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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국 배드민턴, 중국에 막혀 준우승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6년 만의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사진대표팀은 21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수디르만컵 결승전에서 중국에 0-3으로 패했다.격년으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2017년 우승 이후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2021년 4강전에서 중국에 발목 잡혔던 대표팀은 당시 패배를 설욕하지 못했다.다만 2019년 8강, 2021년 3위보다 좋은 성적으로 2023년 대회를 마친 점은 고무적이다.수디르만컵은 혼합복식,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순으로 5판을 치러 3판을 먼저 이기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첫판 혼합복식에선 세계 5위 서승재-채유정 조가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 조에 1-2(21-18 20-22 8-21)로 역전패했다.경기를 마친 서승재는 “(2세트 세트포인트 때) 과감하게 플레이했어야 하는데 상대방의 압박감에 밀렸던 것 같다”며 “좋은 스타트를 할 기회를 놓쳐 팀에 너무 미안하다”고 아쉬워했다.남자복식 이윤규도 세계 10위 스위치에게 0-2(13-21 17-21)로 무릎 꿇었다.그리고 3판째인 여자 단식에서 세계 2위 안세영이 4위인 ‘천적’ 천위페이에게 0-2(16-21 20-22)로 패하면서 경기는 끝이 났다.천위페이에게 최근 3연승을 거뒀던 안세영은 이날 패배로 상대 전적이 4승 9패가 됐다.안세영은 예선과 8강에서 각각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3위 타이쯔잉(대만)을 연달아 제압했던 기세를 결승에서는 이어가지 못했다.2021년 대회 0-3 패배 때도 3판째 경기를 천위페이에게 패했던 안세영으로선 악몽의 데자뷔였다.김학균 대표팀 감독은 “잘해준 선수들에게 칭찬해주고 싶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가겠다”며 “이번 대회를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는 기반으로 삼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23-05-22

후반에 빗장 풀린 이탈리아, 브라질에 3대 2 ‘진땀승’

‘빗장 축구’ 이탈리아가 ‘삼바 축구’ 브라질의 막판 집중력을 잠재우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이탈리아는 2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전반에 3골을 몰아친 뒤 후반에 2골을 허용하며 3-2로 ‘진땀승’을 거뒀다.이탈리아는 역대 U-20 월드컵에서 3위(2017년)가 최고 성적이다.반면 브라질은5회 우승(1983, 1985, 1993, 2003, 2011년)으로 아르헨티나(6회)에 이어 두 번째로 우승이 많은 전통의 강호다.하지만 뚜껑이 열리자 이탈리아는 파상 공세로 2023 남미 U-20 챔피언십 챔피언브라질의 수비라인을 정신 못 차리게 했다.이탈리아는 전반 11분 만에 세사레 카사데이의 헤더 패스를 받은 마테오 파라티의 선제골이 터져 앞서 나갔다.전반 28분에는 선제골을 도운 카사데이가 코너킥 상황에서 머리로 추가골을 넣었고, 전반 35분에도 카사데이가 자신이 유도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멀티골을 완성했다. 카사데이는 전반에만 2골 1도움으로 원맨쇼를 펼쳤다.후반에는 브라질의 공격 본능이 살아났다.후반 27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마르코스 레오나르두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슛으로 만회골을 넣었다.브라질은 레오나르두가 후반 42분에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기막힌 헤더로 멀티골을 작성하며 추격에 불을 지쳤지만 더는 따라잡지 못했다.C조의 일본은 라플라타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일본은 볼 점유율에서 세네갈에 39%-45%로 뒤지고, 슈팅에서도 7개-12개로 밀렸지만 전반 15분 터진 마쓰키 구류(FC도쿄)의 왼발 중거리 득점을 끝까지 지켜내 힘겹게 승점 3을 따냈다. /연합뉴스

2023-05-22

맹공격 포항 득점없이 무승부… 대구FC 첫 2연승 신바람

포항과 대구가 주말 경기에서 나란히 승점을 추가했다. 포항은 강원 원정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고, 대구는 대전 원정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다.포항스틸러스는 지난 21일 오후 4시 30분 춘천송암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득점없이 비겼다.최근 3경기에서 1승 2무를 거둔 포항은 승점 24(19득점)로 4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포항은 2위 FC서울(28득점), 3위 제주 유나이티드(21득점)와 승점 차를 없애며 선두권 경쟁에 가세했다.포항은 시즌 초반 부진을 잊고, 최근 되살아나는 공격력을 앞세워 많은 골을 확보하는 전술을 펼쳤다.스틸러스는 제카를 필두로 백성동과 고영준, 김인성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오베르단과 김준호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수비는 심상민과 그랜트, 박찬용, 신광훈이 나섰으며 골키퍼는 황인재가 맡았다.이에 강원FC는 강원은 박상혁과 양현준이 투톱을 이루고 김대우와 서민우, 한국영이 중원에 포진하는 3-5-2 전형으로 맞섰다.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강원FC를 압박하던 포항은 전반 9분 고영준이 슈팅을 날렸지만 간발의 차이로 골대옆을 스쳤다.전반 23분에만 파울이 6개 나올 정도로 거친 몸싸움이 오갔고, 양팀은 경기 주도권을 잡기 위해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스틸러스는 전반에만 제카와 오베르단 등이 7회의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편 골문을 두들겼지만 득점으로 연결돼진 못했다.후반들어 포항은 교체카드를 사용해 김승대와 이승모, 이호재를 투입해 공격에 집중했다.후반 중반 양팀은 서로의 골문을 열기 위해 맹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큰 소득을 얻지 못했다.대구FC는 시즌 첫 2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대구FC는 지난 20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에 골망을 흔든 고재현의 왼발 슛에 힘입어 대전하나시티즌을 1대 0으로 눌렀다.0-0으로 팽팽하던 경기는 전반 추가시간 대구 고재현의 왼발이 터지며 골망을 갈랐다. 황재원의 크로스를 받은 고재현이 차분하게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시즌 5호 골인 선제골을 터뜨렸다.후반들어 초반부터 양 팀은 빠르게 공격을 주고받으며 점점 경기가 과열됐다.후반 중반 대전은 강한 전방 압박으로 대구의 공을 뺏은 뒤 빠른 역습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30분 대전 이진현의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을 향했으나 골키퍼 최영은의 선방에 막혔다.이후 대전의 파상 공세가 더욱 거세졌으나 대구 수비진이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쳐 1대0, 승점 3점을 챙겼다.대구는 오는 24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블루윙즈를 상대로 2023 하나원큐 FA컵 16강 원정경기를 치른다./강준혁·심상선기자

2023-05-21

‘황소’ 황희찬 시즌 4호골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의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뒷심의 시즌 4호 골을 터뜨렸다.황희찬은 20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에버턴과 홈 경기에서 전반 34분 선제골을 넣었다.울버햄프턴은 그러나 후반 54분 예리 미나에게 동점 골을 내줘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리그 6경기 만에 골 맛을 본 황희찬은 리그 3호 골을 기록했다.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에서 기록한 득점까지 더하면 공식전 4호 골이다.도움은 정규리그 1개, 리그컵 2개 등 총 3개를 기록 중이다.올 시즌 다소 부진한 황희찬이 시즌 막판에 터뜨린 귀중한 골이다.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5골 1도움을 올리며 EPL에 안착한 황희찬은 올 시즌 전반기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용됐고, 후반기에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길게 결장했다.황희찬은 4경기 만에 선발로 나선 이날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다음 시즌에도 울버햄프턴의 공격을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나섰다.훌렌 로페테기 울버햄프턴 감독은 힘과 돌파가 좋은 황희찬과 아다마 트라오레를 투톱으로 세웠다.전방의 중량감을 키운 전술이 잘 먹혀들어 갔다. 강등 위기에 몰려 승리가 절실했던 에버턴의 초반 파상공세를 잘 버텨낸 울버햄프턴은 전반 34분 역습 한 방으로 결승 골을 뽑아냈다.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며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빈 황희찬은 후반 29분 마리오 레미나와 교체됐다.    /연합뉴스

2023-05-21

강민호 연장 12회 결승타…삼성 첫 위닝시리즈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12회에 귀중한 득점을 얻으며 NC 다이노스를 물리치고 첫 위닝시리즈를 엮었다.삼성은 2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NC 다이노스에 2-1 승리를 거뒀다.삼성 타선은 NC 선발투수 이재학에게 꽁꽁 묶였다. 이날 이재학은 140㎞/h정도의 직구와 120㎞/h대 체인지업에 고전하던 삼성 타자들은 6회까지 노히트로 부진했다.0-1로 지고 있던 7회초 삼성은 동점을 만들어냈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2루타를 친 뒤 폭투로 3루까지 출루했고, 무사 3루 찬스에서 피렐라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9회초엔 선두타자 구자욱이 2루수 오른쪽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내야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투수 견제에 당하면서 득점 기회로 이어질 수 있는 찬스를 날렸다.10회초엔 선두타자 오재일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나간 뒤 대주자 김성윤이 폭투로 3루까지 진출했지만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11회초에는 2사 후 구자욱과 피렐라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태군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12회 장타 한방이 승부를 갈랐다.삼성은 연장 마지막 공격 기회인 12회초 선두타자 공민규가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루타를 때리며 무사 3루 찬스를 잡았고, 강민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 아웃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경기를 갈무리했다./강준혁기자

2023-05-21

손흥민 터트린 EPL 100호골구단 팬 뽑은 ‘올해의 골’ 수상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이 구단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골 수상자로 뽑혔다.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구단 팬들이 뽑은 올해의 골에 손흥민이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상대로 넣은 오른발 감아차기 골이 선정됐다고 밝혔다.손흥민은 지난달 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EPL 30라운드 브라이턴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이 골은 손흥민의 2022-2023시즌 리그 7호 골이자, 개인 통산 EPL 100골이었다.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이반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아 아크 왼쪽에서 ‘전매특허’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을 열어 대기록을 달성했다.올해의 선수로는 케인이 선정됐다.케인은 구단 멤버십에 가입한 팬이 뽑은 ‘토트넘 올해의 선수’는 물론, ‘토트넘주니어 팬이 뽑은 올해의 선수’, ‘공식 팬클럽이 뽑은 올해의 선수’를 모두 수상했다.케인은 지난 6일 EPL 317번째 경기에서 209번째 골을 넣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였던 웨인 루니(208골·491경기)를 넘어 리그 역대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1위는 260골을 넣은 앨런 시어러(441경기)다.케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 28골을 기록하며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36골)에 이은 2위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2023-05-21

‘스타 등용문’ U-20 월드컵 21일 팡파르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세르히오 아궤로 (은퇴)는 아르헨티나 대표 축구 스타라는 점 외 공통점이 있다.한국 축구의 차세대 간판 이강인(마요르카)도 이를 공유한다.이들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최우수선수상 격인 ‘골든볼’의 주인공들이다.어느덧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FIFA U-20 월드컵은 말 그대로 ‘예비 스타들의 경연장’이다.이들 외 브라질의 스트라이커 아드리아누(1993년 골든볼), 하비에르 사비올라(아르헨티나·2001년 골든볼), 지브릴 시세(프랑스·2001년 브론즈볼), 존 오비 미켈(나이지리아·2005년 실버볼) 등 ‘특급 스타’들이 U-20 월드컵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최근에는 폴 포그바(프랑스·유벤투스)가 2013년 대회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소년으로 뽑혀 주목받았다.2019년 대회에서는 한국 남자축구를 FIFA 주관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으로 이끈 이강인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선수로서 ‘체급’을 한층 키웠다.당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메시 이후로 14년 만에 18세 나이로 골든볼을 따낸 이강인은 이 대회를 통해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유망주로 위상을 굳혔다.‘스타 등용문’으로 불리는 2023 FIFA U-20 월드컵이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3시 아르헨티나 산티아고델에스테로와 산후안에서 A조 과테말라-뉴질랜드, B조 미국-에콰도르의 경기로 화려하게 개막한다.통산 23회째를 맞는 올해 U-20 월드컵은 이날 개막해 내달 12일 라플라타에서 열리는 결승전까지 23일간 이어진다.역대 최다 우승팀은 아르헨티나로 통산 6회(1979년, 1995년, 1997년, 2001년, 2005년, 2007년) 정상에 올랐다.그 다음으로 브라질이 통산 5회(1983년, 1985년, 1993년, 2003년, 2011년) 우승을 따냈다.2013년부터는 유럽 팀이 왕좌를 독점해왔다.2013년 프랑스, 2015년 세르비아, 2017년 잉글랜드가 정상에 섰고, 2019년에도 우리나라를 결승전에서 3-1로 꺾은 우크라이나가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 2021년 예정대로 대회가 열리지 못한 가운데 우리나라 대표팀은 직전인 2019 대회의 선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2023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일정(한국시간)△5월 23일(화) 한국-프랑스(3시·멘도사 스타디움) △5월 26일(목) 한국-온두라스(6시·멘도사 스타디움) △5월 29일(월) 한국-감비아(6시·멘도사 스타디움) /연합뉴스

2023-05-18

17개 시·도 ‘꿈꾸는 고래들, 희망의 바다’에 모였다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16일 울산에서 개막했다.개회식은 ‘꿈꾸는 고래들이여, 희망의 바다로!’라는 주제로 이날 오후 3시 30분 동천체육관에서 열렸다.식전 공연에서는 합창단, 오케스트라, 응원단이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을 환영한다는 의미를 담아 무대를 선보였다.이어 공식행사는 선수단 입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개회사, 천창수 울산교육감 개회 선언, 대회기 게양 등으로 진행됐다.울산지역 학생들과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한 축하 무대, 레이저쇼와 길이 7m 규모 고래 조형물 비행 등 공연과 볼거리도 마련됐다.울산시 홍보대사인 트로트 가수 박군, 트로트 신동 김태연 등의 축하공연도 열렸다.개회식에는 선수단, 관람객, 대회 관계자 등 3천여 명이 참석했다.19일까지 열리는 대회에는 17개 시도를 대표하는 초·중·고등학교 선수 1천639명이 육성 종목(5종목), 보급 종목(10종목), 시범 종목(1종목), 전시 종목(1종목) 등 총 17개 종목에 참가한다.패럴림픽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정식 종목인 골볼, 보치아, 수영, 육상, 탁구등 5개 종목은 엘리트대회 방식으로 운영된다.보급 종목은 체육활동 저변확대에 무게를 두고 생활체육대회 방식으로 이뤄진다.대회 첫날엔 보치아, 수영, 역도, 육상, e스포츠 등 5개 종목이 열린 가운데 62명의 꿈나무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역도 종목에선 노지훈(경북) 등 총 7명의 3관왕과 2명의 2관왕이 나왔다./연합뉴스

2023-05-17

클린스만호 6월 A매치 부산·대전서 열린다

클린스만호가 6월 페루,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를 각각 부산, 대전에서 치른다.대한축구협회는 16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2연전 장소를 부산과 대전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클린스만호는 내달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를 상대한다. 나흘 뒤인 20일 오후 8시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맞붙는다.부산에서 A매치가 열리는 것은 2019년 12월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이후 약 3년 6개월 만이다. 당시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대표팀은 3전 전승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대전 A매치 경기는 지난해 6월 칠레와의 친선경기 이후 1년 만이다. 손흥민의 100번째 A매치였던 당시 경기에서 한국은 황희찬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프리킥 골로 칠레에 2-0으로 승리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7위인 대표팀은 남미의 강호 페루(21위)를 상대로 A매치 2전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페루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월드컵 본선에 5차례 진출했고, 남미 최강을 가리는 코파아메리카에서 2021년 4강에 올랐다.한국은 페루를 상대로 1971년 원정 평가전에서 0-4로 졌고, 2013년 8월 수원에서 치른 평가전에서는 0-0으로 비겼다.FIFA 랭킹 75위 엘살바도르와는 맞붙은 적이 없다.엘살바도르는 월드컵 본선에 두 번 진출했지만 41년 전인 1982년 스페인 대회가 마지막이다.미국,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엘살바도르계 선수를 대표팀에 합류시켜 전력을 끌어올린 엘살바도르는 2021년 북중미 골드컵에서 8강에 올랐다./연합뉴스

2023-05-17

뒷심 부족 삼성 “돌아온 오승환 믿는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만성 ‘허리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믿었던 불펜 투수들이 줄줄이 부진하면서 다잡았던 경기를 내주고 있다.삼성은 5월 이후 선취점을 얻은 5경기 승률이 0.600(3승 2패)에 불과하다. 선취점을 뺏긴 5경기에선 전패했다.뒷심이 약해도 너무 약하다. 삼성의 올 시즌 팀 구원투수 평균자책점은 5.37로 10개 구단 중 9위다. 리그 평균자책점(4.12)보다 1점 이상 높다.심각한 뒷문 문제에 시달리던 삼성은 지난 달 27일 키움 히어로즈에 주전 내야수 이원석과 2024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안기는 출혈 속에 우완 불펜 김태훈을 트레이드 영입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김태훈은 삼성 합류 후 첫 3경기에서 무실점 호투했지만, 5월 이후 5경기에서 3⅓이닝 10실점 평균자책점 27.00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은 삼성의 불펜 문제가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삼성은 선발 투수 원태인의 6이닝 1실점 호투 속에 6회까지 2-1로 앞섰지만, 7회에 등판한 승리조 김태훈(⅓이닝 3실점), 우규민(0이닝 2실점), 좌완 이승현(⅔이닝 2실점)이 줄줄이 난타당하며 2-8로 역전패했다.이런 가운데 ‘돌아온 끝판왕’ 오승환이 불펜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올 시즌 초반 구위 저하로 무너졌던 오승환은 조금씩 제 기량을 찾고 있다.그는 투구 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해 지난 3일 키움과 홈 경기에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고, 이후 2군에서 회복 과정을 거쳐 지난 14일 1군에 합류했다.오승환은 16일 KIA전 2-8로 뒤진 9회에 등판해 세 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선두 타자 김선빈은 유격수 땅볼, 신범수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중심 타자 최형우는 10구 접전 끝에 2루 땅볼로 처리했다.눈여겨볼 점은 직구 비중을 크게 줄였다는 점이다. 이날 오승환은 커브 1개, 슬라이더 3개, 포크볼 6개를 던졌고 직구는 단 5개만 뿌렸다.직구 최고 구속은 146㎞로 시즌 초반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다양한 변화구로 상대 타자들의 범타를 유도했다.프로야구 분석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오승환이 직구 비율을 25% 이하로 구성한 건 올 시즌 처음이다.오승환이 어떤 생각을 갖고 1군에 복귀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현재 삼성 불펜 사정을 비춰볼 때 오승환의 마무리 복귀 시점은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 14일 오승환에 관해 “당분간 불펜으로 쓰다가 컨디션이 올라오면 본인의 자리(마무리)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23-05-17

한국 여자축구 올림픽 아시아 예선 조 추첨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의 아시아 지역 예선 조 추첨 결과가 18일 나온다.아시아축구연맹(AFC)은 한국시간으로 18일 정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024년 파리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 추첨식을 개최할 예정이다.AFC가 밝힌 포트 배정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기준으로 1번 포트에 호주(10위), 일본(11위), 중국(13위)이 배정됐고 17위 한국은 베트남(33위), 대만(37위)과 함께 2번 포트에 들어갔다.3번 포트는 태국(44위), 필리핀(49위), 우즈베키스탄(50위)으로 구성됐고 4번 포트는 인도(61위), 이란(67위), 북한이다.북한은 최근 국제 대회 출전 이력이 없어 랭킹도 없는 상태다.2차 예선은 올해 10월에 열리며 이 12개 나라가 3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다.각 조 1위가 최종 예선에 진출하고, 조 2위 국가 가운데 가장 성적이 좋은 한 팀이 최종 예선에 합류한다.2024년 2월로 예정된 최종 예선은 4개 나라가 2개국씩 분류돼 홈 앤드 어웨이 경기로 2장의 올림픽 본선행 티켓 주인을 정한다.2차 예선 개최지는 호주, 중국, 우즈베키스탄으로 정해졌고, 이들 세 나라는 각기 다른 조에서 경기한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는 아직 올림픽 본선에 나간 적이 없다./연합뉴스

2023-05-17

김시우·임성재·양용은 美 PGA 챔피언십 출격

남자 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이 1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 (파70·7천394야드)에서 열린다.4월 마스터스에 이어 또 한 명의 ‘메이저 챔피언’을 배출하게 될 이번 대회에는 156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 경쟁을 벌인다.대회 총상금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지난해는 총상금 1천500만 달러, 우승 상금 270만 달러(약 36억1천만원)였다.우승자에게 주는 워너메이커 트로피는 디오픈 챔피언이 받는 클라레 저그와 함께 유명한 골프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로 꼽힌다.마스터스에서 팬들의 관심을 끌었던 PGA 투어 선수들과 LIV 시리즈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이 PGA 챔피언십에서도 관전 포인트다.한국 선수들도 2009년 이 대회 양용은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챔피언에 도전한다.임성재가 14일 경기도 여주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5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한 뒤 기분 좋게 미국으로 떠났고, 김시우 역시 지난주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준우승한 상승세가 매섭다.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김시우 외에 김주형, 이경훈, 양용은이 출전한다.양용은은 2009년 이 대회에서 마지막 날 우즈를 상대로 기가 막힌 역전 드라마를 펼치고 아시아 국적 남자 선수 최초로 메이저 왕좌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이후 아시아 선수의 남자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21년 마스터스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유일하다.오크힐 컨트리클럽에서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것은 1980년과 2003년, 2013년에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1980년에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7타 차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지만 2003년 숀미킬, 2013년 제이슨 더프너(이상 미국) 등 다소 예상 밖의 우승자가 나온 곳이다. /연합뉴스

2023-05-16

나폴리 철기둥 김민재 ‘맨유 사나이’ 계약 임박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챔피언인 나폴리의 ‘철기둥’ 김민재의 새로운 둥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점점 좁혀지는 모양새다.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매체인 ‘일 마티노’를 인용해 “맨유가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와의 계약에 임박했다”라며 “김민재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나폴리도 33년 만에 세리에A에서 우승했다. 이런 점이 김민재를 향한(구단들의) 큰 관심을 끌어냈다. 맨유가 영입 경쟁에서 이길 전망이다”라고 전했다.‘일 미티노’에 따르면 김민재와 맨유는 이적의 세부 사항 정리만 남긴 상태고, 나폴리도 김민재 대체자 찾기에 나섰다. 김민재의 예상 이적료는 5천200만 파운드(약 872억원)에 달한다.데일리 메일도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약 1천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나폴리에 왔다. 나폴리도 이번 이적이 성사되면 매혹적인 이적료 이익을 얻는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4천400만 파운드~5천200만 파운드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이번 시즌 나폴리에서 보여준 김민재의 활약에 맨유뿐만 아니라 첼시, 리버풀,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이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들이 나왔다.김민재는 이번 시즌 나폴리에서 공식전 43경기(정규리그 33경기 포함)를 치르는 동안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김민재가 출전한 세리에A 경기에서 나폴리는 15경기나 클린시트(무실점)를 달성했다.이런 가운데 수비진 강화가 절실한 맨유가 가장 적극적으로 김민재 영입에 나선 상태다.맨유는 현재 다음 시즌을 내다보면서 중앙 수비수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영국 매체 팀토크는 “하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부상으로 이번 시즌에릭 텐하흐 감독의 수비 옵션에서 빠졌다”라며 “맨유가 새로운 중앙 수비수 옵션으로 김민재를 선택하면 해리 매과이어와 빅토르 린델뢰프가 이적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이적이 성사되면 김민재는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맨유 유니폼을 입는다. /연합뉴스

2023-05-16

황선홍 “이강인 잘 뛰고 좋아하는 포지션 기용할 것”

“어떻게 쓸지 구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강인이 잘 뛰고, 좋아하는 포지션에서 뛸 수 있게끔 유도하겠습니다.”황선홍사진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마요르카)의 활용 방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황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5일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로 소집돼 사흘간의 훈련에 들어갔다.A매치 기간이 아닌 때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해외파 없이 K리그 선수들 위주로 소집됐다.빅리그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으로 호령하고 있는 이강인은, 지금은 팀에 없지만 9월 치러질 아시안게임에서는 분명히 핵심 자원으로 활용될 선수다.황 감독이 이강인과 함께한 것은 지난해 3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U-23(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서였는데, 당시 황 감독의 이강인 활용은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우리 나라는 일본과 8강전에서 0-3으로 대패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황 감독은 이날 첫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아시안게임에서 이강인을 활용할 방안에 대해 말했다.그는 “전체적으로 다 말하기는 어렵지만, 어떻게 쓸지 구상이 되고 있다”면서 “(소속팀에서는) 측면 미드필더로 많이 활약하고 있는데, 예전에 비해 굉장히 좋아진 모습이다. 다만, 다른 포지션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나타낼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아시안게임 직전인) 9월 소집 때 시간적 여유가 있다. 그때 교감해서 이강인이 잘 뛰고, 좋아하는 포지션에서 뛸 수 있게끔 유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이강인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큼, 현재 소속팀에서의 포지션인 측면으로 위치를 한정 짓지 않고, 본인의 뜻을 십분 고려해 대표팀에서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역할을 맡기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와일드카드 선발과 관련해서는 “10명 정도 가까이 풀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조금 부족한 포지션에 힘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와일드카드 선발 기준에 대해서는 ‘원 팀’이라고 못 박았다. /연합뉴스

2023-05-16

연장 뒷심 고진영, 파운더스컵 최초 ‘3회 우승’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오르며 통산 15승째를 수확했다.세계랭킹 3위인 고진영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천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이민지(호주)와 동타를 이룬 뒤 1차 연장전에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6억원)다.고진영은 올해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약 두 달 만에 승수를 추가, LPGA 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15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이번 시즌 LPGA 투어 9개 대회를 치른 가운데 고진영은 한국 선수 중 유일한 우승자로 자존심을 세웠다.특히 고진영은 2019년과 2021년에 이어 파운더스컵에서만 세 번째 우승을 거뒀다.LPGA 투어를 창설한 ‘파운더스’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를 지닌 파운더스컵에서 세 차례 우승한 선수는 고진영이 유일하다. 2회 우승도 고진영 외엔 카리 웹(호주·2011년, 2014년)뿐이다.이 대회에선 2015년 김효주, 2016년 김세영, 2018년 박인비가 우승했고, 2019년과 2021년, 그리고 올해 고진영이 정상에 올라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졌다.릴리아 부(미국·2승)에 이어 이번 시즌 LPGA 투어 두 번째 ‘다승자’가 된 고진영은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 선두(1천367점)로 도약했다.3라운드까지 선두 이민지에게 4타 뒤진 공동 4위였던 고진영은 최종 라운드 전반 이민지가 주춤한 사이 추격전에 나섰다.이민지는 6번 홀(파3) 티샷을 물에 빠뜨린 여파로 더블 보기를 적어낸 뒤 다음 홀(파4) 버디로 만회했으나 전반엔 한 타를 잃었다.이민지의 두 조 앞에서 경기한 고진영은 3∼4번 연속 버디와 7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고진영이 12번 홀(파5)에서 투온 투퍼트 버디로 먼저 치고 나갔으나 이민지는 11번 홀(파4)에서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다시 균형을 맞췄고 12번 홀 버디로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이어 이민지는 15번 홀(파3)에서 완벽한 티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든 뒤 놓치지 않고 고진영과의 격차를 두 타로 벌렸다.하지만 고진영의 뒷심은 꺾이지 않았다. 17번 홀(파3) 티샷을 그린 주변 벙커에 빠뜨린 뒤 날카로운 벙커샷으로 홀을 직접 노렸으나 스치고 지나가 아쉬움을 삼킨 고진영은 이민지의 16번 홀(파4) 보기로 한 타 차로 따라붙었다.이어 고진영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어려운 내리막 중거리 퍼트를 넣으며 동타로 먼저 경기를 마쳤고, 이후 이민지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연장전이 성사됐다.기세가 오른 고진영은 18번 홀에서 이어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승부를 갈랐다.고진영이 이민지보다 훨씬 먼 버디 퍼트를 남겨뒀으나 홀 가까이 붙여 파를 지켜냈고, 이민지는 버디 퍼트를 흘려보낸 뒤 파 퍼트마저 놓치며 대회 2연패 문턱에서 돌아섰다.고진영은 “정말 영광이다. 한 대회 두 번 우승도 쉽지 않은데, 운 좋게 세 번째우승을 이뤘다”며 “기분이 매우 좋고, 월요일 아침에 한국 팬들께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지난해 많이 흔들렸던 스윙을 견고하게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남은 시즌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23-05-15

포항 오베르단 가장 많이 뛰었다

지난 4월 프로축구 K리그1 무대에서 가장 많이 달린 선수는 오베르단(포항·사진), 가장 빨리 달린 선수는 김인균(대전)으로 나타났다.한국프로축구연맹이 15일 발표한 ‘4월 K리그1 활동량’ 데이터에 따르면 포항의 미드필더 오베르단은 4월 치러진 6경기에 모두 출전해 총 71.68㎞를 주파했다.오베르단이 뛴 거리는 K리그1, 2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오베르단은 경기당 12㎞ 가까이 뛴 셈이다.오베르단의 뒤를 이어 서민우(강원·71.58㎞), 고재현(대구·70.17㎞), 윤빛가람(수원FC·69.97㎞), 이진현(대전·67.61㎞) 등이 ‘철인 군단’에 이름을 올렸다.4월 가장 빨리 달린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의 김인균이었다.김인균은 FC서울과의 K리그1 5라운드에서 후반 23분께 역습 상황에서 시속 36.39㎞로 내달렸다.제주 유나이티드의 안현범이 시속 35.26㎞로 2위에 오른 가운데 전병관(대전·시속 35.23㎞), 나상호 (서울·시속 35.15㎞), 이상민(수원·34.69㎞) 등이 ‘총알 탄사나이’ 대열에 올랐다.스프린트 횟수와 거리 부문은 대구FC의 고재현이 휩쓸었다.스프린트 횟수는 최소 2초 이상의 시간 동안 최소 시속 14.4㎞ 이상의 속도를 유지하면서 시속 22.68㎞ 이상의 속도에 도달했을 때 1회로 쳐서 계산한다.고재현은 스프린트 횟수(244회)와 거리(4.987㎞)에서 경쟁자들을 크게 따돌렸다. 스프린트 횟수와 거리에서 2위는 팀 동료인 황재원(186회·3.927㎞)이 차지했다. /연합뉴스

2023-05-15

김민재 벤치서 쉬자… 나폴리 수비 와르르~

우승을 확정하고 ‘괴물 수비수’ 김민재를 오랜만에 벤치에서 쉬게 한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가 수비벽이 무너지며 중위권의 몬차에 완패했다.나폴리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몬차의 브리안테오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A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33라운드 우디네세와 원정 경기에서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확정하고, 홈에서 치른 34라운드 피오렌티나전에서는 ‘우승 홈 파티’를 벌인 나폴리는 이날 김민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조반니 디로렌초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벤치에 앉힌 채 경기에 나섰다.김민재가 정규리그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해 9월 11일 스페치아와 6라운드 이후 처음이다. 김민재는 이 2경기를 제외하면 늘 선발로 정규리그 경기를 소화했다.스피드와 대인 마크 능력을 겸비한 김민재가 빠진 나폴리 수비진은 몬차의 빠른공격에 계속 흔들렸다.전반 18분 몬차 마테오 페시나가 문전에서 나폴리 수비를 피해 오른쪽으로 넘겨준 패스를 다니 모타가 가볍게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후반 19분 모타의 슈팅을 나폴리 골키퍼 피에를루이지 골리니가 쳐내자 안드레아 페타냐가 왼발로 재차 슈팅해 2-0을 만들었다.시즌 4번째 패배를 당한 나폴리의 승점은 그대로 83(26승 5무 4패)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2023-05-15

김하성 4호포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2일 만에 홈런포를 터뜨려 시즌 4번째 포물선을 그렸다.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2회초 첫 타석에서 대포를 쐈다.1-3으로 추격하던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온 김하성은 다저스 왼손 투수훌리오 우리아스의 밋밋한 체인지업을 힘으로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날렸다.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이래 12일 만에 터진 시즌 4번째 홈런이다.김하성의 시즌 타점은 13개로 늘었다.홈런 비거리는 약 129m, 타구 속도는 시속 174.5㎞로 측정됐다.김하성은 전날에도 0-2로 끌려가던 7회초 2사 1, 3루에서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의 시속 96.2마일(약 155㎞) 몸쪽 싱커를 공략해 좌익수 쪽으로 동점 2루타를 날리는 등 이틀 연속 장타쇼를 벌였다.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2-4로 다저스에 져 4연패를 당했다.4연승을 질주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와 지구 3위 샌디에이고의 승차는 6경기로 벌어졌다. 샌디에이고는 올해 다저스에 1승 4패로 열세다.김하성은 5회에는 좌익수 뜬공, 7회 삼진으로 각각 물러났다.이날 3타수 1안타를 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7로 약간 올랐다.다저스는 1회 J.D.마르티네스의 좌중월 석 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고, 3-2로 쫓긴 3회 프레디 프리먼의 2루타와 윌 스미스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보탰다.샌디에이고는 9회말 투아웃 후 연속 안타로 마지막 기회를 잡았으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

2023-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