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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평생학습원, 청소년~시니어까지 연령별 강좌 99개 운영

포항시 평생학습원이 청소년부터 시니어까지 전연령별 맞춤 강좌 운영으로 평생학습 기회를 확대한다. 평생학습원은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2025년 하반기 정규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총 2221명으로 일반 성인(19세 이상) 56개 과정 1211명, 시니어(60세 이상) 32개 과정 878명, 청소년(초등학생) 11개 과정 132명이다. 하반기 강좌는 8월 22일부터 12월 19일까지 12~16주간 운영된다. 강좌는 총 99개로 기술자격증, ESG, 정보화, 외국어, 문화·예술·건강, 직업능력, 인문·교양, 악기 등 다양한 분야가 개설된다. 신청은 포항시에 주소를 둔 시민이면 누구나 평생학습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시니어 과정은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평생교육관 2층 다목적실에서 현장 접수와 읍면동 팩스 접수도 진행해 디지털 기기 활용이 어려운 고령층의 참여 기회를 넓혔다. 강좌 신청 방법과 자세한 교육과정은 포항시 평생학습원 홈페이지 또는 평생교육과 교육팀(☎270-4371)으로 문의하면 된다. 조현미 평생학습원장은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평생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춘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강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평생학습원은 올해 상반기에만 640여 개 강좌를 운영해 시민들의 다양한 학습 수요를 충족시켰고 강사 역량 강화와 사회적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도 2회 실시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8-05

‘960억 지원 복덩이?’… 포항에코빌리지 입지 공모 ‘관심’

포항시가 호동2 매립장과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의 사용 종료를 대비한 새로운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인 ‘포항에코빌리지’를 지을 입지 공모에 나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등의 혐오·기피 시설은 주민 수용성이 낮아 입지조차 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바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유치 경쟁이 벌어지기도 해서다. 실제 포항시가 수십억 원의 주민지원기금과 사용료 징수액 20% 30년간 지원과 같은 파격적인 혜택을 내세워 새로운 추모공원 용지 공모에 나서자 7개 마을이 유치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포항시는 10월 31일까지 포항에코빌리지 조성을 위한 입지 공모를 진행한다. 12월 중에 주민대표, 시의원, 전문가 등으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한 뒤 응모 지역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하고, 내년 연말에 주민 수용성 등을 종합 검토해서 최종 입지를 확정한다. 공모 대상 입지는 면적 40만㎡ 이상, 토지이용 계획상 제한을 받지 않는 지역이며, 지역 주민들이 적극 유치를 희망하는 곳을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주민 수용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겠다는 게 포항시의 설명이다. 소각시설과 매립시설, 대형폐기물 처리시설, 음식물자원화시설, 재활용 선별시설, 침출수 처리시설을 갖추게 될 포항에코빌리지 부지에는 체육시설, 공연장, 도서관, 공원, 휴게시설 등 주민 편익 시설도 조성한다. 포항에코빌리지 설치비의 10%인 450억 원을 투입하는데, 최종 선정된 입지 주민협의체가 원하는 수영장, 공연장, 목욕탕, 찜질방 등을 지을 예정이다. 여기에다 30년간 폐기물처리 수수료의 수입의 10%(연간 약 17억 원씩 총 510억 원)를 주민지원기금으로 조성한다. 주민협의체가 주민지원기금으로 주민 건강검진, 초·중·고교생 장학금 지원, 노후주택 단열공사 등의 용도로 쓸 수 있다. 조상수 포항시 자원시설팀장은 “추모공원 용지 공모 때 탈락한 마을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복수의 지역에서 응모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첨단 설비와 친환경 처리시설을 적용한 ‘포항에코빌리지’는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효율적인 생활폐기물 처리를 위한 핵심 인프라이자 주민 수익 창출과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포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8-05

포항, ‘드라마’로 다시 뜬다···10일·16일 관광명소 전파

18년만에 재개장한 포항 송도해수욕장, 오징어 맨손 잡기 체험이 가능한 구룡포해수욕장 등 포항 대표 관광명소가 다시 한 번 ‘드라마’에 담겨 소개된다. 2019년 ‘동백꽃 필 무렵’, 2021년 ‘갯마을 차차차’, 올해 ‘나의 완벽한 비서’ 등의 드라마가 포항의 매력을 널리 알린 덕분에 관광객 대거 유입과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 등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경험이 있어서 더 기대된다. 지난 2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를 통해 첫 전파를 탄 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는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감성 힐링 여행 드라마인데, 아이돌 출신 여행 리포터 강여름(공승연)이 예상치 못한 위기 속에서 대리 여행이라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는 과정이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오는 10일과 16일 방영되는 4회와 5회 에피소드에서는 송도해수욕장과 구룡포해수욕장, 철길 숲,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 곤륜산, 여남동 횟집 등 포항의 주요 명소가 배경지로 소개될 예정이다. 포항시는 자연스럽게 드라마에 녹아든 포항의 풍경과 정서가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되고, 특히 SNS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등을 통해 화제성이 더 커지면 포항이 찾고 싶은 도시, 기억에 남는 여행지로 다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한다. 포항시 관광산업과 관계자는 “포항이 K-드라마 중심도시로서의 입지도 굳건하게 다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8-03

포항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농가 현장점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농업 현장의 안전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포항시가 농촌 근로자들의 건강 보호를 위한 대대적인 현장 점검에 나선다. 시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농촌인력 및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한 농가를 대상으로 폭염 대응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농업 현장 근로자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다. 포항시는 농번기 인력난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 왔다.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한 인력 공급과 함께 2022년부터는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방식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해 농업 현장에 실질적인 인력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총 60개 농가에 148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E-8-2 비자로 입국해 농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점검은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인력을 배치받은 농가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농가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직접 농가를 방문해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5대 기본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주요 점검 항목으로는 한낮 시간대인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의 작업 시간 조정 여부, 충분한 휴식시간 확보 상태, 그늘막 및 휴게시설 설치 현황, 냉음료 및 식염포도당 비치 여부 등이 포함된다.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폭염이 매년 심화되면서 농업 현장의 대응 역량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 중심 점검을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도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8-02

포항시 '제9기 주부 · 어린이 기자단' 소통데이 가져

포항시는 1일 ‘제9기 주부 · 어린이기자단’의 미디어 역량 강화를 위한 소통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제9기 주부기자단과 어린이기자단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미디어 이해도 증진과 창의적 소통 능력 향상을 목표로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방송국 견학과 포은흥해도서관 투어,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 체험 등 다층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미디어 환경과 문화 인프라를 직접 경험했다. 기자단은 오전 일정으로 포항MBC를 방문해 방송 제작 현장을 직접 살펴보며 미디어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어 오후에는 포은흥해도서관을 방문해 지역의 문화 인프라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 방문은 참가자들에게 재난 대응 역량과 심리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 센터에서 진행된 재난안전교육과 심리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기자단원들은 지역사회 안전망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양예준 포항시 제9기 어린이기자는 “이번 소통데이 행사 참여로 방송국, 도서관, 트라우마센터를 돌아보며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포항의 특색있는 장소와 안전·건강의 중요성을 친구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시 제9기 주부 · 어린이기자단은 내년 2월까지 활동을 지속하며 지역 축제와 행사, 명소, 학교 및 동네 소식 등 포항 전역의 다양한 현장을 취재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역 곳곳에서 발생하는 생생한 소식을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상엽 대변인은 “지역의 문화와 정책, 생활정보를 시민에게 전달하는 소통 메신저로 큰 역할을 하는 기자단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포항 곳곳의 생생한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현장 체험과 교류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8-01

이강덕 포항시장, "미래세대 위한 성장 동력 확보에 행정력 집중"

포항시가 미래 세대를 위한 지역 주요 신성장 동력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8월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포항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현안 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만전을 기해 도시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자”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수소에너지산업과의 ‘포항시 분산에너지 전략’과 도시계획과의 ‘포항시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계획’에 관한 테마보고로 시작됐으며 주요 현안 보고가 뒤따랐다. 이 시장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탄소중립과 지역 내 에너지 자립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분산에너지는 대규모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송전망을 통해 공급받는 기존 방식과 달리, 소비지 인근에서 전력을 생산해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송전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총 1조3000억 원 규모의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국가 공모사업 최종 선정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 시장은 “포항 민선 6~8기에 걸쳐 전략적으로 유치한 민간투자와 해양 레저관광 기반에 더해 지역 구성원이 힘이 합쳐 얻은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포항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체류형 관광콘텐츠 확충과 도심·해양 연계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줄 것도 주문했다. 특히 최근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인한 철강산업 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언급했다. 철강 품목 관세가 50%로 유지됨에 따라 지역 철강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 시장은 포항을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조속히 지정하고 철강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 등 위기 극복에 정부와 국회가 한뜻으로 나설 것을 요청하며,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또 지난달 전국적인 폭우 피해를 교훈 삼아 기상재해 대응 체계 강화에도 나선다. 이 시장은 “갈수록 여름철 재난이 강력해지고 있는 만큼 더욱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풍, 집중호우, 폭염 등 기상재해에 대해 각 부서 및 유관기관, 자율방재단 등과 대응 계획을 공유하고, 취약계층 보호와 현장 대응력 강화에 철저를 기할 것을 지시했다. 2026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서는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전 부서가 관련 중앙부서와의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국비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국정과제에 발맞춘 신산업 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현안 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만전을 기해 도시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8-01

포항시, 북미 무대서 이차전지 역량 알렸다

이차전지 특화도시를 지향하는 포항시가 북미 최대 규모의 한국-캐나다 과학기술 교류 행사에서 이차전지 산업 현황과 역량을 널리 알렸다. 포항시는 7월 2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막한 ‘2025년 한국-캐나다 과학기술대회’(CKC 2025)의 배터리 세션에 지자체로서 단독으로 연사로 초청되면서 ‘K-배터리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각인시켰다. 지난 5월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 간담회에서 다미안 페레이라 주한 퀘벡 정부 대표의 요청에 따라 이강덕 포항시장이 직접 참석을 지시하면서 이뤄졌다. 서현준 포항시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심장, 포항’을 주제로 포항의 전략과 비전을 소개했고, 11월 포항에서 열리는 ‘국제 배터리 엑스포 2025 포항’에 대한 글로벌 기업·기관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이번 캐나다 방문에서 포항시는 맥길대학(McGill University)과 몬트리올대학교(Université de Montréal)를 방문해 포스텍 등 지역대학과의 공동연구 및 인재 교류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장기적 국제 학술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또,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트리니티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 중인 하이드로퀘벡(Hydro-Québec)을 방문해 리튬메탈 음극 및 전고체전지 분야의 기술 현황을 청취하고, 향후 협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밖에도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생산기지를 조성 중인 베캉쿠르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지역 대표 기업의 글로벌 확장을 매개로 도시간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서현준 포항시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이번 캐나다 방문은 ‘포항 배터리 산업 도시모델’이 글로벌 공급망으로 본격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라면서 “특히, 북미 시장과의 연결고리를 더욱 견고히 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7-31

‘전국 최초’ 포항 민·관 협력 특례보증 성과···재원 2100억 달성

포항시는 지난해부터 3월부터 추진 중인 전국 최초의 민·관 협력 특례보증의 재원이 전국 최대 규모인 2100억 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금융 사각지대 해소 등 뚜렷한 성과도 내고 있다. ‘희망동행 특례보증’에는 포항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11개 금융기관, 경북신용보증재단이 참여하고 있으며, 포항시와 금융기관이 1대 1 매칭방식으로 출연금을 내고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출연금의 12배를 보증해 수혜의 폭이 넓어지는 구조다. 올해는 1~7월 4600명에게 1380억 원 규모의 특례 보증 혜택을 제공했는데, 경기침체 등으로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대출 한도는 일반의 경우 최대 5000만 원, 청년 창업자 ·다자녀 가구 등 우대 대상은 최대 1억 원까지다. 우대금리 적용, 2년간 최대 연 3% 이자 지원도 병행해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특히, 올해는 냉천교 재해복구사업, 어업 부진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우대지원을 제공했다. 또고, 불빛축제 취소로 타격을 입은 해도동과 송도동의 음식점업·도소매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도 사정을 생략해 최대 4000만 원까지 지원을 추진 중이며, 8월부터 시행한다. 다만 6월 21일 이전에 해당 지역으로 사업장 소재지를 등록한 사업자에 한해 적용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100억 원 달성은 민·관 협력으로 이룬 값진 성과이며, 지역 소상공인들이 직면한 금융 애로 해소와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 마련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철강경기 악화와 이차전지 캐즘 현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이 더 많은 지원을 받록 정책적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7-30

포항시, 건축 인허가 민원 신속 처리 위한 실무자 협업 강화

포항시는 지난 25일 건축사무관 간담회를 열고 민원 행정 서비스 개선과 협업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건축디자인과 주관으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남·북구 건축허가과 과장들과 타 부서의 건축사무관 등이 참석했다. 시는 간담회를 통해 △건축인허가 업무매뉴얼 교육 △인허가 처리 활성화 및 절차 정기 업데이트 △실무자 월 2회 정기 간담회 △건축사 협회와 정기적 소통 채널 구축 △건축인허가 관계자 상호 협력을 통한 문제점 공유 등 건축 인허가 절차의 실질적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민원 처리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지연 요인에 대한 분석도 이뤄졌다.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민원서류 미비에 따른 반복적 보완 요청, 관련 부서 간 협의 지연, 법령 해석 차이에 따른 행정 혼선 등이 지적됐다. 인허가 처리 기간 단축을 위한 방안으로는 ‘세움터’ 시스템에 보완 요청 사항을 실시간 입력해 민원인이 보다 신속하게 서류를 보완해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개선 조치도 마련됐다. 최상수 건축디자인과장은 “건축 인허가 행정은 시민의 삶과 밀접한 만큼, 민원인의 입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중요하다”며 “공무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제도 개선을 통해 시민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전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7-29

“댕댕아! 우리도 해변 바캉스 한번 즐겨볼까”

포항시 남구 동해면 흥환 간이해수욕장 주변에 경북 두 번째 ‘애견 동반 해수욕장’이 문을 연다. 애초 7월 12일 포항지역 해수욕장과 함께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30일까지 시설 보완 공사를 완료하고 8월 초에 정식 개장한다. 지난 주말 애견 동반 해수욕장이 개장했다고 착각한 관광객과 시민들이 애견을 동반해 이곳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렸고, 일부는 흥환 간이해수욕장에서 반려견과 해수욕을 즐기기도 했다. 포항시는 ‘멍 때리는 해변’으로 이름 붙인 애견 동반 해수욕장을 조성하기 위해 108m 구간의 백사장 정리와 더불어 관리사무소 1동, 물품대여소 1동, 샤워장 1동, 애견 샤워장 1동 등을 설치하는 공사를 6월 중순쯤 완료했다. 그러나 샤워장 내 전기설비와 물품 배치, 기존 노후 카페테리아 도색, 이용수칙 등 세부 안내판을 마련하는 등 보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흥환마을협동조합이 포항시로부터 ‘멍 때리는 해변’의 운영을 위탁받았으며, 3년 동안 개장일로부터 44일간 운영할 예정이다. 별도 입장료는 없다. 대신에 사람이 사용하는 샤워장은 13세 이상 대인 2000원, 소인(초등학생)은 1000원이다. 애견 샤워장은 체고가 40㎝ 이상의 대형견은 2000원, 소·중형견은 1000원이다. 맹견 5종은 애견동반 해수욕장 입장 자제를 권고할 예정이다. 이한국 포항시 해양관광시설팀장은 “포항지역 일반 해수욕장과 동시에 개장하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라면서도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했으니 조만간 개장하는 애견 동반 해수욕장을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멍 때리는 해변’은 햇빛을 막아줄 그늘 공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하루 대여료 2만5000원의 파라솔이나 5만 원의 평상을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 동해안 첫 애견 동반 해수욕장은 지난해 7월 울진군이 운영을 시작한 구산해수욕장 휴양 펫비치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7-29

포항시 환호 영일대∼송도 구도심 ‘복합 해저관광도시’ 주인공 됐다

포항시가 동해안 해양관광의 새 시대를 열 기반을 마련했다. 29일 영일만관광특구 일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서다. 1조3000억여 원이 투입되는 이번 정부 공모 사업은 해양레저·관광 인프라를 갖춘 지역에 신규 민간투자를 유치해 국가 대표 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포항은 도심과 해안이 맞닿은 전국 유일의 입지에 50만 생활권 인구, 육‧해‧공 광역교통망과 관광·해양레저·신산업이 융합된 생태계 기반 등을 고루 갖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특급호텔, 복합마리나 등 민간·공공 대형 투자사업이 집적된 영일만관광특구의 구조는 사계절 체류형 해양관광 실현 가능성을 입증했다. 시는 민간투자사업 1조1523억 원에 정부 및 지자체 재정사업 2000억 원을 매칭해 총 1조3523억 원 규모의 계획안을 제출하고, 2034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반기에 국비 10억 원이 교부되면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고,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글로벌 수준의 해양도시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 핵심사업에는 국제현상공모도 병행한다. 공모 주요 사업은 환호 영일대에서 송도 구도심으로 이어지는 관광 동선을 따라 전개한다. 재정사업(안)으로는 환호공원 해양 예술 거점 조성, 복합마리나 구축, 글로벌 해양경관 특화, 송도 복합해양 문화관광시설 건립, 송도솔숲‧포항운하 명소화가 있다. 민간투자사업으로는 해양레저지원센터, 대관람차, 특급호텔, 옛 포항역 복합개발(1·2지구) 등 9개 사업을 연계한다. 시는 영일만관광특구를 중심으로 호미반도권에 유치한 골프장·리조트·관광시설 등 4개 민간사업(약 1조3000억 원 규모)을 연계해 사업 범위와 효과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구조도 강화, 지역 주도형 프로젝트의 성공 모델을 만들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도시 전역으로 관광 동선을 확장하고 체류형 해양관광도시 전환 기반을 완성할 방침이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약 2700억 원 규모의 생산 유발, 1만6000여 명의 취업 유발, 1100억 원대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특히 사계절 체류형 관광인프라가 구축되면 숙박, 상권, 교통, 해양레저 산업이 연쇄적으로 활성화되고, 포항이 고도화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민선 6·7·8기에 걸쳐 전략적으로 유치한 민간투자와 해양레저관광 기반이 만든 값진 성과”라며 “포항을 대한민국 대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도약시키겠다”라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7-29

드론택시와 결합… 포항시, 영일대 해상케이블카 재추진

포항시가 영일대해수욕장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과거와 달리 ‘드론택시’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을 해상케이블카와 결합해 도심·해안·상공을 잇는 체류형 관광콘텐츠를 내놓을 예정이다. 포항불빛축제 관람, 일출 관광 등 다양한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애초 민간사업자인 ‘포항영일만해양케이블카(주)’가 영일대해수욕장 남쪽 끝에 있는 포항~울릉간 여객선터미널에서 바다를 건너 북구 환호동 환호공원까지 길이 1.8㎞ 구간을 자동순환식으로 왕복 운행하도록 케이블카를 설치할 예정이었다. 이 사업자는 2022년 상반기 준공 계획을 세웠지만,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자금난때문에 사업이 진척되지 못했다. 결국 포항시는 7년 여가 지난 올해 7월 초 사업자 지정을 취소했다. 이번에는 새로운 민간사업자가 환호공원 전망대~여객선터미널 1.8㎞ 구간에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하고, 해상케이블카 상·하부 주차장에 이착륙장(버디포트)을 만들어 드론택시를 띄우는 등 복합관광개발사업을 포항시에 제안했다. 다만 드론택시는 실제 관광객을 탑승시켜 운항하기까지는 국토교통부의 실증 등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해 빠른 시간 내에 현실화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포항시도 해상케이블카부터 운영하면서 버디포트와 같은 기반시설을 갖추고 드론택시를 연계시키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이영종 포항시 도시계획과 주무관은 “해상케이블카는 도시계획시설 결정돼 있어서 실시계획 인가만 받으면 돼 2027년 착공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새로운 복합형 이동 체험관광 모델 구현에 동의한 포항시는 전국 최초의 해상케이블카와 UAM 결합 모델이 적정성과 타당성이 있는지부터 시민 수용성 여부를 KDI(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의뢰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공론화를 통해 사업 추진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앞서 추진했다가 사업자의 자금 조달 지연 등으로 장기간 표류하면서 ‘실패한 사업’으로 인식돼 온 기존 해상케이블카 사업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사업의 경제성과 민간투자방식의 타당성, 시민 수용성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 시의회 동의 등 공론화 절차도 당연하게 진행한다”고 밝혔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7-28

포항형 주거복지 ‘1000원 주택’ 9월 첫 출발

포항시가 하루 임대료 1000원인 주택 100가구를 9월 말부터 공급한다. 월 임대료 3만 원인 ‘포항형 1000원 주택’은 20~45세 이하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데, 인구 50만 회복을 위해 타 지역에서 포항으로 주소를 옮길 때도 혜택을 주기로 했다. 포항시는 8월 중순쯤 임대인 모집 공고를 내고 소득과 재산 기준 평가를 한 뒤 9월 말부터 ‘천원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1000원 주택’은 33㎡(약 10평) 남짓한 규모이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매입한 원룸과 빌라 등을 포항시가 다시 임대하는 방식이다. 주택 소재지는 포항 곳곳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 이영미 포항시 주거복지팀장은 “청년층 주거비 부담 완화와 포항 정착, 저출산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1000원 주택’과 별개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포항시는 최근 ‘2025 대한민국 복지의정대상’ 지방정부 부문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올해 1월 경북 최초로 주거복지센터를 개설해 6개월간 LH 기존주택 매입 및 전세임대주택에 650가구 입주를 연계하고, 82건의 긴급 주거지원을 처리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 여기에다 생애주기별 주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징검다리주택 55호’,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100호’, ‘고령자복지주택 100호’, ‘농촌보금자리주택 28호’ 등 다양한 유형의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추진 중이다. 포항시는 내년부터 3년간 매입형 공공임대주택 400호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7-28

“영일만항을 에너지 거점 항만으로”

포항시가 영일만항을 에너지 자원 수출입·저장·하역·가공·공급 등 복합기능을 수행하는 ‘에너지 거점 항만’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영일만항을 활용한 ‘국가에너지 복합기지 구축 기본 구상’ 용역을 통해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새 정부가 국정과제로 북극항로 개척을 본격 추진하자 포항시는 영일만항을 기존 34만㎡에서 2배 이상 확장하는 개발 구상 용역도 추진 중인데, 확장하는 공간에 국가에너지 복합기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그래서 ‘국가에너지 복합기지 구축 기본 구상’ 용역 결과를 항만기본계획에 반영시켜 영일만항을 에너지 거점 항만으로 만들 계획이다. 포항시는 28일 경북도,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연구기관, 기업 등의 관계자들과 함께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는데, 3가지 사업 모델이 제시됐다. 사업 모델을 중심으로 실현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기업 입주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에너지 복합기지 조성 가능성을 한층 강화했다. 사업 모델은 수소복합터미널을 통한 수소·암모니아 등 청정 에너지원의 안정적인 수입·저장·이송 기반 마련을 위한 ‘탄소중립항만 구축’,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설비의 효율적인 운송·조립·하역과 유지보수를 위한 ‘해상풍력 지원 항만 및 배후단지 조성’, 생산된 원유 및 천연가스(LNG)를 처리·저장·기화해 공급·수출할 수 있는 ‘천연가스 자원기지 구축’이다. 김정표 일자리경제국장은 "영일만 국가에너지 복합기지 구축은 포항이 에너지 허브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청정에너지 전환·친환경 항만 구축 등 기존의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영일만항이 국가 에너지 전략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7-28

포항시, 옥외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팔 걷어

연일 계속되는 폭염이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가 옥외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28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포항지역 온열질환자 수는 72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27일 기준 전국 온열질환자는 231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다. 이 중 근로작업장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931명으로 전년 대비 593명(175.4%)이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나 산업현장 근로자에 대한 보호 조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7일부터 시행된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는 폭염 및 폭염작업의 정의 신설, 사업주의 폭염 관련 보건조치 의무 명확화, 근로자 보호를 위한 휴식시간 제공 강화, 위반 시 과태료 부과 등의 제재 조치가 담겨 있다.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사업주는 냉방·통풍장치 가동이나 작업시간 조정 등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작업장소의 체감온도가 31℃ 이상일 경우, 작업 특성에 맞게 주기적으로 휴식을 제공해야 한다. 특히 체감온도가 33℃ 이상인 환경에서는 반드시 2시간마다 20분 이상의 휴식을 부여해야 하며, 1시간마다 10분씩 나누어 쉬는 등 작업장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또 무더위가 집중되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옥외작업을 중단해야 하며, 작업담당자는 근로자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온열질환자나 의심 증상을 보이는 근로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작업과 유사 작업은 즉시 중단하고, 냉방장치 가동 및 충분한 휴식시간 제공 등 온열질환 예방조치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이에 시는 시 소속 사업장의 현업근로자를 대상으로 체감온도 측정과 예방조치 이행 여부 점검, 무더위쉼터 운영 활성화,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 및 자율점검표 작성·제출, 근로자별 예방키트 지급, 작업장 내 온·습도계 비치 등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폭염으로 인한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옥외에서 근무하는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대응과 실효성 있는 조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7-28

종량제봉투 결제방식 갈아 엎는다

포항시는 지역 내 종량제봉투 지정판매소 1020곳의 결제 방식을 전면 개편했다고 28일 밝혔다. 2023년 발생한 금전사고 재발을 방지와 더불어 공금 수납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며, 재정 시스템 개선의 하나다. 연간 약 140억 원에 달하는 종량제봉투와 각종 폐기물 스티커 판매 수입금의 회계 관리 수준을 크게 높일 것으로 포항시는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종량제봉투 소매점이 포항시시설관리공단 계좌로 판매대금을 입금하면, 공단이 다시 포항시 계좌로 이체하는 이중 구조였다. 이 과정에서 회계 처리 지연, 자금 흐름의 비효율성, 관리상 허점이 생겼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판매대금 납부 체계를 개선, 소매점이 포항시 세외수입시스템과 연동된 가상계좌에 대금을 직접 입금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회계 처리의 신속성과 자금 운용의 안전성이 제고되고 판매 대금의 흐름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번 개편을 통해 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재정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상근 포항시 자원순환과장은 “세외수입 시스템을 통해 일일 세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시의 재정 관리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라면서 “시행 초기에는 일부 불편이나 문의가 발생할 수 있지만, 조속한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7-28

포항시, 라이브커머스 지원사업 2000만원 판매… 역대최고 실적

포항시가 지역 농업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추진한 ‘라이브커머스 지원사업’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27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진행된 라이브커머스 방송에는 총 4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누적 시청자 수는 28만 명, 총 판매액은 약 2000만 원에 달했다. 시는 이번 성과가 신규 업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포항시와 ‘소담스퀘어 대구’ 간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당근마켓, 인스타그램, 캐시워크 등 다양한 플랫폼과 연계해 홍보 중심의 커머스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사업 누적 시청자 수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크리에이터 양성 교육 △홈쇼핑 진출 확대 △유튜브 기반 홍보 콘텐츠 제작 등 온라인 유통망 다각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현주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라이브커머스 지원사업은 포항 농특산물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유통 경쟁력 강화와 소득 증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7-27

영일대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관광객들 관심 집중

포항시가 지난 26일 영일대해수욕장에서 개최된 ‘2025년 제9회 영일대 샌드페스티벌’ 현장에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관광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시는 여름철 포항의 대표 관광지인 영일대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2025년 여름맞이 포항시 고향사랑기부제 이벤트’를 홍보해 관광객들의 큰 눈길을 끌었다. 샌드페스티벌의 개막일과 같이 한 이번 이벤트는 기부자 50명을 무작위 추첨해 지역특산물로 구성된 포항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무작위로 발송한다. 현장에서는 여름맞이 고향사랑 이벤트 홍보 팸플릿을 배부하고, 거리 캠페인을 펼쳐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다수의 관광객이 현장 기탁을 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박재관 자치행정국장은 “영일대 샌드페스티벌은 지역 안팎의 많은 관광객이 찾는 여름 대표 축제로, 고향사랑기부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축제와 연계해 시민과 기부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홍보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한편, 포항시에 고향사랑기부를 하면 연 최대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기부액의 30% 상당의 지역 답례품도 제공된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누리집 또는 전국 농협은행 창구에서 가능하다. /이시라기자

2025-07-27

포항시, ‘철강→AI’ 피츠버그에 구애 까닭은?

포항시가 미국 서부 펜실베니아주에 있는 피츠버그시와의 자매결연에 힘을 쏟고 있다. ‘세계 철강 산업의 중심지’라는 명성을 뒤로 하고 쇠락의 길을 걷다가 인공지능(AI), IT, 로봇, 바이오 등의 산업을 품는 등 ‘지식 기반 도시’로 정체성을 확 바꾼 피츠버그시를 닮고 싶어서다. 포항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을 방문해 영사와 면담을 통해 한미 지방정부간 교류 확대와 피츠버그시와의 자매결연 추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피츠버그 현지 한인사회의 반응과 미국 내 지방정부간 교류 사례, 자매결연 절차 등에 대해 외교적 자문과 협조를 요청했다. 미국을 다녀온 김미정 포항시 관광정책팀장은 “대체로 미국 지방정부는 해외도시와 자매결연 의지도 부족하고, 콧대도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면서도 “피츠버그시와의 자매결연이 어려운 길일지라도 꼭 가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철강 산업 기반에다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 신산업 특화도시로 변신하고 있는 포항시가 피츠버그시에서 교훈을 얻기 위해서다. 자매결연은 시장의 의지가 매우 중요한 탓에 포항시는 피츠버그시 시장 선거과정을 눈여겨보고 있다. 지난 5월 민주당 경선에서 현재 시장이 탈락하고 보다 젊은 후보자가 통과했는데, 11월에 공화당 후보자와 맞붙는 본선거를 통해 새로운 시장이 탄생한다. 피츠버그시가 속한 펜실베니아주는 민주당이 득세한 지역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선 격전지였던 펜실베이나주에 공을 들이는 탓에 공화당 후보자가 시장에 뽑힐 수도 있다. 김미정 팀장은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내년 1월 새로운 피츠버그시 시장이 임기를 시작하면 어떤 수를 써서라도 포항의 속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자매결연이라는 결실을 만들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포스텍(POSTECH)과 피츠버그시에 있는 카네기멜런대학(CMU)의 연구 교류 등 작은 인연의 끈이라도 모두 찾아내겠다”라면서 “더불어 포항시도 실익을 줄 수 있는 뜻도 충분하게 전달해 피츠버그시가 실질적으로 움직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포항시는 2023년 7월 27일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피츠버그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50m 짜리 ‘포항 무궁화길’을 조성했다. 당시 제이크 폴락 피츠버그시 부시장은 ‘2023년 7월 27일’을 포항의 날로 선포하겠다는 선언문을 낭독했다. 포항시는 이번에도 한국전쟁 정전기념식과 포항 무궁화길 보존관리 발대식에 참석했으며, ‘포항 무궁화길’을 체계적으로 유지·관리하고 있는 피츠버그광역한인회도 피츠버그시와의 자매결연 필요성에 대한 여론 조성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7-27

17억 들인 포항 야간관광 콘텐츠···영일대해수욕장 ‘빛의 시계탑’ 준공

포항시는 영일대해수욕장에 17억 원을 들여 만든 새로운 랜드마크 ‘빛의 시계탑’ 준공식을 지난 26일 가졌다.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과 바다, 빛과 파도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이 시계탑 준공을 기념해 LED 패널 조명으로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고, 드론라이트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기존 노후한 시계탑 대신 부식에 강한 소재로 무장해 다시 우뚝 선 ‘빛의 시계탑’은 단순한 시간 표기 기능을 넘어 실시간 지역 날씨 및 관광 정보 제공, 이벤트·축제 안내, LED 미디어 영상 송출 등 다양한 콘텐츠를 표출할 수 있는 복합형 디지털 조형물이 됐다. 포항의 스마트 관광 인프라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기대도 모은다. 포항시는 ‘빛의 시계탑’ 준공을 계기로 영일대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해안 경관 개선과 야간관광 콘텐츠 강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빛의 시계탑이 포항을 대표할 해양도시 랜드마크로서 깊은 인상을 남기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포항만의 고유한 매력을 살린 디자인과 콘텐츠 활성화를 통해 포항을 더 아름답고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7-27

포항시, 외식업소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2차 모집

포항시가 지역 외식업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에 나선다. 시는 ‘2025년 경영혁신 외식서비스 지원사업’ 2차 참여업소를 오는 7월 31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급속히 변화하는 외식 소비 패턴에 지역 업소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며,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와 지역 외식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조성을 목표로 설계됐다. 신청 자격은 포항시에 영업 신고를 마치고 정상 운영 중인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으로 제한된다. 단, 경영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전문적인 컨설팅이 필요한 업소여야 한다. 선정은 서류 심사를 거쳐 진행되며, 최종적으로 12개 업소가 혜택을 받게 된다. 이들에게는 전문 컨설턴트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포괄적인 경영 진단과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컨설팅 내용은 다층적이고 실용적으로 구성됐다. 메뉴 분석 및 경쟁력 진단을 시작으로 위생과 식재료 관리 점검이 이뤄진다. 또한 해당 상권의 특성을 반영한 신메뉴 개발 제안과 함께 스마트 매장 전환 및 온라인 플랫폼 진출 전략까지 포함된 종합적인 1:1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된다. 신청 희망 업소는 포항시청 홈페이지 공고란을 통해 이달 31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신청 요건과 필요 서류 목록은 해당 공고문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성수 식품산업과장은 “이번 사업이 외식업소의 실질적인 변화와 경쟁력 향상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7-25

지진소송 상고심 총력 대응…김창석 前 대법관 전격 합류

포항시는 24일 포항 촉발지진 손해배상 상고심과 관련해 대법관 출신 김창석 변호사(법무법인 로고스 대표변호사)를 소송대리인으로 추가 선임했다. 이번 선임은 지난 8일 열린 ‘포항시 공익소송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됐으며, 해당 사건을 ‘포항시 공익소송 비용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공익소송으로 지정하고 소송대리인 추가 선임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인 이 사건은 2017년 11월 포항지진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중 첫 번째 상고심 사건이다. 특히 대법원 심리의 특성상 법리 중심의 고도의 대응이 요구되는 점을 감안해 법조계 최고 수준의 경력을 갖춘 김창석 전 대법관의 참여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석 변호사는 법관 시절 행정·민사 분야에서 폭넓은 식견과 공정한 판단으로 신뢰를 받아온 인물이다. 2018년 대법관 퇴임 이후에는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법무법인 로고스의 대표변호사로 다양한 공공사건 및 사회 현안 대응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상고심에서는 기존 소송대리인인 포항지진 공동소송단(대표 공봉학 변호사)과의 협업은 물론, 전문가 자문위원단과 함께 강력한 공동 대응 체제를 구축해 사실관계와 법리 양 측면에서 균형 잡힌 대응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7-24

포항사랑상품권 250억 규모 ‘7% 할인’ 판매

포항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달 1일부터 카드형·모바일 포항사랑상품권을 250억 원 규모로 7%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번 발행 규모는 지난달보다 100억 원 증액된 것으로, 소상공인 매출 확대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시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됐다. 특히 개인 구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월 구매 한도를 기존보다 상향 조정했다. 월 개인 구매 한도는 70만 원, 보유 한도는 100만 원으로 설정됐으며, 연간 구매 한도는 800만 원이다. 지류형 상품권은 별도로 판매하지 않는다. 상품권 구매는 모바일 앱 ‘iM샵’을 통해 다음 달 1일 오전 0시 15분부터 가능하다. 오프라인에서는 지역 내 105개 판매대행점에서 각 영업시간 내에 충전할 수 있다. 판매대행 금융기관으로는 iM뱅크를 비롯해 지역 농·수협, 새마을금고, 신협, 산림조합 등이며 모바일 앱이나 포항시청 홈페이지에서 가까운 판매처와 카드 잔액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포항사랑카드는 다양한 결제 방식을 지원한다. 실물 카드 결제 외에도 삼성페이 결제, 네이버페이 QR결제, 모바일 앱 ‘iM샵’ QR결제 등을 통해 지역 내 2만 3천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추가 혜택도 마련됐다. 예산 소진 시까지 ‘타보소 택시’ 자동결제 이용 시 최대 20% 적립 혜택을 제공하며, 민관협력 배달앱 ‘먹깨비’에서도 포항사랑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특히 시는 2020년 9월 첫 발행된 포항사랑카드의 유효기간이 올해 8월 31일 만료됨에 따라 기존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모바일 앱 ‘iM샵’ 또는 iM뱅크 영업점을 방문해 카드를 재발급받은 후 잔액을 이전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사랑상품권 할인판매가 회복과 성장의 마중물인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함께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자금이 선순환되고 포항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포항사랑상품권을 연초부터 매월 발행해 올해 발행 규모가 1450억 원에 이른다며,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함께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7-24

내달 2일 ‘오징어 맨손잡기체험·구룡포해변축제’

제21회 오징어 맨손잡기체험 및 구룡포해변축제가 8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구룡포해수욕장에서 열린다. 휴가와 여름방학을 맞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체험과 해변의 낭만을 선사하게 될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오징어 맨손잡기로, 2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3일 오전11시 세 차례 열리는데 매회당 산오징어 1000여마리와 방어 200kg, 멍게 200kg를 해수욕장에 설치한 가두리에 풀어놓고 참가자들이 들어가서 잡도록 하는 것이다. 또 참가자들이 맨손으로 잡아온 오징어는 즉석에서 먹을 수 있도록 남포항청년회의소 회원들이 회로 썰어주고 초고추장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구룡포해수욕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2일 오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7시에 개막식에 이어 폐막때까지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구룡포 해변가요제와 불꽃쇼, 각종 레크레이션 등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화려한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로 푸짐한 경품도 제공된다. 행사를 주최하는 남포항청년회의소 최정윤 회장은 “구룡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관광자원을 널리 알려 지역의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이 행사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즐거운 시간과 추억을 간직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행사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구룡포청년회의소 사무국(☎054-276-2966)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7-24

포항시, '포항형 유니크 베뉴(Unique Venue)' 조성 본격화

포항시가 미래 MICE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시 고유의 특색을 살린 ‘포항형 유니크 베뉴(PUV)’ 조성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24일 시청 연오세오실에서 ‘2025 포항형 유니크 베뉴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사업 추진 방향과 부서 간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이상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을 비롯해 시립미술관, 도서관, 교육, 관광, 산업, 녹지, 해양 등 관련 부서 담당자와 용역사 관계자 등 총 16명이 참석했다. 유니크 베뉴(Unique Venue)는 대형 컨벤션센터와 달리 도시만의 독특한 특색과 매력을 갖춘 독창적인 행사 공간을 의미한다. 현재 국내에는 52개소가 ‘코리아 유니크 베뉴(KUV)’로 지정되어 있으며, 경북 지역에서는 국립경주박물관, 황룡원, 경주엑스포대공원, 한국문화테마파크 등 4곳이 포함되어 있다. 포항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공공기관과 기업, 개인이 보유한 문화·자연·산업 자원 중 MICE 행사가 가능한 공간을 체계적으로 조사·분석할 계획이다. 또한 ‘포항형 유니크 베뉴’의 정체성과 발전 방향을 구체화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코리아 유니크 베뉴’ 지정을 위한 전략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다양한 후보시설들이 논의됐다. 문화예술 시설로는 석곡기념관과 동빈문화창고1969가, 산업 기반 공간으로는 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와 역사관이 거론됐다. 자연자원으로는 사방기념공원 등이, 공공시설로는 뱃머리평생교육관, 시립미술관, 시립도서관 등이 후보로 제시됐다. 향후에는 대형카페와 식음시설 등 민간 공간과의 연계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상현 본부장은 “MICE 산업은 관광, 문화, 산업을 잇는 도시 성장의 가교역할을 한다”며 “포항형 유니크 베뉴는 지역의 문화적 깊이와 공간적 매력을 결합한 새로운 도시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