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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號 도울 코치부터 영입”

▲ 김판곤 초대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계획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김판곤(47) 대한축구협회 초대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2018 러시아월드컵을 대비해 3월 이전까지 신임 기술분석코치를 선임하고 기술분석소위원회(TSG·테크니컬스터디그룹)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김 신임위원장은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역할과 향후 계획, 장기적인 로드맵 등 다양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새로운인적 구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가장 먼저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의 역할을 설명했다.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조직을 개편하면서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를 신설한 뒤 김판곤 전 홍콩대표팀 감독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김 위원장은 “축구협회는 최근 기술위원회를 세분화했다”며 “20세 이하 대표팀은 이임생 기술발전위원회의위원장이 맡고, 대표팀은 내가 맡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성인대표팀에서의 기술위원장 역할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2018 러시아월드컵을 잘 준비하기 위해 새 기술분석코치를 선임하고기술분석소위원회를 짤 것”이라며 “평가전이 열리기 전인 3월 이전에 구성하려 한다”고 말했다.신임 기술분석코치는 월드컵 상대국을 분석하게 된다. 기존 토니 그란데 코치는대표팀과 함께 움직이고, 새 코치는 상대국 분석에 전념하면서 업무 중복을 막는다.김판곤 위원장은 “새 코치 선임은 신태용 감독의 요청을 받아 결정하게 된 것”이라며 “젊고 스마트한 분으로 선임하겠다”고 밝혔다.기술분석소위원회는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산하에 생기는 복수의 소위원회 중하나다.김판곤 위원장은 “기술분석소위원회는 대표팀의 경기력을 평가해 관련 정보를 현장과 위원회에 공유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이 정보는 향후 지도자를 키워내는 교육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기술분석소위원회 외에도 선수스카우트소위원회, 감독선임소위원회, 스포츠발전지원위원회 등을 구성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각 소위원회의 역할에 관해선 “선수스카우트소위원회는 대표팀 선수 선발의 투명성을 위해 통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스포츠발전지원위원회는 스포츠과학으로 대표팀을 지원하고, 감독선임소위원회는 명확한 기준에 따라 대표팀 감독 선임에 의견을 내게 된다”고 설명했다.그는 향후 대표팀 감독 선임 기준에 관해선 “선수 때 능력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아울러 어떤 팀을 맡았는지도 중요한 건 아니다”라며 “관리능력과 리더십, 선수단 장악력 등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판곤 위원장은 사실상 기존 기술위원장의 역할을 맡아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이끌게 된다.김 위원장은 긴 안목으로 자신의 철학을 밝혔지만, 현실적인 문제에 관한 고민도 내비쳤다.기술위원장 역할은 축구대표팀 성적에 따라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다.그는 이에 관해 “기술위원장은 4년 정도의 긴 호흡으로 활동해야 하지만,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운명으로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했다.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직을 맡게 된 배경에 관해선 “지난 11월 중순 홍명보 전무 이사로부터 제안받았다”라며 “개인적으로 인연이 없는 제게 중요한 역할을 맡겼는데,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수락했다”고 말했다.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2000년부터 축구 불모지에 가까운 홍콩에서 다양한 실험을 하며 주목을 받았다.홍콩 축구대표팀 감독과 기술위원장을 맡아 현장과 행정을 아우르며 개혁을 이끌었다.특히 수비 축구에 중점을 뒀던 홍콩축구대표팀의 체질을 개선하면서 `매직 판곤`, `홍콩 히딩크`라고 불리기도 했다.대한축구협회는 이런 점을 높게 평가해 한국 축구 전반의 발전과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김 위원장을 끌어안았다./연합뉴스

2018-01-09

신태용號, 전훈 기간 몰도바 등과 모의고사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호가 1월평가전 상대로 동유럽 두 팀과 북중미 한 팀을 확정했다.대한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2주 일정으로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하는데, 전훈 기간 몰도바(27일), 자메이카(31일), 라트비아(2월 3일)와 차례로 평가전을 벌인다고 8일 밝혔다.경기는 모두 한국 시간으로 밤 10시에 킥오프하며, 경기장은 추후 결정된다.신태용호는 오는 6월 러시아 월드컵 기간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같은 F조에서16강 진출을 다퉈야 하기 때문에 유럽 팀에 대한 본선 적응력을 높일 모의고사 상대를 물색해 왔다.특히 1차전 상대인 스웨덴을 가상한 스파링 파트너를 찾기 위해 북유럽 국가들과 평가전을 추진했다.그러나 북유럽 국가들이 기존에 정해진 일정 때문에 평가전을 잡기 어려워 동유럽 두 팀(몰도바, 라트비아)과 북중미 한 팀(자메이카)으로 변경했다.몰도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7위로 이번 A매치에서 처음 맞붙는다.한국(FIFA 랭킹 60위)보다 랭킹이 높은 자메이카(54위)와는 역대전적 2승 1무로, 한국이 지난 2015년 서울에서 열린 친선경기 때 3-0으로 이긴 적이 있다.라트비아는 FIFA 랭킹 132위로, 한국이 지난 2010년 스페인에서 한번 만나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김대업 축구협회 국가대표지원실장은 “이번 경기는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닌 때 열려 상대 팀 섭외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경기 위주의 훈련을 원한 신태용 감독의 요청에 따라 세 번의 평가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김 실장은 이어 “특히 자메이카는 월드컵에서 맞붙을 멕시코와 같은 북중미 팀이라 우리 선수들이 적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전지훈련에는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유럽파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기 때문에 국내 K리그와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간에 치열한 엔트리진입 경쟁이 예상된다.대표팀 소집에 참가할 선수 23명의 명단은 오는 15일 발표된다.한편, 오는 3월 28일 폴란드와 원정 평가전을 치를 예정인 대표팀은 3월 A매치 기간에 추가로 다른 유럽팀과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01-09

女 싱글 최다빈·김하늘도 평창行 합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대들보 최다빈(수리고)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최다빈은 7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 선발 3차전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14점에예술점수(PCS) 56.87점을 합쳐 126.01점을 받았다.그는 쇼트프로그램 64.11점을 합해 총점 190.12점으로 평창올림픽 출전 자격을 가진 선수 중 1위에 올랐다.아울러 1, 2, 3차 선발전 총점 540.28점으로 종합 순위 2위 김하늘(평촌중·510.27점)을 제치고 우승했다.한국엔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출전권 2장이 주어지는데, 1위 최다빈과 2위 김하늘이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한다. 두 선수 모두 올림픽 무대는 처음이다.종합순위 3위 박소연(단국대)은 아쉽게 올림픽 2회 연속 진출의 꿈이 무산됐다.한편 유영(과천중)은 이날 프리스케이팅 135.15점을 받아 총점 204.68점으로 우승했다. ISU 공인점수는 아니지만, 김연아 은퇴 이후 총점 200점을 돌파한 첫 사례다.다만 유영은 나이제한으로 인해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설 수 없다.역시 나이제한으로 평창올림픽에 못 나가는 임은수(한강중)는 총점 185.88점으로 유영, 최다빈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김하늘(176.92점)과 박소연(176.57점)은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연합뉴스

2018-01-08

`두터워진 선수층` 포항, 명가 재건 시동

2년 연속 하위스플릿의 치욕을 겪으며 `명가`의 자존심을 구긴 포항스틸러스가 새 시즌 구상을 알차게 진행하고 있다.포항은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관심사로 떠오른 핵심자원들의 이적이 현실화되고 말았다.우선 지난 시즌 도움 1위에 오르며 기량이 만개했다는 평가를 받은 손준호(25)가 전북 현대로 전격 이적했고, 19득점으로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에 오른 양동현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J리그 세레소 오사카행을 선택했다.브라질 용병 3인방 중 지난 시즌 팀내 최다 공격포인트(17득점, 4도움)를 기록하며 양동현, 손준호와 함께 공격진을 이끌었던 룰리냐(27)는 UAE리그 알 샤르자로 이적했고, 시즌 중반에 단기 임대돼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완델손(28)은 `제철가 형제`전남드래곤즈로 또 한 번 임대됐다.파워넘치는 수비형 미드필더 무랄랴(24) 역시 원 소속팀인 플라멩구와 계약이 만료돼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군 입대 전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심동운(27)은 팀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내며 3년 재계약을 체결한 후 상주 상무에 입대했다.이밖에도 미드필더 서보민(27)과 오창현(24)이 성남으로, 골키퍼 김진영(25)이 대전으로 팀을 옮겼다.포항은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 6일 계약을 완료한 브라질 출신 윙포워드 제테르손(26)을 포함 7일 현재까지 총 22명의 신입 선수를 스쿼드에 추가했다.물론 최근 U-23 국가대표에 선발된 이근호(22) 등 12명의 신인을 대거 영입한 것은 2018시즌 2군리그인 R리그에 새롭게 참가하는 것에 대비한 선수단 확장 차원의 영입이었으나 이들을 제외하더라도 영입선수 10명은 결코 적지 않은 숫자라 할 수 있다.최순호 포항 감독은 지난 시즌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더블 스쿼드는 커녕 베스트 11을 내세우는데도 어려움을 겪었던 아픔을 새 시즌에는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선수 영입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최 감독과 포항 구단의 노력은 이적시장에서 고스란히 성과로 이어졌다.우선 광주FC의 토종 미드필더 듀오 송승민(25)과 김민혁(25)을 나란히 입단시켰다.두 선수는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각 38경기, 34경기를 출전하며 광주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했으나 소속팀이 최하위로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되면서 타팀들의 영입대상에 올랐다.포항은 영입경쟁팀들보다 한 발짝 더 빠르게 움직여 두 선수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앞서 언급된 무랄랴를 포함, 황지수(36), 이승희(29) 등 가용자원이 모두 빠져나간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올리버 보자니치(29)와 이후권(27)이 새롭게 영입됐다.호주 국가대표 출신 보자니치는 왼발을 주로 사용하며 정확한 킥을 구사하는 선수로 호주 A리그는 물론, 잉글랜드, 일본 리그까지 경험했다.포항이 고향인 이후권은 2013시즌 부천FC에서 데뷔한 후 군복무까지 마쳤으며 좌우 풀백도 소화할 만큼 스피드가 빠르고 활동량이 많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지난시즌 성남FC에서 김두현, 오장은 등 쟁쟁한 미드필더들과의 주전 경쟁을 이겨낼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손준호와 룰리냐가 빠진 중앙 및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는 앞서 언급된 김민혁과 함께 다양한 선수들이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우선 기존 자원으로는 지난 시즌 중반 팀에 복귀한 김승대(26)가 있다.김승대는 중국리그로 이적하기 전 K리그 최고의 라인브레이커라는 별명을 얻으며 2014시즌 10득점 2도움, 2015시즌 8득점 3도움으로 맹활약 한 바 있다.지난 시즌 중반 팀에 합류한 이후 기대감을 높였으나 `VAR 파동`으로 7경기 출장정지를 당하며 제대로 활약할 기회조차 갖지 못한 아쉬움을 남긴 만큼 새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하고 있다.지난 시즌 경남FC에 임대돼 `10-10클럽`(10득점, 10도움)에 가입하며 팀의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이끈 정원진(23)도 기대되는 자원이다.정원진은 포항시절 주로 윙어로 활약했으나 경남으로 둥지를 옮긴 뒤 주로 중앙에서 활약하며 기량을 꽃피웠다.올시즌 포항에서도 윙어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인 중앙 자원으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에 새롭게 영입된 김현솔(26)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김현솔은 파라과이에서 태어나 유년시절 브라질에서 축구를 배우며 성장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로 마치 브라질 선수와 같은 뛰어난 기술을 지니고 있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유형의 선수다.양동현의 공백이 눈에 띄는 스트라이커 자리는 브라질 1부리그 출신 가말류(31)로 대체한다.가말류는 188cm, 87kg의 강력한 체격조건을 지닌 공격수로 강력한 헤더와 함께 볼간수 능력, 동료와의 연계플레이 등도 뛰어나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밖에 김광석과 짝을 이룰 중앙수비수 알레망(31), 이들을 뒷받침할 하창래(23), 강현무(22)와 주전 골키퍼를 놓고 경쟁할 류원우(27) 등도 포항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들이다.한편, 포항 선수단은 지난시즌 종료 후 한 달 여 동안 가진 긴 휴식을 마치고 지난 4일부터 송라클럽하우스에서 팀훈련을 재개했다.선수단은 오는 11일 태국 방콕으로 출국해 26일까지 1차 전지훈련, 오는 30일부터 2월 14일까지 제주 서귀포에서 2차 전지훈련을 갖는다./박동혁기자

2018-01-08

`대역전` 차준환, 평창 티켓 품에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준환(휘문고)이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차준환은 7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 선발전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68.60점을 받았다.그는 쇼트프로그램 84.05점을 합해 총점 252.65점으로 1위에 올랐다.아울러 올림픽 선발전 1, 2차전에서 받은 431.58점에 3차 선발전 점수를 합해 1,2,3차전 총점 684.23점으로 최종 우승했다.2위 이준형(단국대·682.10점)을 불과 2.13점 차이로 따돌리고 극적인 올림픽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그는 3차 선발전 쇼트프로그램까지 1위를 달리던 이준형에 20.29점 차이로 뒤져1명만 나갈 수 있는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마지막 연기에서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지난해 버전으로 교체하고 4회전(쿼드러플) 점프를 1회로 줄이는 `승부수`를 띄워 극적으로 평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이준형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46.18점을 받아 총점 222.98점에 그쳤다. 김진서(한국체대)는 227.23점을 더해 종합 3위에 올랐다.마지막인 9번째 연기자로 나선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일 포스티노`에 맞춰 첫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으로 수행했다.이후 `필살기` 쿼드러플 살코에서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지만,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소화하며 수행점수(GOE) 0.83점을 챙겼다.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과 체인지 풋 싯 스핀(레벨4)을 소화한 차준환은 트리플 악셀을 깨끗하게 뛰며 전반부 연기를 마쳤다.그는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 트리플 플립-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로 기본 배점 11.22점에 GOE 0.23점을 챙겼다.더블 악셀로 연기의 완성도를 높인 뒤 코레오 시퀀스(레벨1), 트리플 플립 점프를 무리 없이 성공했다.이후 스텝시퀀스(레벨4)와 트리플 루프 점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과제를 모두 마쳤다.차준환은 평창올림픽을 겨냥해 쿼드러플 점프 훈련에 전념하다 발목과 고관절 부상이 심해져 슬럼프를 겪었다.그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6차 대회를 기권하는 등 회복에 전념했지만 좀처럼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그는 평창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마지막 대회인 3차 선발전을 앞두고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지난해 버전인 `일 포스티노`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쇼트프로그램에서 1위 이준형을 총점 기준 20.29점 차이로 추격한 차준환은 마지막 연기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연합뉴스

2018-01-08

밝아온 월드컵의 해, 신태용號 16강 가자

한국 축구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이 동시에 열리는 2018년 무술년에 목표로 내건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을까? 대한축구협회는 4일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 이벤트가 줄줄이 열리는 올해 로드맵을 공개했다.남녀 축구대표팀은 각각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과 2019 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출전권이 걸려있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있다.또 오는 8월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또 2030년 월드컵 개최도전의 시험대인 2023년 아시안컵 유치 여부가 올해 결정된다.지난해 4대 목표로 내걸었던 △남자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여자대표팀의 아시안컵 본선행 △20세 이하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 △정몽규 회장의 FIFA 평의회 입성 모두를 달성했던 축구협회의 올해 최대 목표는 남자대표팀의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이다.정몽규 회장도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16강 진출을 목표로 제시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오는 6월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2014년브라질 대회 챔피언 독일,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 북유럽의 복병 스웨덴과 험난한 16강 진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최소 1승 1무 1패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조 2위까지 주는 16강행 티켓을 얻을 수 있다.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종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이 동시에 열렸던 2010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에 진출하고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차지했다. 2014년에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반면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또 윤덕여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은 오는 4월 요르단에서 열리는 AFC 여자아시안게임에서 프랑스 여자월드컵 출전권에 도전한다.윤덕여호는 일본, 호주, 베트남과 B조에 편성된 가운데 A, B조 1, 2위가 4강에 진출한다. 8개 참가국 가운데 5개국에 월드컵 출전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4강에 오르거나 조 3위 결정전에서 이겨야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9월에는 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으로 가는 관문인 2018 AFC U-16 챔피언십이 열린다.또 11월 13일부터 12월 1일까지 우루과이에서 열리는 2018 FIFA U-17 월드컵에서는 리틀 태극 여전사들이 8강 진출에 도전한다.축구협회는 연령별 대표팀 일정 이외에 오는 5월 AFC 총회에서 46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되는 2023년 아시안컵 유치를 위해 중국과 경쟁 중이다.한국은 1960년 제2회 아시안컵을 개최한 이후 60년 가까이 이 대회를 열지 못했다. 특히 2023년 아시안컵은 한·중·일 공동 개최를 추진하는 2030년 월드컵 유치에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정몽규 회장은 “우리나라가 63년 동안 아시안컵을 개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꼭 유치하고 싶다”며 개최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한국 축구가 올해 줄을 잇는 국제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올해 예정된 축구 주요 국제 이벤트△ 2018 AFC U-23 챔피언십 (1월 9일~1월 27일·중국 장쑤성) △ 2018 AFC 풋살 챔피언십 (2월 1일~2월 11일·대만) △ 2018 여자축구 국제대회 알가르브컵 (2월 28일~3월 7일·포르투갈)△ 2018 AFC 여자 아시안컵(4월 7일~4월 22일·요르단) △2023년 아시안컵 개최지 결정 AFC 총회(5월·장소 미정) △2018 FIFA 월드컵(6월 15일~7월 16일·러시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월 18일~9월 2일·인도네시아) △2018 AFC U-16 챔피언십(9월 20일~10월 7일·말레이시아) △2018 FIFA 여자 U-17 월드컵(11윌 13일~12월 1일·우루과이)/연합뉴스

2018-01-05

“프로야구 산업화와 구단의 비즈니스 모드 정착이 필요하다”

▲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열린 KBO 총재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정운찬(71) 신임 총재는 3일 KBO 총재 취임식을통해 정식으로 한국프로야구 수장이 됐다.그는 취임식에서 수차례 “한국프로야구의 산업화와 프로야구단의 비즈니스 모드정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KBO리그는 10개 구단, 2년 연속 800만 관중 돌파 등 겉으로 보이는 규모는 최근몇 년간 큰 성과를 보였다.그러나 여전히 모기업 의존도가 높아 경제적 독립체가 되는 길은 요원하다.정 총재는 이날 취임사에서 “프로야구가 모기업 홍보수단 역할을 거쳐, 이제는 팬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한다. 구단의 개별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KBO가 힘을 합쳐 치열한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에는 야구가 시민에게 즐거움을 주는 공공재라는 인식이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정 총재는 “어떤 구장에 가면 프로야구장 화장실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청결하지 못하다. 구장에 따라 맛있는 음식도 먹기 힘들다. 지자체가 프로야구 구단으로부터 시설 임대료를 받는 건 잘못됐다”면서 “야구가 얼마나 시민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는가. 지자체가 보조는 못 할망정 규제가 많다”고 꼬집었다.미국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학위를 받은 정 총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대해 이해가 깊다.가장 인상 깊은 야구 경기 장면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1977년 월드시리즈 레지 잭슨(뉴욕 양키스)의 3연타석 홈런을 답으로 내놓을 정도다.그는 한국프로야구 산업화를 위한 성공 모델도 메이저리그에서 찾았다.정 총재는 “140년 역사의 메이저리그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지난해 최초로 100억 달러 매출을 달성, 11조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다. 15년 연속 수익이 증대하고있다. 우리 KBO리그와 구단에 도움이 되는 제도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입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이중 가장 성공적인 모델은 바로 MLB.COM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산하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어드밴스드 미디어(MLBAM)가 운영하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중계부터 뉴스와 통계, 칼럼, 티켓, 마케팅 관련 상품까지 총괄한다.버드 셀릭 전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제각각이던 구단 홈페이지를 MLB.COM에 통합해 통합마케팅의 기초를 마련했다.이는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는 메이저리그 산업화의 상징과도 같다.정 총재는 “취임 3년 차인 2020년에는 메이저리그 성공의 바탕이 된 MLB.COM처럼 KBO.COM으로 프로야구 통합마케팅이 이른 시일 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초를 다지겠다”며 청사진을 그렸다.그러나 KBO.COM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가장 먼저 프로야구 10개 구단을 설득해야 한다.KBO.COM은 이미 수년 전부터 거론됐지만, 구단별로 이해관계가 제각각이라 지지부진하다.규모가 작은 구단은 통합에 찬성하지만, 따로 티켓 예매 시스템까지 갖춘 인기 구단은 통합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이를 위해 정 총재는 구단별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커미셔너`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유영구·구본능 등 앞선 2명의 총재는 무보수로 일했다.정 총재는 앞서 “연봉을 받고 일할 것이며, KBO 수익 증대로 인센티브도 받고 싶다”고 말했다.이날 정 총재는 “한국은 여전히 서비스에 대한 대가를 제대로 치르지 않는다. 프로야구도 마찬가지다. 내가 잘해서 연봉과 인센티브를 받고 싶다고 한 것은 프로야구 산업화에 대한 기초가 되길 바라서”라고 했다.역대 KBO 총재 가운데 인센티브를 받은 이는 한 명도 없었다.정 총재가 자신의 취임 일성대로 임기 3년 내 인센티브를 받는다면, 한국프로야구가 그만큼 산업화에 가까워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연합뉴스

2018-01-04

신태용號, 22일부터 터키서 담금질 돌입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호가 오는 22일부터 2월 4일까지 2주 동안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치르기로 했다.대한축구협회 3일 “애초 대표팀의 해외 전지훈련 장소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검토했지만, 평가전 상대를 구하는 게 여의치 않아 터키 안탈리아로 변경했다”고 밝혔다.축구협회 관계자는 “전지훈련 기간에 유럽 팀들과 최소 3차례 정도 평가전을 치를 계획인데 아부다비보다는 안탈리아로 (유럽 팀을) 부르는 게 쉽다는 판단에 따라장소를 바꿨다”라고 설명했다.통상 1월 초에 해왔던 전지훈련을 하순으로 옮긴 것에 대해서는 “1월 초부터 훈련을 하다 보니 K리그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훈련의 성과가 떨어졌다”라며 “1월 하순에는 각 구단도 훈련을 시작한 상태여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상태에서 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신태용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을 경기 위주로 치르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이번 해외 전지훈련은 러시아 월드컵 무대에 나설 국내파 K리그 선수는 물론 일본과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기회다.전지훈련 기간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데이`가 아니어서 손흥민(토트넘) 등 유럽파 주요 선수들을 소집할 수 없는 만큼 지난달 치러진 동아시아연맹(EAFF)E-1 챔피언십에 나섰던 선수들을 주축으로 대표팀이 꾸려질 전망이다.유럽파 선수 점검을 마치고 5일 귀국하는 신태용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15일 전지훈련 참가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한편, 오는 3월 28일 폴란드와 원정 평가전을 치를 예정인 대표팀은 3월 A매치 기간에 추가로 다른 유럽팀과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아이슬란드가 3월 27일 뉴욕에서 페루와 평가전을 치른다. FIFA 규정상 A매치를 연속으로 2경기 치를 때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같은 대륙에서 경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그는 “아이슬란드는 FIFA 규정 때문에 북중미에서 다른 상대를 구해야 한다. 한국 역시 유럽에서 2연전을 치러야 해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를 수가 없다”라며“3월 추가 A매치 상대는 유럽팀을 섭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8-01-04

오세근, 프로농구 올스타 팬투표 정상

안양 KGC인삼공사의 센터 오세근(32·사진)이 3년 만에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올랐다.KBL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앞두고 지난달 14일부터 진행한 투표에서 오세근이 총 7만9천674표 중 3만4천790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오세근은 이정현(KCC·2만9천946표)과 디온테 버튼(DB·2만9천483표)을 따돌리고 2014-2015시즌에 이어 3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1위에 올랐다.4위와 5위는 각각 양동근(현대모비스·2만7천735표)과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2만7천181표)에게 돌아갔다.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앞둔 김주성(DB)은 자신이 뛴 16시즌 모두 올스타에 이름을 올려 역대 최다 선발 기록을 늘렸고, `슈퍼 루키` 허훈(kt)은 신인 중 유일하게 선발됐다.오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은 총 24명의 선수가 오세근이 이끄는 `오세근 매직팀`과 이정현을 필두로 한 `이정현 드림팀`으로 나뉘어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 팀에 포함될 선수는 최초로 `올스타 드래프트`를 통해 결정된다.3라운드 종료 기준 1위인 원주 DB의 이상범 감독이 `이정현 드림팀`, 2위 서울 SK의 문경은 감독이 `오세근 매직팀`의 사령탑으로 나선다.◇ 2017-2018 올스타전 출전 선수 명단오세근, 양희종, 데이비드 사이먼(이상 안양 KGC), 이정현, 송교창, 전태풍, 안드레 에밋(이상 전주 KCC), 디온테 버튼, 두경민, 김주성(이상 원주 DB), 양동근, 이종현, 전준범(이상 울산 현대모비스), 리카르도 라틀리프, 김태술(이상 서울 삼성), 김종규, 김시래, 제임스 켈리, 조성민(이상 창원 LG), 허훈, 김기윤(이상 부산 kt), 최준용(서울 SK), 박찬희(인천 전자랜드), 최진수(고양 오리온)/연합뉴스

2018-01-04

“정현, 새해 첫 출발부터 활기차네”

▲ 2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1회전에서 한국의 정현이 룩셈부르크의 질 뮐러를 2-0(6-3 7-61)으로 꺾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2018년을 힘차게 열어젖혔다.정현은 2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총상금 46만8천910달러) 1회전에서 질 뮐러(25위·룩셈부르크)를 2-0(6-3 7-61)으로 완파했다.지난해 넥스트 제너레이션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로는 14년 만에 ATP투어 정상에 오른 정현은 상승세를 이어갔다.정현의 상대 뮐러는 35세의 베테랑으로 2001년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번대회는 5번 시드를 받았다.커리어 통산 투어 우승은 2번 달성했고, 지난해 7월 랭킹 21위까지 올랐던 강호다.정현은 왼손잡이 뮐러와 처음 상대하면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서브 에이스는 7-19로 크게 뒤졌지만, 대신 브레이크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따내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특히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상대에게 1점만 허용하는 완숙미까지 뽐냈다.정현의 16강 상대는 카일 에드먼드(50위·영국)로 확정됐다.정현과 에드먼드는 이제까지 2차례 만나 1승씩 주고받았다.첫 번째 맞대결이었던 2015년 호주 챌린저 대회 8강에서는 정현이 2-0으로 승리했다.지난해에는 미국 워싱턴 D.C 시티 오픈 1회전에서 만났고, 정현이 0-2로 졌다./연합뉴스

2018-01-03

포항, 중원보강 위해 이후권 영입

포항스틸러스가 중원보강을 위한 카드로 이후권을 영입했다.포항은 K리그 챌린지 성남FC의 수비형 미드필더 이후권을 FA로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이후권은 180cm, 75kg의 당당한 체격과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의 살림꾼 역할을 하는 `언성 히어로(Unsung Hero)`로 평가받고 있다.광운대 졸업 후 2013년 부천에서 데뷔한 이후권은 상주 상무에서 군복무 후 2016년부터 성남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특히 2017시즌에는 29경기에 출전해 1득점 3도움을 기록하는 등 수비형 미드필더임에도 불구하고 날카로운 공격력으로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고등학교 시절 독일로 축구유학을 떠나 유럽축구를 경험한 이후권은 이후 진학한 광운대에서 올해 포항으로 이적한 공격형미드필더 김민혁과 룸메이트로 지낼 만큼 가까운 사이였다.포항에서 다시 만난 두 선수의 환상적인 호흡도 기대할만한 부분이다.이후권의 합류로 포항의 중원은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아시아쿼터 올리버 보자니치를 비롯해 브라질 CRB의 핵심 미드필더였던 김현솔, 대학무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신인 양태렬 등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이후권은 3일 오전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4일 시작되는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이후권 프로필수비형 미드필더 | 대성고 | Kickers offen Bach(독일) - 광운대 | 부천(`13) 상주(`14~15) 부천(`15~16`) 성남(`16~17`) | 프로통산 91경기 4득점 6도움 | 1990년생 | 180cm/75kg/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1-03

맨유, 에버턴 꺾고 리그 2위 탈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에베턴을 꺾고 최근 4경기 연속 무승부의 부진에서 벗어나면서2위 자리에 복귀했다.맨유는 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7-2018 정규리그 22라운드 에버턴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전에 앙토니 마르시알과 제시 린가드가 연속골을 터뜨려 2-0으로 승리했다.레스터시티와 19라운드에서 종료직전 동점골을 내줘 2-2로 비긴 것을 시작으로 번리와 20라운드에서 또다시 2-2로 승부를 내지 못했던 맨유는 사우샘프턴과 21라운드에서는 득점 없이 비겨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날 에버턴을 꺾고 승점 47을 획득, 1경기를 덜 치른 첼시(승점 45)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가 됐다.득점은 마르시알과 린가드가 맡았지만 두 골 모두 폴 포그바의 도움이 바탕이 됐다.맨유와 에버턴은 전반전부터 팽팽하게 맞붙었지만 두 팀 모두 득점에 실패하며 후반전에 나섰다.후반전은 맨유의 흐름으로 넘어갔고, 그 중심에는 포그바가 있었다.전반 6분 후안 마타의 슈팅이 에버턴의 왼쪽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남긴 맨유는 후반 12분 마침내 결승골이 터졌다.마타의 패스를 이어받은 포그바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패스로 페널티아크 정면에 있던 마르시알에게 볼을 내줬다.마르시알은 곧바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에베턴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기세가 오른 맨유는 후반 36분 왼쪽 중원에서 포그바의 패스를 받아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꽂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승점 3을 챙긴 맨유는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59)와 승점 차를 12로 줄였다.한편, 리버풀은 번리를 상대로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라그나르 클라반의 `극장골`이 터지면서 2-1로 진땀승을 거두고 3연승을 따내며 4위 자리를 지켰다./연합뉴스

2018-01-03

“우승 발판으로 세계무대서 더욱 정진”

몽백합배 정상에 오른 박정환 9단이 “이 우승을 발판으로 세계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더 큰 각오를 다졌다.박정환 9단은 2일 중국 장쑤성 루가오에서 열린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결승 5번기 3국에서 박영훈 9단에게 15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승 무패로 우승을 차지했다.1~3국에서 내리 불계승으로 상대를 압도한 박정환 9단은 대국 후 공식 인터뷰에서 “이번 몽백합배 결승 시리즈는 제가 상대보다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다. 잠도 잘 잤고”라며 좋은 컨디션으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박정환 9단은 49개월 연속 한국 프로기사 랭킹 1위를 지키고 있고, 최근에는 세계 일인자로서 성장하고 있다. 그는 2017년 12월 31일자 `고 레이팅스` 세계랭킹에서 중국의 커제 9단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하지만 2011년 8월 후지쓰배와 2015년 2월 LG배 우승 이후 세계대회 우승이 없어 자존심을 구겨왔다.이날 우승으로 박정환 9단은 약 3년 만에 개인 통산 세 번째 세계대회 우승컵을품에 안고 어깨를 활짝 펼 수 있게 됐다.커제 9단과의 자존심 대결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커제 9단은 삼성화재배와몽백합배, 바이링배 등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고 최근 신아오배에서도 우승한 중국 바둑의 대세 기사다.박정환 9단은 향후 커제 9단과의 대결을 묻는 말에 “커제 9단과 2시간 바둑이라면 제가 약간 불리하고, 3시간 바둑이라면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몽백합배의 결승 5번기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다.세계랭킹에 대해서는 “제가 잘 둔 게 아니라 커제 9단이 최근 많이 져서 순위가바뀐 것이므로 크게 의미가 없다”며 “커제 9단이 잘 둔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박정환 9단은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앞으로 세계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준우승을 차지한 박영훈 9단은 “예선부터 출전해서 어렵게 본선에 올랐고, 64강전부터 시작한 본선도 한 판 한 판 어렵게 이기며 결승까지 왔다. 결승전에서 진 것은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라며 “몇 판 못 두고 쉽게 진 것 같아서 아쉽다”는 소감을 남겼다.박영훈 9단도 2004년과 2007년 후지쓰배 이후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 터였다.박영훈 9단은 2016년 2월 LG배, 지난해 6월 춘란배에서도 준우승에 머물렀다./연합뉴스

2018-01-03

포항, `쇠돌이` 파트너 `쇠순이` 공개

포항스틸러스가 구단 마스코트 `쇠돌이`를 리뉴얼하고, 파트너 `쇠순이`도 함께 공개한다.포항의 마스코트 `쇠돌이`는 강철 몸체와 포항 바다의 푸른 파도를 상징하는 머리, 승리의 표식인 이마의 V 마크가 특징인 반인간·반로봇의 캐릭터다.1997년 당시 구단 앰블럼에 사용되며 마스코트로 활약했으나 2002년부터 불꽃을 모티브로 한 현재의 구단 앰블럼과 마스코트가 공개되며 더이상 사용되지 않았다.하지만 2017시즌을 앞두고 복원된 `시안블루 레트로 유니폼`과 함께 재등장해 각종 구단 상품과 SNS 컨텐츠 등에 사용되며 특유의 친숙한 표정과 귀여운 이미지로 다시금 인기를 얻었다.구단과 모기업 포스코의 상징인 `스틸(STEEL)`로부터 네이밍 된 `쇠돌이`는 당시 사용하던 이미지와 색상을 그대로 살리는 대신 다양한 표정과 동작을 보완하는 수준으로 리뉴얼됐다.`쇠돌이`의 짝으로 제작된 `쇠순이`는 포항의 상징색인 `검정·빨강`을 바탕으로 깜찍하고 발랄함을 강조한 소녀 캐릭터로 탄생했다.포항은 2018시즌을 앞두고 마스코트 리뉴얼과 스토리화를 통해 축구 경기 외에 팬들이 즐길 수 있는 구단 컨텐츠를 제공한다.축구를 잘 모르는 어린이와 여성들도 구단과 축구에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다양한 팬 확대 활동을 병행할 방침이다.더불어, `쇠돌이`와 `쇠순이`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컨텐츠 제작과 상품화 사업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 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1-03

DB, 라이벌 KCC 잡고 선두 탈환

프로농구 원주 DB가 전주 KCC와의 1·2위 맞대결에서 4쿼터 역전승을 거두고 단독선두로 나서며 기분 좋게 2018년을 시작했다.DB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CC를 79-70으로 물리쳤다.DB는 최근 3연승을 달리던 KCC를 막아서고 시즌 20승 9패를 기록, KCC(20승 10패)를 공동 2위로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KCC는 1쿼터 7점 차 리드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하승진이 공격 리바운드만 DB 팀 전체 리바운드(5개)보다 많은 6개를 잡아내며 활약했다.2쿼터를 시작하자마자 KCC는 안드레 에밋과 찰스 로드의 연이은 득점으로 34-20까지 달아났다.후반 들어서도 DB의 반격은 쉽지 않았다. 3쿼터 시작 3분 35초 만에 이정현이 잡아낸 리바운드를 직접 속공으로 연결하면서 점수 차는 52-36까지 벌어졌다.하지만 DB는 3쿼터 종료 1분 46초 전 디온테 버튼의 호쾌한 덩크슛 등을 앞세워47-54까지 따라붙어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4쿼터에선 김주성, 윤호영, 두경민, 버튼 등이 고루 득점에 성공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4뭐터 시작하면서 김주성의 깨끗한 3점포로 56-58 2점 차까지 따라간 DB는 버튼의 레이업으로 60-60 동점을 만들었다.이어 두경민이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62-60 역전에 성공했고, 3점포까지 꽂으며 도망갔다.3분 8초를 남기고선 다시 김주성 3점 슛이 나오면서 72-65까지 격차가 벌어졌다.1994년생 `개띠` 버튼은 23점 11리바운드를 올렸고, 두경민이 18점 6어시스트로함께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은퇴투어를 시작한 김주성은 4쿼터 결정적인 3점 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최하위 부산 kt와 접전 끝에 90-89로승리해 연승 행진을 `10`으로 늘렸다.시즌 19승 11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4위를 유지했다.반면 최하위 kt는 9연패의 늪에 빠졌다.3쿼터까지는 kt가 69-65로 앞서며 연패 탈출의 가능성을 엿봤다.하지만 팽팽한 시소게임에서 모비스 양동근이 해결사로 나섰다.경기 종료 37초를 남기고 3점 슛으로 88-88 동점을 만든 양동근은 kt 김영환의 자유투 성공으로 88-89로 뒤진 종료 1.1초 전 2점 슛으로 역전승을 이끌었다.레이션 테리가 40점 14리바운드, 함지훈이 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연합뉴스

2018-01-02

“올해 멋진 경기로 보답할 것”

▲ 인터뷰에서 활짝 웃는 전인지. /연합뉴스“돌이켜보면 얻은 게 많은 시즌이었다. 2018년은 아픈 데 없는 건강한 몸에 든든한 스폰서까지 생겨 기대가 크다. 운동선수라면 목표는 늘 우승 아니냐” 전인지(24)는 지난 2017년을 상금랭킹 11위(125만 달러)와 평균타수 3위(69.41타), 세계랭킹 5위로 마쳤다.결코, 나쁜 성적은 아니었다. 하지만 전인지는 우승 트로피를 하나도 손에 넣지못했다. 준우승만 다섯 번이었다.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챔피언십 우승 때 쏟아졌던 스포트라이트는 사라졌다.“전인지 선수는 뭐하냐”는 얘기도 나왔다.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한 달 동안 이어질 겨울 훈련을 떠나기에 앞서 경기도 성남 박원 골프 아카데미에서 만난 전인지는 “우승이 없어서 어려운 건 없었다”고 고개를 저었다.전인지는 “선수니까 우승없는 게 아쉬운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우승이 못한 걸 자책하진 않았다. 다음 대회 준비하느라 그럴 겨를이 없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얻은 게 많은 시즌이었다. 더 높이 올라갔을 때 흔들리지 않는 굳건함 같은 걸 미리 연습할 수 있었달까? 내가 더 단단해질 수 있는 자양분을 얻었다”고 지난 시즌을 평가했다.작년 경기력에도 후한 점수를 매겼다.“사실 지금까지 샷이 잘 돼서 우승한 건 몇 번 안된다. 시즌 때 샷이 좋아서 과욕이 생겨 망친 대회도 있었고 반대로 샷이 맘대로 안 돼서 성적이 나지 않은 대회도 있었다. 그런데 신기한 건 시즌 마치고 나니 내가 작년보다 그린 적중률도 높아졌고 평균타수도 향상됐더라. 심지어 평균타수를 줄일 수 있는 파69 대회도 출전하지 않았는데 평균타수 줄었다. 이런 기록을 보고 내가 가는 길을 믿자는 자신감과 2018년에 대한 희망이 생겼다.”전인지가 2016년과 지난해 2년 동안 기록한 평균타수 69.493타는 LPGA투어에서 어떤 선수도 넘보지 못하는 최고 수준이다.전인지는 연말에 KB금융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했다. 지난 1년 동안 그는 모자 정면에 아무런 로고가 없는 `민모자`를 쓰고 경기했다.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았음직 했지만 전인지는 “메인 스폰서가 없다는 걸 종종 잊어버릴 만큼 의식하지 못했다”고 답했다.그렇지만 전인지는 새로 맞은 KB금융 얘기가 나오자 얼굴이 환해졌다. 미소가 저절로 번졌다. 그는 “만족한다. 좋다. 날개 하나를 더 달았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전인지는 2018년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경기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던 어깨 부상 후유증과 허리 통증이 사라졌기 때문이다.“2016년에는 정말 통증 때문에 많이 고생했다. 작년에는 한 번도 통증이 없었다. 너무 기쁜 일 중에 하나다. 2014년 빼곤 겨울에는 늘 부상 때문에 고생했는데 올해는 너무 건강한 몸으로 맞았다.”전인지는 “밝고 희망찬 2018년 시즌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전인지는 3일부터 겨울 훈련을 시작한다. 한 달 가량 훈련한 뒤 훈련 성과를 봐가며 올해 첫 대회를 어디서 치를지 결정할 계획이다. 2월15일 시작하는 호주여자오픈이 시즌 첫 대회로 유력하다.전인지의 동계훈련의 중점은 뜻밖에도 비거리 늘리기다.“스무 살까지는 거리를 많이 냈는데 그게 나쁜 스윙으로 했던 거라 그 여파로 어깨 부상이 생겼다. 그 이후에 달래치기만 했다. 장타를 치기 위해 강하게 휘두르는 데 두려움이 있었다. 올해 초반에 어깨 부상이 다 나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제정확한 스윙으로 거리를 늘리는 데 중점을 두겠다. 교정 중인 스윙도 완성 단계다. 이번 동계훈련 때 완벽하게 만들겠다”전인지는 팬들에게도 감사를 잊지 않았다.“작년에 우승이 없어도 팬들의 사랑과 응원은 여전했다. 아프지 않고 시즌을 마친 것만도 고맙다고 하신 분들도 많았다.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18년에는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연합뉴스

2018-01-02

현대캐피탈, 새해 첫 날 쾌조의 승전보

현대캐피탈이 `숙명의 라이벌` 삼성화재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 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2-25 25-21 25-19 25-23)로 제압했다.새해 첫날에 펼쳐진 1위 쟁탈전에서 승리한 현대캐피탈은 3연승을 질주하며 13승 7패, 승점 42를 쌓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화재와 승점은 39로 같지만 승수에서 밀려 2위에 머물렀던 현대캐피탈은 이로써 승점 3 차이 단독 1위로 올라섰다.2세트부터 특유의 낮고 빠른 공격이 위력을 발휘한 현대캐피탈은 문성민(20점),신영석(17점), 안드레아스 프라스코, 송준호(이상 13점)가 골고루 득점에 가담하며 1위 도약을 이끌었다. 특히 센터 신영석은 속공으로만 13점을 올렸다.반면 삼성화재(14승 6패·승점 39)는 타이스 덜 호스트(26점)와 박철우(21점)가분전했지만, 중앙 높이 싸움에서 크게 밀리며 2연패를 당하고 2위로 내려앉았다.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삼성화재와 상대 전적이 2승 2패 동률이 됐다.두 팀은 이전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1세트를 따낸 팀이 승리했지만, 이번 맞대결만큼은 예외였다.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쌍포` 타이스와 박철우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비교적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반격에 나선 현대캐피탈은 2세트 6-7에서 안드레아스의 후위 공격이 터져 나왔다.2단 토스로 코트 중앙에 떠오른 공을 안드레아스가 3인 블로커를 뚫고 포인트로연결하자 경기 흐름은 완전히 달라졌다.현대캐피탈은 여기에다 신영석의 속공으로 공격의 해법을 찾았다.신영석의 중앙 속공 비중이 높아지자 삼성화재 블로커들은 우왕좌왕하며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2세트를 가져오며 승부의 균형을 맞춘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상승세를 그대로이어갔다.현대캐피탈은 13-12에서 송준호의 연속 블로킹과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18-12까지 달아나며 내리 두 세트를 품에 안았다.4세트 역시 신영석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현대캐피탈은 접전 상황에서 신영석의 연속 속공 포인트와 상대 공격 범실로 22-19를 만들었다.삼성화재도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20-23까지 뒤졌던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고공 스파이크를 앞세워 22-23, 1점 차까지 추격했다.하지만 삼성화재는 동점 기회에서 류윤식이 타이스를 향해 띄운 토스가 크게 빗나가면서 공격 기회를 넘겨줬고, 이는 매치 포인트를 헌납하는 결과로 되돌아왔다.현대캐피탈은 24-23에서 차영석이 박철우의 후위 공격을 가로막아 경기를 마무리했다./연합뉴스

2018-01-02

포항, 브라질 장신 중앙공격수 수혈

2018년 새해 포항스틸러스의 첫번째 영입선수는 브라질 출신 장신공격수 레오 가말류(Leo Gamalho)로 확인됐다.포항은 브라질 세리에A 폰테 프레타에서 활약한 중앙공격수 가말류를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가말류는 188cm, 87kg의 강력한 체격조건을 지닌 중앙공격수이다.2017시즌 상반기 브라질 고이아스EC에서 32경기 출전 13골을 기록한 뒤 하반기 폰테 프레타로 이적, 15경기 3골을 기록했다.특히 2014년 브라질 산타 크루즈 소속으로는 57경기에 출전해 32골을 득점하는 화력을 과시하기도 했다.자신의 신체조건을 십분 활용한 공중전에서 탁월한 강점을 보이는 레오 가말류는 강한 헤더를 통한 득점뿐만 아니라 상대 진영에서 동료 선수가 공격에 합류할 때까지 볼을 지켜내는 능력도 좋아 포항 공격의 새로운 핵심 역할을 할 예정이다.지난 9월부터 2달여에 걸친 기간동안 당시 포항 코치였던 광주 박진섭 감독과 김성진 스카우터는 브라질에 머물며 영입대상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았다.경기장 안에서의 능력을 관찰할 뿐만 아니라 수차례 식사를 함께하며 인터뷰도 진행해 기량은 물론 선수들의 인성까지 점검했다.이같은 과정을 통해 포항은 레오 가말류, 알레망 등 실력있는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들을 일찌감치 영입할 수 있었다.최순호 감독은 “여러 단계의 검증을 거쳐 영입한 만큼, 가말류를 비롯한 신입 외국인 선수들이 다가오는 시즌에 많은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가말류는 오는 3일 메디컬 체크 후 4일부터 시작되는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레오 가말류 프로필Leo Gamalho | 브라질 | 중앙공격수 | 前 소속팀: 폰테 프레타(브라질) | 1986년생 | 188cm/87kg/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1-02

포항과 프로지도자 계약 체결

포항스틸러스의 `원클럽맨` 황지수사진가 14년간의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팀에 코칭스태프로 합류한다.포항은 수비형미드필더 황지수와 프로지도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황지수는 2018년부터 R리그에 출전하는 리저브 팀을 전담 지도하며 14년간 프로선수로서 직접 체험한 다양한 노하우와 기술을 후배 선수들에게 전수하는 등 2군 코치로서의 역할을 맡는다.황지수는 2004년 호남대 졸업 후 포항에 입단, 공익요원 복무기간을 제외하고 오직 포항에서만 프로통산 320경기에 출전한 원클럽맨이다.320경기 출전은 `포항 팀통산 최다 출전 기록이다.2012년부터 6시즌 동안 포항의 주장으로 팀을 이끈 황지수는 K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3회 등 5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2012년 FA컵에서는 대회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화려하진 않지만 팀을 위해 헌신하는 플레이로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최근 2시즌 연속 코뼈가 부러지는 불운을 겪기도 했지만 수술 후 마스크를 쓰고 바로 복귀하며 `황투소`라는 별명에 걸맞게 터프하지만 성실한 플레이로 포항의 중원을 지켜왔다.황지수는 “포항에서 프로에 데뷔하고, 포항에서 은퇴 후 다시 지도자로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며 “14년 동안 성원해주신 포항 팬들과 늘 힘이 되어주는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한편, 황지수의 은퇴식은 2018시즌 포항 홈 개막전에서 열릴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