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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꼴찌 삼성, 라틀리프와 도약 꿈꾼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의 3년 연속 우승을 이끈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015-2016 시즌에는 서울 삼성의 유니폼을 입는다.라틀리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팜스 호텔에서 열린외국 선수 드래프트에서 최종 114명의 대상 선수 중 1라운드 1순위로 삼성의 지명을받았다.신장 199.2㎝, 26세인 라틀리프는 2012-2013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모비스에서 뛰면서 탁월한 기량을 발휘, 3년 연속 챔피언 반지를 끼었다.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팀 모비스(10순위)와 준우승팀 원주 동부(9순위)를 제외한 8개 구단이 1라운드 우선권을 갖는 드래프트 방식에서 삼성이 1순위 선발권을 얻은 뒤 라틀리프를 택했다.지난 시즌 최하위팀 삼성은 새 시즌을 앞두고 연봉 1위이자 국가대표 문태영을 영입한 데 이어 라틀리프까지 얻어 부진에서 탈출할 발판을 마련했다.라틀리프는 “지난 시즌 우승팀에서 최하팀으로 옮겼지만 우승 반지가 목표”라며“속공, 리바운드, 득점까지 모든 부문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라틀리프는 또 문태영과 3시즌 동안 함께 뛴 뒤 다시 새 팀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는 “서로가 익숙한 선수와 다시 뛰게돼 기쁘다”고 덧붙였다.삼성은 2라운드에서는 188.5㎝의 론 하워드를 뽑았다.삼성의 이상민 감독은 “처음부터 한국 농구 경험이 많은 라틀리프를 뽑겠다고 생각했다”며 “문태영과 라틀리프가 어린 선수를 잘 이끌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말했다.1라운드 2순위 선발권을 가진 서울 SK는 데이비드 사이먼을, 3순위 인천 전자랜드는 안드레 스미스를 택했다.193㎝를 기준으로 장신과 단신 선수로 나눠 선발하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전주 KCC는 1라운드에서 단신 선수 안드레 에밋(191㎝)을 뽑았다.1라운드에서 단신 선수를 선택한 팀은 KCC가 유일하다.KCC는 2라운드에서는 지난 시즌까지 전자랜드에서 활약한 리카드로 포웰(196.2㎝)을 택했다.KCC의 추승균 감독은 “비디오 분석을 통해 에밋이 굉장히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했다”며 “우리팀에는 장신인 하승진도 있고 전태풍도 있기 때문에 에밋이 스몰 포워드 포지션을 잘 메워줄 것”이라고 기대했다.2011-2012 시즌 NBA 뉴저지 네츠에서 잠시 뛰었던 에밋은 공격 성향이 매우 강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9순위 동부는 로드 벤슨을, 10순위 모비스는 리오 라이온스를 각각 지명했다.1라운드 지명 역순위로 진행된 2라운드에서는 모비스가 커스버트 빅터(109.3㎝), 동부가 다콰비스 터커(190.3㎝)를 뽑았다./연합뉴스

2015-07-23

추신수 MLB 亞선수 최초 `사이클링히트` 대기록

올시즌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아시아 출신 선수 가운데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서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쳐냈다.이로써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개인통산 첫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것은 물론, 아시아 출신 최초의 대기록을 수립했다.메이저리그를 통틀어 이날 사이클링 히트는 올시즌 두 번째다. 앞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브록 홀트가 지난달 17일 대기록을 달성했다.텍사스 구단에서 사이클링 히트가 나온 것은 2013년 9월23일 알렉스 리오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기록한 이후 22개월 만이다.1995년 설립된 쿠어스필드에서 사이클링 히트가 나온 것은 이번이 13번째다.이날 선발 출장한 추신수의 방망이는 초반부터 화끈하게 불이 붙었다.2회초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콜로라도 오른손 선발 카일 켄드릭의 시속 86마일(138㎞)짜리 초구 커터를 공략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쳐냈다. 시즌 16번째 2루타다.이후 후속타자 때 3루로 진루한 뒤 홈을 밟는 데 성공했다.추신수는 3-0으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켄드릭의 4구째 시속 88마일(142㎞)짜리 싱커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7m의 대형 솔로아치를 그렸다.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20일 만의 홈런으로, 시즌 12호다.5회초 추신수 타순을 앞두고 1사 1, 3루가 되자 콜로라도는 오른손 투수인 케드릭을 강판하고 왼손 투수인 요한 프란데를 마운드에 올렸다.추신수는 올 시즌 좌투수를 상대했을 때 타율이 전날까지 0.153(111타수 17안타)에 불과할 만큼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추신수는 프란데의 초구를 공략해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방망이가 살아난 추신수는 곧바로 시즌 2호 도루까지 성공하며 펄펄 날았다.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4타수 3안타를 기록 중이던 추신수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대기록을 완성했다.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역시 좌완 투수인 렉스 브라더스로부터 중견수키를 넘겨 펜스를 직접 맞고 튀어나오는 장타를 터뜨린 뒤 총알같이 베이스를 돌아 3루에 안착, 대망의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타석 때 득점도 올렸다.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을 터뜨린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26에서 0.235로 끌어올렸다.추신수는 우익수로서도 정확하고 빠른 판단으로 빈틈없는 수비를 펼쳤다.텍사스는 추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콜로라도를 9-0으로 물리쳤다./연합뉴스

2015-07-23

황새 또 독수리에 발목… 4강 좌절

포항스틸러스의 2015년 FA컵 우승의 꿈이 무산됐다. 포항은 2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FA컵 8강전에서 1-2로 패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됐다.포항은 무더운 날씨로 체력소모가 많은 제로톱 대신 박성호를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세웠다. 바로 아래에 발이 빠른 김승대와 심동운, 이광혁을 포진시켰고 체력부담이 큰 미드필드에 젊은 엔진 신진호와 손준호가 나란히 섰다. 중앙수비는 김광석과 배슬기가 호흡을 맞췄고 좌우측 수비는 김대호와 이재원이 나섰다. 골문은 철벽수문장 신화용이 지켰다.포항은 2012년, 2013년 FA컵 2년 연속 우승을 했고 1996년 FA컵 원년우승을 비롯해 대회 최다인 4회 우승을 차지했던 `FA컵의 지존`답게 전반적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반면 서울은 수비 중심의 쓰리백 수비 전형으로 포항의 공격을 받아냈다.두 팀은 전반 10분이 지날 때까지 중원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주도권 싸움을 벌였다. 팽팽한 균형은 포항이 먼저 깼다. 포항은 전반 10분 박성호가 머리로 떨궈준 볼을 김승대가 왼발슛을 날리며 포문을 열었다. 2분 뒤에 수비수 김대호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리며 기세를 올렸고 전반 21분 마침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서울 골문 왼쪽 코너킥를 얻었고 신진호가 절묘한 센터링을 올리자 수비수 김대호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서울의 리더 상황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4분 포항 왼쪽 진영 프리킥 기회에서 박주영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줬다. 두 팀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서로 골을 주고받았다.포항은 이후 만회골을 위해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전반 33분 심동운이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절묘한 패스를 넣었고 공은 라인브레이커 김승대에게 전해졌다. 무인지경에서 공은 잡은 김승대는 공지체없이 오른발 땅볼 슛을 날렸으나 반대편 골대를 맞고 아웃됐다.포항은 후반전 들어서도 여전히 공격적으로 나섰다. 서울이 몰리나를 교체투입하며 먼저 승부수를 띄우자 포항은 후반 16분 이광혁을 빼고 고무열을 투입해 맞불을 놨다.하지만 포항은 후반 22분 역전골을 내주며 수세에 몰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박주영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헤딩볼 경합과정에서 공이 뒤쪽으로 흘렀고 뒷 공간에 빠져 있던 박주영을 막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됐다.포항은 후반 30분 교체카드로 전술변화를 시도했다. 공격수 심동운을 빼고 측면수비수 박선주를 투입했다. 헤딩력과 몸싸움에 강한 김대호를 공격수로 올렸다. 박성호와 고무열, 김대호를 이용한 공중전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포항은 공격작업이 여의치 않자 후반 39분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체력이 떨어진 김승대를 빼고 왼발킥의 달인 티아고를 내세웠다. 코너킥이나 프리킥 찬스를 잡을 경우 티아고의 센터링에 이은 고공 3각편대의 헤딩슛을 노려볼 수 있는 마지막 승부수였다.포항은 이후 필사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으나 수비 숫자를 늘리며 지키기에 들어간 서울의 두터운 수비벽을 끝내 허물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23

강정호 `멀티히트` 7경기 연속 안타행진

미국프로야구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연속 안타 경기 수를 `7`로 늘렸다.강정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강정호는 2회초 무사 1루에서 캔자스시티 선발인 오른손 투수 요다노 벤추라의 5구째 시속 97마일(156㎞)짜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쳐냈다.이후 2루로 진루한 강정호는 중견수가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의 안타를 상대가 실책을 저지르자 3루를 거쳐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4-1로 앞선 3회초 무사 1, 2루에서는 벤추라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다시 97마일(156㎞)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익수 왼쪽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쳐내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2경기연속 멀티 히트다.2루에 발이 묶여 있던 강정호는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2점 홈런포가 터지면서 홈으로 무사히 돌아왔다.7-4로 앞선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바뀐 투수 크리스 메들렌의 4구째 시속 84마일(135㎞)짜리 체인지업을 쳤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9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8(237타수 66안타)로 올랐다.한편, 주로 3루수로 뛰던 강정호는 이날 6월1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37일 만에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의 부상 때문이다.강정호는 경기 초반 수비 때 다소 불안한 장면을 연출했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릭 호스머의 빠른 타구를 아깝게 놓치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현지 기록원은 강정호의 실책으로 기록했다가 이후 내야 안타로 정정했다. 이후에는 안정적인 모습이었다.2회말에는 실점 위기를 넘기는 호수비를 펼쳤다. 1사 만루에서 알시데스 에스코바르의 타구를 있는 힘껏 점프해서 잡아냈다.5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2루수 닐 워커와 병살 플레이를 합작했다.강정호는 캔자스시티가 3점을 몰아치며 매섭게 반격하던 7회말 1사 1루에서는 오마르 인판테의 땅볼 타구를 잘 잡아 병살로 처리, 캔자스시티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이날 경기는 총 31안타(피츠버그 17안타, 캔자스시티 14안타)가 터진 난타전 끝에 10-7로 이겼다. 피츠버그는 3연패 끝에 1승을 챙겼다./연합뉴스

2015-07-22

FIFA의 새 시대 열고자 한다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21일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출마의사를 밝혔다.정 명예회장은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FIFA를 개혁한다기보다 FIFA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FIFA의 부패문제가 불거진 지난 5월 하순부터 차기 회장 출마 여부를 고민한 정명예회장이 직접 출마입장을 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정 명예회장은 “가장 큰 문제는 FIFA가 부패했다는 점”이라면서 “FIFA의 제도적투명성을 강화하고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전날 FIFA가 내놓은 개혁안에 대해서도 “개혁의 대상인 제프 블라터 회장이 내년 2월 말까지 선거관리를 하며 개혁안을 만들겠다는 것은 정신을 못차린 것”이라고 비판했다.내년 2월26일 열릴 차기회장선거에는 정 명예회장 외에도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또 옛 브라질 축구스타 지코와 무사 빌리티 라이베리아 축구협회장 등이 출마 의사를 이미 밝혔으며,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도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정 명예회장은 “블라터 회장이 40년간 사무총장과 회장으로 있는 동안 함께 한 측근세력들도 모두 반성하고 그만둬야 한다”면서 “그들이 블라터 회장 사임 후 자신이 하겠다고 나오는 것은 정신을 못 차린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블라터와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서 개혁안 발표를 하는 걸 보면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게 쉽지 않겠다고 느낀다”면서 “그 사람들은 블라터 시대의 연장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정 명예회장은 또 “세계축구의 중심이 유럽이다 보니 아시아 사람이 FIFA 회장을 할 수 있느냐는 시각이 있다”면서 “그러나 FIFA회장은 유럽이 한다는 생각 때문에 FIFA가 부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정 명예회장은 “압도적으로 당선된 블라터 회장이 중간에 사퇴할지 누가 알았겠나”라면서 “사퇴의 원인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사람들이 아직 상당히 혼란스러워하는데 내년 선거까지 시간을 가지고 대화를 많이 하겠다”고 덧붙였다.FIFA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할 후보는 투표일 4개월 전인 10월26일까지 출마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연합뉴스

2015-07-22

“세계선수권서 메달 2개 이상 따고 싶어”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2개 이상 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손연재는 21일 크로아티아 전지훈련을 위해 출국하는 길에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목표는 항상 작년보다 더 잘하고 발전하는 것,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세계선수권 메달이 쉽진 않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 후프에서 메달을 딴 만큼 더나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것이다.손연재는 8월 6일께까지 크로아티아에서 여름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8월 불가리아와 러시아에서 열리는 두차례 월드컵에 출전해 기량을 점검한다.9월 7~13일에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갈 계획이다.손연재는 “세계선수권까지 후회없이 준비할 것”이라면서 “올 시즌 프로그램을 연기할 기회가 몇번 없고 정말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세계선수권에서 완벽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손연재는 “올림픽 메달이 걸려있는 개인종합이 중요하다”면서 “마지막 세계선수권대회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종목별로도 열심히 해서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손연재는 최근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3관왕을 이룬 데 대해 “올시즌 시작하며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고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면서 “유니버시아드가 터닝포인트가 됐고 운동을 더 기분좋게 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과 같이 올림픽에 나가고 싶은 욕심도 있는데 그부분이 아쉽다”면서 “좀더 열심히 햇으면 좋겠고 어린선수들이 시작해서 리듬체조 자체의 인기가 많이 높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5-07-22

독기 품은 황새, 독수리 사냥은 진행중

포항스틸러스가 지난해 FC서울에게 당했던 FA컵 16강전 탈락의 수모를 되갚는다. 포항은 22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2015 하나은행 FA컵 8강전을 펼친다.포항과 서울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A컵 토너먼트를 치르는 흔하지 않은 인연이다. 두 팀은 지난해 FA컵 16강전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포항이 2-4로 패했다.더욱이 포항은 지난해 중요한 고비마다 서울에게 발목이 잡히며 상처를 많이 받았다. 포항은 지난해 FA컵을 비롯해 서울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1·2차전 모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졌다. K리그 클레식에서도 시즌 내내 3위를 지키다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에게 3위 자리를 내주며 ACL 출전권까지 뺏겼다. 포항은 중요한 타이틀이 걸린 경기마다 서울에게 덜미를 잡히며 자존심이 상했다.포항은 지난해 서울에게 당한 상처가 너무 컸고 선수들은 올 시즌 복수혈전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독기를 품은 포항은 올해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서울과 두 차례 만나 2연승을 거두면서 확실한 복수를 했고 FA컵 8강전은 마지막 복수혈전인 셈이다.황선홍 감독은 지난해 FA컵 16강전에서 서울에 당했던 승부차기 패배를 되갚아주면서 올해 서울에게 `3전 3승`을 따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고 있다.포항은 이번 서울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제8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신영권 신임 사장의 첫 공식 경기이다. 신임 사장이 관전하는 경기에서 승리를 선물하고 싶은 목표 의식이 생겼다.포항의 팀 분위기도 상승세이다. 무엇보다 제주전에서 어이없는 패배를 당하며 자칫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었으나 이어진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을 3-1로 제압하며 분위기를 살렸다.카타르에서 임대 선수로 활약한 전천후 미드필더 신진호가 합류하면서 제로톱 전술의 날카로움을 되찾았다. 신진호가 게임메이커 역할을 해주면서 불안했던 수비가 안정을 되찾았고 공격 역시 날카로움을 더하고 있다. 제주와 서울전에서 무려 6골을 쏟아넣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더욱이 주전 공격수인 라인브레이크 김승대도 건재하다. 팀내 유일하게 올스타에 뽑힌 데 이어 동아시아대표팀에 승선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특히 김승대는 서울을 상대로 2골·2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설욕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22

축구 꿈나무들 축제 28일 포항서 팡파르

전국의 축구 꿈나무들이 한국 축구의 성지 포항에서 축구 제전을 펼친다. K리그 구단 산하 U-18 선수들이 참가하는 `2015 K-리그 U18 챔피언십` 대회가 포항에서 열린다.이번 대회는 오는 28일부터 8월 10일까지 14일 동안 양덕축구장을 비롯해 스틸야드, 오천읍민운동장, 청림구장, 연일구장 등에서 분산 개최된다.한국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K리그 구단 산하 U-18팀 전체 22개팀과 일본 J리그 산하 U-18 2개팀이 출전해 열전을 펼친다.이번 대회는 `2017 U-20 월드컵`의 주역이 될 한·일 유소년 최고의 유망주들이 펼치는 꿈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이번 대회는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병행해 진행하며, 전 경기를 야간에 실시해 경기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8월 10일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결승 경기는 SPOTV를 통해 전국으로 중계방송 될 예정이어서 포항시 브랜드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번 대회기간 중 선수단 800명을 포함한 학부모 등 관계자 2천여명이 포항시를 찾을 것으로 보여 숙박업소와 식당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포항시 황병기 체육지원과장은 “이번 대회가 포항국제불빛축제 기간 중 개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전국에 포항시의 우수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포항시의 다양한 무형의 시너지효과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07-22

157번째 도전 끝 감격의 물세례

최운정(25·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최운정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천51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했다.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낸 최운정은 장하나(23·비씨카드)와 공동 선두가 돼 연장 승부를 벌였다.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지킨 최운정은 보기에 그친 장하나를 따돌리고 LPGA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2009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약한 최운정은 앞서 15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이 없다가 157번째 도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22만5천 달러(약2억5천만원)다.최운정의 이번 대회 전까지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등에서 거둔 준우승 세 차례였다.2012년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2013년 11월 미즈노 클래식에서 준우승하는 등 우승 문턱까지 갔던 것이 여러 번이었지만 좀처럼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던 최운정은 이날 연장 접전 끝에 `156전 157기`를 이뤄냈다.14언더파로 장하나와 동률인 상황에서 시작한 18번 홀에서 최운정은 티샷이 왼쪽으로 밀려 위기를 맞았다.최운정은 약 2.5m 파 퍼트를 남겼지만 장하나는 3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앞두고 있어 장하나가 유리했다.하지만 장하나의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고, 연장에서는 장하나가 83야드 정도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겨 러프로 향해 승운이 최운정 쪽으로 기울었다.장하나가 그린 밖에서 시도한 칩샷도 홀을 한참 지나갔다.최운정은 “우승을 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마지막까지 긴장됐다”며 “`파만 잡는다는 생각으로 침착하게 하라`는 아버지 말씀대로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그는 아버지(최지연)가 캐디를 맡고 있다. LPGA 투어에 데뷔하기 1년 전 2부 투어 시절부터 지금까지 8년째다.최운정은 “꿈이 이뤄졌다”며 “주위에서 `아빠가 캐디를 하니 우승을 못한다`는 말도 들었지만 이렇게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최운정은 “첫 우승이 어려웠지만 이것을 발판으로 2승, 3승째는 금방 이뤄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운정이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트로피를 안고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반면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 장하나는 15번째 대회 만에 우승에 도전했으나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장하나는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 자리를 꾸준히 유지했지만 우승컵을 지켜내지 못했다.한국 선수들은 이날 최운정의 우승으로 올해 LPGA 투어에서 11승을 합작해 2006년과 2009년에 세운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이는 교포 선수들의 우승 횟수를 제외한 수치다.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는 13언더파 271타로 펑산산(중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김효주(20·롯데)와 백규정(20·CJ오쇼핑)이 나란히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고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10언더파 274타의 성적으로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연합뉴스

2015-07-21

슈틸리케 “젊은피로 동아시안컵 점령한다”

▲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2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 축구선수권대회(동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꺽다리 골잡이` 김신욱(울산)이 2015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에서 활약할 슈틸리케호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발탁됐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K리그 챌린지 득점 선두 주민규(서울 이랜드)는 발탁되지 않았다.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은 20일 축구회관에서 2015 동아시안컵(8월1~9일·중국 우한)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를 발표했다.오는 27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돼 31일 중국으로 출국하는 슈틸리케호는 8월 2일 중국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일본(8월 5일), 북한(8월 9일)과 잇달아 맞붙는다.이날 발표된 동아시안컵 최종명단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김신욱의 발탁이다.김신욱이 태극마크를 다시 단 것은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로도 첫 대표팀 발탁이다.김신욱은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이후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도 나섰지만 오른쪽 종아리뼈 골절 때문에 한동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부상 여파로 올해초 치러진 2015 아시안컵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김신욱은 이후로도 슈틸리케 감독의 시선을 끌지 못했다.이런 가운데 김신욱은 올해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22경기 동안 8골(1도움)의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마침내 슈틸리케 감독으로부터 처음 호출을 받게 됐다. 반면 챌린지 무대를 석권한 골잡이 주민규는 발탁이 예상됐지만 끝내 호출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김신욱과 함께 최전방을 지킬 원톱 자원으로는 `슈틸리케호 황태자` 이정협(상주)이 뽑혔다.미드필더 라인에서는 광주FC의 미드필더이자 올림픽대표팀의 일원인 이찬동(광주)이 생애 첫 대표팀 발탁의 기쁨을 맛봤다.여기에 젊은 미드필더 권창훈(수원)과 더불어 `광양 루니` 이종호(전남)와 김승대(포항)도 지난해 12월 제주도 전지훈련 이후 처음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이밖에 지난달 동남아 원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정우영(빗셀고베)도선발됐다.수비진에서는 대표팀의 베테랑 수비수가 된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김기희(전북)가 발탁된 가운데 정동호, 임창우(이상 울산) 등이 발탁됐다.이밖에 골키퍼에서는 김승규(울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과 함께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처음 이름을 올렸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명단은 23명 중 18명이 90년생 이후로, 제가 부임한 이후 가장 젊은 대표팀”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중국과 북한은 최상의 전력으로 나오고 일본은 우리와 상황이 비슷하겠지만, 발탁한 선수들로 최상의 전력을 꾸려 제대로 된 대결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5-07-21

후반기 프로야구 예측불가 난타전 예고

짧은 올스타전 휴식기를 가진 프로야구 10개구단이 21일부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후반기에 돌입한다.역대 가장 뜨거운 순위경쟁을 펼친 전반기처럼, 후반기에도 치열한 다툼이 펼쳐질 전망이다.후반기에 각 구단은 많게는 63경기, 적게는 57경기를 치른다. 순위표가 요동칠 가능성은 충분하다.통합 5연패를 노리며 4년 연속 1위로 전반기를 마친 삼성 라이온즈도 `타도 삼성`을 외치며 달려드는 상대팀들이 두렵다.전반기 순위 경쟁에서 하위권으로 밀린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는 포스트시즌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전반기에서 삼성과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는 3강을 형성했다. 6월 7일 이후 이 3팀은 단 한 번도 4위로 내려가지 않았다.3팀의 순위 다툼은 치열했다. 삼성과 2위 두산은 1게임 차, 3위 NC는 1.5게임 차다.중위권 경쟁도 뜨겁다. 5위 한화 이글스는 4위 넥센 히어로즈를 1.5게임 차로 추격 중이다. 6위 SK 와이번스는 넥센에 2.5게임 차, 한화에 1게임 차로 접근했다.7위 KIA는 8위 롯데와 0.5게임 차, 9위 LG와 2게임 차 간격을 뒀다. 10위 케이티 위즈는 9위 LG에 10게임 차로 밀렸다.이렇게 현재 순위표 상으로는 3강, 3중, 3약, 그리고 막내 구단 케이티로 분류할 수 있다.하지만 상위권과 중위권, 하위권을 구분하는 `선`은 흐릿하다.4위 넥센과 3위 NC의 격차는 2.5게임 차다. 넥센은 물론 한화와 SK도 상위권 도약 가능성이 열려 있다.KIA, 롯데, LG도 `3약`의 틀에서 벗어나 중위권으로 올라설 기회를 엿본다.KIA는 포스트시즌 막차를 탈 수 있는 5위와 5게임 차 간격을 두고 있다.지난해 LG가 전반기를 4위 롯데에 4.5게임 차 뒤진 7위로 마치고도 후반기에 맹추격해 4위로 포스트시즌에 나선 기억은 KIA, 롯데, LG에 희망을 안긴다.각 구단이 순위 싸움의 변수로 꼽은 건 투수진과 상대 전적, 그리고 케이티다.류중일 삼성 감독은 전반기에 흔들렸던 선발 장원삼과 6, 7월 동반 부진에 빠졌던 불펜진의 회복을 간절하게 원한다.두산은 전반기 내내 김태형 감독을 괴롭힌 불펜진, NC는 에릭 해커와 손민한, 잭 스튜어트 외에는 확실하게 내밀 선발이 없다는 점이 고민이다.넥센은 토종 선발과 조상우, 손승락을 도울 불펜진의 성장이 절실하다.2007년 이후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한화도 박정진, 권혁, 윤규진 외에 불펜에 힘을 실어줄 투수를 찾고 있다.KIA와 롯데, LG도 투수진 재구성에 힘쓰고 있다.순위 싸움에서 살아남으려면 전반기 천적으로 군림한 상대를 향한 복수는 필수다.1위 삼성마저 전반기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밀린 한화(2승 6패)를 상대로 설욕을 노린다.한화는 두산(2승 5패)과 NC(4승 5패), 넥센(4승 5패) 등 타격이 강한 팀에 약했던 징크스를 탈출하고자 한다.NC에 6패로 처절하게 당한 넥센의 염경엽 감독은 “NC와 10경기가 남은 것이 우리 팀과 전체 순위에 어떤 영향을 줄지 나도 궁금하다”며 NC전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또한 9개 구단 감독은 한 목소리로 “케이티가 순위 싸움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전망했다.4월 30일까지 단 3승(22패)을 거둔 케이티는 5월 7승 20패를 기록하며 가능성을보이더니 6월에는 11승(12패)을 거뒀다. 7월에는 11경기에서 7승(4패)을 거두며 삼성, 두산과 함께 7월 승률 공동 선두를 달렸다.9개 구단을 상대로 모두 승리해 본 경험은, 후반기에도 케이티에 힘이 될 전망이다.개인 성적에서는 2년 연속 50홈런, 20승 동반 달성 여부가 관심사다.지난해 52홈런을 쳐 11년 만에 50홈런 시대를 연 박병호(넥센)는 전반기에 30홈런을 기록하며 2년 연속 50홈런 달성 가능성을 키웠다.28홈런을 친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도 외국인 최초 50홈런에 도전한다.`20승`을 바라보는 투수들의 경쟁도 뜨겁다. 유희관(12승·두산)은 1999년 정민태 이후 16년 만의 토종 20승 투수 탄생의 가능성을 열었고, 알프레드 피가로(11승·삼성)와 해커(10승·NC)는 앤디 밴헤켄(넥센)이 2014년에 기록한 20승을 시즌 목표로 삼고 있다.전반기를 평균자책점 1.77로 마친 양현종(KIA)은 2010년 류현진(당시 평균자책점 1.82) 이후 5년 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에 도전하며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2015-07-20

우리카드, 프로배구 컵대회 창단 첫 우승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창단 후 처음으로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이 2013년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우리카드는 19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21 21-25 25-17 25-15)로 꺾고 우승했다.우리캐피탈, 드림식스 시절을 포함해 7번째 참가한 컵 대회에서 처음 우승기를 든 우리카드는 2013년과 2014년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과 2014-2015시즌 V리그 최하위에 그친 설움도 털어냈다.2011년 9월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사령탑에서 물러나고 2015년 4월, 3년 7개월 만에 프로배구 사령탑으로 돌아온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이번 대회 예선 1,2차전에서 연패를 당했다.하지만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첫 승을 올렸고,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이며 우리카드 사령탑으로 처음 치른 대회에서 우승하는감격을 누렸다.1세트에서만 7득점을 올린 최홍석의 활약으로 첫 세트를 따낸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 18-14까지 앞서가다 역전을 허용했다.분위기가 떨어질 법한 상황.그러나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기세를 올리며 흐름을 잡았다.13-12에서 신으뜸의 퀵오픈과 이동석의 오픈 공격으로 달아난 우리카드는 OK저축은행 곽명우의 오픈 공격을 최홍석이 받아내고, 이동석이 퀵오픈으로 연결해 분위기를 더 끌어올렸다.OK저축은행은 우리카드 주포 최홍석을 막고자 수비를 집중했다.그러나 우리카드는 레프트 이동석과 신으뜸의 오픈 공격, 센터 엄경섭과 박진우의 속공 등 다양한 방법으로 OK저축은행의 블로킹과 수비를 피해가며 점수 차를 벌렸다.기세가 오른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7-6으로 근소하게 앞서가던 우리카드는 OK저축은행 송명근의 서브 실수와 강영준의 후위 공격 범실로 행운의 2점을 얻었다.3세트에서 힘을 아낀 최홍석은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했다.13-8까지 달아난 우리카드는 이후 신으뜸을 활용하며 점수를 보탰다.이날 최홍석은 양팀 합해 최다인 21점을 올렸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창단 2시즌 만에 V리그 우승(2014-2015 시즌)을 차지하는 기적을 일궜던 OK저축은행은 범실을 남발하며 컵대회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여자부 결승전에서는 2014-2015 V리그 챔피언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컵대회 우승팀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2(21-25 25-23 23-25 25-21 15-11)로 꺾었다.2012년 컵대회에 처음 나선 기업은행은 4번째 참가한 대회에서 2013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컵을 수집했다.라이트로 나선 김희진이 양팀 합해 최다인 35점을 올렸고, 박정아가 26득점으로힘을 보탰다.김희진은 2013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컵대회 MVP를 차지했다.이번 대회 남녀 우승팀은 상금 3천만원, 준우승팀은 1천500만원을 받는다. 최우수선수 상금은 남녀 모두 300만원이다./연합뉴스

2015-07-20

손연재 추천선수로 세계선수권 출전 확정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리듬체조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1위에 오르며 오는 9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따냈다.손연재는 19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필승주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후프(17.650점)-볼(18.150점)-곤봉(17.900점)-리본(17.150점) 4종목 합계 70.85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2위는 이다애(21·세종대)로 63.050점, 3위는 천송이(18·세종고)로 62.600점을기록했다.손연재는 지난 4월 18~19일 이틀간 펼쳐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발목 부상으로 둘째 날 경기를 기권한 탓에 1차 선발전 평균 점수는 36.050점에 그쳤다.이에 따라 손연재는 2차 선발전에서 압도적인 1위를 했음에도 1, 2차 선발전 합계 점수는 106.900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그러나 대한체조협회는 2차 선발전이 끝난 직후 회의를 열고 메달을 딸 확률이 있는 우수 선수를 추가로 추천할 수 있다는 규정에 근거해 손연재에게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9월 슈투트가르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린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은 1차(50%)와 2차(50%) 성적을 합산해 대표 선수 3명을 선발했다.이에 따라 1, 2차 합계 1위에 오른 천송이(125.225점), 2위를 차지한 이다애(124.125점)에 이어 협회 추천을 받은 손연재가 마지막 출전권을 얻었다.대한체조협회는 제천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6월 10~13일),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7월 3~14일), 슈투트가르트 세계선수권대회(9월 7~13일) 등 굵직굵직한 국제대회를 앞두고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두 차례로 나눠 치렀다./연합뉴스

2015-07-20

안동 온혜초 “작은 고추가 매운법이죠”

최근 안동복주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학교스포츠클럽 탁구부 리그전 마지막 경기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전교생이 14명뿐인 온혜초등학교 탁구팀이 전교생 1천명, 그것도 안동에서도 가장 학교 규모가 큰 탁구팀들을 하나하나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안동교육지원청 주관, 지난 5월부터 매월 주말에 치러진 학교스포츠클럽 리그전에서 평소 예사롭지 못한 실력을 발휘한 온혜초등학교 탁구팀. 이날 마지막 3차 리그전에서 영호초와 접전을 펼치다가 최종 승리하게 되자 참가자들은 작은 학교의 우승에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다.대부분 6학년 위주로 출전한 다른 학교에 비해 워낙 전교생이 모자라다 보니 6명으로 구성된 탁구팀 가운데 4학년 학생 2명도 참석했다. 황현석, 황준석 형제 학생도 참가해 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온혜초등학교의 우승 배경에는 2014년 토요스포츠 프로그램 일환인 탁구 교실을 운영한데서 비롯됐다. 특히 학생들 스스로 토요일뿐만 아니라 평소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도 선생님과 편을 나눠 탁구 연습을 한 것도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취미로 시작된 탁구는 사제지간의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됐고, 인성교육의 효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일부 학부형도 참석해 수시로 탁구 지도에 나서면서 학생들의 탁구 실력을 키웠다.남명자 온혜초등 교장은“안동에서 가장 작은 학교이지만 운동을 통한 심성 순화와 우승을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 담대함이 길러졌을 것이다”고 말했다.안동/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5-07-17

경북도, 지역 체육발전 기틀 마련

경북도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전국 시·도 체육시설 공모사업에서 전국 광역단체중 가장 많은 사업을 확보, 지역 체육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경북도는 지난 2월부터 7월초까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체육시설 공모사업에서 국민체육센터 1개소, 개방형학교다목적체육관 3개소, 유소년축구 전용구장 1개소, 실내빙상장 2개소 등 8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국민체육진흥기금) 173억 4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이는 시설수와 국비지원 금액에서 전국 최다 규모로 경북도의 체계적인 국비 확보 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았다.광역단체 중 경기도는 8개소 154억 8천만원으로 경북도의 뒤를 이었고 전남 7개소 95억원, 충북 3개소 104억원, 대구 3개 사업 71억원, 광주광역시 등 3개 시도는 한 개도 선정이 되지 않았다.예천군은 국비 33억원을 지원받아 올해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총 65억원의 예산을 들여 다목적체육관, 헬스장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전국 33개 학교를 선정하는 개방형학교다목적체육관은 안동 길주초등, 영주 동산여중, 울진 노음초등 등 3개교가 선정돼 학교당 4억 8천만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이 체육관은 평소 학생들을 위한 강당이나 체육관 등으로 사용하고 방과 후에는 지역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체육 공간으로 이용된다.전국 2개소를 선정하는 유소년 축구전용구장 건립사업에는 영덕군이 선정돼 국비 20억원을 지원받아 내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덕군은 사업공모 제안에서 매년 영덕대게배 유소년 전국축구대회, 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 등 전국·국제대회를 개최하는 축구의 고장인 점을 강조한 것이 주효했다.전국 4개소를 선정한 실내빙상장 건립사업에는 경주 실내빙상장 건립과 의성컬링장 확장사업이 선정돼 개소당 50억원씩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는다. 경주시 실내빙상장 건립사업은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트 등 동계스포츠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 의성컬링장 확장사업은 도소속 컬링실업팀의 경기력 향상과 함께 국내외 컬링대회 개최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경북도 이동욱 체육진흥과장은 “국민 건강수명이 늘어나면서 스포츠 및 생활체육에 대한 욕구가 한층 증가하고 있어 스포츠 시설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며 “경북도는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치밀한 사전 계획을 세우는 등 전략적으로 대응해 타시도보다 선정률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7-17

월드컵 16강 기쁨 다시 선사할 것

윤덕여 한국 여자축구 사령탑은 동아시안컵 대회를 앞두고 16일 “매 경기 혼신의 힘을 다해 월드컵에서 16강에 갔던 기쁨을 드리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윤 감독은 이날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동아시안컵 여자축구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열정을 다해 끈끈하게 경기에 임하겠다”며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여자축구 대표팀을 2년 더 맡게 된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채찍이 있을 것이라고생각하고, 여자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다음은 윤덕여 감독과의 일문일답.- 동아시안컵 출전 소감과 선수 발탁 배경은.△ 월드컵에서 16강의 성적을 갖고 와서 더 많은 기대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하겠다.선수들은 월드컵 이후 각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와 함께 더 좋은 모습을보일 선수도 포함됐다. 5명 정도 바뀌었는데 이들에게는 더 많은 격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선수도 기존 선수들만큼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 동아시안컵 목표가 있다면.△ 이번 대회는 전체적으로 한국으로서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일본, 북한, 중국은 한국보다 전력이 우위에 있다. 그러나 한국 여자 축구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열정을 다해서 끈끈하게 경기에 임하겠다. 매 경기 혼신의 힘을 다해 16강에 갔었던 기쁨을 드리고자 한다.- 지소연, 박은선이 빠지면 공격 라인의 변화가 있나.△ 지소연과 박은선이 포함되지 않아 전력에 큰 어려움이 있지만, 다른 선수들이 그 몫을 해줄 것이라는 믿음 갖고 있다.- 새로운 선수에 대한 기대는.△ 5명이 새롭게 가세했는데, WK리그에서 다 검증됐고, 나와 호흡을 맞춰 본 적이 있어 큰 문제는 없다. 장슬기는 유니버시아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동아시안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김상은도 빠른 스피드를 갖고 있어서 공격 라인에 큰 역할을 기대한다.- 일본 상대로는 어떤 전략이 있나.△ 2013년 동아시안컵에서 우리가 지소연 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던 기억이 있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봤듯이 좋은 전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연령으로 보면 2011년 우승 멤버들이 포진돼 있다. 90분을 체력적인 부담없이 뛸 수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더운 날씨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승부에 많은 영향 끼칠것이다. 노련한 팀과의 경기가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새로운 얼굴을 포함시킨 것은 리우 올림픽에 대비한 것인가.△ 그런 생각은 항상 갖고 있다. 22세 이하 대표팀에 포함됐던 선수도 여러 명 있다. 선수들에게 항상 제자리에서 안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그런 선수들은 분명히 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분명히 되고, 당연히 그렇게 돼야한다.- 대표팀을 더 맡게 됐다. 소감은.△ 여자 대표팀을 맡은 지 30개월이 됐다. 이제 반이 갔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저에 대한 팬들의 사랑이 많았다. 여자축구에 대해 모르는 상황에서 나름대로 선수들과 혼신의 힘을 다해 팬들이 원하는 우리의 목표를 다했다. 그러나 앞으로 팬들의 눈높이는 높아져 더 많은 채찍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극복하고 우리 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 2기 대표팀 목표는.△ 월드컵이 끝났지만, 또 큰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월드컵은 누구도 가기쉽지 않기 때문에 선수들과 저는 더 많은 노력과 준비가 필요하다. 선수들도 나도 새롭게 모든 걸 내려놓고 준비를 할 것이다./연합뉴스

2015-07-17

“이천대교, 네번째 우승할 것”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이천대교에 입단한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골잡이 박은선이 16일 “저는 참 행운아란 생각이 들었다”면서 “충분히 네 번째 (우승)별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사진 박은선은 이날 봉천동 대교타워에서 열린 입단식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박은선은 지난해 8월 로시얀카와 1년6개월 계약을 공식 발표하고 러시아로 진출했지만 계약기간을 다 마치지 않고 중도 귀국했다.박은선은 “러시아는 처음부터 월드컵 전 해외 경험을 위해 간 것이고 6개월 계약을 원했다”면서 “월드컵 후 한국으로 들어가고 싶다고 에이전트롤 졸랐고 로시얀카와도 얘기가 잘돼 돌어오게 됐다”고 설명했다.박은선은 “러시아리그는 피지컬이나 스피드 면에서 굉장히 좋지만 한국 여자축구도 상당히 성장했다는 걸 많이 느꼈다”면서 “패스나 기술적인 것은 WK리그가 훨씬앞선다”고 봤다.2003년 이후 12년 만에 밟은 지난달 캐나다여자월드컵 무대에서 활약이 기대됐던 박은선은 발목 부상으로 1, 2차전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고 선발 출전한 3차전과 16강전에서도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박은선은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내년쯤이면 100% 최고의 컨디션으로 뛸 수 있을것”이라면서 “이번 시즌도 80% 정도로 뛸 몸을 만든다면 골을 넣을 자신이 있다”고 결의를 다졌다.이어 8월 동아시안컵에 대해 “제가 명단에 포함된다면 하던대로 열심히 하고 최고의 성적을 내려 노력할 것”이라면서 “다리 통증은 거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박은선은 전 소속팀인 서울시청과 먼저 협상했으나 대교가 사상 최고 대우를 약속하면서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2015-07-17

“재미있고 화끈한 경기 보여드릴 터”

프로축구 최고의 스타들이 승부를 펼치는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과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화끈한 승부를 약속했다.`팀 최강희`를 이끄는 최 감독과 주장을 맡은 차두리(FC서울), `팀 슈틸리케` 사령탑을 맡는 슈틸리케 감독과 주장 염기훈(수원 삼성)은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16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슈틸리케 감독은 내달 열리는 동아시안컵에 대표 예비 명단에 오른 젊은 선수들을 대거 `팀 슈틸리케`에 선발했다.올스타전 전날 열리는 공식 훈련은 두 팀이 경기장에서 같은 시간에 함께 소화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슈틸리케 감독의 요청에 따라 훈련이 따로 진행된다.슈틸리케 감독은 “무엇이 팬들을 위한 것인지 잘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재미있는 경기를 해야겠으나 어디까지나 `축구`라는 틀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번 올스타전에서 잘한 선수들은 동아시안컵 대표로 선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기사에 써 달라”고 기자들에게 농담 섞인 부탁을 하기도 했다.격식을 갖춘 베이지색 정장을 입은 슈틸리케 감독과는 달리 최 감독은 분홍색 재킷을 입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그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슈틸리케 감독이 너무 진지해서 마치 A매치를 준비하는 듯한 분위기가 됐다”면서 “나도 진지하게 준비해야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특유의 농담도 여전했다.팀 슈틸리케 수비진에는 골키퍼 권순태를 비롯해 김형일, 최철순 등 전북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최 감독은 “권순태와 수비수들이 누구와 오래 생활할 것인지 잘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 다만 대표팀에 뜻이 있어서 열심히 하겠다면 굳이 막지는 않겠다”고 농을 쳐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슈틸리케 감독 역시 농담은 했으나 작은 가시가 몇 개 섞여있었다.그는 “내일 선발 명단은 알려드리기 힘들 것 같다. 내일 경기가 열릴 때까지 또누가 이적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라는 말로 K리그가 처한 현실을 에둘러 지적했다.수원에서 뛰던 정대세, 전북의 에두 등 리그 최정상급 공격수들이 최근 잇따라 일본, 중국 리그로 이적했다. 정대세는 당초 팀 슈틸리케 소속으로 이번 올스타전에뛸 예정이었다.이날 마이크가 고장났는지 스피커가 계속 굉음을 내는 바람에 기자회견 흐름이 계속 끊기자 슈틸리케 감독은 “내일 이 마이크가 작동하는 것보다는 확실히 좋은 경기를 펼칠 자신이 있다”며 씁쓸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한편, 최근 소속팀에서 `늦깎이`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차두리는 “흡혈귀가 피맛을 봤다. 이번 올스터전에서 꼭 득점하겠다”고 약속했다.염기훈은 “(은퇴로) 마지막 올스타전을 치르게 된 (차)두리 형에게 패배의 기억을 안겨드리게 돼 아쉽다”라면서 “최대한 많은 골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

2015-07-17

아메리칸리그 `별들의 전쟁`서 또 함박웃음

`꿈의 무대`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가 3년 연속 승리를 거뒀다.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제86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을 6-3으로 눌렀다.아메리칸리그는 3년 연속 승리하며 역대 전적에서 41승 2무 43패로 `5할 승부`에 다가섰다.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홈런포로 201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시작을 알렸다.아메리칸리그 1번타자로 나선 트라우트는 1회초 내셔널리그 선발 잭 그레인키(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시속 151㎞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외야 펜스 위를 맞고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1989년 보 잭슨의 솔로포 이후 26년 만에 나온 올스타전 선두타자 홈런이다.1회초 선두타자 홈런은 1977년 조 모건 이후 38년 만이다.또한 트라우트는 `올스타전 첫 타석 사이클링 히트`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2012년 처음 올스타전에 나와 첫 타석에서 1루타를 쳤고, 2013년에는 2루타, 지난해 3루타를 치더니 올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쳐내며 진기록을 완성했다.불의의 일격을 당한 그레인키는 삼진 행진으로 응수했다.그레인키는 2이닝 동안 1피안타(1홈런) 1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1999년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5삼진을 잡은 이후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 삼진 기록이다.내셔널리그는 2회말 2사 3루에서 조니 페랄타(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내셔널리그 투수 클레이턴 커쇼(다저스)가 무너지면서 아메리칸리그 쪽으로 기울었다.아메리칸리그는 5회초 2사 1, 2루에서 대타 프린스 필더(텍사스 레인저스)의 좌전 적시타로 앞서가고, 후속타자 로렌조 케인(캔자스시티 로열스)이 우익수 쪽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아 3-1로 달아났다.5회초에 등판한 커쇼는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5년 연속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커쇼는 처음으로 실점했고, 올스타전 첫 패도 당했다.내셔널리그가 6회말 앤드루 매커천(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솔로포로 다시 추격하자, 아메리칸리그가 7회초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적시 2루타와 필더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뽑으면서 간격을 더 벌렸다.8회초에는 브라이언 도지어(미네소타 트윈스)가 생애 처음으로 들어선 올스타전타석에서 홈런을 치며 아메리칸리그 팀에 또 한 점을 선사했다.내셔널리그팀은 9회말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선제 솔로포 등 3타수 1안타(1홈런) 2득점을 기록한 트라우트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트라우트는 쉐보레가 제공한 스포츠 세단과 픽업 트럭 중 픽업 트럭을 MVP 부상으로 택했다. 그는 지난해 스포츠세단을 골랐다./연합뉴스

2015-07-16

“태극전사들 수고했어요”

14일 막을 내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종합 1위를 차지한 한국 선수단(단장 유병진)이 15일 오전 해단식을 하고 대회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해단식은 15일 오전 10시 광주 서구 광주 유니버시아드 선수촌 내 선수단장 미팅룸에서 열렸다.이날 해단식에는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유병진 선수단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성적 보고, 해단식사 및 답사, 단기반환 등의 순서로 약 20분간 진행됐다.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은 “한국 선수단이 세운 기록은 하계대회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라고 축하하며 “광주 U대회는 평창 동계 올림픽 성공개최에 대한 이정표가 됐으며, 한국선수단 승전 면에서도 리우올림픽 전망을 아주 밝게 해줬다”고 평가했다.유병진 한국 선수단장은 “종합 1위의 성과는 U대회 조직위, 광주광역시,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의 협력과 지원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이번 대회의 좋은 성과를 기반으로 한층 도약한 대학스포츠가 리우올림픽 준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밝혔다.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7개와 은메달 32개, 동메달 29개를 획득해 국제 종합 스포츠 하계 대회 사상 처음으로 메달 순위 1위를 차지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연합뉴스

2015-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