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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검은돌장어 얼마나 맛있게요

포항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영일만검은돌장어를 전국에 알리기 위한 축제가 열린다. 포항시는 26일부터 28일까지 포항 도구해수욕장 일원에서 ‘제6회 포항 영일만검은돌장어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하고, 경북도, 포항시의회, 포항수협이 공동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검은돌장어를 전국에 홍보해 관광객 유치 및 판로개척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열린다.영일만 검은돌장어는 일반 장어와는 달리 색깔이 검고 빠른 물살이 있는 검은돌 사이에서 성장해 육질이 단단하고 식감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한동대학교 생명과학연구소와 포항테크노파크의 연구결과 영일만검은돌장어는 불포화 지방산의 산화를 억제하고 혈관에 활기를 불어넣어 머리를 맑게 해줄뿐 아니라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여성의 난소작용을 활발하게 해 주름방지, 피부탄력, 노화방지는 물론 어린이의 발육증진과 시력회복에도 효과가 탁월하다.매년 영일대해수욕장에서 개최된 영일만검은돌장어축제는 올해 처음으로 도구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열린다.이번 축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초청 내외빈이 참석하는 축제 개막식은 도구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오는 27일 오후 7시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부대행사로 장어잡기체험, 월드아트송 페스티벌, 초대가수 공연, 시민노래자랑 등도 진행된다.이번 행사에서는 영일만검은돌장어영어조합, 대백관, 영성호식당, 동해장식당, 경진씨푸드, 동해지역자원봉사대, 호미곶돌문어사업협동조합, 다미쿡, 포항향토요리연구회 등 10여개 단체가 참여해 돌장어구이와 튀김, 탕을 비롯한 돌장어탕수육, 돌장어빵, 돌장어파전 등 다양한 퓨전요리를 소개한다.행사 판매장에서는 구입한 영일만검은돌장어를 직접 구워먹을 수 있는 구이체험과 돌장어 시식행사도 열려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7-25

‘패러글라이딩 월드컵’ 한달 앞으로 성큼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및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2019 패러글라이딩 월드컵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포항시는 항공스포츠라는 접하기 쉽지 않은 신선한 종목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 전시, 부대행사 등이 어우러진 패러글라이딩 월드컵대회를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내달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리 곤륜산 활공장 및 칠포해수욕장에서 20개국 155명(선수단 100명, 관계자 55명)이 참가하는 ‘2019 패러글라이딩 월드컵대회’가 개최된다.대회 첫날과 둘째 날에는 경기운영에 대한 협의를 위해 경기브리핑 및 심판세미나가 열린다. 선수들이 직접 비행하는 3일차부터가 ‘진짜’ 대회의 시작이다. 대회의 모든 라운드는 정밀착륙경기로 구성돼 있다. 정밀착륙은 설정된 목표지점에 가장 가깝게 착륙한 선수의 기록을 가리는 방식으로, 정밀착륙경기 방식으로 국내에서 패러글라이딩 월드컵대회가 치러진 곳은 포항이 국내 최초다. 지난 2011년 문경에서 개최된 ‘2011 패러글라이딩 월드컵대회’는 비행거리와 비행시간 기록으로 순위를 매기는 장거리비행(크로스컨츄리) 방식이었다.선수들의 비행 이외에도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개회식날인 오는 8윌 24일에는 동력패러글라이딩 시범비행 및 국가대표 축하비행이 예정돼 있다. 대회 기간 중 열기구 탑승 체험, 텐덤 비행 등 항공스포츠의 특색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도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다. 열기구 탑승체험은 칠포해수욕장 파인비치호텔 방갈로 광장에서, 텐덤 비행은 활공장인 곤륜산에서 진행되며, 탑승자는 현장접수를 한 일반시민들 중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대회기간 동안 포토존, 자료전시관, 체험부스 등도 운영한다.앞서 포항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자체 국제대회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 동안 총 사업비 3억8천만원을 들여 900㎡에 이르는 활공장과 1.1㎞의 진입로를 개설하는 등 대회개최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대회 장소인 곤륜산 활공장은 계절풍 영향으로 한두 방향으로만 이륙이 가능한 타 시군의 활공장과는 달리 동서남북 모든 방향으로 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고도도 200m에 이르며 삼면에서 바람이 불어오고 있어 태풍 등 기상악화를 제외하면 연중 활공이 가능하다.안승도 포항시 새마을체육산업과장은 “포항시패러글라이딩협회에서 어렵게 국제대회를 유치한 만큼 남은 기간에 적극적인 홍보 및 지원을 통해 패러글라이딩 월드컵 대회가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대회기간 중 52만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7-25

미래형 녹색도시로 바꾼 ‘포항 철길숲’

포항철길숲이 ‘2019년 균형발전사업 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이번 균형발전사업 평가는 △사업의 타당성 △추진체계의 적정성 △성과지표·목표의 달성도 △지역경제 발전 및 지역사회 파급효과 △균형발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현장심사와 발표내용 등을 면밀히 검토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포항 철길숲의 경우는 산업화시대 형성된 포항의 도시구조를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미래형 녹색도시로 전환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시상식은 오는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남 순천에서 열리는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 기간 중 진행되며, 시상식에서 포항시는 표창 및 인센티브를 받는 것은 물론 ‘균형발전사업 평가 우수사례집’에 포항 철길숲 사례가 실려 전국적으로 사업성과를 공유하게 된다.앞서 지난 2016년부터 포항시는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고 문화와 자연, 사람이 어우러진 녹색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GreenWay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포항 철길숲은 ‘GreenWay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이자 포항이 산업도시에서 벗어나 녹색생태도시로 나아가기 시작했다는 선언적 의미를 지니는 공간으로, 포항을 자동차와 공장, 고층건물 중심의 산업도시에서 보행자와 녹지, 자연친화적 건축물 등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생태도시로 도시공간의 구조를 전환하는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포항시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주민설명회 25회, 주민참여 현장포럼 7회, 도시녹화위원회 자문 12회, 디자인 워킹그룹 현장투어 4회 등 40여 회의 여론수렴 과정을 거치며 사업에 내실을 다졌다.폐철로가 도시숲으로 변모하면서 도심 내 대규모 녹지축이 조성돼 여름철 열섬현상 감소와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포항시 인구의 약 40%인 20여만명이 포항철길숲 도보권 거리 내 거주하고 있는 특성상 공간이용도가 뛰어나며 녹지공간 조성으로 인해 기존 철로변 불량주거지의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또 도보 및 자전거 출퇴근 문화가 확산되면서 골목 내 유동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도심재생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시민참여행사 개최로 지역 내 커뮤니티 형성과 참여문화 확산에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국가균형발전사업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에 대해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철길숲 조성을 위해 그동안 불편함을 참고 협조해준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이번 우수사례 선정을 계기로 지역역량 강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균형발전사업의 효율성을 도모해 포항시가 친환경녹색도시로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7-24

영일만검은돌장어축제 손님맞이 ‘착착’

“올해 처음으로 도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영일만검은돌장어축제가 꼭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최연우사진 포항 동해면향토청년회 회장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제6회 포항 영일만검은돌장어축제를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을 분주히 진행하고 있다.올해로 6회째 열리는 영일만검은돌장어축제는 5회 행사까지는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렸으나 검은돌장어의 원산지에서 보다 가까운 지역에서 행사를 열어야 한다는 의견이 반영돼 올해부터는 도구해수욕장에서 열릴 예정이다.이에 최 회장을 비롯한 동해면향토청년회 회원 50여명은 동해면 애향단체로서 지역에서 개최되는 축제가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검은돌장어 생산어민들의 단체인 영일만검은돌장어영어조합법인과 협력해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우선 모든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인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사장 주변 학교, 도서관 등과 협조를 통해 500대 이상이 주차 가능한 주차장을 확보했다.특히 영일대해수욕장 행사에서는 진행되지 않았던 ‘장어잡기 체험행사’를 새롭게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 회장은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가족·연인들과 함께 돌장어를 맨손으로 직접 잡으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체험행사를 기획했다”며 “원래는 전통어획법인 후릿그물을 활용해 바닷속에서 진행하려 했지만 안전상의 문제가 있어 직접 제작한 풀장 안에서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영일만검은돌장어 원산지인 동해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축제가 동해지역 주민을 넘어 포항시민 모두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행사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니 시민·관광객들께서 찾아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동혁기자

2019-07-24

제17회 오징어 맨손잡기체험·구룡포해변축제

“금징어를 맨손으로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제17회 오징어 맨손잡기체험 및 구룡포해변축제(이하 축제)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포항 구룡포해수욕장에서 열린다.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오징어 맨손잡기’로 27일 오전 11시·오후 3시, 28일 오전 11시 세 차례 진행될 예정이다.매 차례 산오징어 2천여마리와 방어·멍게·숭어 200㎏이 해수욕장에 설치한 가두리에 풀어져 참가자들이 직접 들어가 잡을 수 있다. 축제를 주관하는 구룡포청년회의소와 함께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해군249전탐감시대 장병들이 체험을 지원한다.특히 참가자들이 맨손으로 잡아온 오징어는 즉석에서 먹을 수도 있다.이밖에도 26일 오후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28일 폐막떄까지 구룡포해수욕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해변가요제와 각종 레크리에이션, 한여름밤의 힐링콘서트, 불꽃놀이 등 화려한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경품도 푸짐하게 제공된다.김성재 구룡포청년회의소 회장은 “구룡포는 수심이 얕고 물이 맑아 해수욕을 즐기기 최적의 장소다”며 “근대역사문화거리, 과메기 홍보관 등 볼거리와 해산물 먹거리도 풍부해 축제와 함께 즐거운 시간과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제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구룡포청년회의소 사무국(054-276-2966)이나 김성재 회장(010-4104-3250)에게 문의하면 된다. /황영우기자

2019-07-24

“영일만검은돌장어 축제로 어민소득 크게 늘어”

“영일만검은돌장어축제는 지역 어민들에게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됐습니다.”김영운사진 영일만검은돌장어 영어조합법인 대표이사는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한 ‘포항 영일만검은돌장어 축제’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김 대표이사는 “축제가 열리기 이전에는 검은돌장어라는 지역 특산물이 포항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아 내부수요가 거의 없었다”며 “그렇다보니 포항에서 잡힌 장어가 부산 등 타지역으로 팔려나갔고, 지역어민들은 실질적인 이익을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이어 “그런데 축제가 열리면서 포항시민들 사이에서 지역에 질좋은 장어가 생산된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며 “홍보가 점차 이뤄지면서 축제 초창기 조합에서 단독 주관하는 소규모 행사였던 검은돌장어축제가 3회 행사 이후부터는 장어음식점, 장어가공업체 등 관련 업계에서도 행사에 가세해 대규모 행사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축제 규모가 커지다보니 어민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게 돼 축제 이전보다 50%가량 소득이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다.이전까지 생산 즉시 타지역으로 빠져나갔던 장어는 포항지역 수협 활어위판장에서도 수매가 가능해졌다.김 대표이사는 이처럼 영일만검은돌장어가 포항지역 대표 특산물로 거듭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영일만검은돌장어축제가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라고 있다.이를 위해 해마다 영일대해수욕장에서 개최됐던 축제를 올해부터 검은돌장어 생산지와 인접한 도구해수욕장에서 열기로 했다.김영운 대표이사는 “해마다 열리는 영일만검은돌장어축제가 지역 어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올해는 도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첫 행사인 만큼 만반의 준비를 기울여 행사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2019-07-23

“포항 지열발전 참여 전문가들 비윤리적 행동과 태도로 일관”

포항지진을 촉발시킨 포항지열발전사업에 참여한 학자들에 대한 비윤리성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포항지역민들은 엄청난 피해를 발생시킨 포항지진의 원인이 포항지열발전소 때문인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지열발전의 학문적 근거를 제시했던 학자들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양만재 포항지진공동연구단 부단장이 23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지열발전사업에 참여한 전문가들을 비판했다.양 부단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포항지열발전소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비윤리적 행동과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포항지열발전소를 주도한 과학자와 전문가는 2017년 4월 3.1 지진 발생 이후 그해 8월과 9월에 4차, 5차 수리자극을 강행하게 한 뒤 포항시민에게 전혀 알리지 않아 과학조사윤리를 위반했다”며 “서울대 모 교수는 지열발전소가 포항지진을 발생시킨 책임이 있다는 가능성을 외면하고 논문을 발표하는 등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양 부단장은 또 “올해 3월 정부조사연구단은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소 사업으로 촉발된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포항지열발전소 건설에 관여한 지질 관련 과학자와 전문가, 사업자는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포항지열발전소 연구개발사업을 방해한 사람을 밝히고 감사원은 포항지진 책임을 가리기 위해 정부 관계자, 학자, 전문가, 기업가를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고려대학교 이진한 교수 등 전문가들은 11·15포항지진을 예방할 기회가 3∼4차례 있었다고 진단한 바 있다.지난 2016년 11월 시추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이수(mud loss)현상이 발생했을 때, 지난 2017년 1월 16일 1차 수리자극 후 발생한 규모 1.4 지진, 2017년 4월 15일 3차 수리자극으로 규모 3.1 지진이 발생했을 때 등이다. 이 때 시험가동을 멈추고 진단을 받았더라면 큰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그러나 포항지열발전소를 주도한 과학자와 전문가집단은 이러한 전조현상을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불구, 침묵한 채 추가 실험을 강행했다.특히, 이들은 위험을 관리하는 기본 신호등체계를 오히려 완화한 것으로 드러났다.신호등체계는 지진 규모별로 물 주입 감소·중단, 배수, 정부 보고 등의 조치를 정한 위험관리 방안이다. 당초 지열발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지진 규모가 2.0 이상이면 정부에 보고하도록 했으나, 어떤 연유에선지 지진 규모가 2.5 이상일 때 정부에 보고하도록 수정됐다.연구진들 중 일부는 포항지열발전소 사례를 토대로 논문을 작성, 해외에 발표하는 등 책임소재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업적을 자랑하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7-23

2023년까지 새 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 건립… 후보지 공모

포항시가 관련 법률에 의거해 오는 26일 ‘포항시 음식물 바이오가스화시설입지선정계획’결정·공고를 내고 입지후보지 공개모집에 들어간다. 포항시는 2020년 6월 30일 음식물 자원화시설 대행기간의 만료에 따라 신규시설 설치를 위해 각종 절차를 진행한 뒤 입지선정계획을 결정, 후보지 공개모집에 들어가게 됐다.신규시설의 예상규모는 조성면적 1만㎡이상, 용량 200t/일이다.공개모집기간은 오는 26일부터 9월 25일까지 2개월간이며, 부지면적 1만㎡ 이상 확보 가능한 지역으로, 후보지 경계지로부터 타 지자체와 2㎞ 이상 떨어진 지역, 상수원보호구역, 자연환경보전지역 등 관련법에 저촉되지 않은 지역이 후보지 조건이다.응모자격은 공고일 기준 신청지역 부지경계로부터 300m 이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등록상 세대주의 70% 이상 찬성동의서를 얻은 법인, 단체, 주민대표 등이다. 사유지인 경우 토지소유자의 매각동의서를 첨부해 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기간 내 포항시 자원순환과로 방문접수하면 된다.입지 공개모집이 완료되면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후보지 타당성조사 또는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최종입지 선정, 이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비를 신청해 실시설계용역을 시행한다.이후 2021년 착공에 들어가 시운전을 거친 후 2023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9-07-23

한동대, 미얀마 양곤 컴퓨터대학 ICT 역량 강화 지원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가 유네스코 유니트윈 사업의 하나로 지난 7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얀마 양곤 소재 컴퓨터대학(University of Computer studies, Yangon)에서 미얀마 공동교육과정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사진유네스코 유니트윈(UNITWIN, University Twinning and Networking)이란 선진국 대학이 개발도상국 대학들과 네트워크를 통해 개도국 대학 교육 및 연구 기관을 지원, 지식 격차를 줄이고 개도국의 자립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목적으로 1992년 유네스코에 의해 창설된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는 한동대학교가 2007년 최초의 유니트윈 주관 대학으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말 기준 한동대는 30개 국가의 62개 대학 및 16개 기관을 지원하고 있다.이번 프로그램에서 한동대는 ICT 교육 증진을 위한 특강을 개최, 양곤 컴퓨터대학 대학원·대학생 및 교수 등 45명을 대상으로 ICT 역량 강화 세미나를 진행했다. 한동대 성금영 교수, 최혜봉 교수, 한다성 교수 및 조교 네 명이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한 가운데 특별히 이번 ICT 역량 강화 세미나는 블루투스, 빅 데이터, 컴퓨터 그래픽, 가상현실 등 컴퓨터·ICT 과목의 이론 강의와 아두이노 실험 키트 제작, 블루투스 실험 등 실습 강의를 병행해 학습 효과의 질을 높였다.블루투스 제어에 대해 강의한 한동대 성금영 교수는 “이번 양곤 컴퓨터 대학에서의 특강은 사물 인터넷 및 ICT 기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빅 데이터, 가상현실, 블루투스 통신에 관한 강의로서 양곤 컴퓨터대학의 교수 및 대학원생들에게 어려운 주제를 짧은 시간에 습득할 수 있게 해준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의 방문 특강들과 이번 방문 특강을 통해 양곤 컴퓨터대학의 ICT 및 전산 교육의 수준과 질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며, 원격 강의를 통해 소수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과 한동대 학생들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길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양곤 컴퓨터대학 미미 뗏 트윈 총장도 “한동대와 양곤 컴퓨터대학이 2014년부터 협력해 공동교육과정을 시행함으로써 우리 대학 교수진과 학생들이 한국의 선진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한동대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공동교육과정이 더욱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7-23

쓰레기 바른배출 교육 효자노릇 ‘톡톡’

포항시의 쓰레기 바른배출 교육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올해 SRF 준공으로 가연성·불연성 쓰레기 분리배출 홍보와 쓰레기 바른배출을 통한 쓰레기 감량화를 위해 지난 3월 12일 ‘쓰레기 바른 배출 원년’ 선포식을 갖고 쓰레기 감량화를 범시민운동으로 추진하고 있다.더불어 모든 시민들의 동참을 독려하기 위해 ‘쓰레기 바른배출 시민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구체적으로 포항시는 쓰레기줄이기 및 바른배출 시민의식 개선을 위해 경로당, 초등학교, 어린이집 등을 방문해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SRF홍보관 시민교실 운영, 각종 축제행사 시 쓰레기 바른배출 이벤트 등 총 215회 7천700여명에게 쓰레기 바른배출에 대한 시민의식 개선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했다.그 결과 2019년 상반기 포항시 1일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지난 2018년 286t과 비교해 16t이나 감소한 270t으로 집계됐다. 음식물쓰레기 역시 5t이 감소한 160t이 발생했으며, 재활용품은 7t이 증가한 47t으로 나타났다. 즉 일반 쓰레기는 줄어들고 재활용 쓰레기는 늘어나 재활용률이 크게 증가하는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된 것이다.포항시 신정혁 자원순환과장은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쓰레기 바른배출에 대한 시민의식 개선을 진행, 자원재활용을 실천하는 문화가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7-22

김미화 남구주무관, 민원처리 단축 마일리지 최우수

“시민들을 섬기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포항시 남구 복지환경위생과에 근무하고 있는 15년차 베테랑 공무원인 김미화(42·여) 주무관이 포항시가 선정하는 ‘2019년 2분기 민원처리단축 마일리지 제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지난 2013년 시정 유공 우수공무원 선정(포항시장 표창), 2017년 지역 보건 유공 우수 공무원(도지사 표창) 등 굵직한 수상에 이은 이번 수상으로 김 주무관은 탁월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해당 제도는 분기별로 통상 2일 이상 소요되는 민허가 민원을 단축 처리했을 때 이 시간을 개인별 마일리지 점수로 적립해주는 것이다.김 주무관은 이번 수상에 대해 “당연한 공무 수행을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일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늦게 공직에 들어섰던 만큼,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으로 남겠다는 다짐도 했다.수상 비결에 대해서는 “민원 처리는 항상 예민하게 촉각을 곤두세워 인지해야만 신속히 처리할 수 있다”며 “항상 일정을 관리하면서 접수된 민원을 해결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보완해야할 서류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민원인이 직접 방문할 수 없을 때에는 전자전송(스캔) 등으로 업무가 지연되지 않도록 한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다”고 덧붙였다.김 주무관은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도 공을 돌렸다. 자신이 출장을 가거나 자리를 잠시 비워야만 되는 경우에 상사나 동료 선후배들이 자신의 민원 업무를 대신 살펴주는 일례를 꼽으며 “복지환경위생과의 팀워크가 자신의 업무수행능력의 또 다른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김 주무관은 “부모님과 남편이 워킹맘인 저를 많이 도와줬고, 친정어머니도 육아를 지원해 줘서 본연의 공무에 충실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매진해 ‘세금을 축내는 공무원’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을, 묵묵히 맡은바 최선을 다하는 다른 공무원들과 함께 변화시켜 보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영우기자

2019-07-22

포항의 변화, 지역 학생들이 이끈다

포항시는 지난 20일 한동대학교 IGE 그레이스센터에서 시승격 70년 기념사업인 ‘포항을 바꾸는 100일의 이야기 V.I.C(Vision In Calling) 스쿨 프로젝트’ 최종 발표회를 열었다.이날 발표회에는 송경창 포항시 부시장, 장순흥 한동대학교 총장 등 포항시, 포스텍, 한동대 관계자와 V.I.C 스쿨 프로젝트에 참가한 대학생, 고등학생, 학부모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지난해부터 진행한 V.I.C 스쿨 프로젝트는 지역 대학이 고등학생들에게 멘토링을 제공하는 학습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생에게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공헌의 기회를 제공하고, 고등학생에게는 진학 진로상담과 더불어 창의성을 계발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특히, 올해는 포항시 승격 70년을 맞아 포스텍과 한동대가 함께 참여하고, 18개팀 1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해 프로젝트가 더욱 풍성해졌다. 이들은 지난 3월 발대식 이후 팀별로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100일 동안 매주 1회씩 온-오프라인에서 멘토와 멘티가 만나 프로젝트 활동을 수행해 왔으며, 6월 중간보고회를 통해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였다.각 팀에서 연구한 과제는 △포항 경제 살리기, 관광명소 홍보 방안 연구(영일고) △미세먼지 필터링 시스템 연구(두호고) △GPS와 증강현실을 접목한 포항 정보 구축 시스템 개발(영일고) △지역 발전의 불균형과 해결책(이동고) △홀몸노인 문제와 해결을 위한 플랫폼 구축(이동고) 등 포항 시정 현안과 연계한 18개 과제이다.이날 발표회는 오전에 열린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빅보스(이동고), 장원급제(영일고), P.I.S(영일고), B.O.B(장성고) 4팀이 최종 발표를 진행했으며, 영일고 장원급제 팀과 B.O.B 팀이 대상을 받았다. 창의상과 혁신상은 빅보스팀(이동고)과 P.I.S팀(영일고)이 수상했다. 포항시는 대상과 창의상, 혁신상을 수상한 우수과제는 물론 모든 연구 과제를 청소년 창의융합연구학회 논문집 ‘VIC-Y 창의융합연구’에 게재할 계획이며, 프로젝트 우수과제를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검토할 계획이다.송경창 포항시 부시장은 “100일 동안 지역의 좋은 대학과 함께 포항을 발전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도시의 하드웨어인 도시공간을 대학의 뛰어난 소프트웨어와 연결하는 플랫폼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대학생과 고등학생의 문제해결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포항에 도움이 되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우수인력을 양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2019-07-21

민간종합연구기관 ‘환동해연구원’ 개원

국내 유일의 환동해 국제지역 전문연구 민간종합연구기관인 환동해연구원(원장 문충운)이 지난 19일 포항시 북구 양덕동에 개원했다.환동해연구원은 다양한 분야의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돼 환동해 국제거점도시를 꿈꾸는 포항을 위해 다양한 학제적 연구와 구체적 실천방안을 연구하며, 국제 민간공동체 구성을 통한 환동해 지역사회의 동반성장과 교류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이날 개원식은 윤여준(전 환경부장관) 이사장과 문충운 원장, 이강덕 포항시장, 홍용표(전 통일부장관) 연구위원,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등을 비롯해 150여명이 참석했다.문충운 원장은 개원 인사말에서 “최근 환동해의 가치가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 러시아 신동방정책,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 등 환동해지역 국가들이 자국중심의 무역로 개척에 힘쓰고 있다”며 “국제 지정학적 여건과 문화, 항만, 산업기반을 가진 포항은 환동해시대 국제중심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환동해연구원은 국내 유일 환동해 전문 민간종합연구기관이라는 특화된 전문영역으로 제도나 관습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체제에서 환동해 국제 지역의 문화적, 정서적 차이를 좁혀갈 깊이 있는 토대연구를 진행할 것”이라며 “또한, 환동해시대를 이끌어 나갈 분야별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포항을 중심으로 아시아 4개국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환동해경제공동체 구성을 통해 실질적 교역 시스템이 가동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이강덕 포항시장도 축사를 통해 “환동해 정책의 중요성은 포항의 산업구조 개편과 함께 더는 미룰 수 없는 일이다”며 “환동해연구원의 포항 개원과 앞으로의 무궁한 발전을 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한편, 환동해연구원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한·중·러·일의 환동해 전문가 그룹이 참가하는 환동해국제컨퍼런스를 포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전준혁기자

2019-07-21

市, 차량관련 체납액 징수 총력 대응

포항시는 자동차세, 과태료 등 차량에 대한 체납액 징수에 전 세무 행정력을 동원해 대대적인 징수활동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차량에 부과되는 각종 세금은 자동차세, 책임보험미가입·검사지연과태료, 주정차위반과태료, 환경개선부담금 등으로 포항시 전체 체납액 562억 원 중 절반을 넘는 285억 원이다. 등록차량 26만대 중 1건 이상 체납된 차량은 11만대(42%)로 집계되고 있다. 세목별 중복차량 등을 제외하면 실제 번호판영치 등 체납처분 대상차량은 약 2만3천여 대에 달한다.시는 7월 현재 번호판영치 3천931대, 강제매각 82대 등으로 16억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 하반기에는 시 자체 체납 처분뿐만 아니라 경찰서, 도로공사와의 협조를 통한 총체적인 단속강화로 차량에 대한 체납액을 납부하지 않고서는 차량 운행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건전한 납세풍토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강성태 포항시 재정관리과장은 “일시납부가 어려운 생계형 체납자는 분할납부, 체납처분 보류 등 원만하고 합리적인 체납정리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지만, 체납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책임보험미가입 과태료의 경우 시민의 생명권과 재산권에 직결된 만큼 가택수색, 출국금지, 재산 공매 등 강도 높은 체납처분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7-21

市, 무허가 축사 적법화 막바지 현장행정

포항시는 오는 9월 27일에 이행기간이 종료되는 무허가 축사의 적법화 대상농가에 대해 합동방문 컨설팅을 통한 막바지 현장 행정을 펼치고 있다.시에 따르면 이행계획서를 제출한 무허가축사 보유농가 346호 가운데 147호(40.7%)가 적법화를 완료했고, 설계도면 작성 등 적법화를 진행 중인 농가는 95호(27.5%)로 집계됐다.미진행 농가수는 110호(31.8%)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포항시 농업기술센터는 포항축협과 포항건축사협회를 파트너로 하는 지역단위 협의체를 지난 4월부터는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농어촌공사 등 공기업으로 확대 개편해 유기적이고 적극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지원하고 있다.특히 6월부터는 포항시, 포항축협, 포항건축사협회 합동으로 미진행 농가 110호에 대한 농가별 재방문을 통해 적법화의 가속도를 내고 있으며, 2개월도 채 남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는 축산농가에게 할 수 있는 부분과 불가한 부분을 정확히 설명함으로써 조기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한편, 9월 27일까지 기한 내 적법화를 완료하지 못하면 이행강제금 감면과 가축사육거리제한 등 혜택에서 제외되며, 가축분뇨법에 따라 단계적으로 사용중지, 축사폐쇄 및 허가취소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07-21

문화관광 활용 ‘석곡기념관 건립’ 박차

포항시가 근대 한의학 선구자로 불리는 석곡 이규준 선생의 기념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 승격 70년을 맞아 우리 지역을 빛낸 인물의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전통문화 발굴을 통해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다.포항시는 18일 중회의실에서 석곡기념관 건립 용역결과 보고회를 열었다.지난 2009년 석곡도서관 개관에 이어 기념관 건립을 통해 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실용적인 문화생활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시는 사업비 63.5억원을 들여 남구 동해면 도구리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천179㎡ 규모로 기념관을 조성할 계획이다.용역기관인 지방행정발전연구원은 포항공항 완충지역 공원화사업지구 내 석곡도서관, 마을회관 등과 어우러진 문화기반 시설 확충으로 생활문화 생태를 조성한다.건물 1층은 상설전시실과 석곡학습관, 체험관 등으로 꾸리고 2층엔 기획전시실, 영상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저술목판 364장(경북도문화재자료 548호) 보존과 함께 이규준 선생의 생애와 철학, 업적 등 문헌 발굴을 토대로 각 공간을 구상했다.석곡기념관 건립은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보 5분 거리에 석곡도서관이 있고 버스정류장 등 교통편까지 고려해 관광객 편의까지 도모한다.시는 석곡기념관을 지역 전통문화와 연계해 인문과학 관련 문화콘텐츠 확충을 위한 학술연구 및 편찬자료 전시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1855년(철종 6년) 포항시 동해면에서 태어난 이규준 선생은 자신이 살던 석동리 지명을 따 호를 석곡(石谷)으로 했다. 조선말 유학사상을 기반으로 중국의 ‘황제내경’과 허준의 ‘동의보감’을 각각 ‘소문대요’, ‘의감중마’로 재정리했다.한의학뿐만 아니라 천문학, 유학 등 다방면에 업적을 남기고 1823년 향년 69세로 별세했다.포항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경북도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석곡 선생의 업적을 널리 알려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주민을 위한 여가문화 제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