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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100경기요? 평소처럼 뛰었죠”

상주상무 김진혁사진 이 K리그 1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한 소감을 전했다.지난 15일 서울전에서 선발 출전해 상주의 중앙 수비를 책임진 김진혁은 이날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경기 후 김진혁은 “100경기라고 특별할 것은 없었다. 평소처럼 임했다. 벌써 100경기인데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오늘 경기도 승리로 장식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는 소감을 전했다.김진혁은 지난 2015년 6월 3일 대구FC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른 후 이듬해 울산현대미포조선(당시 내셔널리그)으로 임대돼 2016년을 보냈다. 한 시즌을 제외하면 김진혁은 다섯 시즌 만에 K리그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100경기를 치르는 동안 김진혁은 무려 세 차례나 포지션을 바꿨다. 태생이 공격수였던 김진혁은 지난 2017년 주전 경쟁에서 밀려 수비수로 자신의 길을 바꿨다. 포지션 변화로 그해 대구에서 32경기 출전하며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이듬해까지 수비수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57경기 출전 5골이라는 기록도 세웠다.김진혁은 “그 당시 포지션 변화는 선택의 여지가 크게 없었다. 포지션을 변경하지 않고 공격수를 고집했다면 아마 프로 생활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또한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에 수비수로서 더 배우려고 열심히 준비를 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수비수로 완벽 적응을 마쳐가는 듯 싶었지만 김진혁은 지난해 안드레 감독의 조언 끝에 다시 한 번 공격수로 돌아왔다. 같은 해 4월 22일 상주로 입대하기 전까지 김진혁은 6경기 출전 4골 1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대구 팬들의 아쉬움 속에 상주에 합류했다.입대 직후 김진혁은 수비 자원이 부족한 상주에서 센터백을 맡아 현재까지도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다. 권경원과 함께 쌍두마차를 이끌고 있는 김진혁은 상주의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김진혁은 “프로 선수로서 100경기를 뛸 수 있었던 것은 수비수로 전환을 했기 때문이다. 특히 상주에서 보내고 있는 올 시즌은 전보다 더 수비수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시즌인 것 같아서 즐겁게 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8-17

‘동해안 더비’서 창대 창 맞 부딪친다

K리그에서 가장 오래된 라이벌전이자 가장 뜨거운 경기로 불리는 동해안 더비가 온다.지난 1984년 첫 맞대결을 시작으로 울산과 포항은 총 165차례 만났다. 통산 전적은 포항이 61승 50무 54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양 팀은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만날 때마다 명승부를 펼치며 K리그의 대표적인 라이벌전으로 역사를 써왔다.특히 지난 2013년과 2019년, 울산이 두 차례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포항에게 발목을 잡혀 눈앞에서 우승컵을 놓치며 양 팀의 라이벌 의식은 더욱 강해졌다.지난해의 패배를 갚기 위해 벼르고 있던 울산은 올 시즌 6월 열렸던 시즌 첫 동해안더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이청용이 K리그 복귀골을 터뜨렸고, 주니오와 김인성 등이 골맛을 봤다.이번 경기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최다득점 팀 1, 2위간의 경기이기 때문. 1위 울산과 4위 포항은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화끈한 공격력을 보유한 팀이다. 울산(34득점)과 포항(28득점)은 나란히 최다득점 팀 1, 2위에 올라있다. 개인 득점 순위 역시 울산 주니오(18득점)가 1위, 포항 일류첸코(10득점)가 2위에 올라있다. 양팀 공격수들의 화끈한 골잔치가 기대되는 이유다.오는 15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치러지는 동해안더비에서 웃는 팀은 누가 될 지, 관심이 모인다. 스카이스포츠를 통해서도 경기가 생중계된다. /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20-08-13

김기동 감독 용병술 빛났다 우천 속 포항 VS 광주 1대1 무승부

김기동 감독의 신기(神氣)에 가까운 용병술이 포항스틸러스를 살렸다. 포항은 신예 고영준의 데뷔골로 승점 1점을 챙김과 동시에 포항의 K리그 통산 1천800번째 골이라는 대기록까지 세웠다.지난 8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광주FC의 경기는 양 팀이 1점씩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상대전적 11승 5무로 포항의 낙승이 예상됐으나, 기상상황이 양팀의 희비를 갈랐다. 공간패스가 장기인 포항은 이날 내린 장대비로 경기장 가득 물이 차면서 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펠리페와 엄원상 등 개인 기량 중심인 광주에게는 오히려 이날 악천후가 호재로 다가왔다.직전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팔라시오스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김기동 감독은 최전방 일류첸코에 팔로세비치를 후방에 두고 좌·우 측면 공격수로 송민규와 이광혁을 투입했다. 빠른 발로 양 측면을 압박하려고 했던 김 감독의 전략은 그러나 전반 초반 어긋났다. 전반 17분 이광혁이 예상치 못하게 부상을 입으면서 심동운이 이광혁 대신 투입됐다.경기는 원정팀인 광주의 일방적인 공세였다. 펠리페와 윌리안, 엄원상의 위협적인 움직임은 오히려 우천 속에서 더 잘 발휘됐다. 광주의 공격편대는 번번이 포항의 골문 앞까지 공격을 전개하면서 위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에 포항 공격수들은 경기장 곳곳에 고인 물웅덩이에 번번이 발목을 잡혔다. 좌측면과 중앙을 뚫으려고 했던 포항은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전반전을 끝냈다.선취점은 광주의 몫이었다. 후반 14분 포항 페널티 라인 안에서 공을 걷어내려던 김광석에게 펠리페가 달려들면서 충돌, 주심이 반칙을 선언하면서 페널티킥을 내주게 됐다. 포항 수문장 강현무가 키커로 나선 펠리페의 공 궤적을 읽고 몸을 날렸지만 손을 비껴가면서 골로 기록됐다. 경기는 0-1이 됐다.1점 뒤진 상황에서 김기동 감독은 남은 두 번의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먼저 후반 24분 박재우를 빼고 전민광을 투입한 데 이어 후반 38분 오닐 대신 2001년생인 고영준을 경기장에 내보냈다.고영준의 투입으로 포항의 공격은 전환점을 맞았다. 중원에서 고영준의 활발한 움직임이 포항 공격의 새로운 중심축이 됐다. 2선까지 내려와서 공을 받았던 일류첸코가 고영준의 투입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됐고, 우측 날개인 심동운 역시 중원이 아닌 측면에서의 쇄도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결국, 포항이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우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일류첸코의 머리에 맞고 광주 골문 앞쪽으로 전달됐고, 고영준이 수비수들 사이로 뛰어들어가면서 가볍게 슛,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시간까지 더이상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포항과 광주는 사이좋게 1점씩 기록하면서 경기를 끝마쳤다.데뷔골의 주인공인 고영준은 경기 후 “지난 인천전에서 데뷔를 하긴 했지만 스틸야드에 팬분들께서 찾아주신 오늘 경기에서 뛴게 진짜 데뷔전을 치른 기분”이라면서 “공격수로서 팬분들 앞에서 공격적인 모습 보여드리고 포인트도 기록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김기동 감독은 “폭우가 쏟아지면서 우리의 장점을 살리기 좋지 않은 상황이 됐다. 필드에 물이 고이면서 패스웍이 전혀 이뤄지지 못했다”고 진단하면서 “팬들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공격하면서 동점골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8-09

경주시,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개최도시 협약식 체결

세계 최고 한국 여자 프로골퍼선수들이 올해도 국내파와 해외파로 나눠 경주에서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친다.경주시는 5일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개최 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이날 협약식에는 이영석 경주시 부시장을 비롯한 장상진 브라노앤뉴 대표, 박인비 프로가 참석해 7일~9일까지 진행되는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상호 노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이 대회는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한국 여자 프로 골퍼 국내파와 해외파 선수 간 자존심을 건 이벤트 대회로써, 총 26명의 선수가 참가해 한국여자골프의 수준 높은 플레이와 함께 경주의 아름답고 다양한 풍경을 동시에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특히 이번 대회는 국내파 KLPGA 선수와 해외파 연합 LPGA, JLPGA 선수 등이 참가해 포볼 6게임, 포섬 6게임, 1:1 싱글 12게임 등으로 진행하고 색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이 대회는 지난 2015년 부산에서 처음 개최했으며 2017년 부터는 박인비 프로의 요청으로 경주에서 개최되고 있다. 매년 2만여 명의 갤러리가 운집할 만큼 인기가 많은 대회이지만 올 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참가 선수와 갤러리의 안전을 위해 무관중 대회로 진행된다.대회는 MBC, 케이블TV, 골프전문방송 등에서 생중계되며 선수들의 플레이와 경주의 주요 문화재와 사적지 등을 소개해 역사, 문화, 그리고 스포츠 도시로서의 이미지가 널리 홍보된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0-08-05

대구시청 이세현 ‘스쿼시 최강자’로 우뚝

제16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 스쿼시 선수권 대회가 성료했다.지난달 30일부터 8월 2일까지 4일간 김천스쿼시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남/녀 초, 중, 고, 대, 일반부 전 종별이 출전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한 채로 경기가 진행됐다.일반부 선수에게는 코로나19로 인한 올해 첫 대회인 만큼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이세현(대구시청)과 한승철(서울시체육회)이 결승에서 맞붙었다. 두 선수 모두 올해 국가대표다. 경기 결과는 세트스코어 3-0으로 이세현이 일반부 남자 우승을 차지했다.여자일반부 결승 경기는 양연수(전남도청)가 안은찬(대구시청)를 3-1로 꺾고 우승했고, 남자대학부에서는 1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지난 대회인 ‘제17회 회장배 전국 학생 스쿼시 선수권대회’ 우승자 오성학(중앙대)이 챔피언의 자리를 지켰다. 여자대학부에서도 지난 대회인 ‘제17회 회장배 전국 학생 스쿼시 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송동주(한국체대)가 국가대표 오승희를 누르고 최강 자리에 올랐다. 남자고등부는 충북상업정보고의 이민우가 우승하면서 올해 개최된 모든 대회에서 우승한 기록을 이어갔다.이 외 시·도 종합시상에서는 경기도 소속의 출전 선수들이 활약하며 경기도가 종합우승을 차지하게 됐고, 2위는 충청북도, 3위는 광주광역시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8-03

상주상무, 온라인 소외계층 돕는다

상주상무가 연고지역 정보소외계층을 위해 ‘찐팬 헬퍼’라는 대리 예매 제도를 도입, 운영하기로 했다.오는 9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부산전부터는 유관중 경기가 치러진다. 상주상무와 팬들이 8개월 만에 만나는 날이다.다만, 코로나19로 이날 경기는 반드시 티켓링크를 통한 온라인 사전예매를 마쳐야 입장할 수 있으며 현장 예매 및 현장 발권은 불가능하다. 또한 입장 시 QR코드로 전자출입명부를 기록해야 입장할 수 있다.구단 측은 온라인 사전예매 및 QR코드 등록제도가 정보소외계층에게는 경기 관람 기회 제공을 박탈할 수 있고, 연고지역 특성 상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고령층 팬의 비율이 높아 제도 활용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판단했다.이에 PC 및 스마트폰 사용 미숙자에게 스마트폰, 인터넷 활용 교육을 제공하고 온라인 사전예매에 도움을 주는 ‘찐팬 헬퍼’를 운영하기로 했다. 도움을 받고자 하는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 후 평일 오전 9시부터 6시 사이(점심시간 12시∼1시 제외)에 상주상무 사무국을 방문하면 된다.제도 도입을 결정한 상주 경영기획팀 백재호 과장은 “어르신들은 온라인 예매가 미숙하신 분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의 경기 관람 권리는 제공돼야 하기 때문에 구단 차원에서 찐 팬 헬퍼 제도를 도입했다.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상주를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발표에 따라 관중 입장이 허용되면서 상주시민운동장에는 경기장 전체 관중수용인원의 최대 10% 이내 인원인 총 1천350명(VIP, 기자석 입장 인원 제외)이 입장할 수 있다.경기 당일 입장 게이트는 외1문, 외3문(장애인 전용), 외6문, 외12문, 직4문 총 5개이며 외3문은 장애인 전용으로 일반 관람객은 입장할 수 없다. 경기장 입장 시 비접촉 체온계로 열 체크를 진행해 입장 지연이 예상되므로 평소보다 일찍 방문하는 게 여러모로 편하다. QR코드로 전자출입명부 기록 후 입장하게 된다. 마스크 미착용자 및 37.5℃ 이상의 발열 시 경기장 출입이 불가하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8-03

상주상무프로축구단 지도부 일괄사퇴… 사실상 공중분해

신봉철 사)상주시민프로축구단 대표이사가 지난 23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상주상무프로축구단 제공상주상무프로축구단 지도부들이 일괄 사퇴했다. 실질적으로 구단을 이끌던 인사들의 사임으로 상주구단은 사실상 공중분해됐다.지난 23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사)상주시민프로축구단 신봉철 대표이사를 비롯한 5명의 이사진들은 이날 도의적인 책임을 지며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 대표이사와 김태영 상주시축구협회 회장, 송재엽 상주시산림조합장, 문용훈 전)한국농어촌공사 상주지사 차장, 강민구 상주시축구협회 부회장 등 5명이다.이들은 사임의 변과 함께 강영석 상주시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달 22일 사)상주시민프로축구단 구단주인 강영석 상주시장이 프로구단 전환 포기 담화문을 발표했다. 구단 측은 강 시장이 일방적으로 프로구단 전환을 포기한 데 더해 이 책임을 구단 측에 넘겼다면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이사진은 “강영석 상주시장은 전임 시장들이 한 약속을 스스로 판을 뒤집는다는 발표 중에 묵살, 파기하고 독단적으로 포기를 선언하면서 유소년 축구선수들과 코칭스텝, 유소년 학부모들 그리고 구단 소속직원들과 종사자들의 가슴에 큰 상처를 줬다”면서 “오히려 적반하장 격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국군체육부대, 사)상주시민프로축구단 3자는 유소년들과 학부모들에게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하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등 구체적 근거도 없이 책임을 전가시키는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프로구단 전환 준비가 부족하다는 강 시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이사진은 “그동안 상무축구단을 운영하면서 프로운영, 유소년운영, 사무국운영, 인·물적 인프라구축, 인력관리 등 구단이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는 발걸음 그 자체가 준비과정이자 절차과정인데 무엇이 준비돼 있지 않은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한편, 이사진들의 일괄 사퇴라는 상황을 겪은 상주상무는 지난 2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에서 울산현대에 1-5로 패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7-26

기성용 등 59명 하반기 K리그 달군다

K리그에 59명의 선수들이 합류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2일까지 4주간 선수 추가등록을 받아 59명이 등록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K리그1은 총 22명이 등록을 마쳤다. △자유계약선수 8명(FA선수 2명 포함) △임대 7명 △이적 4명 △준프로계약 2명 △임대복귀 1명이다. 국내 선수는 19명, 외국인 선수는 3명이다. K리그2의 추가등록선수는 총 37명이다.가장 대어는 누가뭐래도 기성용이다. 기성용은 11년만에 서울로 돌아왔다. ‘선수를 훈련시키는 선수’로 유명한 조원희는 수원FC 플레잉코치로 K리그에 다시 발을 들였다. 2018시즌 K리그2 득점왕 출신인 나상호는 성남에 둥지를 틀게 됐다.해외파들의 국내리그 복귀도 눈에 띈다. J리그에서 활동했던 국가대표 수문장 구성윤이 이번 추가등록기간을 통해 대구의 유니폼을 입게 됐고, 독일 홀슈타인 킬에서 뛰었던 서영재는 대전을 택했다. 이 밖에도 포르투갈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에서 뛰었던 황문기, 독일 뤼베크 출신의 김동수가 FC안양에 합류하며 K리그 무대를 밟는다.우승후보인 울산과 전북의 선수보강도 즐길거리다. 두 팀은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각자 필요한 포지션을 보강했다. 울산은 국가대표 사이드백 홍철을 데려오면서 수비라인을 강화했고, 전북은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과 EPL 출신 윙어 바로우에 이어, 브라질 코린치안스 출신의 공격수 구스타보를 영입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7-23

김천서 대한체육회장배 전국 스쿼시 선수권대회

제16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 스쿼시 선수권 대회(이하 대회)가 이달 말부터 김천스쿼시장에서 개최된다.이달 30일부터 8월 2일까지 4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사)대한스쿼시연맹(회장 허태숙, 이하 연맹)에서 주최하고 경상북도스쿼시연맹이 주관한다. 남/녀 초, 중, 고, 대, 일반부 전 종별이 출전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대회는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참가자 전원 문진표 작성, 출입명부 작성, 손소독제 사용, 발열체크 후 입장이 가능하며 참가 선수는 입과 얼굴을 통한 비말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제품(페이스실드)을 착용해야 출전할 수 있다.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반부(실업)선수에게는 이번 선수권 대회가 올해 첫 대회인 만큼, 국가대표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되고 있다. 이미 전년도 대회 여자일반부 우승자 양연수(전남도청), 준우승자 최유라(경남체육회)도 출전 준비를 끝냈으며, 전년도 대회 남자일반부 준우승자인 이세현(대구시청)과 올해 처음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한승철(서울시체육회), 홈그라운드에서의 이동민(경북체육회)도 출전하며 어떠한 빅매치가 성사될지 기대하고 있다.연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국에 김천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올해 세 번째 대회를 개최한.”며 “이번 대회가 김천시의 활력이 되고 더불어 김천시와 스쿼시 시장의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7-23

상주상무 ‘다른 라인업’ 효력 발휘할까

상주상무프로축구단에 새로 합류한 신병들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다. 상주상무가 15일 포항스틸러스를 상주시민운동장으로 불러들여 ‘2020 하나은행 FA CUP’ 8강행 티켓을 두고서 맞붙는다. 상주상무는 이번 FA컵을 신병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을 생각이다. 지난 1일 FA컵 3라운드 울산시민전에서 첫선을 보였던 14기 신병 선수들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주전 선수로는 멀티골을 기록했던 박동진을 비롯해 허용준, 오현구, 정재희, 이정빈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김태완 상주상무 감독은 “리그와는 다른 라인업으로 FA컵 출전 선수 명단을 꾸릴 예정이다. 포항전은 신병 선수들 위주”라면서 “주목할 만한 선수가 정말 많다”고 귀띔했다.이번 상대인 포항은 만만찮은 상대다. 포항은 FA컵 우승 4회, 준우승 3회에 빛나는 팀이다. 최근 리그에서는 6경기 무패행진이라는 좋은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주축선수들인 ‘1588(일류첸코·오닐·팔로세비치·팔라시오스)’을 앞세워 11경기 22득점을 기록한 팀이기도 하다. 이미 상주는 가장 최근 포항과의 경기에서 2-4로 패하는 등 포항의 화끈함을 맛본 바 있다.상주는 한 박자 쉬어가기로 했다. 포항을 상대로 ‘강대강’ 전략보다는, 수비 조직력과 신예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주축 선수들보다 신병들을 내보내면서, FA컵과 리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보다는, 리그에 더욱 전념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수비 조직력을 시험하면서 숨을 한 번 거른다는 느낌이지만, 그렇다고 상주상무가 약한 팀이 되는 건 아니다. FA컵을 통해 기량을 선보인 선수들이 리그에서 뛰는 건 당연지사. 그렇기 때문에 이번 포항전이 상주에 새로 합류한 신예들의 본 실력과 함께 상주상무의 가능성을 엿볼 기회다.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태완 상주상무 감독은 “FA컵 포항전이 신병 선수들의 상태를 시험할 기회가 될 것이다. 신병 선수들의 조직력을 갖추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수비 조직력 형성에 중점을 두고 선수들이 조직력을 얼마나 갖췄는지 초점을 맞출 것이다. 선수 개개인이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만들어가고 이를 준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김 감독은 이어 “FA컵은 단판승이기 때문에 결과를 가져와야 하지만, 리그에서도 마찬가지이고 우리는 과정을 중시하려고 한다”며 “선수들이 상주상무에 와서 얼마나 적응하고 녹아들었는지, 팀 적으로 조직력을 얼마나 갖췄는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2020-07-14

대구·경북 연고팀 상위권 도약 노린다

K리그1이 지난 12일을 기점으로 반환점을 돈 가운데, 대구·경북에 연고를 둔 클럽들이 선전하고 있다. 정규라운드 22라운드 중 11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상주상무프로축구단과 포항스틸러스, 대구FC는 나란히 리그 3, 4, 5위에 올랐다. 하위권 팀들과의 격차는 큰 반면, 울산과 전북 등 강팀과의 승점차는 크지 않아 중위권에서 상위권 도약도 마냥 꿈같은 이야기는 아니다. 11라운드까지의 과정 및 분석, 앞으로의 가능성을 짚어본다.◇‘하얗게 불태운다’ 기대의 상주상무프로축구단상무프로축구단은 내년에 K리그2에서 경기를 치른다. 올해 상주시와의 계약이 끝나면서 내년에 김천으로 연고지를 옮기게 되고, 관련 계약에 따라 K리그2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 그렇기에 상무 선수들의 마음가짐은 올해 유독 남달랐다.상무의 올해 전력은 최정예로 평가받고 있다. 문선민과 오세훈, 박용우, 강상우, 문창진 등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상주상무의 선수들은 대부분 원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들이다. 상주상무는 K리그1 구단들 사이에서 시기와 질투를 한 몸에 받는 팀이었다.개막전 상대로 ‘드림팀’ 울산현대를 만나 0-4로 대패하긴 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경기에서 ‘돌풍’ 강원FC를 만나 2-0으로 꺾었다. 중원에서부터 시작하는 특유의 강한 압박과 빠른 전개, 공격적인 움직임이 주효했고, 꾸준히 승점을 쌓아갔다. 기대한 것 만큼 득점이 많지는 않지만, 결과는 6승 3무 2패로 리그 3위(승점 21점)까지 올라섰다.약점으로 지적됐던 얇은 선수층과 경험 부족 등도 현재는 쏙 들어간 상태다. 잘 차려진 재료들을 김태환 감독이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진수성찬이 될 수도, ‘소문난 잔칫상에 먹을 것 없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전망은 밝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이다.◇‘정체성 혼란’ 위기의 포항스틸러스‘1588’로 오늘날의 포항스틸러스는 설명이 가능하다. 일류첸코, 오닐, 팔로세비치, 팔라시오스 4명의 외국인 선수들을 지칭하는 말로, 현재 포항스틸러스에서 가장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지난해부터 포항에서 뛰었던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에 이어 올해 오닐과 팔라시오스가 합류하면서 그야말로 완전체가 됐다. 11경기에서 득점만 22득점으로, 1위인 울산(26득점)에 이어 2위다. 그만큼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하지만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면 상황이 좀 애매해진다. 심동운과 이광혁 등은 조커(joker) 역할이고, 허리를 받쳐주는 최영준은 임대선수다. 짠물수비의 중심축인 김광석은 1983년생으로,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다. 주전 수비수 2명은 입대를 했고, 나머지는 대부분 신예 선수들이다. 권완규와 오범석을 멀티자원이라고 자랑하면서 선발로 기용하는 포항의 속사정이 딱 이렇다. 선수가 없다. 그나마 송민규의 상승세를 기대해볼만 할 뿐.연장선상으로 포항은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다. 유스팀을 통해 주전선수들을 채웠던 포항스틸러스의 색채가 옅어진 건 한두해 전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엔 완델손이, 올해는 ‘1588’이 사실상 포항 구단을 등에 업고 있다. 겉으로는 부럽다고 칭찬하면서도, 뒤돌아서 포항을 향해 외국인 구단이라고 비웃는 상황에서 포항이 가고자 하는 방향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하루살이에 가까운 포항스틸러스다.◇‘선택과 집중’ 걱정의 대구FC지난해 K리그1에서 가장 멋졌던 구단이 대구FC였다. 드라마같은 경기력을 선보였고, 만년 하위스플릿에서 리그 5위로 껑충 뛰었다. 주역들을 올 시즌 대부분 지킨 데 이어 데얀을 영입하면서 더욱 화끈한 공격을 선보일 줄만 알았던 대구FC였다.인천과의 개막전은 0-0으로 비겼다. 다음경기인 포항과의 경기도 1-1로 비겼다. 전북현대와의 경기는 0-2로 졌고, 상주상무와의 경기는 다시 1-1로 비겼다. 대구가 자랑하던 화끈한 공격력은 없었고, 그저그런 팀만이 존재했다.대구의 첫 시작은 그랬다. 세징야의 부상이 컸고, 기대가 컸던 데얀 역시 이름값을 못했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 역시 대구의 발목을 잡았다. 다시 탄력을 받기 시작한 건 지난달부터. 성남전에서 0-1에서 2-1로 역전승한 대구는 이후 서울전에서 6-0이라는 대승을 기록, 자신감을 되찾았다. 수원전, 강원전, 광주전에서도 승점 3점씩 챙긴 대구는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 12일 울산전에서 아쉽게 1-3으로 패배하면서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이 끊겼지만, 승리의 달콤함을 맛본 대구FC는 이미 달라졌다.대구FC의 가장 큰 적은 다름아닌 체력과 부상이다. 선수층이 얇다는 최대의 약점 때문에 주전급 선수 한 명의 부상이 구단 성적에 아주 치명적이다. 실제로 세징야의 부상이 리그 초반 대구FC의 부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현재는 에드가와 김우석이 부상으로 빠져있어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다만, 대구FC가 직면해 있는 이러한 문제는 지난해에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FC는 지난해 10개월간의 대장정을 리그 5위로 마무리했다. 올해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서도 대구FC는 꾸준히 승점을 쌓아왔다. 특히, 리그 경기 정규라운드가 33라운드에서 22라운드로 10경기 줄어든 게 대구에게는 오히려 호재다. 남은 경기는 단 11경기. 대구의 선택과 집중이 궁금하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7-13

위험 천만 포항, VAR 덕에 구사일생

포항스틸러스가 주심의 판정 논란 속에 승점 1점을 챙겼다. 상주상무는 상대 선수 2명이 퇴장당했음에도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포항은 지난 11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 경기를 1-1로 비겼다. 리그 중위권에 안착한 포항과 리그 하위권인 수원의 맞대결은 포항이 무난하게 승점 3점을 챙겨갈 것으로 예상됐다. 포항은 상대적으로 약팀인 수원을 상대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렇다 할 장면을 보여주지는 못했다.포항이 먼저 실점을 허용했다. 수비수들의 안일한 판단으로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전반 37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원 김민우의 머리에 맞고 포항 골문 안쪽으로 뛰어들어가던 타가트에게 연결됐다. 타가트의 헤딩슛이 골로 기록되면서 점수는 0-1이 됐다. 타가트를 마크하고 있던 하창래가 공에 한눈을 판 사이 벌어진 일이었다. 바로 옆에 있던 김광석이 따라가 봤지만 한발 늦었다.0-1로 끌려가던 포항은 송민규의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다. 후반 14분 측면에서 팔라시오스의 개인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송민규가 뛰어올라 헤딩, 골을 넣었다. 수비수와의 경합에서도 송민규는 흔들리지 않았다. 송민규의 골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후반 38분 균형의 추가 다시 무너졌다. 수원의 김민우가 발리슛으로 포항의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주심은 VAR 판독 결과 김민우보다 앞에 있던 타가트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고 판단했다. 판정이 번복되면서 골이 취소됐고, 포항은 구사일생으로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었다.경기 직후 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은 “사실 힘든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수원의 공격력과 찬스를 만들어내는 부분이 강했기 때문이다. 상대가 전반에 좀 내려선 부분이 있었기에, 측면 크로스가 좀 더 정확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같은 날 인천으로 원정을 떠난 상주는 90분 내내 인천유나이티드FC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초반부터 경기를 압도한 상주였다. 짧은 패스를 통해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주도했고, 수차례 인천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때마다 공이 골대를 아깝게 비껴갔다.첫 골은 후반 시작과 함께 나왔다. 상주의 강상우가 올린 코너킥을 오세훈이 뛰어들어가면서 헤딩,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1점을 앞선 상주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때마침 인천의 이제호가 깊은 태클로 후반 5분 퇴장당했고, 후반 17분에는 인천의 송시우까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상주에게 아주 유리해졌다.그러나 상주의 공격은 항상 마무리가 아쉬웠다. 그 사이 포기하지 않던 인천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정규시간이 모두 끝나고 추가시간 2분까지 모두 동난 시점, 인천의 역습 상황에서 지언학이 측면에서 이어진 공을 밀어 넣으면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골과 함께 심판이 호루라기를 불면서 상주는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이바름기자

2020-07-12

‘공격 본능’ 포항 4연승 사냥 나선다

□매치 오브 라운드 - 2년 전 그 날을 기억하는 ‘부산vs서울’지난 2018년 승강PO의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던 부산과 서울이 2년 만에 K리그1에서 만난다.당시 양 팀은 총 2번의 승강PO 맞대결에서 서울이 1승 1무로 앞서며 K리그1에 잔류했다. 부산이 올 시즌 K리그1에 승격하며 2년 만에 양 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장소는 2년 전 맞대결에서 부산이 통한의 눈물을 삼켜야만 했던 부산 구덕운동장이다.올 시즌 5년 만에 K리그1 무대에 돌아온 부산은 8라운드에서야 첫 승 신고를 하는 등 초반 주춤하는 모습이었지만, 최근 2승 2무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어느덧 순위는 6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한편 서울은 올 시즌 5연패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수렁에 빠져있었지만 최근 1승 1무를 기록하며 서서히 부진을 털어내고 있다.양 팀 선수들의 활약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 K리그2 MVP였으나 K리그1에서 침묵하던 이동준은 지난 라운드 강원전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이 활약으로 10라운드 MVP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서울 역시 지난 라운드 슈퍼매치에서 오랜만에 박주영, 조영욱, 고광민 등 다양한 선수가 골맛을 보며 자신감을 찾아가는 모습이다.2년 전 벼랑 끝에서의 만남을 기억하는 부산과 서울은 이제 K리그1에서 경쟁을 이어간다. 그 날의 패배를 되갚고 싶은 부산과, 하위권을 탈출을 위해 갈 길이 바쁜 서울은 이번 경기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부산과 서울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은 10일 오후 7시 30분 JTBC G&S에서 생중계된다.□팀 오브 라운드 - 화끈한 공격 축구 ‘포항’올 시즌 포항 축구의 색깔은 뚜렷하다. 개막 후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6승 1무 3패로 단 1번의 무승부만을 기록했다. 실점을 하더라도 내려서는 축구는 하지 않은 결과다. 또한 지난 10경기 동안 4골을 터뜨린 경기가 3차례나 된다. 매 경기 화끈한 공격력으로 총 21득점을 기록했고 이는 울산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이처럼 기록만 봐도 선이 굵은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치는 것이 포항의 특징이다.포항은 주전 선수들의 몇 차례 이탈에도 쉽게 넘어지지 않았다. 시즌 초반 김용환, 심상민, 허용준 등 주요 선수들의 군 입대도 버텨냈고, 팔로세비치가 부상으로 최근 3경기 연속 자리를 비우고 있지만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위기 관리 능력까지 탄탄한 모습이다.한편 지난 라운드 성남 원정에서 4-0 대승을 거둔 포항은 오는 토요일 홈에서 수원을 만난다. 지난해 양 팀의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포항이 근소하게 앞선다. 현재 순위 역시 포항이 5위, 수원이 10위로 최근 양 팀의 흐름 역시 포항이 우세한 것은 사실이다.최근 양 팀의 젊은 피 활약이 눈에 띄는데 포항 송민규는 올 시즌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강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수원 박상혁은 공격포인트는 없지만 현재까지 1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출장하며 주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 라운드 슈퍼매치에서도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였다. 두 영건의 맞대결 역시 이번 경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과연 포항은 홈에서 수원을 잡고 4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까. 오는 11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과 수원의 경기는 IB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대구의 상승세에 더욱 빛나는 수비수 정태욱(대구)세징야, 에드가, 데얀 등 대구는 K리그에서 가장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한 팀 중 하나다. 대구는 이들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바탕으로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편 공격수들의 활약 뒤에는 묵묵히 대구의 뒷문을 지키는 수비라인이 있다. 그 중에서도 10라운드까지 전경기 풀타임 출장한 정태욱의 활약이 눈에 띈다.올해 프로 3년차를 맞이하는 정태욱은 195㎝ 92㎏의 압도적인 신체조건에서 나오는 제공권 장악능력과 몸싸움이 장점이다. 특히 지난 라운드 광주전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를 선보이며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승리에 기여했다. 부가데이터에서도 정태욱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광주전에서 정태욱은 총 13차례나 공중볼 경합에 성공했는데, 이는 10라운드에 나선 K리그1 전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기록이다. 그 뒤를 잇는 선수들의 공중볼 경합 성공 기록이 6회인데 정태욱과는 거의 2배 이상의 수치다.한편 이번 라운드에서 대구는 울산을 만난다. 울산은 득점 선두 주니오와 도움 선두 김인성을 모두 보유한 강한 상대지만 정태욱의 든든한 수비는 울산의 막강 화력 공격진도 두렵지 않다.양 팀의 맞대결은 오는 12일 오후 7시 JTBC G&S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7-09

‘낚시꾼 스윙’ 최호성, KPGA 개막전 폭풍타

포항 출신인 ‘낚시꾼 스윙’골퍼 최호성이 7개월 만에 막을 올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에서 시원한 축포를 쐈다.최호성은 2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파72)에서 열린 우성종합건설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63타는 작년에 염은호(23)가 세운 코스 레코드와 타이기록이다.이 대회는 작년 시즌 최종전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263일 만에 열린 코리안투어 개막전이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주 무대인 최호성은 지난해 12월 일본 JT컵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긴 휴업 끝에 7개월 만에 대회에 출전했다.인라 최호성은 반년 넘는 공백에도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뽑아내 관중의 감탄을 받았다.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호성은 첫 홀에서 50m 거리에서 60도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이글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11번홀(파4) 버디로 2홀 만에 3타를 줄인 최호성은 13번 홀(파5) 보기로 주춤했지만 16번(파5), 18번홀(파5) 징검다리 버디로 상승세로 돌아섰다.2∼5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8번홀(파4)에서 8개째 버디를 잡아낸 최호성은 “첫 홀부터 행운의 이글이 나와 경기가 편하게 풀렸다”면서 “아내가 캐디를 맡았던 것도 마음이 편했다”고 말했다.7개월 공백에 “실전 감각을 되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했다”고 털어놓은 최호성은 “생각 밖에 좋은 플레이가 나와서 기쁘다. 내일 경기도 이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라는 최호성은 “선, 후배 선수들의 기량이 정말 훌륭해절대 방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코로나19 때문에 무관중으로 치러졌지만 낚싯대를 휘두르는 듯한 독특한 스윙과 몸으로 볼의 방향을 조정하는 듯한 우스꽝스러운 몸동작, 격한 버디 세리머니는 여전했다.최호성은 “의도적인 건 아니다. 공이 가는 대로 몸이 움직인다”면서 “오늘은 평소보다 세리머니 횟수가 적었다”고 웃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7-02

팔라시오스 첫 득점포 포항의 2연승 이끌다

포항이 광주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1588’ 중 한 축을 담당하는 팔라시오스는 K리그1에서 첫 골을 신고했고, ‘돌아온 탕아’ 오범석의 날랜 오버래핑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수문장 강현무의 활약 속에 포항은 이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지난 2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 광주FC와 포항의 경기는 팔라시오스와 송민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포항이 2-0 승리했다. 포항은 일류첸코를 최전방으로 한 4-5-1 전술을 활용했다. 부상의 여파로 두 경기 연속 결장한 팔로세비치 대신 심동운이 자리를 꽤찼고, 좌우풀백에는 권완규와 오범석이 나섰다.양 팀의 전술은 크게 보면 비슷했다. 좌우 측면에서 개인 기량을 통한 돌파 후 최전방 공격수에게 크로스 또는 패스하는 식이었다. 전반전은 광주의 공세가 셌다. 펠리페를 중심으로 엄원상, 여름 등 광주의 주축 선수들이 포항의 좌우를 흔들었다. 그 때마다 골키퍼인 강현무의 빛난 선방이 포항을 살렸다.강현무의 든든한 지원 속에 포항이 선제점을 가져갔다. 전반 33분 권완규의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가 골키퍼 맞고 튕겨져나왔고, 빈틈 사이로 팔라시오스가 재차 슛, 골망을 흔들었다. 첫 득점 이후 양 팀의 경기는 더 격렬해졌다. 중앙보다는 주로 측면에서의 움직임이 많았다.후반전 들어서도 광주와 포항은 장군과 멍군을 이어갔다. 후반 13분 심동운의 개인 돌파 이후 회심의 슛은 광주 골키퍼의 오른손에 걸렸고, 후반 23분 광주 이민기의 결정적인 헤딩과 후반 35분 펠리페의 강한 중거리슛은 강현무의 정면으로 향했다.포항의 공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날카로워졌다. 중원에서 일류첸코가 수비수들을 끌고 다니면 심동운이 빠른 발을 이용해 공을 배급했고, 좌우에선 송민규와 팔라시오스가 개인역량을 바탕으로 돌파를 시도했다. 좌우풀백인 오범석과 권완규 역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포항의 공격을 지원했다.후반 42분, 교체돼 들어간 이광혁의 패스를 받은 송민규가 골대 앞에서 강력하게 슛, 광주 골대 위쪽 그물망을 흔들면서 쐐기골로 기록됐다. 추가시간 4분동안 이변은 없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 중위권에 안착했다. /이바름기자

2020-06-28

“‘양궁의 메카’ 예천, 전 세계에 알릴 것”

예천군청 소속 양궁선수단 윤옥희 선수가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개최된 2020년도 양궁 국가대표 3차 선발전을 7위로 통과하면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윤옥희 선수는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국가대표 1차 선발전과 2차 선발전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고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 된 3차 선발전에서 최종배점 18점으로 7위를 차지해 2020년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됐다.올해 선발된 국가대표들은 하반기 개최될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내년으로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은 9월부터 열리는 선발전을 통해 가려진다.윤옥희 선수는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로 내년으로 연기돼 아쉽지만 하반기에 개최되는 각종 국제대회에서 양궁의 메카인 예천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2021년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 양궁이 한국 양궁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0-06-23

물거품 된 ‘상주시민프로축구단’

꿈에 부풀었던 상주시민프로축구단 창단이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이달 30일까지 시민구단 전환 신청을 해야 하지만, 상주상무프로축구단 구단주인 강영석 상주시장이 ‘시민구단으로의 전환은 없다’고 못박으면서 계획이 결국 백지화됐다.강 시장은 이러한 책임이 구단 측에 있다면서 화살을 돌렸고, 이에 구단 대표이사가 입장문을 발표해 “상주시가 신의성실의 원칙을 져버렸다”고 거세게 반발하면서 상황은 극으로 치닫는 모양새다.22일 강영석 상주시장은 현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을 시민구단으로 전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민프로축구단 전환과 관련한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강 시장은 “취임한 지 2개월 반 밖에 안되는 시장이 기한 내에 결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불가피하게 이번 미전환 결정을 내리게 됐다”면서 “6월 30일까지가 기한인 독자적인 시민구단 전환 신청은 아무런 사전 준비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강 시장은 “많은 상주시민들은 시민구단 전환이 2011년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의 유치 조건이었음을 알지 못했고, 시민구단으로의 전환이 조건이었다면 지난 10년간 충분한 준비를 해야 했다”며 “그러한 준비는 정관상 결정권자이자 법인을 대표하고 있는 (사)상주시민프로축구단의 대표이사가 했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2부리그에서 시민구단을 운영하는 5개 기초자치단체(수원·부천·안양·안산·아산)의 구단 운영 실태를 조사해보니, 수입 감소, 인건비, 후원기업 유치곤란 등 예산확보가 가장 큰 문제”라면서 “현실을 고려해서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면서도 소수에 대한 배려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위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끝으로 강 시장은 “독자적인 시민구단 전환과 관련한 논쟁과 분열, 갈등을 여기에서 끝내자”면서 “저는 시정의 책임자로서 현재 축구단 운영에 지원하는 경비 이상을 지역의 축구문화 발전과 생활체육시설 확충 그리고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기활성화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상주상무프로축구단은 즉각 반박했다. 신봉철 상주상무프로축구단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상무축구단은 2011년 광주에서 상주로 올 때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정책에 의거해 그 밑바탕에는 시민프로축구단으로 전환한다는 묵시적 약속을 하고 유치됐다”면서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상무축구단 운영에 지원비를 주는 것 또한 상무프로축구단을 운영하는 지자체는 몇 년 뒤 시민프로축구단으로 전환한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고 밝혔다.상주시가 축구단 운영을 통해 예산 지원과 홍보효과만 누린 채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상무와 경찰청팀을 운영했던 광주와 안산, 아산은 모두 시민프로축구단으로 전환해 K리그에 참가하고 있다.특히, 신 대표이사는 진영싸움을 언급하면서 강영석 상주시장을 저격했다. 지난해 6월 28일 상주시 새마을체육과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보낸 ‘2021년 연고구단 전환 예정’ 공문에 상주시장 직인이 찍혀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시정의 연속성이 있어야 하는데도 강 상주시장이 전임 상주시장의 시책이라는 이유로 무리해서 시민구단 전환을 뒤엎으려고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신 대표이사는 “(시민구단 전환에 따른)도시브랜드 가치 상승, 지역경제 상권화, 시민들의 여가 선용 등 1천억원의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상주시의 대승적인 발전을 위해 말씀드린다. 상주의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혜안으로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6-22

포항, 부상 악재 딛고 강원 격파

포항스틸러스와 상주상무가 주말간 치러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했다. 양 팀 모두 PK가 살렸다.포항은 지난 20일 오후 7시 스틸야드로 강원FC를 불러들였다. 포항은 중심인 팔로세비치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강원 역시 김승대와 고무열의 부상으로 각각 전력이 약해진 상황이었다.강원은 전반 초반부터 포항의 왼쪽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그때마다 풀백인 포항 박재우의 활약이 좋았다. 신예답지 않은 몸놀림으로 강원의 공격을 잘 막아내거나 넘겼다. 공격이 먹혀들지 않으면서 강원은 중원 또는 반대쪽으로 공격 방향을 틀었다.몇 차례의 장군멍군 속에 전반전이 끝났고, 후반전으로 경기가 넘어갔다. 0-0으로 긴장감을 더했던 승부는 단 한 번에 기울었다. 후반 12분 팔라시오스의 크로스가 페널티 라인 안에 있는 송민규의 머리를 맞고 강원 수비수인 신광훈의 팔에 맞으면서 경기가 중단됐고, VAR 판독 결과 심판이 휘슬을 불었다. 키커로 나선 일류첸코의 슛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팽팽했던 경기는 1-0으로 포항이 한발 앞서갔다.이때부터 사실상 경기의 흐름은 포항이 가져왔다. 경기력이 살아난 포항은 일방적으로 강원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1분에는 송민규의 환상적인 발리킥이 골대를 넘어갔고, 후반 31분에는 또다시 송민규가 개인 돌파 이후 찬 강력한 슛이 골대를 강타했다.후반 36분 포항의 추가골이 터졌다. 강원의 패스미스로 공을 가로챈 포항의 권완규가 상대 골문 앞에서 강원 골키퍼인 이광연의 키를 훌쩍 넘긴 로빙슛을 선보였다. 2골을 기록한 포항은 추가시간까지 강원의 공세를 막아내며 2-0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같은 날 치러진 상주의 경기는 90분 동안 승부를 알 수 없었던, 상주로서는 애타는 경기였다. 상주는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버저비터골로 1-0 승리했다.8라운드 탄천종합운동장으로 원정을 떠난 상주의 상대는 성남FC였다. 무난한 승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 경기였지만, 상주에겐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상주의 계속된 공격 속에서도 공은 성남의 골대 위를 넘어가거나 옆으로 빗나갔다. 오히려 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성남에게 골 찬스를 내줬다. 수문장인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으로 다행히 위기를 넘겼다.상주는 후반전 문선민을 투입했다. 중원자원인 김선우를 뺀, 공격의 강화를 위한 선택이었다. 계속해서 성남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추가로 상주는 오른쪽 공격수인 김보섭을 빼고 그 자리에 문창진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시도했다.전후반 내내 성남을 거세게 압박하던 상주에게 드디어 결정적인 찬스가 왔다. 돌파하던 문창진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직접 주자로 나선 문창진이 골을 성공시켰다. 5분의 추가시간동안 골이 나오지 않아 승부는 상주의 PK골이 결승골로 기록됐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6-21

‘2골 2도움’ 일류첸코, 6라운드 MVP

포항의 특급 공격수 일류첸코사진가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일류첸코는 상주상무를 상대로 2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일류첸코는 지난 13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진행된 상주와의 경기에서 전반 39분 골키퍼 강현무의 롱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선제골을 넣었다. 약 7분 뒤인 전반 추가시간에 일류첸코는 페널티박스에서 팔로세비치에게 패스를 전달하며 1도움을 기록했다.이어서 후반 시작 3분 만에 일류첸코는 최영준의 패스를 이어받아 슬라이딩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이자 본인의 멀티골을 성공시켰으며, 후반 33분 원터치로 팔로세비치에게 공을 패스하며 두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이 날 일류첸코는 총 2골 2도움의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4골에 모두 관여했다. 이로써 이번 라운드 MVP에 이름을 올리며 지난 4라운드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일류첸코가 활약한 경기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6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선정됐다. 포항과 상주의 경기에서는 일류첸코와 팔로세비티가 각각 2골, 상주 오세훈이 2골을 기록하는 등 총 6골이 터졌다. 베스트팀에는 홈에서 서울을 상대로 6-0 대승을 거둔 대구FC가 이름을 올렸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6-16

K리그1 7R… 불꽃 경기가 펼쳐진다

지난 주말 K리그1은 총 6경기에서 22골이나 나왔다.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화끈한 득점력을 선보이며 경기당 3.6골 이상씩 터졌다. 이번 주 평일에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일곱 번째 라운드가 진행된다. 날카로운 공격력을 자랑하는 포항과 전북의 맞대결, 어느덧 3연승을 내다보는 광주, 지난 라운드 멀티골을 성공시킨 오세훈 등 이번 라운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매치 오브 라운드 - 창과 창이 만나는 ‘포항vs전북’지난 라운드에서 나란히 승리를 맛본 두 팀이 만난다. 지난 시즌 포항은 전북을 상대로 1무 3패를 기록하며 유독 전북만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 시즌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는 만큼 이번에는 홈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을 예정이다.포항의 외국인 4인방 ‘일오팔팔’의 기세가 무섭다. 일류첸코 5골 3도움, 팔로세비치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막강 화력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최근 4골을 기록하며 여전한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는 전북 이동국은 지도자 교육에 참가하며 이번 경기에서 결장한다.물론 최근 1골 3도움을 올리며 활약 중인 한교원, 젊은 피 공격수 조규성 등 이동국의 빈자리를 메꿀 공격진이 즐비해있는 전북이다.창과 창이 만나는 포항과 전북의 맞대결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스카이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팀 오브 라운드 - 어느덧 3연승을 넘보는 ‘광주’광주의 순위는 어느덧 8위까지 올랐고 내친김에 3연승을 노린다. 올 시즌 3년 만에 K리그1에 돌아온 광주는 시즌 초반 헤매는 듯 했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나아지는 모습이다. 최고참 김창수를 중심으로 한 수비라인은 견고함을 자랑하고, 펠리페, 윌리안, 엄원상 등 공격진은 최근 다 골 맛을 봤다. 팀의 주장이자 원클럽맨 여름은 지난 라운드 부산과의 경기에서 K리그 통산 200경기에 출전 기록을 수립하는 겹경사를 맞이했다.수원과 부산을 차례로 잡으며 연승행진 중인 광주는 이번 라운드 홈에서 인천을 만난다. 인천은 최근 4연패라는 깊은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광주는 인천을 상대로 3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는 17일 오후 6시 스카이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돌아온 상주의 젊은 피 ‘오세훈(상주)’시즌 개막을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해 전력에서 이탈해있던 오세훈이 돌아왔다. 이른 나이에 군입대를 결정하며 상주에 입단한 오세훈은 상주 소속 첫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렸다.비록 팀은 포항을 상대로 2-4로 패배했지만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오세훈이 득점포를 가동한 점은 분명 큰 소득이다.2018년 울산에서 프로에 데뷔한 오세훈은 데뷔 첫해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3경기 출장에 그쳤다. 이후 2019년 아산으로 임대를 가며 30경기 출장 7골 3도움으로 기량을 꽃피웠고, 같은 해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며 본인의 이름을 알렸다. 올해 상주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1 무대로 돌아온 오세훈은 K리그1에서도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하려 한다.한편 상주는 이번 라운드 홈에서 서울을 만난다. 서울은 최근 3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는 등 좋지 않은 흐름이다.특히 지난 라운드에서는 대구를 상대로 6-0 충격적인 대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세훈이 서울을 상대로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상주와 서울의 대결은 17일 오후 7시 JTBC G&S에서 생중계된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6-15

4경기 무패 행진 ‘상무 울린’ 포항

최근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던 상주상무가 포항스틸러스에게 발목을 잡혔다. 반대로 포항은 직전경기였던 울산과의 동해안더비에서 0-4로 완패한 굴욕을 조금이나마 씻어냈다.지난 13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와 포항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 경기는 2-4로 끝났다. 전반전은 비등했지만, 후반전은 일방적으로 포항의 공세를 막아내기에 급급했던 상주였다.이날 경기의 핵심은 상주의 좌측면과 포항의 우측면의 대결이었다. 상주의 ‘강상우·안태현’과 포항의 ‘팔라시오스·권완규’가 맞붙었다. 결과적으로 강상우는 권완규의 대인마크로 경기 내내 유의미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한 반면, 팔라시오스는 빠른 발로 전반 내내 상주의 측면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미 무게추는 조금씩 기울고 있었다.선취점은 포항이 가져갔다. 전반 39분 포항 수문장 강현무가 길게 걷어낸 공이 크게 포물선을 그리면서 최전방에 있던 일류첸코에게 닿았고, 골로 연결됐다. 공중볼을 침착하게 트래핑한 후 감각적으로 차 넣은 일류첸코의 원맨쇼였다. 수비수 3명이 근방에 있었지만 속수무책이었다.상주는 곧바로 1점 만회했다. 전반 42분 포항 권완규가 패널티라인 근방에서 걷어찬 공이 빗맞으면서 오세훈에게 연결됐고, 수비수의 방해 속에서도 끈질기게 골문 앞으로 공을 끌고 가 슛, 골로 만들어냈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측면에서 포항 팔라시오스의 돌파 이후 권완규-일류첸코를 거친 공을 팔로세비치가 차 넣으면서 점수는 다시 1-2로 벌어졌다.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은 일류첸코의 활약상에 힘입어 또다시 1점 달아났다. 후반 3분 상주 수비수가 걷어내려고 찬 공이 포항 최영준에게 걸렸고, 최영준이 앞쪽으로 살짝 차준 공을 일류첸코가 넘어지면서 슛, 상주의 골망을 갈랐다. 점수는 1-3이 됐다.이후부터는 전형적인 강팀과 약팀의 경기처럼 일방적이었다. 포항이 공격하면 상주가 막아내고, 상주의 공격을 차단한 포항이 다시 공격하는 모양새였다. 상주 골키퍼인 이창근의 ‘슈퍼세이브’가 상주를 여러번 구했다.후반 24분, 상주 김보섭이 얻어낸 패널티킥 찬스를 오세훈이 성공시키면서 승부는 2-3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포항의 일방적인 흐름은 좀처럼 바뀌지 않았다.후반 33분, 상주 패널티라인 깊숙이 침투해있던 일류첸코가 2선 노마크로 서 있던 팔로세비치에게 공을 내줬고, 팔로세비치가 침착하게 골대 구석으로 낮게 찬 슛이 골로 기록되면서 승부는 2-4가 됐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6-14

‘2020 K리그 주니어’ 무관중 개막… 10월까지 대장정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 K리그 주니어가 5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지난 2008년부터 13년째 운영하고 있는 K리그 주니어는 K리그 전 구단 산하 유소년팀이 참여하는 리그다. 총 22개팀 중 지역별로 A조와 B조로 나눠 경기를 진행한다. U18 리그는 지난 13일 첫 경기를 가졌고, U15 리그는 오는 27일 개막한다. 대회는 오는 10월 31일까지 매 주말마다 치러진다.올해는 전·후기리그를 나눠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막이 연기되면서 경기 수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U18, U15리그 모두 각 조에 해당한 팀끼리 한 번씩만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모든 경기는 별도 지침이 있기 전까지 무관중을 원칙으로 한다.대구·경북은 B조에 속해있다. 대구FC 유스팀인 율원중/현풍고와 상주상무의 유스팀인 함창중/용운고, 포항스틸러스 유스팀인 포항제철중·고등학교가 참가했다.이 중에서 올해 상주의 용운고의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상주 용운고 주장 김태환과 에이스 강태민은 “리그가 시작하기만을 기다리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열심히 훈련했다. 준비했던 것들을 후회 없이 경기장에서 다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K리그 주니어는 우수한 유소년 선수들을 발굴하고 양성해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U-20 월드컵 준우승 신화를 달성한 2019 U-20 월드컵 대표팀 21명 가운데 K리그 유스 출신 선수는 절반 이상인 12명이었으며, 성인 대표팀에서도 그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바름기자

2020-06-14

‘예열 완료’ 대구, 14일 서울 사냥 나선다

이번 주말 ‘하나원큐 K리그1 2020’ 여섯 번째 라운드가 진행된다.전북이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울산과 강원이 그 뒤를 바짝 쫓는다. 반대로 아직 승리가 없는 부산과 인천도 매 경기가 간절하다.올 시즌 나란히 승격한 두 팀이 만나는 광주와 부산, 서서히 예년의 날카로운 공격력을 찾아가는 대구, 지난 라운드 멀티골을 성공시킨 이청용 등 이번 라운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매치 오브 라운드 - 험난한 1부리그 적응기 ‘광주vs부산’지난해 K리그2에서 승격한 두 팀이 만난다. 광주와 부산의 지난해 전적은 3무 1패로 부산이 근소하게 앞서지만 두 팀은 만날 때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기력을 선보였다.이번에는 무대를 바꿔 K리그1이다. 개막 이후 다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광주와 부산은 험난한 1부리그 적응기를 겪었다. 광주가 10위, 부산이 11위에 나란히 머물러 있는 순위표가 이를 대신 말해준다.하지만 양 팀 모두 상황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광주는 지난 경기 수원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는데, 그간 침묵하던 K리그2 득점왕 출신 펠리페가 골 맛을 본 게 긍정적이다. 한편 부산은 아직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내내 K리그2 선두 경쟁을 하던 두 팀의 올 시즌 K리그1 첫 맞대결은 오는 14일 오후 7시 스카이스포츠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팀 오브 라운드 - 서서히 공격본능이 깨어나는 ‘대구’대구는 지난 라운드 성남을 상대로 시즌 첫 승 신고를 했다. 지난해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던 것과 달리 올 시즌 대구는 개막 후 주춤하는 모습이었지만 드디어 공격본능이 깨어난 것이다. 특히 대구가 자랑하는 에드가-세징야-김대원 공격 편대는 서서히 예년의 날카로움을 찾아가고 있다. 여기에 올 시즌 새롭게 대구에 합류한 K리그 통산 최다골 2위 데얀까지 터져준다면 대구의 공격진은 어느 팀을 만나도 두렵지 않을 것이다.대구의 이번 상대는 서울이다. 서울은 지난 8년간 데얀이 몸담았던 친정팀으로 데얀이 서울을 상대로 대구에서 첫 골을 기록할 수 있을지 여부는 이번 경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한편 최근 2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한 서울은 분위기 반전이 간절한 상황이다.이번 라운드 맞대결에서 대구가 연승의 흐름을 이어갈지, 아니면 서울이 연패를 끊어내고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을지는 오는 14일 오후 7시 JTBC G&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돌아온 ‘블루드래곤’ 이청용(울산)올해 울산 유니폼을 입으며 11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한 이청용의 득점포가 드디어 터졌다. 지난 라운드 이청용은 동해안더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이청용은 라운드 MVP에도 이름을 올렸다.올 시즌 이청용은 그간 득점이 없을 때도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왔다. 또한 경기장 안팎으로 모범을 보여 팀 분위기를 이끌며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나 안정적인 K리그 복귀 시즌을 보내는 모습이다. 여기에 가동된 이청용의 공격포인트는 울산의 좋은 흐름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울산은 이번 라운드 홈에서 성남을 만난다. 그간 성남은 울산과 함께 올 시즌 패배가 없는 유이한 팀이었지만 지난 라운드에서 대구를 만나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청용은 성남을 상대로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울산과 성남의 대결은 오는 13일 오후 4시 30분 스카이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