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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맨유 만나는 캡틴 손마수걸이 골 정조준

한국 축구대표팀과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상대로 새 시즌 마수걸이 득점 사냥에 나선다.토트넘은 오는 2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유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1라운드 브렌트퍼드와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긴 토트넘은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브렌트퍼드전에서 공 점유율 70%, 슈팅 18개를 기록하며 공세를 퍼부은 토트넘의 ‘공격 축구’가 지난 시즌 3위 맨유에도 효과를 볼지 주목된다.무엇보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골 소식을 기다린다. 간판이었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떠나면서 손흥민이 메우게 된게 ‘리더십 공백’뿐만이 아니다.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케인이 뛰던 최전방에 배치하는 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히는 등 주장 완창을 찬 손흥민에게 ‘득점력’을 기대한다.브렌트퍼드전에서 왼 측면 공격수로 출전, 슈팅 2개에 그친 손흥민으로서는 ‘부활’을 호언장담했던 만큼 시즌 초반부터 그라운드에서 특유의 시원한 공격력을 보여줄 필요도 있다.손흥민은 지난달 17일 호주 퍼스에서 진행된 프리시즌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즌 신체적으로 좋지 않았다”며 “모두가 아는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돌아왔다는 것을증명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손흥민이 한 골을 더 추가하면 EPL 통산 104호 골을 기록, 세계적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103골)를 제치고 디디에 드로그바(은퇴·104골)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손흥민을 잇는 한국 축구의 차세대 간판 이강인도 이날 오전 4시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고 툴루즈FC와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이강인은 로리앙과 리그 개막전(0-0 무승부)부터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82분을 소화하며 명문 PSG에서도 핵심 자원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음을 입증했다.극단적으로 수비에 치중한 로리앙을 상대로 폭넓게 움직이며 공격의 물줄기를 트면서 사무국이 선정한 경기 최우수선수 자리도 따냈다.다만 툴루즈전에서는 뛰는 위치가 변할 수 있다. 팀 공격진에 큰 변화가 생겼기때문이다.2선의 ‘터줏대감’ 네이마르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고, 거취 문제로 팀과 갈등을 겪던 간판 스트라이커 킬리안 음바페가 선수단에 복귀했다.프랑스 국가대표 윙어 우스만 뎀벨레까지 막 합류한 터라 공격진 내부 경쟁이 단숨에 치열해졌다.이강인은 이보다 아래 위치에서 미드필더로도 뛴다. 손흥민처럼 시원한 슈팅보다도 정교한 패스와 드리블이 돋보이는 이강인인 만큼,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호화 공격진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런 전술을 쓴다면, 이강인의 침투 패스가 상대 후방을 내달리는 음바페에게 연결되는 그림도 기대해볼 수 있다.우리나라 최고 수비수로 성장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주말 출격한다.뮌헨은 19일 오전 3시30분 베르더 브레멘과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 홈 경기를 치른다.김민재는 이 경기를 통해 분데스리가에 데뷔할 전망이다. 아울러 그간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던 케인의 분데스리가 데뷔 경기가 될 공산도크다.지난 13일 RB 라이프치히와 2023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한 뮌헨으로서는 분위기를 반전할 시원한 승리가 필요하다. /연합뉴스

2023-08-17

김하성 112번째 안타·67번째 득점 ‘SD 2연승’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안타 1개와득점 1개를 추가했다.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했다.0-1로 뒤진 3회말 무사 1루, 김하성은 볼티모어 오른손 선발 딘 크레이머의 시속 148㎞ 싱커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쳐 1, 3루 기회를 이어줬다.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좌전 적시타 때 2루에 도달한 김하성은 산더르 보하르츠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올 시즌 112번째 안타로 출루한 김하성은 67번째 득점도 했다.이날 김하성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작성하지 못했다.1회에는 3루 땅볼로 물러났고, 4회에는 볼티모어 2루수 조던 웨스트버그의 호수비에 막혀 범타에 그쳤다.7회에는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와 첫 맞대결을 펼쳐 시속 158.5㎞ 빠른 공을 공략했지만, 3루 땅볼로 돌아섰다.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85에서 0.284(394타수 112안타)로 조금 떨어졌다.샌디에이고는 볼티모어를 5-2로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타티스 주니어는 7회 왼손 투수 시오넬 페레스가 3루를 바라보지 않고, 오랜 시간 투구 준비 자세를 취하자 허를 찔러 3루에서 홈으로 내달렸다.타티스 주니어는 페레스가 홈으로 공을 던지지 못할 정도로 완벽한 홈 스틸에 성공하며 쐐기점을 만들었다. /연합뉴스

2023-08-17

동국대 WISE캠퍼스 카누부, 금빛 물살 갈라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카누부가 제19회 백마강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카누부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충남 부여군 백제호 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카누경기 대회에서 카누 종목에서 금메달 4개와 SUP 종목에서 금메달 1개를 획득했다. 사진특히 박민재 선수는 이번 대회 4관왕을 하며 최우수선수로 선정되었다. 이러한 성과는 6월19일부터 수상스포츠의 성지라고 불리는 강원도 화천군에서 동국대 카누부팀과 화천군청 실업팀과의 합동훈련, 강화훈련을 실시 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화천군청 선수 중 안현진 선수(동국대 08학번)는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되었으며, 동국대 WISE캠퍼스 재학시절 대회 전관왕 등 카누 국가대표선수로서 활동했으며 졸업과 동시에 실업팀에 입단해 후배 카누부 재학생들을 위해 1천만원을 기금으로 기탁했다.조병우 카누부 감독은 “하계 훈련 기간에 동국대 졸업생과 재학생의 합동훈련으로 효과적인 훈련이 실시되었으며 동국대학교 동문 선배가 앞에서 이끌어 주고 후배가 따르는 훈훈한 훈련 모습도 만들어졌다”며 “앞으로 더욱더 합동훈련과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경주/황성호기자

2023-08-17

“장현석, 다저스 유망주 22위… 2027년 빅리그 데뷔”

MLB닷컴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하며 ‘미국프로야구(MLB) 직행’을 택한 오른손 투수 장현석(마산 용마고)의 빅리그 데뷔 시점을 2027년으로 점쳤다.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각 구단의 유망주 랭킹을 정해 공개했다.구단별로 상위 30명을 선정한 랭킹에서 장현석은 다저스 22위로 평가받았다.MLB닷컴은 “장현석은 평균 이상의 구종 3개를 갖췄다.포심 패스트볼(직구)의 구속은 평균 시속 93∼95마일(약 149∼152㎞)로, 최고 시속 97마일(약 156㎞)까지 찍었다”며 “시속 84∼87마일(약 135∼140㎞)의 힘 있는 슬라이더와 76∼82마일(약 122~131㎞)의 커브도 던진다. 뛰어난 변화구 구사력을 갖췄다”고 설명을 보탰다.이어 “시속 82∼84마일(약 132∼135㎞)의 체인지업은 다른 구종에 비해 구위가 떨어지지만, 더 가다듬으면 평균 수준의 구종이 될 수 있다”며 “제구는 수준급이다.중간급 선발 또는 그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다.2027년 메이저리그 데뷔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MLB닷컴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흔히 사용하는 ‘20-80 스케일 평가’(최저 20점·최고 80점)도 제공했다.장현석의 20-80 스케일은 직구 60점, 커브 60점, 슬라이더 60점, 체인지업 50점, 제구 50점, 전체 45점이었다.MLB닷컴은 “다저스가 장현석을 영입하기 위해 구단 내 유망주를 트레이드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장현석은 고교야구 통산 21경기에 출전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1.85를 올린 ‘한국 고교 최고 투수’다.최고 시속 150㎞를 훌쩍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그는 미국 도전과 KBO리그 입단을 놓고 고민하다가 지난 1일 MLB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장현석을 오랜 시간 지켜봤던 다저스 구단은 계약금 90만 달러(약 11억9천만원)에 장현석을 영입했다.장현석은 지난 14일 열린 다저스 입단식에서 “클레이턴 커쇼처럼 다저스 1선발이 되고 싶다.상대하고 싶은 타자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2023-08-17

네이마르도 ‘오일머니’ 선택… 사우디行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던 네이마르(브라질)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힐랄 유니폼을 입었다.알힐랄은 16일 “네이마르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자세한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유럽이나 미국 매체들은 이적료 9천만 유로(약 1천315억원), 네이마르의 연봉은 1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AP통신은 네이마르의 연봉을 1억 달러, 영국 BBC는 1억5천만 유로로 예상했는데, 이는 한국 돈으로 1천300억원에서 2천억원 사이에 해당한다.이로써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에는 올해 1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시작으로 카림 벤제마(프랑스), 사디오 마네(세네갈) 등에 이어 네이마르까지 몸담게 됐다.네이마르는 알힐랄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는 유럽에서 많은 것들을 이뤘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하지만 나는 항상 새로운 장소에서 도전하며 나 자신을 시험하기를 원했다”고 이적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그는 “스포츠 역사를 새롭게 쓰고 싶다”며 “사우디 리그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있고,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네이마르는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브라질의 간판선수다.1992년생인 그는 브라질 클럽인 산투스에서 뛰다가 2013년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입단해 유럽에 진출했으며 2017년 PSG로 이적했다.PSG로 옮길 때 이적료는 2억2천200만 유로로 역대 최고 규모였다.네이마르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만 68골, 프랑스 리그1에서는 82골을 터뜨렸으며 브라질 국가대표로도 A매치 124경기에서 77골을 넣어 ‘축구 황제’ 펠레와 함께 브라질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가진 선수다.7월 PSG에 입단한 국가대표 이강인과 팀 동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강인이 PSG 유니폼을 입은 지 한 달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특히 네이마르는 이달 초 부산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에이강인과 함께 뛰며 골까지 넣었는데 불과 2주 만에 새 유니폼을 입었다.지난 시즌까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함께 뛰는 위용을 과시했던 PSG는 메시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CF로 떠났고, 네이마르까지 이날 이적을 확정하면서 전력 약화가 우려된다.음바페 역시 계약이 1년 남은 가운데 구단의 계약 연장 제의를 거부, 2023-2024시즌 진로가 불투명했으나 14일 팀 훈련에 복귀해 이강인과 실전에서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열려 있다.이날 네이마르가 입단한 알힐랄은 사우디 리그에서 통산 18번이나 우승, 최다를기록 중인 명문 구단이다.알힐랄 다음으로는 호날두의 소속팀 알나스르와 알이티하드가 9번씩 정상에 올랐다.알힐랄은 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에서 황희찬의 동료로 활약한 후벵 네베스(포르투갈)도 올해 6월 이적료 약 784억원에 데려갔다. /연합뉴스

2023-08-16

신진서, 생애 첫 응씨배 우승 도전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부동의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23) 9단이 생애 첫 응씨배 우승에 도전한다.신진서는 21∼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에서 중국의 셰커(23) 9단과 대결한다.4년마다 한 번씩 개최돼 ‘바둑 올림픽’으로 불리는 응씨배는 1988년 대만 재벌 잉창치가 창설한 대회다.우승 상금 40만달러로 바둑대회 중 가장 상금이 많고 역사도 가장 오래됐다.창설 당시 일본과 중국에 밀려 바둑 변방국이었던 한국은 응씨배를 통해 세계 최강국으로 우뚝 섰다.조훈현-서봉수-유창혁-이창혁 9단이 1회부터 4회까지 4연패를 이룩한 한국은 6회 대회에서 다시 최철한 9단이 정상에 오르면서 최다 우승국이 됐다.하지만 한국 바둑의 1인자 계보를 이었던 이세돌·박정환 9단은 아쉽게 응씨배와 인연을 맺지 못하면서 7·8회 대회 때는 중국에 우승컵을 넘겨줬다.이제는 세계최강자로 불리는 신진서가 응씨배를 되찾아올 시기가 됐다.2012년 입단 이후 응씨배 본선에 첫 출전한 신진서는 이번 대회 1회전인 28강전에서 세얼하오 9단, 16강에서는 판팅위 9단, 8강에서는 구쯔하오 9단, 준결승에서는자오천위 9단을 2-0으로 완파하는 등 중국 기사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까지 진군했다.결승 상대인 셰커는 본선 1회전에서 유럽 대표로 출전한 아마추어 알리 자바린,16강과 8강에서는 자국 기사인 양딩신·커제 9단을 꺾은 뒤 준결승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확산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준결승이 2021년 1월에 끝났다.하지만 주최 측인 응창기위기교육위원회는 결승전만큼은 ‘대면 대국’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2년 7개월이나 지연됐다.결승전 전망은 44개월 연속 한국 랭킹 1위를 지키는 신진서가 중국랭킹 21위인 셰커에 확실하게 앞선다는 분위기다.이미 국내와 세계대회에서 32개의 타이틀을 획득한 신진서는 비공식이긴 하지만세계바둑랭킹을 집계하는 ‘고레이팅스(Go Ratings)’에서도 2019년 이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상대 전적은 2017년 리민배 세계신예최강전에서 한 차례 대결해 셰커가 승리했다.동갑내기인 둘이 10대 시절 대결한 성적이라 큰 의미는 없다.다만, 신진서가 최근 세계대회에서 다소 부진하게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신진서는 지난 6월 란커배 결승에서 구쯔하오에게 1승 2패로 역전패했고 이달 초 몽백합배 16강에서는 리쉬안하오 9단에게 패해 탈락했다.그러나 신진서는 지난 11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대회에서 한 두판 졌다고 내 실력이 어디 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강한 자신감을보였다.목진석 국가대표 감독은 “신진서는 선수촌 훈련 기간에도 저녁에는 셰커에 대한연구를 계속했다”라며 “객관적인 실력에서 앞서는 만큼 부담감만 털어내면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응씨배는 창설자 잉창치가 고안한 바둑 규칙인 ‘전만법(塡滿法)’으로 진행된다.덤은 8점(7집반)이고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이다.3시간이 지나면 초읽기 대신 추가시간 20분마다 2집씩 공제한다.추가 시간 20분을 2회를 초과하면 시간패가 선언된다.응씨배 결승전은 1회부터 8회 대회까지 5전 3승제로 열리다 이번에는 3전 2승제로 축소됐다. /연합뉴스

2023-08-16

클린스만號, 내달 13일 사우디와 격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9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두 번째 상대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확정됐다. 이어지는 10월 A매치 기간에는 튀니지와 맞붙는다.대한축구협회는 16일 “대표팀이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13일 오전 1시 30분 영국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고 밝혔다.사우디는 클린스만호의 유럽 원정 2번째 상대다.1차전 상대는 웨일스로, 9월 8일 오전 3시45분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이 경기 직후 클린스만호는 곧장 뉴캐슬로 이동한다.사우디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54위로 한국(28위)보다 낮다.하지만 사우디는 지난해 열린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승팀아르헨티나를 2-1로 꺾는 저력을 보이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협회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사우디 등 중동 강호를 만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번 평가전은) 준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사우디와 역대 A매치 전적은 17전 4승 7무 6패다.가장 최근에는 2018년 제 3국인 아랍에미리트에서 친선전을 치러 0-0으로 비겼다.9월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이어지는 10월 A매치 기간에는 북아프리카의 강호 튀니지를 만난다.튀니지의 FIFA 랭킹은 31위로,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1승 1무 1패를 거둬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그러나 튀니지 역시 준우승팀 프랑스를 1-0으로 꺾는 등 만만치 않은 저력을 자랑했다.한국은 튀니지와 지금까지 2번 맞붙었다.전적은 1무 1패로 열세다.더불어 협회는 10월 두 번째 경기 상대로 북중미 월드컵 예선·아시안컵 대비차수비에 중점을 두고 클린스만호를 상대할 팀을 물색 중이다.협회는 “10월 A매치 2차전에서는 아시아팀을 상대로 밀집 수비를 뚫을 해법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9월 A매치에 출전하는 선수 명단은 오는 28일 발표된다.K리그 소속 선수들은 9월 4일 인천공항에서 소집하고, 해외파 선수들은 현지에서 합류한다. /연합뉴스

2023-08-16

우상혁 “맡겨놓은 금메달 찾아오겠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은 2022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거둔 ‘한국 육상 사상 첫 은메달’ 성과에 자부심을 드러내면서도 “금메달을 따지 못한 건 너무나 아쉽다”고 말했다.1년 만에 다시 세계선수권 무대에 오르는 우상혁은 “맡겨놓은 금메달을 찾아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우상혁이 목표를 달성하면 한국 육상의 역사가 또 바뀐다.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하는 제19회 세계육상선수권에 출전하는 선수는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을 비롯해 200m 고승환(25·광주광역시청), 세단뛰기 김장우(23·장흥군청), 여자 포환던지기 정유선(25·안산시청)까지 4명이다.우상혁은 기준 기록(2m32)을 통과해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얻었고, 다른 3명은 기준 기록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랭킹 포인트로 출전권을 획득했다.우상혁은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우승 후보군’에도 포함됐다.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에는 37명이 출전한다.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실내 2m36, 실외 2m35다.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점퍼 중 우상혁보다 높은 실외 개인 최고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2m43), 안드리 프로첸코(35·우크라이나·2m40), 장마르코 탬베리(31·이탈리아·2m39), 도널드 토머스(38·바하마·2m37), 주본 해리슨(24·미국·2m36), 브랜던 스타크(29·호주·2m36) 6명이다.하지만, 많은 전문가가 이번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우승 경쟁을 대회 3연패를 달성한 ‘현역 최고’ 바르심, 현재 랭킹 포인트 1위 해리슨, 우상혁의 3파전 구도로 분석한다.우상혁은 지난해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을 차지했고,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에서는 2m35로 2위에 올랐다. 2022 유진 세계선수권 챔피언은 2m37을 넘은 바르심이었다.세계육상선수권 메달을 보유한 한국 선수는 경보 김현섭(2011년 대구 대회 3위)과 우상혁, 두 명뿐이다.대구 대회에서 김현섭은 6위로 레이스를 마쳤지만, 도핑 재검사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된 선수가 대거 나오면서 3위로 올라섰다.우상혁은 2022년 유진 대회에서 한국 최고인 ‘2위’를 차지하고,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받았다.부다페스트에서 시상대에 오르면 한국 육상 최초로 ‘2회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의 새 이정표를 세운다.하지만, 우상혁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우상혁은 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공개 훈련을 한 뒤 “정말 준비를 잘했다”며 “지난해 유진 대회에서 얻지 못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이번에 꼭 찾아오겠다. 기분좋고, 정말 자신 있다”고 밝혔다.체중 67㎏을 유지하고, 세계선수권에서는 2㎏을 더 줄일 계획인 그는 “‘이 정도참았으면 당연히 금메달을 따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체중 관리를 잘했다. 훈련 성과도 좋았다”며 “주변 분들은 ‘어떻게 그렇게 식단을 조절하고, 훈련 강도도 높일 수 있나’라고 불쌍히 여기신다.그런데 노력하면 보상받더라. 집중하고, 몰입하고 있다. 결과를 낼 자신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우상혁은 20일 오후 5시 35분 예선, 23일 오전 2시 55분에 결선을 치른다.결선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세계실내선수권과 실외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우승한역대 6번째 남자 높이뛰기 선수로도 기록된다.현재까지 실내와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을 모두 경험한 점퍼는 파트리크 셰뵈리(스웨덴·1985년 실내, 1987년 실외)부터 찰스 오스틴(미국·1997년 실내, 1991년 실외),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1989·1993·1995·1999년 실내, 1993·1997년 실외), 야로슬라프 리바코프(러시아·2006년 실내, 2009년 실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2014년 실내, 2017·2019·2022년)까지 5명뿐이다.고승환과 김장우, 정유선은 개인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무대에 오른다.고승환(개인 최고 20초51)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오후 7시 50분에 열리는 200m 예선에 출전한다. 200m 예선에는 총 62명이 뛴다.‘2022 아시아선수권 3위’ 김장우(개인 최고 16m78)는 20일 오전 2시 35분에 시작하는 남자 세단뛰기 예선에서 37명과 경쟁한다.한국 최초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정유선(개인 최고 17m12)이 출전하는 여자 포환던지기 예선(38명 출전)은 26일 오후 5시 25분에 열린다.이들은 모두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쌓을 경험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도전의 동력이 될 수 있다. /연합뉴스

2023-08-15

“中 ‘양저우시’ 日 ‘나라시’ 축구팀 열전에 감사”

주낙영 경주시장이 해외 초청 유소년 축구팀 경기장을 찾아 출전 선수들을 격려했다.주 시장은 지난 14일 해외 자매우호도시 초청팀인 중국 ‘양저우시’ 축구팀과 일본 ‘나라시’ 축구팀 경기가 열리고 있는 구장을 차례로 방문했다.주 시장은 “무더운 날씨와 긴 여정에도 불구하고 경주를 방문해 열전을 펼치고 있는 해외 자매우호도시 초청팀에게도 매우 감사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자매우호도시 간의 우의가 더 돈독해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이번 대회에 참가한 해외 자매우호도시 초청팀은 중국 ‘양저우시’와 일본 ‘나라시’ 축구팀이며, 17일까지 1차 대회 일정을 마치고 18일 귀국할 예정이다.또 이날 주 시장은 경주화랑FC를 방문해 “경주화랑FC 유소년 선수들은 오늘 홈팬들에게 정말 멋진 경기를 보여줬다”며 “경주화랑FC는 경주시민은 물론 주변 도시 유소년 축구팬들에게 항상 큰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고 격려했다.한편 지난 12일 개막한 ‘2023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는 현재 1차 대회는 절반 이상이 진행됐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1차 대회는 409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다.이어 2차 대회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며, 1차 대회 종료 다음날인 18일은 2차 대회 준비를 위한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 경주/황성호기자

2023-08-15

女 GS칼텍스·男 OK금융그룹 우승컵 품에

‘2023 구미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가 지난 13일 막을 내렸다.먼저 펼쳐진 여자부 경기는 작년에 이어 GS칼텍스가 2회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이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OK금융그룹이 우승했다.대회 기간 총관람객 수는 3만6천716명으로 기대했던 4만명에는 못 미쳤지만, 지독했던 폭염과 대한민국을 관통한 태풍 위기 상황이었음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방했다는 평가다.구미시는 이번 프로배구 대회를 유치하면서 여름 동안 시민에게 좋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대회를 통한 지역 경기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선수단과 한국배구연맹, 대행사 등을 포함하면 16일간 8천여 명이 지역에 머물렀고, 경기장을 찾은 타 지역의 관람객들로 지역 음식점과 숙박업소는 연일 호황을 이뤘다.또 관람객 편의를 위해 마련한 푸드트럭과 체육관 내 매점, 소상공인 벼룩시장(플리마켓)에 구미지역 사업자를 참여시켜 배구대회 유치의 혜택이 시민에게 갈 수 있도록 했다. 평일과 주말의 편차가 있었지만 크게는 하루 25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김장섭 구미시 소상공인 연합회장은 “16일간 펼쳐진 프로배구대회로 인해 모처럼 지역 경기에 활력이 돌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지도록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많이 유치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프로배구 대회에 이어 다양한 체육행사를 지역에 유치해 스포츠를 통한 시민 여가생활 확대와 지역 경기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미/김락현기자

2023-08-15

8개국 대학 배구선수들 문경서 격돌

문경시는 8개국 대학 배구선수 400여 명을 초청해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6일간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국제대학 배구대회를 개최한다.‘2023 문경시 초청 8개국 국제대학 배구대회’는 대한민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8개국 대학 배구선수들이 토너먼트방식으로 우승을 가린다.문경시는 이번 배구대회 개최를 위해 지난 5월 문경시, 문경시체육회, 대학배구연맹이 국제대학배구대회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대회 준비와 홍보, 경기진행 등 손님맞이에 만반의 준비를 해 왔다.국내 4대 인기 스포츠인 배구가 중소도시인 문경에서 수준 높은 국가대항대회가 개최돼 문경 시민들은 물론 인근 도시의 배구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경기는 TV생중계로 전국에 방영될 예정이어서 안방 팬들에게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으며, 이를 위해 문경시는 선수 입국에서부터 선수이동, 경기진행, 출국 등 문경시에 체류하는 동안 선수 안전과 건강에 세심하게 준비할 계획이다.또한, 8개국 초청 선수단에게 오는 29일 ‘어서 와~ 문경은 처음이지? 문경 문화·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철로 자전거 체험과 문화의 거리 전통시장 방문, 찻사발 체험 등을 하는 ‘Happy, Joyful, Exciting 1일 문경 살기 체험’행사를 통해 문경을 전세계에 알린다.신현국 문경시장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문경을 방문하는 잠재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정성을 다하면 충성고객이 되어 지역경제의 지속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앞으로도 시민들의 살림살이에 보탬이 되는 국내외 대회 유치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문경/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23-08-13

김민재·케인, 뮌헨 공식 데뷔전서 아쉬운 패배

독일 프로축구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첫 공식전에 나섰으나 팀은 라이프치히에 완패하며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김민재는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RB 라이프치히와의 2023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 경기에 후반전을 시작하며 마테이스 더리흐트 대신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맹활약하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의 공식 경기 데뷔전이다.지난달 19일 뮌헨 입단이 발표됐던 김민재는 지난달 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친선전을 시작으로 프리시즌 경기에서 몸을 풀었고, 이날 팀의 시즌 첫 공식전에는 교체로 출전했다.다요 우파메카노와 더리흐트의 선발 센터백 조합으로 나섰던 뮌헨은 전반에만 라이프치히에 두 골을 내주며 흔들리자 후반 김민재를 투입해 반격을 노렸으나 0-3으로 완패하며 슈퍼컵 트로피를 내줬다.이날 뮌헨에선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이적을 확정하자마자 벤치에 앉은 ‘특급 골잡이’ 해리 케인도 후반 18분 선발 공격수 마티스 텔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으며 공식 데뷔전을 치렀으나 역시나 웃지 못했다.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다 이제 김민재와 같은 팀에서 뛰게 된 케인은 현지시간 12일 오전 입단 발표 이후 같은 날 밤에 열린 경기에 곧장 나섰지만,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10년 넘게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각종 개인 득점 기록을 달성하고도 팀 성적에선 ‘무관’에 그쳤던 케인은 우승을 밥 먹듯 하는 독일 ‘1강’ 구단 뮌헨에 합류한 첫 경기부터 우승을 이룰 뻔했으나 이번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연합뉴스

2023-08-13

김효주, 9년 만의 메이저 우승 보인다

김효주가 9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보탤 기회를 잡았다.김효주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공동 선두로 나선 릴리아 부(미국)와 찰리 헐(잉글랜드)에 불과 1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LPGA 투어 첫 우승을 2014년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따낸 뒤 4차례 더 우승했지만,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는 보태지 못한 김효주는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정상에 성큼 다가섰다.작년 4월 롯데 챔피언십에 이후 1년 4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김효주는 일주일 전 프리드그룹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준우승의 아쉬움도 씻어낼 태세다.3라운드에서 김효주는 1번 홀(파4) 티샷 실수로 1타를 잃어 출발은 불안했다.7번 홀(파4) 버디로 겨우 만회하고 10번 홀(파4)에서 또 버디를 잡았는데 타수를 줄여야 할 11번 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 주저앉는 듯했다.그러나 김효주는 13번 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15∼17번 홀 3연속 버디로 선두권으로 도약했다.17번 홀(파3)에선 13m 버디 퍼트를 집어넣기도 했다.1, 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30개를 넘겼던 퍼트가 27개로 줄어든 사실이 말해주듯 그린 플레이가 빼어났다.김효주는 “바람이 심하게 불어 어려웠지만 후반에 집중해서 괜찮았다. 쇼트 게임과 퍼팅이 너무 잘 됐다”면서 “내일도 이 감각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퍼팅 감각이 특히 좋은 사실을 인정한 김효주는 선배 지은희와 함께 숙소 근처 마트에서 삼겹살을 사다 구워 먹은 덕분에 힘이 났다고 공개했다.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건재를 알린 신지애는 3언더파 69타를 때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7위(5언더파 211타)에 올랐다.신지애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AIG 여자오픈을 두차례 우승했다. 신지애가 우승한 2008년과 2012년에는 대회 이름이 브리티시 여자 오픈이었다.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두른 양희영도 공동 9위(4언더파 212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이정은은 공동 15위(2언더파 214타)에서 10위 이내 진입을 노린다.고진영은 2타를 잃어 공동 17위(1언더파 215타)로 밀렸다. 신지은, 김아림도 공동 17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무빙 데이’답게 순위가 요동쳤다.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으로 최정상급 반열에 오른 부는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5타를 줄여 이번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부는 올해 혼다 클래식을 포함해 2승을 따냈다.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는 헐은 4타를 줄여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2016년 투어 챔피언십, 작년 불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등 통산 2승을 쌓은 헐은 대회장인 월튼 히스 클럽에서 2시간 거리 케터링에서 태어나 자랐다.5언더파를 때린 에인절 인(미국)이 김효주와 함께 1타차 공동 3위로 올라섰다.1, 2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쳐 5타차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섰던 앨리 유잉(미국)은 보기 5개를 쏟아내며 3오버파 75타로 부진, 2타차 5위(7언더파 209타)로 내려앉았다.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4개 등 어수선한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끝에 공동 9위(4언더파 212타)에 올랐다. /연합뉴스

2023-08-13

신유빈-임종훈, 탁구 혼복 ‘금빛 스매싱’

한국 탁구의 대표 혼합복식 듀오인 신유빈(대한항공)-임종훈(한국거래소) 조(4위)가 9개월 만에 국제대회 우승을 합작했다.신유빈과 임종훈은 1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리우데자네이루 2023 대회 7일째 혼합복식 결승에서 마리아 샤오-알바로 로블레스 조(8위·스페인)를 3-1(11-9 12-10 8-11 11-4)로 완파했다.이로써 신유빈-임종훈 조는 지난해 11월 열린 컨텐더 노바고리차 이후 9개월 만에 국제대회 혼합복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신유빈-임종훈 조는 올해 들어서는 앞서 WTT 무대에서 3차례 결승에 올라 모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3월 컨텐더 도하와 4월 스타 컨텐더 방콕에서는 중국 조에 잇따라 패했고, 8월 컨텐더 튀니스에서는 대만 조에 졌다.신유빈-임종훈 조는 한국 탁구가 2024 파리 올림픽 메달을 겨냥해 전략적으로 키워온 조합이다.그러나 지난 5월 열린 2023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신유빈-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가 여자복식 은메달을 따내고, 신유빈-임종훈 조는 혼합복식 8강에 그치면서 팬들의 관심에서 잠시 멀어졌던 게 사실이다.신유빈은 이번 대회에도 전지희와 짝(1위)을 이뤄 여자복식에 출격, 결승에 올라 2관왕에 도전한다.신유빈-전지희 조는 결승에서 최효주(한국마사회)-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40위)와 우승을 다툰다.이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14일 오전 7시 30분께 시작할 예정이다.신유빈-전지희 조는 앞서 열린 컨텐더 리마에서 최효주-김나영 조를 물리치고 우승한 바 있다.임종훈 역시 안재현(한국거래소)과 한 조(22위)를 이뤄 출전한 남자복식에서 결승에 올라 2관왕을 노린다.임종훈-안재현 조의 결승 상대는 이상수-조대성 조(5위·이상 삼성생명)다.한편, 남녀 단식에서는 결승에 오른 한국 선수가 없다.여자 단식에서는 이은혜(71위·대한항공)와 김나영(76위)이 8강까지 오른 게 한국 선수의 최고 성적이며, 남자 단식에서는 조승민(38위·삼성생명)과 장우진(8위·미래에셋증권)이 나란히 준결승에서 탈락했다.신유빈은 이번 대회 단식에 출전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2023-08-13

‘물오른 타격감’ 구자욱, 삼성 탈꼴찌 견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타자 구자욱(30)의 타격감은 가히 무서울 정도다.구자욱은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7월 이후 매 경기 안타쇼를 펼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그는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지난달 6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이달 9일 두산전까지 타율 0.429로 펄펄 날았다.이 기간에 치른 22경기에 중 안타를 치지 못한 건 단 한 경기뿐이다.구자욱은 지난달 22일 kt wiz 전부터 1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고, 11경기에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개인 기록은 수직으로 상승했다.구자욱은 올 시즌 타율을 0.337까지 끌어올리며 KBO리그 타격 단독 1위를 꿰찼다.타격 1위를 달리던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뒤 구자욱이 본격적인 타격왕 경쟁에 도전장을 낸 분위기다.2015년에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구자욱은 매년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타격왕타이틀을 차지한 적은 없다.타율 0.349의 성적을 올린 2015년엔 리그 3위, 0.343을 기록한 2016년엔 6위에 올랐다.구자욱의 활약은 소속 팀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꼴찌 탈출 움직임의 원동력이다.삼성은 후반기 첫 경기가 시작된 지난달 21일까지 9위 키움 히어로즈에 6경기 차로 뒤진 압도적인 최하위였다.그러나 구자욱을 중심으로 타선이 살아나고 선발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면서 대추격전에 나섰다.삼성은 지난달 21일부터 17경기에서 9승 7패 1무 승률 0.563의 성적을 거두며 9위 키움과 승차를 ‘0’으로 줄였다.8위 한화 이글스와 격차도 1.5 경기 차다.구자욱의 활약은 선수단 분위기를 완전히 변화시켰다. ‘꼴찌만큼은 해선 안된다’는 집념이 선수단에 녹아들었다.살아난 구자욱은 움츠려있던 사자 구단을 일으켜 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2023-08-10

수아레즈와 결별한 삼성, 와이드너 잡는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부상으로 낙마한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33)와 결별하고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테일러 와이드너(28)의 영입을 추진한다.삼성 구단은 10일 “수아레즈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 요청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삼성은 “잔여 시즌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기조로 NC에서 뛰었던 와이드너와 계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지난해 삼성에 합류한 수아레즈는 2022시즌 6승 8패 평균자책점 2.49로 활약했고, 올 시즌에도 19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3.92로 제 역할을 다했다.승운이 따르지 않아 많은 승수를 거두진 못했지만, 안정적인 모습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그러나 수아레즈는 지난 6일 LG 트윈스와 홈 경기 도중 왼쪽 종아리 근육이 파열돼 한 달간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최하위 삼성은 내년 시즌 재계약을 고려해 수아레즈를 기다리는 방안과 외국인 투수 교체를 두고 고민했고, 결국 꼴찌만은 피해야 한다는 기조로 새 외국인 투수를 찾기로 했다.마침 영입 시장엔 적합한 선수가 있었다. 지난 4일 NC에서 방출된 와이드너였다.와이드너는 올 시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방출되기 전 두 경기에서 총 13이닝 동안 3실점 하는 등 빼어난 모습을 보였다.와이드너는 미국으로 출국하지 않고 KBO리그에서 새 팀을 찾기로 했다.삼성은 와이드너의 기량이 나쁘지 않고, 적응 기간이 필요 없는 이점을 높게 평가해 계약하기로 했다.다만 KBO 규약에 따르면, 웨이버 공시된 외국인 선수는 7일이 지나야 협상과 계약이 가능하다.삼성은 11일 계약을 발표할 예정이다.와이드너는 올 시즌 NC에서 11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4.52의 성적을 거뒀다. /연합뉴스

2023-08-10

손흥민, 13일 새 시즌 질주 시작

한국 축구의 ‘캡틴’ 손흥민 (토트넘)이 새 시즌 다시 질주한다.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3일 오후 10시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라운드를 치른다.손흥민은 지난 시즌 힘든 시간을 보냈다.팀이 부진한 가운데 안와골절과 스포츠 탈장으로 몸 상태도 정상과는 거리가 멀었다.토트넘 이적 첫 시즌을 제외하면 줄곧 공식전 20골을 넘나드는 득점력을 꾸준히보여주던 손흥민이지만, 지난 시즌에는 14골에 그쳤다. 리그 기록만 따지면 10골로 두 자릿수를 간신히 채웠다.그런 가운데서도 ‘EPL 100호 골’, ‘7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 등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다시 건강한 몸으로 새 시즌을 맞이하는 손흥민은 명예 회복에 도전한다.브렌트퍼드는 손흥민이 두 차례나 골 맛을 본 적이 있는 상대다.2020-2021시즌 리그컵 준결승전에서 토트넘의 2-0 쐐기골을 손흥민이 책임진 바있다. 2021-2022시즌 14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역시 손흥민이 토트넘의 2-0 쐐기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이후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치른 3차례 경기에서는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손흥민은 과거 독일에서 뛸 때 팀 애칭이 ‘꿀벌’인 도르트문트에 워낙 강한 모습을 보여 ‘양봉업자’라는 별명으로 불린 적이 있다. 브렌트퍼드 역시 꿀벌을 상징으로 둔 팀이다. 팀 별명은 물론 공식 문양까지 꿀벌이다. 이 팀 응원가에서 등장하던 ‘꿀벌’이라는 단어가 1890년대에 아예 팀 상징물로 굳어졌다고 한다. 손흥민이 의욕적으로 출발하는 새 시즌, 오랜만에 양봉업자의 면모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손흥민의 단짝이자 토트넘의 ‘주포’인 해리 케인의 출격 여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케인 이적을 둘러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토트넘의 대치가 길어지는 상황이다.한편, 브렌트퍼드에는 한국 축구의 ‘새내기 중앙수비수’ 김지수가 몸담고 있어 ‘코리안 더비’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다만, 김지수가 프리시즌에 2군과 1군을 오간 터여서 성사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 /연합뉴스

2023-08-10

뮌헨 김민재·PSG 이강인, 빅클럽 코리안리거 ‘주목’

2023-2024시즌 유럽 축구에선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등 영국 외에도 다양한 국가에서 태극전사들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자주볼 수 있을 전망이다.특히 팬들의 시선을 끄는 곳은 독일 분데스리가와 프랑스 리그1이다. ‘1강’ 체제가 뚜렷한 두 리그의 최강팀에서 뛰는 한국 선수가 한 시즌에 등장했다.이번 시즌을 앞두고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 가세한 이강인이다.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팀 나폴리에서 맹활약하며 ‘괴물 수비수’라는 수식어를 얻은 김민재는 여러 ‘빅 클럽’들의 영입 물망에 오른 끝에 독일 최고 명문구단인 뮌헨 선수가 됐다.이적료가 5천만 유로(약 723억원)에 달하는 걸로 알려졌는데, 아시아 선수 역대최고액에 해당한다.독일 프로축구 최상위리그 역대 최다 우승팀(33회)이자 지난 시즌까지 11연패를 달성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6차례나 정상에 오른 뮌헨에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뛴 적이 있으나 2군에 주로 속했고, 입단부터 1군 주전급인 선수는 김민재가 처음이다.뮌헨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김민재의 퇴소에 맞춰 한국으로 의무팀을 파견할 정도로 영입 과정부터 공을 들이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김민재는 지난달 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첫선을 보였고,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리버풀(잉글랜드)과의 경기에선 도움을 기록해 4-3 역전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8일 AS 모나코(프랑스)와의 마지막 친선경기에선 백패스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팀이 4-2로 이기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뮌헨은 13일 오전 3시 45분 열리는 라이프치히와의 슈퍼컵으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리그 첫 경기는 19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원정 경기다.분데스리가에는 이미 잔뼈가 굵은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과 정우영이 이번 시즌에도 뛸 예정이라 김민재와의 ‘코리안 더비’도 종종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재성은 지난 시즌 뒤 마인츠와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고, 정우영은 프라이부르크에서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해 더 의미 깊은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려 온 이강인은 유소년 시절부터 생활하며 성장한 스페인을 떠나 프랑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이강인 역시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많은 클럽의 관심을 받아 왔는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떠난 PSG가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PSG가 한국 선수를 영입한 건 이강인이 처음이다.2011년 카타르 국부펀드에 인수된 이후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유럽의 신흥 강호로 떠오른 PSG는 2012-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최근 11시즌 동안 9차례 리그1 우승을 거둬 프랑스 최강 클럽으로 우뚝 선 팀이다.메시는 떠났으나 네이마르를 비롯한 호화 멤버를 자랑하는 PSG는 아직 UCL에선 우승 없이 한 차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데, PSG와 5년 계약을 맺은 이강인이 유럽 정상 정복의 한을 푸는 데 앞장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지난달 22일 르아브르(프랑스)와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허벅지통증으로 교체됐던 이강인은 이후 경기엔 나서지 않다가 3일 부산에서 열린 K리그1 전북 현대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때 교체 투입돼 부상 우려를 털어냈다.PSG는 13일 오전 4시 로리앙과 리그 1라운드를 치른다.뮌헨과 PSG는 UCL에서도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만한 팀들로, 중요한 경기에서 김민재와 이강인이 맞붙는 모습도 나올 가능성도 있다.이들 외에 다른 국가 리그에선 이미 덴마크 수페르리가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고 이번 시즌 새롭게 유럽파 대열에 합류한 공격수 조규성의 기세가 이미 매섭다.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2골을 터뜨려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은 이후 지난겨울 이적시장부터 유럽 진출을 추진해오다 지난달 미트윌란과 5년 계약을 체결하며 처음으로 K리그를 떠나 외국 생활을 하고 있다.그는 이미 3라운드를 치른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어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이밖에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과 홍현석은 각각 지난 시즌 뛰었던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벨기에 헨트에서 또 한 번의 시즌을 맞이했다. /연합뉴스

2023-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