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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고영준 후반 46분 극장골 포항, 대전 잡고 3위 점프

포항 스틸러스가 ‘젊은피 골잡이’고영준의 극장 골을 앞세워 대전하나시티즌을 꺾고 3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서 탈출하고 3위로 올라섰다.포항은 지난 1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대전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고영준의 극적인 결승 골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 탈출에 성공한 포항(6승 5무 2패·승점 23)은 대전(6승 3무 4패·승점 21)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반면 최근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를 거둔 대전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포항은 전반 초반 대전의 튼튼한 수비와 빠른 역습에 애를 먹으며 좀처럼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오히려 대전이 전반 12분 만에 페널티아크 오른쪽 근처에서 시도한 ‘포항 유스 출신’ 이진현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포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대전의 수비벽에 막혀 ‘빠른 축구’를 구사하지 못하고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던 포항은 전반 24분 백성동의 기습적인 중거리포가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잠시 움츠렸던 대전은 전반 28분 레안드로가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치고 들어가 왼발 슈팅을 때린 게 골대를 스치듯 벗어나 땅을 쳤다.전반전이 득점 없이 끝난 가운데 후반 초반 포항이 먼저 골 맛을 봤다.포항은 후반 7분 제카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살짝 밀어준 볼을 백성동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꽂았다.하지만 대전은 실점 2분 만에 동점 골을 터트리며 금세 따라붙었다.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조유민이 골 지역 정면에서 껑충 뛰어올라 헤더로 포항의 골그물을 흔들었다.1-1 동점이 되면서 경기는 더욱 불붙었고, 또다시 포항이 앞서 나갔다.포항은 후반 21분 수비수 그랜트가 고영준의 오른쪽 코너킥을 골 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하지만 대전도 후반 31분 전병관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포항의 골그물을 흔들고 2-2 재동점에 성공했다.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포항의 고영준이 마침내 영웅으로 떠올랐다.고영준은 후반 46분 이호재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결승 골을 터트려 ‘진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최성용 감 독대행 체제를 끝내고 김병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최하위 수원 삼성은 강원FC를 원정에서 2-0으로 완파했다.직전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0-3으로 대패한 수원(2승 2무 9패·승점 8)은 11위 강원(2승 4무 7패·승점 10)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2021년 11월 초까지 강원을 지휘하다가 경질된 게 마지막 K리그 사령탑 경력이었던 김 감독은 ‘친정팀’ 앞에서 수원 사령탑으로서 첫 승을 챙겼다.대구FC는 매서운 역습을 몰아치며 ‘승격팀’ 광주FC를 원정에서 2-0으로 완파했다.시즌 4승째를 챙긴 대구(5무 4패·승점 17)는 6위로 올라섰고, 광주(4승 2무 7패·승점 14)는 9위로 떨어졌다.전반에 이어 후반 초반까지 광주가 60% 이상 점유율을 유지하며 골문을 두드리자 대구의 최원권 감독은 후반 17분 김영준을 빼고 바셀루스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뒀다.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는 바셀루스가 왼 측면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공수 전환 속도가 단숨에 빨라진 대구가 결국 2분 후 먼저 득점했다.왼 측면에서 바셀루스-홍철로 이어지는 연계 끝에 페널티지역에서 공을 잡은 2004년생 미드필더 박세진이 반대편 골대 하단을 노리고 한 박자 빨리 찬 슈팅이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후반 31분에도 역습 상황에서 고재현이 한 골을 추가했다. 이번에도 왼 측면 뒷공간을 공략한 대구는 박세진의 전진패스를 이진용이 원터치로 방향을 돌려놔 중앙으로 뛰어드는 고재현에게 전달했다.고재현이 페널티아크 앞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찬 게 김경민 골키퍼의 몸에 맞고골문으로 흘러 들어가며 승부의 추가 대구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연합뉴스

2023-05-14

550여 사이클, 영주댐 일주도로 시원히 질주

영주댐 일주도로를 달리는 2023 마스터즈 사이클 영주투어가 13일 개최됐다. 사진(사)대한자전거연맹이 주최·주관하고 영주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영주경찰서, 영주호오토캠핑장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대한자전거연맹에 정식 등록된 전국 55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참가 선수들은 이번 대회와 6월 음성, 7월 양양에서 열리는 대회의 점수를 합산해 높은 점수 순으로 올해 9월 개최되는 투르 드 DMZ 마스터즈대회 참가 자격을 얻게 된다.2023 마스터즈 사이클 영주투어는 2016년 첫 개최후 올해 9년째를 맞고 있다. 올해 영주 투어는 영주호오토캠핑장을 출발해 금광삼거리, 동호이주단지 입구, 동호교 앞, 동막교 앞, 송리삼거리, 강동마루공원, 터널을 지나 오토캠핑장으로 순환하는 코스로 진행된다.이번 대회는 오전 9시에 출발해 47.6km를 주행하는 DMZ리그, 오전 11시 출발해 72km를 주행하는 스페셜리그 2경기로 나뉘어 개최됐다.영주시와 시 체육회는 대회 도중 자전거와 순방향으로 진행하는 차량은 자전거 흐름에 따라 진입을 부분 허용해 차량 통행불편 해소와 안전대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송호준 영주부시장은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해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사이클 대회를 통해 영주시의 우수한 자전거 인프라를 널리 알려 국내 대표 자전거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3-05-14

상주 우석여고, 전국소프트테니스 휩쓸어

상주 우석여자고등학교(교장 안창기)가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01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를 휩쓸었다.주니어 국가대표 선발 출전권 부여를 겸한 이번 대회에서 우석여고는 탁월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여고부 단체전 1위, 개인 단식 1위, 개인 복식 3위 등 전 종목 입상의 쾌거를 이뤘다.지난 3월 전북 순창군에서 열린 제44회 전국소트프연맹 회장기대회 여고부 단체 1위, 개인 복식 1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둬 명실상부 전국 소프트테니스 여고부 최강임을 입증했다.또한, 이번 성과로 6월 1일부터 5일까지 전북 순창에서 개최되는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 출전권을 획득하는 결과도 낳았다.우석여고 소프트테니스 배점갑 감독과 윤도겸 코치는 평소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술적 측면과 함께 시합에 임하는 자세와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특별 훈련을 했다.특히, 배 감독은 모든 경기를 관전하면서 선수들에게 필요한 기술 분석과 상대방의 전략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 다양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실전 훈련법을 제시했다.안창기 교장은 “그동안 노력한 선수와 감독, 코치는 물론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성과는 ‘함께 이루고 같이 빛난다’는 우석여고의 특색 있는 구호 아래 교직원, 학생, 학부모, 지역민이 하나 되어 이뤄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3-05-14

오프사이드 판정 손흥민 득점 무효

손흥민이 풀타임을 뛰고도 슈팅 없이 침묵한 가운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향한 토트넘(잉글랜드)의 희망도 사라졌다.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같은 시간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20승 6무 9패)가 울버햄프턴을 꺾고 승점 66을 쌓으면서 6위 토트넘(17승 6무 13패·승점 57·골 득실+6)과 승점 차가 9로 벌어졌다.이로써 토트넘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맨유를 제치고 UCL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는 탈환할 수 없다.이날 토트넘의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은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을 투톱으로 내세운 후 본래 최전방에서 뛰던 해리 케인의 위치를 내려 둘을 지원하도록 했다.경기 시작 8분 만에 제이컵 램지에게 실점해 0-1로 끌려가던 토트넘은 전반 24분 센터서클에서 전방으로 튀어 나가는 손흥민을 향해 케인의 날카로운 침투패스가 전달되며 의도대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드는 듯했다.그러나 손흥민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고, 뒤늦게 오프사이드까지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또 손흥민이 종료 직전 마지막으로 뒷공간을 내달린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패배를 면하는 듯했지만, 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없던 일이 됐다. /연합뉴스

2023-05-14

4위 포항-3위 대전 ‘주말 격돌’

이번 주말 프로축구 K리그1 최고 빅매치가 성사됐다. 리그 1, 2위팀과 3, 4위팀이 맞붙어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친다.우선 포항스틸러스가 이번 주말 ‘승격팀 돌풍’의 주인공인 대전 시티즌과 격돌한다.포항은 13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3위 대전과 1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포항은 리그 성적 5승5무2패(승점 20점)로 4위를 기록 중이다.포항은 개막 9경기 무패(5승 4무)가 중단된 뒤 1무 2패에 그치며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해 반등이 절실하다.시즌 초반 적립한 승점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5위 제주에게 쫓기고 있다. 승점 차 없이 다득점에서 1골 앞서 있어 승점 확보가 필요하다.대전(승점 21점)에 승점 1점차에 불과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순위를 끌어올리며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삼을 수 있다.포항과 대전은 지난 3라운드에서 처음 맞대결을 펼쳤고,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대전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승격팀 돌풍’의 주인공 대전은 10~11라운드에서 1무 1패로 잠시 주춤했지만 12라운드에서 수원FC를 2-1로 꺾고 다시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하며 포항을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포항은 수비수 하창래와 미드필더 김종우, 윙어 정재희와 김인성 등 전 포지션에 걸친 주전 선수들이 부상에 신음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완델손은 12라운드 대구전에서 교체 투입된 후 컨디션 난조로 재교체 되는 등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올 시즌 첫 위기를 맞이한 포항이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1라운드 로빈에서 상승세를 이끌었던 영건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이호재는 지난 4라운드 강원전 시즌 3호 골, 고영준은 8라운드 시즌 4호 골 이후 침묵하고 있다. 두 선수의 발끝이 다시 터져줘야 하는 상황이다.이번 주말 울산 문수구장에서는 프로축구 K리그 1, 2위 팀끼리 맞붙는다.1위 울산 현대(10승 1무 1패·승점 31)와 2위 FC서울(7승 2무 3패·승점 23)은 14일 오후 2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경기를 갖는다.12라운드까지 치른 상황에서 울산은 12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승점 30’과 ‘10승’ 고지에 오르며 순조롭게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개막 6연승 이후 1무 1패로 잠시 주춤하는듯했던 울산은 내리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금세 평정을 되찾았다.무엇보다 울산은 12경기를 치르면서 단 9실점(경기당 평균 0.75실점)에 그치며 12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한 자릿수 실점’의 철옹성을 쌓았다. 여기에 23골(경기당 1.92득점)을 쏟아내며 공수 균형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이에 맞서는 서울은 ‘명가 재건’을 기치로 이번 시즌 공격과 수비에서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선두권 싸움 중이다.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승리를 누적한 서울은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1)-포항 스틸러스-제주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20)와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2위를 달리고 있다.서울의 강점은 득점력이다. 서울은 12경기에서 25골을 쏟아내며 경기당 2.08골의 무서운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12개 팀 가운데 경기당 득점이 2점대를 기록한 팀은 서울이 유일하다. 실점도 14골에 그쳐 중간치 이상이다.이 때문에 이번 주말 서울과 울산의 대결은 ‘수비도 탄탄한 창과 공격력도 매서운 방패’의 대결 양상이다.지난 3월 12일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2-1로 역전승했다. /연합뉴스

2023-05-11

최정, 역대 두번째 1천300득점 고지 올랐다

베테랑 타자 최정(36·SSG 랜더스)과 최형우(39·KIA 타이거즈)가 나란히 의미 있는 누적 기록을 달성했다.최정은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1천300득점을 채웠고, 최형우는 세 번째로 3천800루타 고지를 밟았다.최정은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방문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3으로 뒤진 4회에 홈을 밟았다.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전 안타를 친 최정은 한유섬과 박성한의 볼넷 때 2루와 3루로 차례로 진루하더니, 오태곤의 투수 앞 땅볼 때 득점했다. 최정의 개인 통산 1천300번째 득점이다.경기 전까지 1천299득점으로 양준혁 야구장학재단 이사장과 이 부문 공동 2위였던 최정은 단독 2위로 올라섰다.KBO리그 최다 득점 기록은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1천355개다.다치거나 지독한 부진에 빠지지 않는 한 최정은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이승엽 감독의 통산 득점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이날 KIA 4번 지명타자로 나선 최형우는 2-2로 맞선 3회말 1사 2루에서 SSG 선발 이건욱을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쳤다.경기 전까지 3천799루타를 기록 중이던 최형우는 이 안타로 3천800루타를 채웠다.KBO리그 개인 통산 루타 기록(4천77루타)도 이승엽 두산 감독이 보유했다. 이 부문 2위 양준혁 이사장은 은퇴하기 전 3천879루타를 생산했다./연합뉴스

2023-05-11

김하성 허슬플레이, SD에 승리 안겼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27)이 타격과 주루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기록은 평범하지만, 경기 내용은 특별했다. 그는 2회초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루이 발랜드를 상대로 환상적인 안타를 생산했다.발랜드는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에 슬라이더를 던졌다. 김하성의 헛스윙을 끌어내기 위한 유인구였다.김하성은 속아서 배트를 돌렸다. 헛스윙처럼 보였으나 김하성은 타격폼이 무너진 상황에서도 정교한 어퍼 스윙으로 공을 걷어냈다. 마치 골프 스윙을 연상시켰다. 타구는 좌익수 앞에 뚝 떨어져 안타가 됐다.4회 2사 1루 기회에서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1-1로 맞선 7회 공격 때 다시 한번 맹활약했다.그는 상대 팀 바뀐 투수 그리핀 잭스의 4구째 바깥쪽 낮은 스위퍼에 다소 어설픈 스윙을 했다.유인구에 배트가 끌려 나가 하프 스윙이 됐다. 공은 배트에 맞고 땅볼로 굴러갔다.김하성은 재빨리 1루로 내달렸고, 공을 잡은 상대 팀 1루수 알렉스 키릴로프는 허둥지둥 댔다. 급하게 공을 던진 바람에 1루 송구가 높게 날아갔다.1루 커버에 들어간 투수 잭스는 공을 잡느라 발을 베이스에 대지 못했다.수비수 송구 실책으로 1루에 나간 김하성은 이후 빠른 발로 득점에 기여했다.후속 타자 볼넷으로 2루를 밟은 김하성은 오스틴 놀라 타석 때 허를 찌르는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6호 도루다.이후 놀라의 스퀴즈 번트 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찍었다.분위기를 탄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공격에서 한 점을 추가한 뒤 9회 3점을 더해 6-1로 승리했다. 김하성의 득점은 결승 득점이 됐다.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9(109타수 25안타)를 유지했다. /연합뉴스

2023-05-10

1번 포트 속한 한국, 조별리그 상대 누굴까

63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별리그 상대가 오는 11일 베일을 벗는다.AFC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8시 카타르 도하의 카타라 오페라 하우스에서 2023 아시안컵 조 추첨식을 연다.아시안컵은 24개 팀이 4개국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치고, 각 조 1·2위 12개 팀에 더해 3위 팀 중 좋은 성적을 낸 상위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를 벌이는 방식으로 치러진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이번 대회 출전국 중 3번째로 높은 27위인 한국은 1번 포트에 속해 일단 조별리그에서는 강호들을 피하게 됐다.한국과 더불어 개최국 카타르, 일본, 이란, 호주, 사우디아라비아가 1번 포트로 배정됐다.2번 포트에는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요르단 등 중동 4개국과 중국, 우즈베키스탄이 들어가 있다.3번 포트엔 중동 팀으로는 바레인, 시리아, 레바논, 팔레스타인이 있고, 베트남, 키르기스스탄이 함께 들어가 있다.3번 포트에서 베트남이 한국과 한 조로 묶이면 가장 흥미로운 매치업이 만들어질 터다. 베트남은 지난 1월 박항서 감독과 결별하고 필리프 트루시에 전 일본 대표팀 감독과 새 출발 했다.4번 포트에서는 아시안컵 본선에 처음 진출한 홍콩이 최약체로 분류된다. 홍콩은 과거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욘 안데르센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4번 포트의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각각 김판곤 감독과 신태용 감독이 이끌고 있다. /연합뉴스

2023-05-10

“박지성, 오늘 아시안컵 조 추첨 부탁해”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반열에 오른 박지성(43·사진)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 추첨자로 낙점받았다.AFC는 9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11일 오후 8시 카타르 도하의 카타라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안컵 조 추첨 행사 내용을 소개하면서 조 추첨자 명단도 함께 발표했다.2023 아시안컵은 애초 올해 6월 중국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중국이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개최지를 카타르로 옮겨 내년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치른다.AFC가 선택한 조 추첨자는 모두 7명(남자 4명·여자 3명)으로 아시아 축구는 물론 세계 무대에서 커다란 족적을 남긴 인물들이다.남자 조 추첨자로는 한국의 박지성을 필두로 2019년 카타르 대회에서 카타르의 우승을 일궜던 하산 알 하이도스, 두 차례 AFC 올해의 선수(2008년·2011년)로 뽑혔던 세르베르 제파로프(우즈베키스탄), 호주 축구의 레전드 팀 케이힐이 선정됐다.AFC는 박지성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한국 축구의 레전드’로 소개했다.2011년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3위 입상을 경험한 박지성은 AFC 홈페이지를 통해 “조 추첨의 일원으로 참가하게 돼 커다란 영광”이라며 “2011년 대회의 좋은 기억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더 커지고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이밖에 여자 심판으로는 처음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판관’으로 참가했던 야마시타 요사마(일본) 심판과 중국 여자축구의 전설 쑨원, 인도 여자축구 대표팀의 ‘최초 여자 사령탑’으로 뽑혔던 마이몰 로키도 조 추첨자로 합류한다. /연합뉴스

2023-05-10

문경시 ‘2023 국제대학배구대회’ 업무 협약

문경시는 지난 9일 문경시청 제2회의실에서 문경시체육회 및 한국대학배구연맹과 함께 ‘2023 문경시 8개국 초청 국제대학배구대회’ 개최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문경시와 문경시체육회(회장 노순하), 한국대학배구연맹(회장 오승재)은 대회 홍보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문경시와 문경시체육회는 예산 집행 및 대회 지원을 전담하고, 한국대학배구연맹은 대회 운영을 맡기로 했다.이날 협약식에는 한국대학배구연맹(이하 연맹) 오승재 회장을 대신해 조광복 수석부회장, 국가대표 출신의 최천식 인하대학교 감독(연맹 부회장), 박삼용 국군체육부대 상무배구단 감독이 참석했다.이번 대회는 오는 8월 26일부터 8월 31일까지 6일간 국군체육부대 실내종합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미국, 호주, 일본, 중국, 태국, 피지, 사모아 등 8개국 16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고, SBS sports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신현국 문경시장은 “올해 문경시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생활체육 배구대회와 국제대학배구대회 그리고 전국 4인제 배구대회가 연이어 개최되어 시민들이 박진감 넘치는 배구 경기를 그 어느 때보다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특히 8개국 초청 국제대학배구대회는 국제 이벤트인 만큼 문경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23-05-10

김민재 나폴리·이강인 마요르카 내달 국내서 두차례 친선 빅매치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뛰는 나폴리(이탈리아)와 ‘원더 보이’ 이강인이 속한 마요르카(스페인)가 6월 국내에서 두 차례 친선 경기를 벌인다.축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7일부터 스포츠 전문 컨소시엄으로부터 나폴리와 마요르카 친선 경기의 국내 개최 신청 서류를 받아 승인 절차에 들어갔다.경기 일자와 장소는 6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6월 1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이다.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무려 33년 만에 우승한 나폴리와 이강인이 이번 시즌 맹활약 중인 마요르카가 국내에서 맞대결할 경우 웬만한 국가대표팀 경기 못지 않은 팬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특히 수비수 김민재와 공격수 이강인이 각자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벌이게 될 ‘창과 방패’의 대결은 초여름 축구 팬들에게 좋은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경기가 열릴 예정인 서울과 경기도 시설관리공단과 지역 축구협회는 해당 경기 개최에 동의해 승인 절차를 마쳤다. 또 나폴리와 마요르카가 외국에서 친선 경기를 벌일 경우 필요한 유럽축구연맹(UEFA)과 이탈리아, 스페인 축구협회 및 프로연맹 동의서도 모두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2차전이 열릴 6월 10일은 국내 프로축구 K리그 경기가 예정돼 있다.그러나 지난해 토트넘(잉글랜드)과 세비야(스페인)의 국내 친선 경기가 개최된 7월 16일에도 K리그 경기가 함께 열린 선례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일정을 정하는 데 큰 걸림돌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2023-05-09

프로축구 관중도 득점도 ‘풍성’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의 ‘1라운드 로빈(1~11라운드)’이 끝난 시점에서 경기당 평균 관중과 득점이 모두 상승했다는 결과가 나왔다.9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이번 시즌 K리그1 1~11라운드(한 라운드당 6경기) 66경기의 유료 관중은 총 68만8천439명으로 경기당 평균 관중 1만430명을 기록했다.경기당 평균 관중 1만430명은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뿐만 아니라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도입 이후에도 역대 최대치다.더불어 11라운드 종료 기준으로 평균 관중이 1만명 이상을 넘긴 것도 2011년(1만2천833명) 이후 12년 만이라는 게 프로연맹의 설명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2021년 2천179명, 2022년 4천157명(이상 11라운드 종료 기준)에 그쳤던 경기당 평균 관중은 입장 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올해 1만명대로 ‘수직 상승’했다.관중 증가에 신바람이 난 선수들의 발끝도 더 매서워졌다.1~11라운드까지 66경기 동안 나온 득점은 총 167골이었다.167골 가운데 페널티킥(10골)과 자책골(4골)을 제외한 필드골만 따지면 153골로 경기당 평균 2.32골이었다.이는 2016년(필드골 171골·경기당 평균 2.59골) 이후 최다 기록이자,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득점 기록을 세부적으로 따지면 전반 10분 이내에 17골이 터졌는데 이는 K리그1 역대 최다 기록이다. 기존 ‘전반 10분 이내 최다 득점’은 14골(2018년·2016년)이었다.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가 나란히 3골씩 ‘전반 10분 이내 득점’을 만들어냈다.아울러 후반 40분 이후에 터진 골도 25골이었다. 기존 최다였던 2016년(27골) 이후 역대 두 번째 기록으로 올해에는 대전과 울산 현대가 각각 4골씩을 기록, 다른 팀들을 앞서 나갔다.특히 후반 40분 이후에 터진 득점 가운데 15골은 결승골이었거나 동점골이어서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의 가슴을 짜릿하게 해줬다.공교롭게도 대전은 전반 10분 이내 득점(3골)과 후반 40분 이후 득점(4골)에서 모두 이번 시즌 최다를 기록하며 ‘승격팀’의 근성을 제대로 보여줬다.이밖에 울산은 11라운드까지 9승 1무 1패(승점 28)를 기록하며 구단 통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기존 11라운드까지 최고 승점은 2008년 수원 삼성(승점 31)이 작성한 가운데 전북 현대(2018년 승점 30)가 뒤를 잇고 있다. /연합뉴스

2023-05-09

2023 화랑대기 U-10 축구 페스티벌 경주서 성황리 종료 

【경주】축구 꿈나무 등용문인 화랑대기 축구대회가 올해부터 대회질 향상을 위해 저학년 대회를 별도 운영에 들어갔다. 대한축구협회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2023 화랑대기 U-10 축구 페스티벌’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알천체육공원에서 열렸다.이번 축구 페스티벌은  저학년(4학년 이하) 총 75개 팀이 참가해 기량을 마음껏 발산했다.그간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는 U-12, U-11의 고학년 위주로  대회 일정과 장소가 운영됨에 따라 저학년 학생을 위한 경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이에 저학년(10세 이하)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동기부여와 최상의 대회 환경을 제공하고자 대회 일정을 앞당겨 추진하게 됐다.이번 대회는 전문팀 10개조 56개 팀과 동호인팀 5개조 19개 팀으로 나눠 조별 리그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했다.특히 대회기간 첫날을 제외하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대회가 진행됐지만 선수들의 축구열기로 대회는 무사히 치러졌다.경기는 6대6 방식으로 전‧후반 각각 15분씩 진행했다.축구협회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축구 본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참가자 전원에게 수상 없이 기념메달을 증정했다.또 축구 경기 이외에도 어린이날을 기념하고 축구를 시작하는 어린 선수들이 경쟁을 떠나 축구를 통한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5일부터 6일까지는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스마트 에어돔에서 펼쳐졌다.이벤트 행사는 현 대한축구협회 전임 지도자를 초빙해 포지션별로 진행되는 축구클리닉과 다양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프리킥 챌린지, 트래핑 챌린지 등 다양한 체험 행사로 진행됐다.손영훈 경주시축구협회 회장은 “올해부터 화랑대기축구대회를 저학년부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처음으로 실시한 축구대회였다”며 “오는 8월 열리는 전국최고 축구잔치인 화랑대기 축구대회를 지난해보다 많은 선수단과 해외 참가 선수들이 참여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축구를 시작하는 저학년 선수들이 축구를 통해 행복을 느끼고 성장하는 데 긍정적인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다가오는 8월에 개최되는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도 철저하게 준비해 유소년 축구 메카로서 경주시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05-08

SD-다저스 내년 3월 서울서 개막 2연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내년 3월 한국에서 개막전을 추진한다.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8일(한국시간) 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인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내년에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매체는 “3월 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연전을 치르고, 시리즈가 끝나면 두 팀은 미국으로 돌아와 휴식한 뒤 정규시즌 일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세부 일정까지 공개했다.샌디에이고는 한국인 선수 김하성이 주전 내야수로 뛰는 팀으로 국내 야구팬들에게 인기가 높다.김하성 외에도 매니 마차도, 산더르 보하르츠, 후안 소토, 다루빗슈 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뛰는 ‘스타 군단’이다. 2020년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김하성은 예정대로 고척스카이돔에서 경기를 치르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금의환향’할 수 있다.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과 인터뷰에서 “우리 팀(샌디에이고)이 한국으로 가서 경기하게 돼 영광이다.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한국 야구팬의 열정을 전 세계에 보여줄 좋은 기회”라고 장담했다.샌디에이고와 함께 한국을 찾을 예정인 다저스는 한국의 메이저리그 팬에게 가장 친숙한 구단 가운데 하나다.‘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1994년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거로 데뷔해 활약했고, 2013년에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다저스에 입단해 2019년까지 뛰었다.박찬호는 현재 샌디에이고 고문으로 메이저리그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야구 세계화를 위해 영국 런던과 멕시코 멕시코시티 등 세계 곳곳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고 있다.MLB 개막전 한국 개최는 허구연 KBO 총재가 지난해 KBO리그 미국 개막전 개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부터 긴밀하게 논의하기 시작했다.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MLB 개막전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KBO리그 팀과 연습 경기도 추진 중이다.KBO리그 구단과 샌디에이고·다저스 양측 모두 추가적인 연습 경기 개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023-05-08

“킴, 킴! 아시아 최고 수비수”

“디에고 마라도나와 모든 나폴리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아시아에서 최고의 수비수가 왔다!” 김민재가 등장할 때 ‘우승 파티’ 분위기는 절정이었다.관중들은 “킴(Kim), 킴, 킴”을 연호하며 한국에서 온 ‘괴물 수비수’에게 고마운 마음을 열정적으로 표현했다.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는 8일 (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피오렌티나와 정규리그 홈 경기를 치렀다.사흘 전 우디네세 원정에서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확정하고서 처음 치른 홈경기였다.경기 뒤 성대한 우승 축하연이 펼쳐졌다.주장인 조반니 디로렌초를 시작으로 골키퍼부터 공격수까지 우승의 주역들이 차례로 소개됐다.김민재는 자기 얼굴이 그려진 ’우승 티셔츠‘를 입고 불꽃 세례를 받으며 필드 플레이어 중 5번째로 등장했다.“킴!”을 외치는 팬들에게 박수로 화답하며 당당하게 무대로 나섰다.동료들과 얼싸안으며 또 한 번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데뷔 시즌을 보냈다.초반부터 맹활약하며 빠르게 팀의 중심으로 발돋움했다.지난해 9월에는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리에A 이달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연합뉴스

2023-05-08

안양 KGC 2년만에 챔피언 탈환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인삼공사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최종 7차전 홈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서울 SK를 100-97로 물리쳤다.7전 4승제의 5일 6차전까지 SK와 3승 3패로 맞서던 인삼공사는 마지막 7차전 승리로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앞서 우승을 확정했다.인삼공사는 2020-2021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 2011-2012, 2016-2017시즌을 포함해 통산 4번째 플레이오프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이 중 2016-2017시즌과 이번 시즌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모두 제패하는 통합 우승이다.이번 시즌 인삼공사는 정규리그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1위를 차지했고, 4강플레이오프에선 고양 캐롯을 4승 1패, 챔프전에선 SK를 4승 3패로 따돌렸다.인삼공사의 김상식 감독은 프로 지도자로서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에 이어 플레이오프 우승까지 지휘했다.반면 정규리그 3위에 올라 전주 KCC와의 6강, 창원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를 모두 3연승으로 통과해 두 시즌 연속 챔프전 우승에 도전한 SK는 마지막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우승 상금은 1억원, 준우승 상금은 5천만원이다.이날 20점 13리바운드를 비롯해 시리즈 내내 맹활약을 펼친 인삼공사의 베테랑 오세근은 기자단 투표 94표 중 71표를 얻어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2011-2012시즌, 2016-2017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수상이다.2008-2009시즌 KCC와 서울 삼성의 대결 이후 14년 만의 챔피언결정 7차전은 1쿼터부터 두 팀이 네 번의 역전과 세 번의 동점을 만들 정도로 치열한 양상이었다.인삼공사에선 초반부터 스펠맨이 펄펄 날았고, SK는 최성원과 김선형이 맞불을 놨다.인삼공사의 김상식 감독은 SK 쪽으로 주도권이 넘어가려 할 때 적극적인 선수 교체로 변화를 시도했는데, 1쿼터 막바지 투입된 배병준이 알토란 같은 외곽포로 흐름을 인삼공사 쪽으로 돌렸다. /연합뉴스

2023-05-08

어이없는 자책골… 포항 2연패 씁쓸

개막 9경기 무패를 달리던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2연패를 당하며 기세가 주춤해졌다.포항은 6일 제주도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에만 2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했다.5승 4무 2패가 된 포항(승점 19)은 3위에 머물렀다.3연승을 달린 5위 제주(5승 2무 4패·승점 17)는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를 거두는 등 상승세도 이어갔다.제주는 전반 52%의 점유율을 챙기며 치열하게 중원 싸움에 임했지만, 한 차례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끌려갔다.전반 23분에는 포항의 전방 압박에 아쉬운 실수를 저지르며 먼저 실점했다.김동준 골키퍼가 걷어냈지만 멀리 뻗지 못한 공이 김승대를 거쳐 백성동에게 전달됐고, 백성동이 페널티 아크 뒤에서 오른발로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차 제주의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후반 시작과 함께 제주가 조금씩 공세 수위를 올리는 와중에 포항의 어이없는 실점이 나왔다.그랜트가 문전에서 왼발로 강하게 걷어낸 게 중앙 수비수 하창래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며 동점이 됐다.기세가 오른 제주는 후반 10분 추가 골도 넣었다.코너킥 상황에서 김봉수의 헤딩이 그랜트의 가슴에 맞고 튕겨 나온 게 다시 김봉수 앞으로 흘렀다. 김봉수의 후속 슈팅이 다시 그랜트를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다급해진 포항은 역습에 나선 제카가 후반 23분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근처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포항은 후반 33분, 37분 제카와 조재훈의 연속 슈팅에 이어 39분에도 역습에 나선 오베르단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질주해 왼발로 깔아 찼지만 각도를 좁히며 전진한 김동준이 또 막아내며 제주의 승리를 지켰다.수원FC는 강원FC를 홈에서 2-0으로 잡았다.최근 3경기(2무 1패)에서 승리가 없던 수원FC(4승 3무 4패·승점 15)는 모처럼 승점 3을 쌓아 6위로 올라섰다.반면 개막 8경기 무승의 부진을 털고 연승을 달리던 11위 강원(2승 4무 5패·승점 10)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나란히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로 올라온 ‘승격 동기’ 광주FC와 대전하나시티즌은 득점 없이 비겼다.광주는 홈에서 상대(5회)보다 2배인 10개 슈팅을 차고도 득점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승점 1씩 추가한 광주(4승 2무 5패·승점 14)는 7위, 대전(5승 3무 3패·승점 18)은 4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2023-05-07

철벽 김민재, 맨유의 ‘6000만 유로’ 사나이 되나

‘6천만 유로의 사나이!’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33년 만에 나폴리(이탈리아)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철벽’ 김민재 영입에 6천만 유로(약 878억원)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탈리아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7일(한국시간) “나폴리에 ‘김민재 경고’가 울렸다. 맨유가 6천만 유로를 준비한다”라며 맨유가 김민재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보도했다.김민재는 지난해 7월 나폴리에 입성한 이후 팀의 ‘붙박이’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고, 2022-2023시즌 세리에A에서 32경기(2골 2도움)를 뛰면서 팀이 최저실점(23골)으로 조기 우승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이번 시즌 김민재는 정상급 수비 실력을 과시하며 이적설에 종종 이름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이번 시즌이 끝나자마자 맨유 이적설이 또다시 불거졌다.‘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맨유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최소 이적료)인 6천만 유로를 쓰겠다고 나섰다.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한 김민재의 이적료 가치는 현재 5천만 유로 (약 731억원)에 이른다.나폴리가 책정한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최대 6천만 유로로, 여름 이적 기간중인 7월 1~15일 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김민재를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데려오면서 1천950만 유로(추정치)의 이적료를 지불한 나폴리는 맨유와 거래가 성사되면 영입 당시보다 3배의 몸값을 받을 수 있는 상태여서 고민할 수밖에 없다.다만 나폴리를 지휘하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김민재의 잔류를 강력히 원하고 있어 성사 여부는 단정하기 어려운 상태다.하지만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맨유는 대체자로 김민재를 원하고 있어 바이아웃 금액 이상을 지불한다면 ‘빅딜’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

2023-05-07

손흥민 공수 맹활약… 토트넘 70일만에 무실점

최근 수비 불안에 골머리를 앓은 토트넘이 70일만에 리그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치는 데 일조한 손흥민사진이 현지 매체로부터 6∼7점대의 평점을 받았다.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홈 경기(1-0 승)에서 선발로 출전했다.최근 3경기에서 전반에만 도합 10골을 실점한 토트넘의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은 이날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이 이식한 스리백 대신 포백에 기반한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해리 케인과 히샤를리송이 투톱으로 낙점되면서 손흥민은 평소보다 아래 지점인 왼쪽 미드필드 지역에서 주로 뛰었다. 측면·중앙을 자유롭게 오가며 공격에 관여한 손흥민은 이전 경기보다는 수비에 비중을 뒀다. 후반 11분 최후방까지 뛰면서 상대의 침투패스를 헤딩으로 끊어내 실점 위기를 막았고, 8분 후에도 빠른 발을 살려 속도 경쟁에서 마이클 올리세를 제압하며 역습을 무산시켰다.토트넘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건 지난 2월 26일 첼시전(2-0 승) 이후 70일 만이다.미드필더로서 공수에 균형적으로 비중을 두려고 한 손흥민은 ‘골잡이’로서 번뜩이는 본능도 숨기지 않았다.후반 30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하프 라인 아래에서 띄운 롱패스를 따라 뒷공간을 침투한 손흥민은 수비수를 모두 제치고 샘 존스턴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아 슈팅까지 찼지만, 아쉽게 선방에 막혔다. /연합뉴스

2023-05-07

본인 기록 깨져도 무덤덤한 이승엽 감독

이승엽(46·사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감독은 선수 시절 수많은 기록을 만들었다.홈런뿐만이 아니라 타격과 관련한 다양한 발자취를 KBO리그에 남겼다. 이승엽 감독이 남긴 이정표는 후배들의 목표가 됐고, 매년 많은 선수가 이 감독의 기록에 도전한다.올 시즌엔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이승엽 감독의 KBO리그 통산 최다 2루타 기록을 경신했다.최형우는 지난달 2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개인 통산 465번째 2루타를 터뜨려이승엽 감독의 기록(464개)을 넘어섰다.최형우는 5일까지 개인 통산 1천477타점을 올려 이승엽 감독이 보유한 KBO리그 최다 타점 기록(1천499점)에도 다가섰다.5일엔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타자 이정후가 이승엽 감독이 갖고 있던 최연소 1천100안타(26세 5일) 기록을 24세 8개월 15일로 갈아치웠다.이승엽 감독은 자신의 기록이 사라지는 것에 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이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경기 승리에만 신경 쓰고 있다. 정말 약간의 관심도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사실 이 감독은 감독 부임 전 자신의 기록에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많은 덕담을 하기도 했다.이승엽 감독은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던 지난해 kt wiz 박병호가 이승엽 감독의 8년 연속 20홈런 기록을 넘어 9년 연속 20홈런 금자탑을 쌓자 “어서 빨리 내 통산 홈런 기록(467개)을 넘어 500홈런까지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감독 부임 후 4월 목표를 5할 승률로 잡았던 이승엽 감독은 5월 목표를 묻는 말엔 “이젠 많이 이겨야 한다”며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진 않았지만, 4월 성적(12승11패)보다는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3-05-07

여자골프, 국가대항 한일전 완승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조별리그 4연패로 이미 탈락이 확정된 한국이 마지막 한일전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한국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조별리그 최종전 포볼(2인 1조의 한 팀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 경기에서 일본에 2승을 거뒀다.고진영-김효주가 유카 사소-시부노 히나코에게 두 홀을 남기고 세 홀 차로 앞서며 승리했고, 전인지-최혜진은 하타오카 나사-후루에 아야카에게 17번 홀까지 세 홀차로 리드하며 경기를 따냈다.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호주, 태국, 일본과의 조별리그에서 총 6차례 포볼 경기 중 2경기에서 이겨 2승으로 승점 2점을 기록, 태국(6점)과 호주(3.5점)에 이어 B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일본은 0.5점으로 최하위에 그쳤다.2014년 창설된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한국은 개최국이던 2018년 직전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나 이번 대회에선 앞선 이틀 동안 호주와 태국에 각각 2패를 당하며 이미 4강 진출이 좌절됐다.이번 대회엔 한국과 미국, 일본, 스웨덴, 잉글랜드, 태국, 호주, 중국이 출전해 A,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렀고, 상위 2개국이 4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4강 진출과는 관련이 없어졌으나 자존심이 걸린 이날 한일전에서 고진영-김효주는 2번 홀(파3) 고진영의 버디로 앞서 나간 뒤 8∼10번 홀을 연이어 따내며 한때 4홀 차까지 앞선 가운데 여유 있게 승리를 가져왔다. /연합뉴스

2023-05-07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루마니아 5대 2 대파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루마니아를 대파하고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디비전 1 그룹 A(2부 리그) 잔류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일(현지시간) 영국 노팅엄에서 열린 IIHF 남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1 그룹 A 루마니아전에서 5-2로 완승했다.앞서 개최국 영국과 대회 첫 경기에서 0-4, 이탈리아와 2차전에서 1-6으로 패했던 한국은 승점 3을 획득해 6개국 가운데 4위에 자리했다.이 대회 우승팀은 톱 디비전(1부 리그)으로 승격하고, 최하위는 디비전 1 그룹 B(3부 리그)로 강등한다.한국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2017년 딱 한 차례 톱 디비전으로 승격한 바 있다.세계 랭킹 21위 한국은 24위 루마니아를 맞아 36개의 유효 슈팅(SOG)을 퍼부으며 파상공세를 펼쳤다.1피리어드 4분 52초에 파워플레이 (상대 반칙으로 인한 수적 우세) 상황에서 신상훈의 선제골로 앞서간 한국은 1피리어드 막판 안드레이 필리프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2피리어드 4분 3초에 강윤석이 이돈구의 어시스트를 받아 다시 상대 골망을 출렁였고, 10분 뒤에는 전정우까지 추가 골을 넣었다.한국은 3피리어드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고 박진규와 김시환의 연속골로 5-1까지 점수를 벌려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경기 종료를 4분 36초 남겨두고 루마니아에 한 골을 내줬지만, 승패에는 영향을 줄 수 없었다.김우재 감독은 지난해 8월 지휘봉을 잡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따냈다. /연합뉴스

2023-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