분 잇달아 득점포를 가동, 리그 4, 5호 골의 기쁨을 맛보며 정규리그 득점 공동 13위에 랭크됐다. 이날 득점으로 이재성은 정규리그 10∼14라운드에서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2도움)를 달성,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를 5골 3도움(컵대회 1도움 포함)으로 늘렸다. 지난 8월 DFB 포칼 1라운드에서 도움으로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따낸 이재성은 베르더 브레멘과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한 뒤 10라운드 도르트문트전과 11라운드 홀슈타인 킬전에서 리그 2∼3호 골을 꽂았고, 12라운드 호펜하임전과 13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에서 리그 1∼2호(시즌 2∼3호 도움) 도움을 잇달아작성하더니 이날 뮌헨을 맞아 리그 4∼5호 골을 폭발했다. 앞서 이재성은 지난 10월 DFB 포칼 2라운드 뮌헨전에 결장해 김민재와의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지만, 이날 이재성과 김민재가 모두 풀타임 출전하면서 둘의 이번 시즌 첫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더불어 마인츠의 홍현석도 후반 39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한국 선수 3명이 후반 막판 그라운드에서 경쟁하는 장면도 연출 됐다. 이날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의 발끝은 전반전부터 뜨거웠다. 경기가 끝난 뒤 소파스코어는 이재성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3을 받은 가운데 김민재는 평점 6.3에 그쳤다. /연합뉴스

2024-12-15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 “올림픽 본선 가자”

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6 동계 올림픽 최종 예선에 도전한다. 김도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 18위)은 16일(한국시간) 폴란드 비톰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3차 예선 F조 최종전에서 개최국 폴란드와 대결한다. 이번 3차 예선에서 폴란드(세계 20위), 멕시코(25위), 대만(26위)과 한 조에 속한 한국은 앞서 멕시코전에서 6-0(12일), 대만전에서 4-0(13일)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최지연이 3골 1도움으로 4개의 공격 포인트를 쓸어 담은 가운데 이소정과 박종아(이상 수원시청)가 공격 포인트를 3개씩 수확했다. 2승을 거두면서 10골을 넣고 한 골도 내주지 않은 한국은 개최국 폴란드(2승, 14득점·1실점)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대표팀은 폴란드전에서 승리하면 F조 1위 자격으로 내년 2월 일본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 예선 출전권을 따낸다. 올림픽 최종 예선은 일본과 스웨덴, 독일 3개국에서 진행되고, 각 조 1위만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다. 한국은 최종 예선에 출전하면 일본(7위), 중국(12위), 프랑스(13위)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려면 이들 3개국과 경기 가운데 최소 2승은 거둬야 한다. /연합뉴스

2024-12-15

배구 여제 김연경 최소경기 5000 득점 신기록

‘배구 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이 여자 프로배구 역대 여섯 번째로 통산 5000 득점을 돌파해 기록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연경은 13일 경기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14점을 추가하며 통산 50001점을 기록했다. 통산 5000 득점은 이 부문 역대 1위(7755점)인 양효진(현대건설)과 박정아(페퍼저축은행·5896점), 황연주(현대건설·5794점), 정대영(은퇴·5653점), 한송이(은퇴·5321점)에 이어 여섯 번째다. 김연경의 통산 5000득점 돌파는 역대 최단 기간인 221경기 만에 이뤄냈다는 점이 놀랍다. 기존에 가장 빨랐던 박정아의 337경기보다 무려 116경기를 앞당겼다. 경기당 평균 20득점 안팎을 꾸준하게 올렸기에 가능했던 대기록이다. 김연경은 2005-2006시즌 V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국내보다 국외에서 더 오래 머물렀다. 12시즌 동안 일본, 튀르키예, 중국 리그에서 활동했다. V리그는 2024-2025시즌이 여덟 번째 시즌이다. 김연경은 늘 팀의 주포였고, 매 시즌 500점 이상을 올렸다. 35세이었던 지난 시즌에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775점을 생산했다. 올 시즌 14경기에서 272점(경기당 평균 19.4점)을 뽑아 득점 부문 5위에 올라 있다. 외국인 거포들을 제외하고 국내 선수 중에서는 9위의 강소휘(한국도로공사·226점)를 멀찌감치 따돌린 가장 높은 순위다. /연합뉴스

2024-12-15

황인범 선발 페예노르트, 스파르타 프라하 4대2 격파

황인범이 변함없이 선발로 나선 가운데 소속팀 페예노르트(네덜란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 진출 꿈을 이어갔다. 페예노르트는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와 치른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홈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 5차전 원정경기에서 강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먼저 세 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극적인 3-3 무승부를 거뒀던 페예노르트는 2경기 연속 무패와 함께 승점 10(3승 1무 2패)을 쌓아 36개 팀 중 18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UCL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36개 팀이 추첨으로 정해진 대진에 따라 8경기씩을 치러 1위부터 36위까지 순위를 가리는 리그 페이즈가 먼저 열린다. 리그 페이즈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행을 노린다. 프라하는 승점 4(1승 1무 4패)로 28위에 머물렀다. 미드필더 황인범은 선발 출전해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지난 9월 페예노르트에 합류한 황인범은 올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11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UCL에선 이날까지 6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다. 전반부터 페예노르트가 골 잔치를 벌였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고 나서 8분 만에 코너킥 기회에서 수비수 게르노트 트라우너가 문전에서 헤딩슛을 시도했고, 공이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선제골로 연결됐다. 2분 뒤에는 중원 압박으로 공을 낚아챈 산티아고 히메네스로부터 패스를 이어받은 이고르 파이샹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30분 아니스 하지 무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안 모서리 부근에서 왼발로 감아 찬 공이 그대로 상대 골문 구석에 꽂혀 3-0까지 앞섰다. 전반 42분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프라하가 왼쪽 측면에서 스로인으로 공격을 이어갈 때 상대가 헤딩으로 연결한 공을 황인범이 다시 머리로 걷어내려 했으나 골문 오른쪽에 있던 알비온 라흐마니에게 떨어졌다. 라흐마니는 오른발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전반을 3-1로 마친 페예노르트는 후반 18분 다시 한 발짝 달아났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자 골문 앞에 있던 히메네스가 왼발로 차넣었다. 승리를 확신한 페예노르트는 후반 30분 황인범과 하지 무사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연합뉴스

2024-12-12

여고생 박시은, 평영 100m 한국 신기록

여고생 국가대표 박시은(강원체고)이 2024 국제수영연맹(AQUA)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첫 한국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박시은은 1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 평영 100m 예선에서 1분05초36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김혜진(전북체육회)이 2011년 경영 월드컵에서 수립한 종전 기록 1분05초37을 13년 만에 0.01초 단축했다. 다만 박시은은 출전 선수 65명 중 21위를 차지해 상위 16명이 오른 준결승 출발대에는 서지 못했다. 2022년과 2023년도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에서 연달아 결승에 진출해 여자 평영 기대주로 주목받았던 박시은은 올 초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평영 200m에서 우승해 정식 대표팀에 처음 합류했다. 지난 10월 안방에서 열린 2024 경영 월드컵 2차 인천 대회에서 여자 평영 50m, 200m의 쇼트코스 한국기록을 경신한 박시은은 두 달 만에 100m까지 한국기록을 새로 썼다. 박시은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첫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돼 무척 즐겁고 좋은 기록이 나와서 정말 좋다”며 “남은 50m, 200m와 (혼계영 평영 영자로 나서는) 단체전도 집중해서 재미있게 경기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남녀 2명씩 총 4명의 선수가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을 50m씩 역영하는 혼성 혼계영 200m에선 김승원(경기 구성중), 최동열(강원특별자치도청), 정소은(울산시체육회), 지유찬(대구시청)이 힘을 모아 1분40초12로 종전 한국기록을 1초37 단축하며 이번 대회 두 번째 한국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3년 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대회에서 원영준(국군체육부대), 문재권(서귀포시청), 박예린(광주광역시체육회), 정소은이 합작한 1분41초49였다. /연합뉴스

2024-12-12

KLPGA 제17대 홍보모델 12명 선정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제17대 홍보모델 12명을 선정해 12일 발표했다. 이번에 뽑힌 홍보모델은 김민별, 김수지, 노승희, 박민지, 박현경, 방신실, 배소현, 유현조, 이가영, 이예원, 임희정, 황유민(이상 가나다순) 등이다. 이들 KLPGA 홍보모델은 대회장 안팎에서 KLPGA를 대표하는 얼굴이 되어 팬들과의 소통에 앞장선다. KLPGA의 각종 대회 이벤트를 비롯한 주최 및 주관 행사에 참여하며, 유소년 골프 클리닉, KLPGA와 SBS가 함께하는 메디힐 드림위드버디,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 위촉 등 KLPGA의 사회적 책임 활동(CSR)에 나선다. 홍보 모델 선수들의 화보 사진은 캘린더, 연하장, KLPGA 공식 매거진 등에 활용한다. 온라인 팬 투표로 뽑은 20명 가운데 내부 기준에 따라 점수를 부여해 12명을 가렸다. 눈에 띄는 건 ‘대기만성’ 김수지와 배소현의 발탁이다. 2017년 KLPGA 투어 데뷔 동기인 김수지와 배소현은 뒤늦게 기량이 만개해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김수지는 데뷔 5년 만에 첫 우승을 따낸 뒤 메이저대회 3승을 포함해 6승을 올리며 KLPGA 투어 간판급 선수로 성장했다. 배소현은 데뷔한 지 7년 만인 올해 첫 우승 물꼬를 텄고 두차례 우승을 더 보태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팬 인기와 실력을 겸비해야 뽑힐 수 있는 KLPGA 홍보모델에 8년 차 선수가 처음 선정된 건 이례적이다. 그만큼 김수지와 배소현의 ‘대기만성’ 값어치가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팬이 많은 박현경, 이예원, 황유민, 임희정, 방신실, 이가영, 김민별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뽑혔다. 박현경과 임희정은 6회 연속 홍보모델 자리를 지켰다. 이가영은 4회 연속, 이예원은 신인 때부터 3년 연속이다. 올해 한국여자오픈을 비롯해 2승을 올린 노승희와 신인왕 유현조는 처음 홍보모델이 됐다. 2023년까지 3번 홍보모델을 했다가 올해는 빠졌던 박민지도 홍보모델에 복귀했다. /연합뉴스

2024-12-12

K리그 구단 전지훈련지 대세는 ‘태국’

2025년에도 태국이 프로축구 K리그 구단들의 ‘대세 전지훈련지’로 인정받았다. K리그 25개 구단은 내달 초부터 매서울 겨울바람을 피해 전지훈련지에서 2025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2024시즌을 마치고 꿀맛 같은 휴가를 즐기는 선수들과 코치진은 1월 초에 다시 모여 ‘작년보다 나은 올해’를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태국이 가장 인기 있는 전지훈련지다. K리그1 7개, K리그2(2부) 11개 구단이 태국에서 새 시즌 청사진을 그린다. K리그 구단 4곳 중 3곳꼴로 태국을 택한 셈이다. 사상 첫 K리그2 우승과 승격을 이뤄낸 FC안양, 창단 처음으로 강등권 사투를 벌여 절치부심하는 전북 현대, 2년 만의 승격을 노리는 수원 삼성 등이 모두 태국으로 간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태국에서 15개 구단이나 전지훈련을 치렀는데, 이번에는 3곳이 더 늘었다. 베트남까지 더하면 동남아로 가는 구단 수는 19곳으로 늘어난다. 김천 상무가 베트남 판티엣에서, FC서울이 하노이에서 훈련한다. 동남아의 장점은 1월에도 20도 중반에 이르는 따뜻한 날씨다. 특히 태국은 동남아에서 축구 인프라가 가장 좋은 나라여서 아시아에서 인기 있는 전지훈련지로 손꼽힌다. 전북 관계자는 “날씨, 인프라가 좋고 연습경기 상대를 찾기도 수월한 게 동남아의 장점”이라면서 “여기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일정 등으로 휴식기가 줄어든 점이 동남아 인기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추춘제로 바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후반기 일정이 내년 2월 11∼12일 재개한다. 여름에 치러질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영향으로 정규리그도 일찍 시작한다. K리그1은 2월 15∼16일께, K리그2는 2월 22∼23일께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겨울 휴식기가 줄어들면서 유럽이나 터키, 중동 등 시차가 큰 곳으로 떠나는 건 상대적으로 부담이 큰 선택이 돼버렸다. 떨어질 줄 모르고 고공비행하는 환율도 상대적으로 경비가 적게 드는 동남아행의 매력을 높인 거로 보인다. 12월 1일 기준으로 2022년 1260원이었던 환율은 지난해 1294원으로 올랐고, 올해는 1431원을 찍었다. 부담을 감수하고 더 먼 곳으로 떠나는 구단도 있다. 강원FC는 다시 한번 튀르키예 안탈리아를 찾는다. 올 초 안탈리아에서 담금질한 강원은 2024시즌 준우승의 구단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K리그1 4연패와 클럽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 도전하는 울산 HD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택했다. 두바이는 뛰어난 시설을 갖춘 데다 시즌 중 전지훈련을 오는 유럽 팀이 많아 질 좋은 훈련을 하기 좋은 곳이다. /연합뉴스

2024-12-11

김연경 V리그 최소경기 ‘5000 득점’ 고지 보인다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아웃사이드 히터의 기량을 뽐내는 김연경(36·흥국생명)이 V리그 여자부 최소 경기 5000 득점 달성을 눈앞에뒀다. 김연경은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4-2025 V리그 여자부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17점을 추가했다. 3세트 만에 끝난 경기에서도 많은 점수를 올려 김연경의 V리그 통산 득점은 4987개로 늘었다. 13점만 보태면 김연경은 5000득점을 채운다. 올 시즌 김연경의 한 경기 최소 득점은 13점이었다. 13일에 화성체육관에서 벌이는 IBK기업은행과의 방문 경기에서 5000득점을 채울 가능성이 크다. 이번 시즌 개막 13연승을 달려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운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마저 꺾으면, 이 부문 신기록을 쓴다. 13일에 김연경은 구단과 자신의 기록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V리그 여자부에서 5000 득점 이상을 올린 선수는 5명이다. 황연주(현대건설)가 2017년 12월 5일, 최초로 5000 득점 고지를 밟았고, 양효진(현대건설), 정대영, 한송이(이상 은퇴), 박정아(페퍼저축은행)가 뒤를 이었다. 김연경은 6번째로 5000 득점에 도달한 선수가 된다. 하지만, 최소 경기 기록은 갈아치운다. 박정아는 한국도로공사 소속이던 2023년 1월 21일, 337번째 경기에서 5000 득점을 채웠다. 김연경은 13일 자신의 V리그 221번째 경기를 치른다. 김연경은 2005-2006시즌 V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국내보다 국외에서 더 오래 머물렀다. 12시즌 동안 일본, 튀르키예, 중국리그에서 활동했다. V리그는 2024-2025시즌이 8번째 시즌이다. 김연경은 늘 팀의 주포였고, 매 시즌 500점 이상을 올렸다. 35살이었던 지난 시즌에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775점을 생산했다. 이번 시즌에도 김연경은 득점 5위(258점), 공격 종합 1위(공격 성공률 48.95%)를 달린다. 김연경은 5천 득점 기록이 화두에 오르자 “누적 기록을 보면 모두 양효진이 1위더라. 효진이 뒤를 따르겠다”고 웃으며 “개인 기록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누적 기록을 세울 때마다 ‘오래 했다’라고 생각할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더 좋은 기록을 세울 자신은 있다. 김연경은 “많은 분이 ‘지난 시즌보다 몸 상태가 좋아 보인다’고 말씀하신다.실제로 비시즌에 개인 훈련을 충실하게 했고 현재 몸 상태도 좋다”며 “챔피언결정전까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12-11

국내 투어 평정한 윤이나, 내년 미국 진출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윤이나가 내년부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다. 윤이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Q)시리즈 최종전 마지막 5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순위 8위(15언더파 343타)에 올랐다. 윤이나는 기대대로 상위 25명에게 주는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전날 기상 악화로 순연된 LPGA 투어 Q시리즈 5라운드에서 3번 홀까지 치렀던 윤이나는 잔여 경기에서 버디 2개를 뽑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였다. 윤이나는 “투어 카드를 받아 기쁘다.첫날은 좋았는데 둘째 날 어려운 경기를 해서 긴장했다. 다행히 셋째, 넷째 날 타수를 줄여 편하게 경기했다”고 5라운드를 돌아보고 “다양한 국가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느낀 게 많았다.내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LPGA 투어에서 뛰는 언니들이 대회마다 매주 다른 지역 환경에서 치르는 게 힘들다고 하더라”는 윤이나는 “잘 적응하고 매주 성장하는 내가 되었으면 한다. 무엇보다 골프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이나는 오는 14일 귀국했다가 미국 전지훈련을 비롯해 내년 LPGA 투어에서 뛸준비에 착수한다. 2022년 신인 때 오구 플레이를 뒤늦게 신고해 3년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1년 6개월로 경감된 덕분에 올해 KLPGA 투어에 복귀한 윤이나는 상금왕, 대상, 최저타수상 등 주요 개인 타이틀 3관왕에 올랐다. “더 큰 무대에서 내 한계에 도전하고 싶다”면서 미국 진출을 마음먹은 윤이나는“LPGA 투어 신인왕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발군의 장타력에 스핀이 많고 탄도 높은 고품질 아이언 샷과 웨지 샷을 구사하는 윤이나는 LPGA 투어에서도 통하는 수준급 경기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윤이나가 목표대로 LPGA 투어에서 신인왕에 오르려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로 군림한 야마시타 미유, 이와이 치사토와 아키에 자매 등 일본 선수들과 힘겨운 경쟁을 치러야 한다. /연합뉴스

2024-12-11

원태인 “어깨 부상 회복… 통증 전혀 없어”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4차전에서 어깨 부상으로 조기 강판했던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24)은 몸 상태를 회복했다며 활짝 웃었다. 원태인은 10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투수상을 받은 뒤 취재진과 만나 “부상은 거의 회복했다”며 “지난주에 웨이트 훈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육군 훈련소에서도 포복 훈련을 제외한 모든 훈련을 정상적으로 받았다”면서 “특히 (모형) 수류탄 투척 훈련까지 했다. 정확하게 던졌다”고 덧붙였다. 원태인은 10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KS 4차전에서 어깨 통증을 느껴 일찍 마운드를 떠났다. 상황은 좋지 않았다. 검진 결과 어깨 관절 안에 출혈이 발견됐다. 아울러 어깨 회전근개 힘줄염도 관찰됐다. 어깨 부상은 투수 생명에 치명적이라서 팬들은 크게 걱정했다. 그러나 재검진 결과 부상은 심하지 않았다. 통증도 가라앉았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원태인은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병역 혜택을 받은 원태인은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군사 훈련을 받고 퇴소했다. 그는 “현재 통증은 전혀 없다”며 “스프링캠프 전에 다시 검진받을 예정인데, 새시즌은 정상적으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혹시 모를 부상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실전 투구 훈련은 천천히 시작한다. 원태인은 “구단이 배려해줘서 예년보다는 조금 늦게 투구 훈련을 시작할 것 같다”며 “스프링캠프에 들어가서 캐치볼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시즌을 조심스럽게 준비하지만, 우승을 향한 열망은 여전히 크다. 원태인은 “최근 자유계약선수(FA) 최원태, 검증된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 등 좋은 투수들이 많이 합류했다”며 “올해 포스트시즌에선 선발 투수가 부족해서 불리했는데 내년엔 우리 팀에 유리한 상황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문턱에서 우승을 놓쳐서 매우 아쉬웠다”며 “국제대회를 제외하면 중학교 3학년 때 이후로 우승의 기쁨을 누려본 적이 없다. 내년엔 꼭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5년은 원태인 개인에게도 중요하다. 2019년 KBO리그에 데뷔한 원태인은 2025시즌까지 1군 등록 일수를 채우고 소속팀의 허락을 받으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할 기회가 생긴다. 그러나 원태인은 “해외 진출은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다만 FA 자격을 얻었을 때 내 기량이 충분하다면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연합뉴스

2024-12-10

안세영, 2년 연속 BWF 올해의 여자선수상

한국 배드민턴 간판이자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삼성생명)이 2년 연속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 영예를 안았다. 안세영은 9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품에 안았다. 이뿐 아니라 ‘여자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여자 선수’에도 선정돼 2관왕을 달성했다.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로 우뚝 선 안세영이지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 때 무릎을 다친 여파로 올해 상반기에는 기복을 보였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한 뒤 그다음 주 인도오픈 8강전에서 허벅지 근육 부상이 겹쳐 기권했다. 3월 프랑스오픈을 제패하고 출전한 전영오픈에선 체력 난조로 준결승전에서 탈락했지만, 6월 싱가포르 오픈에서는 다시 정상에 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치르기도 전에 국제대회 우승 10차례, 준우승 3차례라는 화려한 성적을 자랑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주춤한 것이다. 하지만 통증을 안고 뛴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에서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 기어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의 올림픽 단식 종목 우승은 남녀를 통틀어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28년 만이었다. 금메달 수확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대표팀의 운영상 문제를 질타해 전국적인 파장을 일으킨 안세영은 지난 10월 덴마크 오픈을 통해 국제 무대에 복귀했다. 이 대회에서 왕즈이(중국)에 막혀 준우승을 거둔 안세영은 지난달 중국 마스터스에서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듯 한결 가벼운 움직임을 뽐내며 가뿐하게 정상에 올랐다. BWF는 남녀 단식, 남녀·혼합 복식뿐 아니라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남녀 선수 등 총 11개 부문에서 선수들에게 상을 준다. 안세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지난해에도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았다. 당시 서승재(삼성생명)도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2024-12-10

대구FC, 공격 콤비 세징야·에드가와 재계약

대구FC가 핵심 콤비 공격수 세징야, 에드가와 내년 시즌에도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10일 대구FC는 “세징야와 에드가의 경험과 리더십, 탁월한 경기력에 큰 신뢰를 보내며 재계약을 통해 다음 시즌에도 함께하기로 했다”며 “두 선수는 대구의 중요한 순간마다 빛나는 활약을 보여준 주역들로 2025시즌에도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표했다. 세징야는 2016년 대구에 입단한 이후 팀의 상징적인 선수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K리그1과 K리그 승강 PO를 포함해 14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고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K리그 승강 PO 2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대구의 잔류를 성공시킨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세징야는 “더 좋은 조건들로 다른 구단의 제안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대구에서 아름답게 은퇴하고 싶다”며 “집처럼 편안하게 느껴지는 대구와 재계약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함께 재계약 도장을 찍은 에드가는 2018년 대구에 합류한 후 빼어난 제공권과 득점력으로 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세징야와 함께 환상의 호흡을 맞추며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에 관여했다. 올 시즌에는 K리그1과 K리그 승강 PO를 포함해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에드가는 “내 여정을 대구에서 계속하게 돼 행복하다. 대구라는 클럽과 도시는 이제 내 집이 됐다. 여기서 오랫동안 머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 선수의 헌신적인 활약 덕분에 대구FC는 K리그1 잔류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으며, 팬들에게도 큰 감동을 선사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4-12-10

허구연 KBO 총재, 일구상 대상 ‘영광’

프로야구 1000만 관중 돌파에 힘을 보탠 한국야구위원회(KBO) 허구연(73) 총재가 한국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허 총재는 10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대상 트로피를 받은 뒤 “야구팬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에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수 있었다”며 “KBO는 내년에도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프로야구는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다”며 “1000만 관중에 도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구연 총재는 올 시즌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등 각종 제도 도입을 주도했고 티빙과 3년간 1350억원에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끌어내 KBO리그 재정 확충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올해 프로야구는 정규시즌 720경기에서 역대 최다인 1088만7705명의 관중을 모았다. 종전 최다였던 2017시즌 관중(840만688명)보다 무려 240만명이나 관중이 증가했다. 2024시즌 KBO리그를 지배했던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일구상 최고 타자상, 공동 다승왕인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최고 투수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김도영은 최연소·최소 경기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는 등 타격 전 부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정규시즌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의 성적을 내며 KIA의 통합 우승에 앞장섰다. 지난달 KBO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의 영예를 안은 김도영은 올겨울 각종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싹쓸이하고 있다. 원태인은 28경기에 등판해 159⅔이닝을 던져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활약해 곽빈(두산 베어스)과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또한 국내 투수 중에서는 평균자책점과 이닝당 출루 허용(WHIP·1.20)에서 1위를 기록했다. 신인상은 두산의 마무리 투수 김택연, 의지노력상은 손호영(롯데 자이언츠)에게 돌아갔다. /연합뉴스

2024-12-10

손흥민 시즌 5호골에도… 토트넘, 첼시에 3대4 역전패 충격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첼시와의 ‘런던 더비’에서 ‘캡틴’ 손흥민의 시즌 5호 골에도 역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4-2025 EPL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앞서다 3-4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정규리그에서 2연패에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빠진 토트넘은 6승 2무 7패(승점 20)로 11위에 랭크된 가운데 4연승 행진을 펼친 첼시는 9승 4무 2패(승점 31)로 2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팀이 2-4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시즌 5호 골(정규리그 4골 포함)을 터트렸지만, 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아쉬움이 가득한 패배였다.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이 EPL 무대에서 2골 차 이상 앞서다 역전패를 당한 것은 이번이 11번째다. 다른 팀들보다 적어도 4경기 이상 많다는 게 옵타의 설명이다. 토트넘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추가골도 6분 만에 터졌고, 주인공은 데얀 쿨루세브스키였다. 첼시도 반격에 나섰고, 전반 17분 쿠쿠레야의 패스를 받은 제이든 산초가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에 성공하며 토트넘을 압박했다. 전반을 2-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16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첼시의 콜 팔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후반 28분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역전골을 내주더니 후반 39분 팔머에게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허용하며 2-4로 끌려갔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토트넘은 마침내 후반 추가시간 막판 손흥민이 골 맛을 봤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제임스 메디슨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파고들며 내준 컷백을 손흥민이 골 지역 정면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방향을 바꿔 골 그물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리그 4호 골이자 시즌 5호 골의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29일 치른 AS로마(이탈리아)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2-2무)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한 뒤 열흘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연합뉴스

2024-12-09

바이에른 뮌헨, 베켄바워 등번호 5번 영구 결번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 1월 향년 78세로 세상을 떠난 ‘레전드’ 프란츠 베켄바워의 등번호 5번을 영구 결번했다. 뮌헨은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베켄바워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등번호 5번을 영구 결번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헤르베르트 하이너 뮌헨 회장은 2024 연례 총회에 베켄바워의 등번호 영구 결번을 결정하면서 “베켄바워는 선수, 감독, 회장으로서 독특한 스타일과 심오한 인간애를 바탕으로 지금의 뮌헨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켄바워는 우리의 ‘황제’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위대한 영웅의 등번호 5번은 독특한 유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53년 독일 뮌헨에서 태어난 베켄바워는 1959년 뮌헨 유스팀에 합류해 1964년 6월 1군 데뷔전을 치른 이후 뮌헨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584경기에 출전해 75골을 넣은 수비수로 지난 1월 사망했다. 뮌헨에서 4차례 분데스리가 우승과 3차례 유러피언컵(UEFA 챔피언스리그 전신) 우승을 경험한 베켄바워는 1977년 미국으로 넘어가 뉴욕 코스모스에서 브라질 축구황제 펠레와 함께 뛰었다. 1982년에는 독일로 복귀해 함부르크 SV에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안겼고, 1983년 뉴욕 코스모스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은퇴 뒤 서독 대표팀 감독을 맡아 1990년 월드컵 우승을 지휘한 베켄바워는 1994년 뮌헨 회장을 맡아 행정가로 변신했고 2006년 독일 월드컵 조직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연합뉴스

2024-12-09

30연승·5회 연속 우승… 김가영 ‘새 역사’

‘당구 여제’ 김가영(41·하나카드)이 프로당구 역사를 새로 썼다. 김가영은 8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 LPBA 결승전에서 김보미(NH농협카드)를 상대로 세트 점수 4-2(11-0 11-6 11-4 3-11 9-11 11-1)로 승리하고 우승컵을 들었다. 이로써 김가영은 올 시즌 3차 투어인 베트남 하노이 오픈부터 이번 7차 투어까지 5회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 과정에서 김가영은 30연승을 질주했다. 5회 연속 우승과 30연승 모두 프로당구 최다 기록이다. 이번 우승으로 김가영은 통산 12승을 달성했다. 이 또한 남녀부 최다다. 우승 상금 4천만원을 더한 김가영은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2억원을 돌파했고, 누적 상금 랭킹 1위(5억4천180만원)를 굳게 지켰다.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은 PQ(2차 예선) 라운드에서 송민지를 상대로 애버리지 2.778을 찍은 최연주가 받았다. 김가영은 경기 초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쉽게 5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듯했다. 내리 1세트부터 3세트까지 따낸 그는 4세트와 5세트 김보미에게 반격을 허용해 3-2로 쫓겼다. 승부처인 6세트에서 김가영은 3-1로 앞선 채 하이런 6점을 챙겨 9-1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곧바로 다음 이닝에서 옆돌리기와 대회전을 차례로 성공해 11-1로 우승을 확정했다. 김가영은 명실상부한 LPBA 최고 기량 선수다. 당구계에서는 ‘남자부 PBA에서 뛰더라도 유일하게 1부에서 경쟁력 있을 선수’로 그를 꼽는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5연속 우승과 30연승은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기록이다. 김가영은 “실력이 좋아도 연속으로 우승할 비결은 없다. 여러 조건이 잘 맞았다”면서 “위기도 무척 많았다. 중간에 위기를 넘긴 게 노력도 있겠지만, 운도 따랐다”고 돌아봤다. 남자부 PBA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전혀 없다. PBA 선수와 경쟁할 수준이 안된다. 내가 뛰면 물을 흐리는 셈”이라고 잘라 말했다. PBA에서는 애버리지 1.5 이상 기록해야 경쟁력이 있다. 김가영은 여자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애버리지 1.0을 넘어 1.2∼1.3에 도달했지만, 현재로서는 갈 길이 멀다는 게 스스로 내린 진단이다. 다만 김가영은 “애버리지 1.2, 1.3을 기록하는 선수가 그들과 경쟁하는 건 옳지 않다. 정말 열심히 연습해서, 행여나 애버리지 1.5를 기록하면 물을 흐리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여지를 뒀다. /연합뉴스

2024-12-09

셰플러에 막혀… 김주형 또 준우승

김주형이 또 한 번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벽에 막혀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주형은 9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25언더파 263타로 우승한 셰플러에게 6타가 뒤진 김주형은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이 출전하고 대회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포인트가 부여된다. 2022년에 이어 이 대회 두 번째 출전한 김주형은 2022년 공동 10위에 이어 두 번 모두 상위권에 올라 PGA 투어 최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이 대회에 출전한 20명은 대부분 내년 1월 3일 미국 하와이주에서 열리는 PGA 투어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에 나설 예정이라서 김주형은 개막전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김주형은 14일부터 사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티뷰론 골프 클럽에서 치러지는 남녀 혼성 팀 대항 이벤트 대회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에 지노 티띠꾼(태국)과 팀을 이뤄 내년 시즌 개막을 대비한 마지막 조율에 나선다. /연합뉴스

2024-12-09

한국 탁구, 혼성단체 월드컵 은메달 획득

한국 탁구가 2024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월드컵 결승에서 중국에 1-8로 져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혼성단체 월드컵이 출범한 작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은메달이다. 한국은 매치 점수가 아니라 각 매치의 게임 점수 합계로 먼저 8점을 따낸 팀이 승리하는 방식을 적용하는 이번 대회에서도 세계 최강 중국의 벽을 절감했다. 8개 팀이 겨루는 본선 2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중국에 4-8로 덜미를 잡혔던 한국은 결승에서도 1-8로 완패했다. 결승 첫 경기 혼합복식의 조대성(삼성생명)-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중국의 남녀부 세계랭킹 1위가 호흡을 맞춘 왕추친-쑨잉사 조에 1-2로 지면서 얻은 1승이 승수의 전부였다. 만리장성 허물기에는 실패했지만 적지 않은 성과도 있었다. 한국은 예선을 포함해 전체 11경기 중 중국전 2패를 제외하고는 9승을 기록했다. 특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일본과 본선 2라운드 경기에서는 8-5 승리를 거뒀고, 홍콩과 2차례 맞대결에서도 각각 8-2, 8-5로 이겼다. 8개 팀이 겨룬 본선 2라운드에서는 중국이 7전 전승(승점 14)을 올린 가운데 한국은 6승 1패(승점 13)로 2위에 랭크됐다. 이어 홍콩 5승 2패(승점 12), 루마니아 4승 3패(승점 11)로 뒤를 따랐고, 일본은 3승 4패(승점 10)에 그치면서 5위로 밀려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연합뉴스

2024-12-09

“끝까지 함께…”오승환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살아있는 전설, 오승환(42)은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지 않는다. 삼성은 오승환을 자유계약선수(FA) 최원태 영입에 따른 20인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8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오승환을 보호선수 명단에 넣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며 “최종 결정은 (구단) 대표님께서 하시겠지만, 오승환은 우리와 함께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오승환은 올 시즌에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오승환이 가진 상징성과 기량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봤을 때 보호선수 명단에 넣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장과도 이야기를 나눴다”며 “조만간 보호선수 명단을 LG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6일 FA 최원태를 계약기간 4년, 총액 70억원에 영입했다. 최원태는 FA A등급이라서 보호선수 20명 외 1명과 전년도 연봉 200%(8억원) 혹은 전년도 연봉 300%(12억원)를 원소속팀인 LG에 보상해야 한다. 삼성은 20명의 보호선수 명단을 짜서 LG에 보내고, LG는 보호선수 명단을 살펴본 뒤 보상 선수 선택 여부를 결정한다. 초미의 관심사는 오승환의 20인 보호선수 명단 포함 여부였다. 2005년 삼성에서 데뷔한 오승환은 설명이 필요 없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는 마무리 투수와 관련된 수많은 기록을 세우며 KBO리그 역사를 썼다. 은퇴한다면 영구결번 지정이 유력하다. 2024시즌에도 7월까지 2승 6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3.98의 성적을 내며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다만 오승환은 8월 이후 세월의 흔적을 거스르지 못하며 체력 문제를 노출했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탈락하는 등 고배를 마셨다. 일각에선 1∼2년 뒤 은퇴할 오승환보다 유망주를 한 명이라도 더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삼성은 오승환을 지키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2024-12-08

펜싱 사브르 전하영, 두번째 국제대회 정상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뉴 에이스’ 전하영(사진·서울특별시청)이 이번 시즌 두 번째 국제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하영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사브르 그랑프리 여자부 결승전에서 테오도라 군두라(그리스)를 15-7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2001년생인 전하영은 2021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기대주로 꼽혀오다가 올해 여름 파리 올림픽을 통해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새로운 주축으로 거듭났다.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팀 에이스의 상징인 단체전 마지막 라운드를 도맡아 한국의 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전 첫 결승 진출과 은메달에 힘을 보탰다. 이후 8월 대통령배 전국 남녀선수권대회와 9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연이어 우승한 전하영은 2024-2025시즌 첫 월드컵인 지난달 알제리 오란 대회에서 국제대회개인전 첫 우승을 달성했고, 이번 그랑프리 우승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는 여자 사브르 개인 세계랭킹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함께 출전한 최세빈(전남도청)은 9위, 서지연(안산시청)은 15위에 자리했다. 같은 곳에서 열린 사브르 그랑프리 남자부 경기에서는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이 10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연합뉴스

2024-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