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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박태하 감독 “울산 노쇠화 파고들겠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한국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코리아컵 우승을 놓고 격돌하는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는 양보 없는 한판 대결을 예고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K리그1에선 우승했지만, 코리아컵은 또 다른 느낌”이라면서 “반드시 우승해서 2관왕의 기쁨을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울산과 포항은 오는 30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립 경기로 열리는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단판 승부에 나선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FA컵으로 불려 오다 올해 ‘코리아컵’으로 이름을 바꿨고, 결승전 방식도 홈 앤드 어웨이에서 중립 단판 경기로 달라졌다. 올해 K리그1에서 우승을 확정한 울산은 2017년 코리아컵 첫 우승 이후 7년 만의정상 탈환과 더불어 시즌 2관왕을 노린다. 상대인 포항도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1996, 2008, 2012, 2013, 2023년 코리아컵 우승팀인 포항은 현재 전북 현대, 수원 삼성과 역대 최다 우승 공동 1위(5회)에 올라 있다.올해 정상을 지켜낸다면 최다 우승 ‘단독 1위’ 타이틀을 가질 수 있다. 박태하 감독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어려운 여정이었는데, 선수들의 땀과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면서 “그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꼭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 감독이 “울산의 K리그1 우승을 축하드린다”고 먼저 인사하고, 김 감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다이내믹하고 기술적인 팀인 포항을 만나 기대된다”고 화답하는 등기자회견은 전반적으로 서로를 ‘리스펙트’하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하지만 두 팀 사령탑은 웃는 얼굴로 살짝 ‘발톱’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태하 감독은 “울산은 좋은 선수를 보유했고, 항상 경계해야 하는 무서운 팀이다. 모두가 경계 대상”이라면서도 “언론에서도 평가가 나왔듯이 울산의 노쇠화와 기동력이 문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부분을 잘 파고들어 보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그러자 김판곤 감독은 “박 감독님이 말씀하신 ‘노쇠화’는 잘못된 접근 같다”고 미소 지으며 “노쇠화라기보다는 ‘노련미’가 더 뛰어나서 걱정하지 않는다. 잘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의 승리욕도 불타오르고 있다. 포항 미드필더 한찬희는 “이 한 경기만으로 올 시즌을 잘 보냈다고 할 수 있을지 결정될 만큼 중요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또한 ‘동해안 더비’인 만큼 드라마틱한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전북과의 결승전에서 골을 넣어 포항의 우승에 힘을 보탰던 한찬희는 “임팩트가 많이 없어서인지 사람들이 잘 모르더라. 올해는 임팩트 있게 중요한 골을 넣을 수 있게 도전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울산의 미드필더 김민우는 “결승까지 오기가 쉽지 않았다. 선시즌 도중 감독님이 바뀌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두가 똘똘 뭉쳐서 왔다”면서 “팬들께 좋은 결과와 경기력을 모두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팀 내에서 이번 결승전 활약이 예상되는 선수로는 한찬희는 홍윤상을, 김민우는이청용을 각각 꼽았다. /연합뉴스

2024-11-21

올 프로야구 최고의 별은 누구? 26일 MVP·신인왕 시상식 개최

2024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트로피의 주인공이 26일 공개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을 연다”고 21일 전했다. 신인상,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심판상, 수비상 주인공도 함께 발표한다. MVP는 2024시즌 정규시즌 종료 후 이뤄진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기자 및 각 지역 언론 담당 기자들의 사전 온라인 투표 결과로 결정된다. MVP 후보는 18명이다.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과 제임스 네일, 정해영,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구자욱, LG 트윈스 홍창기, 오스틴 딘, 두산 베어스 곽빈, 조수행, kt wiz 박영현, 멜 로하스 주니어,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 최정, 노경은,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 맷 데이비슨, 키움 히어로즈 아리엘 후라도가 경쟁한다. 유력한 수상 후보는 김도영이다. 올 시즌 타격 3위(타율 0.347) 득점 1위(143점), 장타율 1위(0.647), 홈런 2위, 최다안타 3위(189개), 출루율 3위(0.420)에 오르며 소속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김도영의 143득점은 역대 한 시즌 최고 기록이다. 레이예스도 맹활약을 펼쳤다. 타격 2위(0.352), 최다 안타 1위(202개)에 올랐다. 정규시즌 최종전 NC와 원정경기에선 201번째, 202번째 안타를 때려내며 KBO리그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썼다. 신인상은 올 시즌 두산 베어스의 뒷문을 든든하게 막은 김택연을 비롯해 KIA 곽도규, 두산 최지강, SSG 조병현과 정준재, 한화 이글스 황영묵을 합쳐 6명이 다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뽑는 KBO 수비상 후보로는 투수 98명, 포수 14명, 내·외야수 54명이 올랐다. 야구팬들도 시상식 현장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연합뉴스

2024-11-21

소강상태 빠진 FA 시장 20명중 8명과 계약 마쳐

개장 초기에 활발하던 2025 한국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인다. 지난 11일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 소속이던 오른손 불펜 장현식과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연봉 36억원)에 계약한 뒤 열흘 동안 추가 FA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KBO리그 통산 홈런 1위 최정은 SSG 랜더스와 4년 11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110억 모두 보장 금액이다. FA 개장 초기에 시장을 주도한 건, 한화 이글스였다. 한화는 7일 내야수 심우준을 4년 최대 50억원(보장 42억원·옵션 8억원)에 영입한 뒤, 8일에는 투수 최대어 엄상백과도 4년 최대 78억원(계약금 34억원·연봉 총액32억5천만원·옵션 11억5천만원)에 계약했다. 엄상백과 심우준을 내준 kt wiz는 두산 베어스 주전 3루수였던 허경민을 4년 최대 40억원(계약금 16억원·연봉 총액 18억원·옵션 6억)에 잡았다. kt는 베테랑 투수 우규민과 2년 총 7억원(계약금 2억원·연봉 2억원·옵션 1억원)에 계약하고 팀에 잔류시켰다. 롯데 자이언츠는 마무리 김원중과 4년 54억원(보장 금액 44억원·옵션 10억원),셋업맨 구승민과 2+2년 최대 21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총액 12억원·옵션 6억원)에 계약하며, 내부 단속에 성공했다. 21일 오전 현재 FA 시장으로 나온 20명 중 8명이 계약했다. 남은 12명 중 가장 관심을 끄는 FA는 선발 투수 최원태다. 1997년생인 최원태는 역대 KBO리그 FA 투수 중 최연소다. 하지만, 아직은 최원태 영입전이 불붙지 않았다. /연합뉴스

2024-11-21

포항-울산 코리아컵 결승 티켓 22일 오픈

대한축구협회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입장권을 22일부터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올 시즌 K리그1 챔피언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가 ‘동해안 더비’로 맞붙는 이번 결승전은 30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립 경기로 열린다. 축구협회는 올 초 FA컵 명칭을 코리아컵으로 변경하면서 결승전 방식도 홈 앤드어웨이에서 단판 중립 경기로 바꿨다. 입장권 판매는 PlayKFA 웹사이트(www.playkfa.com)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22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한다. 가격은 1등석 3만원, 양 팀 팬존 2만원, 테이블석 4만원, 휠체어석 1만원 등이다. 클럽팀 간 경기는 양쪽 골대 뒤 좌석만 응원석으로 배정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축구협회는 울산과 포항을 응원하는 팬들이 더 자유롭게 응원전을 펼칠 수 있도록 ‘팬존’을 확대했다. 골대 뒤뿐 아니라 본부석 건너편 관중석도 절반으로 나눠 각 팀의 팬존으로 배정했다. 팬존에는 상대 팀의 유니폼, 응원용품을 착용한 관중이 앉을 수 없다. 팬존이 아닌 본부석 쪽 좌석, 테이블석 등은 양 팀 팬을 포함한 모든 관중이 자유롭게 앉을 수 있다. 정확한 좌석 위치와 가이드라인은 축구협회와 PlayKFA SNS에서 확인하면 된다. 온라인 판매로 매진이 되지 않을 경우, 경기 당일 오전 11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현장 판매한다. /연합뉴스

2024-11-20

4승2무 거둔 홍명보호, 득점 다변화 합격·수비는 아직…

지난 9월부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의 대장정을 시작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4승 2무의 성적으로 반환점을 돌며 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끝냈다. 이제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내년 3월 홈에서 두 차례 펼쳐지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8차전(요만·요르단)을 시작으로 남은 4경기 결과를 통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홍명보호는 19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치러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대표팀은 월드컵 3차 예선 B조에서 4승 2무의 무패행진을 펼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3차 예선 1∼6차전에서 잘됐던 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득점 루트 다변화’를 꼽았다. 대표팀은 지난 6경기 동안 12골을 터트리며 경기당 2골의 준수한 결과를 남겼다. 손흥민(토트넘·3골),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이재성(마인츠·이상 2골), 황희찬(울버햄프턴), 주민규(울산), 배준호(스토크시티) 등 7명이 득점에 성공하며 12골을 쏘아 올렸다. 더불어 오세훈, 오현규, 주민규는 교체투입된 뒤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도 제대로 들어맞았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월드컵 3차 예선 6경기 중에 잘됐던 점을 꼽으라면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팀의 조직력이 좋아졌고, 득점 루트가 많아진 점”이라고 설명했다. 득점력은 좋아졌지만,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남는다. 홍명보호 수비의 핵심은 중앙 수비수 김민재(뮌헨)다. 김민재는 ‘철기둥’이라는 별명답게 수비 라인의 리더로 최종 라인을 조율하고, 다양한 침투 패스를 온몸으로 막아내는 헌신적인 수비가 일품이다. 하지만 김민재가 흔들리면 후방이 한순간에 무너지게 된다.이번 팔레스타인전이 그런 모습의 전형이었다. 김민재는 우리 진영 왼쪽 후방에서 상대의 압박 속에 골키퍼에게 백패스 하는 과정에서 전반 12분 팔레스타인의 자이드 쿤바르에게 볼을 빼앗겼고, 쿤바르는 곧바로 득점에 성공했다. 현대 축구에서 수비는 수비수만의 몫이 아니다. 최전방 공격수부터 상대의 공세를 일차적으로 저지해야만 실점 위기를 넘길 수 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전에서는 수비 조직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2024-11-20

임기 마친 류중일 감독 “부상 핑계 대고 싶지 않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를 끝으로 야구 국가대표 임기를 마친 류중일(61) 대표팀 감독이 소회를 밝혔다. 사진 류 감독은 18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5-2로 승리한 뒤 취재진과 만나 “마지막 경기는 이겨서 다행이다. 4강 진출 실패에 대해서는 팬들께 미안하다. 멀리 대만까지 와서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 야구는 이번 프리미어12에서 1차 목표로 삼았던 슈퍼라운드(4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별리그 5경기 3승 2패로 3위를 해 상위 2개 팀에 주는 슈퍼라운드 티켓을 얻지 못했다. 류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불펜도 그렇고 타자도 그렇다”며 “특히 이번에는 김도영이 다 해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목표로 한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한 직접적인 이유는 선발진 난조다. 한국 선발진은 조별리그 5경기 가운데 한 경기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류 감독은 “보완할 점이 많다. 선발 투수 싸움에서 졌다”고 짚었다. 지난해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치렀던 류 감독은 올해 2월 재계약했다. 류 감독의 계약은 이번 대회까지이며, KBO 사무국은 재계약과 새 감독 선임을 놓고 논의에 들어갈 참이다. 한국 야구의 이번 대회 목표는 성적보다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8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대비한 젊은 선수 경험 축적에 있었다. 문동주(한화 이글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손주영(LG 트윈스) 등 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투수들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그러나 류 감독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먹으라는 말도 있다.(부상) 선수 핑계 대고 싶지 않다”며 “본선에 가지 못했어도 우리 어린 선수들이 장하다. 다음 대회도 건강하게 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한국 야구에 대한 주문도 잊지 않았다. 그는 “다음 WBC가 15개월 남았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며 “잘 준비해서 무엇이 문제인지 차근차근 계산해 다음 WBC는 꼭 본선에 진출하도록 연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연합뉴스

2024-11-19

남자농구 대표팀 돌아온 이현중 앞세워 21일 인도네시아와 아시아컵 예선 대결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이현중(일라와라)을 앞세워 아시아컵 예선 연승에 도전한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21일 인도네시아, 24일 호주를 경기도 고양소노아레나로 차례로 불러들여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3, 4차전을 치른다.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은 6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조 1·2위와 각 조 3위 중 상위 4개국을 합쳐 16개국이 내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컵에 출전한다. FIBA 랭킹 53위 한국은 호주(7위), 인도네시아(77위), 태국(88위)과 함께 예선 A조에서 경쟁한다. 한국은 지난 2월 1차전 호주 원정에서 71-85로 역전패했고,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태국전에서는 34점 차 대승을 거뒀다. 1승 1패를 쌓은 한국은 호주(2승)에 이어 A조 2위다. 호주는 아시아컵 참가국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만큼, 현실적으로 우리나라는 21일 인도네시아를 반드시 잡아야 2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에 선다. 농구 팬의 시선은 3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포워드 이현중에게 쏠린다. 미국대학농구, 미국프로농구(NBA) 하부 G리그, 호주 무대에서 활약해온 이현중은 2022 아시아컵 예선과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에 참가했던 2021년 이후 3년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그간 해외 무대 도전에 집중했던 이현중이 이번 2연전에 출전한다면 처음으로 국내 팬 앞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코트를 누비게 된다. 대표팀은 우리나라 최고 슈터 계보를 잇는 이현중이 홈 팬 앞에서도 시원한 외곽포를 터뜨리길 기대한다. 호주 무대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현중은 객관적 전력상 한 수 위인 호주를 상대로 대표팀 공격을 이끌 걸로 보인다. 호주 무대에서는 가드로 뛰고 있는 이현중은 지난 16일 시드니 킹스와의 경기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한 16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번 대표팀에 정예 멤버들이 대부분 빠진 터라 이현중의 재합류가 더욱 반갑다. 안준호 감독은 당초 이정현(소노), 하윤기, 문정현(이상 kt), 김종규(DB)를 대표팀에 불렀으나 모두 부상으로 소집이 불발됐다. 대신 이종현(정관장), 양홍석(상무), 신승민(한국가스공사)을 비롯해 ‘유일한 대학생’ 문유현(고려대)을 발탁했다. 지난 5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맹활약한 에이스 이정현은 무릎을 다쳐 내년 1월에야 코트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까지 골 밑을 든든하게 지키던 귀화 선수 라건아가 5월부로 대한민국농구협회와 계약이 끝난 상황이라 무릎 통증이 있는 토종 빅맨 하윤기의 부재가 그 어느 때보다 아쉽다. /연합뉴스

2024-11-19

안세영, 단식 32강전서 세계랭킹 18위 제압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사진·삼성생명)이 세계 랭킹 18위를 잡고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안세영(세계 랭킹 1위)은 19일 중국 선전의 선전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랏차녹 인타논(태국·18위)을 2-1(24-22 15-21 21-19)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인타논에 상대 전적 압도적 우위(8승 1패)를 이어갔다. 하지만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시작부터 17-20으로 끌려간 안세영은 맹추격에 이은 듀스 접전 끝에 어렵게 24-22로 1게임을 따냈다. 2게임을 15-21로 내준 안세영은 3게임도 접전을 이어가다가 막판에 격차를 벌리며 21-19로 웃었다. 안세영의 16강 상대는 대만의 쑹숴윈(24위)이다. 코칭스태프를 불편해하는 기류가 감지된 지난달 덴마크 오픈 때와 달리 이날 안세영은 경기 도중 틈이 날 때마다 로니 아구스티누스 코치, 성지현 코치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중국 마스터스는 안세영이 금메달을 딴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두 번째로 나선 국제 대회다. 올림픽 이후 두 달가량 휴식을 취한 안세영은 덴마크 오픈을 통해 복귀를 알렸다. 이 대회에 준우승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한 안세영은 고질적인 무릎, 발목 부상 관리 차원에서 지난 17일 막을 내린 일본 마스터스에는 나서지 않았다. 안세영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고, 2024 파리 올림픽 사전캠프에서 발목 힘줄을 다쳤다. /연합뉴스

2024-11-19

세계태권도버추얼선수권 ‘한국 銀1·銅2개’

한국이 역사적인 첫걸음을 뗀 세계태권도버추얼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17일 싱가포르 OCBC 아레나 스포츠 허브에서 열린 제1회 세계태권도버추얼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은메달과 동메달 하나씩을 획득했다. 박성빈(우석대)이 16∼35세 청년 남자부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규민(한성고)은 같은 부문에서 동메달결정전을 통해 시상대 한자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10명의 국가대표를 파견한 한국은 첫날인 16일 청년 혼성부에서 엄소현(상지여고)이 딴 동메달을 합쳐 총 메달 3개를 챙긴 채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버추얼태권도는 모션 트래킹(동작 추적) AXIS 시스템과 VR헤드셋을 사용해 가상상대와 실시간 대결하면서 격투 게임처럼 제한 시간 동안 상대의 파워 게이지를 완전 소진하거나 남은 게이지가 더 많은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의 새로운 태권도 경기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태권도의 영역 확장과 글로벌 성장을 위해 세계태권도버추얼선수권대회를 창설하고 이번에 싱가포르에서 이틀간 첫 대회를 개최했다. 23개국과 개인중립자격, 그리고 난민팀에서 12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버추얼태권도의 디지털 융합 스포츠로서 가능성을 선보이며 미래 태권도의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이날 3개 부문 금메달은 모두 싱가포르가 독차지했다. 특히 청년 남자부 결승에서 박성빈을 2-0으로 꺾고 우승한 저스틴 페의 아버지 브라이언 페가 36세 이상 혼성부에서 팀 동료 리퐁 탄(여성)과 남녀 혼성 대결을 벌여 2-1 승리를 거두고 ‘부자(父子) 챔피언’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버추얼태권도 개발국이자 주도국인 싱가포르는 이번 대회 5개 부문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휩쓸었다.필리핀이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 인도가 동메달 1개를 가져갔다. 조정원 WT 총재는 “e스포츠 올림픽 창설을 앞두고 버추얼태권도의 세계 대회 개최는 큰 의미를 지닌다”며 “앞으로 개발사, 대회 운영진 등과 기술 회의를 확대해 버추얼 시스템 기술을 지속해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WT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개최할 e스포츠 올림픽에 태권도의 정식종목 채택을 목표로 다양한 국제대회와 연계를 추진하며, 그랑프리 시리즈 개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024-11-18

전세기 타고 편안히… 홍명보호 암만 입성

중동 원정 2연전 완승으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연승을 노리는 홍명보호가 ‘약속의 땅’ 요르단 암만에 도착해 본격적인 팔레스타인전 준비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 17일 오후 늦게 쿠웨이트를 떠나 전세기편으로 18일 새벽 요르단 암만에 도착했다. 암만 국제공항에는 요르단 교민 30여명이 나와 대표팀 선수들의 입국을 환영했고, 교민들은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황인범(페예노르트)에게 꽃다발과 선물을 주며 응원했다. 전세기를 타고 편안하게 이동한 태극전사들과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밝은 표정으로 교민들에게 인사를 하며 입국장을 나서 숙소로 이동했다. 홍명보호는 한국시간으로 19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6차전을 펼친다. 이번 경기는 애초 팔레스타인의 홈 경기로 팔레스타인에서 열려야 하지만 전쟁의 화마로 경기를 치를 수가 없어 팔레스타인 대표팀이 선택한 중립지역인 암만에서 열리게 됐다. 홍명보호는 지난 14일 쿠웨이트전을 치른 뒤 곧바로 암만으로 이동하지 않고 사흘을 더 머물며 팔레스타인전을 대비했다. 팔레스타인이 홈팀의 자격으로 암만의 훈련 시설 가운데 좋은 곳을 선점한 터라 홍명보호는 다소 시설이 떨어지는 훈련장보다 쿠웨이트에서 담금질을 더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대표팀은 현지시간 17일 쿠웨이트에서 오전 훈련을 치른 뒤 오후에 전세기를 타고 암만에 도착했다.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에서 4승 1무(승점 13)로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은 2무 3패(승점 2)로 최하위다. 팔레스타인은 오만과 월드컵 3차 예선 5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하고 5경기 연속무승의 부진 속에 암만에 도착했다. 홍명보호는 이번 팔레스타인전을 승리로 이끌어 A매치 5연승의 신바람으로 올해 A매치 일정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다. 특히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랭킹 100위)과 월드컵 3차 예선 B조 1차전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겨 굴욕을 맛본 터라 설욕의 의지가 강하다. 더불어 암만 국제 경기장의 잔디 상태로 좋은 것으로 파악돼 태극전사들은 쿠웨이트전에서 보여줬던 빠른 패스 워크와 결정력으로 팬들에게 또 한 번 화끈한 승리를 선물할 작정이다. /연합뉴스

2024-11-18

준우승 임진희, LPGA 신인왕 희망 살렸다

임진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수상의 희망을 살렸다. 임진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열린 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총상금 325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임진희는 찰리 헐(잉글랜드), 장웨이웨이(중국)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올해부터 LPGA 투어에서 뛰는 임진희는 지난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 공동 4위를 뛰어넘는 시즌 최고 순위를 찍었다. 특히 임진희는 신인왕 경쟁에서 1위 사이고 마오(일본)와 격차를 146점에서 66점으로 성큼 좁혀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역전할 토대를 마련했다. 사이고는 컷 탈락해 신인왕 포인트를 1점도 보태지 못했다. 임진희는 이번이 여섯번째 톱10 입상이다. 임진희는 “준우승이 기쁘다. 마지막 홀 파를 지키지 못한 건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 오늘은 샷은 좋았지만, 그린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인왕이 너무너무 타고 싶다”는 임진희는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모르겠지만,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우승은 3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를 써낸 세계랭킹 1위 넬리코르다(미국)에게 돌아갔다. 지난 9월 20일 끝난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이후 부상 치료와 회복 등으로 두달 가량 필드를 비웠던 코르다는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7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연합뉴스

2024-11-18

고개 숙인 한국야구 프리미어12 4강 진출 실패

한국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슈퍼라운드(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이 경기를 치르지 않은 17일에 일본과 대만이 나란히 승리하면서, 한국의 4강 진출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으로 황금기를 누리던 한국 야구는 2013년과 2017년, 2023년 WBC에서는 모두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메이저리거가 출전하지 않는 프리미어12에서는 2015년 우승, 2019년 준우승으로 선전해왔지만, 2024년에는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일본은 17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대회 B조 4차전에서 쿠바를 7-6으로 꺾었다. 대만도 타이베이돔에서 벌인 호주와 경기에서 11-3으로 완승했다. 4연승을 내달린 일본은 18일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대만도 3승 1패를 거둬 조 2위를 확보했다. 2승 2패를 거둔 한국은 18일 오후 1시 호주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3승 2패가 되지만, 대만이 18일 쿠바에 패한다고 해도 동률 순위 결정 방식인 ‘승자승’에서 대만에 밀린다. 2015년 1회 대회 우승, 2019년 2회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젊은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꾸려 목표를 ‘4강’으로 정했다. /연합뉴스

2024-11-18

홍명보호, 팔레스타인 잡고 5연승 도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올해 A매치 마지막 상대인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A매치 5연승 행진’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 19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을 펼친다. 지난 14일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 예선 5차전 원정에서 3-1 대승을 따낸 대표팀은 올해 A매치 최종전인 팔레스타인을 맞아 A매치 5연승과 더불어 11월 ‘중동 원정 2연전 싹쓸이’를 노린다. 한국은 팔레스타인과 지난 9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김민재(뮌헨) 등 핵심 유럽파 선수들이 총출동했지만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며 0-0으로 아쉽게 비겼다.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이 계속되면서 프로 리그도 중단되고, 대표팀 선수 선발도 쉽지 않은 상태인 팔레스타인과 비겼다는 것만으로도 태극전사들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기 충분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은 지난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처음 치른 경기부터 상대를압도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팬들로부터 좋지 않은 시선을 받아야만 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이후 치러진 월드컵 3차 예선 2~5차전에서 내리 4연승을 거두면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에서 승점 13(4승 1무)으로 2위 요르단과 3위 이라크(이상 승점 8)와의 격차를 승점 5차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약 두 달 만에 팔레스타인과 다시 만나는 홍명보호는 최근 상승세를 앞세워 승리만 바라보고 있다. 홍명보호는 이번 팔레스타인전은 힘든 중동 원정 2연전의 마지막 경기이자 올해A매치 일정의 마침표를 찍는 무대인 만큼 화끈한 승리로 A매치 5연승의 신바람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팔레스타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로 한국(22위)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진다는 평가다. 다만 원정으로 치러지는 만큼 한국은 지난 14일 쿠웨이트전처럼 빠른 득점을 앞세워 일찌감치 기선제압에 나선 뒤 소나기 골로 상대를 무력화하는 게 중요하다. 대표팀은 팔레스타인전에서 다양한 기록도 세울 수 있다. 쿠웨이트와 월드컵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개인 통산 50호골을 터트리며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역대 남자 A매치 최다골’ 공동 2위에 오른 손흥민은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을 앞세워 단독 2위로 올라설 태세다. 더불어 손흥민의 후계자로 성장한 왼쪽 날개 배준호(스토크시티)는 A매치 4경기연속 공격포인트를 노린다. /연합뉴스

2024-11-17

달서구청 운동부 올 전국대회서 큰 성과

대구 달서구청 직장운동경기부가 올해 전국대회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달서구는 직장운동경기부로 검도부와 장애인 수영팀을 운영 중이다. 검도부는 1990년도에 창단해 34년 전통을 잇고, 장애인 수영팀은 지난해 지역출신인 강주은, 강정은 자매 선수를 영입하며 창단했다. 달서구청의 역사와 함께 해온 검도부는 양현성 감독이 최성민 코치와 함께 9명의 선수를 이끌고 있다. 오랜 세월만큼 선수들의 긍지와 자부심은 매우 높아 대회마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이런 바탕 위에 올 한 해 12개 전국대회에 출전해 개인전 우승 3회, 3위를 5회 입상했고, 단체전 준우승 3회, 3위를 2회 입상하는 등 전국 검도 명문팀으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박소영 감독이 이끄는 달서구청 장애인 수영팀은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6개 전국대회에 출전해 금 17개, 은 5개, 동 1개를 획득하며 우수한 성적으로 달서구청 장애인 수영팀의 역사를 쓰고 있다. 달서구청 직장운동경기부는 올해 준수한 성적 달성을 통해 다가오는 새해의 각오를 각각 새롭게 다지고 있다. 검도부는 올해 단체 우승 부재의 아쉬움을 달래며 내년 주요 전국대회에서 단체 우승을 목표로 동계훈련을 준비 중이다. 수영팀은 자매가 서로 경쟁하며 정상을 지키고자 최선을 다해 훈련 중이다. 달서구청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단은 내년 합동 훈련과 더불어 재능기부 등 지역사회에 공헌할 계획도 가지고 있어 달서구를 대표하는 실업팀으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한 해 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아름다운 결실을 본 우리 구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단 모두에게 격려와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비인기 종목의 한계를 넘어 달서구를 대표해 달서구의 위상을 높이고, 구민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선수단에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1-14

홈런 2방에 와르르… 한국야구 프리미어12 첫판 ‘쓴 잔’

한국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첫판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B조 예선 라운드 1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두들겨 맞는 등 선발투수 고영표의 난조 속에 3-6으로 졌다. 첫 경기부터 패배를 떠안은 한국은 슈퍼라운드 진출을 위해선 남은 4경기에서 다 이겨야 하는 큰 부담을 갖고 나서게 됐다. 사이드암 고영표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대만의 좌완 강속구 투수 린여우민이 선발 대결을 펼친 경기에서 한국은 경기 초반 홈런 두 방을 맞고 무너졌다. 고영표는 2회말 1사 후 반제가이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2사 후에는 리카이웨이에게 우전안타, 장군위는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자초한 뒤 전전웨이에게 우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고영표는 후속타자 린리에게도 우월 2루타, 전제셴에게는 다시 우월 투런홈런을맞아 순식간에 0-6으로 뒤졌다. 3회까지 무안타에 그치던 한국은 4회초 들어 반격을 펼쳤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을 골랐고 송성문의 1루 땅볼로 이어간 1사 2루에서 김도영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박동원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6으로 추격했다. 이후 침묵하던 한국은 7회초 1사 후 대타 나승엽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3-6으로 따라붙었다. 나승엽의 타구는 당초 2루타로 판정됐으나 비디오판독을 통해 홈런으로 번복됐다. 그러나 한국은 초반 대량 실점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대만에 승리를 헌납했다. 류중일 감독이 믿고 투입한 선발 고영표는 불과 2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5안타와 볼넷 2개로 6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고영표가 내려간 뒤 최지민(2⅔이닝)-곽도규(⅓이닝)-김서현(1이닝)-유영찬(1이닝)-조병현(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진은 대만 타선을 상대로 6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하지만 한국은 팀 타선이 3안타에 그치는 등 대만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대만 선발 린여우민은 4⅔이닝 동안 2안타와 사사구 2개로 2실점 한 뒤 교체됐으나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WBSC가 제공한 미디어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은 2011년 이후 대만과의 대결에서 12승 20패로 뒤졌다. 하지만 2011년 이후 KBO리그 선수들이 참가한 대회에서는 대만에 5승 4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한편 이날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과 호주의 B조 예선 1차전에서는 일본이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9-3으로 승리했다. 텐무구장 경기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이 쿠바에 6-1로 역전승을 거뒀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한국은 14일 오후 7시 30분 타이베이 텐무구장에서 쿠바와 A조 예선 2차전을 치른다. 류중일 감독은 쿠바전 선발투수로 곽빈을 예고했고, 쿠바는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좌완 리반 모이넬로를 투입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2024-11-14

한수원 에이스 쿄카와, 선수들 선정 ‘MVP’

여자 실업축구 선수들이 뽑은 2024시즌 WK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의 영예는 경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에이스 쿄카와사진에게 돌아갔다. 쿄카와는 14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 노벨라홀에서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가 주최한 2024시즌 WK리그 시상식에서 MVP에 선정됐다. 쿄카와는 올 시즌 출전한 28경기에서 22골을 넣어 올 시즌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 일본 출신인 쿄카와는 일본어에 능통한 지소연의 통역 도움을 받아 “3, 4년 전에는 이런 자리에 올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올해 처음으로 WK리그에 오게 돼서 좋은 팀에서 좋은 선수들과 뛸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신인상은 창녕WFC에 1순위로 지명돼 활약한 이은영에게 돌아갔다. 쿄카와는 수원FC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강채림과 함께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장창(인천 현대제철), 아스나(화천 KSPO), 김혜지(경주 한수원), 권하늘 (문경 상무)이 베스트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수비수로는 장슬기(경주 한수원), 김혜리, 이민화, 정지연(이상 화천 KSPO)이 실력을 인정받았다. 최고 골키퍼로는 세종 스포츠토토에서 뛰다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강가애가 선정됐다. ‘KPFA X 플레이어스 공로상’은 여성으로만 코치진을 꾸린 축구 아카데미 세계로풋볼클럽의 강수지 대표에게 돌아갔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금은 사라진 대교에서 활약했던 강 대표는 상을 받은 직후선수들을 향해 “그라운드 밖에 있을 때 여러분의 목소리는 힘이 없다. 여기 계신 (선수) 분들이 여자축구를 잘 들여다보시고 귀 기울여주시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K리그는 2022, 2023년 리그를 관장하는 한국여자축구연맹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해 시상 범위가 WK리그뿐 아니라 초, 중, 고교 지도자 등 연맹이 주관하는 영역 전체로 넓어지자, 선수들이 주역이 되는 행사를 만들자는 취지로 선수협이 이번에는 따로 시상식을 열었다. /연합뉴스

2024-11-14

탁구 오준성·유예린 세계청소년선수권 출전

한국 남녀 탁구의 차세대 에이스 오준성(미래에셋증권)과 유예린(화성도시공사 유스팀)이 2024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오준성과 유예린은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선수권에 참가해 우승을 노린다. 이 대회는 19세 이하(U-19) 주니어와 15세 이하(U-15) 카데트로 나눠 단체전과 단식, 복식, 혼합복식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주니어와 카데트에 남녀 선수 8명씩을 출전시켜 중국, 일본 등 강호들과 경쟁한다. 한국의 남녀 간판인 오준성과 유예린은 나란히 ‘탁구 레전드’의 자녀다. 오준성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리스트인 오상은 미래에셋대우 감독의 아들이고, 유예린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남규 한국거래소감독의 딸이다. 둘 다 국제 무대에서도 기량을 검증받은 실력파다. 오준성은 올해 10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단식 동메달을 수확했다. 유예린은 작년 동아시아청소년선수권 단식 은메달에 이어 올해에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컨텐더 대회인 튀니지 17세 이하(U-17)와 베를린 U-17에서 각각 우승했다. 오준성과 유예린 외에 김가온(두호고), 권혁(대전동산고, 이상 남자), 박가현(대한항공), 최나현, 김태민(호수돈여고.이상 여자) 등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2024-11-14

‘팀내 경쟁’ 강조에 안갯속 ‘선발 명단’

“경기 하루 전까지 선발 출전 선수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지난 12일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을 이틀 앞두고 훈련이 펼쳐진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축구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 보며 ‘베일 속 선발 명단’을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훈련 모습을 보면 대충 선발 출전 선수들의 윤곽이 나왔는데,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나서는 쉽게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라고 귀띔했다. 이는 ‘팀 내 경쟁의식’을 강조하는 홍 감독의 대표팀 운영 기조에 딱 들어맞는 상황이다. 홍 감독은 지난 7월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되고 나서 9월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2차전을 통해 본격적으로 태극전사 조련에 나섰다.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힘겹게 첫 경기를 치른 홍 감독은 오만과 2차전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첫 승전고를 울렸다. 이어 지난 10월 치러진 월드컵 3차 예선 3~4차전에서 요르단(2-0승)과 이라크(3-2승)를 차례로 꺾고 3연승의 기쁨도 맛봤다. 이런 가운데 홍 감독은 월드컵 3차 예선 동안 대표팀에 ‘젊은피 수혈’을 시도했다. 앞으로 2년 남은 월드컵 본선 때까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홍 감독의 복안이다. 1~2차전에선 토트넘(잉글랜드) 이적이 확정된 양민혁(강원)을 선발했고, 3~4차전에선 배준호(스토크시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오현규 (헹크)를 호출하며 공격진에 ‘신구 경쟁’을 유도했다. 배준호는 3~4차전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고, 오세훈과 오현규는 이라크전에서 나란히 골맛을 봤다. 홍 감독은 중동 원정 2연전으로 치러지는 월드컵 3차 예선 5~6차전에는 미드필더 이현주(하노버), 풀백 이태석(포항) 등을 선발하며 공격진을 넘어 후방 자원에도 ‘팀 내 경쟁’을 불러일으켰다.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 대표팀에 잇달아 호출되면서 자연스럽게 훈련에서도 포지션별 ‘신구 경쟁’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게 됐다. 이 때문에 대표팀 관계자들도 누구에게 ‘선발 베스트 11’의 기회가 주어질지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선발 선수 고착화’의 부작용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대표팀의 선발 출전 선수가 고착화하면 안 된다“라며 ‘나는 언제든 대표팀에 합류해도 경기에 뛸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면 대표팀의 경쟁력은 사라진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감독은 특히 “새로운 선수가 들어와서 잘하면, 기존 선수는 언제든 벤치에 앉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 대표팀에 들어오는 선수들은 경험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데, 그것을 메워나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기존 선수들을 따라잡기는 어려운 일인데, 어벙하게 지내다 소집이 끝나면 분명 후회하게 된다. 무리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좋은 모습을 어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2024-11-13

고승범·에드가·이기혁·조현우 ‘10월의 선수’ 타이틀 놓고 경쟁

고승범(울산), 에드가(대구), 이기혁 (강원), 조현우(울산)가 프로축구 K리그 10월의 선수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4시즌 10월 ‘EA스포츠 K리그 이달의 선수상’ 후보로 이들 네 명을 선정하고 14∼17일 나흘간 팬 투표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달의 선수상’은 프로연맹 기술위원회의 1차 투표(60%)를 거쳐 선정된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2차 K리그 팬 투표(25%)와 EA FC온라인 게임 이용자 투표(15%)를 실시한 뒤 1, 2차 투표 결과를 합산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10월 수상자 후보는 K리그1 33∼35라운드 경기 활약을 바탕으로 추렸다. 울산 HD 고승범은 33라운드 김천상무전에서 동점골을 넣어 2-1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고, 3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는 결승골을 터트려 2-0 승리를 안겼다. 대구FC 에드가는 33라운드 전북 현대전(4-3 승)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34라운드 광주FC전(1-1 무승부)에서는 후반 39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강원FC 이기혁은 4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세 경기 모두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34라운드 FC서울전에서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김영빈의 헤딩 결승골을 도와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울산 골키퍼 조현우는 34라운드 김천전(0-0 무승부)과 35라운드 포항전(2-0 승),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조현우가 이달의 선수로 뽑히면 최초의 골키퍼 수상자가 된다. 팬 투표는 K리그 공식 애플리케이션 ‘킥’(Kick)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 및 상금이 수여되고 해당 시즌 유니폼에 이달의 선수상 패치 부착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연합뉴스

2024-11-13

V리그 공격 개인 타이틀 경쟁 ‘외인 천하’

프로배구 2024-2025 V리그가 1라운드를 끝낸 가운데 공격 부문 개인 타이틀 경쟁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12일 현재 남녀부 모두 외국인 선수들이 득점 부문 상위권을 차지했고, 국내 선수 중에서는 허수봉(현대캐피탈)과 김연경(흥국생명)이 나란히 선전하고 있다. 남자부 득점왕 경쟁은 한국전력의 개막 5연승을 이끌었던 엘리안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가운데 절대 강자 없는 ‘춘추전국시대’다. 우리카드의 아포짓 스파이커 아히가 156점을 뽑아 선두를 달리고 있고, KB손해보험의 비예나와 현대캐피탈의 레오가 각각 146득점과 131득점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토종 선수 중에서는 ‘주포’였던 요스바니가 부상으로 빠진 대한항공의 정한용(118득점)과 현대캐피탈의 1위를 견인한 허수봉(104득점)이 각각 4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순도 높은 공격력을 보여주는 허수봉은 특히 공격 성공률(57.72%)과 퀵오픈 성공률(67.16%) 부문에서 각각 1위에 마크돼 있다.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의 아포짓 스파이커 빅토리아가 185득점으로 이 부문에서 독주하고 있다. 빅토리아의 뒤를 이어 현대건설의 모마(156득점)와 정관장의 메가(146득점), 흥국생명의 투트쿠(130득점), 한국도로공사의 니콜로바, 정관장의 부키리치(이상 126득점), GS칼텍스의 실바(122득점)가 2위부터 7위까지 점유하고 있다. 국내 선수로는 ‘배구 여제’ 김연경과 ‘연봉퀸’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각각 8위(118득점)와 9위(96득점)로 톱10에 포함돼 있다. 36세의 나이에도 공격과 리시브에서 녹슬지 않는 활약으로 소속팀의 1라운드 전승(6승)을 이끈 김연경은 공격 성공률(45.68%)과 오픈공격 성공률(42.71%), 퀵오픈 성공률(51.35%) 세 부문 모두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연합뉴스

2024-11-13

MLB 김혜성 ‘준척급’·김하성 ‘물음표’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타자 부문을 분석하며 김혜성(25)을 ‘준척급’, 김하성(29)을 ‘물음표가 달린 타자’로 분류했다. ESPN은 13일(한국시간) FA 타자 시장을 조명하며 후안 소토를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 알렉스 브레그먼, 피트 알론소를 ‘대어급’으로 평가했다. 이들의 이름 아래에 김혜성이 자리했다. 김혜성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안토니 산탄데르, 크리스천 워커, 유릭슨 프로파르, 타일러 오닐, 족 피더슨과 함께 준척급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스톡업 히터(Stock-up hitters)로 묶였다. ESPN은 “내야수 김혜성은 KBO리그 8시즌 통산 타율 0.304를 찍었다.2025시즌에26살이 돼 전성기를 맞이할 ‘올라운드 플레이어’ 김혜성은 매력적인 매물”이라며 “김혜성은 유격수로 뛴 경험을 갖춘 2루수이며 지난해 30도루, 통산 211도루를 성공하고 최근 4년 연속 0.300 이상의 타율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개인 최다인 11홈런을 쳤다. 인기 있는 준척급 타자”라고 소개했다.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2차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혜성은 올해까지 KBO리그에서 953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를 올렸다. 2022년부터 KBO리그에서 손꼽는 내야수로 자리매김한 김혜성은 올해에는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1로 활약했다.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 수비 능력을 갖춘 터라 여러 MLB 스카우트가 한국을 찾아 김혜성을 유심히 관찰했다. MLB 사무국은 이미 지난달 31일 김혜성의 신분을 조회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와 에이전시 계약을 한 김혜성은 포스팅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ESPN은 4년 동안 빅리그를 누빈 유격수 김하성을 ‘물음표가 달린 타자’로 분류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기간 4+1년, 보장 금액 2천800만달러, 최대 3천900만달러에 계약했다. /연합뉴스

2024-11-13

유럽파 합류 완료… 홍명보호 마침내 완전체

홍명보호가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한국시간 14일 오후 11시)을 이틀 앞두고 26명 선수가 모두 모이는 ‘완전체’를 이뤘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은 현지시간 11일 오후 늦게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1명의 태극전사가 참가한 가운데 첫 현지 적응훈련에 나섰다. 앞서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카타르 도하를 거쳐 무려 16시간에 걸친 장거리 이동을 통해 쿠웨이트에 도착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조현우(울산), 김경민(광주), 이창근(대전), 이명재(울산), 이기혁(강원), 김문환(대전), 이태석(포항), 김봉수(김천),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 10명의 선수와 홍명보 감독 및 코칭스태프가 모여 출발했다. 중동 무대에서 활약하는 정승현(알와슬), 박용우(알아인), 권경원(코르파카), 조유민(샤르자)을 비롯해 유럽에서 활약하는 김민재(뮌헨), 홍현석, 이재성(이상 마인츠),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백승호(버밍엄), 배준호(스토크시티),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쿠웨이트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21명이 첫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의 첫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젊은피 미드필더’ 이현주(하노버)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쿠웨이트에 도착해 숙소로 이동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토트넘), 설영우 (즈베즈다), 오현규(헹크)가 현지시간 12일 오전에 대표팀에 가세하면 마침내 홍명보호는 26명의 선수가 모이는 ‘완전체’를 이뤘다. 다만 아쉬운 것은 완전체를 이루는 데까지 걸린 시간이었다. 14일 쿠웨이트와 대결하는 상황에서 26명의 태극전사가 오롯이 전술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사실상 13일 실전이 치러질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예정된 마지막 훈련뿐이다. 홍 감독은 “대표팀은 시간 여유가 부족하다. 1년에 50일도 채 못 본다”며 “그 안에서 팀이 높은 수준에 오르려면 준비를 잘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