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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강습 타구 맞고 쓰러진 류현진 ‘아찔’

왼쪽 팔꿈치를 수술하고 14개월 만에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복귀 두 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타자가 친 공에 오른쪽 무릎 안쪽을 정통으로 맞고 조기 강판했다.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교체되기 전까지 4이닝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평균자책점은 7.20에서 4.00으로 떨어졌다.류현진은 0-0으로 맞선 4회말 2사 1루에서 예상치 못한 악재와 마주했다. 오스카 곤살레스에게 초구 바깥쪽 체인지업을 던졌고, 곤살레스가 반응해 타격했다. 타구는 류현진을 향했고, 류현진이 수비 자세를 취하기 전 그의 오른쪽 무릎 안쪽을 강타했다.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곤살레스의 타구는 시속 97.7마일(157㎞)의 빠른 속도로 류현진에게 날아갔다.류현진은 무릎을 맞고 옆으로 굴러간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해 곤살레스를 잡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그대로 고꾸라져 한참 동안 고통을 호소했다.류현진은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의 부축을 받고 절뚝거리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고, 5회말에 불펜 투수 제이 잭슨으로 교체됐다.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이 오른쪽 무릎 타박상으로 교체됐다”고 전했다. 뼈와 인대에 큰 문제가 없다면 회복 과정을 거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류현진은 강판 전까지 완벽한 모습을 펼쳤다.그는 1회 선두 타자 스티븐 콴을 2구 만에 1루 땅볼로 잡았다. 후속 타자 안드레스 히메네스 또한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당초 히메네스는 세이프 판정을 받았으나 비디오 판독으로 번복됐다.한숨을 돌린 류현진은 호세 라미레스에게 볼 3개를 연달아 내주고도 고도의 집중력으로 풀카운트 승부를 끌어낸 뒤 컷패스트볼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류현진은 자신에게 날아온 타구를 잘 잡아 직접 처리했다.2회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는 곤살레스와 콜 캘훈을 각각 우익수 뜬공, 좌익수 뜬 공으로 처리했고, 우타자 가브리엘 아리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1볼에서 체인지업 3개를 내리던져 헛스윙 3개를 끌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3회는 ‘송곳 제구력’과 ‘시속 100㎞대 느린 커브’를 도구 삼아 클리블랜드 타선을 요리했다.류현진은 선두 타자 브라얀 로키오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 존 몸쪽 낮은 곳에 절묘하게 들어가는 직구를 던져 삼진 처리했다.이후 마일스 스트로에게 시속 108㎞ 커브를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간단하게 두 타자를 처리한 류현진은 보 네일러를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시속 108㎞ 커브 등을 던지는 등 뛰어난 완급조절 능력이 돋보였다.무결점 투구를 이어가던 류현진은 4회 1사에서 히메네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처음으로 주자를 내보냈다.류현진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존 아래쪽 경계선에 걸리는 절묘한 직구를 던졌으나 주심은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아쉬워하던 류현진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그러나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다. 라미레스를 우익수 뜬 공으로 잡으며 호투를 이어갔다.문제는 2사 1루에서 곤살레스 타석 때 발생했다.류현진은 타구에 맞는 불의의 부상으로 더는 공을 던지지 못했다.이날 류현진은 직구 26개, 체인지업 11개, 커브 10개, 컷 패스트볼 5개 등 총 52개의 공을 던졌다.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0.7마일(146㎞), 평균 구속은 시속 88.8마일(143㎞)이었다.류현진은 MLB 개인 통산 900탈삼진을 돌파하기도 했다.토론토는 상대 선발 개빈 윌리엄스에게 꽁꽁 묶이며 빈타에 허덕이다 3-1로 승리했다.0-0으로 맞선 8회초에 캐번 비지오가 중월 결승 투런 홈런을 날렸고, 리드를 잘지켜 이겼다. /연합뉴스

2023-08-08

태풍 카눈 북상에 ‘화랑대기 축구’ 준비 비상

‘2023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제6호 태풍 카눈으로 대회 일정이 조정되는 등 대회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북상 중인 태풍에 대비해 ‘2023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안전 및 경기장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경주시와 대한축구협회, 경주시축구협회는 경기장 시설 관리와 대회운영의 전반적인 부분에 관해 사전 점검을 하고 특히 선수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경주시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11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1차 대회를 하루 늦춰 12일부터 개최하기로 일부 조정하고, 10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개막식도 취소키로 결정했다.또 태풍주의보가 해제되기 전까지 안전을 위해 경기장 내 입간판 등 홍보 시설을 모두 철거하기로 결정했다.그리고 출전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태풍 영향권에 접어드는 9일부터는 경기장 및 연습구장을 전면 폐쇄키로 방침을 세웠다.연습구장 폐쇄로 훈련에 차질을 빚게 될 선수단을 위해서는 지역 내 실내 체육시설을 연습장으로 제공하기로 대책을 마련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태풍 북상에 따른 강풍과 폭우에 대비해 선수안전과 경기장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며 “경주를 방문하는 선수단과 관계자 분들이 안전하게 대회를 잘 치르고 돌아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2023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는 전국 학교·클럽에서 약 500개 학교에서 약 1만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08-08

폭염에도 굳건… 프로야구 ‘철인 5명’ 전 경기 출장

7일 현재 올해 프로야구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타자는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다.김혜성은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정규 시즌에서 100경기에 출장했다. 키움이 치른 101경기에서 딱 1경기에만 결장해 아쉽게도 전 경기 출장은 놓쳤다.한 달간 이어진 장마 후 찌는 듯한 폭염에도 전 경기 출장을 이어가는 2023년의 철인은 10개 구단에서 딱 5명 남았다.문보경·박해민(이상 LG 트윈스), 박찬호(KIA 타이거즈), 노시환(한화 이글스), 이재현(삼성 라이온즈)이 영광의 주인공이다.문보경과 박해민은 94경기에 개근했다.수비와 체력 부담이 큰 유격수로서 내야의 핵심인 박찬호(89경기)와 이재현(95경기)도 선산의 굽은 소나무처럼 늘 제자리를 지켰다.홈런 단독 1위 노시환도 한화의 92경기 내내 라인업 한 자리를 차지했다.SSG 랜더스, NC 다이노스, kt wiz,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키움에는 전 경기 출장자가 없다.6개 팀의 철인 도전자들은 예상치 못한 크고 작은 부상, 컨디션 난조 등으로 어쩔 수 없이 결장했다.선두 LG의 핫코너를 책임진 문보경은 타율 0.287, 홈런 5개, 타점 51개로 쏠쏠한 성적을 냈다. 풀타임 3년 차인 문보경은 타점 6개를 보태면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다시 쓴다.LG의 뛰는 야구에 힘을 보태고 폭넓은 중견수 수비를 자랑하는 박해민은 2년 연속 전 경기 출장에 도전한다.그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던 시절에 2015년, 2017∼2019년 4번이나 전 경기에 출장한 리그의 대표 철인이다.호랑이 군단의 핵심 내야수로 입지를 굳힌 박찬호는 올해에는 타격에도 눈을 떠시즌 최고 타율을 갈아치울 기세다. 박찬호는 2014년 데뷔 이래 가장 높은 타율 0.282를 기록 중이다.타율 0.306에 홈런 23방, 타점 66개로 공격 타이틀 선두권을 질주하는 노시환은프로 데뷔 5시즌 만에 전성기를 맞았다.다치지 않는다면 노시환은 공격 지표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처음으로 전 경기 출장도 해낼 수 있다.여러 선수가 실책 후 정신적인 안정 등을 이유로 2군에 간 것과 달리 이재현은 올 시즌 삼성 내야를 떠난 적이 없다. 데뷔 2년 차에 삼성의 붙박이 유격수를 꿰찼다. /연합뉴스

2023-08-08

김민재, 프리시즌 최종전서 치명적 실수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에 새 둥지를 튼 김민재가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뮌헨은 8일(한국시간) 독일 우테르하칭의 스포츠 스포르트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모나코(프랑스)와의 친선경기에서 4-2로 이겼다.3경기 연속 선발 출격한 김민재는 후반 18분 프란스 크라치그와 교체됐다.뮌헨은 전반 29분 모나코의 일본인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에게 선제 실점했다.김민재가 어이없는 패스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줬다.뮌헨 위험지역에서 김민재가 한 백패스를 모나코 알렉산드르 골로빈이 손쉽게 가로채 슈팅으로 연결했다.이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이어진 상황에서 미나미노가 왼발 슈팅을 골대 왼쪽 하단에 꽂았다.하지만 뮌헨은 전반 31분 콘라드 라이메르의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더니 전반45분 저말 무시알라의 골로 역전을 이뤘다.전반 추가시간에는 세르주 그나브리의 페널티킥 추가골이 이어졌다.모나코는 후반 19분 위삼 벤예데르의 페널티킥 골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뮌헨은 후반 23분 레로이 자네의 쐐기골로 화끈한 승부를 마무리했다.뮌헨은 3연승으로 기분 좋게 프리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뮌헨은 일본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상대로 치른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는 1-2로 졌지만 이후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1-0), 잉글랜드 리버풀(4-3)에 잇따라 승리를 거뒀다.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의 여파가 아직 남아있는 듯 이날 다소 지친 기색이었다.뮌헨은 오는 13일 오전 3시 45분 킥오프하는 라이프치히와의 슈퍼컵으로 2023-2024시즌을 시작한다. /연합뉴스

2023-08-08

유도 꿈나무·청소년 국대 100여 명 문경서 구슬땀

대한민국 유도 꿈나무 및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위해 문경시를 방문했다.8일 문경시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도의 미래인 유·청소년 국가대표 선수 100여 명이 지난 7월 31일부터 11일까지 12일간 문경실내체육관에서 하계 합동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과 대한유도회(회장 조영철)의 주관으로 개최되고 있는 이번 합동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선수들은 여러 차례의 선발전을 거쳐 뽑힌 선수들로 향후 대한민국 유도계를 이끌어 갈 초석들이다.신현국 문경시장은 “덥고 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국가 위상을 드높이는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구슬땀을 흘리는 여러분들이 있어 자랑스럽고 든든하며, 앞으로도 전지훈련단 유치 홍보와 지원에 힘쓰겠다”고 했다.한편, 문경시는 내년 5월 아시아 25~30개국, 6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아시아 유도연맹(JUA) 주관의 ‘2024 아시아 유·청소년 유도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 이 외에도 ‘2024 8개국 초청 국제대학 배구대회’, ‘2024 세계 태권도 한마당’ 등의 국제대회 유치에 성공한데 이어 ‘2025 아시아소프트테니스 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문경/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23-08-08

신유빈, 3번째 ‘WTT 단식’ 트로피 품에

신유빈(9위·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리마 2023에서 여자 단식과 복식 2관왕에 올랐다.신유빈은 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단식 결승에서 ‘루마니아 스타’ 베르나데트 쇠츠(16위·루마니아)에게 4-1(9-11 11-9 11-9 11-811-7)로 승리했다.신유빈은 이로써 올해 2번째 WTT 단식 타이틀을 따냈다.지난 5월 열린 2023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 한국선수로 36년 만의 여자 복식 은메달을 합작한 신유빈은 그 직후에 열린 컨텐더 라고스에서 단식과 복식 2관왕에 오르는 등 완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지난해 11월 컨텐더 노바고리차 대회에서도 우승한 신유빈은 통산 WTT 단식 우승 횟수를 3회로 늘렸다.이날 신유빈은 처음 상대하는 쇠츠에게 1게임을 내줬으나 구질에 적응한 2게임부터는 우위를 보였다.한 번도 흐름을 내주지 않고 연이어 네 게임을 따내며 역전승을 일궜다.쇠츠는 화려한 외모로 많은 남성 팬을 거느린 스타다.신유빈은 전지희와 짝을 이뤄 나선 여자 복식(1위)에서도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최효주(한국마사회) 조(랭킹 없음)를 3-2(11-9 9-11 8-11 13-11 12-10)로 물리치고 우승했다.신유빈-전지희 조는 올해 WTT에서 3차례 우승했다. 앞서 컨텐더 라고스, 컨텐더자그레브에서 우승한 바 있다.한국 선수들은 브라질로 이동해 컨텐더 리우 2023에 출전한다. /연합뉴스

2023-08-07

‘막판 스퍼트’ 김효주, 시즌 두 번째 준우승

김효주가 최종 라운드 불꽃 타로 이번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김효주는 7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프리디그룹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버디 7개를 쓸어 담은 김효주는 선두에 1타차 2위까지 추격한 끝에 2위(13언더파 275타)에 올랐다.김효주는 지난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 이어 이번이 이번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이다. 또 시즌 7번째 톱10 입상이다.오는 10일 영국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에 출전하는 김효주는 메이저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올리기 위한 예열을 제대로 마친 셈이다.셀린 부티에(프랑스)에 7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효주는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나갔다. 그린을 4번 놓쳤지만 모두 파로 막아냈고, 무엇보다 그린 플레이가 돋보였다.14번의 버디 기회에서 8번을 성공한 김효주는 불과 26개의 퍼트로 18홀을 마쳤다.3번(파5), 5번 홀(파5) 등 파 5홀 두 곳에서 착실하게 버디를 챙긴 김효주는 8번 홀(파4) 버디로 선두권에 성큼 따라붙었다.11번(파3), 13번(파4),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김효주는 어느새 공동 2위 그룹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선두를 질주하던 부티에가 16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은 사이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자 1타차까지 좁아졌다.17번 홀(파4)에서 10m 먼 거리 버디 퍼트를 떨궈 2타차로 달아난 부티에가 18번 홀(파5)을 파로 막아내면서 김효주의 역전 희망은 불발됐다.발이 아파서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던 김효주는 “내려놓고 플레이했다.압박감이 없다 보니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면서 “4언더파는 쳐야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그보다 더 잘 나와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김효주는 “다음 대회(메이저대회 AIG 여자 오픈)에서도 좋은 감각을 이어가겠다”면서도 “무엇보다 몸 상태가 나아져서 좋은 컨디션에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기대를 내보였다.김아림도 15번 홀까지 8타를 줄여 한때 부티에에 2타 뒤진 2위로 올라서는 등 맹추격 끝에 공동 4위(11언더파 277타)에 올랐다. 이날 6언더파 66타를 친 김아림은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3위에 이어 2주 연속 선두권에 이름을 올려 나흘 앞으로 다가온 AIG 여자오픈 전망을 밝혔다. 9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7개 홀에서 두 차례 3연속 버디 쇼를 펼치며 6타를 줄인 김아림은 16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친 뒤 2m 파퍼트를 놓친 데 이어 18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도랑에 빠져 1타를 잃은 게 아쉬웠다.3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부티에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연합뉴스

2023-08-07

‘물오른 타격감’ 김하성, 톱클래스 타자 발돋움

이젠 골드 글러브뿐만 아니라 실버 슬러거도 노려야 하는 걸까.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27)이 말 그대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그는 지난달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14경기 연속 멀티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 기록을 이어갔고,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부터 12경기 연속 안타를 날렸다.김하성의 타격 성적은 어느덧 정상을 향해 올라가고 있다.그는 시즌 타율 0.287을 마크하면서 내셔널리그 이 부문 9위에 올랐다.출루율(0.384)은 8위, OPS(출루율+장타율·0.839)는 14위, 도루(24개)는 공동 6위다.이쯤 되니 주변에선 (타격 성적만으로 뽑는) 실버 슬러거에 도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김하성은 지난 시즌까지 ‘전문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았다.그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수비 실력으로만 뽑는)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를 정도로 명수비수로 인정받았지만, 타격에선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잇따랐다.그러나 김하성은 지난겨울 타격 집중 훈련을 통해 성장했고, 리그 톱클래스 타자로 발돋움하고 있다.김하성은 이날도 눈부신 타격감을 선보였다. 1회말엔 다저스 선발 린스 린을 상대로 3루 땅볼을 쳤지만, 1-6으로 뒤진 3회말 2사 1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안타는 5회말 공격 때 나왔다.김하성은 2사 2스트라이크에서 린의 3구째 낮은 커브를 가볍게 퍼 올려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김하성은 올 시즌 낮게 떨어지는 유인구를 안타로 연결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이날도 남다른 타격 기술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2-6으로 추격한 7회말엔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고개를 숙였다.한편 최근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최지만은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김하성과 함께 뛰었다.최지만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시즌 타율은 0.192로 떨어졌다.샌디에이고는 최근 이적한 베테랑 선발 투수 리치 힐이 3이닝 4피안타 6실점으로 흔들리며 2-8로 패했다.. /연합뉴스

2023-08-07

20돌 화랑대기 축구, 개막 준비 ‘이상무’

전국최대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인 2023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완벽한 준비를 끝내고 손님맞이에 나선다.올해 20회를 맞이하는 ‘2023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15일간 경주 스마트에어돔 구장, 알천구장, 횡성축구공원 등에서 열린다.경주시와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경주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초등학교와 클럽에서 600여 팀, 1만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전체 1천500 경기를 치른다.또 경주시가 초청한 일본 나라시와 중국 양저우시 등 해외 우호도시 선수단도 함께 한다.경주시축구협회는 대회를 앞두고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스마트에어돔, 축구공원과 알천구장 등 26개 구장 관리에 나서고 있다.앞서 관계기관과도 협의체를 운영해 경기 운영, 교통, 자원봉사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고 있다. 또 충분한 의료진과 경기 요원을 확보해 무더위 속 선수들의 안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특히, 폭염을 대비해 선수들의 안전과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다양한 팀들이 빠짐없이 스마트 에어돔 경기장을 일부 활용할 수 있도록 경기 일정을 세우고 있다.스마트에어돔 내부는 KFA 인증을 받은 정규규격의 인조 잔디 축구장(105×68m) 1면과 선수들의 스피드 향상과 근력강화 훈련에 보탬이 되는 모래훈련장(9x25m)이 있다. 특히 여름철 24℃, 겨울철 18℃, 습도 50% 등 1년 365일 쾌적한 운동 환경이 유지되고 있어 전국 각지에서 이용 문의가 끊이지않고 있다.또한, 경주시축구협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물놀이존 등 다양한 문화체험프로그램을 병행해 참가 선수뿐만 아니라 경주시민들에게 축구 경기 외에도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경기장 주변에 설치한 물놀이이벤트존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올해는 장소를 옮겨 규모를 더 크게 해서 시민과 함께하는 화랑대기로 정착시킬 계획이다.그리고 경주시축구협회는 올해부터 저학년(4학년 이하) 대회인 ‘2023 화랑대기 U-10 축구 페스티벌’은 총 75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5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일천구장에서 별도 대회를 진행했다.그간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는 U-12, U-11 의 고학년 위주로 대회 일정과 장소가 운영됨에 따라 저학년 학생을 위한 경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저학년(10세 이하)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동기부여와 최상의 대회 환경을 제공하고자 대회 일정을 앞당겨 1차 대회로 추진한다.저학년 대회에서는 축구 경기 이외에도 어린이날을 기념하고 축구를 시작하는 어린 선수들이 경쟁을 떠나 축구를 통한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5일부터 6일까지는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스마트 에어돔에서 펼쳐졌다.손영훈 경주시축구협회 회장은 “올해 5월 화랑대기 축구페스티벌은 저학년부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처음으로 실시한 축구대회였다”며 “오는 8월에 열리는 전국 최고 축구잔치인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지난해보다 많은 선수단과 해외 참가팀 선수들이 참여하는 만큼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경주/황성호기자

2023-08-06

‘외계인’ 호나우지뉴 등 축구 전설 한국 찾는다

2000년대 축구계를 호령한 ‘외계인’ 호나우지뉴가 한국을 방문한다.라싱시티그룹 코리아는 호나우지뉴와 파비오 칸나바로, 마르코 마테라치, 줄리우 세자르가 8∼9일 차례로 한국에 도착해 유소년 축구 클리닉, 한국 문화 체험 등 일정을 소화한다고 6일 밝혔다.호나우지뉴는 화려한 발재간으로 그라운드를 수놓았던 스타다.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2002 한일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으며 2005년 발롱도르, 2004년과 2005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호나우지뉴는 8일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칸나바로와 마테라치, 세자르는 그다음 날 한국에 온다.수비수인 칸나바로와 마테라치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우승을 합작했다.칸나바로는 그해 수비수로는 사상 3번째로 발롱도르를 받았다.세자르는 2009-2010시즌 인터밀란의 트레블(3관왕)에 기여한 골키퍼다.이들 4명은 10일 오전에 진행하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다가 12일쯤 출국할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라싱시티그룹과 여행전문회사 트래블링이 주관한다. 2018년 창립한라싱시티그룹은 유럽과 남미, 중동을 주 무대로 축구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트래블링은 국내 VIP 투어 및 해외 테마 여행 전문 회사다. /연합뉴스

2023-08-06

신유빈, WTT 컨텐더 리마 결승 안착

신유빈(9위·대한항공)이 일본 유망주 하리모토 미와(14위)를 꺾고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리마 2023 결승에 진출했다.신유빈은 5일(이하 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하리모토에게 3-1(16-14 11-8 9-11 11-9)로 승리했다.신유빈은 기하라 미유(27위·일본)-베르나데트 쇠츠(16위·루마니아) 경기 승자를 상대로 6일 올해 2번째 WTT 단식 우승 도전에 나선다.지난 5월 열린 2023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 한국선수로 36년 만의 여자 복식 은메달을 합작한 신유빈은 이후 WTT 컨텐더 라고스에서단식과 여자 복식 2관왕에 오르는 등 한결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이번 승리는 지난 6월 컨텐더 튀니스 단식 결승에서 하리모토에게 당한 패배를 두 달만에 갚은 것이어서 의미가 더 크다.신유빈은 컨텐더 튀니스 결승전에서 하리모토와 처음으로 대결해 계속 끌려다닌 끝에 2-4(8-11 5-11 9-11 11-7 11-7 8-11)로 졌다.신유빈이 리마에서 설욕하면서 둘의 통산 상대 전적은 1승 1패가 됐다.신유빈은 전지희와 짝을 이뤄 나선 여자 복식에서도 결승에 올라 2관왕에 도전한다.랭킹 1위인 신유빈-전지희 조는 이날 치른 준결승에서 프리티카 파바드-루츠 카미유 조(12위·프랑스)를 3-2(14-16 11-3 11-2 8-11 11-4)로 제압했다.신유빈-전지희 조는 결승에서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최효주(한국마사회) 조와 챔피언을 가린다. /연합뉴스

2023-08-06

‘배구 황제’ 김연경, IOC 선수위원 도전

전 세계가 인정하는 ‘배구 황제’ 김연경(35·흥국생명)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도전을 위해 첫걸음을 내디딘다.최근 대한체육회는 산하 단체 등에 ‘2024 파리 하계올림픽 IOC 선수위원 후보자추천 안내’ 공문을 보냈다.‘IOC 선수위원 한국 대표’를 뽑는 절차다.김연경의 소속팀 흥국생명도 이 공문을 받았고, 김연경은 ‘출마 의사’를 밝혔다.‘IOC 선수위원 한국 대표 선발전’은 김연경과 ‘사격 황제’ 진종오(44), ‘태권도영웅’ 이대훈(31)의 3파전으로 굳어졌다.IOC 선수위원 투표는 2024 파리 올림픽 기간에 한다.한국은 ‘후보 단일화’ 후 1명을 IOC 선수위원 선거에 내보낼 계획이다.IOC 선수위원은 당해 연도 혹은 직전 올림픽 출전 선수만 출마할 수 있다.김연경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배구를 4강에 올려놨다.이후 김연경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고, 한국 여자배구도 파리 올림픽 진출이 불투명해진 터라 김연경에게는 이번이 IOC 선수위원에 도전할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역대 한국 출신 IOC 선수위원은 총 2명이다.2004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 2008년 처음으로 선출됐고,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2016년에 선출돼 현재 ‘8년 임기’를 소화하고 있다.IOC 선수위원은 동·하계올림픽 개최지 투표 등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와 의무를 지닌다.한국 스포츠 외교에도 큰 힘을 실을 수 있다. /연합뉴스

2023-08-03

‘세계 최강’ 한국 女 리커브 양궁, 16강 탈락 ‘충격’

‘세계 최강’ 한국 여자 리커브 양궁 대표팀이 2023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첫판에서 충격의 탈락을 당했다.임시현(한국체대), 안산(광주여대), 강채영(현대모비스)으로 이뤄진 한국은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여자 단체전 16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세트점수 3-5(54-55 59-52 51-53 56-56)로 패해 입상에 실패했다.이로써 리커브 대표팀이 목표로 삼았던 두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은 물거품이 됐다.혼성전이 더해지면서 리커브와 컴파운드 각각 금메달이 5개로 늘어난 2011년 토리노 대회 이후 한 나라가 리커브 전 종목을 석권한 것은 직전에 열린 2021년 양크턴 대회의 한국이 처음이었다.전날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낸 한국은 1회전인 24강전을 거르고 곧바로 16강부터 경쟁했는데, 첫판부터 허무하게 지고 말았다.인도네시아 여자 대표팀은 올해부터 한국인 박영걸 감독이 이끌고 있다.리커브 대표팀은 이날 진행된 다른 종목에서는 순항했다.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이 나선 혼성전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김우진-임시현은 이날 16강에서 우크라이나, 8강에서 카자흐스탄을 연파한 뒤 준결승에서 마우로 네스폴리, 타티아나 안드레올리로 팀을 꾸린 이탈리아를 6-0(37-36 38-35 38-3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김우진-임시현은 대만의 당즈준-레이젠잉을 슛오프 접전 끝에 5-4(38-35 36-38 33-37 38-37 +18-18)로 꺾고 결승에 오른 독일의 플로리안 운루-미셸 크로펜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여자 단체전 탈락으로 분위기가 확 가라앉을 수 있었지만 31세로 이번 대회 리커브 대표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김우진과 여자 선수 중 가장 어린 임시현이 반전의 신호탄을 잘 쐈다.한국은 김우진,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나선 남자 단체전에서도 순항하며 준결승에 안착했다.남자 대표팀은 16강에서 브라질을 물리친 뒤 8강에서 인도를 5-1(55-49 57-57 55-53)로 제압해 준결승에 올랐다.한국은 이탈리아와 남자 단체전 결승 진출을 다툰다. /연합뉴스

2023-08-03

15호 대포 김하성, 4출루 맹활약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이 8경기 만에 짜릿한 홈런 손맛을 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 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81에서 0.284(345타수 98안타)로 올라갔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822에서 0.838로 치솟아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공수 겸장’ 내야수로 우뚝 섰다.김하성의 홈런포는 1회 첫 타석부터 나왔다.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3구째 시속 90.5마일(약 146㎞)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담을 쏜살같이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타구 속도는 시속 103.1마일(약 166㎞)이었고,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2홈런 이후 잠시 멈췄던 홈런 생산을 재개한 김하성은 시즌 15홈런째를 기록했다.시즌 4번째 선두타자 홈런이다.이미 22차례 도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앞으로 홈런 5개만 추가하면 2009년과 2010년, 2013년 세 차례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추신수(SSG 랜더스) 이후 한국인선수로는 처음으로 해당 기록을 달성한다.홈런을 터트린 뒤에도 김하성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3회에는 1사 후 볼넷을 골라낸 뒤 후안 소토의 시즌 23호 2점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이 볼넷으로 김하성은 지난달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이어오고 있는 멀티 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 행진을 11경기로 늘렸다.5회에는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홈에 돌아오지는 못했고, 7회에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9회 1사 2루에서 맞이한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이날 경기 4번째 출루에 성공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3점 홈런 때 다시 홈에 들어왔다.타티스 주니어는 시즌 19호째인 이 홈런으로 빅리그 통산 100홈런 고지를 밟았다.콜로라도 마운드를 폭격한 샌디에이고는 11-1로 승리하고 시즌 54승(55패)째를 거뒀다.2일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32)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연합뉴스

2023-08-03

안동서부초 대통령기전국테니스대회 초등 여자부 우승

안동서부초등학교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강원도 양구군 양구테니스파크에서 개최된 ‘제49회 대통령기 전국 남·여 테니스대회’에서 초등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안동서부초는 지난 제48회 대회 결승에서 서울 홍연초를 만나 3:2로 아깝게 패하여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올해  6학년 이한별, 김서윤, 김은효, 5학년 김민주, 권희주, 김율, 4학년 이승현 선수가 출전해 결승에서 서울 홍연초를 다시 만나 3: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이한별 선수는 “지난해 우승 문턱에서 아깝게 패한 경험이 좋은 밑거름이 돼 이번에는 우승할 수 있었다”며 “이번 우승으로 초등학교 시절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김의식 교장은 “평소 전혜란 코치의 체계적인 지도와 테니스부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 학부모님들의 열성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오늘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며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준 테니스부 모든 선수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안동서부초 테니스부는 전혜란 코치의 지도하에 미래 국가대표를 꿈꾸는 17명의 선수가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고 있으며, 각종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하는 등 테니스 명문교로서 명성을 알리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8-03

최지만, 김하성과 한솥밥 먹는다

최지만(32)이 김하성(27)과 함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다.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트레이드 마감일에 샌디에이고가 왼손 투수 리치 힐과 1루수 최지만을 영입했다”고 전했다.샌디에이고는 피츠버그 파이리츠로부터 베테랑 최지만과 힐을 받고, 왼손 투수 잭 울프, 외야수 에스투아르 수에로, 1루수 알폰소 리바스 등 유망주 3명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한국 야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트레이드다.배지환과 피츠버그에서 뛰던 최지만은 올해 남은 시즌을 김하성과 함께 보낸다.2016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은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를 거쳐 샌디에이고까지 왔다. 샌디에이고는 최지만의 6번째 빅리그 팀이다. 빅리그에 데뷔하기 전에는 시애틀 매리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미국 생활 전체로 시야를 넓히면 샌디에이고는 최지만의 8번째 팀이다.최지만은 올해 4월 왼쪽 아킬레스건을 다쳐 3개월 가까이 자리를 비우고, 7월 8일에 빅리그로 복귀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05, 6홈런, 11타점으로 저조하지만, 최근 선발 출전한 8경기에서 홈런 4개를 치는 등 장타력을 회복하고 있다.샌디에이고는 새롭게 결성한 ‘샌디에이고 코리안 듀오’ 김하성, 최지만이 포스트시즌으로 나아가는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 /연합뉴스

2023-08-02

‘14개월 만의 등판’ 류, 5이닝 4실점 무릎

왼쪽 팔꿈치 수술 후 14개월간 기나긴 재활을 거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426일 만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에서 패배를 안았다.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9개를 맞고 4실점 했다.공 80개를 던진 류현진은 6회초 선두 타자 거너 헨더슨에게 우월 홈런을 맞아 3-4로 뒤진 상황에서 트레버 리처즈에게 배턴을 넘겼다.류현진은 삼진 3개를 뽑아내고 볼넷 1개를 줬다.안타 9개 중 2루타 이상의 장타를 4방이나 맞아 아직은 제 궤도에 올라오지 못한 모습이었다.토론토가 3-13으로 대패해 결승점을 준 류현진이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빅리그 통산 46번째 패배(75승)다.네 차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0의 성적을 남기고 이날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한 류현진은 구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고 마운드에 올랐다.그러나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로 잘 나가는 볼티모어 타선은 절대 녹록지 않았다. 류현진은 1∼4회 연속으로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는 등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전혀 달라진 볼티모어 타선과 마주했다.1번 타자 애들리 러치맨에게 초구로 바깥쪽 시속 142㎞를 던졌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2번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몸쪽 컷 패스트볼을 뿌렸다가 이번에는 좌중간 펜스 하단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맞아 1점을 쉽게 줬다.3번 안토니 산탄데르는 류현진의 초구 낮은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때리는 등 세 타자가 류현진의 1∼3구 안에 타격을 마쳐 제구가 좋은 류현진을 상대로 확실한 노림수로 대비했음을 알려줬다.무사 1, 3루 위기에서 류현진은 오스틴 헤이스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 한숨을 돌린 뒤 거너 헨더슨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로 이닝을 넘기는 듯했다.그러나 1루 주자가 2루에서 포스아웃 당하는 사이 헨더슨의 발이 먼저 1루를 밟았고, 3루 주자도 득점해 류현진은 추가 실점했다.류현진은 조던 웨스트버그를 전매특허인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폭풍 같았던 1회를 마쳤다. 여섯 타자에게 던진 공은 14개에 불과했다.2회에도 류현진은 라온 우리아스에게 좌측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를 내줘 또 고비를 맞았다.후속 타자의 보내기 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류현진은 주자를 3루에 묶어둔 채 호르헤 마테오를 3루수 땅볼로 요리한 뒤 러치맨에게 7구 접전에서 커브를 맞아 중전 안타를 맞고 3점째 실점했다.이후 마운트캐슬을 좌익수 직선타로 잡고 불을 껐다.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포수 대니 잰슨이 좌중월 2점 아치를 그려 2-3으로 따라붙은 3회 류현진은 선두 산탄데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헤이스를 2루수 병살타로 잡아낸 뒤 헨더슨에게 이날 가장 빠른 시속 146㎞짜리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루킹 삼진을 낚아내고 처음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브랜던 벨트의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3-3이 돼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간 4회초 류현진은 선두 웨스트버그를 좌전 안타로 내보냈지만, 후속 세 타자를 삼진, 포수 앞 땅볼, 중견수 뜬공으로 차례로 잡아내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류현진은 5회 1사 후 안타와 볼넷을 연속으로 허용해 위기를 자초했으나 헤이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솎아내 스스로 늪에서 빠져나왔다.그러나 류현진은 6회 선두 타자 헨더슨에게 복판에 몰린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우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토론토 벤치는 곧바로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불펜을 가동했다.토론토는 3-4로 끌려가던 7회 석 점, 8회 넉 점을 헌납하고 무너졌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볼티모어는 3연승, 3위 토론토는 3연패로 희비 쌍곡선을 그렸다. /연합뉴스

2023-08-02

PSG에 새 둥지 튼 이강인 한국 팬들과 다시 만난다

‘막내형’ 이강인(22)이 축구대표팀 유니폼 대신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유니폼을 입고 48일 만에 부산 팬들 앞에서 화려한 기량을 선보인다.이강인은 3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PSG와 K리그1 강호 전북 현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을 통해 부산 팬들 앞에 선다.앞서 이강인은 클린스만호의 일원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지난 6월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치러진 페루와 A매치 때 부산 팬들과 만났다.이후 지난달 9일 PSG에 입단하면서 소속팀이 바뀐 이강인은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한국 팬들과 다시 만나는 데, 그 첫 무대가 3일 부산에 마련됐다. 이강인은 페루평가전 이후 48일 만에 부산 팬들과 재회한다.PSG의 새내기로 변신한 이강인의 얼굴도 반갑지만 축구 팬들은 PSG의 월드클래스 선수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세계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손꼽히는 네이마르를 필두로 브라질 대표팀의 센터백마르키뉴스, 이탈리아 대표팀의 베테랑 미드필더 마르코 베라티, 포르투갈 대표팀 ‘젊은피’ 미드필더 비티냐, 모로코 대표팀의 풀백 아슈라프 하키미 등 뛰어난 선수들이 부산을 찾는다. 다만 ‘월드 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계약 갈등으로 방한 멤버에서빠진 게 아쉽다.국내 팬들에게는 이강인의 출격 여부가 최고 관심거리다.이강인은 지난달 22일 프리시즌 경기에서 전반 막판 허벅지 이상을 호소하며 교체된 이후 재활과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이강인은 PSG의 일본 투어에서도 알나스르(사우디),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경기에 모두 빠졌다.다행스럽게도 이강인은 지난달 30일부터 팀훈련에 복귀해 러닝 등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PSG는 1일 저녁 일본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과 일본 투어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데, 이강인은 인터밀란전보다는 3일 전북과 경기에 출전할 공산이 크다.더불어 그동안 발목이 좋지 않아서 이강인과 마찬가지로 프리시즌 경기 출전 대신 컨디션 조절에 나섰던 네이마르 역시 이강인과 함께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있다.PSG가 상대할 전북도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전북은 이번 시즌 초반 감독 교체 등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잠시 고전했지만 4위까지 치고 오르면서 서서히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스트라이커 조규성이 미트윌란(덴마크)으로 최근 이적하면서 공격라인에 공백이 생겼지만 ‘토종 공격수’ 문선민(6골)과 송민규(5골) 등이 골 감각을 높이고 있다.여기에 핵심 외국인 선수 구스타보(2골)도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폼을 끌어올리는 중이다.특히 팬들은 K리그 선수 가운데 가장 화려한 세리머니를 펼치는 문선민의 활약을 기대한다.문선민이 PSG를 상대로 골 맛을 보고 특유의 ‘관제탑 세리머니’를 펼칠지가 관전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연합뉴스

2023-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