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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포항야구 빛낸 영광의 얼굴들 한자리에

2017년 한 해 포항 사회인 야구를 빛낸 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경북매일신문과 포항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1일 포항 티파니웨딩에서 `2017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야구리그 최고선수상 및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했다.이날 시상식은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 정의화 포항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을 비롯한 야구 동호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1부리그 타격왕은 8할2푼4리의 맹타를 기록한 정성권(피닉스) 선수가 수상했다. 홈런왕은 최한경(정야구단) 선수가, 타점왕은 남성욱(북부폴리스) 선수가 받았다.준우승팀 정야구단의 에이스 김지훈은 평균자책점(0.35), 다승(5승), 탈삼진(55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투수부문 3관왕을 의미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1부리그 포지션별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에는 투수 박원섭(정야구단)·홍석우(알바트로스)·강지훈(부활A)·박재우(아티스트), 포수 강성곤(라이혼블랙)·최봉용(북부폴리스), 1루수 김상진(카멜레온)·곽승룡(시나브로NB), 2루수 황상호(피닉스), 3루수 이찬규(웅지), 좌익수 추영화(포항시청), 중견수 임동협(크로우즈), 외야수 이진우(스나이퍼)에게 돌아갔다.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76개 팀 모든 선수 및 관계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지역 야구 저변확대와 인프라구축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2-02

평창 뜨겁게 달굴 선수들의 쉼터 문열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설상 종목 선수들의 보금자리인 평창선수촌과 빙상 종목 선수들의 안식처인 강릉선수촌이대회 개막 8일을 앞둔 1일 공식 개촌했다.평창선수촌 공식 입촌식은 선수촌 국기 광장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열렸다.입촌식에는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내외빈 200명이 참석했다.지난달 30일 평창에 도착해 이튿날 평창선수촌을 둘러본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의 심장인 이곳에 와서 기쁘다”면서 “역대 동계올림픽 최고의 선수촌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이어 “선수촌에서 선수들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올림픽 정신을 향유하고 서로 친구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노태강 차관은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선수들의 기억에 오래 남도록 우리 정부 차원에서 최선의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했다.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바흐 IOC 위원장과 구닐라 린드베리 IOC 조정위원장에게 강원도 명예 도민을 뜻하는 강원도 명예 `감자` 칭호를 수여했다.유승민 IOC 선수위원 겸 평창선수촌장은 “선수촌을 안전한 시설로 운영해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바흐 위원장과 이희범 위원장 등 내빈과 자원봉사자들은 비둘기 모양으로 제작된 평화의 비둘기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내는 세리머니로 선수촌 개촌을 축하했다.착공 2년 5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중순 완공된 평창선수촌은 15층 건물 8개 동 600세대로 구성됐다.이미 입촌한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선수들은 아파트 발코니에 자국 국기를 내걸고 영역을 표시했다.국기 광장 중심엔 개최국 우리나라의 태극기, 근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기, 올림픽 오륜기, 유엔기,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기가 자리했다.이를 중심으로 참가국 92개국의 깃발이 휘날렸다. 북한 인공기도 이날 공식 게양됐다.국기 광장 인근엔 각종 편의 시설로 구성된 건물이 자리했다.이 건물엔 간이식당, 편의점, 미용실, 은행, 우체국, 삼성전자 홍보 전시관, 평창동계올림픽 기념물 판매점 등이 들어섰다.소총으로 무장한 경찰특공대(SWAT) 팀이 조를 이뤄 선수촌을 돌며 보안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평창선수촌에선 2월 5일 오후 1시 루마니아·자메이카·브라질·벨기에 4개 나라의 공식 입촌식이 거행된다.독일·마다가스카르·몰도바·나이지리아·아르메니아·뉴질랜드·프랑스·미국8개 나라는 2월 6일 입촌식을 연다.강릉선수촌에서도 같은 시간 입촌 행사가 열렸다.선수 144명과 임원 75명을 합쳐 총 219명으로 이뤄진 대한민국 선수단은 2월 7일 오전 11시 강릉선수촌 국기 광장에서 공식 입촌식을 연다.원길우 단장을 비롯한 북한 선수단 46명은 이날 양양공항에 도착해 강릉선수촌으로 이동한다. 북한의 공식 입촌식은 8일 오후 1시에 열린다.강릉선수촌은 22~25층 건물 9개 동 922세대로 이뤄졌다./연합뉴스

2018-02-02

“평창 올림픽 준비 완전히 끝났어요”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24)은 타고난 재능과 성실함 못지않게 배짱이 큰 장점이다.올림픽 같은 큰 대회를 앞둔 선수들은 어마어마한 부담을 느끼게 마련이다.한순간의 실수로 그동안 인생을 바친 노력이 허사로 돌아가는 건 아닌지, 많은 응원을 보내준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기는 것은 아닌지 신경 쓰이는 게 인지상정이다.하지만 올림픽 개막을 9일 앞둔 윤성빈은 평소와 조금도 다를 것 없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1, 2년 전보다 더 여유가 넘쳤다.윤성빈은 31일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사실 올림픽이 다가왔다는 기분이 별로 안 든다”며 “그냥 월드컵 한 번한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느낌은 와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윤성빈은 시종일관 싱글벙글 웃는 얼굴이었다. 이런 여유에는 이유가 있다.그는 올 시즌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섰다. 자신의 우상이던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가 10년 가까이 쌓아올린 제국을 송두리째 흔들었다.윤성빈은 올 시즌 7번의 월드컵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유럽, 북미를 가리지 않고 승전보를 전해온 윤성빈이 평창에서 `홈 이점`까지 살리면 무난히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게 객관적인 평가다.윤성빈은 “7차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와 훈련하면서 얼음의 상태를 파악하는 데 며칠이 걸렸다”며 “현재는 완전히 준비가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윤성빈은 고교 3학년이던 2012년 스켈레톤에 입문했다. 윤성빈이 걸음마 단계일때 두쿠르스는 이미 세계 스켈레톤계를 휩쓸고 있었다.하지만 올림픽을 앞둔 시즌에 대회 개최국 선수한테 `왕좌`를 빼앗긴 상태다.윤성빈은 과거 언론과 인터뷰할 때면 어김없이 두쿠르스의 이름을 언급하며 존경심을 드러내곤 했다.하지만 이날은 두쿠르스와 관련한 질문에 “경계해야 할 대상이 한 선수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직접적인 대답을 피했다.물음이 계속되자 윤성빈은 “북미에서는 두쿠르스를 이길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유럽에서도 우위에 있었다”며 “이번 올림픽에서는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대표팀의 이용 총감독은 두쿠르스라는 거대한 존재가 있었기에 윤성빈이 폭풍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 총감독은 “두쿠르스가 크게 일조했다고 생각한다”며 “그 선수의 주행을 분석하고 배운 결과 윤성빈이 지금 같은 세계 최정상의 선수가 됐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지금은 윤성빈이 두쿠르스보다 훨씬 우월하다고 본다”면서도 “윤성빈이 `내가 이겼다`라는 생각을 하지 말고 두쿠르스가 타는 방법을 꾸준히 연구하고지속해서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연합뉴스

2018-02-01

“휴스턴의 하든, 혼자서 다 해먹네”

미국 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의 제임스 하든이 새 역사를 썼다.하든은 31일(한국시간) 텍사스 주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NBA 2017-2018 올랜도 매직과의 홈 경기에서 혼자 무려 60득점을 올렸다.하든의 개인 최고점이자, 1978년 캘빈 머피가 기록했던 57점을 넘어선 휴스턴의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이다.하든은 여기에 리바운드 10개와 어시스트 11개를 보태 트리플더블까지 달성했다.NBA 역사상 60득점 이상을 올리면서 트리플더블을 이룬 것은 하든이 처음이다.대기록 달성은 종료 직전 극적으로 이뤄졌고, 승부를 가르는 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4쿼터 종료 2분을 채 남기지 않은 107-107 동점 상황에서 하든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2점 슛으로 균형을 깼다. 이때까지 하든의 득점은 56득점, 리바운드는 9개였다.45초를 남기고 하든이 던진 3점 슛이 림을 통과했고, 그와 동시에 수비수의 슛 동작 파울을 지적하는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하든이 추가 자유투 하나까지 깨끗하게 집어넣고 60점 고지에 오르자 홈 관중은 열광적인 기립박수를 쏟아냈다.이어 7초 후 올랜도의 3점 슛이 빗나가자 하든은 수비 리바운드를 잡으며, 리바운드도 10개를 채워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하든의 이번 시즌 세 번째 트리플더블이다. 그는 이날 스틸도 4개, 블록슛도 1개를 기록했다.경기 후 그는 “오늘 밤엔 그냥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선수들 모두가 그랬다”고 말했다.이날 휴스턴에선 크리스 폴과 트레버 애리자가 부상으로 결장하고, 에릭 고든도2쿼터 초반 허리 통증으로 코트를 떠났지만 원맨쇼에 가까운 하든의 활약으로 이들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114-107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둔 휴스턴은 유타에 30점 차로 대패한 서부 콘퍼런스 1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31일 전적워싱턴 102-96 오클라호마 시티뉴욕 111-95 브루클린토론토 109-104 미네소타새크라멘토 114-103 뉴올리언스디트로이트 125-114 클리블랜드휴스턴 114-107 올랜도샌안토니오 106-104 덴버유타 129-99 골든스테이트 포틀랜드 104-96 LA레이커스/연합뉴스

2018-02-01

KGC인삼공사, 현대건설 완파

KGC인삼공사가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현대건설을 가볍게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KGC인삼공사는 3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23 25-19)으로따돌렸다.4위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더해 승점 30(10승 12패)으로 3위 현대건설(승점 37)과 격차를 승점 7로 좁혔다.KGC인삼공사의 `효자 용병` 알레나 버그스마(등록명 알레나)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2점을 쓸어담으며 승리를 견인했다.센터 한수지(10점)는 블로킹 5개, 서브 에이스 4개를 터트리는 등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반면 현대건설은 다니엘라 엘리자베스 캠벨(등록명 엘리자베스)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현대건설은 공격은 물론 `높이의 팀`답지 않게 블로킹에서도 7-9로 밀리며 자존심을 구겼다.1세트를 손쉽게 따낸 KGC인삼공사는 2세트에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접전을 허용했다. 세트 후반까지 이어진 균형을 깬 것은 알레나였다.알레나는 고비 때마다 귀중한 포인트를 팀에 안기며 2세트에만 12점을 올렸다.현대건설은 먼저 20점 고지에 오르고도 알레나 봉쇄에 실패하며 내리 두 세트를 빼앗겼다.승기를 잡은 KGC인삼공사는 3세트에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알레나의 폭발적인 공격에 서브 에이스까지 더해지며 18-11까지 스코어가 벌어졌다.결국, 세트 중반 승기를 잡은 KGC인삼공사는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승리로 마감했다./연합뉴스

2018-02-01

심석희, 아픔 딛고 `금빛 2연패` 도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두고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코치로부터 손찌검을 당해 선수촌을 이탈했던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21·한국체대)가 혼란스러운 마음을 다잡고 `금빛 질주`를 준비하고 있다.빙상 팬들은 지난 18일 씁쓸한 소식을 접했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주장 심석희가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해 선수촌을 이탈했다가 복귀했다는 뉴스였다.심석희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3,000m 계주 금메달을 비롯해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스타로 떠올랐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히는 에이스다.이런 심석희가 훈련에만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코치로부터 손찌검을 당해 선수촌까지 이탈하는 힘겨운 상황을 겪은 것에 대해 팬들은 공분했다.결국,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해당 코치를 영구제명했고 심석희는 혼란스러운 마음을 진정하고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심석희는 최민정(성남시청)과 함께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로 금빛 사냥을 이끌 핵심 선수다.특히 우리나라 선수단이 이번 평창 대회에서 기대하는 금메달은 총 8개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책임져야 한다.여자 쇼트트랙은 세계 최강 전력인 만큼 심석희와 최민정이 나란히 개인전에서 `금빛 수확`에 나서고 계주에서 우승을 이끌면 최대 4개 이상의 금메달도 점쳐볼 수있다.두 번째 올림픽에 도전하는 심석희는 7살 때 5살 많은 오빠를 따라 스케이트장을 찾았다가 처음 쇼트트랙에 입문했다.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심석희는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며 단숨에 유망주로 인정받았다.오륜중에 재학 중이던 2012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동계 유스올림픽에서 2관왕(500m·1,000m)을 차지한 심석희는 그해 호주 멜버른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종합 우승을 따내면서 주목을 받았다.심석희는 시니어 무대에 첫선을 보인 2012-2013시즌 6차례 월드컵에서는 모두 금메달을 따내 돌풍의 주인공이 됐고, 일찌감치 스타 탄생을 알렸다.고등학생 신분으로 처음 도전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심석희는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에 이어 3,000m 여자 계주에서 금메달을 합작하면서 17살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영광을 맛봤다.심석희는 175㎝의 큰 체구에서 나오는 강력한 파워와 빠른 스피드가 장점이다.여기에 체력도 좋아서 아웃코스를 통한 추월 능력 역시 심석희의 강점이다.이번 대회에서 심석희가 주의해야 할 점은 상대국의 몸싸움 견제다. 무엇보다 한국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중국이 요주의 대상이다.심석희는 지난해 2월 2017 삿포로 아시안게임 여자 500m 결승에서 중국의 판커신에게 오른쪽 무릎을 잡히는 반칙을 당하면서 억울하게 실격당했다.당시 심석희는 인터뷰를 통해 “중국의 견제를 충분히 대비하고 들어왔지만 그런상황을 피하지 못했다. 스스로 부족함을 느꼈다”라며 다시는 같은 상황을 당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졌다.비록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직전 `폭행 파문`에 휩쓸리며 심하게 마음고생을 했지만, 심석희는 여전히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심석희는 지난 24일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결단식에 참석해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웃고 장난을 치고 기념 셀카도 찍는 등 활기를 되찾은 모습을 보여줬다.이에 대해 김선태 쇼트트랙 대표팀 총감독은 “심석희가 주장으로 책임감이 강해서 자기 때문에 팀이 영향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며 “선수 본인도 겉으로 티 나지않게 하면서 잘 추스르고 있다. 지금은 목표를 갖고 열심히 하는 중”이라고 선전을 부탁했다./연합뉴스

2018-01-31

`메달 효자` 쇼트트랙·스피드 ` 金담금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목표로 내세운 8개 금메달의 절반 이상을 책임질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대표팀이 2월 4일부터 강릉선수촌에 차례로 합류해 마지막 `금빛 담금질`에 집중한다.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는 30일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과 쇼트트랙 대표팀이 2월 4일부터 6일까지 차례로 강릉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평창올림픽에는 스피드스케이팅 16명(남 9명·여 7명), 쇼트트랙 10명(남 5명·여 5명), 피겨스케이팅 7명(남 3명·여 4명) 등 33명의 빙상 종목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다.2월 4일에는 백철기 총감독과 보프 더 용(네덜란드) 코치를 앞세운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선수들이 먼저 강릉선수촌에 들어간다. 남녀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이승훈(대한항공), 김보름(강원도청)을 비롯해 힘겹게 평창행에 성공한 노선영(콜핑팀) 등이 먼저 둥지를 튼다.이어 2월 6일에는 최재봉 코치와 이석규 코치의 인솔로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대표팀이 합류한다.이번 대회를 통해 여자 500m 3연패에 도전하는 `스피드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는 이날 독일 전지훈련을 끝내고 귀국해 단거리 선수들과 함께 강릉으로 향한다.이밖에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코치 폭행 파문`을 겪은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은 5일 진천선수촌을 떠나 강릉선수촌에 도착한다. 다만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의 입촌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연합뉴스

2018-01-31

영덕서 전국 `축구 꿈나무` 열전 돌입

대한민국 최대 중등축구 축제 `제54회 춘계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이 30일 개막했다. 지난해에 이어 영덕군과 울진군이 공동 개최하며 고학년 72팀, 저학년 40팀, 프로팀 산하 6팀 등 총 118팀이 영덕군에서 2월 12일까지 리그·토너먼트전을 펼친다.영덕군 강구중학교 고학년팀은 블루윙즈 평택, 제주 제일중과 함께 청룡그룹 A조에 포함됐다. 2월 3일 오전 10시 영덕군민운동장에서 블루윙즈 평택과, 2월 4일 오전 10시 영해생활체육공원에서 제주 제일중과 예선경기를 한다. SPO TV 생중계로 진행되는 결승전은 2월 12일 오전 10시 영해생활체육공원 A구장에서 개최된다.주최기관인 한국중등축구연맹은 대회 개막 하루 전인 29일, 영덕군민회관에서 대회 참가 축구지도자와 학부모를 위한 강연회를 열었다.강사로 나선 중등축구연맹 김경수 회장과 대한축구협회 김종윤 경기심판운영실장, 윤영길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등 축구계 전문가와 대한민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감독이 청중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영덕군축구협회를 중심으로 유관단체들은 방한대책으로 경기장에 전기난로를 설치하며 원활한 경기진행을 위해 전력하고 있다. 영덕군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선수와 관람객에게 음료를 제공한다.영덕/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2018-01-31

전 세계랭킹 1위 데이, PGA 정상 탈환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화려하게 부활했다.데이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 18번홀(파5)에서 치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연장전에서 알렉스 노렌(스웨덴)을 꺾었다.둘은 전날 4라운드를 나란히 10언더파 278타로 마쳐 연장전에 들어갔으나 해가 질 때가 치른 5차례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이날 다시 연장전에 나섰다.2시간이 걸린 전날과 달리 이날 6번째 연장전 승부는 13분 만에 결판났다.안전 설비나 요원이 준비되지 않아 관중 입장이 허용되지 않은 탓에 환호와 갈채는 없었다.노렌이 페어웨이에서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연못에 빠졌다. 벌타를 받은 노렌은 네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보기로 홀아웃했다. 데이의 티샷은 페어웨이 왼쪽 러프에 걸렸지만 세 번째 샷을 핀 1m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뽑아내 이틀에 걸친 연장전을 마감했다.데이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우승이 11회로 늘어났다.그러나 데이에게는 단순히 우승 트로피를 하나 더 추가한 것 이상의 값진 성과다.그는 지난해 심한 슬럼프를 겪었다.작년 이맘때 세계랭킹 1위였던 데이는 지금은 14위다. 2016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우승과 인연이 끊어졌다.작년 시즌 20차례 경기에 출전해 ATT 바이런 넬슨 준우승 한차례를 빼곤 우승 문턱에 가본 적이 거의 없었다.톱10 입상은 고작 5번이었다. 1년 전보다 절반이 줄었다. 네 차례나 컷 탈락했다.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컷 탈락이었다.몸과 마음이 지친 탓이었다. 허리 부상에 허덕였고 어머니의 암 투병, 아내의 유산이 겹쳐 마음마저 지쳐갔다.데이는 “지난 시즌이 정말 좋지 못했다. 어머니의 암 투병을 비롯한 경기장 밖에서 일어난 일로 힘든 시기였다”고 털어놨다.골프는 데이의 삶에서 우선순위 밖으로 밀려나면서 경기력도 추락했다.데이는 “쇼트게임, 퍼팅, 그리고 드라이버까지 하나도 망가지지 않은 게 없었다”고 밝혔다.다행히 수술을 받은 어머니는 건강을 되찾았고 아내도 유산의 후유증에서 벗어났다. 데이의 허리 부상도 나았다. 하지만 스윙 감각은 여전히 무뎠다.데이는 2018년을 대비해 7주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샷을 가다듬었다.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은 데이가 올해 들어 처음 출전한 대회다. 그는 “그동안 내 스윙을되찾기 위해 정말 피나는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1-31

우즈, `골프 황제`의 귀환 알려

1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에 나선 타이거 우즈(미국)의 재기 무대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우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친 우즈는 애초 목표였던 컷 통과를 넘어서 중위권인 공동23위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우즈는 지난 2015년 8월 윈덤챔피언십 이후 2년 5개월 만에 PGA투어 정규 대회에서 상금을 수령하는 기쁨을 맛봤다.특히 우즈는 깊은 러프와 긴 전장, 그리고 단단한 그린으로 무장한 난도 높은 토리파인스 남코스에서 치러진 3, 4라운드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해 정상급 투어선수의 기량을 어느 정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무엇보다 우즈는 압박감이 심하고 체력 소모가 큰 투어 정규 대회를 나흘 동안 거뜬하게 치러냈다.그는 평균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펑펑 터뜨렸다. 이번 대회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302.5야드에 이르렀다. 358야드 짜리 초장타를 날리기도 했다.볼을 다루는 감각도 거의 완벽하게 살아났다.한때 칩샷 입스가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던 그린 주변에서 쇼트게임은 이번 대회에서 우즈를 살려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우즌 이번 대회에서 30차례나 그린을 놓쳤지만 보기는 11개로 막았다.우즈는 그러나 고질적인 드라이버 샷 불안은 커다란 숙제로 남았다.72홀을 치르는 동안 파4홀과 파5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에 떨어진 건 17차례에 불과했다.4라운드 합계 페어웨이 안착률은 30.36%로 나타났지만 난도가 낮은 북코스에서 치른 1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만 57%였을 뿐 남코스에서 치른 2~4라운드에서는 3일평균 21%였다.4라운드에서 나온 보기 4개는 모두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났을 때였다.아이언샷, 웨지샷의 정확도 저하 역시 예전 수준과는 거리가 있었다.120야드 이내에서 핀 옆에 딱 붙이는 샷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다.우즈 자신도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고 자평했다.전날 3라운드를 마치고 “징글징글했다”던 우즈는 이날은 “기쁘다”고 말했다.그는 “나흘 동안 열심히 했다. 마치 연장전에 나간 심정이었다”면서 “어제보다 경기력이 훨씬 나아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14번홀(파4)부터 5개홀 동안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적어내는 롤러코스터를 탔다.14번홀에서 323야드를 날아가는 드라이브샷을 페어웨이 한가운데 떨군 뒤 116야드를 남기고 핀을 직접 노리는 공격적인 웨지샷으로 이날 첫 버디를 뽑아냈다.15번홀(파4)에서는 티샷 러프에 이어 두번째샷이 벙커에 빠져 1타를 잃었다. 16번홀(파3)에서는 4.5m 버디를 잡아냈고 17번홀(파4)에서도 티샷이 벙커에 빠진 바람에 보기로 홀아웃했다.18번홀(파5)은 티샷이 러프에 떨어졌지만 잘 빠져나와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2번홀(파4)에서는 무려 351야드가 날아간 괴력의 장타를 앞세워 1.8m 버디 퍼트를 성공하자 순위는 20위까지 치솟았다.하지만 우즈는 4번홀(파4)과 7번홀(파4)에서 티샷이 러프에 박히면서 1타씩을 잃어 이틀 연속 언더파 행진은 이루지 못했다.시상식은 하루 연기됐다.제이슨 데이(호주)와 알렉스 노렌(스웨덴)은 연장 6번째홀까지도 승부를 가리지못했고 해가 지자 하루 뒤 연장 승부를 이어가기로 했다.둘은 라이언 파머(미국)와 함께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4라운드를 마친 뒤 연장전에 들어갔다.18번홀(파5)에서 열린 첫번째 연장전에서 데이와 노렌은 버디를 잡았지만 파머는 파에 그쳐 탈락해 나머지 5차례 연장전은 데이와 노렌만 치렀다김시우(23)는 1타를 줄여 공동35위(1언더파 287타)로 대회를 마쳤다. 5타를 더 잃은 강성훈(31)은 공동69위(7오버파 295타)에 머물렀다./연합뉴스

2018-01-30

원정식, 2017 대한역도연맹 최우수선수

대한역도연맹은 29일 2017년 최우수선수로 원정식(28·울산광역시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원정식은 12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69㎏급 경기에서 인상 148㎏, 용상 178㎏, 합계 326㎏으로 종합 우승했다. 그는 합계와 인상 금메달, 용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2010년부터 국가대표로 뛴 원정식은 2011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은메달, 2013년 아시안컵에서 금메달을 따냈다.하지만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부진했다. 2011년 세계선수권 6위, 2012년 런던 올림픽 7위, 2015년 세계선수권 실격,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위 등 메이저대회에서 약했다.그러나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시상대 가장 윗자리를 차지했다.원정식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 2016년 리우 올림픽 동메달을 딴 윤진희(32·경북개발공사)의 남편이다.윤진희는 2016년 최우수선수에 뽑혔다.원정식, 윤진희 부부는 1년 사이에 대한역도연맹 최우수선수상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대한역도연맹은 우수선수에 한명목(경남도청)과 김수현(인천광역시청), 신인선수에 장연학(한국체대), 이선미(경북체고)를 선정했다.2017 대한역도연맹 시상식은 31일 오후 1시 30분,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3층 회의실에서 열린다./연합뉴스

2018-01-30

30년 만의 안방 올림픽 카운트다운

이제 열흘 후면 강원도 평창·강릉·정선 일원에서 `새로운 지평`(The New Horizon)이 열린다.동계스포츠 최대 축제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2월 9일 개막해 25일까지 17일간 열전을 시작한다.우리나라에선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에 이어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이자 일본 삿포로(1972년)·나가노(1998년)에 이어 아시아에선 세 번째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다.세 번의 도전 끝에 힘겹게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로드맵을 충실히 수행하며 올림픽 성공 개최에 만전을 기해왔다.경기장·선수촌·KTX 고속열차 등 `하드웨어` 인프라를 일찌감치 구축한 조직위는 수송·홍보·안내·외국인 손님 대접 등 마지막 `소프트웨어`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각 나라 선수단도 속속 입국해 강릉과 평창에 있는 선수촌에 2월 1일부터 입촌한다.대회 개막을 한 달도 채 앞두지 않은 이달 초 평창동계올림픽의 최대 위협으로 평가받던 북한이 전격적으로 대회 참가를 결정하면서 평화올림픽의 토대도 마련됐다.IOC는 20일 스위스 로잔의 본부에서 남북한 올림픽 참가 회의를 열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방식을 확정했다.남북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단일팀을 결성해 출전한다.IOC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의 배려로 우리 선수 23명과 북한 선수 12명 등35명으로 팀을 꾸려 경쟁 팀과 맞선다.단일팀은 코리아(KOREA)라는 이름과 한반도 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 영문축약어는 불어 COREE에서 따온 `COR`이다.남북은 또 국제대회에서 11년 만이자 통산 10번째로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한반도 기를 들고 공동입장한다.북한 응원단의 가세로 남북단일팀 관심이 폭증하면서 여자 아이스하키 입장권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다.전 경기 입장권 판매율은 70%를 넘어 80%를 향하고 있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한정(韓正)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 등 최소 전 세계 15개 나라 정상급 인사들이 자국 선수단과 함께 평창을 찾아 동계올림픽을 정상 외교 무대로도 활용할 참이다.평창동계올림픽은 92개 나라, 선수 2천925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 대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인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는 21일 강원도에 입성한 이래 영동 북부권을 지나 29일 춘천에 도착했다.원주이태백~삼척~강릉을 돈 성화는 올림픽 개막일인 2월 9일 평창에서 2천18㎞ 성화봉송 레이스를 마무리한 뒤 평창 올림픽스타디움 성화대로 옮겨 세계를 환하게 비춘다./연합뉴스

2018-01-30

태극전사들 금메달 8개 목표로 달린다

이제 10일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7개 종목, 15개 세부종목 가운데 우리나라가 가장 많은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은 전통의 `메달밭`인 쇼트트랙이다.`쌍두마차`인 최민정(20·성남시청)과 심석희(21·한국체대)가 버티고 있는 여자팀은 물론 임효준(22·한국체대)과 황대헌(19·부흥고) 등 새 얼굴들을 수혈한 남자 대표팀도 평창에서 여러 개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쇼트트랙 대표팀의 경우 올림픽을 20여 일 앞두고 벌어진 코치의 심석희 구타 사건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이다.그러나 주장의 책임감으로 잘 추스르고 있다는 심석희를 비롯한 선수들이 아픔을 딛고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한국 대표팀의 역대 최고 성적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할 것으로 보인다.쇼트트랙에는 모두 8개의 메달이 걸려있는데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남녀1,500m와 1,000m 외에 여자 500m에서도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3,000m와 남자 5,000m 계주도 대표팀이 특히 욕심을 내는 종목이다.노선영(29·콜핑팀) 선수의 대표팀 제외 논란으로 쇼트트랙 못지않게 동요를 겪은 스피드스케이팅도 한국 선수들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종목이다.현재 독일에서 막바지 훈련 중인 이상화(29·스포츠토토)는 일본의 강자 고다이라 나오와의 대결에서 승리해 밴쿠버와 소치올림픽에 이어 여자 500m 3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남자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인 이승훈(30·대한항공)도 이번 평창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에서 초대 올림픽 챔피언 등극을 기대하고 있다. 여자 매스스타트 금메달은 김보름(25·강원도청)이 정조준하고 있다.지금까지 한국의 동계올림픽 메달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모두 빙상 종목에서 나왔지만 올해는 새로운 종목에서도 메달리스트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윤성빈(24·강원도청)이다.윤성빈은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썰매 종목의 홈 이점이 유난히 크다는 점도 윤성빈의 금빛 승전보를 기대하게 하는 이유다./연합뉴스

2018-01-30

신태용號, 약체 몰도바에 진땀승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새해 첫 평가전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지만 승전보를 전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와의 평가전에서 김신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기긴 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 166위 약체인 몰도바를 상대로 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아쉬운 경기였다.이날 신 감독은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새로운 얼굴을 점검하는 데 경기의 초점을 맞췄다.이번 터키 전지훈련 대표팀에 새로 합류한 7명을 모두 출전시키고 지난해 말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에서 처음 부름을 받았으나 출전하진 못한 김성준(서울)도 선발 투입하는 등 뉴 페이스들을 대거 출격시켰다.한국은 진성욱(제주)과 김승대(포항)를 나란히 최전방에 내세운 4-4-2 포메이션으로 몰도바를 상대했다.2선에서는 이승기(전북)와 고요한(서울)이 각각 좌우 날개에, 이찬동(제주)과 김성준이 중원에 섰고, 홍철(상주)과 김태환(상무)이 좌우 풀백, 김민재(전북), 김영권(광저우)이 센터백으로 나섰다.골문은 조현우(대구)가 지켰다.대표팀은 몰도바를 상대로 초반부터 압도적인 점유율 우위를 점했으나 전반 초반 전방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전반 30분 진성욱이 골대 왼쪽에서 헤딩으로 꽂아준 공을 고요한이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한두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우월한 점유율에도 전반전 슈팅은 2개에 그쳤고,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신 감독은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이승기 대신 김신욱(전북)을 투입해 진성욱과 투톱으로 세우고, 김승대를 2선으로 내렸다. 고요한 자리엔 이재성(전북)을 투입하고 장현수(FC도쿄)도 김영권 대신 중앙 수비수로 내보내면서 공수 모두에서 변화를 줬다.선수 교체 이후 점차 흐름이 살아나면서 기회도 더 많이 만들어졌다.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가 골문 앞에서 수비수들을 제치고 헤딩으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에 막혔고 후반 16분에는 이재성의 위력적인 왼발 슈팅이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겼다.쉴새 없이 몰도바 골문을 두드리던 대표팀은 후반 23분 홍철의 코너킥을 김신욱이 헤딩으로 연결해 처음으로 몰도바 골망을 흔들었다. 김신욱은 지난해 말 E-1 챔피언십 한일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데 이어 A매치 두 경기 연속골을 뽑아냈다.선제골 이후에도 후반 교체 투입된 이근호(강원)의 크로스를 역시 교체로 나선 이창민(제주)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여러 차례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려봤으나 실패로 돌아갔다.후반 추가시간 이근호의 오른쪽 크로스를 김신욱이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대표팀은 30일 자메이카, 내달 3일 라트비아와 추가 평가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8-01-29

기성용, 시즌 첫 공격포인트로 부활 신호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에서 활약하는 기성용사진이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기성용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메도 레인에서 열린 노츠 카운티와의 2017-2018 잉글랜드 FA컵 32강전에서 전반 종료 직전 스완지시티의 선제골에 기여했다.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기성용은 전반 32분 헤나투 산체스가 부상으로물러난 후 교체 투입됐다.그라운드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전반 38분 중거리 슈팅을 날리기도 했던 기성용은 전반 45분 골대 정면에서 공을 몰고 돌파하다 오른쪽에 있던 루시아노 나르싱에게 재치 있는 패스로 완벽한 슛 찬스를 만들어줬다.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나르싱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에 성공했다. 기성용이 이번 시즌 열다섯 번의 출전 만에 처음 올린 공격 포인트다.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기성용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무릎 수술을 받은 후 한동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이날 모두 3번의 슈팅도 기록한 기성용에게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팀에서 네 번째로 높은 6.9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그러나 이날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이 기여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4부 리그 노츠 카운티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2018-01-29

손흥민, 뉴포트전서 환상의 어시스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아름다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뉴포트 로드니 퍼레이드에서 열린 뉴포트 카운티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 32강전 0-1로 뒤지던 후반 37분에 환상적인 어시스트로 해리 케인의 골을 도왔다. 올 시즌 7번째 어시스트다.그는 왼쪽 코너킥 기회에서 공이 날아오자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껑충 뛰어 마치 공중제비를 하듯 몸을 돌렸다.이후 오른발 뒤축으로 공을 살짝 건드려 방향을 틀었다.공은 오른쪽에 있던 해리 케인에게 정확하게 연결됐고, 케인은 이 공을 골로 연결했다.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뉴포트는 EFL리그투(4부리그) 소속의 약체인데,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그동안 경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벤치 멤버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1.5군으로 나선 토트넘은 전반전에 고전했다. 점유율은 앞섰지만, 상대 팀 철벽수비에 막혀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전반 38분엔 오히려 상대 팀 페드래그 아몬드에게 선취 골을 허용해 전반전을 0-1로 마쳤다.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카일 워커 피터스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그는 활발하게 움직였다. 후반 22분 슈팅 기회를 잡았다.해리 케인과 공을 주고받은 델리 알리가 중앙에서 왼쪽 측면에 있던 손흥민에게공을 넘겼다.손흥민은 수비수의 압박을 이겨내고 슈팅했는데, 아쉽게 상대 팀 골키퍼에 막혔다.후반 33분엔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 돌파를 시도하는 등 좌우를 가리지 않고 뉴포트의 골문을 두드렸다.손흥민은 패색이 짙던 후반 37분 환상적인 어시스트로 팀을 구했다.이후 토트넘은 총공세에 나섰지만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토트넘은 홈구장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뉴포트와 재경기를 치른다./연합뉴스

2018-01-29

베트남 AFC 역대 첫 준우승 지도

“선수들이 고개를 푹 숙이고 있길래 `너희는 잘싸웠다. 당당히 고개를 들어라`고 말해줬습니다.”`베트남의 히딩크`라는 평가에 대해 “아직 그분 따라가려면 멀었어요. 절대 비교하지 마세요”라고 손사래를 쳤지만 박항서(59)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겸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부임 3개월 만에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박항서 매직`을 앞세워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면서 `베트남의 영웅`으로 떠올랐다.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27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연장 접전 끝에 1-2로 분패했다. 폭설이 내려 경기장이 눈밭으로 변한 가운데 눈에 익숙하지 않은 베트남 선수들은 선제골을 내주고도 기어이 동점골을 뽑아내는 무서운 열정으로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연장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주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준우승은 베트남 축구 사상 AFC 주관 대회 첫 준우승이자 최고 성적이었다. `베트남 히딩크`라는 별명을 얻을 만한 성적표다.박항서 감독은 연합뉴스 전화통화에서 “1분을 못 참고 실점해서 아쉽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라며 “행운도 따랐지만 결승까지 오르는 것은 결코 행운만 가지고는 안 되는 일이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베트남은 이번 대회 8강전부터 결승까지 3경기 연속 연장전 승부를 펼치는 힘겨운 일정을 소화했다. 3경기 연속 120분 혈투를 펼치면서 체력이 고갈됐고, 익숙하지않은 폭설까지 내리는 혹독한 결승전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서 원정 응원에 나선 베트남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박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눈에 익숙하지 않다. 아마도 3~4명 빼고는 눈을 처음봤을 것”이라며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고개를 푹 숙이고 있길래 `고개를 숙이지마라. 당당히 고개를 들어라. 다음을 기약하면 된다`고 말해줬다”라고 말했다.그는 “이번 대회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중요한 성과”라며 “선제골도 넣어봤고, 역전도 당해봤다. 이제 선수들이 이길 때와 끌려갈 때 어떻게 경기운영을 해야 할지 제대로 알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체력적인 약점은 절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선수들이 강팀들과 붙어보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아직 부족한 게 많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베트남 사령탑을 맡고 치른 AFC 대회에서 준우승의 업적을 달성한 박 감독의 시선은 이제 8월에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향하고 있다.박 감독은 “베트남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베트남 선수들의 면면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며 “3월부터 베트남 프로리그가 시작된다. U-23 대표팀에 성인대표 선수가 12명이나 포함돼 있다. 프로리그를 보면서 좋은 선수들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8-01-29

알파인스키 대표선발 논란 법원으로 경성현 측 “효력정지 가처분 내겠다”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선발에 관한 잡음이 법원으로까지 가게 됐다.스키 알파인 국가대표 경성현(28·홍천군청) 측은 28일 “대한스키협회의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국가대표 선발 기술위원회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29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대한스키협회는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나갈 알파인 국가대표 선수를 24일 기술위원회를 통해 선발했다.그러나 올림픽 출전을 위해 훈련하던 9명 가운데 4명만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고5명이 탈락하며 논란이 일었다.스키협회가 훈련하던 9명 가운데 5명이나 나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파악했다는 지적과 4명을 선발하는 과정에 대한 공정성 시비도 도마 위에 올랐다.특히 경성현은 24일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단복을 입고 참석까지 했다가 그날 오후에 열린 기술위원회를 통해 `올림픽 출전 불가` 선수로 분류돼 논란이 더욱 컸다.이에 대해 경성현 측은“ 24일 열린 기술위원회에는 남원기 협회 기술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았다”며 “위원장 대행을 정하는 과정이나 공개적인 거수로 선수를 선발하는 방식 등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경성현은 국내 선수 가운데 기술 종목인 대회전 랭킹 1위로 올해 동계체육대회에서도 2관왕에 오른 선수다.그러나 우리나라에 배정된 알파인 스키 출전 쿼터(남자 선수 2명) 가운데 한 장을 기술, 한 장은 속도 팀에 배분한다는 협회 방침에 따라 기술에 정동현, 속도에 김동우가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면서 평창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경성현은 27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말도 안 되는 선발기준`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그는 “스피드에 선발된 선수와 내 세계 랭킹 차이는 무려 300위 이상”이라며 “내가 못해서 못 가면 그 누구도 탓하지 않는다”고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게 된 심정을 털어놓았다./연합뉴스

2018-01-29

“첫 번째도 건강, 두 번째도 건강”

메이저리그 투수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하면서 최대 키워드가 “첫 번 째도 건강, 두 번째도 건강”이라고 강조했다.류현진은 부상 악몽을 떨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선발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예정이기 때문에 올 시즌 활약이 더욱 중요하다.류현진은 어깨 수술과 팔꿈치 부상으로 2015·2016시즌을 재활로 채워야 했다.`복귀 시즌`인 2017시즌에는 25경기(선발 24경기)에 등판해 126⅔이닝 5승 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류현진은 “몸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올해는 작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최소 150이닝, 많으면 200이닝이상`이라는 목표도 내걸었다.2013년을 앞두고 다저스와 6년에 총 3천600만 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이달 초 결혼한 류현진은 부인 배지현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와 함께 출국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출국하는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새해를 맞아 새롭게 나가니 더 그렇다. 작년에 부상 없이 1년을 소화했는데 올해가 중요하다. 좀 더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시즌 잘 치렀으면 한다.- 한국에서는 어떻게 지냈는가.△ 재활운동에 계속 집중했다. 웨이트 보강에 중점을 뒀다. 몸은 전혀 이상 없다.- 지난 시즌 가장 긍정적인 부분을 꼽자면.△ 작년 복귀하면서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른 것이다. 올해는 그것보다는 잘해야 한다. 아프지 않아야 한다. 첫 번째도 건강, 두 번째도 건강이다.- 작년과 비교해 올해 자신감은 어떤가.△ 작년 초반보다 올해가 더 좋다. 걱정이 덜하다.- 작년 후반기에 체력이 떨어지지 않았나.△ 크게 그런 것은 없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닝 수다. 최소 150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 많이 하면 200이닝까지 던져보고 싶다. 150이닝은 넘겨야 하지 않겠나.- 결혼하니 달라진 점은.△ 아무래도 편할 것 같다. 책임도 생길 것 같다. 좋은 점이 더 많다.- FA를 의식하지는 않는가.△ 지금 그런 부분은 없다. 시즌을 잘 치르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올해 국제대회(2018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있는가.△ 불러주신다면 합류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작년 KBO리그에서 20승을 올린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류현진의 투구 동작을 따라 했다고 하던데.△ 그런 이야기를 따로 하지는 않았다. 워낙 잘하는 선수이고, 성적도 매년 좋아지니 자신감도 많이 생겼을 것이다.- 선발투수 경쟁 각오는.△ 처음부터 다시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이다. 작년처럼 시범경기부터 몸을 많이끌어올려야 한다.- 신무기 장착 욕심을 드러냈었는데. (류현진은 2017시즌 커터를 새로 장착했고, 2018시즌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던질 수 있는 것은 다 던지겠다.- 메이저리그에 있던 한국인 타자들이 많이 한국에 돌아왔다.△ 아쉽긴 하지만, 각자 큰 결심을 한 것이므로 존중한다. 돌아오는 선수들 한국에서도 잘할 것이다. 잘했으면 좋겠다.- 건강 상태는 어떤가.△ 자신감 있다. 현재 크게 탈은 없다. 처음 시작부터 끝까지 이탈 안 하고 마운드에 서는 게 중요하다.-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한국에서도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에서 기분 좋게 아침을 시작하실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보이도록 하겠다./연합뉴스

2018-01-26

발 빠른 동계 강국들, 오늘부터 평창 도착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치열한 메달 전쟁을 펼친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등 전통의 `동계종목` 강호들이 발 빠르게 한국을 찾는다.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는 25일 “선수촌이 오는 26일부터 입국하는 8개국 선발대들을 대상으로 입촌을 시작한다”라며 “선수단 공식 입촌 개시일은 2월 1일이지만 선발대들의 편의를 위해 미리 개방한다”고 밝혔다.조직위에 따르면 26일에는 미국, 캐나다, 영국 대표팀 선발대가 들어온다. 27일에는 노르웨이, 독일, 핀란드,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대표팀 선발대가 도착한다.이들 8개국에서 이틀에 걸쳐 입촌하는 인원은 총 43명이다. 서둘러 한국은 찾는8개국의 공통점은 모두 동계스포츠 강국이라는 것이다.설상 종목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과시하는 노르웨이는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가장많은 금메달(118개)을 따냈고, 미국은 96개로 역대 금메달 2위다.3위는 독일로 78개의 금메달을 자랑한다. 여기에 캐나다(금메달 62개)와 오스트리아(금메달 59개), 핀란드(금메달 42개)도 막강한 전력을 과시한다.이번 평창올림픽에서도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독일은 종합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8개국 선발대들은 평창에서 조직위와 함께 선수단 규모를 확정하는 `선수단 등록회의`를 치를 예정이다.조직위 관계자는 “동계종목 강국들이 가장 발 빠르게 선발대를 보내서 선수들이편안하게 지내고 훈련할 수 있도록 준비에 나섰다”라고 말했다.한편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선수단 선발대는 27일 선수촌에 들어갈 계획이다./연합뉴스

2018-01-26

꿈의 무대 길목서 `황제`와 만났다

`차세대 황제`와 `현역 테니스 황제`가 드디어 코트에서 맞붙는다.26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남자단식 준결승 정현(58위·한국체대)과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의 경기는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킬 `빅 이벤트`다.`테니스 황제` 페더러는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테니스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1981년생인 페더러는 메이저 대회 남자단식에서 19번 우승,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호주오픈 2연패를 달성하면 사상 최초로 메이저 20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는다.2016년 윔블던을 마친 뒤 무릎 부상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마저 포기하자 주위에서는 30대 후반으로 접어드는 그의 나이를 고려해 `은퇴설`까지 나돌았다.하지만 2017년 1월 호주오픈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우승을 일궈내며 재기에시동을 걸었고, 지난해 윔블던마저 제패하며 건재를 과시했다.지난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할 당시 그의 세계 랭킹은 17위까지 떨어져 있었다.이에 맞서는 정현은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우승,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1996년생인 그는 21세 이하 선수 중 세계 랭킹이 높은 8명을 추려 치른 이 대회를 제패하며 `차세대 선두 주자`로 공인받았다.공교롭게도 정현 역시 페더러처럼 2016년 하반기에 힘든 시기를 보냈다.그해 5월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세계 랭킹 154위였던 캉탱 알리스(프랑스)에게 0-3으로 완패한 이후 부상 치료와 훈련을 이유로 4개월 이상 대회 출전을 중단한 것이다.마침 페더러가 불참하기로 한 올림픽 출전권이 다음 예비 순번이었던 정현에게 넘어갔지만 정현은 올림픽 출전권마저 반납했다.이 시기에 부상 치료와 자세 교정 등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다진 정현은 그 이후로 틈만 나면 “그 시기가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됐다”고 회상할 정도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5경기를 치르면서 상대에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벌이고 있다. 모두 3-0 승리를 거둔 덕에 평균 경기 소요 시간은 1시간 58분으로 2시간이 채 안 걸렸다. 가장 긴 시간 경기한 것이 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와 8강전으로 2시간 14분이 소요됐다.이는 페더러의 `속전속결` 스타일 때문이기도 하다. 체력을 아끼기 위해 3구, 5구 정도에 승부를 끝내고, 일단 상대 서브 게임을 한차례 브레이크해 우위를 점한 뒤로는 버릴 게임은 확실히 버리고 가는 경기 운영을 한다.따라서 전문가들은 정현이 페더러에게 맞서려면 최대한 랠리를 길게 끌고 가면서, 상대가 페더러라는 것에 대한 심리적인 압박감도 떨쳐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또 둘의 경기에서는 화려한 백핸드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페더러는 투어에서 보기 드문 원핸드 백핸드를 구사한다.페더러의 한 손 백핸드는 `그 자체가 예술`이라는 평이 나올 정도로 팬들을 매료하고 있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정현 역시 주니어 시절부터 `백핸드는 일품`이라는 칭찬을 들었다.이번 대회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와 16강전에서도 백핸드 위너 수에서 17-4로 압도했다.2000년과 2007년 US오픈 16강까지 올랐던 한국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42)은 “지금 정현의 기세가 워낙 좋기 때문에 페더러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자기 기량을 발휘하면 정현으로서도 해볼 만한 경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정현과 페더러가 맞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정현이 지금까지 물리친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상대는 이번 대회 3회전의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다.현역 세계 1위와 맞대결은 2016년 호주오픈 1회전 조코비치,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2회전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 등 두 차례가 있었고 모두 정현이 패했다.정현은 또 남자 테니스 `빅4`로 불리는 선수들과는 지금까지 네 번 만나 1승 3패를 기록했다. 나달에게는 2전 전패, 조코비치와 1승 1패의 성적을 냈고 앤디 머리(19위·영국)와는 아직 상대한 적이 없다./연합뉴스

2018-01-26

호날두 빠진 레알, 국왕컵 탈락

레알 마드리드가 레가네스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에서 탈락했다.레알은 25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2018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레가네스에 1-2로 패했다.지난 19일 원정 1차전에서 1-0으로 간신히 이겼던 레알은 합계 2-2가 됐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했다.레가네스는 현재 스페인 프로축구 리그에서 13위 팀이다.지난 22일 리그 경기에서 눈가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던 호날두는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레알은 볼 점유율(69%)에선 크게 앞섰지만, 경기 초반부터 레가네스의 위협적인공격을 받으며 밀렸다.전반 5분 레가네스의 프리킥 상황에서 클라우디오 보브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강타하고 나왔다.결국, 레알은 전반 31분 하비에르 에라소의 오른발 슈팅에 선제골을 내줬다.전반을 0-1로 뒤진 레알은 후반 2분 만에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카림 벤제마가 루카스 바스케츠로부터 공을 넘겨받아 각이 없는 상황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그러나 8분 뒤 결승 골을 허용했다.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레가네스 에라소의 크로스를 가브리엘 피레스가 달려들며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다급해진 레알은 공격을 강화하며 슈팅을 노렸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번번이 막혀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연합뉴스

2018-01-26

“한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뻐”

“이건 테니스인으로서 기분이 좋은 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쁜 것 같네요.”`한국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42·사진)이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HT 테니스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이형택 원장은 “오늘 정현의 경기를 보면서 `와, 와` 감탄만 하다가 끝났다”며 “지금은 테니스계만의 경사가 아니라, (정)현이가 우리나라를 들었다 놨다 하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이형택은 2000년과 2007년 US오픈 16강까지 올라 한국 선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보유하고 있던 `한국 테니스의 전설`이다. 또 2007년 세계 랭킹 36위까지 올라 한국 선수 역대 최고 랭킹 기록도 갖고 있었다.하지만 정현이 24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4강에 진출하면서 두 가지 기록을 모두 바꿔놨다.이틀 전 16강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꺾고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8강 고지에 올랐고, 이날 준준결승도 통과하면서 세계 랭킹 30위 안쪽으로 진입하는 것이 확정됐다.이형택 원장은 “주위에서 `기록이 깨져서 아쉽겠다`고 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제가 36위에 오른 것이 2007년인데 10년 정도 기록을 갖고 있었으면 오래된 것 아니냐”고 기분 좋게 웃어 보였다.이 원장은 “기록은 원래 깨지기 마련”이라며 “정현이 그동안 `제2의 이형택`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제 누가 봐도 `제1의 정현`이 됐다”고 축하를 전했다.지난해 11월 정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우승했을 때 이미 “정현이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등 톱 랭커들을 꺾는 일도 조만간 올 것 같다”고 예견했던 이 원장은 “4강에서 페더러를 만나더라도 해볼 만하다”고 예상했다.이 원장은 “페더러는 사실 다른 선수들과는 상대하는 느낌이 다른 선수”라면서도 “그만큼 (정)현이도 압박을 느끼겠지만 반대로 페더러 역시 상승세의 정현을 만난다면 부담이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8-01-25