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홈런 더비?… 쑥스러워 고민 중”

2005년 빅리그 데뷔 후 13년 만에 올스타 선발의 꿈을 이룬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사진)가 홈런 더비 출전이라는 뜻밖의 제의를 받았다.텍사스 지역지 ‘댈러스모닝뉴스’는 10일(한국시간)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지인으로부터 홈런 더비에 출전해달라는 제안을 받은 뒤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추신수는 “처음에는 농담하는 줄 알았다”면서 “(출전을 권한 지인이) 아직 홈런더비에 몇몇 빈자리가 있다며 진심이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이어 “(홈런 더비 출전은) 전혀 생각조차 해본 적 없는 일”이라며 “나가서 쑥스러운 일을 만들고 싶진 않다”고 덧붙였다.추신수는 홈런을 펑펑 터트리는 거포가 아닌 중장거리 타자다.빅리그 데뷔 후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0년과 2015년 기록한 22홈런이다.그러나 올해 그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크다.추신수는 이번 시즌 86경기에서 홈런 17개를 터트렸다. 현재 추세라면 데뷔 첫 30홈런까지 바라볼 만하다.추신수는 “아마도 안 나갈 것 같다”면서도 “아직 (올스타전까지는) 5일이나 남았다”며 여지를 남겼다.추신수는 쑥스럽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몸 상태 때문에 홈런 더비 출전을 고사할 가능성이 크다.현재 추신수는 허벅지 통증 속에서도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9일 그는 47경기 연속 출루로 구단 단일시즌 신기록을 세웠다.댈러스모닝뉴스는 사두근 통증 때문에 추신수가 전반기 남은 경기에 지명타자로만 출전할 것이라며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추신수의 말을 전했다.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8일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리며, 홈런 더비는 하루 앞선 17일 열린다.추신수는 1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8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 3연전 첫 경기도 휴식 차원에서 결장했다.톱타자 추신수를 빼고 경기한 텍사스는 보스턴에 0-5로 완패해 40승 52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연합뉴스

2018-07-11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金 65개·6회 연속 종합 2위’ 가즈아”

대한민국 선수단이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6회 대회 연속 종합 2위를 향해 힘차게 발진한다.대한체육회는 10일 엘리트 스포츠의 총본산인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를 열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와 목표를 밝혔다.대한민국 선수단은 40개 종목, 465개 세부경기가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브릿지 종목을 제외한 39개 종목의 선수와 임원 960명을 파견한다.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 이어 국제대회에서 두 번째로 출범하는 남북단일팀엔 북한 선수단 30명(임원 4명·선수 26명)이 합류한다.남북은 체육 회담을 열어 여자 농구, 카누 드래곤보트, 조정 등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여자 농구 3명, 카누 16명, 조정 7명 등 26명의 북한 선수와 우리나라 선수들이 단일팀 ‘코리아’(COR)의 이름으로 메달 경쟁에 참가한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주말 북측 카누 선수들이 방남해 우리 선수들과 합동훈련을 시작한다”면서 “다른 종목 선수들도 빨리 내려올 수 있도록 북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또 “독도가 들어간 한반도기를 남북 선수단이 개회식 공동입장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거듭 요청했다”고 덧붙였다.체육회는 단일팀 종목 선수들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되도록 같은 숙소를 사용하도록 북측과 협의할 방침이다.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65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72개 등 총 208개의 메달을 획득해 1998년 방콕 대회 이래 6회 연속 종합 2위를 수성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태권도(9개), 양궁·펜싱(이상 7개), 유도(5개), 사이클(4개) 등 전통의 강세 종목에서 금메달 39개 이상을 기대하고 육상 여자 100m 허들의 정혜림, 수영 여자 200m 개인혼영의 김서영 등 기초 종목과 신규 종목에서 금메달 7개 이상을 바란다.또 골프, 핸드볼, 역도 등 여러 종목에서 금메달 19개 이상을 희망했다.이 회장은 카누 드래곤보트에 출전하는 단일팀 선수들이 금메달 1∼2개를 획득하자고 의기투합했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단일팀 선수들이 금메달을 획득하면 제3의 국가 ‘코리아’의 기록으로 남겠지만, 단일팀의 우리나라 남자 선수들은 똑같이 금메달을 딴 것이기에 병역혜택을 누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체육회는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일본이 아시안게임에서 선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촉각을 곤두세웠다.체육회 분석에 따르면, 일본은 안방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여러 종목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전력 상승을 꾀했다.특히 아시안게임에서 우리의 강세 종목인 양궁, 사이클, 유도, 볼링,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잠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일본은 금메달 60개 이상을 획득해 우리나라와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체육회 부회장인 김성조 한국체대 총장이 대한민국 선수단장을 맡았다.김 선수단장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서 선수단 지원단장으로 올림픽을 경험한 것을 평가받아 이번에 선수단장에 선임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덥고 습한 날씨에서 진행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땀의 결실을 맺고 후회 없이 경기를 치르도록 든든한 보호자로서 선수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대한민국 선수단의 결단식은 8월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내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다.인도네시아에서 56년 만에 열리는 제18회 자카르타-팔레방 아시안게임은 8월 18일 개막해 9월 2일 폐막한다.남북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한반도기를 들고 역대 국제 종합대회 11번째로 개회식 공동입장을 한다. /연합뉴스

2018-07-11

포항, 안방서 서울 잡고 반등한다

포항스틸러스가 FC서울을 불러들여 후반기 홈개막전을 갖는다.포항은 11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16라운드 서울경기를 치른다.지난 8일 경남FC와 가진 후반기 첫경기에서 0-2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5승 4무 6패 승점 19점으로 8위에 머무르고 있는 포항은 이번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됐다.포항은 지난 경기에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채프만의 몸상태가 관건이다.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포항에 합류한 채프만은 전반기 내내 기복없는 활약을 선보이며 순식간에 핵심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하지만 지난 5월 20일 수원 삼성과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태클에 발목을 다치며 월드컵 휴식기 동안 재활에 주력했다.현재 몸상태가 많이 회복됐으나 100%에 이르기까지 출전을 자제시키는 최순호 감독의 성향상 출전이 가능할 지 여부는 미지수다.권완규의 군입대로 공백이 생긴 오른쪽 풀백 자리도 고민거리다.최 감독은 지난 경남전에서 왼쪽 풀백인 강상우를 오른쪽으로 이동시키고 우찬양을 왼쪽에 배치시켰으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다.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임대복귀한 이진현은 경기에 출전할 경우 스틸야드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한편, 포항은 스틸야드에서 서울을 상대로 4연승을 기록 중이다. 통산 전적도 57승 48무 49패로 포항이 다소 우위에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7-11

김세영, LPGA 새 역사 썼다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72홀 역대 최저타와 최다 언더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김세영은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파72·6천62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뽑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최종합계 31언더파 257타로 우승한 김세영은 투어 통산 7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3천만원)다.지난해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이후 14개월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은 김세영은 종전 투어 72홀 최저타 기록인 2004년 카렌 스터플스(미국)의 258타(파70·22언더파)보다 1타를 덜 쳤다.또 종전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인 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27언더파(파72·261타)도 뛰어넘어 LPGA 투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김세영은 2016년 3월 파운더스컵에서 소렌스탐과 타이기록인 27언더파로 우승한경력이 있어 이번에 자신과 소렌스탐이 함께 보유하고 있던 27언더파 기록을 넘어섰다.LPGA 투어에서 30언더파를 넘겨 우승한 것은 김세영이 최초다.남자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72홀 최다 언더파는 2003년 어니 엘스(남아공)가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서 31언더파로 우승한 것이 기록이다.2009년 봅호프 클래식에서 팻 페레스(미국)가 33언더파로 우승했지만 이 대회는 5라운드로 진행됐고, 같은 대회에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4라운드까지 33언더파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5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은 기록이 있다.따라서 김세영의 이날 31언더파 우승 기록은 미국 남녀프로골프 투어를 통틀어 72홀 최다언더파 타이기록이 된 셈이다.PGA 투어의 최저타수 우승 기록은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017년 소니오픈에서 세운 253타(27언더파)다.이미 3라운드까지 8타 차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예약’한 김세영은 우승보다 기록 달성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더 쏠렸다.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며 대기록 달성 전망을 밝힌 김세영은 후반에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최저타, 최다 언더파 기록을 모두 새롭게 고쳐 썼다.김세영은 이날 퍼트 수가 31개로 앞선 3개 라운드(28-27-29)보다 많았으나 그린적중률 94.4%(17/18)에 이르는 빼어난 샷 감각을 앞세워 보기 없이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키 163㎝로 크지 않은 편인 김세영은 태권도 공인 3단이 말해주듯, 단련된 탄탄한 하체 덕에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265.2야드로 투어 19위에 올라 있다.시즌 상금 64만 달러로 상금 순위도 13위에 오르게 된 김세영은 “기록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2년 전 파운더스컵에서 27언더파를 치고 이번엔 소렌스탐의기록을 넘어서게 돼 꿈이 이뤄진 것 같아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도 이날 8타를 줄이며 추격에 나섰지만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김세영에 9타 뒤진 2위에 머물렀다.여느 대회라면 우승을 노려볼 만한 15언더파가 이번 대회에서는 공동 20위에 그쳤을 정도로 선수들이 코스를 마음껏 공략했다.한국 선수들은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박성현(25)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소식을 전했다.올해 LPGA 투어 19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7승을 합작했다. /연합뉴스

2018-07-10

오승환, 양키스전 2이닝 무실점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사진)이 메이저리그 개인 최다 타이인 2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오승환은 9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8회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2이닝은 오승환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길게 던진 이닝이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이던 2016년 5번, 2017년 1번 2이닝을 던졌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뒤에는 5월 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이어 두 번째로 2이닝을 소화했다.1-1로 맞선 8회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에런 저지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그러나 장칼로 스탠턴에게 시속 137㎞ 슬라이더를 던져 2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했다.오승환은 미겔 안두하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8회를 끝냈다.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디디 흐레호리위스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았다.후속타자 클린트 프레이저와는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접전을 펼치다 시속137㎞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오승환은 브랜던 드루리도 슬라이더로 포수 플라이로 돌려세워 9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3.15에서 3.00으로 낮췄다.오승환의 호투에도 토론토는 승리하지 못했다. 10회초 등판한 타일러 클리퍼드는 첫 타자 그레그 버드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양키스는 오스틴 로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이어갔고, 브렛 가드너의 좌전 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토론토는 10회말 공격에서 삼자범퇴로 물러나 1-2로 패했다. /연합뉴스

2018-07-10

“삼성, ‘약속의 땅’ 포항서 반등하자”

삼성라이온즈가 10~12일 ‘약속의 땅’ 포항에 롯데자이언츠를 불러들여 주중 3연전을 치른다.삼성은 최근 7연패에 빠지며 중위권 도약은 고사하고 8위 수성마저 위태로운 처지에 놓인 터라 이번 3연전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지난 2012년부터 삼성의 제2홈구장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포항구장은 삼성에 약속의 땅이다.삼성은 포항에서 34승 13패 승률 7할2푼3리를 기록하고 있다.그리고 이번 맞상대 롯데는 포항에서 삼성을 가장 많이 만난 팀이었다.12차례 경기를 치러 삼성이 9승 3패로 앞섰다.최근 분위기는 롯데가 앞서고 있다.롯데는 지난 주중 경기에서 두산을 만나 우천 취소 1경기를 제외한 2경기를 내리 내준 뒤 주말 KT전에서 2승 1패로 반전을 꾀하며 2승 3패로 선전했다.반면 삼성은 전주부터 이어진 연패사슬을 두산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겨우 끊어내며 1승 1무 3패에 머물렀다.양팀은 첫 경기 선발투수로 백정현(삼성·3승 6패)과 레일리(롯데·4승 7패), 두 좌완투수를 내세웠다.양팀 선발은 각각 평균자책점 3.63과 4.20으로 준수한 피칭을 선보이고 있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보다 패가 많은 상황이다.두 선수 모두 혼신의 피칭으로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끈다는 계획이다.삼성이 한 시즌 치르는 홈경기 72경기 중 6경기가 열리는 포항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3연전에 야구팬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8-07-10

‘겹경사’ 추신수 “내 인생 최고의 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 13년 만에 올스타의 꿈을 이룬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는 “소름이 돋았다”면서 올스타 선정 소식을 들었을 때 느낀 전율을 숨기지 않았다.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9회 극적인 3루수 쪽 내야 안타로 4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훌리오 프랑코가 보유한 텍사스 구단의 이 부문 최장 기록을 25년 만에 갈아치웠다.이어 경기 후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을 통해 전국으로 방송된 올스타 출전 선수 발표에서 추신수는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예비선수로 이름을 올렸다.댈러스 모닝 뉴스,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 등 텍사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올스타 선정 소식을 듣고 소름이 돋았다”면서 “빅리그에서 뛰려고 한국에서왔을 때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올스타전에서 함께 뛴다는 걸 생각도 못 했다. 아마도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고 감격했다.그는 “이 순간을 아마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면서 “가족들과 지금을 만끽하고 싶다”며 그간 뒷바라지에 애쓴 아내 하원미 씨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건넸다.한국 선수로는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에 이어 세 번째이자 야수로는 최초로 올스타에 선정된 것을 두고 추신수는 “나와 내 가족, 조국에도 매우 특별하다”면서 “너무 흥분돼 참을 수 없다”고 올스타전을 고대했다.올해 올스타전은 18일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다.댈러스 모닝 뉴스에 따르면,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전 선수단에 추신수의 올스타 발탁 소식을 귀띔했다고 한다.왼쪽 대퇴부 쪽이 좋지 않은 추신수는 나흘간의 올스타 휴식기를 온전히 쉬고 싶었지만, 처음으로 잡은 올스타 출전 기회를 놓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텍사스와 2014년 7년간 1억3천만 달러라는 거액에 자유계약선수(FA)로 계약한 추신수에게 그간 천문학적인 몸값에도 올스타전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한 선수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가 붙었다.누구에게 견줘도 부족함 없는 성적을 냈지만, ‘저평가된 블루칩’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국적인 인지도에서도 경쟁자에게 밀려 올스타 초대권을 얻지못했다.그러나 올해엔 30대 중반임에도 벌써 홈런을 17개나 터뜨려 파워가 떨어질 것이라던 주변의 우려를 말끔히 지웠다. 또 전매특허인 출루 장기를 살려 47경기 연속 출루로 텍사스 구단의 간판으로 우뚝 섰다.동료 아드리안 벨트레는 “정말 대단하다”면서 “추신수는 올해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세우고, 팀을 살리며 그것도 불편하지 않은 한쪽 다리로 모든 것을 해내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쳤기에 추신수는 충분히 올스타로 뽑힐 만하다”고 강조했다.딜라이노 디실즈도 트위터에서 추신수의 생애 첫 올스타 선정과 47경기 연속 출루를 축하하며 “지난 4년간 옆에서 추신수의 활약을 지켜보고 함께 플레이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했다.이시아 카이너 팔레파도 트위터에 “추신수에게서 말할 수 있는 것 이상을 배웠다”면서 첫 올스타 발탁을 축하한다고 썼다.텍사스 구단도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텍사스를 대표해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추신수를 널리 홍보했다./연합뉴스

2018-07-10

포항 경남에 0-2 완패 후반기 전망 가시밭길

포항스틸러스가 월드컵 휴식기 이후 가진 첫경기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후반기 전망을 암울케 했다. 포항은 7일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15라운드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약 한 달 반 가량의 휴식기를 가진 양팀은 모처럼만의 경기에서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포항은 오른쪽 풀백 권완규가 시즌 중에 상주 상무로 입대하면서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전략이 필요했다.또 반시즌 만에 핵심으로 자리잡은 수비형미드필더 채프만이 훈련 도중 가벼운 부상을 당하면서 미들진 구성도 새롭게 했다.이에 따라 최순호 감독은 기존의 4-3-3 전술에 새로운 멤버를 대거 투입했다. 왼쪽 풀백 강상우가 오른쪽 풀백으로 이동했고 왼쪽 풀백에는 우찬양이 투입됐다. 센터백 듀오는 김광석, 배슬기가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허리진은 기존 멤버 김승대와 함께 채프만의 빈자리를 이후권이 채웠고 정원진이 뛰던 자리에는 임대복귀한 이진현이 프로데뷔전을 가졌다.공격 트리오는 부상에서 복귀한 이광혁이 기대주 이근호와 함께 자리한 가운데 유스출신 신인 권기표가 오른쪽 날개로 투입돼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경남은 말컹, 배기종 등 부상 멤버가 많아 백업 선수들을 대거 주전으로 투입해 경기를 시작했다.전반 시작과 함께 경남은 파상공세에 나섰다.전반 2분 경남은 오른쪽 측면에서 포항 우찬양의 파울로 프리킥 찬스를 맞이했다. 프리킥을 포항 수비가 반대편 사이드로 클리어링한 공을 최영준이 잡은 후 날카로운 오른발 크로스를 올린 것을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조재철이 살짝 방향만 바꾸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팀에 첫골을 안겼다. 경남은 선제골을 넣은 뒤에도 한동안 주도권을 잡으며 포항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11분 경남 조재철은 왼쪽 측면에서 유지훈이 올린 크로스를 살짝 방향만 바꾸는 터치를 하며 선제골과 비슷한 장면을 만들어냈지만 옆그물에 걸리며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포항도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기세를 올렸다.전반 14분 이광혁이 코너킥 이후 경남 수비가 클리어링 한 공을 재차 잡아 크로스를 올린 것을 김광석이 골문으로 쇄도하며 강력한 헤더를 날렸으나 경남 손정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37분에는 데뷔전을 가진 이진현이 센터서클 바로 바깥지점에서 왼발로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넘기고 말았다. 이후에도 양팀은 전반 내내 추가득점을 만들기 위해 공방전을 벌였지만 추가득점을 만들어내는데 실패하며 1-0 경남의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포항은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중앙수비수를 배슬기에서 알레망으로 교체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1분 포항의 김승대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넘어온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처리하지 못한 틈을 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옆그물을 맞추며 동점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경남은 후반 5분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롭게 영입한 파울링요를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포항도 후반 17분 권기표 대신 레오가말류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위해 총력을 다했다. 그러나 승부의 축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기울어지고 말았다. 수비보강을 위해 투입된 알레망이 후반 21분 수비진영에서 전진패스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고 만 것이다. 알레망의 패스를 차단한 뒤 곧바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한 네게바는 침착하게 골문으로 슈팅을 날리며 경남에게 2-0 리드를 안겼다.포항은 두골이나 뒤지며 득점을 만들기 위해 더욱 애썼으나 앞선에 무게를 둔 사이 오히려 뒷공간이 수차례 열리며 후반 막판까지 경남이 공격을 주도하다 단 한 골도 만들어내지 못하며 경기를 0-2로 끝냈다.포항은 이번 패배에도 8위 자리는 지킬 수 있었으나 중위권과는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여 반전을 위한 승부수가 필요할 전망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7-09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 男일반 영천시청 태권도단 ‘종합 2연패’

영천시청 태권도단이 최근 개최된 제53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 태권도대회 겸 2019년도 국가대표선수 선발예선대회에 참가해 남자일반부 종합 2연패를 달성했다. 사진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충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남자부 우승과 여자일반부 전원 입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남자부는 최진형(-54kg급)선수가 결승에서 전주시청 이채호선수를 8대5, 고웅재(-68kg급)선수가 같은 소속 류대한 선수를 10-5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고, 대회 마지막날 남자부 이바름(-87kg급)선수가 결승에서 진천군청 류두은선수를 14-6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해 남자일반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는 김아름(-62Kg)선수가 강서희(제주특별자치도청)선수를 9-1로 이기며 금메달, 조혜진(-49kg)선수는 연장접전 끝에 강나영(제주특별자치도청)선수에게 아깝게져 은메달, 최희선(-53Kg),정은화(-62Kg),송미성(-73kg급)선수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아울러 명재진 감독은 지도상을 이바름 선수가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2019년 국가대표선수 선발예선대회와 겸해 치러진 이번 대회는 입상자들에게 2019년도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출전권이 부여된다.영천/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18-07-09

텍사스 구단 신기록 앞둔 추신수 “풀머 까다롭지만 최선 다할 터”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대기록 달성을 앞두고 까다로운 투수 마이클 풀머(25·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맞선다.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치며 4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훌리오 프랑코가 1993년 달성한 텍사스 구단 역대 단일시즌 최다 연속 출루 최장 기록과 타이다.추신수가 9일 디트로이트전에서도 출루에 성공하면 ‘텍사스 단일시즌 최다 연속출루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9일 디트로이트 선발은 우완 풀머다.추신수는 풀머와 7차례 대결해 볼넷 한 개도 얻지 못하고 무안타에 그쳤다. 풀머 상대 출루율이 0이다.추신수도 풀머를 의식한다. 그는 8일 경기 뒤 댈러스모닝뉴스와 인터뷰에서 “상대 선발이 무척 까다롭다”고말했다. 그러나 “기록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평정심’을 강조했다. 추신수는 최근 맹활약으로 타율 0.294, 출루율을 0.402로 끌어올렸다. 아메리칸리그 타격 14위, 출루율 4위다.성적만으로는 충분히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도 가능하다.추신수는 팬 투표에서 밀렸지만,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추신수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누구도 알 수 없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추신수의 활약에 고무됐다. 배니스터 감독은 8일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추신수가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정말 엄청난 선수다”라고 극찬했다.한편, 추신수는 전날 경기에서 45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전날 하루 휴식을 취하고 이날 복귀한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배트를 돌렸다.추신수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디트로이트 선발 조던 지머먼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91마일(약 146㎞)짜리 포심패스트볼을 통타해 가운데담장을 넘겼다. 추신수의 시즌 17호 홈런이자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추신수는 이 홈런으로 45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2018-07-09

8강에서 멈춘 ‘꼴찌의 반란’ 러시아, 홈관중 박수 속 퇴장

크로아티아 마지막 승부차기 키커인 이반 라키티치가 찬 공이 러시아의 골망을 흔들며 길고 치열했던 승부가 끝나자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러시아 관중은 한동안 말을 잃었다. 잠시 망연자실해 있던 팬들은 그라운드에 누운 선수들을 향해 오랫동안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개최국 러시아가 몰고 온 돌풍은 8강에서 끝이 났다.러시아는 8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와의 8강 대결에서 전후반 90분까지 1-1,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1966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52년 만에 준결승 진출을 노렸던 러시아는 월드컵 도전을 여기서 멈추게 됐다.8강까지 온 것만 해도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은 성과였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0위의 러시아는 본선 32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랭킹으로 월드컵을 주최해야 하는 처지였다.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꼴찌의 반란’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개막전부터 시작됐다. 랭킹 67위 사우디를 상대로 러시아는 화끈한 화력을 과시하며 5-0 대승을 거뒀다. 비록 부상 여파가 남아있긴 했으나 무함마드 살라흐라는 걸출한 골잡이가 있는 이집트에도 3-1로 승리하며 1986년 이후 32년 만에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소비에트연방 해체 이후 러시아로는 처음이었다.러시아 돌풍의 정점은 16강 스페인전이었다.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다니던 러시아는 전반 41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만들어낸 후 스페인의 공세를 잘 버텨내며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무적함대를 침몰시킨 러시아 대표팀의 깜짝 선전에 러시아 전역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우리나라를 떠올리게 하는 축구 열풍에 빠져들었다.우리나라처럼 4강까지 가진 못하고 48년 만의 8강 진출에서 멈췄지만 FIFA 랭킹이 50계단이나 높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연장전 막판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투혼을 발휘한 러시아에 관중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기대를 뛰어넘은 러시아 대표팀의 활약에 러시아를 따라다니는 꼬리표인 ‘도핑 의혹’도 제기됐다. 대진운과 주최국의 이점이 어느 정도 작용했다는 지적도 나왔다.그러나 자국 팬조차 기대하지 못했던 8강 진출을 이뤄내는 동안 러시아 대표팀은 운으로만 치부할 수 없는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8강전 선제골이 된 환상의 중거리슛을 포함해 이번 대회 4골을 넣은 데니스 체리셰프와 공격의 핵심이었던 알렉산드르 골로빈, 16강전 선방을 펼친 골키퍼 이고리아킨페예프 등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연합뉴스

2018-07-09

메시 잡은 프랑스-호날두 잡은 우루과이, 외나무다리 승부

유럽의 자존심 프랑스와 남미의 강자 우루과이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의 문을 연다.두 팀은 6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4강 티켓을 놓고 8강전을 치른다.FIFA랭킹 7위 프랑스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조별리그 C조에서 페루, 덴마크, 호주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을 상대로 2승 1무 조 1위를 기록해 16강에 진출했다.지난 대회 준우승팀 아르헨티나와 16강 전에선 2골을 몰아넣은 신성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의 맹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프랑스는 전 포지션에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가 두루 포진했다.공격라인에 올리비에 지루(첼시), 음바페,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버티고 있고 중원엔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응골로 캉테(첼시)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하다.크게 다친 선수가 없는 데다 최근 음바페의 물오른 기량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는 점이 호재다.블레즈 마튀디(유벤투스)가 경고누적으로 뛸 수 없다는 게 유일한 흠이다.이에 맞서는 FIFA랭킹 14위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A조에서 개최국 러시아, 아프리카의 강호 이집트, 아시아의 사우디아라비아를 모두 무실점으로 격파하며 3승을 거뒀다.16강에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이끄는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우루과이의 최대 강점은 강한 수비다. 우루과이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단 1실점에 그쳤다.강한 수비는 효과적인 카운트어택(역습) 기회를 생산한다.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와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가 버티는 투톱은 역습에 최적화돼 있다.다만 카바니가 포르투갈전에서 왼쪽 종아리를 다쳤다는 게 걸린다. 카바니는 여전히 통증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이끄는 브라질과 ‘황금세대’를 자랑하는 벨기에는 7일 새벽 3시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맞붙는다.FIFA랭킹 2위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 스위스, 세르비아,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2승 1무를 기록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멕시코와 16강전에선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네이마르의 활약에 힘입어 2-0 완승했다.부상 회복 여파로 조별리그 초반 부진하던 네이마르는 완전히 살아났고, 팀의 조직력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다만 중원의 핵 카제미루(레알 마드리드)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부상으로 멕시코전에서 빠졌던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와 다닐루(맨체스터 시티), 더글라스 코스타(유벤투스)도 최근 팀 훈련에 복귀했으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FIFA랭킹 3위 벨기에는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 튀니지, 파나마에 모두 승리를 거뒀다.약체로 꼽히던 일본과 16강전에선 후반 중반까지 0-2로 밀리다 극적으로 3골을 몰아넣어 구사일생했다.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당 아자르(첼시) 등 우수한 공격자원이 많다.그러나 이번 대회 기간 내내 유지하고 있는 스리백 수비에서 간혹 불안한 모습이 나왔다.네이마르를 중심으로 한 브라질의 측면 돌파를 어떻게 막을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이날 경기의 핵심 포인트다. /연합뉴스

2018-07-06

‘44G 연속 출루’ 추신수, 이치로 넘어 아시아의 전설로

‘출루의 달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스즈키 이치로를 넘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장인 44경기 연속 출루 신기록을 수립했다.그것도 시즌 16호 솔로 홈런으로 달성해 기쁨을 더했다.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말 1사 후 게릿 콜을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렸다.전날 경기까지 스즈키 이치로(일본)와 함께 43경기 연속 출루로 이 부문 아시아선수 공동 1위를 유지했던 추신수는 한 걸음 더 나아가며 새로운 역사를 쓰는 데 성공했다.1회 첫 타석에서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1-0으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콜의 시속 154㎞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중간 담을 넘겼다.5월 14일 휴스턴전부터 연속 출루 행진을 시작한 추신수는 다시 만난 휴스턴을 상대로 뜻깊은 기록을 세웠다.이와 함께 추신수는 오티스 닉슨과 함께 텍사스 프랜차이즈 연속 출루 공동 3위에도 이름을 올렸다.이 부문 2위는 KBO리그에서도 잠시 뛰었던 훌리오 프랑코(46경기)이며, 1위는 윌 클라크(58경기)다.추신수는 앞으로 4경기만 더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가면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와 앨버트 푸홀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보유한 현역 선수 최장 기록인 48경기 연속 출루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메이저리그 역대 기록으로 따지면 추신수의 44경기는 1908년 이후 공동 100위이며, 역대 1위는 ‘타격의 신’ 테드 윌리엄스의 84경기다.이치로를 넘어 선 추신수는 4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노볼-2스트라이크에서 깔끔한 중전 안타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4-4로 팽팽하게 맞선 6회말에는 올해 첫 희생번트를 기록했다.무사 1, 2루 기회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휴스턴 내야가 방심한 틈을 타 초구에 기습번트를 시도했다.타구가 투수에게 향해 1루에서 아웃됐지만, 주자는 각각 2루와 3루를 밟았다.그러나 엘비스 앤드루스가 유격수 땅볼, 노마 마자라가 삼진으로 물러나 텍사스는 득점에 실패했다.8회말 추신수는 2사 2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돼 타격을 마쳤다.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추신수의 타율은 0.289(322타수 93안타)까지 올라갔다.텍사스는 연장 10회초 결승점을 내줘 휴스턴에 4-5로 패했다./연합뉴스

2018-07-06

“유럽 경험 토대로 포항서 활약할 것”

오스트리아 1부리그에 진출했던 이진현이 K리그1에서 뛴다.포항스틸러스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FK 오스트리아 비엔나(FK Austria Wien)에 임대됐던 유스출신 미드필더 이진현(20·사진)이 팀에 복귀했다고 5일 밝혔다.지난 5월말 전 소속팀과 임대계약이 종료되면서 귀국한 이진현은 포항 유스시스템인 포철동초-포철중-포철고 출신으로 지난해 5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서 국가대표 미드필더로서 조별 경기부터 16강전까지 모두 4경기에 출전해 맹활약했다.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8월 오스트리아에 진출했다.이진현은 비엔나 진출에 대해 “프로선수로서 데뷔를 유럽에서 했는데 굉장히 특별한 경험이라 생각한다”며 “한국과는 다른 문화로 적응하기 힘든 면도 있었지만, 이 경험이 나에게 도움이 되리라 본다. 이를 토대로 포항에서 좋은 활약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비엔나에서 활약한 9개월동안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컵대회 그리고 유로파리그까지 총 18경기에 출전한 이진현은 지난해 9월과 11월에는 유로파리그에서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을 상대로 출전해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다.이진현은 “AC밀란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이틀 전에 선발 명단이 나왔다”며 기억을 더듬은 뒤 “경기 전날에는 굉장히 설레었다. 하지만 경기 당일이 되자 여느 경기처럼 차분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시즌 중 포항으로 합류하게 되면서 등번호 77번을 받게 된 이진현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에서의 탈압박에 자신있다. 자신감 있는 플레이, 공격 지역에서의 패스와 포인트로 팀에 도움이 되겠다”며 “현재 포항이 중위권이지만 상위권과 승점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상위 스플릿 진출, 나아가 ACL 출전권 획득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7-06

추신수, 연속 출루 亞 선수 최장 타이

‘출루 장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4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아시아 출신 선수 최장 타이기록을 세웠다.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벌인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 1삼진으로 활약했다.4차례 출루한 추신수는 스즈키 이치로(일본)가 보유한 빅리그 아시아 출신 선수최장인 43경기 연속 출루에 도달했다.또 43경기 연속 출루는 2015년 조 마워(미네소타 트윈스) 이후 아메리칸리그에서 처음 나왔다.현역 선수 최장 연속 출루는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와 앨버트 푸홀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보유한 48경기다.또한, 메이저리그 최장 기록은 테드 윌리엄스의 84경기다.추신수가 5일 휴스턴전에서 또 출루에 성공하면 아시아 출신 최다 홈런에 이어 아시아 출신 최장 연속 출루 기록도 보유하게 된다.추신수는 지난 5월 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개인 통산 176호 홈런을 터트려 마쓰이 히데키(일본·175홈런)를 넘어 아시아 출신 최다 홈런 새역사를 썼다. 추신수는 이 기록을 183홈런으로 연장한 상태다.추신수는 0-2로 밀린 1회말 첫 타석에서는 휴스턴의 좌완 선발투수 댈러스 카이클에게 삼진을 당했다.그러나 1-5로 추격하던 3회말 1사 2루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1루를밟았다.1-5 상황이 이어진 5회말에는 2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두 번째 출루하고 타점까지 올렸다. 텍사스는 2-5로 따라붙었다.추신수는 8회말 크리스 데벤스키와 풀카운트로 겨루다가 볼넷을 골라내 또 1루로 나갔다.엘비스 안드루스의 안타에 2루, 아드리안 벨트레의 볼넷으로 3루까지 간 추신수는 루그네드 오도어의 1루수 땅볼에 득점했다.추신수는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내야 안타로 이날 경기 네 번째 출루했다.그러나 홈에 들어오지 못했고, 텍사스는 3-5로 패했다.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3에서 0.286(318타수 91안타)으로 올랐다.추신수는 경기 시작 전 6월 이달의 선수(우익수)상을 받았다. 추신수는 지난 6월 한 달간 타율 0.347, 20볼넷, 출루율 0.466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2018-07-05

“새 단장 스틸야드서 포항 응원해요”

포항스틸러스가 후반기 개막을 앞두고 홈구장인 스틸야드를 새롭게 단장했다.지난 5월 20일 수원과의 홈경기를 마지막으로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했던 포항은 홈경기 기준 50여일의 기간을 활용해 좌석 교체와 도색 등 관람 환경 개선을 단행했다.우선 N석 1층에 위치한 서포팅존 좌석을 161석에서 638석으로 확대, 교체했다.스틸야드 응원문화의 중심인 서포터스의 응원 열기를 고조시키고 보다 더 응원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서포팅존 좌석은 일반석보다 여유 공간을 넓게 배치했다.구단 고유 색상인 빨강과 검정을 활용한 바닥 도색까지 더해져 서포팅에 최적화된 좌석으로 거듭났다.또한 포항스틸러스 공식맥주 ‘칭따오’를 경기별 300잔씩 서포팅존 한정으로 제공하는 등 서포팅존만의 다양한 프로모션과 응원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W석 1층에 위치한 프리미엄 좌석도 306석에서 932석으로 확대, 교체했다.기존의 협소한 좌석 구조를 개선해 스틸야드를 찾은 팬들이 보다 안락한 환경에서 경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신규 프리미엄석에는 가방걸이도 추가해 관중의 편의성도 개선했다.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좌석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체험존’은 올 하반기 한정으로 운영한다.시즌카드 회원, 당일 입장권 소지자 등 정상적으로 경기장에 입장한 관중이라면 누구나 선착순으로 업그레이드 된 공간인 ‘프리미엄 체험존’을 추가비용 없이 체험해 볼 수 있다.마지막으로 E석 1층 전체에 크게 새겨진 구단명(STEELERS)도 새롭게 도색해 스틸야드의 정체성을 더욱 명확히 했다.포항은 지난해 5월 서포팅존 일부 리모델링에 이어, 올해 1천석 이상의 좌석을 교체하는 등 꾸준한 시설 개선을 통해 스틸야드를 찾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예정이다.한편, 포항은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FC서울과 후반기 첫 홈경기를 치른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7-05

월드컵 8강 대진 확정… 유럽 6개국·남미 2개국 ‘어게인 2006’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승부차기 저주’를 풀어내고 8강행 막차를 타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에 도전하는 8개국이 모두 확정됐다.잉글랜드는 4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기고 12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16강전의 마지막 경기였던 잉글랜드-콜롬비아전이 끝나면서 러시아 월드컵의 8강 대진이 모두 완성됐다.8강 대진은 유럽과 남미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유럽은 6개국(프랑스·벨기에·러시아·크로아티아·스웨덴·잉글랜드), 남미는2개국(우루과이·브라질)이 8강에 오르면서 유럽의 우승 확률이 커졌다.앞서 2006년 독일 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유럽(2006년 이탈리아·2010년 스페인·2014년 독일)이 3개 대회를 싹쓸이했다.유럽과 남미 이외의 국가가 8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이번 대회에서 북중미의 멕시코와 아시아의 일본이 16강에 진출해 8강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2006년 독일 대회 때도 이번 러시아 대회와 똑같이 유럽 6개국(독일·이탈리아·우크라이나·잉글랜드·포르투갈·프랑스), 남미 2개국(아르헨티나·브라질)이 8강에 진출했고, 유럽이 모두 준결승(독일·이탈리아·포르투갈·프랑스)에 올라 결국 이탈리아가 승부차기에서 프랑스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러시아 월드컵 8강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6일 오후 11시 나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루과이-프랑스전부터 시작된다.곧바로 7일 오전 3시 카잔 아레나에서 브라질과 벨기에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이어 7일 오후 11시 사마라 아레나에서 스웨덴과 잉글랜드가 맞붙고, 8일 오전 3시 소치 피스트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러시아와 크로아티아가 격돌한다./연합뉴스

2018-07-05

허재 “선수 때보다 더 설레네요”

선수로 찾았던 평양을 감독으로 다시 방문하는 허재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은 “선수 때보다 더 설렌다”며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허 감독은 3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남북 통일농구 경기가 열리는 평양으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나 “15년 만에 감독으로 다시 가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북한 선수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다”며 미소 지었다.그는 2003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마지막 통일농구에 선수로 참가했고, 이번에는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감독으로 다시 북측 땅을 밟는다.허 감독은 “국가대표팀이 이렇게 교류 경기를 하는 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남북 관계가 점차 좋아져서 1년에 한두 번이라도 교류전을 북측이나 남측에서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북한이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지 오래돼 선수들의 기량은 잘 알지 못한다고솔직히 밝힌 허 감독은 “이제 가서 보면 기량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대표팀은 4일 남북 혼합경기, 5일 친선경기를 남녀 선수별로 모두 네 차례 치르고 돌아온다.특히 남북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펼치는 혼합경기가 관심을 끈다.허 감독은 “일정을 듣고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우리 리그 올스타전처럼 승패보다는 팬들이 보기에 멋있는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며 멋진 경기를 약속했다./연합뉴스

2018-07-04

‘1실점’오승환, 시즌 3번째 패전 멍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한국인 불펜 오승환(36)이 시즌 3번째 패전을 떠안았다.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8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에 2-2로 맞선 연장 10회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이 실점으로 토론토가 2-3으로 패하며 오승환은 시즌 3패(4승)째를 기록했다.평균자책점도 3.05에서 3.20으로 올라갔다.토론토가 1-2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에서 저스틴 스모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연장 10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 제임스 맥켄을 유격수 앞 땅볼로처리했다.다음 타자와의 대결이 아쉬웠다. 니코 구드럼을 상대로 볼 카운트를 1볼-2스트라이크로 유리하게 잡았지만 이후 볼 2개를 던지며 풀카운트가 됐다.이어 6구째 90.4마일(약 145㎞)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맞았다.다음 타자 호세 이글레시아스에게 초구 우익수 뜬공을 내줬고, 태그업한 3루 주자 구드럼이 홈을 밟으며 오승환은 실점했다.오승환은 다음 타자 제이코비 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토론토가 10회말 1사 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2-3으로 패하며 오승환은 패전의 멍에를 썼다./연합뉴스

2018-07-04

벨기에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황금세대’를 구축한 벨기에가 우여곡절 끝에 일본을 누르고 2회 연속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벨기에는 3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 일본과의 경기에서 0-2로 뒤지다 후반전 막판 3골을 몰아넣어 3-2로 역전승했다.벨기에 나세르 샤들리는 종료 직전에 ‘극장 골’을 터뜨리며 이날 경기의 영웅이됐다.영국 BBC에 따르면 월드컵 16강 이후 경기에서 2골 이상 뒤지다 경기를 뒤집은 건 1970년 멕시코 월드컵 서독 이후 48년 만이다.당시 서독은 8강에서 잉글랜드에 0-2로 뒤지다 3골을 몰아 넣어 4강에 진출했다.벨기에는 멕시코를 누른 브라질과 오는 7일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FIFA 랭킹 3위 벨기에는 61위 일본과의 경기에서 주변 예상을 깨고 고전했다.전반전에서 일본의 촘촘한 포백 라인을 깨지 못하며 시간을 허비했다. 공격수들도 부진했다.원톱 로멜루 루카쿠는 무거운 몸놀림으로 번번이 슈팅 기회를 날렸고, 윙 포워드 에덴 아자르와 드리스 메르턴스는 결정적인 기회를 수차례 잡았지만 어설픈 마무리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벨기에는 전반전 막판 오히려 일본에 역습 기회를 내주면서 가슴 철렁한 장면을맞았다.벨기에는 후반 4분 일본에 선취 골을 허용했다.중원에서 공을 뺏은 일본은 스루패스로 벨기에의 수비벽을 허물었다.이후 공을 잡은 하라구치 겐키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골대 반대쪽으로 슈팅해 골을 뽑아냈다.선취 골을 허용한 벨기에는 총공세로 전환해 동점 골을 노렸다.후반 4분 아자르의 슈팅은 골대 오른쪽을 맞고 나오기도 했다.번번이 슈팅이 빗나가자 벨기에 선수들은 초조한 듯 급한 모습을 보였다. 연달아 패스 미스가 나왔다. 선수들은 무리한 공격을 시도했다.이런 가운데 벨기에는 일본에 다시 한 번 허를 찔렸다.후반 7분 일본은 이누이 다카시의 ‘한 방’으로 2-0을 만들었다. 가가와 신지가 중원에서 빼앗은 공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이누이 다카시가 오른발 무회전 킥으로연결했다.순식간에 0-2로 밀린 벨기에는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메르턴스 대신 마루안 펠라이니, 야니크 카라스코 대신 나세르 샤들리를 한꺼번에 투입했다.벨기에는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24분 수비수 얀 페르통언이 행운의 동점 골을 기록했다.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왼쪽으로 흘러나온 공을 페르통언이 헤딩으로 연결했는데, 공은 일본 골키퍼 키를 넘겨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벨기에의 공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교체 투입된 펠라이니가 동점 골을 터뜨렸다.아자르의 왼쪽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벨기에는 경기 종료 직전에 잡은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극장 골’을 터뜨렸다.역습 기회에서 토마스 메우니에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땅볼 크로스를 날렸고, 이를 중앙에서 루카쿠가 뒤로 흘리며 수비수를 교란시켰다.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샤들리는 노마크 기회에서 침착하게 공을 밀어 넣었다.경기 MOM(Man Of the Match·최우수선수)으로는 두 번째 골을 도운 아자르가 선정됐다.일본은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눈물을 흘렸다./연합뉴스

2018-07-04

기성용 측 “은퇴 시점, 이달 英 출국 전 결정할듯”

▲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으로 활동했던 미드필더 기성용(29·뉴캐슬)이 국가대표 은퇴 시점을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기성용의 아버지인 기영옥 광주FC 단장은 3일 “(기) 성용이가 부상도 있었고, 나이도 적지 않기 때문에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는 일정을 소화하는 걸 힘들어했다”면서 “영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국가대표 은퇴 등도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기영옥 단장은 이어 “성용이가 축구협회 및 주위 분들과 상의한 후 은퇴 시점을결정한다고 했다. 그러나 아직 정해진 건 없다”며 “내년 1월 아시안컵 출전 여부도 지금으로써는 말하기 어렵고, 성용이 본인이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기성용은 새로운 둥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과 2년 계약하고 귀국한 1일 인터뷰에서 “혼자만의 결정은 아니기 때문에 확실하게 은퇴한다고는 얘기를 못 하겠다”면서도 “어느 정도 마음은 정리된 것 같다”며 은퇴 가능성을시사했다.기성용은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김영권(광저우)의 인스타그램에서도 “(영권아) 이제 부담 내려놓고 잘 이끌어라”며 주장 완장도 내놓을 뜻을 드러냈다.그는 지난달 1일 월드컵 출정식이었던 보스니아와 평가전을 통해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에 가입하며 개인 통산 A매치 104경기에 나서 10골을 기록했다.하지만 그는 서른을 앞둔 적지 않은 나이와 잦은 부상 탓에 소속팀과 대표팀 일정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24일 멕시코와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마친 후 왼쪽 종아리를 다쳐 회복 중이다.올 시즌까지 뛰었던 스완지시티와 결별하고 뉴캐슬과 2년 계약한 기성용은 이달중순 팀 훈련에 합류한다.기성용의 에이전트사인 C2글로벌 관계자는 “뉴캐슬은 6일부터 훈련을 시작하지만 기성용 선수를 포함해 월드컵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휴가를 더 보낸 후 20일을 전후해 팀 훈련에 합류하게 된다”고 밝혔다.기성용의 소속팀 뉴캐슬은 이달 중순부터 세 차례 프리시즌 연습경기를 벌이며,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 다음 달 11일 2018-2019시즌 EPL 개막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8-07-04

‘선방쇼 빛난 16강’… 골키퍼들이 8강行 운명 갈랐다

러시아, ‘무적함대’ 스페인과 1대1 승부차기서 8강 확정개최국 8강行을 이끈 골키퍼 아킨페예프 MOM 선정개최국 러시아가 ‘무적함대’ 스페인을 승부차기 접전 끝에 따돌리고 8강행 티켓을 따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0위 러시아는 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스페인(10위)과 경기에서 전·후반과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이로써 러시아는 소련 시절인 1970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48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도 러시아는 5위를 기록했으나 당시 대회 제도는 2차 리그를 벌여 상위 4개 팀이 4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식으로 진행됐다.러시아는 당시 12개 팀이 겨루는 2차 리그까지 올랐으나 2차 리그 각 조 1위가 벌이는 4강 토너먼트에는 들지 못해 8강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도 8강의 의미는 사실상 없었다.이날 경기에서 첫 골은 스페인이 만들어냈다.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마르코 아센시오가 올려준 공이 문전에서 러시아 수비수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의 발에 맞고 들어가는 자책골이 됐다.이그나셰비치는 스페인 세르히오 라모스와 함께 넘어지다가 공이 뒷발에 맞고 러시아 골문 안을 향하는 바람에 불운의 주인공이 됐다.0-1로 끌려가면서도 줄곧 수세에 몰린 경기를 펼치던 러시아는 전반 41분에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코너킥 상황에서 아르? 주바가 헤딩하는 상황에서 공이 스페인 제라르 피케의 팔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이 페널티킥을 주바가 직접 차 넣으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이후 후반에도 스페인이 경기 주도권을 잡았으나 골을 넣지 못했고 결국 승부는이번 대회 첫 연장전에 접어들었다.연장 전·후반 30분에도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승부차기에서 두 팀은 2-2까지 맞섰지만 먼저 선축을 한 스페인의 세 번째 키커코케가 러시아 골키퍼 이고리 아킨페예프의 선방에 막히면서 패배의 기운이 감돌았다.아킨페예프는 오른쪽으로 몸을 날리면서 코케의 오른발 슛을 정확히 막아냈다.반면 러시아는 네 번째 키커까지 모두 골을 성공했고, 스페인은 5번째 키커로 나선 이아고 아스파스의 슛이 다시 한 번 아킨페예프의 다리에 막히면서 패배가 확정됐다.스페인은 이날 경기에서 슈팅 수 15-4, 유효 슈팅 9-1, 공격 점유율 74%-26% 등내용 면에서는 압도하고도 끝내 두 번째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스페인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는 이날 승부차기 네 번 가운데 하나도 막지 못했고, 이번 대회 네 경기를 치르면서 상대 유효 슈팅 7개 가운데 6실점을 허용하는 등‘명수문장’답지 않은 경기력에 그쳤다.이에 비해 러시아 골키퍼 아킨페예프는 이날 스페인 유효 슈팅 9개 중 8개를 선방하며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크로아티아, ‘짠물 축구’ 덴마크와 1대1 승부차기 끝 8강행양팀수문장들 맹활약… 덴마크 골키퍼 슈마이켈 MOM‘발칸 전사’ 크로아티아가 승부차기까지가는 혈전 끝에 ‘북유럽의 강호’ 덴마크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크로아티아는 2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덴마크와 전·후반과 연장까지 1-1로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이로써 크로아티아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3위) 이후 20년 만에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크로아티아는 우승후보 중 하나인 스페인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 개최국 러시아와 오는 8일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벌인다.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승부차기 끝에 16강전을 통과해 8강에서 격돌한다.‘죽음의 조’로 꼽힌 D조에서 3전 전승으로 조 1위에 오른 크로아티아는 16강전에서 힘과 조직력을 앞세운 덴마크를 상대로 고전했다.시작부터 험난했다. 크로아티아는 경기 시작 후 불과 61초 만에 덴마크에 첫 골을 내줬다. 덴마크는 오른쪽에서 요나스 크누센이 길게 스로인한 공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마티아스 예르겐센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크로아티아 골키퍼 다니옐 수바시치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크로아티나는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4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돌파한 시메 브루살코의 낮은 크로스가 덴마크 수비에 걸렸다. 그런데 덴마크 수비수가 걷어내려던 공이 동료 선수의 몸에 맞고 마리오 만주치키 앞으로 흘렀다. 만주키치는 논스톱으로 골문 왼쪽 구석으로 공을 차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이후 크로아티아는 주도권을 갖고 공세를 펼쳤으나 조별리그에서 단 1점만을 내주며 확실한 ‘짠물 축구’를 선보인 덴마크의 수비 조직력은 탄탄했다.후반전에 이어 연장 전반에서도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연장 후반도 마무리될 무렵, 크로아티아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모드리치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안테 레비치가 골키퍼까지 제친 상황에서 덴마크의 예르겐센에게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연장 12분 모드리치가 페널티킥에 나섰지만, 방향을 알아챈 골키퍼 슈마이켈이 왼쪽으로 몸을 던져 막아냈다.결국, 연장 후반 추가시간까지 골이 터지지 않으며 승부차기로 넘어갔다.2-2까지 진행된 승부에서 덴마크와 크로아티아의 4번째 키커인 라세 쇠네, 요시프 피바리치가 나란히 실축하면서 스코어는 그대로 유지됐다.결국, 5번째 키커에서 희비가 갈렸다. 크로아티아 골키퍼 슈바시치가 덴마크의 니콜라이 예르겐센을 막아내고 크로아티아의 이반 라키티치가 골망을 흔들면서 결국크로아티아가 8강에 오르게 됐다.비록 경기에서 패했지만 이날 눈부신 선방을 펼친 덴마크 골키퍼 슈마이켈은 최우수선수 격인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다./연합뉴스

2018-07-03

포항, 하반기 도약 위한 담금질

포항스틸러스는 월드컵 휴식기를 맞아 진행한 강원도 태백 전지훈련을 마치고 하반기 재도약을 위한 준비작업을 완료했다.포항 선수단은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태백 오투리조트 인근에서 하반기 도약을 위한 담금질에 매진했다.같은기간 휴식기 없이 진행된 R리그에 출전해야 하는 일부선수는 전훈에 합류하지 못했다.이들을 대신해 포항 U-18 유스 중 고교 3학년 선수 전원이 프로팀 전지훈련에 함께 했다.전지훈련 동안 유스 선수들은 프로팀의 체력 훈련과 전술 훈련을 함께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6차례에 걸친 대학팀과의 연습경기에서도 유스 선수들은 프로 선수들과 함께 뛰며 밀리지 않는 기량을 선보였다.최순호 감독의 지도 아래, 모든 경기에 선발 및 교체로 출전한 유스 선수들은 기록면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공격수 김동범이 3득점 1도움으로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측면수비수인 박수완과 최강희가 각각 1도움을 기록했다.미드필더 이수빈은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공수 조율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포항 U-18팀 주장이기도 한 이수빈은 “프로 형님들과 같은 훈련을 받고 함께 경기까지 뛸 수 있어서 꿈만 같았다”며 “프로팀에서 포항 엠블럼을 달고 스틸야드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다. 꿈을 이루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훈련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포항은 오는 7일 경남 원정을 대비해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7-03

박성현, 연장 혈투 끝 메이저 2승 달성

박성현(25·하나금융그룹)이 메이저 대회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일궈냈다.박성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킬디어의 켐퍼 레이크스 골프클럽(파72·6천741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65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유소연(28),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함께 연장전을 치렀다.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유일하게 버디를 잡지 못한 하타오카가 먼저 탈락했고, 16번 홀(파4)로 옮겨 진행된 2차 연장에서는 박성현이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 상금 54만7천500 달러(약 6억1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박성현은 지난해 7월 US여자오픈 이후 1년 만에 메이저 2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따냈다. 이번 시즌에는 5월 텍사스 클래식 이후 두 번째 우승이다.지난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으로 수상한 박성현과 유소연의 맞대결 양상으로 치러진 최종 라운드였다.3라운드까지는 유소연이 박성현에게 4타를 앞서 있었다. 박성현은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도 1타 뒤진 단독 3위였다.그러나 유소연의 3타 차 리드는 이내 사라졌다.유소연이 2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하고, 박성현은 3, 4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공동 선두가 됐다.하지만 유소연이 다시 6, 7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달아나며 팽팽한 기 싸움에서 앞서 나가는 듯했다.둘의 승부는 막판에 요동쳤다. 1타를 앞서던 유소연이 16번 홀(파4)에서 약 7m정도 되는 긴 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2타 차로 달아났다.유소연의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곧바로 17번 홀(파3) 티샷이 그린 왼쪽 워터해저드에 빠지면서 이 홀에서 2타를 잃었다.이날만 8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10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하타오카까지 세 명이 공동 선두가 되는 순간이었다.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박성현과 유소연은 모두 타수를 줄이지 못해 세 명이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1차 연장이 열린 18번 홀에서 먼저 하타오카가 버디를잡지 못하면서 탈락했다.박성현과 유소연의 대결로 압축된 2차 연장은 16번 홀에서 진행됐다.유소연이 약 7m, 박성현은 3m 정도 버디 퍼트를 남긴 상황에서 인근 지역에 번개가 칠 것이 우려된다는 날씨 예보에 따라 경기가 약 20분간 중단되기도 했다.한국 시간으로 2일 오전 6시에 재개된 연장 승부에서 유소연의 버디 퍼트는 왼쪽으로 살짝 빗나간 반면 박성현의 버디 퍼트는 홀 안으로 향하면서 둘의 순위가 결정됐다./연합뉴스

2018-07-03

프로야구 KBO 올스타전, 내일 예매 시작

KBO 사무국은 13∼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올스타전 예매를 3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시작한다.3일 오후 2시부터 4일 자정까지는 13일에 열리는 올스타 프라이데이 입장권 1차예매(선착순 5천 매)가 실시된다.올스타 프라이데이에는 퓨처스(2군)리그 선수들의 팬 사인회와 퓨처스 올스타전, KBO리그 선수들이 참여하는 퍼펙트피처와 홈런레이스 예선, 올스타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올스타 프라이데이 입장권을 2매 이상 구매한 1차 예매자들은 5일 오후 2시부터당일 자정까지 14일 열리는 KBO 올스타전 입장권을 미리 살 수 있다.일반 예매는 6일 오후 2시부터 실시되며 올스타 프라이데이와 KBO 올스타전 모두 예매할 수 있다.휠체어 석과 스카이박스는 고객센터(1544-1555)를 통해서만 살 수 있고, 현장판매는 예매 잔여분이 있으면 진행된다.예매처는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http://ticket.interpark.com), 인터파크 고객센터(1544-1555), 스마트폰 인터파크 티켓 애플리케이션 등이다. KBO는 3∼10일 예매 인원 중 추첨으로 90명, 150명에게 각각 퓨처스 팬 사인회,올스타 팬 사인회에 참여할 혜택을 준다. 당첨자 명단은 11일 오후 6시 KBO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연합뉴스

2018-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