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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박성현 메이저대회서 생애 첫 우승

박성현(22·넵스)이 2주 전 역전패의 아픔을 딛고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차지했다.박성현은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2·6천635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우승을 눈앞에두고 트리플보기를 적어내는 등 5타를 잃고 크게 흔들렸다.하지만, 경쟁자들도 타수를 줄이지 못한 덕에 합계 1오버파 289타로 힘겹게 우승 문턱을 넘었다.2주 전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마지막날 3타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전으로 끌려가 역전패를 당했던 박성현은 프로 데뷔 2년차에 첫 우승과 함께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5천만 원 상당의 고급 승합차도 부상으로 함께 받았다.박성현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2억원과 2019년까지 4년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출전권을 받았다.이정민(23·비씨카드)이 3오버파 291타로 2위, 안신애(25·해운대비치리조트)와양수진(25·파리게이츠)이 4오버파 292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박성현은 “마지막 파퍼트를 하기 전까지 우승하는 줄 몰랐다”며 “이번 대회도 긴장을 많이 했는데 앞으로 긴장을 푸는 방법을 배워야겠다”고 말했다.지난해 우승자 김효주(20·롯데)는 합계 7오버파 295타를 적어내 공동 9위에 올랐다.국가대표 이소영(18·안양여고)은 6오버파 294타로 공동 5위에 올라 아마추어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한편 이번 대회 마지막날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걱정에도 2만3천여명의갤러리가 몰려 코스를 가득 메웠다./연합뉴스

2015-06-22

포항, 부산 원정서 힘겨운 승전보

포항스틸러스가 부산 원정길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주중 홈경기에서 인천에게 당했던 패전의 아픔을 말끔히 씻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포항은 지난 20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7라운드에서 부산을 2-1로 물리쳤다.포항의 토종 공격 에이스 고무열과 문창진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포항은 지난 17일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경기를 지배하고도 2-0으로 완패하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어진 부산전에서 연패를 할 경우 장기 부진에 빠질 수 있는 위기 상황. 그래서 부산전은 승리를 통한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포항은 이날 부산전에서 필승 선발카드를 내밀었다. 인천전에서 수비수들간에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는 등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수비라인에 대폭 변화를 줬다.포항의 수비 마스터 김광석의 파트너로 김원일 대신 배슬기 조합을 내세우고 중앙 수비자원인 김준수와 박선용으로 연결되는 포백진용을 구축했다. 공격진은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됐다 돌아온 문창진과 고무열, 티아고 조합으로 짰다. 포항이 올 시즌 수비중심의 축구를 무너뜨리기 위한 자주 활용됐던 공격카드이다.포항의 이날 선발카드는 경기시작부터 위력을 발휘했다. 전반 2분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포항은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티아고의 절묘한 센터링이 올라왔고 부산 수비수들이 두 차례나 걷어냈지만 공은 골문앞쪽에 높이 바운드됐다. 두 번째 바운드된 공인 골문 정면에 자리를 잡고 있는 고무열에게 넘어왔고 고무열은 오른발 발리슛으로 부산의 골망을 갈랐다. 성남전 연속 두 골을 뽑았던 고무열의 물오른 골감각이 빛을 발했다.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포항은 짧고 빠른 패스와 한 번에 수비뒷 공간을 파고드는 침투패스로 부산을 압박했다.전반 25분 포항은 티아고가 수비뒷공을 빠르게 돌아들가는 앞쪽으로 절묘한 패스가 전달됐다. 부산의 수비는 완전히 무너졌고 티아고는 골키퍼와 1대1로 마주서는 결정적 찬스를 잡았지만 슛이 빗나가며 무위게 그쳤다. 곧이어 부산의 공격을 차단, 빠른 역습이 전개됐다. 공을 잡은 손준호가 왼쪽 측면을 단독 질주한 뒤 골문앞쪽까지 다달은 뒤 골문 오른쪽 구석을 보며 강한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공세를 늦추지 않던 포항은 전반 종료직전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올림픽 대표 문창진의 화려한 개인기가 돋보였다. 부산이 공격을 전개하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볼을 빼앗겼고 부산 진영에 머물고 있던 문창진에게 패스가 넘어갔다. 무인지경에서 공을 잡은 문창진은 단독 드리볼로 이범영 골키퍼를 제친 뒤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문창진은 마지막 슛 장면에서 부산 수비수 두 명이 지키고 있는 골문의 빈틈을 보고 가볍게 슛을 날리는 침착성이 돋보였다.포항은 2골차로 앞선 가운데 후반전을 맞았다. 2골차 여유로 긴장감이 풀린 탓인지 후반 5분만에 실점을 했다. 포항에서 이적한 부산의 공격수 배천석이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배천석은 친정집 골문에 자신의 리그 1호골을 뽑아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한골 차로 추격을 당한 포항은 다시 고삐를 다잡았다. 만회골을 위해 총공세로 나서는 부산에게 전혀 위축되지 않고 더욱 공격적으로 맞섰다. 철벽 수문장 신화용과 수비수들은 온몸으로 부산의 공세를 막아내며 끝까지 한 점차 승리를 지켜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22

오승환 야쿠르트전서 20세이브 달성

일본 프로야구의 한국인 마무리투수 오승환(33·한신 타이거스)이 센트럴리그 구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오승환은 20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계속된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센트럴리그 홈 경기에 4-2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고 시즌 20세이브(2승 1패)째를 올렸다.첫 타자 미치 데닝을 상대로 포크볼 2개를 던져 간단히 2스트라이크를 잡은 오승환은 결정구로 시속 146㎞ 몸쪽 높은 빠른 공을 던져 3루수 뜬공을 유도했다.다음 타자 모리오카 료스케에게는 바깥쪽으로 148~149㎞짜리 빠른 공 3개를 잇달아 던져 2스트라이크에 도달했다.료스케가 볼로 들어온 다음 공 2개를 걸러냈지만 오승환은 6구째에 149㎞가 찍힌 높은 공을 던져 료스케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마지막 타자 마쓰모토 유이치는 2루수 방면 땅볼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섰다.전날 야쿠르트전에 이어 이틀 연속 세이브를 거둔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1.97에서 1.91로 낮췄다.아울러 이날 경기가 취소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야마사키 야쓰아키(19세이브)를 제치고 센트럴리그 구원 선두로 치고 나서면서 2년 연속 구원왕을 향해 순항했다.오승환은 일본 무대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보다 훨씬 빠른 페이스로 20세이브를 달성했다. 2014년 7월 9일 34번째 등판한 경기에서 20호 세이브를 챙겼던 오승환은 지난해보다 보름 이상 빠른 이날 28경기 만에 2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2일 지바롯데 마린스전부터 시작한 무실점 행진은 9경기 11이닝으로 늘렸다./연합뉴스

2015-06-22

강정호 첫 타석서 투런포 `쾅`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나흘 연속 4번 타자로 선발 출전,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리고 팀의 7연승을 이끌었다.강정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1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선보인 3점 홈런에 이은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 4호 홈런이다.강정호는 3번타자 앤드루 매커천이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직후 타석에 들어서상대 선발투수 존 댕크스의 초구인 시속 90마일(144㎞)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19m아치를 그려냈다.강정호는 이날 처음으로 타구를 밀어쳐 우월 홈런을 만들었다. 이전까지 1~3호 홈런은 모두 왼쪽 담장으로 향했다. 또 4개의 홈런 중 3개(2~4호)를 1회에 생산하고, 이 가운데 2개(3·4호)는 초구를 공략하는 등 적극적인 타격으로 좋은 결과를 냈다.강정호는 이날 홈런으로 3경기 연속 안타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5일 이후 4경기 연속으로 팀의 4번 타자로 나선 이후로 좋은 활약을이어가고 있다.이날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1에서 0.280(150타수 42안타)로 조금 내려갔다.4경기에서 4번 타자로 거둔 성적은 타율 0.267(15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이다.강정호는 추가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그의 첫 타석 홈런은 피츠버그의 3-2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승리로 피츠버그는 7연승을 달렸다.강정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강정호는 3-0으로 앞선 3회초에는 2사 1루에서 댕크스와 2볼-2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이번에도 시속 90마일 직구를 밀어쳤지만, 안타를 만들지는 못했다.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선 강정호는 3볼-2스트라이크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강정호는 3루수로서도 몸을 던지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강정호는 7회말 화이트삭스의 지오바니 소토의 파울 타구를 쫓다가 포수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와 부딪혔다. 공은 세르벨리가 잡아냈지만 강정호는 격려와 박수를 받았다.화이트삭스는 6회말 멜키 카브레라와 아비세일 가르시아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3-2로 따라붙었지만, 피츠버그는 추가 실점을 막으면서 승리를 지켰다./연합뉴스

2015-06-19

들리나요 월드컵 첫승과 16강의 환호성이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첫 승을 따내면서 16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18위)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3차전 스페인(14위)과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전반 29분 스페인 베로니카 보케테에게 먼저 한 골을 내줬으나 후반 8분 조소현(현대제철)의 동점 헤딩골, 후반 33분 김수연(KSPO)의 역전 골을 묶어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1승1무1패가 된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올라 22일 F조 1위 프랑스(3위)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2003년 미국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전 전패로 탈락한 한국은 두 번째 월드컵 본선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두면서 16강에 진출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같은 조의 브라질(4위)-코스타리카(37위) 경기에서는 브라질이 1-0으로 이겨 3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이날 반드시 이겨야만 16강에 오를 수 있던 우리나라는 1,2차전에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던 박은선(로시얀카)을 선발로 내보내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박은선을 최전방에 내세운 한국은 지소연(첼시)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좌우 측면에는 전가을(현대제철), 강유미(KSPO)를 포진시켰다.미드필더에 권하늘(부산상무), 조소현, 수비로 이은미, 황보람, 심서연(이상 이천대교), 김혜리(현대제철)를 내세운 윤 감독은 주전 골키퍼로는 역시 김정미(현대제철)를 기용했다.전반에 한국은 스페인에 줄곧 밀리는 경기를 했다. 전반 22분 빅토리아 로사다의 중거리슛으로 한국 문전을 위협하던 스페인은 전반 29분 선제 득점을 올렸다.마르타 코레데라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다가 가운데로 연결한 패스를 베로니카 보케테가 왼발로 차 넣었다.전반 슈팅 수 2-8, 공격 점유율 42%-58% 등 전체적으로 열세를 보인 우리나라는후반 대반격에 나섰다.후반 초반 지소연의 왼발 슛이 상대 수비를 맞고 나가는 등 아쉬운 장면을 만들어내던 한국은 결국 후반 8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강유미가 오른쪽을 돌파하며 올린 크로스를 조소현이 헤딩슛으로 연결, 1-1을 만든 것이다.기세가 오른 한국은 결국 후반 33분에 역전에 성공했다.김수연(KSPO)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로 올린 공이 그대로 상대 골키퍼 키를 넘겨 골문 안으로 향하면서 극적인 역전 골이 나왔다.한국은 후반 종료 직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스페인에 프리킥을 내주는 위기를맞았으나 스페인 소냐 베르뮤데스의 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가면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이 대회 16강은 한국-프랑스 외에 중국-카메룬, 미국-콜롬비아, 독일-스웨덴, 브라질-호주, 일본-네덜란드, 노르웨이-잉글랜드, 캐나다-스위스 대결로 압축됐다.한국이 16강에서 프랑스를 꺾으면 독일-스웨덴 승자와 준준결승을 치른다./연합뉴스

2015-06-19

“부상악재 궁합으로 극복했죠”

“형이 저를 믿으면서 기다려주니까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어요.”(신백철) “부상에서 돌아와서 열심히 해주는 모습을 보니 저도 고마워서 더 열심히 했죠.”(고성현)배드민턴 남자복식 국가대표인 고성현(28)-신백철(26·이상 김천시청)은 지난 7일 막을 내린 2015 인도네시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에서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의 올해 첫 국제대회 금메달 수확이다.특히 준결승에서 한국 남자복식의 간판이자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을 세트스코어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고성현-신백철에게 이번 우승은 더욱 뜻 깊은 의미가 있다.부상이라는 악재를 이겨내고 세계 정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신백철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을 치르고 나서 훈련 중 왼쪽 무릎의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이 때문에 11월 말부터 4월까지 약 5개월간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2~3월에는4주간 기초 군사훈련도 받았다.17일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신백철은 “운동을 아예 못하다 보니까 감을 잡기가 힘들었다”고 돌아봤다.`짝꿍` 고성현도 고충을 겪었다.고성현은 “재활 기간이 1~2개월이면 저도 마음 편하게 기다리겠는데, 5개월간 경기에 나갈 파트너가 없으니 힘들었다”며 “어린 선수들과 경기에 나갔지만 성적이 안 나왔다”고 말했다.신백철이 몸 상태를 회복해 본격적으로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달 31일 끝난 호주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부터다. 이 대회에서 8강까지 오른 고성현-신백철은 바로 다음 대회인 인도네시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서 단숨에 정상에 올랐다.고성현은 “우승은 생각지도 못했다”며 “신백철이 워낙 실력 있는 선수니까 금방호흡이 맞춰졌고 예상보다 일찍 좋은 결과를 냈다”고 밝혔다.2013년 하반기에 처음 짝을 이룬 둘은 대표팀 복식조 중에서도 유난히 두터운 친분을 자랑한다.고성현은 “선수촌에서 같이 지내서 스타일도 서로 잘 알고, 자유 시간에도 둘이자주 만난다. 같이 여행도 갈 정도”라며 “이야기가 잘 통해서 즐겁다”고 말했다.이번 대회 우승으로 고성현-신백철은 세계랭킹이 10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남자복식은 세계랭킹 8위 안에 들어야 한 국가에서 2개 조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지금으로서 이들은 이용대-유연성과 함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높인 상태다.신백철은 “올림픽에 꼭 한번 나가고 싶은데 이번이 기회가 되지 않을까”라며 “재활 훈련을 꾸준히 해서 지금은 무릎 통증도 없다”며 기대했다.고성현은 “이제 8위 안에 진입했으니 더 높은 랭킹으로 올라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득춘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감독도 “이번에 고성현-신백철이 우승하면서 한국의 남자복식이 강하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끼리도 서로 자극을 주고받으며 동기부여가 된다”고 기대했다./연합뉴스

2015-06-19

만족스럽지만 세밀함은 아직…

“2경기에서 2연승을 했고 5득점 무실점을 기록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그러나 볼 점유시 공간창출이나 움직임, 볼컨트롤 등 기술적 세밀함 등은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울리 슈틸리케(61·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7일 인천공항 귀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대표팀은 16일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달군 데 이어 무난한 스타트를 끊은 것이다.그러나 당초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3위인 미얀마는 라오스(175위)와 함께 최약체로 평가된 만큼 우리 대표팀(58위)의 다득점을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아쉬움이남는 경기였다.실제 대표팀은 수차례 필드 골 찬스에서 골키퍼 정면에 슛을 안겨주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전반 15분까진 상당히 좋았는데 3차례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팀이 좀 긴장하기 시작한 것 같다”면서 “그 순간부터 실수가 나오며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고 아쉬움을 표했다.그러나 그는 “평가전과 달리 월드컵 예선무대란 공식무대니 선수들이 긴장한 탓일 수 있다”면서 “올해만 해도 9번째 무실점 경기였다. 수비라인은 견고하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K리그 선수들 위주로 출전할 8월 동아시안컵 대회를 앞두고 “(유럽파) 선수들이 빠지더라도 핑계 삼지 않고 잘 준비해야 한다”면서 “올림픽팀의 가능성 있는선수를 포함시키는 방안도 고려하는 등 최대한 젊은 선수 위주로 꾸리겠다”고 제시했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 캘린더`에 속하지 않아 유럽파선수들을 소집하기 어렵다.그는 이어 “매주 K리그 경기를 보며 많은 선수를 점검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5-06-18

승점에 목마른 포항, 안방서 인천에 덜미

포항스틸러스가 홈에서 약체 인천에게 덜미를 잡히는 수모를 당했다. 포항은 17일 오후 7시 30분 스틸야드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2015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포항은 시즌 성적 6승5무5패(승점23)을 기록하며 선두권 도약에 먹구름이 끼였다.포항은 인천만 만나면 이상하리만치 경기가 풀리지 않는 묘한 징크스에 시달렸고 이날 경기에서도 끝내 징크스를 떨치지 못했다.경기를 거듭할수록 팀 전술에 녹아들고 있는 용병 모리츠와 김승대를 중심으로 고무열과 조찬호가 양측면 공격수로 나란히 섰다. 부상 공백으로 몸이 완전하지 않았던 화려한 개인기의 조찬호가 오랜만에 선발로 나섰다. 캠틴 황지수와 손준호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감각을 완전히 되찾은 김광석이 김원일과 중앙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양쪽 측면수비는 박선용, 박선주 형제가 나란히 출전했고 골문은 철벽수문장 신화용이 지켰다.포항은 A매치 휴식기간을 거치며 한결 몸이 가벼워 보였다. 특유의 짧고 빠른 패스로 공격의 실마리를 찾아갔다. 하지만 전반 5분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포항의 오른쪽 측면 수비가 뚫리고 말았다. 포항의 수비수 2명이 서로 겹치며 공이 인천 공격수에게 흘러갔고 공을 잡은 인천 윤성호는 골문 가운데쪽으로 땅볼 패스를 넘겼다. 인천 김동석이 오른발로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시작부터 인천 징크스의 조짐이 나타났다.포항은 역습을 한방에 선제골을 내주고 주춤했지만 곧바로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다. 짧은 패스와 긴 패스를 적적하게 이용하며 인천 진영을 압박해 들어갔다. 포항은 미드필드를 완전히 장악, 볼 점유율을 높이며 활발한 공격을 계속했지만 선제골에 대한 부담감으로 마무리가 조급했다. 골문까지 공격전개는 순조로웠지만 매번 마지막 패스가 부정확해 결정타로 연결되지 못했다. 포항은 전반 40분 동점골을 넣을 수 있는 결정적 기회가 왔다. 김원일의 긴패스를 받은 고무열이 인천 진영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골문 쪽으로 센터링을 올렸다. 골문 바로 앞쪽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김승대가 높이 솟구치며 헤딩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전반전 포항이 얻은 가장 결정적인 찬스였지만 끝내 골과 인연은 없었다.포항은 후반전 들어 총공세로 나섰다. 인천을 거칠게 몰아붙였고 후반 15분 문전 혼전중에 흘러나온 볼을 모리츠가 강력한 왼발슛이 골망에 강하게 꽂혔다. 하지만 앞선 상황에서 공격자 파올이 선언되면서 노골이 됐다.황선홍 감독은 선수 교체카드로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7분 조찬호를 빼고 마법의 왼발킥을 가진 티아고를 교체출전시켰다.반격의 고삐를 다잡던 포항은 또 한번 반격을 허용했다. 후반 22분 인천의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인천의 케빈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오히려 더욱 깊은 수렁에 빠져들었다.포항은 추가골을 내준 뒤 곧바로 모리츠 대신 박성호를 투입, 반전을 노렸다. 포항은 이후에도 공격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자 후반 34분 다시 선수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번에는 수비수 박선주를 빼고 공격수 심동운을 내보냈다. 공격수를 늘려 어떻게든 만회골을 만들어 내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였다.하지만 포항의 공격은 오히려 더욱 꼬여갔다. 골에 대한 조급증 때문에 성급한 플레이가 이어지며 실수만 연발됐다. 포항은 결국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지난 11라운드 이후 5경기 동안 승리를 하지 못하며 `무승의 늪`에 빠져 있던 리그 10위 인천에게 무릎을 꿇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6-18

강정호 나오자마자 `쾅`… 호수비도 눈길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사흘 연속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안타를 때려냈다.강정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사구로 경기를 마쳤다.피츠버그는 홈런포 두 방에 힘입어 화이트삭스를 3-0으로 누르고 6연승을 달렸다.강정호는 양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선발투수 호세퀸타나의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82마일(132㎞)짜리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안타를 쳐냈다.서벨리가 볼넷을 골라내 출루하면서 2사 만루가 됐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연결되지는 못했다.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시속 93마일(150㎞)짜리 직구를 잡아당겼지만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강정호는 팀이 두 점 차(2-0)로 앞선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퀸타나의 시속 91마일(146㎞) 직구를 힘껏 받아쳤지만 총알 같은 직선 타구가 3루수 정면을 향하면서 출루하지 못했다.강정호는 팀이 3-0 리드를 지키던 7회말 1사 1, 2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서엉덩이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강정호의 출루로 피츠버그는 1사 만루의 기회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의 연이은땅볼로 인해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0에서 0.281(146타수 41안타)로 조금 올라갔다.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4번 타자로 출전한 것은 이날이 세 번째다.15일 첫 출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지만 16일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고 이날도 활약을 이어갔다.3루수로서 수비도 안정적이었다.1회초에는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와의 수비 합작이 빛났다.무사 2루에서 화이트삭스 2번타자 알렉시 라미레스의 포수 땅볼 때 서벨리의 송구를 침착하게 잡아내 3루로 진루하던 2루주자를 아웃시켰다.이후에는 3루 방향으로 향하는 타구를 빈틈 없이 포구해 강한 어깨를 이용해 1루수에게 송곳같이 송구, 아웃카운트를 추가하는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피츠버그는 서벨리와 션 로드리게스의 솔로홈런 등에 힘입어 6연승을 달렸다.특히 30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피츠버그 선발 투수 찰리 모튼은 7이닝 동안 4피안타와 1볼넷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화이트삭스 타선을 제압했다. 삼진은 3개 잡아냈다./연합뉴스

2015-06-18

왕기춘 81㎏급 銀… 세계선수권 불발

왕기춘(양주시청)이 제54회 KBS 체급별 전국유도선수권대회 겸 2015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남자 81㎏급에서 은메달에 머물면서 오는 8월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2015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왕기춘은 17일 강원도 철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81㎏급 결승에서 이승수(국군체육부대)에게 모두걸기 한판패를 당해 준우승했다.이에 따라 왕기춘과 이승수는 1차, 2차, 최종 선발전까지 합친 종합점수에서 56점으로 동점을 기록했지만 최종 선발전에서 왕기춘을 두 차례나 꺾은 이승수에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돌아갔다.이와는 별개로 대한유도회는 갈비뼈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81㎏급 `1인자` 김재범(한국마사회)도 와일드카드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김재범이 출전하지 못해 우승이 기대됐던 왕기춘은 1회전에서 이홍규(경기대)를업어치기 유효승으로 따돌리고 2회전에 올랐지만 결승상대였던 이승수에게 지도패를당해 패자전으로 내려갔다.왕기춘은 패자 1회전에서 이희중(한국마사회)을 업어치기 유효승으로 따돌린 뒤패자 2회전에서 김원중(국군체육부대)을 곁누르기 한판승으로 물리치고 마침내 결승까지 올라갔다.2회전 상대였던 이승수와 결승에서 다시 만났지만 왕기춘은 모두걸기로 한판패를 당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연합뉴스

2015-06-18

골든스테이트, 40년 한 풀고 다시 왕좌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014-2015 미국프로농구(NBA) 우승을 차지했다.골든스테이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NBA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6차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원정 경기에서 105-97로 이겼다.4승2패로 시리즈를 끝낸 골든스테이트는 1975년 이후 40년 만에 다시 NBA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당시 골든스테이트는 워싱턴 불리츠(현 워싱턴 위저즈)를 4-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는 골든스테이트 앤드리 이궈달라가 선정됐다.1~3차전에 교체 선수로 나왔던 이궈달라는 NBA 사상 최초로 전 경기 선발 출전을 하지 않고도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된 선수가 됐다.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이궈달라가 나란히 25점씩 넣었고 그린은 16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지난해 5월 골든스테이트 지휘봉을 잡은 `왕년의 3점 슈터` 스티브 커 감독은 부임 첫해에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누렸다.또 골든스테이트는 1991년 시카고 불스 이후 24년만에 챔피언 결정전을 경험한 선수가 아무도 없는 팀으로 우승까지 차지하는 사례를 만들어냈다.반면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 히트를 떠나 `친정` 클리블랜드에 돌아온 제임스는 고향팀에 우승을 선사하지 못했다.1970년 창단한 클리블랜드는 아직 NBA 우승 경력이 없다. 2007년 처음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으나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4전 전패를 당했고 두 번째 도전이던 올해도 골든스테이트의 벽을 넘지 못했다.제임스는 이날 32점, 18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분전했다.그는 챔피언결정전 6경기에서 평균 35.8점, 13.3리바운드, 8.8어시스트로 3개 부문 모두 양팀 통틀어 최다를 기록했다. 한 선수가 챔피언결정전에서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최다를 휩쓴 것은 올해 제임스가 처음이다./연합뉴스

2015-06-18

`이겨야 16강` 스페인과 외나무다리 결전

이제 기회는 한 번 뿐이다. `벼랑끝`에 몰린 윤덕여호가 스페인을 상대로 사상 첫 월드컵 승리를 올리고 16강 진출을 이룰 수 있을까.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전 8시(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의 랜스다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스페인과 맞붙는다.한국은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0-2로 완패했고 당초 본선 첫 승리의 제물로 꼽은코스타리카와의 2차전에서 경기 막판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2-2 무승부에 그쳤다.스페인 역시 코스타리카와 1-1로 비겼고 브라질에는 0-1로 졌다.한국과 스페인 모두 승점 1점을 기록중이며 골득실(한국 -2·스페인 -1)에서 뒤진 한국이 조 최하위인 4위, 스페인이 3위다.총 24개팀이 출전해 6개조로 나뉘어 치르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각조 3위팀도 성적에 따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그러나 현재 3위를 기록중인 팀 가운데 이미 승점 3점 이상을 획득한 팀이 4팀이어서 한국과 스페인 모두 이번 맞대결 무승부로는 16강에 오를 수 없다. 두 팀 모두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14위인 스페인이 한국보다 네 계단 높다. 객관적인 전력도 스페인이 다소 앞선다는 평가다.여자 축구 리그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뮌헨에서 뛰는 베로니카 보케테가 스페인의 핵심이다.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보케테는 A매치 48경기에 출전해 29골을 기록중이다. 2경기당 1골은 넣은 셈이다.잉글랜드 아스널 소속인 미드필더 빅토리아 로사다와 공격수 나탈리아 파블로스도 경계 대상이다. 로사다는 코스타리카전 선제골의 주인공이다.다만 공격을 이들 해외파 몇 명에게 의존한다는 게 약점으로 꼽힌다. 발이 느린수비진도 전가을(현대제철), 강유미(KSPO) 등 스피드가 좋은 한국의 측면 공격수들이 충분히 공략해 볼 만하다는 평가다.무엇보다도 지난 2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한국의 `에이스` 지소연(첼시)의 발이 드디어 필드골을 터뜨릴지 주목된다.“지난 2경기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경험만으로 끝내지는 않겠다”는 지소연은 스페인전에서 `결과`를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윤 감독은 지소연을 2선 공격수로 세우고 유영아(현대제철)를 최전방에 세우는 공격 전열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박라탄` 박은선(로시얀카)의 발목 부상이 얼마나 회복됐는지가 관건이다.회복세가 뚜렷하다면 박은선이 최전방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좌·우 측면 공격은 코스타리카전 추가골을 합작한 전가을과 강유미가 이끌고 중앙 미드필더로는 권하늘(부산상무), 조소현(현대제철)이 나설 전망이다.포백(4-back) 라인은 왼쪽부터 이은미, 황보람, 심서연(이상 이천대교), 김혜리(현대제철)가 구성하고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현대제철)가 낄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2015-06-17

문창진 “슈팅 더 많이 늘릴 터”

▲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문창진(포항스틸러스)이 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밝은 미소를 지으며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올림픽 축구대표팀(U-22) 평가전에서 두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득점감각을 과시한 문창진(포항 스틸러스)이 “공격수치고는 슈팅이너무 적었다. 들어가든 안 들어가든 슈팅을 많이 하겠다”고 다짐했다.문창진은 프랑스, 튀니지와의 원정경기를 마치고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번 평가전은 2경기에서 슈팅 2개로 2골을 넣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문창진은 12일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과의 평가전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이끈 데 이어 15일 튀니지전에서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2-0 승리에 공헌했다.그는 “팀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했고, 포인트도 올리고 있어서 흐름이 좋았다”고 자평했다.이어 “아시아 팀과만 경기를 하다 유럽 원정을 갔는데 생각지도 않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부딪쳐보니 할 수 있단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튀니지는 작년 A매치에서 형들이 져서 복수하겠다는 생각도 있었다”고 전했다.다만 강호 프랑스를 잡을 수 있었던 페널티킥을 놓친 데 대해선 “이길 수 있는 찬스였는데 찬 것을 후회하기도 한다”면서 “들어간줄 알았는데 밖으로 나가서 절망감도 있었다. 다음엔 차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평가전에서 류승우(레버쿠젠) 등 해외파들과 호흡을 맞춘 데 대해선 “해외파들은 여유가 있었다”면서 “승우와 오랜만에 경기를 하는데 호흡이 잘 안 맞더라도 말 많이하고 서로 도와주자고 얘기했다”고 소개했다.2012년 포철공고 졸업 후 프로에 직행했지만 첫 두시즌 동안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문창진은 지난 시즌 리그 24경기에 출전, 2골을 넣은데 이어 이번 시즌리그 7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특히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에 승선한 후 3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대회 H조 예선 2차전 세 경기에서 2골1도움으로 활약하기도 했다.문창진은 “소속팀에서 공격포인트 욕심은 없다”면서도 “경기에 출전해야 올림픽팀에도 올 수 있으니 꾸준히 출전하는 게 첫번째 목표”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5-06-17

추신수 `한국인의 날` 결승 득점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구단이 마련한 `한국인의 날` 행사에서 결승 득점을 올리고 팀 승리에 앞장섰다.추신수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치고 볼넷 1개로 1득점을 올렸다.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4를 기록했다.텍사스는 2009년 6월 이래 6년 만에 인터리그에서 격돌한 다저스를 4-1로 격파했다.다저스는 양팀 간의 상대 전적에서 11승 9패로 앞서 있다.추신수는 댈러스 한인회(회장 안영호)를 통해 티켓을 구매한 1천500명의 한인 동포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타석에 섰다.톱타자로 활약한 델리노 드실즈가 전날 수비 중 왼쪽 허벅지 근육통을 호소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람에 지난달 21일 이래 25일 만에 다시 1번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뜨려 동포 팬들의 박수를 끌어냈다.그는 다저스 우완 선발 투수 카를로스 프리아스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쳤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더는 진루하지 못했다.3회 1사 2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0의 균형을 깨는 데 선봉에 섰다.그는 제구가 흔들린 프리아스에게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프리아스는 후속 조이 갈로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급격히 흔들렸다. 주포 프린스 필더가 프리아스의 초구를 두들겨 중전 적시타로 추신수를 홈에 불러들였다.텍사스는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미치 모어랜드의 우전 안타, 이날 빅리그로 다시 올라온 루구네드 오도르의 2타점 좌전 안타를 묶어 3점을 보태며 4-0으로 달아났다.추신수는 7회 이미 가르시아의 스트라이크 복판에 몰린 빠른 볼을 퍼올렸으나 너무 뜬 나머지 타구는 뻗지 못하고 워닝트랙 근처에서 우익수에게 잡혔다.추신수는 6회 수비 때 무사 1,2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뜬공을 잘못 판단해 하마터면 놓칠 뻔했으나 펜스 근처까지 물러나 겨우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곧바로 병살타가 터지면서 텍사스는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고, 공수교대 후 점수를 뽑아 승부를 갈랐다.한편, 이날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한국인의 날 행사를 맞아 태권도 공연과 한국 알리기 활동 등이 구장 전역에서 벌어졌다.안영호 댈러스 한인회장이 시구했고, 가수 양파는 애국가와 미국 국가를 연달아불러 팬 3만2천248명의 우렁찬 박수를 받았다./연합뉴스

2015-06-17

강정호 멀티히트 `맹활약`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4번 타자로 나선 두 번째 경기에서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강정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피츠버그는 투타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화이트삭스를 11-0으로 제압하고 5연승을 달렸다.강정호는 1-0으로 앞선 1회말 무사 1, 3루에서 화이트삭스의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과 볼 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 끝에 시속 94마일(151㎞)짜리 4번째 공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강정호의 안타로 3루주자 스탈링 마르테가 홈을 밟았다.후속타자인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싹쓸이 3루타로 강정호도 홈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호세 타바타의 적시타까지 터져 나오면서 피츠버그는 1회에만 5점을 뽑아냈다.강정호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5번째 공을 받아쳤지만 좌선상의 빠른 타구를 3루수 고든 베컴이 호수비로 잡아내 아웃됐다.피츠버그는 4회말 2점을 추가했고, 강정호는 팀이 7-0으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그는 화이트삭스의 세 번째 투수 헥터 노에시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걸러냈고, 서벨리도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루까지 진루했다.이어 타바타의 병살타 때 3루까지 진루한 강정호는 조디 머서의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로 홈에 들어왔다.강정호는 팀이 2점을 더 뽑아 10-0으로 앞선 6회말 1사 2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들어서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더는 진루하지 못했다.그의 멀티히트 작성은 지난 11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 이후 5일 만이다.8회말 선두타자로 이날 마지막 타석에 선 강정호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73에서 0.280(143타수 40안타)으로 올라갔다.이날까지 48경기에 출전한 강정호가 4번 타자로 나서기는 전날에 이어 두 번째다.강정호는 이날 3루수로서도 화이트삭스의 공격 흐름을 끊는 흠 잡을 데 없는 수비를 펼쳤다.피츠버그는 이날 투타 모두가 큰 활약을 했다. 1번타자 해리슨과 2번타자 마르테가 각각 4안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멀티히트를 작성한 타자가 7명이나 된다.선발투수 프란시스코 릴리아노는 이날 8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화이트삭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삼진은 12개나 잡아냈다. 이날 승리로 피츠버그는 5연승을 달렸다. 36승27패(승률 0.571)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다./연합뉴스

2015-06-17

스틸야드 방역 강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

포항스틸러스가 2주만에 재개되는 포항 홈경기에 축구팬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한다. 포항스틸러스는 17일 오후 7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포항은 A매치 휴식기 이후 재개되는 K리그 경기에 좀더 많은 축구팬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다채로운 이벤트와 풍성한 경품도 마련했다.우선 포항은 축구장을 찾는 축구팬들이 메르스 불안에서 벗어나 안심하고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역 보건소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스틸야드에 대한 방역과 소독을 실시했다.메르스는 오픈된 공간에서의 전파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있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더욱 완벽한 공중보건을 위해 대대적인 방역을 했다.또한 이날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에게는 입장시 손소독을 실시하고, 관중들의 출입이 잦은 화장실 등에는 개인 손세정제를 비치해 개인위생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했다.더욱이 다채로운 이벤트와 풍성한 경품도 마련했다. 이날 인천과의 홈경기에 앞서 스틸야드 북문광장에는 경기 1시간전부터 스틸야드를 방문한 팬들이 직접 참여해 펼치는 다채로운 게임을 통해 포항스틸러스의 로고가 그려진 텀블러 200개와 대명리조트 숙박권, 호텔 식사권 등 60여종의 경품을 팬들에게 선물한다.이외에도 이마트 포항점에서 제공하는 생수 1천개를 나눠줘 무더위로 인한 갈증을 해소하고 포토월 운영과 마스코트 사진 촬영 이벤트도 진행해 스틸야드를 방문하는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포항은 경기 식전행사로 팬들에게 흥겨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치어리더 메리츠 팀의 댄스공연을 마련했으며, 하프타임에 진행되는 `복불복 사다리게임 행운을 잡아라~`는 축구본연의 재미 외에 스틸야드를 방문한 관중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준다.이와 함께 포스코건설에서 제공하는 냉동고와 탭북, 미니빔프로젝트 등 최신 전자제품을 특별경품으로 준비했다.스틸야드의 프리미엄석과 VIP석에서는 별로의 경품 추첨을 진행해 프리미엄석을 찾은 팬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추억을 남길 예정이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6-16

슈틸리케 “선수들 훈련 만족” 미얀마전 승리 자신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한국시간 16일 오후 9시·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을 앞둔 울리 슈틸리케(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이 경기를 준비하는 태극전사들의 자세에 만족감을 표시했다.슈틸리케 감독은 15일 태국 방콕의 골든 튤립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지금까지 보여준 선수들의 모습에 만족한다”라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뿐만 아니라 그동안 훈련하는 과정에서 선수 전원이 모두 열심히 해주고 있다. 내일 경기를 준비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미얀마전을 준비하는 각오에 대해선 “당연히 승리가 목표지만 그보다 한국 축구팬들이 대표팀에 큰 확신을 가지도록 해주고 싶다”라며 “지금까지 대표팀이 잘 해왔다. 그런 성과를 내일 경기에서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슈틸리케 감독은 UAE전에 나선 선발진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그는 “UAE전과 비교해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선수들이 UAE전에서 너무 잘해줘서 변화를 줘야 할 이유가 크게 없다”라며 “오늘 마지막 훈련을 통해 최종 선발진을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지난 14일 비공개훈련을 실시한 것에 대해선 “세트피스 훈련을 주로 했다. 이런전술은 상대팀에 공개돼선 안 된다. 그 때문에 비공개 훈련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5-06-16

이승엽, 올스타전 팬투표 1차집계 1위

`국민 타자`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사진)이 2015프로야구 올스타전 팬 인기투표 1차 집계에서 최다 득표를 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다음 달 18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의 팬 투표 중간집계 결과를 15일 공개했다.지난 10일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실시된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 팬 투표 1차 중간집계는 14일 정오 기준으로 유효 투표수 84만3천658표를 기록했다.드림 올스타(삼성 SK 두산 롯데 케이티) 지명타자 부문의 이승엽은 56만8천517표를 얻어 드림 올스타 2루수 부문 후보인 팀 동료 야마이코 나바로를 7만3천607표 차로 제쳤다.이승엽이 얻은 표는 나눔 올스타까지 포함한 전체 최다 득표로, 120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50만표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나눔 올스타(넥센 NC LG KIA 한화)의 최다 득표자는 외야수 부문의 이용규(한화)로 44만5천524표를 얻어 선발투수 부문 선두 양현종(KIA)을 단 971표 차로 따돌리고 나눔 올스타 득표 선두에 올랐다.나눔 올스타의 외야수 부문은 이용규에 이어 김주찬(KIA)이 30만7천496표로 2위, 유한준(넥센)이 30만5천907표로 3위를 달리고 있다.올해 신설된 중간투수 부문은 드림 올스타에서 정우람(SK)이 34만4천385표, 나눔 올스타는 박정진(한화)이 37만9천14표로 선두다.정우람과 박정진은 각각 안지만(삼성·32만5천412표)과 조상우(넥센·25만6천336표)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며 나란히 생애 첫 올스타 베스트 선정을 노린다.나눔 올스타 포수 부문에서 26만5천19표로 1위에 오른 조인성(한화)은 통산 10번째 베스트 선정에, 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 강민호(롯데)는 9년 연속(2014 감독추천선수 출전 포함) 올스타전 출전에 도전한다.드림 올스타의 구자욱(삼성)·나바로(삼성), 나눔 올스타의 에릭 테임즈(NC)와 김민성(넥센)·김하성(넥센) 등 5명은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지금까지 드림·나눔팀의 부문별 선두 24명을 구단별로 살펴보면 삼성이 6명으로 가장 많고, 한화가 5명, 넥센이 3명으로 뒤를 이었다.NC, SK, 두산, 롯데, KIA가 각각 2명씩이며 LG와 케이티는 한 명도 선두에 오르지 못했다.올스타전 투표는 다음 달 3일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KBO 앱`, `KBO STATS 앱`에서 시행된다.최종 선수는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결과를 7:3의 비율로 합산해 최종 결정된다.엔트리 등록 기준 감독, 코치, 선수가 참가하는 선수단 투표는 오는 17~18일 각 구장에서 경기에 앞서 진행된다./연합뉴스

2015-06-16

`메이저 3연패` 박인비, 골프전설 반열에

박인비(27·KB긍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를 3년 연속 제패하는대기록을 달성했다.박인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파73·6천670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대회 최소타 타이인 합계 19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동반플레이를 한 김세영(22·미래에셋)을 5타차로 따돌리고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52만5천 달러(약 5억9천만원).이번 우승으로 박인비는 역대 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3연패를 달성한 세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박인비에 앞서 패티 버그(미국)가 1937~1939년 당시 메이저 대회였던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했다. 그 이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3년~2005년까지 LPGA 챔피언십을 3연패했다. 박인비의 기록은 소렌스탐 이후 10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메이저 6승을 포함, LPGA 투어 통산 15승을 올린 박인비는 세계여자골프 랭킹에서도 리디아 고(18)를 2위로 밀어내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메이저 6승은 박세리(5승)를 넘어선 한국 선수 중 최다 우승이다.또 이번 시즌 가장 먼저 3승을 올려 시즌 상금 랭킹 100만달러를 돌파하며 이 부문 1위로 올라 섰다.김세영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출발한 박인비는 챔피언조에서 김세영과 양보없는 접전을 예고했다. 특히 김세영은 지난 4월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챔피언십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인 샷 이글로 박인비를 꺾고 우승했다.두달여만에 설욕전을 치른 박인비는 정확한 아이언샷과 퍼트로 침착하게 타수를줄여나갔다.2타차를 따라잡아야 하는 김세영은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박인비를 위협했다. 김세영은 8번홀까지 보기 2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5개를 뽑아내 이 때까지 2타를줄인 박인비를 1타차로 추격했다.그러나 김세영은 9번홀(파5)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버디가 예상된 이 홀에서 김세영은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15m를 남기고 무려 네차례나 퍼트를 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냈다.이 홀에서 박인비는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김세영과의 격차를 4타로 벌렸다.박인비의 플레이는 후반 들어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10번홀(파4)에서는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고도 버디를 잡아냈다.김세영도 이 홀에서 버디를 잡고 12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여 3타차로 좁혔다.하지만 13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언덕 러프로 날아가 레이업을 하는 등 고전 끝에 다시 보기를 적어내 박인비와의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박인비는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로 마무리, 메이저 3연패를 자축했다.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56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벌였다.박인비는 “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 자신도 믿을 수 없는 일을 해냈다”며 기뻐했다.김세영에 이어 렉시 톰프슨(미국)이 3위(12언더파 280타),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이 4위(11언더파 281타)를 차지했다.김효주(20·롯데)는 미국 진출 이후 첫 홀인원을 기록한데 힘입어 공동 9위(8언더파 284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효주는 145야드 짜리 파3, 14번홀에서 친 티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었다./연합뉴스

2015-06-16

포항시 조정팀 전국제패

포항시직장운동경기부 조정팀이 전국 대회를 제패하며 스포츠 도시 포항의 명성을 드높였다. 포항시 조정팀은 지난 12일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경기도 여주시 여주보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12회 K-Water사장배 전국조정대회에서 금 2, 은 4개를 획득, 종합점수 56점으로 2위 송파구청(47점)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사진 대회 첫 날인 지난 12일 포항시청 조정팀의 에이스 최유리, 박인수 선수가 선발 출격했다.두 선수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광역시 서낙동강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41회 장보고기전국조정대회 여대 및 일반부 경량급더블스컬(LW2X)에서 1, 2위를 했던 이 종목 국내 최강자이다.두 선수는 예상대로 나란히 결승전에 올랐고 결승 레이스에서는 최유리(포항시청A / 8`10”95), 박인수(포항시청B / 8`18”28)가 전 국가대표 박연희(부산항만공사A/8`24”49)를 멀찌감치 밀어내며 1,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두 선수는 두 대회 연속 동일 종목 1, 2위를 차지하며 국내 최강자의 입지를 굳혔다.또한, 올해 입단한 새내기 김보미 선수는 중량급싱글스컬종목에 출전해 국가대표 홍다교 선수에 이어 2위로 골인했다. 고교졸업 후 실업 6개월 만에 싱글스컬(개인종목) 2위로 입상하는 기염을 토하며 한국 조정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특히, 전 국가대표인 부산항만공사 마세롬선수를 여유있게 따돌리는 힘찬 역주로 주위를 놀라게했다.대회 둘째날은 2015년 시즌 대회 부산항만공사와 상대전적 1승1패로 박빙의 승부를 진행중인 경량급더블스컬(LW2X) 종목의 진검 승부가 펼쳐졌다.박인수와 최유리 선수가 짝을 이룬 포항시청은 7`18”5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위로 골인했다. 2위 부산항만공사(7`34”09)를 제압하며 시즌전적을 2승1패로 우위를 지켰다. 특히, 기록차이를 15초 이상 벌리며 승리해 이 종목 국내 독주체제를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로써 최유리(동지여중, 동지여고, 한국체대)선수는 2개 대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올해 고교졸업 후 입단한 쌍둥이 자매 이찬미, 이찬희 선수는 무타페어종목에 출전해 송파구청(국가대표 전서영, 김서희)에 이어 2위로 입상했다.중량급더블스컬 종목에 출전한 이찬미, 김보미 선수는 파이팅 넘친 역주로 찬사를 받았다. 두 선수는 경기 초반 부산항만공사, 송파구청, 하남시청에 뒤지며 끌려갔지만 막판 스퍼트로 전세를 뒤집는 놀라운 뒷심을 보여줬다.김구현 감독은 “그간 유니버시아드대회 일정관계로 휴식 없이 3개 대회를 열심히 준비했고 또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묵묵히 땀흘리며 달려 와준 선수들이 너무 기특하고 대견스럽다. 특히 이번 대회 준비과정에서 무릎부상을 이겨내고 2개 대회 연속 2관왕을 차지한 최유리선수에게 다시 한번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6-16

`월드리그배구` 한국, 일본 3대0 완파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일본을 완파하고 패배를 깨끗하게 되갚았다.한국은 14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륙간 라운드 6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1 25-18)으로 물리쳤다.전날 패배를 설욕한 한국은 이번 대회 전적을 일본과 같은 2승 4패로 맞췄다.1958년 첫 대결 이래 100회 이상 맞붙은 한국과 일본의 통산 전적은 71승 49패로 한국의 우세가 유지됐다.마지막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기세를 끌어올린 한국은 20~21일 일본 방문경기를 시작으로 체코와 프랑스 원정길에 오른다.최민호의 중앙속공으로 경기를 시작한 한국은 1세트 17-15에서 최민호의 속공과블로킹에 최홍석의 에이스가 터져 20-15로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다.일본이 송명근의 공격을 잇달아 막으며 22-19까지 쫓아왔지만 한국은 상대 서브범실 2개로 매치포인트를 따내며 차분하게 첫 세트를 가져왔다.2세트 초반 7-10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송명근의 다이렉트킬과 최민호의 블로킹 등으로 10-10 동점을 만들고 팽팽하게 맞섰다.한국은 20-21에서 신영석의 속공으로 동점을 만들고, 곽승석의 목적타 서브에이스에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23-21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어 최홍석이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를 얻었고 일본의 공격이 빗나가면서 2세트까지 따냈다.접전이 이어지던 마지막 3세트 7-8에서 한국은 오픈공격, 블로킹, 속공, 서브에이스 등 다양한 공격에 상대 범실까지 묶어 7점을 뽑는 사이 일본의 득점은 2점으로묶어 단숨에 14-1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일본이 야나기다 마사히로의 득점으로 안간힘을 썼지만 한국은 최홍석, 곽승석이 공격을 퍼부으며 4연속 득점해 18-11로 격차를 벌리고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최홍석은 블로킹 4개와 서브 3개 포함 1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국의 에이스 역할을 하는 송명근은 14득점을 기록했다./연합뉴스

2015-06-15

`막판 실점` 윤덕여號, 통한의 무승부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서 사상 첫 승점을 따냈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18위)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FIFA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코스타리카(37위)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10일 브라질(7위)과의 1차전에서 0-2로 졌던 한국은 1무1패가 됐다.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브라질이 스페인(14위)을 1-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고 코스타리카는 2무, 한국과 스페인은 나란히 1무1패가 됐다. 골 득실에서 스페인이 한 골을 앞서 조 3위에 올랐다.한국은 18일 장소를 오타와로 옮겨 스페인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6강 자력 진출에 도전한다.2003년 미국 월드컵에 처음 본선에 진출했던 우리나라는 당시 3전 전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 이번 대회 1차전까지 본선 4연패 끝에 값진 첫 승점을 획득했다.그러나 2-1로 앞서던 후반 44분에 동점골을 허용해 다소 아쉬운 결과가 됐다.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 희망을 부풀릴 수 있었던 한국은 유영아(현대제철)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지소연(첼시)을 2선 공격수로 배치하며 브라질과의 1차전과 비슷한 대형으로 경기를 시작했다.좌우 측면에 전가을(현대제철)과 강유미(KSPO), 미드필더에 권하늘(부산상무), 조소현(현대제철)이 포진했고 수비에는 이은미, 황보람, 심서연(이상 이천대교), 김혜리(현대제철)가 늘어섰다.골키퍼는 역시 김정미(현대제철)가 선발로 출전했다.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코스타리카를 강하게 압박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전반에 슈팅 수 10-3, 유효 슈팅 수 7-1로 한국이 경기 내용에서 압도했으나 선제골은 코스타리카 차지가 됐다.전반 17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한 번에 넘어온 공을 코스타리카의 멜리사 에레라가 발로 툭 갖다대며 김정미 골키퍼의 키를 넘겨 득점을 기록했다. 공이 골 그물에 닿기 전에 우리나라 수비수가 걷어냈으나 이미 골라인을 넘었다는 판정이 나와 1-0이 됐다.그러나 한국은 전반 21분에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금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권하늘이 상대 크리스틴 그라나도스의 반칙을 유도해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지소연이 침착하게 이를 골로 연결해 1-1을 만들었다.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25분 전가을이 강유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공을 머리로 받아 넣어 2-1로 승부를 뒤집었다.후반 초반에도 한국의 기세가 매서웠다.그러나 결국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것이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준 빌미가 됐다. 첫 실점을 할 때와 비슷하게 하프라인 부근에서 한 번에 넘어온 패스가 페널티 지역 안에 있던 칼라 비야로보스에게 전달됐고 비야로보스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동점골을 넣고 환호했다./연합뉴스

201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