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입시학원연합회는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발표한 `학원 불법교습 신고포상금제`와 사교육비 경감대책 등에 항의해 오는 21일까지 한나라당 대구시 당사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인다. 사진 16일 오후 1위 시위를 벌이고 있는 박신득 수성7지구장은 “17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학원인총궐기대회`와 22일 대백프라자 신천부지에서 열리는 대구대회를 앞두고 정부와 여당의 학원말살정책을 저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1인 시위에 나섰다”며 “적법하게 등록인가 된 학원을 범죄집단으로 취급하는 교과부의 행위는 손쉬운 실적으로 국민을 호도하려는 수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7-17
대구 계성고등학교가 내년부터 자율형사립고등학교로 전환된다. 대구시교육청은 15일 계성고를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자율형사립고등학교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계성고는 내년에 10학급 35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며, 학생 선발은 대구시내 및 고령군 다산면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반계고 전형에 앞서 실시할 예정이다. 학생납입금은 일반계고교의 3배 수준인 연간 425만원 정도다. 선발 방식은 중학교 내신 성적으로 정원(350명)의 5배수인 1천750명(1, 2학군 각 875명)을 선발한 뒤 2배수(700명) 압축 과정을 거쳐 무작위 추첨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정하게 된다. 신입생 정원의 20% 이상은 국민기초생활보호자, 차상위 계층, 보훈자 자녀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선발하고, 이들의 학비는 국가와 교육청에서 부담한다. 학교법인 계성학원의 부담금은 매년 2억3천여만원이지만 법인은 학교 발전과 학생의 혜택을 고려해 3억5천만원을 부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계성고와 함께 이번에 자율형사립고 신청을 한 소선여중(협성교육재단)은 학생수용 문제로 지정이 유보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협성교육재단은 당초 소선여중을 소선여고로 신청했다가 중학생 수용문제가 걸림돌이 되자 소선여중·고 병설로 변경계획을 제출했으나 이마저도 여의지 않아 이번에는 불가피하게 지정이 안 됐다”면서 “내년에도 자율형사립고를 모집할 예정이기 때문에 법인이 미리 의사를 밝힐 경우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지정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7-16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30일 실시하는 `제2회 고입·고졸 검정고시`의 시험장소를 13일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일반 응시자의 경우 고입은 대구서부공업고등학교, 고졸은 대구달서공업고등학교와 상원중학교에서, 재소자와 장애인은 대구교도소 및 대구소년원과 대구보건학교에서 각각 시험을 치른다. 시험시간은 오전 9시에 시작해 고입의 경우 오후 2시50분, 고졸은 4시30분에 종료되며, 시험당일 1교시 응시자는 수험표와 신분증, 컴퓨터용 수성사인펜을 지참해 8시30분까지 해당 고사실에 입실해야 한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7-14
대구시교육청은 여름방학 동안 중앙도서관 등 9개 도서관에서 학생들을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중앙도서관에서는 오는 28일에서 8월1일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독서만화교실, 초등역사논술 등 독서 관련 강좌, 창의력 향상과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을 위한 꼬마 마술사, 신나는 과학교실, 영어일기 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부도서관에서는 오는 28일에서 8월20일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동화스토리북아트, 동화캐릭터패션페인팅, 영어그림책스토리텔링, 창의과학교실을 연다. 남부도서관은 초등 3~6학년과 중 1~2학년을 대상으로 논술 강좌를 열고, 수성도서관은 8월4~19일 중학생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독서논술 강좌 및 이야기 독서체험 등 7개 강좌를 운영한다. 이밖에 팔공산 자연공원 수태골 여름 임간문고 운영, 독서캠프 등 각 도서관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각 도서관 열람봉사과 또는 홈페이지에서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7-08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율형 사립고(이하 자사고) 설립 계획이 재단전입금과 학생 선발 모집 등 제약으로 신청 철회가 잇따르고 일부 시·도에서는 한 곳도 신청하지 않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대구지역의 경우 지난 9일까지 자율고 신청서를 접수했던 4개 사학법인 가운데 영진학원(영진고)과 경희교육재단(경상고)이 신청을 철회, 계성학원(계성고)과 협성교육재단(소선여중) 등 2곳만 남게 됐다. 23일 학교법인 경희교육재단에 따르면 지난 22일 법인이사회에서 재단 산하 경상고등학교의 자율형 사립학교 지정 신청을 철회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대구시교육청에 통보했다. 재단 관계자는 “현행 제도의 틀 안에서 그나마 최소한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것이 자사고라는 판단 아래 신청했지만, 남고가 아닌 남녀공학으로 운영하라는 시교육청의 권고와 학생선발 및 선발제도의 불확실성, 교과운영, 납입금 책정 등 제도적 제약 때문에 신청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특히 경희교육재단은 재단출연금 부분에서 많은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애초 경희교육재단은 재단 재정의 열악함 때문에 이사장 개인이 30억원을 자사고에 출연키로 했지만 이또한 학교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50억원에는 턱없이 모자라 매년 1억원을 학교에 납입해야 하는 현실 앞에서 신청 철회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은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과부에 따르면 23일 현재 전국에서 자사고 지정 신청 학교는 일반계 사립고 665개 가운데 43곳에 불과하다. 서울만 30개 학교가 신청했고, 나머지 시·도는 1~3개교만 자율고로 전환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울산, 전남, 제주 등은 신청 학교가 단 1곳도 없었다. 자사고로 지정된 학교는 수업료 및 입학금의 3~5%를 법인전입금으로 부담해야 하는데, 서울은 12~13곳, 지방은 대구 계성고와 소선여중, 부산 해운대고, 천안 북일고 정도를 빼면 등록금 대비 전입금 비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학교들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교과부가 올해 자사고 지정 목표치로 제시한 30곳을 채우기가 어렵게 된 가운데 서울지역에만 자사고가 몰리는 기현상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소선여중을 여자 자사고로 전환 신청했던 대구 협성교육재단의 경우 자사고 전환에 따른 재학생들의 타학교 배정 문제가 난관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